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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산인의 날’ 국무총리 표창 받은 김형균 전북도 수산정책과 수산정책팀장

“전북의 소중한 자산인 수산업과 지역의 어촌, 어민들이 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행정 일선에서 늘 고민한 시간들을 보상받는 기분이죠.” 제14회 ‘수산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김형균(57) 전북특별자치도 수산정책과 수산정책팀장의 소감이다. 해양수산부는 매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수산인의 날’(4월 1일)을 맞아 전국을 순회하며 수산업과 어촌의 상생과 연대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기존에 서울과 부산, 충남, 전남 등지에서 열리던 기념행사가 지난 1일 전북에선 처음으로 고창군립체육관에서 열리게 됐다. 이날 김 팀장은 수산업 및 어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아 30년이란 세월 동안 이어온 공직 생활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만끽했다. 지난 1994년 해양수산직 9급 공채로 시작해 현재까지 군산시청을 비롯해 전북자치도청에서 오랫동안 근무해온 그는 고향이 완주로 바다와 거리가 있었지만 언제나 바다를 동경해왔다. 그런 면모가 일터에서도 발휘됐는지 평소 투철한 사명감과 창의적인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맡은 바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해수부 파견 당시 근무했던 경험을 자양분 삼아 전북자치도 수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수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새만금 스마트 수산가공종합단지 공모 선정에도 기여했다, 이뿐만 아니라 군산 저온 친환경 위판장 현대화 사업 추진, 새만금 어선 정박 접안시설 확충 등 굵직한 사업들도 맡았었다. 김 팀장은 “어떻게 하면 전북의 수산업과 어촌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시간이 많다”며 “무엇보다 지역에서 늘 고생하는 수산인들 노고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정에서 조금이라도 더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려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뜻 깊었던 일로 군산 비안도 주민들에게 해상교통수단을 제공했던 일을 꼽았다. 김 팀장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해상 대중교통 수단이 없는 비안도에 도선 운항으로 섬 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도록 했다”며 “지난 2008년부터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해상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됐는데 주민들과 여러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17년 만에 다시 비안도 도선 운항의 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팀장은 “공직 생활 동안 수산업과 어촌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온 공무원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전북 도민들도 푸른 바다와 지역을 위해 애쓰는 수산인들, 어촌 주민들에게 꾸준한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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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호
  • 2025.04.06 17:27

전북애향본부, 총재단·이사진 연석회의 개최

전북애향본부 총재단과 이사진 등은 3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주요 업무 계획과 당면한 지역 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연석회의는 조찬 간담회 방식으로 전북애향본부 윤석정 총재(전북일보 사장)을 비롯해 김금석 수석이사와 총재단 및 이사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윤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2036년 하계올림픽이 전북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응집력을 발휘해 나가자”며 “지역 발전을 위한 전북 도민들의 애향심을 고취시키는데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애향본부는 전북 도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전북도민회중앙연합회 결성에 주력해나갈 방침이다. 김병진 부총재(전북중소기업회장)는 “전북애향본부가 역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40세 이하로 청년위원회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기구 신설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강안 이사(광복회 전북지회장)는 “그동안의 역사가 많이 왜곡돼 있다”며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그릇된 역사를 바로 잡고 정체성을 굳건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이종찬 광복회장의 초청 강연회 추진 의사를 밝혔다. 전북애향본부는 출범 50주년이 되는 오는 2027년에 ‘전북애향본부 50년사’ 편찬에도 대비하고 있다. 김관수 이사(한문화국제협회 이사장)는 “전북지역에는 K-컬처 등 앞서 가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많다”며 “지역 발전과 현안을 연계시키고 논리를 개발하는 쪽으로 역량을 모아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앞서 이형구 이사(전북시인협회 회장)는 발표를 통해 일본 대마도가 우리나라 영토라는 사실을 조선왕조실록 등 역사적 근거를 들며 설명하고 “마산시와 전주시의회가 대마도의 날을 선포하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연중 대마도 답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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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호
  • 2025.04.03 16:17

[줌] 국내 최초 음악을 구워낸 피자가게, 정철환 치팅데이 대표

전주 객사의 한 피자가게에서 특별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니다. 이곳에서 만든, 이곳만의 음원이다. 피자와 음악을 결합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국내 최초로 공식 음원을 발매한 피자가게 ‘치팅데이’ 대표 정철환(35·정읍) 씨를 만났다. 정 씨가 운영하는 피자가게는 이미 지역 내 젊은 세대들에게 익히 입소문이 난 곳이었다. 올해로 문을 연 지 7년 차가 된 이곳은 직접 개발한 레시피로 만든 피자뿐만 아니라,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분위기, 래퍼 혹은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파티 등으로 SNS 속 추천 가게 또는 힙한 장소로 소문이 난 공간이었다. 하지만 정 씨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음반 발매의 시작에는 거창한 이유는 없고, 가게에서 일하는 종업원 중 랩을 취미 겸 본업으로 즐기고 있는 친구가 있어, 그 종업원과 다른 직원들과 이야기하며 음원을 내보는 것도 재밌겠다고 생각해, 추진력 있는 제 성격과 아이디어가 만나 음원을 완성하게 됐죠.”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피자가게의 브랜드 음악 ‘Enjoy My Life’다. 바삭한 도우 위에 진한 치즈처럼 끈끈한 팀워크로 탄생한 이번 음악에는 음식, 음악, 그리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한 판에 담아내는 공간인 치팅데이의 철학이 담겼다. 피자가 구워지는 리듬처럼 뜨거운 그들의 열정만큼이나 쿵짝이 맞는 힙합 사운드가 특징이다. 정 대표는 이번에 발매한 음원으로 음악도 브랜드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음원을 발매하고 아마도 제가 많이 듣고 있을 거예요. 저희는 유명한 뮤지션도 인플루언서도 아니기에 이번 음원 발매 소식으로 엄청난 매출 증가와 가게의 인지도 증가는 없었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해서 오늘의 인터뷰와 같은 새로운 길이 열렸다는 게 제일 뜻깊은 성과라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그는 “실제 저는 가까운 지인부터 때때로 오르는 강연에서도 말씀드리듯 자영업은 순전히 장사가 아닌 이제는 종합 예술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기도 하거든요. 예전에는 피자집 사장이면 피자만 잘 만드는 것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그 외적인 요소들로 소비자들에게 어필을 한다고 했을 때 창업자가 좋아하는 것들이 그것에 잘 섞이고 녹여져 있으면 진실성이 전달되며, 다양한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죠.” 정 씨는 앞으로도 사업과 자신의 관심사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음원 발매를 결심했을 당시엔 막연하기만 했던 그간의 여정을 겪고 나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는 게 제 생각이거든요. 이번 도전을 통해 우리가 만들어가는 모든 것이 문화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마주한 지금 마음으로는 앞으로도 더 다양한 도전을 통해 지역을 넘어 더 큰 무대를 향해 나아가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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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현아
  • 2025.04.01 16:17

제15대 전북애향본부 총재에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연임

제15대 전북애향본부 총재에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이 연임했다. 전북애향본부는 지난달 31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전북은행과 함께 하는 ‘2025학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에 이어 15대 총재에 오른 윤석정 총재의 연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문승우 전북자치도의회 의장의 영상 축하인사와 함께 윤 총재의 인사말, 이어 올해 전북애향본부의 주요 업무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윤 총재를 비롯해 유창희 전북자치도 정무수석, 전북애향본부 부총재, 이사, 시군 본부장 및 사무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윤 총재는 지난 2월 28일 단독 출마로 전체 대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임 총재에 관한 찬·반 서면투표에서 15대 총재로 만장일치 선출됐다. 윤 총재의 임기는 1일부터 2028년 3월 31일까지 3년 간이다. 윤 총재는 “3년 전 창립 정신을 되살려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애향본부를 더욱 활성화시켜 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며 “새만금 SOC 예산이 무더기 삭감 당했을 때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해 예산 복원 운동을 벌이고 22대 총선 후에는 전북 재도약 원탁회의를 개최해 전북 발전의 방향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전북애향본부는 오는 2027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올해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에는 ‘전북애향본부 50년사’ 편찬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북특별자치도 시대에 걸맞는 전북도민회 중앙연합회를 구성해 응집력과 역동성을 살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윤 총재는 “전북의 당면 현안 중 큰 일은 서울을 꺾고 기적적으로 국내 후보지로 결정된 2036 하계올림픽 유치이다”며 “전북의 애향 도민들이 전북자치도와 전북체육회를 도와서 기필코 최종 후보지로 결정될 수 있도록 하자”고 밝혔다. 전북애향본부는 전북사랑도민증의 발급 확대 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는 시간을 가졌으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출향도민을 대상으로 전북사랑도민증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전북애향본부는 도민의 자각적·자발적 새바람운동의 도화선이 된 지난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를 계기로 출범하게 됐다. 전북애향본부는 전북 도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왔으며 애향상 시상과 장학사업, 출향도민 초청행사, 도민화합 교례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전북 발전과 도민들의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데 노력해 왔다. 그동안 이존일·심종섭·이춘기·김상용·임병찬 씨 등이 역대 총장을 맡았으며 지난 2022년에는 45년 만에 시대 흐름에 맞춰 전북애향운동본부의 명칭을 전북애향본부로 변경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5.03.31 18:08

전북애향장학재단, 전북은행과 함께하는 ‘2025학년도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전북애향장학재단(이사장 윤석정)은 31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전북지역의 인재 양성을 위해서 전북은행과 함께 하는 ‘2025학년도 전북애향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북애향본부 총재 제15대 연임 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수여식에는 윤석정 전북애향장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과 백종일 전북은행장, 백성일 전북일보 부사장, 장학재단 이사 등 임원, 장학증서 수여 장학생 및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장학증서 수여식은 경과보고와 장학기금 및 감사패 전달식, 전북애향 장학생들의 ‘우리의 다짐’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윤 이사장은 이날 장학금 1억원을 전달한 백종일 전북은행장에게 인재 양성에 관심을 갖고 성원해 온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백 은행장은 “전북은행은 지역 우수 인재 육성이 지역 발전의 초석이란 가치로 전북애향장학재단과 함께 33년 간 꾸준히 장학기금을 전달하고 있다”며 “장학생들이 지역 발전을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응원하며 앞으로도 누구에게나 따뜻한 금융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 교육감은 축사에서 “전북애향 장학금을 받는 장학생들은 전북의 미래를 짊어질 주역이다”며 “전북애향장학재단의 지속적인 발전과 앞날에 큰 영광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북지역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1981년 설립된 전북애향장학재단은 도민의 성금으로 현재까지 26억 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하며 미래의 꿈나무를 키워오고 있다. 또 이날 전북애향장학재단은 전북은행과 함께 지역의 인재들 중 선정한 대학 신입생 23명에게 1억 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로써 장학증서를 전달 받은 대학 신입생들은 4년의 재학기간 동안 1600만원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윤 이사장은 “전북을 이끌어나갈 지역의 인재들은 애향 도민들이 전달하는 장학금이란 사실을 잊지 말고 훌륭하게 성장해서 지역과 나라의 동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5.03.31 17:38

[줌]서해해양경찰청 최초 여성 파출소장 조수희 경감

“여성 해양경찰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싶습니다.” 서해해양경찰청 고창파출소 역사상 최초로 여성 파출소장으로 임명된 조수희 경감(48·여)의 당찬 다짐이다. 조 소장은 ‘2025년 인사발령’으로 고창파출소 설립 51년 만에 첫 여성 파출소장으로 임명됐다. 또 그는 서해지방해경청과 부안해경 전체에서도 설립 이후 첫 여성 파출소장이다. 조 소장은 그동안 국민의 안전을 위해 전국의 바다를 누볐다. 그는 “경비함정 근무를 하면서 2005년 동해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인해 차단 경비활동을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또 목포에서 중국어선 단속이나, 경비정 근무 등을 했다. 여러 경험들을 하면서 힘든 점도 많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경험이 참 중요했던 것 같다”고 소회했다. 조 소장은 바다를 좋아하던 소녀였다. 그는 “어릴 때부터 바다를 좋아해서 대학에서도 해양자원학을 전공했다”며 “바다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서 찾다가 해양경찰이 제 전공과도 연관이 있을 것 같아서 지원을 했다. 또 외할아버지께서 육군 대령 출신이신데, 제복에 대한 매력도 한 몫을 했다”고 웃음지었다. 조 소장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그는 “지휘관이 되면 같은 계급이어도 오른쪽 가슴에 지휘관 표창을 달아준다”며 “단순한 상징을 넘어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막중한 책임이 느껴져 오른쪽이 좀 더 무거운 것 같다. 고창 관할에서 해양사고 예방에 힘을 쏟을 것이고, 여러 상황 속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조 소장은 “예전에는 남직원들만 근무를 했던 보직에 많은 여성 경찰관들이 진출을 하고 있다”며 “자신도 처음에는 많이 두려웠다. 후배 여성 경찰관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여러 보직에 도전을 해본다면 나중에 본인을 위해서도 발전을 위한 자양분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조 소장은 전남여자고등학교와 목포대학교 해양자원과를 졸업한 뒤 2005년 순경 공채로 해양경찰에 입문했다. 그는 이후 경비함정, 파출소 등 여러 현장에서 실무를 두루 담당했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5.03.31 16:48

[줌] 길고양이와 환경을 위한 플리마켓, 따뜻한 나눔 실천하는 허지현 제비마트 대표

길거리를 걷다 보면 종종 마주치는 길고양이들. 누군가는 스쳐 지나가지만, 누군가는 그들의 삶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손을 내민다. 지역에서 꾸준히 열리고 있는 한 플리마켓이 바로 그런 따뜻한 움직임의 중심에 있다. 단순한 벼룩시장을 넘어, 수익금을 길고양이 보호를 위해 기부하고 재활용까지 실천하는 특별한 플리마켓 ‘서학 썬데이 마캣’을 열고 있는 제비마트 허지현(43·고창)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서학 썬데이 마캣’은 벌써 네 번째를 맞이했다. 처음에는 소소한 나눔에서 출발했지만, 점차 지역 사회의 관심을 받으며 규모도 커지고 의미도 깊어졌다. 허 대표는 길고양이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길에서 자생하는 고양이들을 보면서 늘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보호소에 갈 수도 없고, 사람들이 외면하면 그저 힘겹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플리마켓의 수익금은 전액 길고양이 보호 활동에 쓰인다. 유기묘의 치료비, 사료 지원, 중성화 수술(TNR)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내 길고양이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이 플리마켓이 단순히 기부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다. 또 다른 중요한 가치는 바로 재활용과 친환경적인 소비 문화다. 허 대표는 "우리가 버리는 물건들이 다시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며 플리마켓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상당수가 업사이클링 상품이거나 중고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처음에는 뜻이 같은 친한 동료들과 단순히 쓰지 않는 물건을 나누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플리마켓의 의미를 더 확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재활용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일회용 포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 플리마켓이 지속될수록 길고양이에 부정적인 반응이었던 지역 주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대표는 “서학동에는 저희처럼 고양이를 좋아하는 주민도 있지만,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으신분도 계신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마켓의 수익금으로 더욱 체계적인 고양이 돌봄이 지속되며, 부정적이었던 시선도 많이 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행보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허 씨는 “지금껏 소규모로 진행됐던 썬데이 마켓에 서학동은 물론 그 주변 상가들도 자연스럽게스며들어 함께 동참할 수 있는 마켓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힘쓸 것”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길고양이든, 환경 보호든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이 중요하다. 길고양이들에게 물 한 그릇을 내어주거나, 쓰지 않는 물건을 재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런 작은 행동들이 모이면 결국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3.30 14:40

(사)다문화해피로센터, 이중언어 강사 연수

전북다문화교육 수탁운영기관인 (사)다문화해피로센터 호남지부(대표 홍순경)가 최근 군산 옥산힐빙센터에서 ‘2025년 이중언어 맞춤형 교육 강사 역량 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교육은 이중언어 교육 강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홍순경 대표를 비롯해 조경신 군산가족센터 센터장, 다문화 8개 국가 이주여성 강사 80여명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연수의 목적은 전북 14개 시군 초중고를 대상으로 이중언어를 신청한 학생들을 교육하기 위해 추진됐다. 홍 상임대표는 “전북 14개 시‧군 8개 국가 이주여성 강사들은 다문화 학생들을 나의 자녀라는 생각으로 교육에 임해야 한다”며 “특히 강사로서 진정성이 있는 마음으로 교육‧안전‧소방‧개인정보‧성폭행방지 등에도 철저하게 대응 하면서 학생들의 교육만족도를 질적으로 높일수 있도록 성실하게 역할를 맡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다문화해피로센터는 전북자치도 14개 시군의 다문화교육 이중언어 프로그램 수행기관으로 지난 2023년 6월부터 한국문화, 한국어, 이중언어 교육을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이중언어 교육전문기관으로서 전북 다문화가정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이중언어 맞춤형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중언어 교육 대상은 중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일본, 러시아, 몽골 등 8개 국가로 부모의 나라 언어교육을 희망할 경우, 해당 학교에 신청하면 된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5.03.30 09:50

장수군청 최석원 산림정책팀장, 농학박사 학위 취득

장수군청 산림과 최석원 산림정책팀장이 산림 분야 농학박사 학위를 모교인 전북대학교에서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학위 취득은 그동안의 지속적인 노력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구와 실무 경험을 한층 더 심화한 열정의 결실로 평가된다. 최 팀장은 다년간 산림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오며 지역 산림자원의 효율적인 관리와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또한 산림기술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산림기술사회 사무국장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저소득층, 은퇴자, 농·임업인들의 산림기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무료 재능기부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최 팀장의 깊은 지식과 실력은 많은 예비 산림 전문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 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석원 팀장은 “이번 농학박사 학위 취득은 개인적인 성취라기보다는 지역 주민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며 장수군 산림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의 일부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배움을 유지하고 지역 사회와 산림 분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재진
  • 2025.03.2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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