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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근로정신대 피해자 최희순 할머니 별세

일제강점기 근로정신대 피해를 입은 최희순 할머니가 지난 11일 병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1931년 태어난 최 할머니는 지금의 성심여고 자리 전주 혜성심상소학교에 재학 중이던 1944년 일본인 교사의 강압에 못 이겨 영문도 모른 채 친구들 6명과 함께 길을 떠났다. 당시 전주에서 50명, 전북에서 모두 100명이 이른바 ‘근로정신대’라는 이름으로 현해탄을 건넜다. 도착한 곳은 당시 일본 군수산업의 중심지였던 도야마의 후지코시의 비행기 부품공장. 한 달 동안의 군사훈련, 그리고 작업장에서는 혹독한 추위와 격무에 시달렸다. 최 할머니는 생전 일본 정부와 후지코시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고 근로정신대 문제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앞장서 왔다. 최 할머니는 당시 공장에서 일했던 23명과 함께 회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나섰다. 일본 지원단체의 도움으로 2003년 일본 정부와 후지코시를 상대로 일본에서 소송을 제기했지만 2011년 일본 최고재판소에서 최종 패소했다. 최 할머니와 피해자들은 지난 2013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후지코시를 상대로 다시 소송을 제기해 1심과 2심(2019년 1월)에서 승소했지만, 현재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2016년에는 전북도의회에서 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 지원 조례 세미나에도 출석해 아픈 삶을 증언하기도 했다. 지옥같은 시간을 보상 받고자 하는 노력의 결실은 결국 생전에 보지 못한 채 영면했다. 일본 기업 후지코시를 상대로 국내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낸 원고 중 생존자는 7명으로 줄었다. 빈소는 완주군 한길장례식장 1층 1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오전 8시 30분, 장지는 완주공원묘지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2.09.12 16:10

군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 보육교직원 대상 ESG실천교육

군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센터장 서영미)는 최근 관내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ESG 지속가능발전의 이해와 실천-유아환경교육’을 진행했다. ESG 경영이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관경영 활동 시 친환경(E), 사회적 가치 창출(S), 투명한 지배구조(G)를 추구해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개념을 담고 있다. 군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올해를 ESG 보육경영의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전국 최초로 ESG경영을 보육 분야에 적용해 실천 중이다. 그 동안 ESG경영을 위한 전 직원 교육, 대체교사 대상 캠페인, 제로웨이스트 부모교육, 어린이집 원장대상 ESG 이해교육 등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 역시 오늘날 발생하는 다양한 환경문제와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어린이집 현장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ESG를 실천하고자 마련했다. 교육은 정부세종청사 윤빛어린이집 남윤희 원장을 초빙해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개념△지구의 현재 진단과 미래 예측 △지속가능발전 유아환경교육(EESD)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세계적 노력과 유아교육 등 ESG에 대해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적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들었다. 서영미 센터장(호원대 아동복지학과 교수)은 “앞으로 변화하는 사회환경과 미래가치에 대해 보육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과 캠페인 등을 시행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2.09.12 13:56

심상만 전북지방정우회 회장 “추석 물량 폭주에 후배들 돕기 나서”

“명절마다 일시적인 물량 폭증으로 우정사업 종사자들이 무척 고생이 많습니다. 우정 공무원 퇴직 선배들로서 후배들이 물류 현장에서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원활한 우편 서비스 제공에 적극 돕기 위해 나서게 된 것입니다” 심상만(66) 사단법인 전북지방정우회 회장은 전주지역 우체국에서 우편물 운송용 차량에 소포우편물 탑재 작업을 지원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전북지방정우회는 우정 및 정보통신 분야 공무원 퇴직자 단체로 내년에 설립 50주년을 맞으며 현재 45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추석 명절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안전하고 신속한 배달을 위해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전북지방정우회는 추석 명절 우편물 특별 소통 기간 중에 전주우체국과 동전주우체국에서 각각 우편물 운송용 차량에 소포우편물 탑재 작업을 지원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전북지방정우회 회원으로서 진안우체국 출신 소그룹 친목모임인 마이회 회원 및 정우회 강상호 수석 부회장 등 10명이 참여해 역대 강력한 태풍에도 불구하고 추석 명절 밀려드는 소포우편물 소통에 고생이 많은 후배들의 일손을 덜어줬다. 심상만 전북지방정우회 회장은 “이번 봉사 활동을 통해 우정사업 동반자로서 선배와 후배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상호 협력 체제 구축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2020년 회장으로 취임해 지난 4월 또 다시 연임에 성공한 심상만 회장은 “재임 중 회원들의 건강 및 복리 증진을 도모하는 한편 전북정우소식지를 통해 소통을 활성화함으로써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심 회장은 “이번 명절에 전북지방정우회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물류 운송 지원 봉사활동에 나서게 됐는데 회원들 사이에서 뿌듯한 마음이 컸다”며 “앞으로도 명절이면 잊지 않고 안전하고 원활한 우편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선배들이 후배들을 돕기 위해 적극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임실 출신인 심 회장은 정읍우체국장과 경남 마산우체국장 등을 두루 역임했으며 현재 임실삼계초등학교 총동문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2.09.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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