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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완주군·부안군, 매니페스토 공약평가 최우수 등급 ‘SA’

익산시와 완주군, 부안군이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가 최근 진행한 자치단체장 공약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SA)을 받았다. 또 김제시는 우수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익산시와 완주군, 부안군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최근 120여 일 동안 실시한 민선 7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70점을 넘어 최고 등급인 SA를 받았다. SA등급은 익산시, 완주군, 부안군 등을 포함해 전국 226개 기초단체 중 70곳이 획득했다. 특히, 완주군의 SA등급 획득은 전국 82개 군 지역 중 유일하게 7년 연속 달성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매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평가를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공약이행완료 분야를 비롯해 공약목표달성 분야, 주민소통 분야, 웹 소통 분야, 공약일치도 등 총 5개 지표로 나눠 평가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이번 분석평가를 바탕으로 민선7기 마무리 과제 도출을 위한 토론회를 오는 4분기 중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2022년 3월 말 민선7기 시군구청장 공약 이행 최종 평가를 통해 지역 유권자에게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평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승욱김재호최창용부안 홍석현 기자

  • 사람들
  • 전북일보
  • 2021.06.01 19:09

전국시니어춘향 김채윤 씨 “지금,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세요”

김채윤 전국시니어춘향 대상 수상자 미스코리아나 미스춘향 선발대회는 주름 없이 예쁜 사람이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시니어춘향은 아름다운 주름이 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가립니다. 이 주름은 살아오면서 좋은 일을 많이 한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세월의 흔적이죠. 대회를 준비하며 오히려 저의 삶을 되돌아보게 됐습니다. 6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한 제5회 전국 시니어춘향 선발대회는 지역사회에 공헌한 어르신을 선발하는 대회로, 외적인 아름다움보다 내적인 아름다움을 중시한다. 지난달 18일 열린 전국시니어춘향 선발대회 대상 수상자인 김채윤 씨(64, 전주콩나물영농조합 홍보이사)의 다종다양한 봉사활동 경력을 보면, 이 아름다운 주름이란 말에 수긍이 간다. 김 씨는 IMF 시절, 전 재산을 투자해 운영하던 콩나물 공장이 화재로 전소되는 일을 겪은 뒤 재물은 아무리 고생해서 쌓아도, 한순간에 물거품이 된다는 걸 뼈저리게 배웠다며 이 일을 계기로 마음의 양식을 쌓는 일의 중요성을 깨닫고, 그때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일장신대 사회복지학과와 NGO정책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전주 예수병원 호스피스 자원봉사를 비롯해 인후3동 주민자치위 활동, 민주평화통일자문위 멘토링 활동을 이어나갔다. 김 씨는 호스피스 활동을 하면서, 결국 그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를 깨닫게 됐다며 진정한 봉사가 무엇인지 알게 됐고, 내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룬 계기였다고 밝혔다. 꿈꾸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는 말을 좋아한다는 김 씨는 올해 우석대 대학원 식품생명공학과에 입학하며 만학도가 됐다. 전북 식생활교육 강사, 국제슬로푸드 한국협회 이사 겸 전주지부장으로 활동한 경력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서다. 황금, 소금, 지금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이라고 하죠. 환갑을 지나며, 살아있는 동안 후회하지 않을 일만 하면서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도전하세요.

  • 사람들
  • 문민주
  • 2021.06.01 18:48

전북교총 제34대 이기종 회장 취임

이기종 회장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전북교총)은 지난 31일 오후 3시30분 전주교육대학교 교사교육센터 마음연구홀에서 제34대 이기종 회장(전주 송북초등학교 교장)의 취임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유튜브 중계 및 내빈과 임직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이날 동반 취임한 부회장단은 △임덕만 김제여자중학교 교장(수석부회장) △정광자 익산부송유치원 원장 △김용현 전주서신초등학교 교감 △송지환 전주교육대학교 교수이며, 이들은 이 회장과 함께 2023년 12월 31일까지 현장교원의 교권보호와 권익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5일 제34대 전북교총 회장 선거일에 홀로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정당한 교육 활동을 저해하는 각종 교권침해 사건에 대하여 강력히 대응하고 고충해결을 위해 어디든지 달려가 회원들이 신뢰하고 선생님들이 행복한 교육현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학교교육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감축, 교원성과상여금 차등지급 폐지, 교원업무경감법 제정, 기초학력보장법 제정, 각종 교원수당 인상 및 현실화, 코로나 방역 확대 지원 등 교원의 근무여건과 처우개선에 방점을 찍고 이를 위해 교육부와 전라북도교육청을 비롯한 교육 유관기관과 적극 소통하고 협력체제를 강화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세계 신지식인인증 전북지회 부회장과 전북 적십자사 RCY 명예단장 부회장, 전주지방검찰청 형사조정위원회 위원, 전주시 유도회 및 한국 나비골프 이사, 라온 봉사단 후원인, 자치분권 포럼 이사, 사)미래농업포럼 자문위원, 2023 새만금 잼버리 이사, 한국교총 대외협력위원회 이사, 한국교총 이사 등을 맡고 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1.05.31 19:01

장기구독자 김계식 시인 “전북일보, 세상 면면 밝히는 ‘사회의 목탁’으로서 정진해주길”

우거진 소나무숲 아래로 산새가 지저귀는 초여름, 고즈넉한 자연과 이웃하는 완주군 소양면의 한 전원주택에서 전북일보와 50년간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독자를 만났다. 전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지내고 20년 전 퇴직한 후 5년 전 이곳으로 이사와 아내와 함께 노후를 보내고 있다는 김계식(83) 시인은 여러번 언론에 소개될 정도로 이미 문단에선 정평이 나 있다. 여든이 훌쩍 넘은 나이지만 매일 아침 운동화를 신고 아내와 함께 40분씩 빠른 걸음으로 동네를 걷는 일을 빼놓지 않고 있다. 운동을 다녀온 후 아침식사를 하고 나면 우체통에 신문이 배달되기를 기다린다고. 일기도 매일 쓰고 있다. 중학교 3학년 시절부터 이어온 그의 오래된 습관이다. 그는 기록하는 일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열정과 재능을 가지고 있다. 교직생활을 하면서 만들어왔던 각종 기록도 빛바랜 종이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자녀들의 학창시절 상장이나 가족사진도 새 것처럼 앨범에 넣어 정리해뒀다. 신문 스크랩이며 각종 기록도 허투루 버리지 않고 파일에 잘 넣어 보관해왔다. 덕분에 그의 서재는 한 가족의 역사가 담긴 박물관이자 보물창고가 됐다. 총명불여둔필(聰明不如鈍筆). 아무리 똑똑하고 기억력이 좋아도 글씨로 적어 놓은 것을 당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그가 좌우명으로 삼은 말이다. 신문 읽기는 이 같은 신념을 실천하기 위한 하나의 길이었다. 한평생 교직생활을 하면서 디지털 교육을 받고 이를 활용한 업무도 많이 해왔지만 신문 읽기에는 기술로 대체되지 않는 가치가 있었다. 그의 꼼꼼한 성품이 발현되는 순간이다. 전북일보를 구독하기 시작한 게 73년도니까 벌써 50년 가까이 흘렀네요. 서른이 갓 넘어 동료들보다 일찍 교감을 맡았는데, 국어교사로서 교단에 서면서 학생들에게 신문을 통해 읽고 쓰는 공부를 가르쳤던 기억이 납니다. 학생들이 자기가 사는 사회를 제대로 보려면 신문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그게 요샛말로 NIE(신문활용교육)이라고 하더군요. 김 시인은 매일 아침 전북일보 오피니언면에 연재하는 새 아침을 여는 시나 금요수필, 논설은 매일 빼놓지 않고 정독하고 있다며 아는 문인들의 글이 실리면 전화를 걸어 격려해주기도 하는데 그게 하루 일과중 하나라고 했다. 이 먼 곳까지 신문을 배달해줘서 고맙고, 공 들여 기사를 취재하고 잘 편집해 신문을 만들어준 덕분에 편히 받아봅니다. 우리 집이 외진 동네라 우편을 통해 조간 신문을 받아보는데 인터넷으로 기사를 볼 수 있어도 종이신문을 받아서 지면을 넘겨가며 활자 하나하나 음미하는 맛은 포기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일년 치 구독료도 연초에 다 내버렸지요. 다음 세대들에게도 신문 구독을 추천하고 싶다는 김 시인은 요즘 인터넷과 스마트폰만 있으면 정보와 지식을 얻는 일이 무척 손쉬워졌지만 그게 좋은 현상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정론을 제대로 보고 사회 면면의 현상을 이해해 내 것으로 익히려면 신문 읽기만한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창간 71주년을 맞은 전북일보가 세상 면면을 밝히는 사회의 목탁으로서 계속 정진해주길 바랍니다. 독자들은 기사 하나에 울고 웃어요. 우리 지역에 밝고 희망찬 이야기가 좀 더 많이 생기고 알려져서 많은 이들의 삶에 좋은 변화가 생기도록 지역 정론지로서 긍지를 가지고 전북일보를 만들어주면 좋겠어요. 단신 하나에도 기승전결이 있듯 좋은 시작에는 선한 끝맺음이 뒤따라야 한다는 시인의 말에는 무엇이든 손쉽고 빠른 시대지만 자라나는 세대가 신문을 읽고 깊이 생각하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1.05.3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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