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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전북인] 남원 출신 노은주 판소리 명창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심청가’의 이수자이자 ‘춘향가’ 전수자인 노은주 명창(48·남원)은 “판소리는 제 옷과 같다”고 말했다. 노 명창은 열한 살 무렵 남원국악원(현 남원시립국악연수원)에서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예능보유자 강도근을 만나 판소리의 길에 첫발을 내디뎠다. 중학교 1학년 때에는 강 명창의 제자인 전인삼 명창을 스승으로 모시며 음 하나하나를 세밀히 배우고 기량을 다졌다. 그리고 남원 용성여중과 한남여고(현 남원서진여고)를 거쳐 1996년 전남대 국악과에 진학했다. 수원대 음악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대학 1학년 때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 한농선의 소리에 매료된 그는 서울로 올라와 직접 사사하며 소리 공부에 매진했다. 이후 인간문화재 성창순, 조상현, 신영희 등 국악계를 대표하는 원로 명창들을 찾아다니며 전통을 몸소 익혔다. 노 명창은 “5분짜리 소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한 달 동안 매일 7시간씩 연습하고, 최소 만 번은 불러야 내 것이 된다”고 했다. 그는 자기 관리를 위해 생활의 기본 수칙을 지켜야 하며, 건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회를 준비할 때는 산사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며 매일 108배와 2만 보 이상을 걷고, 하루 7시간씩 한 달 동안 반복 연습을 이어간다고 전했다. 그는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2002년 국무총리상을,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6차례 도전 끝에 지난해 6월 열린 제36회 목포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근 K-컬처가 세계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판소리는 1964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200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노 명창은 “일반인들도 우리 고유의 소리인 판소리를 더욱 넓고 깊게 즐기고 이해하기 바란다”며 판소리 대중화를 위해 내용을 쉽게 정비하고 창작곡을 만들어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랑스러운 전북인의 한 사람으로서 판소리 본향의 후예답게 예술 발전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5.09.15 10:06

[줌] 진정욱 도예가 "봉강요에서 탄생한 분청사기 보면서 감동 받길"

처음에는 미약했다. 2002년 ‘그래 일단 해보기나 하자’며 달려든 전북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한 진정욱 도예가. 그가 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하기 전까지는 대회에 도자 직종은 따로 없었다. 열악했지만 그는 대회에 참가했고, 처음으로 참가했던 대회에서 역량을 인정받아 금메달을 받았다. 영민하고 부지런한 도예가는 이듬해 다시 전북기능경기대회에 참가했다. 결과는 금메달. 덕분에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전북 대표 선수로 출전했고, 최초로 도자 직종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30년 동안 오로지 도예가의 길을 걷고 있는 진정욱 도예가(50)가 최근 전북지역 최초로 도자공예 직종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됐다. 지난 12일 완주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대한민국 명장 선정) 소식이 다른 도예 작가들에게 희망을 주는 소식이었으면 좋겠다”며 “공예는 산업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분야로서 이번 대한민국 명장 선정이 훗날 지역 공예 발전에 힘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완주군 소양면에 위치한 봉강요 대표인 진정욱 도예가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개최한 ‘2025년 숙련기술의 날 기념식’에서 도자공예 직종 2025년 대한민국명장에 선정됐다. 대한민국 명장은 숙련기술장려법에 따라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하며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술자로 올해는 7개 분야 11개 직종에서 11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대학생 시절 도자 공부를 시작한 도예가는 한 눈 팔지 않고 한 길만 걸어왔다. 도예가로서 여러 차례 고비를 마주했지만 덕분에 도자에 대한 자신만의 신념과 철학을 공고히 할 수 있었다. 그는 완주군 소양면에서 발굴된 분청사기를 중심으로 도자 공예를 완성하고 있다. 손끝의 예민한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서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7시 퇴근을 기본 루틴으로 삼는다고 했다. 최근에는 완주에서 발굴된 분청사기를 계속해서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군산대학교에서 '달항아리 유형 분석을 통한 작품 연구' 박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또한 자신의 작업실인 봉강요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정성을 쏟고 있다. 도예가로서 흙이 주는 위안과 위로를 알기에 현대인들에게 봉강요가 마음의 치유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공예와 문화 그리고 관광이 만난다면 좋은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진 작가는 “훗날 봉강요에서 탄생한 분청사기를 보면서 많은 이들이 감동받고 이를 전승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정진하겠다”며 “분청사기의 역사적 변천과정에서 봉강요에서 탄생한 분청사기가 한 획을 긋는 데 일조했으면 한다. 우리나라의 새로운 분청사기는 이렇게 발전되었다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박은
  • 2025.09.14 16:21

"힘내세요! 이윤우 올림"⋯민생회복 소비쿠폰 기부한 초등학생

"안녕하세요. 저는 팔덕초등학교 6학년 이윤우입니다. 하루빨리 안전한 집에서 편안하게 생활하시면 좋겠습니다." 최근 전교생이 50명 채 되지 않는 순창 팔덕초등학교에서 '고사리손 기부 천사'가 나왔다. 주인공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2주일 치 용돈 2만 원을 더한 기부금 22만 원과 손 편지를 전달한 이윤우(12·6학년) 군이다. 이윤우 군은 팔덕초 선배인 김정숙 순창군의원을 통해 같은 순창에 사는 발달장애인 일가족의 소식을 접했다고 한다. 전기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집을 잃은 이 가족은 당장 갈 곳이 없어 친척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야기를 들은 이 군은 곧장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3일 발달장애인 일가족을 만나 직접 기부금과 손 편지를 전달했다. 이 군의 어머니인 박은영 씨는 "윤우가 소비쿠폰을 기부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원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가족 공용으로 쓰기로 했는데, 너무 기특해 그대로 돌려 줬다"고 설명했다. 이 군의 따뜻한 나눔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기부라는 개념을 잘 몰랐던 여덟 살 무렵에는 직접 만든 은팔찌를 순창 코로나19 검사센터에 전달하기도 했다. 작디작은 손으로 시작한 나눔이 점점 커져 기부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이 군은 "집이 불에 타서 많이 놀라고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직접 제가 도와드리지는 못하지만 제 용돈과 (정부에서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드리고 싶다"며 "저희 교장 선생님께서 서로서로 돕고 사는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5.09.11 18:40

이병구 전주시 주력산업팀장 "드론축구 종주도시 전주 알리는 데 최선"

"드론축구 종주도시 전주를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회 성공을 이끌어갈 공무원 서포터즈인 '드론지기'가 출범했다. 11일 출범식에서 드론지기 대표 선서를 한 이병구 전주시 주력산업팀장(51)은 "전주에서 처음으로 드론축구월드컵이 열리는 만큼 전주를 대표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친절하고 세심하게 방문객들을 맞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팀장을 포함한 드론지기들은 이날 출범식에서 근무 매뉴얼, 분야별 역할 등 사전 교육을 받았다. 드론지기는 전주시 경제산업국, 보건소 공무원 80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대회 기간 현장에 배치돼 종합 안내, 경기장·행사장 지원, 주차·수송 지원, 의료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선수단과 관람객의 편의를 돕는다. 이와 관련 전주 섬유제품 제조기업인 한실어패럴은 대회 응원 티셔츠를 제작해 서포터즈와 자원봉사자에게 지원했다. 드론지기들은 현장에서 이 티셔츠를 입고 전 세계 선수단과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 팀장은 "드론지기가 전주의 얼굴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한마음 한뜻으로 대회를 준비하겠다"며 "대회 기간 선수단과 관람객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전북도, 전주시, 국제드론축구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32개국 2700명이 참가한다. 대회는 드론축구 Class40(일반부), Class20(청소년부)으로 나눠 진행한다. 이 밖에 드론축구와 장애물 레이싱을 결합한 크래싱 대회, 드론 조종 실력을 겨루는 슈퍼파일럿 선발대회 등 드론축구공을 활용한 시범종목도 선보인다.

  • 사람들
  • 문민주
  • 2025.09.11 15:58

“마음의 조율, 예술로 나를 찾다”

정신질환자들이 미술작품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한다. 전북특별자치도마음사랑병원(완주군 소양면)이 10일부터 ‘2025년 정신질환자 문화예술사업 전시회–마음의 조율, 예술로 나를 찾다’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예술을 매개로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했다. 전시는 13일까지 전주수목원 교육홍보관, 10월 2일부터 11월 2일까지 완주문화재단 복합문화지구 누에 아트홀에서 진행된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대상 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4점, 장려상 7점, 특별상 1점 등전북권 6개 정신건강 유관기관에서 출품한 54점이다. 작품 주제는 △내 인생에서 행복했던 순간△내가 꿈꾸는 미래 △오감여행으로, 참여자들은 수성펜과 물붓을 활용한 수채화 기법으로 각자의 경험과 감정을 표현했다. 작품 옆에는 작가가 직접 쓴 짧은 글이 함께 전시돼 관람객이 작품 속 이야기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김성의 병원 이사장은“정신질환을 경험한 분들은 치료 과정에서 사회가 자신을‘환자’로만 바라보는 상황에서 큰 부담을 느낀다”며“이번 전시는 참여자들이 스스로를 예술가로 경험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있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원용
  • 2025.09.11 11:14

[줌] ‘범농협 사회공헌상’수상한 농협전주시지부 하양진 지부장

"이번 수상은 전주시지부 직원뿐만 아니라 관내 농축협 임직원들이 함께 우리 농업·농촌과 지역사회를 위해 진정성 있게 활동해 온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농업인과 지역사회에서 사랑받는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구현에 앞장서겠습니다." 농업인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농협중앙회의 '범농협 사회공헌상'을 수상한 농협전주시지부 하양진 지부장. 농협중앙회가 선정·시상하는 '범농협 사회공헌상'은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전국 농축협 등 모든 계열사를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의 지속성과 참여도, 활동내용 우수성, 지역사회 기여도, 사업 활성화 제고도 등을 심사해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해 8월 새롭게 출발한 전주시지부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을 활발히 펼쳐 고향사랑 기부 활성화에 기여하고, 전주시-김제시 지역 농축협 임직원이 참여한 고향사랑기부금 상호 교차기부를 통해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에 앞장섰다. 또한, 전주시 범농협 임직원이 참여한 릴레이 헌혈 캠페인은 지역 내 혈액 수급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생명나눔 헌혈 문화 확산에도 기여했다. 전주시지부는 앞으로도 릴레이 헌혈 캠페인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며 전주원예농협, 조공법인, 전주농협, 농협자산관리 전북지사 등과 헌혈 캠페인을 통한 헌혈 문화 확산을 위해 홍보활동 강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어린이 대상 아침밥 교육을 통해 청소년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쌀 소비촉진에 앞장서 왔으며, 학교 텃밭인 '스쿨팜' 프로그램을 운영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농(農)·식(食)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우리 농업·농촌의 소중한 가치를 전파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양진 지부장은 "농업인이 행복하게 사는 농업·농촌과 시민이 행복한 전주시를 꿈꾸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전주시지부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이종호
  • 2025.09.10 16:48

군산시, 4개 분야 시민의장 수상자 선정 26일 시상

군산시가 4개 분야에서 시민의장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민의장은 지역의 발전과 위상 제고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시민에게 수여하고 있는 상이다. 올해 주인공은 △애향봉사장 홍소연 △노동장 구외진 △효열장 이금례 △농림수산장 임세종 씨이다. 군산시시니어클럽 관장인 홍소연 씨는 고령사회를 대비한 4200여 개 노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맞춤형 복지 모델을 구축하는데 힘써왔다. 그 결과 군산시니어클럽이 보건복지부 주관 전국 노인 일자리 종합평가에서 9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여기에 지역사회 공익 증진을 위한 노인 공익 활동 및 군산 공설시장 청년몰 내 군산 꽁보리 사업단 등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구외진(PKC(주) 노동조합 위원장)씨는 노사 간 신뢰 구축을 위한 근로자 처우 개선과 임금 인상 등 노사 교섭을 통해 노사분규 조정에 노력했으며, 분기별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개최로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는 등 안정된 근로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시민 연서의 추천을 받은 이금례(자영업)씨는 거동이 불편하고 혈관성 치매를 앓고 있는 94세 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며, 돌봄 사례와 방법을 기록한 영상을 유튜브에 공유하는 등 효 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임세종(어업인)씨는 참홍어 총허용어획량(TAC) 제도 시행과 발전에 기여해 군산을 전국 최대 참홍어 생산지로 만들었으며, 어업인을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 활동을 펼쳐 지속 가능한 어업환경 조성은 물론 어업 경쟁력 강화에도 공헌했다. 시는 오는 26일 제63회 군산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시민의장을 시상할 예정이다. 한편 군산시 시민의장은 1968년부터 시상을 시작한 뒤 2024년까지 총 291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5.09.10 09:24

[줌] 김미숙 전북도 신임 인권담당관 “인권은 정책의 출발점이자 목표”

지난 8일 전북특별자치도 인권담당관 자리에 김미숙(59) 신임 담당관이 임명돼 업무에 들어갔다. 오랜 시간 현장에서 사회적 약자와 함께해 온 김 담당관은 “인권은 모든 정책의 출발점이자 최종 목표”라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권 행정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담당관은 군산중앙여자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과정을 마친 뒤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20여 년 동안 도내 여성·아동·사회적 약자 보호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전주여성의전화 활동을 시작으로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전북연구원 성별영향분석평가센터를 거쳐 최근까지 전북해바라기센터(아동)를 이끌며 피해자 지원과 제도 개선에 앞장섰다. 그의 행보는 ‘현장 중심 행정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기관에서 쌓은 실무 경험은 도민 눈높이에 맞는 인권정책을 설계할 수 있는 자산이 됐다. 김 담당관은 “그동안 사회적 약자와 직접 마주하며 배운 것은, 인권정책은 탁상행정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체감되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 담당관은 도민 인권정책에 한층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예방적 인권친화 행정체계 구축 △도민 인권 보호체계 강화 △도민참여형 인권존중 문화 확산을 3대 추진축으로 삼았다. 그는 “도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정책 과정에 참여할 기회를 넓히겠다”며 “특히 청소년, 이주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가 행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인권은 특정 집단만의 의제가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삶의 조건”이라며 “전북이 인권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담당관은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존중하는 것이 곧 전북의 힘"이라며 "그간 쌓은 경험을 모두 쏟아, 인권이 행정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5.09.09 16:32

계남향약, 제111회 정기총회 개최...허기태 신임 약장 추대

장수군 계남향약을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허기태 신임 약장이 추대됐다. 계남향약은 지난 8일 제111회 정기총회를 계남면종합복지회관에서 개최하고 허 약장을 차기 약장으로 선출, 향후 3년간 계남향약을 이끌어 갈 것을 공식화했다. 이날 총회에 최훈식 군수를 비롯해 최한주 군의회 의장, 박용근 도의원, 지역 유관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전통 향약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85세 노모를 극진히 봉양하며 경로효친 정신을 실천한 화양리 명동마을 류인용 씨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주민들은 향약의 정신이 오늘날에도 살아 숨 쉬고 있는 경로효친 사상의 중요성을 다시금 지역사회의 본보기로 삼았다. 향약의 덕업상권(德業相勸), 과실상규(過失相規), 예속상교(禮俗相交), 환난상휼(患難相恤) 등 4대 덕목은 시대를 넘어 상호부조와 나눔의 공동체 가치를 보여주며, 오늘날에도 지역주민의 생활 속에 그 정신이 살아 숨 쉬고 있다. 허기태 신임 약장은 “110년 넘게 이어져 온 계남향약은 우리 고장의 소중한 정신적 유산”이라며 “앞으로도 향약의 4대 덕목을 계승·발전시켜 지역사회의 화합과 공동체 정신 확산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계남향약’은 조선시대 향촌 자치규약의 전통을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 장수군 계남면 화음리에 보존된 향약 고문서는 2018년 장수군 향토문화유산(유형) 제18호로 지정돼 현재 장수역사전시관에 전시되고 있다.

  • 사람들
  • 이재진
  • 2025.09.09 15:26

[줌] 김제시 혁신정책 발굴 선도 성장전략실 서해영 실장

"신산업 강소도시 성장에 도움 돼 큰 보람" 올해 신설부서임에도 단기간 성과 '괄목' 드론실증도시 등 공모사업 잇따라 선정 국가첨단과학기술단지 유치 등도 추진 "전북권 4대 도시 도약을 위한 혁신적인 정책 발굴과 신산업 강소도시로의 성장을 위해 모든 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큰 보람을 느낍니다." 김제시 조직개편 일환으로 올해 신설된 성장전략실이 1년도 안된 시점에서 서해영 실장을 중심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서 실장은 부서 신설과 함께 '3단계 정책 추진 로드맵'을 수립하고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단계(2025~2026년)는 '도약'이라는 목표 아래 관련 제도 및 정책기반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유망사업 발굴·육성 및 전략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특장산업 확장 전략 추진 △AI 농생명산업 지구 조성 특례 발굴 △산∙학∙연∙관 협력 거버넌스 확대가 핵심이다. 2단계(2026~2027년)의 키워드는 '성장'으로 △모빌리티 산업 무탄소∙디지털∙AI 전환 △ 특수목적 모빌리티산업 다각화 및 고도화 △ AI 농생명 등 전략산업 유치 및 육성 △실증 및 연구집적단지 조성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지막 3단계(2028년 이후)는 '확장'으로, 농생명 AI 산업 허브도시 및첨단 미래농업 생태계 조성 등 첨단산업 거점도시화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1단계 사업부터 조기에 결실을 맺으면서 서 실장의 추진력에 긍적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한 ‘2025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고, 최근에는 ‘건설현장 다목적 고소작업을 위한 로봇 플랫폼 및 XR 기반 인간∙로봇 협업 기술개발 사업’이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둔 것이다. 서 실장은 "지역의 특장산업 인프라와 건설기계 R&D지원 플랫폼을 연계한 특수목적용 건설기계 상용화 지원사업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옛 김제공항 부지를 활용한 국가첨단과학기술단지 유치와 필드로봇 중심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 구축 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사람들
  • 강현규
  • 2025.09.08 18:25

[줌] 신인식 장수호국선열기념사업 추진위원장

“장수군은 의암 주논개, 양후공 이종무 장군, 백용성 조사 등 숭고한 호국선열을 배출한 고장입니다. 이들의 정신을 기리고 후대에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는 일은 이제 지역사회의 책무입니다.” 신인식 전 장수군의회 사무과장이 발족 준비 중인 장수호국선열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최근 추대됐다. 그는 기념관 건립과 다양한 기념사업을 통해 장수군을 역사·문화 교육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 위원장은 “호국선열기념관은 단순히 제사를 지내는 추모 공간이 아니라 청소년과 시민 모두가 역사를 배우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교육 현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독도 문제나 영토 분쟁 등 외교 현안에서도 역사를 바로 아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념관은 과거를 기리는 동시에 현재의 과제를 이해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기념관의 다각적 활용 가능성도 내놨다. 그는 “공직자로서의 소명의식을 다지는 데 호국선열의 정신만큼 적합한 교육 주제는 없다”며 “전라북도 신임 공무원 연수 프로그램과 연계한다면 장수군이 행정 교육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덕유산과 방화동계곡, 동촌리 고분군 등과 연계하면 장수군은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관광벨트로 성장할 수 있다”며 “기념관 건립은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위원장은 기념관 건립의 핵심 가치로 역사적 인물들의 복권과 재조명을 꼽았다. “이종무 장군은 세종대왕의 명을 받아 대마도를 정벌했지만 교과서에서조차 제대로 다뤄지지 않습니다. 기념관은 이처럼 충분히 평가받지 못한 인물들의 업적을 공정하게 기록하고 후대에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는 또 고려시대 박위 장군의 1차 대마도 정벌을 언급하며 “우리 역사는 속박의 역사가 아닌 능동의 역사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수호국선열기념사업회는 지역 역사학자와 문화예술인, 시민단체, 보훈단체 등 30~40명 규모로 구성된다. 신인식 위원장은 “위원회는 기념관 건립을 비롯해 학술연구, 추모행사, 디지털 콘텐츠 제작까지 다양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2025년 이종무 장군 탄생 600주년 기념행사를 전국적 관심사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호국선열 기념사업은 행정이 주도하는 사업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역사 프로젝트”라며 “지역민의 관심과 참여가 모일 때 장수군은 전국적인 호국정신의 발원지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재진
  • 2025.09.07 16:26

[줌]김종국 무주반딧불축제위원회 부위원장·향로산 자연휴양림 대표

무주의 자랑이자 대한민국 유일의 생태환경축제인 반딧불축제와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향로산자연휴양림. 이 두 곳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일인이역을 자처하며 헌신하는 김종국 무주반딧불축제위원회 부위원장 & 향로산자연휴양림 대표. "무주반딧불축제에 발을 들여놓은 지 3년됐어요. 관객 입장에서 보다가 주체가 되고 보니 생각도 많아지고, 무엇보다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습니다" 고향 무주를 위해 일하고 싶다는 일념만으로 무주반딧불축제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은 김 대표는 벌써부터 내년 30회 축제를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이 깊다. “전문성과 자립성을 확보해 세계적인 환경축제로 자리매김할 때가 됐죠. 이를 위해선 6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올해 축제가 디딤돌이 돼야 하고요. 바가지요금·일회용품·안전사고 없는 3무 축제를 기반으로 무주만의 특별한 축제를 만들 겁니다. 있는 예산만 쓰는 축제가 아니라 무주반딧불축제의 무한한 가치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생산적인 축제로 거듭나도록 하고 싶고요. 그럴러면 재단설립을 통한 민간 주도의 축제가 돼야겠고요. 위원회, 무주군과 같이 머리를 맞대고 차근차근 풀어가 볼 생각입니다" 밤낮없이 축제 준비 현장을 오가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김종국 부위원장. 무주 설천면이 고향인 그는 7살에 고향을 떠나 25년간 대전 생활을 했다. 30년 전 레미콘 회사를 운영하던 아버지의 병세가 짙어지면서 다시 무주로 돌아온 그는 2020년 향로산자연휴양림 운영에 뛰어들었다. 이쪽 일은 첫 경험인지라 처음 2년이 무척 힘들었다. 시설은 낡고 제 기능을 못 하는 공간이 더 많았지만, ‘상생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 하나로 버텼다. 카페, 공방, 와인 테라피, 푸드코트, 마트 등 편의시설과 체험 공간을 입점시키며 기능을 확장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오히려 별도의 공간으로 분리된 휴양림 숙소(나무, 동굴, 거울집, 휴양관 등 31개 객실)가 인지도를 높이며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인기명소가 됐다. 연간 평균 방문객은 6만여 명(‘21~’25년 총 31만여 명), 객실 외에도 세미나실, 실외수영장, 모노레일 등 다양한 부대 시설을 운영하며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향로산 휴양림 숙박 할인권은 고향사랑기부제 72개 답례품 중 6위에 들 정도로 인기. 무주에 고향사랑기부를 하면 우선 예약 혜택이 제공된다. "지역과의 상생이 중요하다고 봐요. 휴양림이 활성화돼야 무주가 살아난다는 생각으로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런 신념으로 2년에 한 번씩 장학금을 기탁하고 읍면 행사도 지원한다. 무주반딧불축제의 위상을 높이고 향로산휴양림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그의 열정이 ‘반딧불이’처럼 환하게 무주를 밝히고 있다.

  • 사람들
  • 김효종
  • 2025.09.04 18:30

[줌] 초록우산 후원자 이성혁 씨 "받은 사랑 되돌려 주고 싶어요"

“받았던 사랑을 지역사회에 다시 돌려주고 싶어 이번 후원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초록우산 후원자 이성혁(56) 씨는 나눔가게 캠페인 기부를 결정하게 됐던 이유에 대해 이렇게 답변했다. 이 씨는 지난달 27일 지역 내 소상공인과 기업들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정기 후원해 위기 가정 아동들을 돕는 프로그램인 초록우산 ‘나눔가게 캠페인’에 참여했다. 그는 과거 마트 등 자영업에 종사했으나, 가게가 부도나면서 어려운 형편에 처하게 됐다. 심지어 당시 셋째가 생기면서 이 씨 가족은 더욱 힘든 상황에 놓였다. 이 씨는 “사업이 실패하면서 가족들도 우울해하는 상황이었는데, 셋째가 생기면서 당시 수입으로는 생활을 감당하기 어려웠다”며 “그때는 정말 지금 다시 생각해도 아찔하다”고 회상했다. 다행히 그는 어려운 형편의 가정을 돕는 초록우산 장학금 사업의 대상자로 선정됐고, 덕분에 이 씨의 자녀는 중학교 생활을 잘 마치고 대학까지 진학했다. 그는 “앞이 캄캄한 상황이었는데 이러한 지원들이 정말 큰 힘이 됐다”며 “당시의 도움 덕분에 지금의 삶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렇듯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힘든 시절을 극복했던 경험들은 이 씨가 위기 아동 가정 후원에 나서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이 씨는 “당시 받았던 것에 대해서 항상 감사한 마음이 있었고, 항상 그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과거 제 가족이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이제는 우리 가족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이번 후원은 이 씨가 편의점을 운영하는 완주군 비엘로스 아파트 주민들의 이름으로 이뤄졌다. 이러한 선택에 대해 그는 “주변 아파트 주민들은 평소 많이 가게를 찾아주실 뿐만 아니라, 명절과 김장철에 여러 도움을 주시기도 하는 정말 가족같은 분들이다”며 “이번 후원도 주민 분들이 도와주셔서 가능했던 만큼, 주민들의 이름으로 나눔을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씨는 이번 후원 이후로도 기부와 봉사에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꾸준히 기부에 동참할 생각이다”며 “이러한 기부 사업을 잘 몰라서 못하는 점주분들도 있는데, 주변에 꾸준한 홍보를 통해 동참을 권유할 계획이다”고 웃음지었다. 그러면서 “요즘 정말 각박한 분위기에 자영업자 분들도 모두 힘든 시기인데, 다들 힘을 잃지 말고 용기를 내서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09.02 16:45

[재경 전북인] 정읍 출신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경기교통공사 민경선 사장(54·정읍)은 “도민을 위한다는 확고한 신념이 서면, 어떤 저항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끝까지 파헤쳐 반드시 관철시켰습니다”라고 말했다. 민 사장은 2022년 취임사에서 “교통은 단순한 인프라가 아니라 사람을 연결하고, 지역을 살리며, 삶을 움직이는 기본이다”며 과감한 혁신과 책임 경영을 약속했다. 그는 실제로 적자에 허덕이던 조직을 단기간에 흑자 구조로 전환시키며 강력한 리더십과 실행력을 입증했다. 민 사장은 1998년 광명시 재보궐선거에서 조세형(김제 출신·4선) 후보 캠프에 합류하며 정치에 첫발을 내디딘 후, 무급 지구당 홍보부장을 시작으로 국회의원 비서에 이르기까지 14년간 정치 현장에서 실무와 전략을 두루 익혔다. 이러한 경험은 훗날 정책 전문가이자 교통 분야 개혁가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2010년 경기도 고양시를 지역구로 도의회에 진출한 그는 3선 의원으로 활동하며, 건설교통위원회 간사와 버스정책위원회 위원, 수도권교통본부 조합위원 등 주요 직책을 두루 맡았다. 특히 경기도의회 수도권 상생협력특별위원장과 민선7기 이재명 도지사직 인수위 교통대책특위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민 사장은 버스업체의 회계장부와 배차일지에 의존하던 적자보전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버스운송관리시스템 빅데이터(카드데이터 등)를 활용한 정산체계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7년에 걸친 집요한 노력 끝에 버스업체 적자 보전의 투명성을 확보했고, 버스업계만의 이익 구조였던 ‘남경필표 수입금 공동관리형 버스 준공영제’를 폐지하며 ‘이재명표 경기도형 노선입찰형 준공영제 모델’을 설계·정착시켰다. 이 과정에서 광역버스 운행 중단 위기 국면에서는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정무적 감각도 보여줬다. 정읍 출신의 민 사장은 전주해성고를 졸업한 뒤, 학업과 사회 경험을 병행하며 서강대 경제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민 사장은 “어린 시절 가난을 이겨내며 얻은 교훈이 오늘의 저를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전북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초심을 지키며, 더 큰 길을 개척해 나가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5.09.0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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