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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국방혁신위원회 출범에 "창군 수준 변화 있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군의 운영 체계,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에 대해 창군 수준의 대대적 변화가 필요하다. 제2 창군 수준의 대대적인 변화가 있어야 이길 수 있는 전투형 강군을 만들어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가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방혁신위원회 첫 회의에서 "북핵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 등 안보 환경이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과학기술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방혁신위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대통령령에 근거해 신설된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 국정과제인 '국방혁신기본계획'을 심의·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대통령이 원장을 맡는다. 윤 대통령은 혁신위 신설 배경에 대해 "취임 후 국군 통수권자의 책무를 맡아보니 개혁과 변화가 정말 시급하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작년 하반기에 에릭 슈밋 전 구글 CEO가 위원장으로 있는 미국의 국방혁신자문위원회를 한번 벤치마킹을 해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자문위원회가 아니고 혁신위원회로 해서 제가 직접 위원장을 맡기로 하고, 또 존경받는 군 원로이신 우리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모시고 위원회를 출범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을 '부위원장'으로 부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국방혁신의 목표에 대해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압도적 대응 역량을 갖추고, 대내외 전략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효율적인 군 구조로 탈바꿈해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또는 감히 싸움을 걸어오지 못하게 하는 그런 강군으로 우리 군을 바꾸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우리 군의 능동적 억제대응 능력을 보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전 지역에 대한 정찰감시와 분석 능력, 목표를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초정밀 고위력 타격능력, 복합·다층적인 대공 방어능력을 충실하게 확보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북한의 이런 도발심리를 사전에 억제할 압도적인 전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간 신기술의 도입을 위한 법·제도 개선, 국방조직 재정비 필요성, 복무 여건의 획기적 개선 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3군의 합동성을 강화하면서 각 군의 분산된 전력능력을 통합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전략사령부 창설을 생각하고 있다"며 "또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군의 지휘통제 체계도 최적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드론, 로봇 등의 유·무인체계를 복합적으로 운영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부대 구조와 작전수행 개념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군을 선택한 청년들이 복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복무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방혁신위원회’ 출범식이 열렸으며, 행사에서 김관진 전 장관을 비롯한 8명의 민간위원에게 위촉장이 수여됐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3.05.11 16:36

윤대통령, 코로나19 ‘심각’ 경보 해제…“3년 4개월만에 일상 회복”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코로나19 방역 완화 방침과 관련, “오늘 중대본에서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6월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3년 4개월 만에 국민께서 일상을 되찾으시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고, 또 입국 후 PCR(유전자증폭) 검사 권고를 해제한다”며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이외 모든 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몇 차례 코로나 진료와 치료를 담당하는 병원에 다녀봤는데 정말 의료진들 고생이 너무 많았다”며 “이분들의 협업 덕분에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대부분 해제하며 사실상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선언한 것이다. 그러면서 “코로나와 관련된 검사, 치료비 지원은 경과 조치로서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 앞서 ”오늘 이 자리에 그동안 코로나 극복을 위해 헌신한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분들이 함께하고 있다. 모두 큰 박수 부탁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우리 정부는 그동안 정치방역에서 벗어나 전문가 중심의 과학 기반 대응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해왔다“라며 ”우리 정부 과학방역의 핵심은 중증 위험 관리와 국민 면역수준의 증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새로운 팬데믹에 대비해 과학 기반 대응 체계를 확실하게 준비해 두겠다“며 ”디지털 정책 등 포스트 코로나 정책을 세심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3.05.11 11:41

"3년 4개월 만에 일상 회복"⋯'팬데믹 극복' 선언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코로나19 방역 완화 방침과 관련, "3년 4개월 만에 국민께서 일상을 되찾으시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중대본에서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6월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고, 또 입국 후 PCR(유전자증폭) 검사 권고를 해제한다"며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이외 모든 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몇 차례 코로나 진료와 치료를 담당하는 병원에 다녀봤는데 정말 의료진들 고생이 너무 많았다"며 "이분들의 협업 덕분에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대부분 해제하며 사실상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선언한 것이다. 이어 "코로나와 관련된 검사, 치료비 지원은 경과 조치로서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도입됐던 대부분의 방역 규제가 사라지게 됐다. 윤 대통령은 방역·의료 현장에서 고생한 보건의료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모두발언에 앞서 "오늘 이 자리에 그동안 코로나 극복을 위해 헌신한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분들이 함께하고 있다. 모두 큰 박수 부탁드린다"며 기립 박수를 보냈다. 윤 대통령 양옆에 앉은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등 참석자들도 함께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에 회의에 참석한 국립중앙의료원, 인천광역시의료원 소속 의료진 12명도 일어나 목례로 답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 중간에도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백신 치료제의 연구 개발, 생산에 노력을 기울인 보건 산업 종사자분들과 지자체 공무원, 그리고 보건 당국에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신 우리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 정부는 그동안 정치방역에서 벗어나 전문가 중심의 과학 기반 대응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해왔다"라며 "우리 정부 과학방역의 핵심은 중증 위험 관리와 국민 면역수준의 증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전임 문재인 정부의 방역조치와 관련해 '정치방역'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는 새로운 팬데믹에 대비해 과학 기반 대응 체계를 확실하게 준비해 두겠다"며 "디지털 정책 등 포스트 코로나 정책을 세심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3.05.11 11:11

오늘 코로나19 '사실상 엔데믹' 선언⋯격리·마스크 의무 해제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대부분 해제하며 사실상의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선언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회의를 열고 7일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내용의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한다. 발표 내용 중에는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고 감염병 등급도 2급에서 4급으로 내리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병의원과 약국, 감염취약시설 등에 남아있는 마스크 착용 의무도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3년 4개월만에 대부분의 방역 규제가 사라지게 된다. 정부의 재난관리는 범정부 차원의 중대본이 주도했던 것에서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혹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총괄로 변경될 전망이다. 다만 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는 격리 의무를 남겨두자는 의견도 있다. 격리 의무는 사라지더라도 격리를 5일간 '권고'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시행 시점은 이달 말 혹은 다음달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격리 의무를 해제하려면 고시 개정이 필요한데, 행정예고와 규제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20일 가량은 소요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당초 위기단계를 경계로 하향하면서 확진자 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축소하는 등의 1단계 조치를 시행한 뒤 2달 가량의 준비 기간을 거쳐 감염병 등급을 조정하면서 격리 의무 자체를 없애는 등의 2단계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내 유행 상황이 안정적이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한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의 해제를 결정하자 1단계와 2단계를 합쳐서 시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과 9일 열린 전문가 자문위원회 회의와 위기평가회의에서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현시점에서 2단계 조치를 함께 시행해도 문제없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의료체계 역시 상당부분 일상 체제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다만 2단계에서 중단할 예정이던 검사와 치료, 예방접종, 생활지원 등에서의 지원책은 계속 유지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일상회복의 마지막 단계로 보고 있는 3단계는 내년 중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 수준이 될 경우 시작되는 3단계에서는 모든 방역·의료·지원책이 중단된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3.05.11 09:20

윤대통령 "지난 1년 국정 바로잡는 과정…개혁 체감 위해 속도 더 내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은 10일 "지난 1년은 잘못된 국정의 방향을 큰 틀에서 바로잡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마련된 여당 지도부 및 대통령실 참모진과의 오찬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지난 대선 민심은 불공정과 비상식 등을 바로잡으라는 것이었다. 북한의 선의에만 기댄 안보, 반시장·비정상적 부동산 정책이 대표적"이라 밝혔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어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대한민국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2년 차 국정은 경제와 민생의 위기를 살피는데 주안점을 두겠다. 외교의 중심도 경제에 두고 복합위기를 수출로 돌파하겠다"며 "기업가 정신을 꽃 피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노사 법치주의 확립과 노동현장 안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1년 동안 우리 국민이 변화와 개혁을 체감하기엔 시간이 좀 모자랐다"며 "2년 차엔 속도를 더 내서 국민이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널 때 배의 속도가 너무 느리면 물에 떠 있는 것인지, 가는 것인지 알지 못한다는 비유를 들기도 하면서 "속도가 더 나야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우리 앞으로 1년간 더 힘차게 협력해서 뛰어보자"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3.05.10 17:25

전북출신 김관진 전 장관,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 위원 내정

전북출신인 김관진(74•임실) 전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의 위원으로 내정됐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장관은 국방부 장관 자문위원장 역할도 맡고 있다"며 "안보 분야에서 핵심 요직만 거친 최고의 전문가이기 때문에 국방혁신위원으로도 내정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국방부가 지난 20여년간 3차례 정도의 큰 국방개혁을 했고, 3차례의 국방개혁 과정에서 김 전 장관은 실무자•중간관리자, 그리고 국방장관으로서 참여했다”며 “3번 모두 핵심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국방혁신에 대해서는 가장 전문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방혁신과 관련해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 점을 개선해야 되는 지에 대해서는 김 전 장관만큼 잘 아시는 분이 없을 것"이라며 "김 전 장관이 적임자라 생각하고 임명하게 된 것"이라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각각 역임했다. 김 전 장관은 국가안보실장이던 지난 2015년 8월 북한의 DMZ 지뢰도발과 서부전선 포격도발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황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에 남측 최고책임자로 협상에 나섰다. 당시 나흘간에 걸친 남북 최고위급 회담에서 뚝심으로 북측을 설득, 북측의 유감 표명과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는 등 남북 합의를 이끌어낸 주역으로 크게 주목을 받기도 했다. 조만간 출범할 국방혁신위는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안보실장, 국방부 장관 등과 민간 예비역 장성 4명,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이버 보안 관련 과학기술 전문가 4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되며, 국정과제인 '과학기술 강군' 추진을 목표로 국방혁신기본계획을 심의·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 전 장관은 국방혁신위에서 좌장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3.05.10 17:25

방위산업, 탄소특화 전북경제 블루오션 급부상

방위산업이 전북경제의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면서 전북정치권과 전북도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전북이 방위산업의 호재를 잘 활용할 경우 충분히 K-방위산업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게 강은호 전 방위산업청장 등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방위산업이란 국가 방위에 쓰는 군수품을 생산하는 모든 산업으로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과 제조기술이 필요한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10일 방위산업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북은 명실공히 탄소 소재 특화도시로서 새만금 등 지정학적 이점까지 고려하면 K-방위산업의 전략거점이 될 요소가 무궁무진하다. 실제 강은호 전 방위산업청장은 “전 세계적으로 방위산업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전북이 급변하는 동향에 미리 대응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면서 “새만금 등 전북지역의 방산 허브화를 제언하고 있다. 전주와 새만금을 잇는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면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에 소재한 효성첨단소재가 지난해 10월 T-1000급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 고품질이 요구되는 항공·우주·방산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기술발전을 이뤄낸 것도 전북 입장에선 큰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일본, 미국에 이어 한국이 세계 3번째로 보유하게 됐다. 지난 2017년 8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투자와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의 부처연계 협력 기술개발사업으로 시작해 5년 만에 거둔 성과라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방위산업 분야에선 이미 탄소섬유 사용이 늘고 있다. 무기의 중량을 경량화하고, 강도는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폴란드에 수출되는 FA-50의 꼬리날개와 차세대 전투기인 F-21 전투기의 주날개와 꼬리날개에 모두 탄소섬유가 사용되고 있다. 방위산업은 군산의 숙원 사업인 특수목적선 단지와도 연계된다. 군산 특수목적선 단지는 해군 함정이나 해경 함정, 관공선 등 특수한 목적으로 운용되는 선박의 개조나 성능개량 등을 위해 군산항 7부두에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추진된다. 방위 산업의 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정부에선 이미 K-방산 세일즈 시대를 본격화했다. 지난해까지의 공시 결과를 종합하면 우리나라 주요 방위산업체의 수주잔고도 이미 100조원 대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이 취임 1주년을 기해 바이오·우주·방산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을 200개로 늘리고, 200대 소부장 으뜸기업을 육성할 계획을 발표한 것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여기에 유럽과 중동,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무기에 대한 인기 및 수요가 높아지면서 기회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서울 등에서 방위산업 관계자들을 만나 방위산업 허브로서의 전북의 강점을 살릴 방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방위산업을 이차전지와 함께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대학과 정부, 지자체, 기업과의 협력 벨트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도가 새만금에 국방연구단지를 추진하고, 전북대가 방산학과를 신설하려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다. 다른 지자체의 도전도 본격화되고 있어, 전북이 방위산업을 제대로 안착시키기 위한 노력도 절실한 시점이다. 이장우 대전광역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9일 초광역 방산산단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관영 전북지사 역시 전북경제의 효자가 될 방위산업에 도전장을 이미 던진 상황이다. 전북도와 정치권은 전주와 새만금을 잇는 방위산업 클러스터를 고려 중이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5.10 17:25

전북도의회 3명 4급 승진요인 발생…경쟁자들 기싸움 ‘팽팽’

전북도의회 과장급(4급) 공직자들이 대거 퇴직하면서 오는 7월 인사에서 팀장급(5급)들의 승진요인이 발생했다. 벌써부터 도의회 내부에서는 “00이가 승진대상이다. 00이가 물망에 오른다. 일 잘한 00이도 이름이 올랐다” 등 각종 설이 난무하다. 그들만의 보이지 않는 ‘기 싸움’도 팽팽하다. 10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오는 6월 30일자로 3명의 4급 서기관과 1명의 5급 사무관이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이들은 퇴직준비 교육 대상자들이다. 대상은 장형섭 의사담당관, 전웅용 입법정책담당관, 김종식 농산업경제전문위원, 육해영 환경복지팀장(5급)이다. 이들의 퇴직에 따라 팀장급에서 3명의 승진요인이 생겼다. 현재 전북도의회 사무처 팀장(부서별)은 한동철 총무팀장, 김인식 인사팀장, 박덕영 정책홍보팀장, 최월하 의사팀장, 안지은 기록팀장, 서인숙 입법지원팀장, 김종훈 예산정책분석팀장, 신현관 운영전문위원, 임선영 예산결산전문위원, 김오신 행정자치팀장, 이상우 농산업경제팀장, 이정표 문화건설안전팀장, 채종우 교육팀장 등 13명이다. 이들 13명 가운데 3명이 서기관으로 승진하면 6급에서도 팀장급 자리가 대거 새로 생긴다. 사무관 공로연수 1명과 도의회 조직개편에 따른 팀장 2석, 승진요인에 따른 3석 등 6석의 팀장 승진이 이뤄진다. 이처럼 각각의 직급에서 승진요인이 많이 발생하는 만큼 직원들의 기대감도 크다. 하지만 일부 직원은 자칫 ‘꼬인 군번’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나이차가 별로 나지 않는 직원이 승진할 경우 이들이 퇴직할 때까지 승진요인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05.10 17:24

전북 수소‧이차전지 산업 고도화 위해 합심

전북도와 완주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업무 협약을 맺고 도정 역점사업인 수소산업과 이차전지산업 육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10일 전북도청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 유희태 완주군수, KTR 김현철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이차전지 산업 육성 인프라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내용은 △수소차 폐연료전지 시험‧인증 실증화 센터 구축을 위한 협력 △이차전지 관련 중대형 배터리시스템의 신뢰성‧안전성 평가 기반 조성사업의 협력이다. 전북도·완주군·KTR은 ‘수소차 폐연료전지 시험‧인증 실증화 센터’를 완주군에 구축해 국내 친환경차 산업에 활용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관련 시험 방법과 표준화, 인증 평가체계를 마련하고 기술서비스 및 수출 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완주군은 최근 수소 특화 국가산업단지 최종후보지로 선정되고 다양한 수소산업 지원인프라를 집적화하는 상태여서 ‘수소차 폐연료전지 시험‧인증 실증화 센터’ 구축 시 전북 수소산업 고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북도와 KTR은 새만금에 ‘중대형 배터리 시스템 신뢰성 및 화재 안전성 평가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센터에서는 모빌리티 및 응용제품의 신뢰성 검증과 안전성 평가, 화재 진압을 위한 소방설비 시험 기반 구축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같은 기반 조성으로 모빌리티 상용화 기술지원 플랫폼 운영 및 응용제품 평가 제공 등을 통해 고 안전, 생산성을 높인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확보 등 시장 상황과 기업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김관영 도지사는 “완주군에 수소 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한 것처럼, 새만금에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다”며 “우리나라 대표 글로벌 기술서비스 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함께 전북도를 글로벌 수소‧이차전지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천경석
  • 2023.05.10 17:23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새로운 미래 도시로 재정립

새만금개발청은 기업입주 증가와 기반 시설 가시화 등 최근 변화하는 새만금 개발 여건에 맞춰 사업시행자인 새만금개발공사와 함께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사업추진 전략을 재정립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4월 총괄자문단을 구성하고, 파주 운정․고양 창릉 등 수도권 주요 신도시를 계획한 김현수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를 총괄 계획가로 위촉했다. 총괄자문단은 스마트 수변도시를 △새만금 내 배후지원 도시 △미래형 체류 도시 △서해안권 등 광역 중심도시로 조성한다는 큰 틀의 개발방향을 제시하고 세부 특화방안을 마련 중이다. 총괄자문단은 10일 새만금 현장을 찾아 새로운 사업전략과 발전 계획 보완을 논의했다. 이날 현장 회의에서 총괄자문단은 수변도시 사업추진 전략 재정립과 개발계획 등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나눴다. 이어 수변도시 현장을 찾아 수변도시가 미래도시인 만큼 국내 최초로 도시건설 과정에서부터 로봇 친화 도시 개념을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도시 조성 방안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수변도시와 익산역간 간선 급행 버스(BRT) 조기 구축을 통해 광역접근성을 개선하여 서해안권 광역 중심도시로서 도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 정치일반
  • 천경석
  • 2023.05.10 17:22

윤대통령 “새로운 나라 위해 달려온 1년…앞으로도 국민만 보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은 10일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1년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페이스북에도 지난 1년 국정을 돌아보며 ‘위대한 국민과 함께 자유와 혁신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는 글귀를 담은 2분 42초 분량의 동영상을 함께 올렸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기자실을 방문해 "저희가 또 방향이 잘못되거나 속도가 좀 빠르거나 늦다 싶을 때 여러분께서 좋은 지적과 정확한 기사로서 정부를 잘 이끌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새로이 맞이하는 1년도 언론이 정확하게 잘 좀 짚어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1층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을 나누면서 "여러분이 1년 동안 많이 도와주시고, 우리가 국가 발전을 위해 일하는 데 좋은 지적도 해주시고 해서 여러분 덕분에 지난 1년 일을 나름대로 잘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 해 감사했고, 앞으로도 여러분이 저희를 잘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 고맙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이 없어졌는데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하여튼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실 방문에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 여당 지도부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과 함께 자유와 혁신의 나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책임 있게 기여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3.05.10 17:22

[윤 대통령 취임 1주년,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지방분권·균형발전, 보다 강력한 추진 필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다. 한국지방신문협회 소속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은 10일 방담을 통해 지난 1년을 되짚어봤다. 참석자들은 추진력과 일관성 등을 윤 대통령의 장점으로 꼽았으며, 야당과의 협치, 언론과의 소통 등에 있어서는 아쉽다는 반응이 많았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보다 강력한 추진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현안과 이슈가 다른 전국 각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았다. <편집자 주> ◇김준호(전북일보)= “지역문제와 관련, 지방분권·균형발전정책 방향과 법·제도적 기반 등은 마련됐다. 그러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지방시대위원회가 관련 법규 미제정으로 출범이 지연되면서 골든타임을 놓칠 상황에 처해 있다. 역대 정부에서 보듯 정권 초기에 드라이브를 걸지 못하면 성과를 내기 힘들다는 점에서 강력한 추진 동력 확보가 요구된다. 정치 실종과 연관이 있다. 여야 대치 정국 속에서 노동·교육·연금개혁 등 정부 정책을 뒷받침할 상당수 입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외교도 마찬가지로, 한미 동맹강화와 한일 관계 정상화 등을 통한 굳건한 경제.안보동맹 구축 성과에도 불구, 굴욕외교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국민 및 언론과의 소통 부족이 요인으로 꼽힌다. 향후 4년을 위해, 야당과의 협치 노력과 소통 강화 등 국정운영 스타일 변화가 필요하다.”   △정의종(경인일보)= “원칙과 정도를 지키기 위해 뚝심을 보인 1년으로 평가하고 싶다.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겼고, 노동·교육·연금 등 3대개혁 아젠다를 설정해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가려는 의지를 보였다. 짧은 기간 미래에 바탕을 둔 다자외교에서 '팀 코리아'로 국격을 높였다고 본다. 를 통해 국격을 높였다고 본다. 아쉬운 점은 정치복원의 실패, 만기친람형 국정 운영을 꼽고 싶다. 성품이 호방하고 친화력이 남달라 협치·소통이 잘 될 것으로 봤는데, 경기도지사 후보·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드러났듯이 당정 관계가 매끄럽지 못했고, 특히 대야 관계는 정치 실종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법조계와 엘리트 중심의 편중된 인사로 사회의 다양성에 부합하지 못했고, 인사 타이밍도 놓치는 바람에 모든 책임이 대통령으로 집중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됐다.”   ◇이상권(경남신문)= “국정목표로 제시한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에 주목한다. 수도권 일극체제로는 국가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 비수도권 지역민의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지 않았으면 한다. 또 민의를 국정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언론과 소통했던 ‘도어스테핑’은 중단했다. 새해에는 특정 언론과 단독 인터뷰로 갈무리했다. 취임 1주년 기자회견도 없다. 정치는 실종됐고, 야당과 협치도 요원해 보인다. 집권 2년차엔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걸핏하면 전임 정권을 탓하고 비교 우위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남발해서는 안 된다. 대통령의 언어로는 부적절하다. 위기 극복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대통령의 권력은 곧 설득력’이라고 했다.”   ◇박석호(부산일보)= “중앙부처 권한 지방이양이나 지방분권-균형발전 추진체계를 통합한 것은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제도적 성취는 국민들에게 당장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 윤 대통령은 사실상 서울 출신의 첫 번째 대통령이다. 어떻게 보면 특정지역에 정치적 기반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흔들릴 수 있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역으로 어느 지역에서든 골고루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긍정적인 여건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각 지역에 맞는 특화된 정책을 펼치면서 진정성 있게 지역민들에게 다가가면 지지율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지금이라도 각 지역 공약의 우선순위를 다시 정해서 어느 사업이 해결 가능하고, 어느 프로젝트는 힘들다는 점을 솔직하게 밝히고 지역민들을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호준(매일신문)= “취임 후 거의 매일 회의, 행사, 국내외 순방 등 쉬지 않고 발로 뛰는 걸 보고 열정·성실·진정성을 느꼈다. 해외 정상 등 누구를 만나도 단시간에 무장해제시킬 수 있는 소탈함도 돋보였다. 지지율이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한일, 한미 관계 복원과 강화에 나서고 노동 등 손대기 힘든 영역의 개혁에 나서는 리더십과 추진력도 돋보였다. 그러나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시기였는데도 기대했던 지방분권·균형발전이 지지부진한 것을 보고 추진 의지에 의문이 생겼다. 파격적인 지방정책도 없었다.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하다. 또 선거, 지지율 하락 등 필요할 땐 지역을 찾아 기력·기운을 받고 표심을 얻어가면서 대구경북민이 보내는 성원과 성의에 대한 화답은 보이지 않아 지역민들의 섭섭함이 적잖다.”   ◇조은솔(대전일보)= “윤석열 대통령은 진영논리를 떠나 공정과 상식, 자유와 연대를 강조했고, 야당의 반대에도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며 ‘용산 시대’를 여는 등 취임 초기 기성 정치인들과는 다른 기대감을 갖게 했다. 부동산 규제 완화와 광범위한 감세정책을 추진했고,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도 이끌어냈다. 다만 지방시대를 핵심 국정목표로 내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충청 지역민들의 체감도는 낮다. 지방시대위원회 설치법이 아직 계류 중이고,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도 요원하다. 대표적인 지역 공약인 서산공항은 예타 문턱도 넘지 못했다. 대전과 충남이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계획은 여전히 마련되지 않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 ‘수도권 일극주의’를 해소할 수 있는 결단을 보여줘야만 한다.”   ◇이무헌(강원일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이후 1년 중 가장 잘한 부분은 ‘일관성’이라고 하고 싶다. 대선 기간 약속했던 핵심 공약에 대해 속칭 ‘되는 쪽’으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면서, 가시적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강원도의 경우, 오색케이블카와 춘천~속초 고속화철도의 착동 등 수십년간 미뤄져온 숙원이 이 정부 들어 정상 추진을 이뤄내 남다르게 평가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경직성’이라고 하겠다. 생물이라고 할 수 있는 정치의 영역에서는 비록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는다고 해도 손을 먼저 내밀 때, 새로운 대안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우리나라 정치 상황에서는 대통령의 ‘조정자로서의 역할’이 그 어느 나라보다 필요한 요소임을 기억해주기를 바란다.”   ◇좌동철(제주일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거나 시행 중인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의 상당 부분은 이미 제주특별자치도가 시행 중이거나 제주특별법의 제도 개선 내용과 중복·중첩돼 있는 등 차별화가 없어 아쉽다. 자치경찰제도가 2006년 제주에서 가장 먼저 시행된 이래 지금도 완전한 자치경찰제도가 뿌리내리지 못했고, 전국에 확산되지 못한 점을 볼 때 지방분권을 위해 넘어야 할 장벽은 여전히 많다. 제주도는 제주특별법을 통해 4660건의 중앙행정 권한과 특례를 이양 받았지만, 제주도민들은 특별히 잘 살거나, 특별하다는 것을 피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중앙권한의 이양과 자치입법권 확대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대립과 견제가 아닌 공감대 형성과 합리적인 권한 분배가 필요하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3.05.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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