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1 07:06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정치일반

전북도, 식품위생업소 시설개선 자금 최대 2억 2000만 원 지원

전북도는 8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외식업소 경영에 도움을 주고 안전한 식품 제공 환경 조성을 위해 식품위생업소 시설개선 융자사업에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식품위생업소 시설개선 융자 지원사업’은 식품접객업소와 식품제조가공업소 등의 시설개선자금을 연 1% 저금리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식품진흥기금을 활용한다. 융자한도액은 식품제조·가공업은 최대 2억 2000만 원, 식품접객업은 7000만 원이며 모범음식점 및 향토음식점은 1억 2000만 원까지 가능하다. 융자 대상은 도내 식품제조가공업 및 식품접객업, 위탁운영집단급식소를 운영하는 자이며 영업에 필요한 기계 설치(HACCP 시설), 영업장 및 화장실 시설개선에 한해 지원하게 된다. 다만 영업허가(신고, 등록) 6개월 미만이거나, 휴·폐업, 융자신청일로부터 1년 이내 퇴·변태 영업행위로 행정처분 받거나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이상의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 이미 융자받은 업소로 상환이 완료되지 않은 업소는 제외된다. 융자를 받고자 하는 영업자는 식품진흥기금융자신청서를 작성하여 관할 시장·군수에게 신청하면 되며 융자조건은 2년 거치 4년 균등분할상환이다. 이경영 전북도 건강증진과장은 “시설개선자금 융자를 통해 식품위생업소 위생 수준 개선 및 영업자의 경제적 부담이 완화될 것이다”며 “이번 사업에 도내 식품위생업소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6.08 18:10

전북도, MZ세대와 전북 미래농정 구상 회의 개최

전북도와 전북농어촌종합지원센터는 8일 미래농정 주역인 농생명대 청년들이 전북의 미래농정‧농촌활력 정책과 신규 아이디어를 구상해 보는 ‘MZ세대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전북 미래농정‧농촌활력 구상 MZ세대 타운홀미팅’은 전북농어촌종합지원센터와 전북대 농생명대학 및 농생명대학 54대 학생회가 공동 기획했다. 이날 행사에서 농촌진흥청 윤진우 박사의 ‘미래농업과 MZ세대의 잠재력’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또 라서현 ㈜라인교육연구소 대표의 주도로 120여 명의 대학생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퍼실레이터 토론도 진행됐다. 윤진우 박사(농촌진흥청)는 “MZ세대의 창의성과 역동성이 농업·농촌의 잠재적 가치와 어우러지면서,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문화, 예술, 식품,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다양한 가치를 농업농촌과 연계해 성공적 삶을 개척하는 청년농업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래농업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며 “MZ세대 대학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도전할 만한 성장산업이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전북의 농업농촌 상황 및 개선과제, 청년농업인 애로사항, 청년농업인 육성방안, 청년창업농 맞춤형 지원방안, 청년귀농귀촌인 육성방안, 토양오염 개선방안, 축산 관련 문제 해결방안 등 다양한 소주제가 논의됐다. 신원식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전북 미래농정 주체를 육성하는 문제는 지방소멸을 막는 중요한 척도이며, 전북도는 청년농업인 및 청년창업농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MZ세대 청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6.08 18:10

전북정치 권력지도 급변 예고.. 8월 전당대회 변곡점에 쏠린 눈

더불어민주당이 내홍에 빠지면서 전북정치권에도 한바탕 폭풍이 지나갈 조짐이다. 민주당이 3월 대통령선거, 6월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하면서 전북정치와 지역 권력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정치의 최대 변곡점은 오는 8월로, 이후 전북정치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이 전북정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사실상 100%로 전북지역 선출직은 민주당 지도부가 임명한 것이라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당장 8월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권을 거머쥐느냐에 따라 전북 국회의원은 물론 민선8기 도내 단체장들의 입지 역시 완전히 달라질 전망이다. 8월에는 신임 당 대표 등 중앙당 지도부 선출과 함께 전북도당위원장의 교체가 예고돼 있다. 오랜 시간 공석이었던 전주을,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 선출도 이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만약 8월 전대 이후 두 지역위원장 자리를 여전히 공석으로 내버려 둘 경우 지역정치권의 혼란과 불만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을과 남임순 지역위원장은 사실상 차기 총선에 나설 선수를 뽑는 것이나 다름없어 누가 지역위원장으로 낙점 받는지에 따라 지역정치권이 요동칠 수밖에 없다. 전북도당위원장은 각자의 이익과 입장에 따라 또 다시 양쪽으로 나뉘어 경쟁할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또 전북정치권이 민주당 내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좁아지는 상황에서 도내 국회의원 중 누가 최고위원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문제의 핵심은 민주당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계파 간 갈등을 어떻게 봉합하느냐다. 전북정치의 경우 특정계파 색을 드러내기보다 당내 주류에 편승하거나 따르는 경향이 강하다. 그만큼 어떤 계파가 당내 헤게모니를 장악하느냐에 따라 전북정치인들의 스탠스에도 결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전북정치권 내 주류는 친문·정세균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재명 의원이 대권 주자에 오른 이후에는 전북 모든 의원들이 친이재명 기조를 보이고, 강성지지층을 대변하는 행보를 계속해왔다. 과거 이들 의원들은 온건성향으로 분류돼 왔지만, 강성지지층이 당의 어젠다를 잠식한 이후부터는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도내 정치권 인사들 중 친문·이낙연계와 인연을 맺고 있는 이도 적지 않다. 다만 전북에선 정세균 전 총리의 영향력이 아직도 막강한 만큼 호남정치는 NY(이낙연계)와 SK(정세균계)가 양분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민주당 중앙당의 경우 이러한 계파적 성향이 매우 혼재돼 있는데 대다수 의원들이 전북처럼 대세에 따라 친문·친명, 친문·NY, 친문·SK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선 패배 이후에는 비문·친명 그룹이 NY·SK에 맞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추세다. 일각에선 강성지지층과 의원들을 중심으로 분당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우상호 의원이 새 비대위원장에 추대된 만큼 최악의 상황은 피하자는 게 민주당 내부의 목소리다. 민주당이 분당하려면 ‘차기 대선주자급으로 평가되는 리더’와 ‘지역적 지지기반’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호남은 전북과 광주·전남의 정치권력이 양분돼 있고, 심지어 지역정치권 내부마저 각각의 입장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벌써부터 분당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는 게 정치권 내 중론이다. 설사 분당이 된다 해도 과거 국민의당과 같이 호남세력 중심의 제3당이 탄생하기엔 그 구심점과 기반이 매우 미약한 상황이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6.07 19:33

내년 4월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조기점화 “여야 프리총선 빅매치” 예고

내년 4월에 치러질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호남지역에서 유례없는 여야 간 빅매치로 비화될 전망이다. 전주표심은 보통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전주을은 좀 상황이 다르다. 이상직 전 의원이 송사에 휘말리며 지난 2년 간 지역구 국회의원의 공백이 컸다는 점은 민주당의 귀책사유로 무공천의 빌미를 제공한데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전주을 재선거에 올인할 의지를 보이면서 벌써부터 미묘한 신경전이 감지되고 있다. 전북지역 선거는 보통 민주당 경선이 치열하고 본선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비춰볼 때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를 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경쟁구도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호남에서 거의 유일하게 경선보다 본선에 눈이 쏠리는 유일한 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을 재선거의 결과는 양당에 매우 중요하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른 무공천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만약 민주당이 승리하면 패배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다. 반대로 국민의힘이 승리할 경우 이 지역 당선인은 ‘여당의 영웅’으로 등극 윤석열 정부의 호남 끌어안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호남에서도 승리를 이어나가게 되면서 22대 총선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이준석 대표가 “이제 내 머릿속엔 내년 4월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까지 이겨서 ‘역대급 당 대표’가 되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밝힌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전주을 국회의원 국민의힘 후보에는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이 다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관측된다. 정 위원장은 지금의 비례자리를 포기하더라도 전주을 유권자들의 선택을 다시 받아 여당 내 핵심 인사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그는 “지역구도식 투표문화가 개선돼야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도 전북에 더 신경 쓸 수밖에 없다”고 역설해 왔다. 민주당에선 우선 다음 공천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는 전주을 지역위원장 자리를 둔 물밑싸움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이상직 의원과 경선을 치른 이덕춘 변호사 등은 벌써부터 국민의힘 후보를 견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저야 말로 지난 경선 선거법 위반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전주을 지역위원장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전주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양경숙 의원과 지난 20대 총선에서 전주을 국회의원 후보였던 최형재 전 위원장 등도 전주을 지역위원장을 사수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매년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성치두 전 후보는 이번엔 민주당으로 입당에 전주을 지역위원장에 직접적인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정헌 전 JTBC 기자도 지선을 기점으로 지역사회에 얼굴을 비추는 일이 많아졌다. 전주시장 경선에서 석패했던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과 유창희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 등이 잠재적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못했던 임정엽 전 완주군수도 정치활동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민주당 후보군의 윤곽은 오는 8월 전주을 위원장을 새로 선출하느냐에 따라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6.07 19:32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 "차기 도당위원장 추대는 이른 이야기"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이 최근 차기 전북도당위원장 선출과 관련 “전북 국회의원들이 모여 차기 도당위원장을 선출과 관련한 논의를 한 일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7일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6·1지방선거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아직은 차기 도당위원장에 대한 얘기는 해본 적이 없다”면서 “이제 선거가 막 끝났기 때문에 아직 다음 도당위원장 추대를 이야기하기엔 이른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년간의 도당에 대한 평가와 함께 다음 위원장을 누가 할 것인가에 대해선 진지한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아직은 이 문제로 의원들이 모인 바 없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김관영 당선인이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한 전북지사-전북 국회의원 조찬모임 정례화를 국회의원의 관점에서 설명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많은 말이 나왔지만 결국 당심도 민심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이 명확해졌다”며 “민심은 김관영을 선택했다. 그렇다면 도민이 선택한 사람과 협력해서 전북을 발전시키는 게 정치인의 임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김 당선인과 만나서 대화를 나눴는데 지향점이 상당히 일치했다”며 “이제는 예산철이나 특별한 때 아쉬울 때만 만나는 게 아니라 도지사와 국회의원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와 관련한 언급도 있었다. 순리대로라면 강원도 특별자치도 법안과 함께 전북도 법안이 통과됐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입장에선 강원의 상황이 워낙 급박한 반면 전북에서 경쟁의 정치원리가 작동하지 않다보니 아쉬운 결과가 생겼다는 의미다. 특별자치도 법안과 관련해선 김관영 당선인과 전북정치권이 통과를 위해 역량을 집결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선거기간 내내 자신을 괴롭혔던 ‘공천 문제’에 대해선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게 했고, 공천배제엔 명확한 사유가 있었다”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과거엔 도당의 공천시비가 이것보다 더 했고, 실제 선거 결과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대부분 승리했다. 저의 이러한 입장을 자화자찬이라고 평가하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6.07 19:32

[MZ세대와 전북정치] (상) ‘젊치인’은 줄고 고령화는 가속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지방의회에 새롭게 입성한 정치인들에 대한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만 39세 이하 정치인 소위 ‘젊치인’이라고 불리는 세대의 당선이 지난 제7회 지방선거 대비 10%가량이 증가했다. 4년전과 비교하면 전북에서도 '젊치인'이 5명 늘어났다. 그러나 전체적인 연령별 현황을 살펴보면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갈수록 저조하고 오히려 고령화되는 형국이다. 이에 두 차례에 걸쳐 전북 청년 정치의 현주소와 방향성에 대해 살펴본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뉴웨이즈가 집계한 제8회 지방선거 당선인 현황 자료에 따르면 당선자 4125명 중 만 39세 이하 정치인은 416명으로 전체 당선자의 10% 정도다. 앞선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당선자 4016명 중 238명(6%)이 2030세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1.7배 수치다. 전북은 이번 선거에서 광역·기초의원 당선인(비례 포함) 237명 중 2030세대는 1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제7회 지방선거에서 2030세대가 11명에 그쳤던 것에 비해 5명이 늘어난 것이다. 문제는 전체적인 연령별 현황에서 이들 연령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제8회 지방선거의 경우 7%, 제7회 지방선거의 경우 5%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반면 50세 이상 60세 미만의 연령의 경우 제8회 지방선거 49%, 제7회 지방선거는 50%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60세 이상 70세 미만 연령의 당선자도 제8회 33%, 제7회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전북 정치의 고령화 현상은 점차 심각해지는 추세다. 역대 지방선거 통계 자료를 집계한 결과 지난 제1회부터 제6회까지 50세 이상 60세 미만 비율은 각각 40%(제1회 137명), 41%(제2회 117명), 34%(제3회 94명), 39%(제4회 92명), 40%(제5회 93명), 46%(제6회 109명)로 증가했다. 반대로 2030세대의 연령별 당선 비율이 계속해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같은 자료에서 제1회 지방선거 2030세대 당선 비율은 341명의 당선인 중 35명으로 10%가량이다. 이후 제2회 지방선거에서는 9%(26명), 제3회 11%(30명), 제4회 10%(24명), 제5회 5%(11명), 제6회 5%(11명)로 급격히 감소했다. 청년 세대의 정치 활성화는 세대 간 다양성을 제고하고 급변화하기 위해서 다양화되는 사회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지고 있다. 또 정책 입안에서도 미래 지향성을 향상하는 순기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전북은 갈수록 청년 정치가 후퇴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 이면에는 기성 정치인들이 청년 정치인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 청년 정치인은 “지역에서 청년 정치를 꿈꾸더라도 기성 정치인들이 청년 정치인들에 대해 본인의 영역을 빼앗는다고 인식하면서 배타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면 청년 정치인들은 양성될 수 없고 결국에는 지역 내 정치가 후퇴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6.07 19:32

지방권력 이양 본격화.. 단체장 인수위 출범 잇따라

6·1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도내 광역·기초단체장들이 '인수위원회' 출범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 당선인도 인수위를 설치할 수 있는 법적토대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에서는 초선 단체장 당선인을 중심으로 인수위 설치가 잇따르고 있다. 전북도지사, 전북교육감, 전주시, 정읍시, 남원시, 김제시, 완주군, 장수군, 순창군, 고창군 등 10곳 광역·기초단체장들이 인수위 구성에 나섰다. 이 가운데 장수군, 순창군, 고창군 등은 7일 인수위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현역 단체장이 당선된 군산, 익산, 진안, 무주, 임실, 부안군은 인수위 구성없이 곧바로 업무에 착수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은 8일 전북도의회에서 인수위 구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인수위원장과 조직·기능 등 구체적인 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위원장으로 군산출신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의 내정설이 돌면서 실제로 임명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김관영 당선인측 관계자는 "인수위원장과 위원 등은 8일 기자회견에서 당선인이 직접 발표할 계획이다"며 "항간에 떠도는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의 위원장 임명과 관련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도 9일 전주 전통문화센터내 5층 회의실에서 인수위 출범식을 갖고 활동을 본격화한다. 다만, 실무 전문가 중심으로 인수위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우범기 당선인측 관계자는 인수위 구성에 대해 "중량감 있는 인물이 아닌 정책공약 발굴 등 실무진 중심으로 인수위를 구성할 계획이다"며 "정무직 위원 위촉은 생략하고 실직적으로 업무를 도맡을 전문가들로 꾸릴 것이다"고 밝혔다. 최경식 남원시장 당선인은 이번주 내로 인수위를 확정하고 사무실은 기존 선거사무실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위원장에는 김주완 남원문화원장, 부위원장은 이귀재 전북대 부총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 당선인도 이번주 인수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위원장에 강병진 전 도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짧은 활동 기간과 제한된 인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법상 인수위는 당선인의 임기 시작일 이후 20일까지만 활동할 수 있다. 단체장 임기가 7월 1일 시작되기 때문에 인수위는 같은 달 20일까지만 존치할 수 있다. 이를 두고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짧은 기간동안 소수의 위원들이 행정 현안을 얼마나 세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시행착오 없이 보다 원활하게 단체장 직무를 수행하겠다는 취지로 지방권력 이양을 위한 절차는 필요하지만 행정낭비를 줄이기 위해 인수위를 설치하지 않는 단체장들도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1명씩을 포함해 광역단체장은 20명 이내, 시장군수 등 기초단체장은 15명 이내로 구성할 수 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6.07 19:31

이낙연 전 대표 미국출국..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년간의 미국 일정에 앞서 “강물은 휘어지고 굽이쳐도,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출국 메시지를 전했다. 이 전 대표는 7일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공부할 수 있는 것이 더 낫겠다고 판단했고, 국내의 여러 문제는 책임 있는 분들이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배웅 나온 지지자 70여명 앞에서도 출국 전 소회를 이야기했다. 그는 “바로 미국으로 가고 싶었지만,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때 제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할 수 있는 지원을 하는 것이 맞겠다 싶어 더 머무르게 된 것”이라며 “많은 걱정이 있지만 여러분들도 지금까지 해 오신 것처럼 충정으로 (국가에)헌신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강물을 잘 안다. 강물이 직진하진 않지만 그러나 먼 방향을 포기하지 않는다. 휘어지고 굽이쳐도 바다로 가는 길을 스스로 찾고 끝내 바다에 이른다”며 “지지자 여러분도 그러리라고 생각한다. 스스로를 존중하고 스스로를 사랑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당내 계파갈등을 염려한 듯한 메시지도 남겼다. 그는 “어떤 사람은 경멸하고 증오한다. 이것을 여러분이 존중과 사랑으로 이겨주실 거라 믿는다. 어떤 사람은 저주하고 공격한다. 그것을 여러분이 정의와 선함으로 이겨주시길 바란다”며 “사랑과 정의, 열정과 상식이 승리한다고 저는 믿는다”고 고 강조했다. 다만 민주당 내 계파 갈등에 대한 기자들의 직접적인 질문엔 답변을 피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조지워싱턴대학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Visiting Scholar) 자격으로 한반도 평화와 국제정치를 공부할 예정이다. 그는 관련인사들과도 활발히 교류할 계획으로 숙소는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잡았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6.07 19:31

금융위원장에 김주현 내정…제3 금융중심지 지정 탄력받나

윤석열 정부의 초대 금융위원장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지명된 가운데 전북 제3 금융중심지 지정 추진에 청신호가 켜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임 김 금융위원장이 지난 2009년 서울과 부산 금융중심지 지정 당시 실무진이었던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을 역임했기 때문이다. 7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선임된 김 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재무부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예금보험공사 사장, 여신금융협회장 등을 역임한 금융 전문가이다. 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행시 동기로 알려진 만큼 현 정부와 소통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이어서 금융정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 같은 평가는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전북 제3 금융중심지 지정에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기대다. 김 위원장은 과거 발언에서 서울과 부산 금융중심지 지정 이후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지정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09년 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었던 김 위원장은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 가능성을 묻는 기자 질의에 “당장은 아니더라도 필요시 각 지역의 장점에 따라 추가적인 지정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비록 선정이 안 됐다고 해서 향후 금융중심지로 발전 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향후 논의는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전북도는 이번 김 위원장의 내정으로 금융중심지 지정 추진에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전북도 관계자는 “그간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실무진과 소통은 계속하고 있었으나 금융위원장 신임으로 사업 진행에 있어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중심지가 추가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9년 금융위는 전북혁신도시의 금융 인프라 부족과 전북이 타이틀로 내세운 농생명·연기금 특화 금융중심지 모델의 논리적 연계성 부족 등을 이유로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보류했었다. 이후 전북도는 국내외 수탁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기관 유치에 힘을 쏟았고 최근에는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을 가시화한 상황이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6.07 19:28

시의장 아들 사업체와 부당 수의계약...정읍시 적발

정읍시가 시의장 아들이 운영하는 사업체와 여러 차례 수의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일 전북도 감사관은 정읍시 수의계약 위반 제보민원에 대한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정읍시는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시의원 A씨 아들이 대표를 하고 있는 가구점과 총 6차례에 걸쳐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정읍시는 이 가구점에서 2179만 원어치의 대회의실 책상과 책상 등을 구입했다. 시의원 A씨는 지난 2020년 하반기 정읍시의회 의장에 선출된 바 있다.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이하 지방계약법)에 의하면 제33조 제2항 제4호에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의회의원 또는 그 배우자의 직계 존속·비속이 사업자(법인인 경우 대표자를 말한다)인 경우에는 그 지방자치단체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다. 또 같은 법 제33조 2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장 또는 계약담당자는 같은 법 제33조 제2항에 따라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없는 자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계 행정기관 등에 자료 제출이나 사실 조회를 요구해야 하며 위의 요구를 받은 관계 행정기관 등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자료를 제출하거나 조회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전북도 감사관실은 이번에 적발된 사항을 토대로 정읍시에 대해 ‘주의’ 처분을 내렸다. 또한 A의원에 대해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위반 사실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하라고 통보했다. 이 밖에도 관계 공무원 13명에 대해 주의, 훈계 처분하라고 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6.07 19:28

국토부 고령자 복지주택사업 공모에 장수군 선정

전북도는 8일 국토부가 공모한 고령자 복지주택 사업에 장수군이 선정돼 국비 등 146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고령자 복지주택사업은 어르신이 주거와 돌봄 지원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저층부에는 복지관을, 고층부에는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특히 어르신들을 위해 안전 손잡이, 높이 조절 세면대 등의 무장애(barrier-free)특화시설과 건강·여가시설 등을 갖추고 사회 복지시설을 함께 공급하기 때문에 여가생활을 마음껏 즐기기를 희망하는 분들에게 인기가 높다. 사업 선정으로 장수군에는 어르신의 주거와 돌봄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는 주택 80호가 공급된다. 또 사업을 통해 경로식당, 헬스케어시설, 옥상 텃밭 등을 특화한 고령자 특화 복지 시설 1200㎡가 설치된다. 이는 장수군의 고령화율(36%)이 도내 평균 고령화율(22.18%)의 1.6배에 달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고령자 주거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해낼 것으로 전망된다. 노형수 전북도 주택건축과장은 “전북도는 지난 2019년부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황이다”며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거와 돌봄을 동시에 제공하는 어르신 맞춤 지원 복지주택 공급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6.07 19:24

[특별대담] “'전북에 오면 기업이든 사람이든 성공한다'는 희망의 씨앗 심겠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국최연소, 최다득표라는 기록을 세운 김관영 전북지사 당선인이 다음달 1일부터 새롭게 출범할 민선8기 전북도정을 이끌게 됐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김 당선인이 얻은 59만1510표(82.11%)는 경제도지사를 갈망하는 도민들의 열망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전북도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도 한몫했지만, 80%를 넘긴 득표율은 그가 민주당 소속이어서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6일 현충일 행사 직후 만난 김관영 당선인은 전북도민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성공한 지사가 되어야 한다는 중압감이 상당해보였다. 높은 기대는 곧 깊은 실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도민에겐 겸손하고, 도정에는 유능한 도지사가 되어야한다는 것. 전북지사 취임까지 앞으로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반드시 전북경제를 살려야한다. 전북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도 그를 지배한 듯했다. 다만 그의 도정 철학은 확고하고 명료했다. 도정의 중심은 ‘경제와 일자리’로 압축됐다. 그만큼 이제까지 전북도내 정치인과 단체장들이 말하지 못했던 민감한 부분까지 거침없이 자신의 뜻을 개진하기도 했다. ‘민선8기 김관영호’의 정체성이 실사구시와 실용주의로 압축된 것이다. 전북일보는 재선 국회의원에서 전북지사로 단숨에 부상한 김 당선인을 본사 편집국에서 만나 그의 생각과 계획을 물었다. 대담은 위병기 편집국장이 진행했다.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출마 선언 직후 바로 이 자리에서 만나 뵙던 게 엊그제 같은데 그때와는 상황이 확 달라졌습니다. 당시 ‘꼭 당선되려고 나온 것은 아니고, 전북에 큰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출마 한다’고 말씀하신 게 기억나는데요. “지금 와서 말씀드리지만 저는 당시에도 (도지사 출마)해 볼만 하다 (충분히)당선이 가능하다고 생각 했습니다.(웃음) 사실 출마 전에 철저한 사전준비를 해왔고, 도민들의 민심을 폭 넓게 데이터화해서 파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뛰어들)그 당시엔 제가 보유한 권리당원도 적었고, 여러모로 제가 불리한 점이 많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어요. 하지만 여론조사를 해보니 전북정치권, 전북도정에 대한 변화의 열망이 대단하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저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전북이 변해야한다고 보고, 많은 아이디어를 제시해 왔습니다. 이러한 점을 도민여러분이 높이 평가해 주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당선을 꿈꾸지 않고 출마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웃음)” 오늘이 마침 현충일인데 여러 일정을 소화하느라 바쁘셨겠습니다. 예전과는 다른 책임감이나 무게도 느끼실 것 같은데. “안 그래도 현충일 행사에 다녀와서 도내 국가유공자 보훈가족 여러분과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와 보훈가족이 도내에도 많습니다. 도지사는 이분들과도 적극 소통해야한다고 생각했고, 그분들의 애로사항과 마음속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저는 국회의원 시절에도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보훈 관련 이슈를 나름 많이 이해한다고 생각했는데, 도지사에 당선되고 이분들을 만나보니 또 느낌이 달랐습니다. 현충일 행사에 참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 분들을 보듬어 주는 것도 제 일이니까요.” 정치적 입지나 중량감이 이번 당선으로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호사가들은 ‘별의 순간’을 잡은 것이라고도 하고요. 젊으신 만큼 앞으로 꿈도 남다를 것 같은데요. “이른 바 ‘별의 순간’이라는 정치적 수사는 저에게 어울리지 않아요. 저는 이번 당선이 ‘전북의 순간’이라고 바꿔 말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전북으로 변화하고 혁신해야 할 순간이라는 말입니다. 저는 국회의원 낙선 이후 우리나라 정치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정치개혁과 정책연구에 매진해 왔습니다. 여야를 넘어 국가와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비전을 탐구해 온 것이지요. 방금 꿈을 말씀하셨는데 지금 저에게 가장 큰 꿈은 전북경제를 살려서 더 큰 전북을 만드는 것뿐입니다. 성공적인 도정운영이 최우선 과제이자 꿈입니다.” 6·1 지방선거에서 전국최다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앞으로의 도정에도 탄력이 예상되는데요. “이번 지선에서 기록한 ‘82.11%’라는 전국최다 득표율은 저 김관영에게 ‘제대로 전북경제 살리라’는 도민들의 엄중한 지시와도 같습니다. 기대가 크면 앞으로는 더 큰 실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점을 항상 유념하고 도민에겐 겸손한 도정에는 유능한 도지사가 되겠습니다.” 이제 선거와 정치이야기는 뒤로하고 앞으로 도정방향에 대해서 묻겠습니다. ‘민선8기 김관영호’ 어떻게 꾸려나가실 생각입니까. “경제와 일자리가 도정의 핵심이 될 것임을 선거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약속을 어떻게 실천하느냐, 또 누가 실천할 수 있는가 여부입니다. 전북경제를 도정에 중심에 두겠다 말로만 하지 않겠습니다. 취임 이후 당장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와 일자리가 살아나려면 반드시 기업이 있어야 합니다. 기업유치만 해서도 안 됩니다. 유치한 기업은 물론 전북에 있는 기업을 자치단체 차원에서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지원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는 도지사에 취임하면 투자유치·기업지원 부서를 각각 투자유치실과 기업지원실로 격상하거나 설치해 도지사가 직접 이 업무를 진두지휘 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도지사가 직접 기업유치와 기업지원을 챙긴다는 의지가 강하시네요. 도정을 맡으면 그 외에도 수많은 일들이 있으실 텐데 부담이 크지 않을까요. “저는 도지사가 모든 구체적인 사항을 다 챙기는 것은 불가능하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도지사가 도정의 큰 틀과 목표를 세우고 중점적인 과제를 추진해나간다면 통상적이고 일반적인 행정 분야는 행정부지사가 맡아서 하면 됩니다. 도의 내부적인 일은 행정부지사가 책임지고 맡아서 잘 할 수 있습니다. 행정부지사가 할 일까지 도지사가 빼앗아서 하기보단 믿고 맡겨야지요.” 우리 전북에서 기업유치와 기업지원을 강조한 도지사는 많았지만, 당선인처럼 민간경제 활성화를 대놓고 강조한 분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저는 기업가들이 전북에서 사업할 맛 난다. 전북에 오면 돈 벌 수 있다는 말이 반드시 나와야한다고 보는 사람이에요. 기업이 사업적 위험, 금전적 손실을 감수하고 전북에 투자를 했는데 성과를 창출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누가 전북에 와서 기업을 하려고 하겠습니까. 대기업은커녕 중소기업도 안 옵니다. 그래서 저는 일할 맛 나는 전북, 기업하기 좋은 전북을 말하는 겁니다. 기업인들 사이에서 ‘전북지사 바뀌더니 일할 맛 난다’는 소리가 나와야 비로소 전북경제에 숨통이 터질 수 있습니다. 민감한 이야기지만 대한방직 터 개발문제만 놓고 봐도 그렇습니다. 민간기업이 땅을 사서 투자를 하고 개발한다고 하는 것을 왜 막고 질질 끕니까. 투자가 있어야 경제가 활성화되고 거기에서 일자리가 창출됩니다. 물론 용도변경으로 반사이익을 크게 볼 수도 있겠지요. 이러한 초과이익, 그러니까 사업아이템이나 투자의 결과물이 아닌 행정행위로 이득을 본 소득은 철저하게 도민이나 시민을 위해 환수하면 됩니다. 환수해서 이 자금을 또 자치단체 입장에선 시민들을 위해서 다시 쓰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법적으로 초과이익에 따라 부당한 이익은 환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행정처리 과정이 투명하고 깨끗하면 자치단체장이 떳떳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전북에 오면 성공한다. 또는 돈을 번다’는 사례와 경험이 누적돼야 기업이 다른 기업에게 전북에 오라고 자신있게 소개할 정도가 되지 않겠습니까. 이런 구조가 만들어져야 대기업도 자연스럽게 전북에 관심을 가지고,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일자리가 늘어나야 전북청년들도 전북을 떠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기업을 강조하시니까 문득 떠오른 생각인데요. 김관영 하면 다들 ‘고시3관왕’으로 많이 알고 있습니다. 즉 엘리트 이미지가 강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일각에선 서민애환이나 사정에 어둡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웃음)저야말로 정말 흙수저 중에 흙수저 출신입니다. 정말 잘 사는 집하고 거리가 멀었습니다. 고시공부도 6년간은 제가 번 돈으로 수험 생활을 견뎠습니다. 어려우신 분들 사정, 저보다 잘 아는 정치인도 별로 없을 거예요. 직접 경험해 봤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전북경제와 일자리를 더욱 강조하는 것입니다. 도지사라면 도민의 먹고 사는 문제가 1순위가 돼야합니다. 화려한 수식보다 고향을 떠나지 않고, 고향을 더 키워서 발전시키는 문제 모두 경제가 바탕이 되어야죠. 시험에 다수 합격한 것을 가지고 ‘엘리트니까 서민애환을 모른다’는 인식은 저를 잘 모르시는 분들의 오해에 비롯된 것 같네요.” 과거 많은 민선 광역단체장들이 계셨는데 그분들에게 배워야 할 점이 있다면. “유종근 지사님은 경제전문가이신 만큼 과감한 결정과 아이디어가 돋보이셨어요. 먼가 일을 벌이셨고 후대에 가서야 다시 평가를 받으셨죠. 강현욱 지사님은 새만금 사업이 다시 시작되는데 큰 족적을 남기셨고, 김완주, 송하진 지사님은 우리 도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도정을 운영해 오셨습니다. 송 지사님은 탄소산업 등 미래먹거리 창출에도 업적을 남기셨고요.” 그렇다면 도지사로서 본인의 강점과 약점을 스스로 평가하신다면 “제가 저 스스로를 평가한다면 소통능력은 정말 좋다고 자부합니다. 누구하고도 어떤 주제를 가지고도 대화를 할 수 있고,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의 이야기도 잘 들을 수 있습니다. 또 과감합니다. 그냥 무모한 과감함이 아니라 철저히 명분과 실리를 따지고 옳다고 생각하면 앞으로 나가는 추진력이 있다는 뜻이죠. 저는 실용주의자입니다. 단체장은 정치인보다도 더욱 실사구시를 바탕으로 저를 뽑아준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한다고 봅니다. 단점은 공공기관이나 장차관 등 기관장을 맡아본 경험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행정경험은 있지만 장을 한 적은 없네요. 행정은 폭 넓고 광범위하기 때문에 제가 단번에 모든 것을 알고 디테일을 발휘하는 데에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행정부지사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를 살리라는 도민들의 명령 어떻게 실현하실 겁니까. 그리고 소통능력 어떻게 활용하실 생각이신지. “기업이 전북에서 와서 성공하고, 이 성공의 DNA가 도민전체로 번져나가는 것이 앞으로 도정의 핵심임을 설명드렸는데 저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전북원팀’을 되살려 내야하는 시점이 온 거예요. 저 김관영의 자존심보다 도민들의 자존심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합니다. 저는 앞으로 2주에 1번 이상 전북 국회의원들과 조찬 모임을 갖고 소통할 계획이에요. 정말 ‘잘사는 전북’을 위해 함께하자고 호소드리고 진정성을 내비치면 모든 분들이 힘을 합쳐주실 거라 믿습니다. 저의 입장만을 이야기하기보단 의원들의 애로사항도 함께 고민하고 헤쳐 나가는 게 김관영의 소통방식입니다. 그리고 전북발전에는 여야가 없습니다. 이 자리에는 남원·임실·순창 이용호 의원과 정운천 의원도 초청해 진정한 원팀을 이루고자합니다. 전북도교육청은 물론 도내 14개 시·군 기초단체장과의 협치를 강화하겠습니다. 간헐적이었던 단체장 모임을 정례화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전북이 경제가 어려운 만큼 당장 김 당선인이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별자치도 역시 전북만 지정되지 못했고, 새만금도 갈 길이 아직 멀어 보입니다. “일단 두 가지는 구체적인 목표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안호영 의원이 발의한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입법은 연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을 쓰겠습니다. 제주, 강원, 전북이 3특인데 이 3특에서 전북만 지정이 안 된 것이잖아요? 이런 일은 있어선 안 된다 보고 연내 통과를 목표로 노력하겠습니다. 새만금은 내부 SOC인프라가 구축 중이기 때문에 매우 추진이 더딘 것처럼 보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디즈니랜드와 같은 테마파크 유치를 공약으로 내 건 것입니다. 테마파크 유치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 새만금 발전에 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는 핵심전략입니다. 테마파크 유치는 제 임기 중인 2025년까지 가시화를 목표에 두고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를 마무리 하면서 도민여러분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김관영을 선택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주신 압도적인 득표율은 저에게 ‘전북경제를 발전시키고 일자리를 만들라’는 전북도민의 준엄한 명령이자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항상 도민들의 민심과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겠습니다. 전북도정의 답도 도민 여러분의 지혜를 모아서 함께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관영 전북지사 당선인은 1969년 군산시 회현면 학당리에서 출생한 김관영 당선인은 공인회계사시험(23회) 최연소 합격, 행정고시(36회) 합격 후 재정경제부(現 기획재정부) 근무, 사법시험(41회) 합격한 ‘고시3관왕’이다. 그는 정계 입문 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10년 동안 근무했다. 그는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아 고향인 군산에 출마,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2016년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곧바로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탄핵 소추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합당 후엔 바른미래당에서 원내대표를 지냈다. 김 당선인은 화려한 이력과 높은 대외인지도, 그리고 빠른 임기응변과 정무감각, 정책기획력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향후 과제로는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불거졌던 갈등을 봉합하고, 전북지사로서의 비전을 구체화하는 것 등이 꼽힌다. 김관영 민주당 전북지사 당선인 프로필 △2022.4.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라북도지사 후보 △2021.12.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대한민국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2022.4.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라북도지사 후보 △2018.06 ~ 2019.05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2017.08 ~ 2018.02 국민의당 사무총장. △2016.05 ~ 2020.05 제20대 국회의원. △2014.03 ~ 2014.06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비서실장. △2013.05 ~ 2014.01 민주당 수석대변인. △2012.05 ~ 2016.05 제19대 국회의원. △2002. ~ 2011.08 김앤장 변호사, 공인회계사. △1999. 제41회 사법시험 합격. △1993.04 ~ 2000.02 경제기획원 재정경제부 사무관. △1992. 제36회 행정고시 합격. △1990. ~ 1993. 청운회계법인 공인회계사. △1988. 공인회계사 자격 취득. 학력사항 △2007.01 ~ 2008.06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객원 연구원. △1992.03 ~ 1995.02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1987.03 ~ 1991.02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학사. △1987.2. 군산제일고등학교 졸업(33회)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6.06 21:00

[특별대담] 김관영 도지사 당선인 “활력 넘치는 전북경제 만들겠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이 ‘활력 넘치는 전북경제와 일자리’에 모든 도정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자신의 핵심공약인 새만금 디즈니랜드와 같은 테마파크 유치는 '2025년 가시화'를 목표로 내걸었고,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지정을 위한 입법 절차는 연내 마무리를 약속했다. 통상적이고 일반적인 행정업무는 행정부지사에 일임하겠다는 생각도 내비쳤다. 최근 국정운영에서 책임총리가 시대적 화두로 거론되는 것처럼, 지방자치에서도 도지사가 행정부지사가 충분히 전결로 처리할 일까지 관여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논리다. 그간 전북도정에선 행정부지사의 역할이 제한적이었던 만큼 전북에서 시작되는 '책임 행정부지사' 모델이 얼마만큼 성공을 거둘지 관건이 된 셈이다. 김 당선인은 6일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8기 목표와 캐치프레이즈를 묻는 질문에 “아직 도정 슬로건이나 캐치프레이즈를 정하진 않았다. 다만 분명한 것은 제가 유능한 경제도지사를 (도민들에게)약속한 만큼 도정의 중심도 지역경제 살리기에 모든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를 위한 조직개편에 착수, 전문기관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현재 전북도 조직에 대변화를 예고했다. 김 당선인은 행정관료 출신의 전임 전북지사들과는 다른 행정모델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당선인이 직접적으로 거론하진 않았지만, 그가 추구해나갈 광역단체장 모델은 'CEO도지사'로 압축됐다. ‘성과위주의 도정운영’과 ‘민간경제 활성화’로 위축됐던 전북경제를 확 바꾸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조직개편에 대한 방향성도 정했다. 경제와 일자리를 도정 핵심에 둔 만큼 투자유치와 기업유치 부서를 투톱에 두고, 가칭 투자유치실과 기업지원실 설치도 고려한다는 생각이다. CEO도지사에 앞서 ‘세일즈맨 도지사’를 약속한 김 당선인은 “‘82.11%’라는 전국 최다 득표율을 전북도민들이 만들어 주셨다. 압도적인 득표율은 ‘일을 잘하라’ 라는 전북유권자들의 준엄한 명령이자, 낙후된 전북을 바꿔보라는 호소”라면서 “기업유치에 있어 직원들에게 지시하고 보고를 받는 일도 중요하지만, 전북발전에 전환점이 될 큰 투자 건은 (도지사가)직접 발로 뛰어 성과를 창출해 내야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전북원팀’을 되살려 내겠다는 계획도 구체화했다. 김 당선인은 “김관영의 자존심보다 도민들의 자존심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전북정치권과 전북도교육청은 물론 도내 14개 시·군 기초단체장과의 협치를 약속했다. 그 대안으로는 '도지사-국회의원' 조찬모임 정례화와 '도지사-교육감-시장·군수' 모임확대 의지를 시사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6.06 21:00

'일당독주' 더 강화된 전북도의회 ..집행부 견제 '어떡하나'

6·1 지방선거 결과 민주당의 '일당독주'가 더 강해지면서 지방의회가 행정권력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하는 '불능의회'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전북도의회는 민주당이 전체 40석 중 37석을 장악했다. 민주당은 순창을 제외하고 지역구 35석을 싹쓸이했으며 비례대표 2석을 더해 37석을 확보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정의당, 진보당의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 불가능해져,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 역할은 물 건너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한 여기에 초선의원이 대다수를 차지하면서 벌써부터 경륜 부족으로 인한 행정에 대한 견제력 약화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선거는 제11대 현역 대부분이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새인물로 대거 교체됐다. 본선에서 현역 16명 중 15명이 생환했으며 다시 입성한 당선인 3명을 제외하면 초선의원만 22명이 된다. 특히 상당수 초선 의원들이 무투표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않고 당선된 데다가 의원으로서의 역량과 선출 정당성 확보를 위한 증명이 요구되고 있다. 6·1지방선거 개표 결과 전북도의회 재적 의원 40명 가운데 25명(55%)이 교체됐다. 무투표 당선을 포함한 현역 생환자는 15명에 불과하다. 재선에 성공한 의원은 이병도(전주1)·진형석(전주2)·김이재(전주4)·김희수(전주6)·이병도(전주7)·이명연(전주10),김명지(전주11), 문승우(군산4), 김정수(익산2), 이정린(남원1), 나인권(김제1), 황영석(김제2), 김만기(고창2)의원 등 13명이다. 3선은 국주영은(전주12), 박용근(장수) 의원 등 2명이다. 이들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최형열(전주5), 김대중(익산1) 당선인은 각각 8년과 4년을 건너 뛴 '징검다리 재선'이며 진보당 오은미(순창) 당선인은 9년 만에 재입성했다. 문제는 경륜과 중량감을 갖춘 현역들이 대거 떨어지면서 초선 의원들이 얼마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물음표를 던지는 시선이 많다. 지난 2018년 전체 39석 중 36석이 민주당 소속인 상황에서 초선들이 견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거수기 역할'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전북은 무투표당선인만 봐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규모이다"며 "민주당 간판을 달고 손쉽게 당선된 초선의원들이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는 역량에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당 눈치도 보겠지만 그래도 자기의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세대교체로 역동적인 의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전북도의회 한 관계자는 "새로운 시각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초선 의원들이 들어왔기 때문에 이전 의회와 다른 변화를 기대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6.06 20:03

전북도의장 벌써부터 물밑경쟁 치열

6·1 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제12대 전북도의회를 이끌 전반기 의장단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월에 출범할 전반기 의장단을 앞두고 벌써부터 입지자들의 물밑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제12대 전북도의회 전반기 원구성을 위한 의장·부의장선거가 오는 7월 1일 치러진다. 이어 상임위원장 선거는 4일, 운영위원장 선거는 5일 진행한다. 현재 전북도의회 40명 의원 중 37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의장단, 상임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후보가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소속정당이 다른 의원은 9년 만에 다시 입성한 진보당 오은미 당선인과 비례대표로 당선증을 거머쥔 국민의힘 이수진 당선인, 정의당 오현숙 당선인 등 총 3명이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6일 1차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를 선출한 뒤 17일 의장단, 상임위원장 등 후보를 선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전반기 의장에는 5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3선인 국주영은 의원과 박용근 의원, 재선인 이명연 환경복지위원장과 황영석 부의장, 문승우 행정자치위원장 등이다. 재선인 김희수 교육위원장은 부의장에 출마한다는 계획이다. 상임위원장 5곳 자리도 경쟁이 치열하다. 교육위원장에는 김정수 예결위원장(재선·교육위부위원장), 진형석 의원(재선·환경복지위원), 김명지 의원(재선·문화건설안전위원)이, 행정자치위원장에는 이정린 문화건설안전위원장(재선), 김이재 의원(재선·행정자치위부위원장), 최형열(재선) 당선인, 김대중 당선인(재선)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환경복지위원장에는 이병철 의원(재선·환경복지위부위원장), 김만기 의원(재선·환경복지위원) 등이 관심을 보여 2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농업산업경제위원장에는 나인권 의원(재선·농업산업경제부위원장)이, 문화건설안전위원장에는 이병도 의원(재선·문화건설안전위부위원장)이 단독 출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부위원장 출신들이 위원장에 도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임위원장에 도전하는 재선인 한 의원은 "의장단·상임위원장 선거에서 40명 의원 중 초선의원만 22명으로 이들의 움직임이 큰 변수중 하나로 작용할 전망이다"며 "선수나 연령에 따라 위원장을 선출하는 게 관례이지만 초선의원들이 대거 입성한 만큼 이러한 관례를 깨야한다는 여론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13일 광역의원 후보등록 마감결과 무투표당선인이 대거 나오자 전반기 의장을 노리는 현역 의원들이 초선 의원들에게 구애경쟁을 펼쳤다. 도의회에 처음으로 입성하는 한 당선인은 "무투표 당선이 확정되자마자 전반기 도의장을 준비하는 입지자들로부터 전화가 쇄도했다"며 "지인들까지 나서 도와달라는 전화가 오는 것을 보고 의장단 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6.06 20:03

전북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발생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는 6일 진드기 매개감염병인 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 SFTS)환자가 전북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첫 환자는 남원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이다. 그는 최근 주거지 밭에서 상추 따기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증상으로 전신쇠약, 오심, 미열, 다리통증 등이 나타났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참진드기 매개 질병으로 야외활동이 활발한 4~11월에 중장년층 및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한다. 잠복기(4~15일)가 지난 후 고열(38~40℃)이 3~10일 지속되고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및 백혈구 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또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치명률(2021년 15.1%)이 높고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김호주 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작은소피참진드기가 높은 밀도로 채집되는 4~8월에는 환자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확진 검사를 위한 신속진단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야외활동 중에 참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처치를 받고, 잠복기인 2주 동안은 증상관찰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6.06 19:07

김관영 전북지사 당선인, “새만금특별자치도 올해 안으로 시작”

김관영 전북지사 당선인이 “올해 안으로 (새만금특별자치도)꼭 처리될 수 있도록 목표를 가지고 1차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3일 김 당선인은 전북도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강원도특별차지도가 이번에 이렇게 빨리 진행될 줄은 솔직히 조금 의외다”며 “선거 앞두고 강원도가 워낙 어렵기 때문에 이광재 지사 후보를 도우려고 민주당이 밀어버린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보면 뒤처진 꼴이 된 건데 강원도가 그렇게 한 것에 우리가 반면교사로 삼아서, 우리 국회의원들도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다”고 부연했다. 그는 “전국을 5극 3특으로 재편한다는데 3특 중 강원과 제주는 이미 특별자치도가 돼 우리만 빠진 꼴이 됐다”며 “이재명 대통령 후보 공약이기도 했었기 때문에 민주당 여러 의원님을 설득하는 데 훨씬 좋을 것 같아 (추진이)어렵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또한 그는 향후 도정 운영과 관련해 14개 기초단체장과의 협치하겠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14개 시장 군수들이 개발을 하고 도시를 바꾸고자 하는 그런 노력이 합리적이라고 생각된다는 전제하에서 도의 행정 때문에 일들이 지연되거나 방해 되게 하고 싶지는 않다”며 “시장 군수가 자율적으로 어떤 것을 처리하고자 한다면 가능하면 도와주는 방향으로 그분들의 자율성을 인정하고 또 시군의 독자적인 그런 개발 계획들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일 처리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김관영 당선인은 전국 광역단체장 중 가장 높은 득표율(82.11%)을 기록한 데에 감사를 표하며 “우리 도민들께서 변화에 대한 열망이 크시다고 생각하고 또 기대도 크시다고 생각”한다며 “원칙은 전국에서 최하위권이 우리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가장 역점을 두고 또 청년 일자리를 어떻게 늘릴 것인가 가장 큰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당선인은 인수위원 명단을 다음 주에 공개한다고도 했다. 김 당선인은 “인수위는 우리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이고 또 앞으로 5년간 도정의 주요 목표와 행정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되는지 큰 방향의 틀을 잡는 일을 인수위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인수위원 명단은 다음 주 중으로는 공개하려고 하고 위원은 여러 군데 추천을 받겠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김 당선인은 향후 공무원 인사와 관련해 “공무원은 일 열심히 하고 국민들께 서비스 잘하는 것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신상필벌이 정확하게 정착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제가 기업 살리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기업들의 애로를 어떻게 적극적으로 해결해내려고 하는 의지가 있고, 노력하는 등 이런 것들을 제가 많이 보겠다”고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6.03 13:41

[6.1 지방선거 좌담회]"전북 낙후·쇠퇴 떨치고, 도민 성공의 시대로"

6·1 지방선거로 전북지역에는 적지 않은 바람이 불었다. 특히 전북도지사, 전북도교육감, 전주시장 등이 바뀌면서 세대 및 인물 교체가 이뤄졌다. 이러한 결과는 오랜 낙후와 쇠퇴에 지친 도민들의 변화와 혁신을 향한 열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결국 민심은 전북 발전을 이끌 새로운 어젠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했다. 전북일보가 주최한 '6·1 지방선거 좌담회'가 2일 본보 편집국에서 열린 가운데 전문가들은 전북의 대전환을 위해 새로운 지도자들에게 가장 요구되는 것은 '협치'라고 했다. 이들은 새 지도자들이 정치적·지역적 갈등과 분열을 넘어 '전북도민의 성공 시대'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실사구시'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상진 객원 논설위원은 "이번 지선 결과를 보며 전북이 변화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걸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전북도지사나 전주시장도 이러한 도민의 지역개발, 발전, 성장 욕구에 부합하는 공약을 내놓은 이들이 당선됐다"고 진단하며 당선자들이 도민들의 열망에 걸맞은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조 위원은 "강원특별자치도는 큰 틀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협업 결과다. 반면 전북은 여·야 협치가 쉽지 않은 환경이다. 이를 어떻게 돌파할지, 새로운 전북도지사의 리더십과 추진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경재 객원 논설위원은 "민선 8기 전북도정의 최대 과제는 특별자치도이지만, 그 전망은 어둡고 불투명하다"며 "관계 기관, 학계가 참여하는 연구용역 등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은 "소통하는 새로운 도정을 기치로 내건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자의 새만금 복합리조트 건설은 시대적 트렌드를 읽은 공약이라고 본다. 제대로 추진한다면 지역 발전의 동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기 객원 논설위원은 "강원은 전북보다 인구가 적다. 강원이 특별자치도 법안을 통과시킬 때까지 전북 정치인은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 이번 선거는 이 같은 현실 안주, 낡고 무능한 리더십이 교체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김 위원은 그동안 도가 시·군 간 갈등을 중재·조정하는 역할과 기능을 상실했다고 보고 "새로운 리더십은 전북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시·군과 소통하는 리더십으로 변해야 한다"며 "지자체 간 갈등과 분열이 아닌, 협치 속에서 미래 비전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규 우석대 교수도 "김관영 도정에 요구되는 건 '협치'라고 본다. 진보와 보수, 시민과 행정 등 다양한 영역의 합의를 이끌어내 전북 대전환의 새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도민들은 이러한 변화를 감당할 실질적인 능력,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새로운 전북도지사와 전주시장이 전주종합경기장, 대한방직 부지 개발 등 지지부진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주종합경기장은 기부대양여 계약을 체결한 2005년부터 17년째, 대한방직 부지는 부지를 매입한 2018년부터 4년째 개발이 지지부진해, 전주시민들이 리더의 추진력·결단력에 대한 강한 갈증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위원은 "이번 선거 이후 전주에서 제일 큰 두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리라 본다"며 "두 자치단체장이 종합경기장, 대한방직 부지 개발과 관련해 컨벤션센터 중복 문제 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정치일반
  • 문민주
  • 2022.06.02 18:5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