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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광홀딩스, 관광휴양콘도미니엄 투자 확정

㈜자광홀딩스가 전북에 2000억원을 투자해 관광숙박시설(관광휴양 콘도미니엄)을 건립한다. 전북도와 ㈜자광홀딩스는 26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관광숙박시설(변산해수욕장 관광휴양콘도미니엄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진행된 투자협약식에는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 김종택 부안 부군수, (주)자광홀딩스 전은수 대표 등이 참석했다. 관광숙박시설은 오는 2024년까지 부안군 변산해수욕장 관광지에 관광휴양콘도미니엄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부지면적은 4만 3887㎡이며 총사업비는 2004억원이다. 이번 투자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79개 객실 규모(리조트동 74객실, 프라이빗빌라 5객실)에 70여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협약으로 ㈜자광홀딩스는 전북도민 우선 채용 및 전북투어패스 가맹점 등록, 회의 유치 등 전북도 마이스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이며 전북도는 투자완료 시 관련 조례에 따라 관광사업 투자보조금을 최고 100억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자광홀딩스는 변산해수욕장 관광휴양콘도 건립사업뿐 아니라 도내 타지역에도 관광휴양콘도미니엄 건립을 계획하고 있어 전북도의 체류형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관광사업 투자협약은 관광숙박시설이 부족한 전라북도에 휴양콘도미니엄을 신축하는 것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변산해수욕장의 옛 명성을 되살리고, 인근 지역과의 연계성 강화와 체류형 관광 확대로 전라북도 관광산업을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엄승현외(1)
  • 2022.04.26 17:37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승리 방정식 '복잡다단'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후보 경선이 혼전양상으로 치달으면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예측불허의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이번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후보 경선은 송하진 지사의 컷오프(경선배제)가 결정된 이후 정치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모양새다. 전북지사 경선의 키워드는 ‘민심’, ‘당심’, ‘지역주의’로 귀결되고 있는데 김관영·안호영 두 후보 중 누가 이 세 가지 요인에 있어 우위를 점하고 있는지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북 국회의원들의 지지나 지원 여부도 변수로 거론되지만, 권리당원들이 예전처럼 지역위원장의 당부나 지시에 그대로 따르는 시대는 지났다는 게 중론이다. 송 지사와 김윤덕 의원이 전선에서 빠지면서 이들의 지지세가 어디로 향할지도 명확하지 않다. 표면적으로 송 지사를 지지했던 세력은 김관영 후보를 김윤덕 후보 진영은 안호영 의원을 돕고 있지만, 세부적인 관계를 살펴보면 그리 간단치 않다는 것이다. 송 지사가 컷오프되자 그의 조직은 김관영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러나 송 지사를 돕던 일부 세력은 복당파인 김관영 후보 대신 김윤덕 의원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경선에서 3위를 한 김윤덕 의원은 안호영 후보와 손을 잡았고, 또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을 도왔던 그룹 일부는 안 후보 대신 김관영 후보로 선회한 모습을 보였다. 표면적으로 이번 경선이 민주당 순혈파와 복당파 간의 경쟁으로 보이지만 송 지사의 컷오프로 인해 그 관계성이 미묘해졌다는 의미다. 도내 의원들 중 일부는 자신의 지역구 민심 때문에 정통성과 순혈주의를 명분으로 특정후보를 돕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반대로 복당파라 하더라도 자신이 속한 지역이 어디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당심과 소지역주의 사이에서 생긴 딜레마를 경선 후보자들이 어떻게 극복하고 설득해나가는지가 관건인 셈이다. 다만 당심에 있어선 안 후보가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김관영 후보는 군산·익산·김제 등 서부권에서 안호영 후보는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자신의 지역구인 동부권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공표된 전북일보와 KBS 전주방송총국의 여론조사에선 김 후보가 정치적 텃밭이자 고향인 군산에서 52.4%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후보는 지역구인 완주(44.6%)·진안(51.7%)·무주(36.8%)·장수(47.6%)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은 바 있다.(표집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2%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일단 인구수만 놓고 보면 김관영 후보의 기반인 군산이나 서부권이 동부권의 인구수를 훨씬 상회한다. 군산이나 익산지역 의원들도 지역민심에 순응하는 분위기로 지역구도에선 김 의원이 다소 유리한 위치라는 주장이다. 안호영 후보는 김윤덕 의원과 다른 조직의 지원으로 전주 등 다른 지역의 지지세를 모으고 있어 누가 유리할지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결국 지역구도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가장 많은 인구와 권리당원이 있는 전주다. 전주민심은 대체적으로 소지역주의적 성향보다 대세를 따르는 경향이 짙어 전주표심은 특정 후보에게 집중되기보단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 퍼즐은 ‘민심’이다. 1차 경선에서 두 후보의 득표율이 공개되지 않았던 만큼 안심번호선거인단 결과에서 누가 우위를 점했는지에 대해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선 여러 가지 버전의 결과가 일명 ‘찌라시’형태로 유포되고 있는데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결과치가 매우 다른 데이터를 실제로 여기고 있다. 민심의 경우 대외인지도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두 후보 모두 재선의원을 지낸 만큼 의정활동 결과와 존재감 여부가 50%를 차지하는 안심번호선거인단 투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4.25 19:05

민주당 도내 일부 단체장 경선 '역선택' 경계령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 경선에서 ‘역선택’이 게임 판을 흔들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이번 민주당 경선 후보 심사에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거나 상위권이던 유력 후보들이 대거 탈락했는데 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역선택 전략’을 쓸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역선택이란 타 정당이나 반대진영 지지자들이 자신들이 판단할 때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후보를 골라 본선에서 유리한 경쟁을 위해 쓰는 방식이다. 역선택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역선택이 횡행하면 당 경선과 민심을 왜곡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전북정치권에 따르면 일부 지역의 경우 실제로 역선택을 권유하는 문자와 공지가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경선에서 컷오프 된 무소속 후보의 조직이나 지지자들은 여전히 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에 경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다. 또 이들이 컷오프(경선 배제) 된 것은 최근 일로 일당독주 체계가 공고한 전북에선 역선택 방지조항에 대한 논의도 없었다. 도입 논의가 있더라도 특정 후보에 불리할 수 있어 역선택 허용과 방지는 정당경선의 최대 맹점으로 등장하고 있다. 민주당에서 고창이나 무주 등 무소속 후보들과의 격전이 예고된 지역을 단수 공천한 것도 역선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상대 후보들의 시도가 빗나가더라도 충분히 경선을 왜곡할 여지가 있어서다. 민주당에서 컷오프 돼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는 인물로는 임정엽(전주), 장영수(장수), 최영일(순창), 송지용(완주), 유진섭(정읍), 김민영(정읍), 윤승호(남원) 후보 등이 꼽히고 있다. 이들은 꼭 역선택이 아니더라도 민주당 소속 이었던 만큼 경선에 영향력이 미칠 것이란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일각에선 기초단체장 무소속 연대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무소속 출마 단체장 후보들 입장에선 역선택이 더 효율적인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가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후보간 대결 구도였다면 오는 6월 지방선거는 민주당과 무소속간 치열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며 "전북에선 사실 역선택이 많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의 결투인 만큼 무소속 출마를 고민하는 후보의 일부 진영에서 역선택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역선택은 “실체 없는 이야기”도 적지 않다. 권리당원의 역선택 여부는 당사자만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선택은 중앙정치권에서도 공개적인 전략으로까지 회자되는 만큼 민주당 경선 주자들은 무소속 예상 후보 진영의 역선택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만약 역선택 전략이 실제로 드러날 경우 민주당 압승이 예상됐던 전북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민주당 전북도당은 25~26일까지 이틀 간 권리당원 투표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50%로 ARS투표방식으로 경선을 진행한다. 발표는 26일 밤 또는 27일 오전 중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컷오프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 여부도 이때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4.25 19:05

현역 전북도의원 24명, 의회 재입성 나선다

6·1 지방선거에 출마할 전북 광역의원 지역별 여야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현역 도의원 24명이 다선에 도전해 이들의 ‘생환’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도내 각 정당이 발표한 공천 확정자 및 경선 후보자 등에 따르면 현역 도의원 24명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를 한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23명을 포함해 공천을 확정한 정의당 1명이다. 국민의힘은 광역의원 후보를 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역의원 경선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오는 29∼30일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ARS 투표를 통해 권리당원 100%로 선출한다. 더불어민주당 광역의원 경선에 오른 후보는 총 23명이다. 진형석(전주1·비례대표), 이병도(전주3), 김이재(전주4), 이병철(전주5), 김희수(전주6), 이명연(전주10), 김명지(전주11), 국주영은(전주12), 나기학(군산1), 김종식(군산2), 조동용(군산3), 문승우(군산4), 김대오(익산1), 김정수(익산2), 최영규(익산4), 김철수(정읍1), 김대중(정읍2), 이정린(남원1), 강용구(남원2), 황영석(김제1), 나인권(김제2), 박용근(장수), 김만기(고창2) 등이다. 국주영은(전주 10대·11대)·최영규(익산 10대·11대)·강용구(남원 10대·11대)·김대중(정읍 9대·11대)·박용근 의원(장수 7대· 11대)이 3선에 도전한다. 정의당에서는 비례대표 출신인 최영심 도의원이 이번 선출직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 의원은 전주4 선거구에 출마하며 더불어민주당 최종 후보와 맞붙게 된다. 전주 서신동을 지역구로 둔 전주 4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김이재, 이민아, 한기표 후보가 경선에서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완주), 최영일 전북도의회 부의장(순창), 한완수(임실)·이한기(진안)·두세훈(완주)·황의탁(무주)의원 등 6명은 기초단체장에 나선다. 현역 기초의원의 도전도 눈에 뛴다. 체급을 올려 광역의원에 도전하는 기초의원은 △전주시의회 송승용(전주2), 김은영(전주6), 강동화(전주8) △ 익산시의회 윤영숙(익산3) △정읍시의회 조상중(정읍2) △ 남원시의회 최형규(남원1), 양해석(남원2) △완주군의회 정종윤·윤수봉(완주1) △진안군의회 김광수 △장수군의회 김종문·한국희 △순창군의회 이기자 △고창군의회 김미란 △부안군의회 김연식·김정기 등 총 16명이다. 또 앞서 민주당 전북도당 지방선거기획단의 ‘지방선거 혁신을 위한 3대 권고안’에 따라 새롭게 신설된 전주9 선거구는 청년선거구로 지정됐다. 신설된 전주9 선거구에는 40세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추천할 예정이며 지역정가에서는 서난이(35) 전주시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 40세 이하 청년출마자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에 오른 최준호(35·익산2) 후보가 유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공직선거법 개편으로 지역구 1석이 늘어남에 따라 오는 7월 개원할 제12대 전북도의회는 비례대표 4석를 포함해 전체 40석이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4.25 19:04

국민의힘 전북도당, 비례대표 후보 결정...27일 중앙당 확정

국민의힘 전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운천)는 25일 제7차 공천관리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및 순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선 선거구는 전북도의회 의원 비례대표와 전주시의회 의원 비례대표, 익산시의회 의원 비례대표 등이다. 비례대표 단독신청 선거구는 군산시의회 의원 비례대표와 김제시의회 의원 비례대표, 정읍시의회 의원 비례대표, 완주군의회 의원 비례대표 등 4곳이다. 확정된 비례대표 후보자들은 오는 27일 전북도당 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공천이 확정될 예정이다. 앞서 전북도당은 지난 19일 제6차 공천관리위원회의를 통해 경선지역 및 후보자를 발표했다 지난 21일 경선 후보자 동영상 정견발표 및 경선 선거운동 후 22일 하루 동안 경선 후보자들에 대한 모바일 투표를 진행했다. 국민의힘 전북도당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전북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도민만 보고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3일 국민의힘은 6·1지방선거에 출마할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후보를 최종 확정·발표했다. 전북도지사 후보에 조배숙 전 국회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4.25 19:03

민주 “검수완박 강행”VS국힘 “중재안 재협상” 강대강 대치 예고

국민의힘이 25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검탈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대해 재논의하기로 결정하자 더불어민주당이 강행처리를 예고했다. 민주당은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소위를 열고 법안 심사를 속개하겠다고도 밝혔다. 지난 22일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이룬 합의가 사흘 만에 깨진 셈이다. 앞서 여야는 검찰이 직접 수사권을 갖고 있던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서 부패·경제만 한시적으로 남기고 나머지 수사권을 삭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중재안에 합의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중재안에서 '공직 선거, 공직자 범죄'와 관련해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것에 국민들의 많은 우려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그것을 바탕으로 재논의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최고위의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중재안 처리 재논의에 반발해 여야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상식 밖의 행동이라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일단 법사위 소위를 열고 법안 통과 절차에 착수하되 민주당 원안이 아닌 박병석 국회의장이 중재한 합의안을 존중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중재안 자체의 철회를 요구하는 강경파 의원들은 “민주당 역시 중재안을 지킬 필요가 없다”면서 ‘원안 통과’을 요구하고 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4.25 19:03

안호영 후보 "김관영 후보의 도민 기만 정치 배격"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주자인 안호영 의원이 25일 "김관영 후보의 도민 기만 정치를 배격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후보인 김윤덕 후보와 안호영 후보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키며 전북이 변화와 혁신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며 운을 뗐다. 이어 "두 후보는 1차 경선 이후 결선에 오른 후보가 다른 후보의 공약과 정책을 이어받아 도민을 위한 새로운 전북의 미래를 열어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25일 김윤덕 후보는 안호영 후보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로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연대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더불어민주당의 철학과 가치를 갖고 정통성을 지켜 온 두 후보가 민주당을 사랑하고 전북의 미래비전을 걱정하는 도민의 요구에 드릴 수 있는 약속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관영 후보는 언론인터뷰에서는 김윤덕-안호영 후보의 철학적·정책적 연대를 폄훼하고 문자를 통해서 김윤덕 후보의 지지를 받은 것처럼 고의로 도민을 기만하는 등 정치인으로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성숙하지 않은 태도와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는 김윤덕 후보의 명예와 더불어민주당 당원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이기도 하다. 적어도 정치인의 기본적인 도량은 상대를 존중하고 겸허하게 인정하는 태도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관영 후보는 다시는 몇 문장의 문자 내용으로 도민을 현혹하지 않길 바라며 진정성 있는 태도와 자세로 도민 앞에 당당히 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4.25 19:02

“중대선거구 확대”선거구 잡음 계속, 28일 본회의서 의결

전라북도 시·군의회 의원정수 및 선거구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입법예고된 가운데 소수정당들이 중대선거구 확대를 요구하고 있어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개정안에 따라 2인 선거구가 늘어나게 되면 민주당 독식 상황에서 소수정당의 경우 사실상 당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3인 이상의 선거구'를 확대해 당선 가능성을 높여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진보당 전북도당 전주시지역위원회는 25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인 선거구를 확대하는 것은 정치개혁 흐름에 역행하는 개악이자 국민을 속이는 행위와 다름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개혁 핵심의제인 중대선거구제는 거대양당 기득권을 줄이고 다양한 정치세력과 정치신인들이 진출할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도입됐으나 매번 선거구 쪼개기 기득권 담합으로 지방선거 때마다 무산됐다”며 “이번 전라북도 선거구 획정위원회 최종안 또한 지난 지방선거 때와 다르지 않고 오히려 후퇴한 안이 제출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구 획정위원들의 고민의 흔적이 전혀 없지는 않았지만 충분한 조사와 여론 수렴 없이 일정에 쫓겨 졸속으로 처리한 것은 명백하다”며 “선거구획정위원회는 마감 시한까지 물리적인 시간이 촉박했고 지역사회와 정당 측 반발이 적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이는 핑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같은 주장은 국민의힘 전북도당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20일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중선거구제의 기능과 효과를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선 지역구별 최소 정수인 2인 선거구를 지양하고 3인 이상의 선거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2인 선거구인 전주시 라 선거구(완산구 서신동)와 전주시 사 선거구(완산구 효자5동)를 통합한 4인 선거구를 획정하라”고 전했다. 정의당 전북도당 역시 같은 날 중대선거구제 전면 도입 필요성을 강조한 의견서를 전북도 선거구획정위에 제출했다. 그러나 이 같은 요구들은 사실상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소수정당이 요구했던 내용들이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입법예고안에 반영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 개정 조례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단체나 개인은 25일 오전 9시까지 의견서를 제출했어야 했는데 확인 결과 접수 내용이 한 건도 없었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개정 조례안에 대해 심의를 진행하고 전북도의회로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제출된 개정안은 27일 행자위 심사를 거쳐 28일 본회의에서 의결, 5월 6일 공포될 전망이다. 한편 전라북도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21일 도·농간 인구격차가 심한 지역의 특성과 역사성을 유지하며 지역의 혼선을 최소화하고자 2018년과 동일한 인구수 20%와 읍면동수 80%를 적용해 시·군별 의원정수 산정기준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4년 전과 비교해 인구변화가 ±10% 변동이 없는 시군은 현행 유지하기로 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4.25 18:51

‘임·우’ 뭉치자 ‘조·유’ 반발… 민주당 전주시장 선거판 진흙탕

임정엽 전주시장 출마예정자(전 완주군수)와 더불어민주당 우범기 전주시장 예비후보(전 전북도 정무부지사)의 정책 연대 선언에 전주시장 선거가 요동치고 있다. 경선에서 경쟁하고 있는 조지훈·유창희 예비후보는 '해당행위'라거나 '정치쇼'라며 비판하고 나섰고, 이를 우 예비후보가 재차 반박하기도 했다. 공정 경쟁을 외치며 기존 정치권의 모습과 다른 모습을 기대하게 했던 민주당 전주시장 선거판이 각종 비난과 반박 등 공방이 이어지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우범기 예비후보와 임정엽 출마예정자는 25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0년 가까이 침체에 빠진 전주의 대도약을 이뤄내기 위해 정책연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임 출마예정자는 '정책연대'를 두고 사실상 지지 선언으로, 우 예비후보가 민주당 경선을 통과하면 불출마한 뒤 지원하겠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반대로 '우 예비후보가 탈락할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냐'는 질문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에 대한 가능성도 거두지 않았다. 같은 맥락에서 우 예비후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하면 임 출마예정자를 돕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 "정치는 생물이다. 모든 게 열려있다"고 답했다. 민주당 경선 경쟁자들은 두 후보의 연대와 관련해 비판 일색이다. 유창희 예비후보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임정엽 출마예정자는 상대적으로 열세한 민주당 우범기 예비후보를 볼모로 정책연대 운운하며 정치적 쇼를 벌이고 있다. 당장 정치쇼를 멈춰야 한다”고 비난했다. 유 예비후보는 "전주시민을 우롱하고 민주당원들은 안중에도 없는 정치놀음을 당장 중단하라"면서 "우 후보를 돕고 싶거든 차라리 불출마를 선언하고 당당하고 떳떳하게 지지 선언 하라"고 요구했다. 조지훈 예비후보는 긴급 성명을 통해 우 예비후보 발언과 관련 “우 예비후보가 해당 행위를 예고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당장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예비후보는 “민주당에서 부적격 처리된 후보와 정책 연대를 한다는 사실 자체에 대해 의구심이 드는 상황에서 우 예비후보는 경선 탈락 시 임 출마예정자를 돕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면서 “이 같은 발언을 한 우범기 예비후보는 민주당 후보로 나설 자격이 없음이 더욱 명확해졌다. 당장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25일 시작해 26일까지 이어지는 민주당 전주시장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50% 결과를 합산해 결정된다.

  • 정치일반
  • 천경석
  • 2022.04.25 17:06

전북 애향운동본부에 바란다

지난 3월30일 전북애향운동본부 제14대 총재로 선임된 윤석정 총재가 취임사에서 밝힌 “창립 정신을 되살려 애향 중흥의 시대를 새롭게 열어나가겠다.”라는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이에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몇 가지 바라는 바를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전라북도민의 자긍심을 되찾는 일이다. 전북은 고대 조선 8도중 가장 오래된 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풍요로운 경제 속에서 아름다운 문화와 예술을 꽃피우는 한편 정여립의 대동사상과 동학농민혁명으로 민족사상을 이끌어왔던 자랑스러운 고장이다. 해방 이후 경제개발계획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제조업 중심의 산업화에 뒤처져 오늘날 경제 수준이 낙후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우리가 여기서 낙담하고 서로를 탓할 일은 아니다. 경제지표가 아닌 주민행복지수를 살펴본다면 전북은 결코 타 지역에 비해 뒤처져 있지 않다. 이곳에 이주해온 공공기관 직원 등 외부인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공해도 덜 하고 교통도 덜 복잡하고 사람들의 인심도 후하며 문화의 도시여서 맘에 든다고 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바로 전주가 최근 뉴욕 페스티벌이 주최하는 제3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 1위로 선정되었다는 사실이다. 전북애향운동본부가 이러한 장점을 부각시켜 전북도민의 자긍심을 살리는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 둘째, 지나간 과거보다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대비해 준비하는 일이 중요하다. 우리 전북경제를 전국 17개 광역 자치권 중에서 ‘꼴찌’라고들 자조 섞인 모습으로 얘기들 하는데, 2020년 통계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북도는 17개 광역 지자체중 지역내총생산(GRDP) 기준으로 12위, 1인당 지역총생산 기준으로 14위를 기록하였다. 1인당 지역총생산은 2018년에 17위에서 2020년 14위로 올라서는 등 점차 개선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대한민국 역사 이래 최대 간척사업인 새만금 종합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성되고 항만, 철도, 공항 등 트라이포트(Triport)가 구축되는 과정에서 도내 경제유발 효과와 일자리 창출이 대단할 것이다. 아울러 탄소 수소 등 신산업과 농생명바이오 등 각종 산업분야에서 친환경 스마트화가 진행 중인데 이들 과정을 통해 또한 수많은 일자리 창출과 엄청난 산업 활성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렇듯 경제분야에서의 미래가치를 따져본다면 우리 전북도가 타 지역에 비해 결코 뒤처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셋째, 도민들의 전북 애향심을 고취하는 일이다. 전라북도는 지난 96년도에 ‘전라북도 명예도민증 수여 조례’를 제정한 이래 22년 4월 현재 290명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했다. 이어서 최근에는 출향 및 연고자를 대상으로 ‘전북사랑도민증’을 발급하고 이들에게 투어패스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청년, 은퇴자 등이 향후 도내 정주인구로 유입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럴진대 중앙정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북 출신 관료들을 찾아내어 인맥을 쌓고 애향심을 고취하는 일이 중요한데, 일부 인사들은 이들이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안나왔느니 고향세탁을 하느니 오히려 상처를 주는 언사를 하고 있어 안타깝다. 그 보다는 전북도정의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얻는 우군으로 삼고 이들이 애향심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고향이 포용하고 활용하는 대승적 실사구시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신원식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 정치일반
  • 기고
  • 2022.04.24 20:47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분석] 김관영·안호영 두 사람이 걸어온 길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이 김관영(52)·안호영(56) 후보(가나다 순)의 양자대결로 압축되면서 두 사람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지지세가 절대적인 전북에선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차기 도지사의 윤곽이 사실상 결정되기 때문이다. 1960년대 생으로 자수성가형 법률가 출신인 두 후보는 언뜻 비슷하지만, 이력이나 정책, 의정활동 부문에서 차이점이 많다는 평가다. 1969년 군산시 회현면 학당리에서 출생한 김 후보는 ‘고시3관왕’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김 후보는 공인회계사시험(23회) 최연소합격, 행정고시(36회) 합격 후 재정경제부(現 기획재정부) 근무, 사법시험(41회) 합격했다. 이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10년 동안 근무했다. 그는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아 고향인 군산에 출마,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2016년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곧바로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탄핵 소추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이후 국민의당-바른정당 합당 논의 속에선 전북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바른미래당에 합류했다. 이후 바른미래당에서 두 번째 원내대표를 지냈다. 그를 대변하는 대표공약으로는 의원시절 카지노를 포함한 새만금 복합리조트 설립이 있었지만, 지사 후보 때에는 반발을 염려해 디즈니 랜드와 같은 새만금 테마파크 조성을 약속했다. 또 임기 내 5개 이상의 대기업 유치를 자신하고 있다. 김 후보는 화려한 이력과 비교적 높은 대외인지도, 그리고 빠른 임기응변과 정무감각, 스케일이 큰 정책기획력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경선에서의 약점은 탈당이력으로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에서 요직을 지냈다는 점 등이 꼽힌다. 안호영 후보는 1965년 진안군 동향면 능금리 추동마을에서 출생했다.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전주에서 변호사 활동을 했다. 이 과정에서 전주여성의전화 후원이사회 이사장,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전북지방변호사회 부회장,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전북지부장 등을 역임 법률가로서 지역사회 공익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2016년 국민의당 돌풍 당시 제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국회에 진출했다. 그는 당시 이춘석(익산시 갑)국회 사무총장과 함께 도내에 단 둘뿐인 민주당 당선자였다. 재선에 성공한 그는 국회 전반기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등을 지냈고, 새만금 해수유통 추진 등에 집중했다. 전북지사에 출마하면서 내건 대표 공약으로는 전북전철시대 개막과 새만금 해수유통 확대, 새만금 K-문화클러스터 조성 등이 있다. 그는 대표적인 정세균계 인사로 소탈하고 온화한 성품, 친화력을 바탕으로 한 정무감각 등이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당내 경선에서 약점으로는 '외연 확대'와 ‘반대인사 포용력’을 숙제로 꼽는 이들이 많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4.24 19:03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 유례없는 ‘사생결단’ 격전 비화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이 김관영, 안호영 후보의 양자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이번 결선 투표가 전북정치권 역사상 유례없는 격전으로 비화되고 있다. 전북정치권의 경우 당사자의 선거가 아닌 이상 중립을 지키는 게 일반적인 관행처럼 지켜져 왔으나 송하진 지사의 컷오프(경선배제) 이후 기류가 완전히 변했다. 또 복당파인 김관영 후보가 유력주자로 급부상하면서 민주당 복당파와 순혈파간의 계파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지역적으로는 이들의 지역구를 중심으로 소지역주의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이번 경선이 예년과 다른 점은 전북 국회의원들은 물론 도내 민주당 권리당원 조직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예전에도 선거 유·불리와 각자의 명분에 따른 합종연횡은 있어 왔지만, 이번 선거에선 반대편의 패배에 모든 것을 건 '사생결단식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송하진 지사 컷오프 이전에는 재선그룹 의원 3명 모두 송 지사 컷오프에 올인했다. 만약 송 지사가 경선에 오르면 이들 입장에선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선을 치를 수 있기 때문에 위험요인을 최소화하려는 것이었다. 결국 송 지사는 컷오프 됐고, 송 지사의 용퇴를 희망했던 다른 경선 후보자 모두 송심(송하진 지사의 마음)을 얻고자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송하진 지사의 일부 조직은 김관영 후보에게 다른 일부는 김윤덕 후보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송하진 후보를 물밑으로 지원하려 했던 전북 국회의원들 일부는 김윤덕 의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김윤덕 의원이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고, 김 의원은 복당파인 김관영 후보 대신 안호영 후보를 지지하기로 선언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과 언론에선 김 의원의 지지세가 그대로 안 의원에게 흡수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더욱 복잡한 관계가 숨어있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또 이원택 의원은 송 지사의 컷오프 결정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적으로 “당신들 절대 용서할 수 없다” 고 밝혔는데 이 ‘당신들’이 누구를 지칭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행보에 제약이 불가피하다. 송 지사 캠프출신 당원들의 '분노의 화살'이 어디를 겨눌지도 이번 경선에 최대 변수로 거론된다.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의 경우 송 지사 컷오프 기획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한 상황이다. 표면적으론 민주당 순혈파와 복당파 간 경쟁으로 전북지사 경선이 진행되고 있지만, 송 지사의 컷오프로 형성된 전북정치권 인사 간 갈등이 정의를 내리기 어려운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두 후보 중 누가 현재 상황에서 더 유리할지 판단내리는 게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전북정치권의 갈등 구조는 각 후보 진영 간 결집현상을 불어오고 있다. 각 세력의 결집은 상호비방전으로 번지고 있다. 인적관계가 얽히고설킨 지역사회에서 선후배, 친구, 동료였던 이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또는 현장에서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반목하는 모습도 심화되고 있다. 올해 지방선거 이후 누가 전북도지사가 되더라도 선거 후유증은 지속할 우려도 커졌다. '민선8기 전북도'와 '21대 전북국회의원' 간 원팀 결집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4.24 19:03

민주당 텃밭 전북서 ‘무소속 바람’ 부나

장영수(55·장수), 최영일(51·순창), 송지용(59·완주), 유진섭(55·정읍), 김민영(56·정읍), 윤승호(68·남원)...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공천 잡음이 잇따르면서 낙마한 현직 기초단체장 등 유력 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전북일보·KBS전주총국 등 언론사들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들이다. 그러면서 민주당 일당 독점 구조인 이 지역에서 무소속 돌풍이 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전북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장수군수 공천에서 배제된 장영수 군수와 순창군수 경선에서 컷오프된 최영일 전북도의회 부의장은 6·1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장 군수는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공천관리위원회에 의견을 존중한다”며 “억울한 심정이다. 이제 군민에게 심판을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렸던 최영일 예비후보도 같은날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떠난다”며 “이제 민주당이 아닌 무소속 순창군수로 출마해 군민들에게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다만, "공천에서 배제된 유력 후보들과의 무소속 연대는 고려하지 않겠다"며 “자칫 순창군민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고 오직 순창군민들의 민심을 믿고 선거를 치르겠다”며 무소속 연대에 선을 그었다. 또한 완주군수에 나서는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도 무소속 출마를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장은 24일 완주군민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거짓이 진실을 덮을 수도 없다"며 민주당을 직격한 뒤 "잠시의 먹구름에 넘어갈 국민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지혜로운 전북도민과 완주군민의 부름이라면 응답하겠다"고 전했다. 송 의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으로부터 많은 은혜를 받았다. 하지만 공천심사과정에서 억울한 면도 있다”며 “이번주에 무소속 출마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공천에서 탈락한 윤승호 남원시장 예비후보는 27일 발표될 민주당의 최종후보 결과를 보고 판단할 예정이지만 지역정가에서는 28일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 결행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현역 기초단체장인 유진섭(정읍), 김민영(정읍) 예비후보도 무소속 출마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두 후보들은 합종연횡 가능성도 나오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부안군수 경선에 안착한 김성수 예비후보는 탈당과 함께 25일 전북도의회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현재 전북에서 무소속 단체장은 유기상 고창군수, 심민 임실군수, 황인홍 무주군수 등 3명이다. 이들은 모두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잡음이 나고 있는 이들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연대와 함께,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가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후보간 대결 구도였다면 오는 6월 지방선거는 민주당과 무소속간 치열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며 "특히 민주당 후보가 27일 최종 확정되면 무소속 출마를 고민하는 후보가 속속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4.2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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