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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네트워크 구축’ 제2회 지니포럼 막 올랐다

한국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지니포럼이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전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제2회를 맞은 지니포럼은 전북도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등이 공동 개최하는 글로벌 경제포럼이다. 올해는사회적 가치복원을 위한 글로벌 금융경제 강화라는 주제로 이머징 마켓 투자, Money for Social Good, 탄소중립과 금융산업, 미래형 스타트업 발굴 등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함께 지구촌 공동번영 방안 마련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9일 개막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김승수 전주시장,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황만순 한국청년스타트업협회 회장, 하재희 월드컬처오픈 단장 등 주관기관 기관장들이 참석했다. 또 후안 카를로스 카이사 로세로 주한콜롬비아 대사와 이광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김성주 국회의원,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김홍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 권광석 우리은행장, 서한국 전북은행장 등 기관장도 함께했다.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니포럼은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이 서로 합심하고 협력해 만든 혁신적인 국제협력 플랫폼으로서 지역주도 성장의 모범적인 사례다며 이번 지니포럼에는 코로나로 인해 단절된 국제관계를 회복하고 하나의 지구촌이라는 연대와 상생의 정신으로 인류의 사회적 가치를 회복하자는 염원을 담았다고 전했다. 이어경제금융, 기후환경, 미래산업, 공공선, 지역혁신 등 지구적 과제는 우리 모두의 공동 대응을 통해서만 해결을 찾을 수 있다며 지니포럼이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지역민들이 함께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공동 번영의 지구촌 미래를 논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를 맡은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급변하는 세계 경제환경 속에서 전라북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과 고민의 산물이 지니포럼이다며 지니포럼을 통해 글로벌 금융도시 전북과 지역혁신성장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빠르게 달라지고 있는 경제와 산업 패러다임에 지역이 응전하려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주체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지니포럼이 급변하는 세계경제에 공동 대응하는 글로벌협력네트워크로서 전북 금융과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뜻을 밝혔다. 한편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지니포럼은 30일 오전 9시 라한호텔에서 공동번영을 위한 이머징 마켓투자라는 주제로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가 이뤄질 예정이다. 같은 날 전주 왕의지밀 훈민정음 홀에서는 2050 탄소중립 달성에서 금융 산업의 역할과 활용방안주제로 기후환경 세미나가 진행된다. 또한 30일과 10월 1일 각 오후 2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는 전국의 우수 스타트업 14개사가 참여하는 스토리지 데모데이시간도 갖게되며 10월 1일 오후 2시 라한호텔에서는 ESG 시대의 대체투자주제의 토론도 이뤄진다. 이와 함께 전북 투자 데모데이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 경제일반
  • 엄승현
  • 2021.09.29 17:44

구자열 LS그룹 회장, 제2회 ‘지니어워즈’ 수상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겸 LS그룹 회장이 지구촌 경제 네트워크 구축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니어워즈를 수상했다. 전북도와 지니포럼 국제조직위원회는 29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개막한 제2회 지니포럼(GENIE Forum) 개막식에서 새로운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 구축에 힘써온 구자열 회장을 지니어워즈 수상자로 선정하고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구자열 회장은 그간 전담조직을 마련하고 친환경투자를 확대하는 등 ESG경영을 실천하고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중소 수출기업 지원으로 상생협력의 길을 모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구 회장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ESG 경영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비즈니스에 집중투자해왔다. 또한 이와 관련 전담조직 신설, 비전?전략 수립 등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구조적 전환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그는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겸임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인들을 위해 백신 접종을 지원하는 등 민관협력을 이끌어낸 바 있다. 구자열 회장은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발돋움 하는 전라북도에서 수상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지구촌 상생과 협력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니포럼 국제조직위원회를 대표해 시상자로 나선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코로나 팬데믹 같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지구촌 상생을 위해 헌신하는 더 많은 글로벌 혁신가들이 나오길 기대한다며 향후 지니어워즈에서 이런 인물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널리 알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엄승현
  • 2021.09.29 17:44

전북 경제 전분기 대비 현상 유지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가운데 전북지역 경기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지역내 업체 및 유관기관(총 53개)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2021년 3/4분기 전북 경기는 2021년 2/4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3/4분기 전국 권역별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충청을 제외한 대부분 권역에서 생산 및 수요 활동이 전기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전북지역의 생산 동향을 보면 제조업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자동차의 경우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트럭의 내수판매 부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버스 판매 위축 등으로 수요개선 움직임 없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의 경우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에 일부 차질이 있었으나 센서 및 공조부품을 중심으로 생산이 소폭 증가했다. 철강의 경우 전방산업의 업황 개선에 따른 전분기의 양호한 생산이 지속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2021년 3/4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2021년 2/4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7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4차 유행이 시작돼 소비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며 소폭 감소했다. 대형 소매점 등의 매장 방문객 수가 감소했으며 재래시장도 지난 분기의 부진한 상황이 지속됐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하계 휴가철에 접어들며 내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모습이었으나 7월말부터 전북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며 숙박예약이 감소하고 외식도 줄어 감소했다. 부동산업은 주택매매거래량이 하락하며 소폭 감소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소비 및 건설투자가 소폭 감소한 데 비해 설비투자는 소폭 증가했으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큰 폭 증가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09.29 17:06

전북 8월 수출 50.2% 증가 … 전국 평균 웃돌아

전북 수출 증가율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가 발표한 2021년 8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8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0.2% 증가한 6억 3181만 달러, 수입은 57.3% 증가한 5억 675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억 2506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수출 증가율은 제주(82.8%), 전남(54.5%)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인 34.8%를 훨씬 웃도는 수치를 달성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동제품, 합성수지, 농기계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한 동제품(6689만 달러, 86.2%)에 이어 합성수지(5687만 달러, 69.3%), 정밀화학원료(3802만 달러, -3.7%), 자동차(3542만 달러, 2.9%), 농기계(3301만 달러, 94.0%)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선재봉강 및 철근(2997만 달러, 136.3%), 건설광산기계(2865만 달러, 36.7%)도 수출이 크게 증가한 품목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1만 3144만 달러, 32.8%), 미국(1만 529만 달러, 68.0%), 일본(4789만 달러, 81.2%), 베트남(2720만 달러, 32.4%), 말레이시아(2064만 달러, 395.0%) 등 5대 수출상대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미국은 코로나19로 개인 정원관리 수요와 한국 농기계 인지도 상승 등으로 농기계 수출이 크게 증가(2523만 달러, 76.5%)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의료용기기(주사기)의 일본 수출이 급증(1225만 달러, 710,163%)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전년도에는 코로나19로 수출이 크게 부진했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올해는 농기계, 의료기기 등 반사이익을 보는 품목군이 생겨났다면서 조선업 등의 경기가 살아나면서 선박부품용 철강판 수입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볼 때 연말까지 수출 상승세는 견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09.29 17:06

[고속도로 교통사고 줄이기 연중캠페인] ⑯고속도로 야간 안전운전

김주성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장 길게만 느껴지던 한낮의 열기와 밝음도 얼마 전 지나간 추분과 함께 초저녁 무렵부터 쫓기듯 금세 어두워진다. 어두움은 밝음에 익숙한 우리에게 늘 더 많은 조심스러움을 요 구한다. 운전도 마찬가지다. 더구나 고속도로에서의 운전이라면 더욱 조심성이 요구된다. 야간 고속도로 운전 시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야간운전 최대의 적은 졸음운전이다. 어두운 주변 환경과 단조로운 고속도로는 운전자들도 모르는 사이 깜박 졸음에 빠지기 쉬운 여건을 만든다. 특히 화물차의 경우 통행료가 저렴한 야간운행을 선호하는데,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피로로 졸음운전에 더욱 취약하다. 최근 6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빈도와 심각도 측면에서 가장 높은 위험성을 가진 사고는 화물차 야간사고로 분석됐다. 천하장사도 졸린 눈꺼풀은 못 들어 올린다라는 말처럼 야간에 밀려오는 졸음 앞에서는 베테랑 운전자도 종종 실수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왕도가 없다. 창문을 열어 밀폐된 공기를 환기시키고, 2시간 이상 운전 후에는 반드시 15분 이상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 하나의 야간 고속도로 이용의 위험요인은 2차 사고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난 후 차량을 사고 현장이나 갓길에 세워놓고 실랑이를 하거나 스스로 구난활동을 하다가 더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비상등이 켜진 차량을 보고 피하다가 정작 어둠속에서 갑자기 나타난 정차차량을 피하지 못하고 추돌하는 사고도 빈번하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야간 고속도로에서의 2차 사고는 치사율이 50%에 달할 정도로 매우 위험하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트렁크를 열고 비상등을 켠 후, 갓길이 아닌 가드레일 밖으로 대피한 후 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에 신고하면 된다. 덧붙여 야간운전 중 비상등이나 이상한 징후를 발견하면 충분히 서행하는 것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방법이다. 차량의 등(Light)이 정상 작동되는지도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어두운 도로 위의 등이 꺼진 스텔스(Stealth) 차량은 다른 주행차량들에게 큰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화물차의 경우 야간에 뒤따르는 차량의 시야 확보가 어려워 추돌사고의 위험이 크므로 차폭등을 포함한 후미 등화장치의 이상 유무를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끝으로 최근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는 위험천만한 상황들을 뉴스를 통해 종종 보게 되는데 대부분 차량 통행이 뜸한 심야시간대에 일어난다. 길을 잘못 들어 톨게이트에 진입했다 빠져나가기 위해서, 휴게소 이용 후 출구가 아닌 입구로 재진입하는 경우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심야시간대에는 차량의 통행량이 없다보니 역주행을 의식하지 못한 체 본인뿐 아니라 다른 운전자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경우가 있다. 고속도로의 경우 대부분 톨게이트에 회차로가 있어 잘못 진입한 경우 일단 차를 안전한 곳에 세운 후 직원의 도움을 받으면 되고, 운전자들도 지시표지판 등을 세심하게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야간운전은 주간보다 훨씬 위험요소가 많다. 초보운전자는 물론 운전경력이 많은 사람이라도 위험요소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졸음운전에 유의하고 과속을 자제하는 등 방어운전을 통해 사고를 미리 예방하자. /김주성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장

  • 경제일반
  • 기고
  • 2021.09.28 16:57

“주문하신 음식 나왔습니다”…서빙도 로봇이 ‘척척’

코로나19로 인건비가 만만치 않아 서빙 로봇을 도입했는데 부담을 덜 수 있고, 특히 손님들 관심까지 끌게 돼 만족스럽습니다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긴 가운데 도내 식당가에서는 비대면 서빙 로봇이 들어서고 있다.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건데 적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어 로봇이 일상에 한층 더 스며들 전망이다. 28일 정오 전주 서부 신시가지의 한 식당. 겉보기에는 일반 식당과 다를 게 없지만 주문 후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종업원이 음식을 로봇에 올리고 테이블 번호를 누르자 자동으로 고객에게 이동한다. 이동 구간에 장애물이나 사람이 나타나면 안정적으로 멈추거나 우회하기도 한다. 최종 지점에 도착하면 주문하신 음식이 나왔습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음식이 제공된다. 이 로봇은 자율주행기술에 기반한 AI 서빙 로봇으로 지난 7월 KT가 출시했다. 서빙 로봇을 도입한 가게의 만족도는 높다는 평이다. 비대면으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고, 월 대여비용도 인건비의 3분의 1 수준이기 때문이다. 특히 손님들의 관심도 끌고 있어 홍보 효과까지 누리고 있다. 식당 매니저 최성일 씨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손님이 줄면서 인건비가 만만치 않았는데 서빙 로봇을 도입하면서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면서 특히 아이들 관심도가 높아 로봇을 보려고 자주 방문하시는 손님들도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화나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서빙 로봇을 접한 손님들의 호응도도 높았다. 일부 손님들은 생소한 모습을 사진으로 찍으며 눈을 떼지 못했다. 식당 손님인 오승연 씨는 식당에 처음 와봤는데 생각하지도 못했던 서빙 로봇을 보게 돼 놀랍다면서 로봇이 일상과 가까워졌다는 게 신기하고 미래 우리 삶에서 어떤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될지 궁금해진다고 말했다. KT 전북본부에 따르면 이달 기준 도내 도입된 서빙 로봇은 12대. 당초 매장 내 직원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제작됐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와 인건비 부담이 늘면서 관심이 늘고 있다. 특히 로봇에 대한 개발 분야가 확대되고 있어 일상생활에 한층 더 스며들 전망이다. 로봇 개발사마다 반복적인 이동이 이뤄지는 장소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여러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고, 내년에는 새 로봇 라인도 출시될 예정이다. KT 전북본부 제안/수행 P-TF 김미향 차장은 서빙로봇 외에도 호텔로봇, 바리스타로봇, 반려로봇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내년 중으로 러기지(짐 운반)로봇, 방역로봇, 안내로봇을 출시해 분야를 점차 확대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9.28 16:55

전북지역 9월 소비자 심리지수 ‘상승세’ 전환

코로나19로 하락했던 전북지역 소비자 심리지수(CCSI)가 백신접종 등으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경기 전망에 반영되면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2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공개한 9월 전북지역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 심리지수는 105.1로 지난달(103.0) 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 심리지수가 100 보다 크면 낙관적, 100 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코로나 재유행 여파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번 조사결과 소비자동향지수(CSI)에서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전북 소비자의 현재 생활 형편(9091) 및 생활 형편 전망(99100)이 지난달 보다 상승했다. 가계 수입 전망(99100), 소비 지출 전망(108109)도 지난달 보다 상승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내구재, 의류비, 외식비, 여행비 등은 상승, 교양오락문화비는 동일, 교통통신비는 지난달 보다 하락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에서 현재 경기 판단(7677) 및 향후 경기 전망(9198)은 지난달 보다 상승했다. 취업 기회 전망(8989)은 지난달과 동일, 금리 수준 전망(121128)은 지난달 보다 상승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 상황에 대한 인식에서 현재 가계 부채(103105), 가계 부채 전망(100102)은 지난달 보다 상승, 현재 가계 저축(9594), 가계 저축 전망(9897)은 지난달 보다 하락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에서 물가 수준 전망(138139)은 지난달 보다 상승, 주택 가격 전망(127127)은 지난달과 동일, 임금 수준 전망(120119)은 지난달 보다 하락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전북지역은 향후 경기 전망에서 백신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접종률이 50%를 넘는다며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접종률이 코로나 이후 단계적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복합 작용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09.28 16:52

정부, 내달 1일부터 월 10만 원 카드 캐시백…시행 첫 주 5부제 신청

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늘어난 신용카드 사용액의 10%를 돌려주는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 제도를 내달 1일부터 시작한다. 27일 기획재정부는 상생소비지원금 시행방안 시행방안을 발표했다. 카드 캐시백은 월간 카드 사용액이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증가했을 때 그 초과분의 10%를 캐시백(현금성 충전금)으로 환급해주는 제도다. 제도 시행 대상은 만 19세 이상(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고, 올해 2분기 중 본인 명의 신용체크카드 사용실적이 있는 사람이다. 또 외국인도 포함된다. 시행 기간은 10월 1일부터 두 달간으로 1인당 월별 10만 원까지 돌려준다. 사용액은 기본적으로 개인이 보유한 신용체크카드 국내 사용액으로 하되 사업 취지에 부합하지 않은 대형마트, 대형 백화점(아울렛복합몰 포함), 대형 종합온라인몰(쿠팡G마켓옥션 등), 대형 전자판매점 등은 인정하지 않는다. 또한 명품전문매장과 신차 구입, 유흥업 사용액도 대상에서 배제한다. 신청은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등 9개 전담카드사에 개인이 신청해야 한다. 10월 1일부터 첫 1주일간은 출생연도 뒷자리에 연동해 5부제로(16년생 1일, 27년생 5일, 38년생 6일, 49년생 7일, 50년생 8일) 운영하고 이후는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사업기간 전체에 걸쳐 신청할 수 있으며 시기와 관계없이 10월 1일 사용분부터 인정된다. 정부는 상생소비지원금 대표번호를 운영해 안내할 계획이며 10월 1일부터는 카드사 콜센터에서도 안내 역할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 경제일반
  • 엄승현
  • 2021.09.27 18:14

전주상의 전북인자위, 일학습병행 참여 컨설팅 지원

전주상공회의소 전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공동위원장 신원식 전북도 정무부지사, 윤방섭 전주상공회의소 회장)는 실무형 교육 운영 제도로 일학습병행 참여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일학습병행은 독일과 스위스의 일터학습을 한국에 맞게 설계한 것으로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공동으로 전북지역 산업현장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현장맞춤형 우수인재양성을 도모하고 근로자의 조기 취업과 직무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2014년부터 도입돼 지난해 법 시행에 이르게 됐으며 2019년에는 OECD가 선정한 정부혁신 사례 10선에 포함된 대표적인 정책이다. 일학습병행은 학습근로자와 기업현장교사, HRD담당자로 이뤄져 기업 현장과 학교 또는 공동훈련센터에서 1년 이상의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한다. 학습근로자는 일과 학습을 병행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기업 입장에서는 사내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고 직원 교육에 필요한 비용 절감 등의 성과가 있다. 전주에 위치한 A병원 총무과장은 일학습병행 도입 전까지 조직 내 가장 큰 고민이 인력 채용 교육 문제였다며 모든 기업이 그렇듯 신규직원의 인력 유지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병원에게 일학습병행은 인력문제를 해소해 줄 단비와도 같았다고 말했다. 일학습병행 참여 및 컨설팅 지원 문의는 전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일학습전문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09.27 17:09

전북혁신도시 발전기금 안일한 계획 우려…규모도 늘려야

전북혁신도시 조성 성과를 도내 지자체와 공유하기 위해 적립하고 있는 전북혁신도시 발전기금을 놓고 지자체 간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데다 규모도 작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기금 운영계획도 구체적이지 않아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혁신도시 성과공유 지역균형발전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가 제정됐다. 혁신도시 성과를 혁신도시가 들어서지 않은 도내 지자체로 확산시켜 지역균형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다. 발전기금은 도세와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납부 지방세 등으로 마련되며 전주시와 완주군을 제외한 나머지 12개 시군에 투입된다. 전북도는 지난해 기금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적립금이 35억 원으로 규모가 작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조례 개정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기한을 연장하고, 규모도 80억 원으로 늘렸다. 문제는 발전기금 사용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조례상 기금 용도는 △도가 시군에 추진하는 도 시책사업 △시군 시책사업 △교육문화 기반조성 및 활성화 사업 등으로만 명시돼 있다. 특히 당초 적립 기한이었던 지난해까지도 사용 계획은 논의되지 않았다. 전북도와 기금 운용 심의위원회는 오는 2025년 이후 활용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지만 도내 지자체의 반응은 다르다. 발전기금이 단순 도비 집행이 아닌 혁신도시가 조성되지 않은 지자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원 규모를 놓고 지자체 간 형평성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기금 운용 계획이 명확하게 세워지지 않는다면 자칫 형평성 등 지역갈등만 초래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기금 규모를 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발전기금은 원금 또는 이자 발생분으로 지원하게 될 전망이다. 80억 원의 원금도 지자체 배분 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큰데 이자 발생분으로 지원하면 의미가 있겠냐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가 재정을 투입하거나 규모 확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전북도의회 국주영은 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9)은 발전기금을 지자체 간 배분했을 때 큰 금액이라고 볼 수 없다며 실질적으로 지자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금 규모를 확대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9.26 16:50

물가 상승에 대출금리 인상 겹쳐 서민 경제 이중고

최근 물가 상승 여파에 금융 대출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서민 경제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26일 농협하나로클럽에 따르면 농산물 중 고사리 400g 1만 1920원, 도라지 400g 1만 1120원으로 지난주 보다 800원이 올랐으며 청양고추 400g도 2200원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680원이 또 올랐다. 과일류의 경우에도 사과 300g이 지난달 2833원에서 이달 들어 4167원으로 1334원 올랐으며 계란 등 가공식품 가격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체로 가격이 올라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이처럼 농산물과 공산품 가릴 것 없이 대부분 소비자 물가가 오르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하다는 하소연이 늘고 있다.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는 매달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지난 4개월 동안 3%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생산자물가 역시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과 비교해 0.4% 상승한 110.72(2015년 기준 100)로 집계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농산물 가격이 오른 결과로 8월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한 달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고 알려졌다. 전주시 효자동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58)씨는 정부로부터 국민재난지원금을 받았지만 가계 살림에는 크게 도움이 못 된다고 느끼는 이유가 오르는 물가에 지출도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곧 있으면 김장철도 다가오는데 또다시 농산물 가격이 들썩이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은행 대출 금리도 가파른 상승세로 치솟는 물가와 함께 서민 경제의 가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 겨울 결혼을 앞둔 회사원 박모씨(35)는 신혼집 마련 등 결혼 준비 자금을 모으기 위해 은행을 방문했다. 박씨는 신용대출을 알아보던 중에 연봉 이상으로는 대출이 어렵고 내집 마련에는 갈수록 대출 규제도 늘어난다는 소식이 있어 은행 문턱이 참으로 높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주요 시중은행들의 대출 금리를 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1%포인트 가량 올랐다. 올해 8월중 취급된 대출을 기준으로 각 은행들의 일반신용대출 신용등급별(1~2등급) 금리현황에 KB국민은행 2.95%, 신한은행 2.91%, 하나은행 2.99%, 우리은행 3.04%로 나타났다. 지난달말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도내 올해 금융권 여신 규모는 지난해 보다 2배 넘게 증가한 5060억원에 달했다. 가계 소득여건이 취약할 경우 대출금리가 높아지면 채무상환부담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금융권의 추가 대출규제 및 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서민 경제 압박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09.26 16:23

전주 롯데마트 송천점,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 된다

전주 롯데마트 송천점이 13년만에 영업을 종료하고 내년 상반기 롯데가 만든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으로 바뀐다. 최근 이마트 에코시티점 개점에 이어 한국형 코스트코로 알려진 빅마켓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주 유통업계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23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전주 롯데마트 송천점이 지난 22일까지 영업을 종료하고 창고형 매장인 빅마켓 오픈을 위한 리뉴얼에 들어갔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국내 63호점인 전주송천점을 열었다. 전주송천점은 전주에 2번째 점포이자 전북지역 4호점으로 지하 1층~지상 7층에 매장면적 1만 1000㎡ 규모로 이뤄졌다. 지하 1층~지상 2층은 영업매장 및 각종 편의시설, 지상 3층~지상 7층은 편의시설과 주차장 등으로 운영돼왔다. 향후 창고형 매장인 빅마켓으로 리뉴얼되면 매장의 재구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빅마켓은 롯데쇼핑이 서울에서 운영하던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대용량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전주송천점의 노후화된 시설을 개보수하고 롯데마트 전주점과 상권이 겹치는 부분에 대응하고자 빅마켓 전환을 추진하게 됐다며 아직 빅마켓에 대한 구체적인 운영방식은 검토 중인 단계이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의 창고형 매장 전환은 근래 들어 일반 대형마트 보다 성장세를 보이는 것과 연관이 있다. 코로나19로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이 타격을 받는 상황에 대형마트도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변화를 꾀하는 것. 문제는 지역 일각에서 대형마트들이 신규 매장 출점에 제동이 걸리자 기존 매장을 창고형으로 전환하는 꼼수를 부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주시청 인근에 위치한 홈플러스도 몇해전 별도의 인허가 절차없이 기존 매장을 창고형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전주송천점 외에도 창원중앙점을 내년 상반기 중에 창고형 빅마켓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전주지역 내 중소형 슈퍼마켓 등 소상공인들은 창고형 대형매장인 빅마켓 입점에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들은 대기업이 변종 SSM(기업형 슈퍼마켓)과 마찬가지로 기존 대형마트를 창고형 할인점으로 바꿔 지역 상권을 초토화시킬 작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양선 전북전주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가뜩이나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돼있어 영세한 소상공인들이 힘겨운 상황이다며 창고형 할인점 같은 거대 매장 때문에 지역상권은 설자리를 잃고 있어 전북도와 전주시 등 지자체가 상생안과 제도적인 안전 장치 등 강력한 제재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09.23 17:17

(속보) 전북 혁신클러스터 기업 입주 행정심판 결과 ‘촉각’

속보 = 전북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입주 예정이었던 기업 두 곳이 완주군을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완주군이 주민 반발을 이유로 건축인허가를 불허한 것에 따른 것인데 행정심판의 경우 법적 측면뿐만 아닌 공익적인 측면도 고려돼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관련 기사 7월 6일 6면, 8월 6일 4면)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배전분전반 제조기업(태양광에 들어가는 장비 조립) 두 곳(에코스이엔지, 엘지산전)은 각각 지난달 18일, 25일 전북도행정심판위원회에 완주군의 건축인허가 불허에 대한 취소를 청구했다. 지난 7월 완주군이 기업 입주 예정 부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제기한 생활권 침해 등을 이유로 두 기업에 대한 건축인허가를 불허했기 때문이다. 청구 순서에 따라 오는 29일 에코스이엔지에 대한 행정심판이 진행되며 엘지산전의 경우 다음 달 말로 예정됐다. 다만 두 기업의 청구 내용이 같아 첫 행정심판 결과가 다음 달 행정심판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행정심판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두 기업의 반발은 거세다. 우선 완주군이 건축허가 관련 법규에서 저촉되지 않는다고 인정했는데도 민원을 이유로 건축인허가를 불허한다는 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두 기업은 공장 입주 지연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건축인허가 불허 두 달이 넘어가면서 올해 말 준공은커녕 착공 계획도 수립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행정심판 기각을 대비해 행정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 측은 소송 전환 시 장기간이 소요되고 소송 비용 등 추가 비용까지 만만치 않아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송윤호 에코스이엔지 대표는 법적 절차에 따라 전북도 승인 후 기업 입주를 준비하고 있었는데도 완주군은 건축인허가 불허 처분을 내렸다며 공장 가동 계획이 틀어져 수입도 없어 퇴사하는 직원까지 생기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상영 엘지산전 대표는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미 착공해 연말 공장 가동 준비에 들어가야 했다면서 철근 가격이 상승하면서 예상했던 공사비용보다 더 들어갈 것으로 보여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이처럼 두 기업이 입주 절차의 적법함과 동시에 피해를 주장하고 있지만 행정심판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행정심판의 경우 합법성과 함께 공익성 등 합목적성까지 고려해 최종 판단을 내리기 때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종 판단은 행정심판위원회에서 내리는 것이기 때문에 자세한 건 말해줄 수 없다면서도 행정심판은 합법성과 동시에 공익적인 부분도 고려해 최종 결과를 내리게 된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9.23 16:57

생활치료센터 지정에 교육 계획 차질…지방자치인재개발원 ‘난감’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인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하 인재개발원)이 지역상생과 기관 업무 사이에서 깊은 고민에 빠졌다.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기관 기숙사의 생활치료센터 지정을 협조했지만 향후 대면 교육 일정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인재개발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관 내 교육생 기숙사가 전북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됐다. 도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남원 전북인재개발원 생활치료센터의 수용 가능 환자가 60%를 넘자 전북도가 병상 부족 사태 대비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인재개발원 생활치료센터에는 188개 병상이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외부로부터 출입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다. 하지만 이를 두고 기관의 고민이 깊다. 지역상생 차원에 기숙사를 협조했지만 향후 대면 교육 일정 수립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인재개발원은 국내 백신 1차 접종률이 70%를 넘어 섰고, 잔여 백신으로도 2차 접종이 가능해짐에 따라 대면 교육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2년째 교육생 발길이 끊겨 고사 직전인 하숙마을과의 상생 차원에서도 대면 교육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인재개발원은 전북도가 향후 공공기관의 생활치료센터 지정 해제 시 우선 대상으로 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홍석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기획부장은 이전기관으로서 지역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기숙사 제공을 협조했지만 기관 업무인 교육도 중요하다면서 향후 센터 지정 해제 시 우선적으로 검토해 주길 바라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전북도 역시 우선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 인재개발원이 도 산하기관이 아닌 행정안전부 소속에다가 센터 운영 예산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다만 관건은 도내 확진자 발생 추이다. 200여 개 병상이 사라지는 건 병상 부족 사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추석 연휴 도내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해제 검토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 지역상생 차원으로 협조에 나선 만큼 우선 해제 대상으로 검토할 것이다면서도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고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9.22 16:56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8기 2학기 2강]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명작의 조건과 장인정신’

명작은 장인이 있어서 가능합니다. 명작을 탄생시킨 장인의 비결은 먼저 기초가 탄탄해야 합니다. 그리고 훌륭한 스승이 있어야 합니다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8기 2학기 2강이 지난 16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렸다. 이날 평론가이자 대학교수를 역임한 유홍준(73) 전 문화재청장이 명작의 조건과 장인정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유 전 청장은 전주가 경기전, 한옥마을, 판소리 등 문화유산의 보고로 손색이 없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문화유산 답사를 위해 전국 각지를 돌아다녔는데 전주는 역사적인 뿌리가 깊은 곳이자 먹거리가 훌륭한 곳이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유 전 청장은 전주가 역사문화적으로 각광 받는 도시이기에 관광자원을 코스요리처럼 관광객에게 안내하면 어떨까 한다며 한옥마을 등 전주의 여러 곳을 돌아보고 편하게 잘 수만 있다면 어느 관광지 보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유 교수는 충남 부여를 소개했다. 부여는 롯데리조트와 아울렛이 만들어지면서 사람들이 모여 찾는 관광지가 됐다는 것. 따라서 그는 관광의 핵심은 숙박시설 등 편의시설이라고 강조하며 관광산업이 그 지역의 재원으로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고 조언했다. 유 교수는 본격적인 강의에 들어가면서 중세시대 작품인 최후의 만찬을 선보였다. 최후의 만찬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으로 르네상스의 고전적인 양식을 최초로 표현한 작품이다. 그는 최후의 만찬을 보면 명작이란 원근감과 입체감이 한데 어우러진 작품이라는 걸 알 수 있다며 최후의 만찬과 같은 명작이 탄생한 배경은 장인들이 경쟁하는 시대였기 때문에 명작이 나왔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장인 정신을 잘 표현한 나라로 일본을 거론했다. 그는 일본은 1000년이 넘는 가업이 존재할 정도로 대를 이어 유래 깊은 가문들이 지금도 많이 있다며 우리나라는 3대째 내려와도 대단한 맛집이라고 하니 일본에 가면 명함도 못 내민다고 아쉬워했다. 유 교수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이 있듯이 모든 명작은 디테일이 아름다워야 한다며 디테일이 아름답지 않으면 명작이 될 수 없어서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디테일에 관해서 유 교수는 또 다른 명작으로 국보 제29호 성덕대왕 신종을 소개했다. 성덕대왕 신종은 통일신라 예술이 전성기를 구가할 때 만들어진 종으로 화려한 문양과 조각법은 그 시대를 대표하는 양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종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언급한 그의 말에 따르면 종 표면에는 부처님의 목소리를 만들려고 종을 만들었다는 소개 문장과 장인의 이름을 새겨 넣은 점이 인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성덕대왕 신종은 소리의 울림을 아름답게 하고 우리나라 동종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종 입구가 꽃모양으로 특별한 형태를 하고 있는 점은 눈여겨 볼만한 특징이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성덕대왕 신종처럼 우리나라만 가지고 있는 고유한 정체성을 앞으로도 국민 모두가 보존하고 간직해야 할 문화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유 교수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 지금도 강의를 위해 여러 곳을 다니는데 힘들다고 생각하면 못 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을 알리는 전도사라고 생각하면서 꾸준히 강단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09.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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