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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식품 ‘삼채’ 섭취 시 기억력 회복 · 치매 개선 효과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삼채가 기억력 회복과 치매 관련 지표를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채는 매운맛, 단맛, 쓴맛 등 세 가지 맛이 난다고 해 삼채(三菜)라고 불리며, 칼륨이 풍부한 치유식품이다. 이번 연구는 인지능이 저하된 실험용 쥐에 삼채의 잎과 뿌리를 먹여 기억력 회복과 치매 관련 지표 개선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인지능이 저하된 실험용 쥐는 정상 쥐보다 공간지각 능력과 공간학습 능력이 60% 이하로 떨어진다. 그러나 삼채를 먹인 쥐는 먹지 않은 쥐보다 공간지각 능력과 공간학습 능력이 51% 이상 개선됐다. 퇴행성 뇌 질환이 있는 실험용 쥐에서도 행동유형 관련 인자들을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퇴행성 뇌 질환이 있는 쥐는 공간지각, 단기기억, 공간학습, 명시적 기억 능력이 일반 쥐보다 65% 이하 수준으로 줄었다. 하지만 삼채를 먹인 쥐는 먹지 않은 쥐보다 공간지각, 단기기억, 공간학습 능력은 54% 이상, 명시적 기억 능력은 20% 이상 개선됐다. 농촌진흥청 기능성 식품과 김영 과장은 이번 연구로 삼채가 기억력 회복, 치매 관련 지표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 노인 친화형 식품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11.14 16:49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 지역 업계 · 소비자 외면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해서 대대적인 세일 행사를 하면 뭐합니까. 매장이 썰렁한 것도 다 주머니 인심이 예전 같지 않아서 그런 것 아닐까요? 지난 13일 오전 11시 전주시의 한 대형 의류 매장. 주말 대목을 노리는 대형 매장에서는 파격가 할인을 내세운 판촉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지나가면서 아이 쇼핑(eye shopping)에 만족하고는 대부분 매장을 떠났다. 이날은 지난 1일부터 진행된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 기간이었지만 지역 내 백화점과 아웃렛, 대형마트 등은 가라 앉아 있어 흥행에 실패한 모습이었다. 실제로 코세페 행사 첫날에도 기자가 방문했던 아웃렛 등 지역 대형 매장들은 사람이 드문드문 오갈뿐 한산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15일까지 진행되는 코세페 막바지에도 좀처럼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많지 않으면서 유통업계는 좀처럼 활기를 잃어 침체됐다.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쇼핑과 문화를 결합한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를 진행해 해마다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올해 전국적으로 코세페 참여를 신청한 기업은 총 1276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개가 증가했다. 행사 초반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오프라인 매장들은 일제히 대규모 할인행사에 나서며 손님 맞을 준비에 나섰다. 그러나 흥행 실패의 요인은 무엇보다 소비 심리 위축과 소비자들의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지난 1일부터 진행된 코세페와 관련해 소비자들의 열기는 미지근했다. 시민 김모씨는 물가도 오르고 대출 금리도 오르는데 월급을 모으기가 예전 같지 않아 쇼핑할 엄두가 안난다며 살 것이 있으면 코로나 영향도 있어서 차라리 집에서 온라인 할인으로 쇼핑한다고 말했다. 코세페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온라인 행사 위주로 진행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의류, 가전제품 등 오프라인 매장은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거나 온라인으로 향하는 소비자들을 보고 코세페에 냉소적이었다. 전주의 한 가전제품 매장 직원은 코세페라는 타이틀만 그럴듯하지 업계는 신경 조차 쓰지 않고 차라리 창립 기념 행사 등 자체 기획에 몰두한다면서 코세페로 인한 매출 증대 효과는 기대 조차 하지 않으며 오히려 전년 보다 역신장이 우려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지역 전통시장은 코리아세일페스타에도 대형 유통 매장 보다 썰렁했다. 대구시와 세종시 등지에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중심으로 세일페스타를 펼친 것과 대조를 이룬다. 도 관계자는 전통시장 등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려 했지만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자제했다며 도지사 인증상품과 우수 기업 상품, 지역 농산물을 생생장터 등 온라인 판매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11.14 16:46

(속보) “혁신 산학연 클러스터 3구역 매입해야”…전북도는 ‘난감’

속보 = 전북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3구역 기업 입주에 대한 주민 반발을 해소할 방안이 마땅히 없는 가운데 행정이 부지를 매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부 매입 후 용도변경을 통해 주거단지를 확대하자는 건데 전북도는 관여하기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관련 기사 11월 2일 1면) 11일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의 도 혁신성장산업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두세훈 의원(완주2)은 법대로라면 완주군은 사실상 제조공장 건축인허가를 안 내줄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며 주민들은 헌법상 보장된 주거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업이 입주한 상황에서)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특혜시비가 발생할 수 있기에 그 부분은 반대한다면서도 도나 완주군에서 이 땅을 매입하고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면 특혜시비가 없을 것이기에 장기적으로 이 부분을 고려해달라고 촉구했다. 기업 입주에 따른 주민 반발에 대한 전북도의 책임론도 도마 위에 올랐다. 두 의원은 맨 처음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때 도에서 심의하고, 국토부에 제출해서 장관과 협의해 국토부 균형발전위원회 심의 후 도에 통보하는 것이다며 계획 수립의 미흡함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는 산학연 클러스터는 주민 의견 수렴 후 조성됐다는 입장. 전병순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당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주민 공청회 후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국토부 승인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또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도가 개입하기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 전 국장은 문제에 관여하기에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려면 완주군과 국토부에서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고 답했다. 특히 클러스터 3구역 매입 후 용도변경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명쾌한 답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면서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피해 부분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매입도 어렵고, 해결 방안이 없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11.11 17:39

농진청, 농촌사회 디지털 전환 발맞춰 지역공동체 재생 논한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한국지역사회생활과학회와 함께 12일 농촌사회의 디지털 전환과 지역공동체 재생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학술 토론회는 디지털 전환이 불러올 농촌사회의 변화 속에서 지역공동체 재생을 통한 농촌 활력화 방안을 찾고,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을 돕기 위해 의견을 모으는 자리다. 1부에서는 △디지털 시대 농촌사회 변화와 공동체의 역할 △지역발전과 청년 공동체 활성화 등을 주제로 발표를 한다. 2부에서는 농촌 지역사회의 탄력적 변환 과제 발표와 함께 △전북 농촌지역 활성화, 농촌생활 역량 증진을 위한 교육 플랫폼 구축 △농촌의 다원적 가치를 알리는 농촌 크리에이터 △쪽염색으로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마을기업 등 현장 우수사례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과 현장 개최를 병행해 진행하며, 농촌진흥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김상남 원장은 이번 학술 토론회는 지역 균형 발전을 도울 지역공동체 중심의 농촌 재생을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농촌문화, 생활, 복지, 시설 등 종합적 연구를 통해 지속 가능한 디지털 농촌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11.11 17:39

전북 청년 고용률, 전국에서 최하위 기록

전북지역 청년 고용률이 전국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통계로 보는 전북지역 사업체 및 고용 현황에 따르면 전북의 청년 고용률은 2020년 31.5%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으며 2019년 대비 1.2% 감소했다. 반면 전북 고용률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2020년 59.9%로 2019년 대비 0.6% 상승했다. 전북의 실업률은 2.5%로 2019년 대비 0.2% 하락했다. 2020년 산업별 취업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2만6000명)이 가장 많았고 직업별 취업자는 농림어업숙련종사자(16만9000명)가 가장 많았다. 응답자들은 2019년 직업 선택 시 수입(35.7%)과 안정성(32.6%)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2019년 전북 임금 근로자 중 28.8%는 전반적인 일자리 만족도에 만족한다고 생각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시군별 고용률은 장수군이 78.8%로 가장 높았고 실업률은 전주시, 군산시가 2.9%로 가장 높았다. 전북의 사업체 수는 2019년 24만2835개로 2010년 대비 5만5357개(29.5%)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22%)이 가장 많았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0.9%), 전기운수통신금융업(1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전북의 창업사업체는 2만9200개로 2010년 대비 2861개(10.9%) 증가했으며 폐업사업체는 3만3378개로 2010년 대비 3220개(10.7%) 증가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11.11 17:36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최…54개 직종 909명 참가

2021년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8일부터 오는 15일까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일산직업능력개발원 등 전국 9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개최하지 못했던 제37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와 올해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등이 참가해 54개 직종 909명이 참가한다. 또한 내년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 예정인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경기장을 전국으로 분산하고 일정을 8일로 확대해 경기장 집합 인원을 최소화하고, 개폐회식은 비대면으로 운영한다. 전국대회 정규 직종 입상자에게는 메달과 함께 금상 1200만 원, 은상 800만 원, 동상 400만 원, 장려상 1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해당 직종 기능사 필기 및 실기시험이 면제되는 특전도 주어진다. 또한 국제 장애인기능올림픽 국가대표선수 선발전에서 1위로 입상하면 내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 예정인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 참가할 기회가 부여된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장애인 기능경기대회를 통해 수많은 숙련 기능인들이 발굴돼 우리나라의 중요한 산업역군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도 장애인이 일터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데에 있어 장애에 대한 편견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11.09 17:38

전북경진원, ‘전북생생장터’ 관리 부실

전북 농식품 온라인 쇼핑몰인 거시기장터가 전북생생장터로 새롭게 리뉴얼되는 과정에서 회원정보 이관 문제가 발생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9일 전북도와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이하 전북경진원)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 단계인 위드코로나 전환에 대비해 지난 3일 농식품 온라인몰 거시기장터를 전북생생장터로 새단장해 문을 열었다. 전북생생장터는 도에서 전북경진원의 위탁으로 외부 용역업체가 관리하는 쇼핑몰을 말한다. 그동안 도에서는 복수의 농산물 사이버장터를 운영해왔는데 2011년 라이스JB와 JB플라자가 거시기장터로 개편됐다. 올해 초 도는 거시기장터 개편 10주년을 맞아 명칭을 변경하고 간편결제 시스템 등 생활 밀착형 기능을 추가하면서 전북생생장터로 사이트를 재정비했다. 문제는 거시기장터가 전북생생장터로 리뉴얼되는 과정에서 회원정보 이관 문제로 잡음이 나오고 있다. 전북생생장터 공지사항에는 로그인 관련 안내문이 올라와있는데 쇼핑몰 고객 회원정보를 이관하려다 보니 업로드 과정에서 동일한 아이디로는 등록이 불가하다는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류가 발생한 이유는 아이디가 이메일 또는 숫자이거나 카카오와 네이버 등 간편로그인으로 가입하면 고객정보 부족으로 리뉴얼 과정에 회원정보를 이관하지 못했다는 것. 이때문에 회원 약 7000명 중 2000명은 업로드 불가로 기존 사용하던 아이디가 바뀌고 비밀번호는 기존 아이디 뒤에 a를 붙여 초기화됐다. 이 과정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 회원들은 안내문을 보고 타인이 기존 아이디를 알면 누구나 초기화된 비밀번호로 로그인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회원 정보에는 이름과 아이디, 비밀번호, 이메일, 휴대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 신상정보가 입력돼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바뀐 회원들이 안심하고 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신규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 상황. 사이트를 운영 중인 곳은 타 지역 소재 용역업체로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들 중 일부는 도의 위탁기관인 경진원이 용역업체에 사이트 운영을 맡겼다가 문제를 방치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사이트 운영에 실망한 고객 중에서는 아예 회원정보 이관 문제로 사이트를 탈퇴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월 사이트에 가입된 회원 수는 7200명이었는데 현재는 회원 수가 감소해 7092명으로 집계됐다. 거시기장터는 여전히 도메인이 유지되고 있는데 전북생생장터를 이용하려는 이용자에게 혼란만 야기하고 있어 사이트 연동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북생생장터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거시기장터 운영 당시부터 지적돼온 낮은 인지도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전북경진원 관계자는 사이트 개편 초기이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소비자를 위해 전북 농식품 온라인 유통망을 더욱 내실있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전북생생장터의 회원정보 이관 문제를 뒤늦게 인지하고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거시기장터는 전북생생장터 보다 인지도가 높아서 1년 정도 존치하며 원활한 사이트 연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11.09 17:36

[전기차 전성시대] (하)보조금에 섣부른 계약 금물…인프라 확충도

전기차 구매 계약 전 차량 옵션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8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전기 승용차 보조금은 1500~1700만 원, 화물차(1톤 기준)는 2500만 원. 보조금 전체 예산은 전기 승용차 89억 원, 화물차 1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배, 3배가량 늘었다. 정부 정책에 따라 보조금을 늘려 더 많은 구매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것인데 이로 인해 개인별 보조금 수령액은 줄었다. 전년 대비 승용차는 100만 원, 화물차는 200만 원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해마다 전체 보조금 규모는 느는 반면 개인 수령액은 줄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하루빨리 전기차 구매 시기를 앞당기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다만 색상이나 내부 인테리어 등 옵션을 심도 있게 고려하지 않고 차종만 선택해 구매했다가 후회하는 사례가 종종 이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 전주서부지점 양원석 사원은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많은 보조금을 받고 싶어 한다. 이에 옵션을 크게 고려하지 않고 차종만 서둘러 선택해 계약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수천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들여 구매하는 만큼 구매 전 옵션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기에 전기차 구매 후 인프라 부족에 따른 구매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현재 도내 전기차 충전소(완속급속)는 모두 3045개소. 도내 전기차가 9월 말 기준 6286대인 점을 감안하면 충전소 1개소당 전기차 2대꼴인 상황이다.언뜻 충전소가 많은 것으로 인식되지만 한 충전소 당 충전기가 1대인 곳이 대부분이어서 구매자들은 충전소를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특히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에서는 일반 차량이 전기차 충전 구역에 주차하기도 해 주민들 간 다툼도 이어지고 있다. 전주 평화동에 사는 정홍석 씨는 지난 7월 딸을 위해 전기차를 구매했다. 처음에는 충전 비용도 저렴해 만족스러웠다면서도 충전소가 부족해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고, 전기차 충전소에 누군가 일반 차량을 주차하기도 해 이웃 간 얼굴 붉히는 일도 많아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전기차 충전소 확대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한국환경공단이나 민간 중심으로 수요자 조사에 따라 충전소가 설치됐다. 하지만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내년부터는 자체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현재 충전소로는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내년부터 공공시설 위주로 예산을 투입해 자체적으로 충전소 인프라를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11.08 17:14

농진청, 지역 양조장과 빚은 전통주 전주한옥마을서 선보인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현장접목연구사업을 통해 양조장 4개소에서 시험 생산한 증류주 시제품의 시음회를 오는 13일까지 전주한옥마을에서 연다. 이 사업은 농진청이 개발한 국산 증류주 상품화 기술을 현장에 보급하고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것이다. 농진청은 남원과 경기 여주 2개소 등 7개소의 전통주 농산업체를 대상으로 증류주 생산 제조 방법을 전수하고 있다. 전통주 농산업체는 원료별 증류주 제조 방법을 적용해 지역 특색이 담긴 전통 증류주 제품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농산물 소비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고급 증류주 시장에서 전통주의 경쟁력을 높이고 제품 다양화를 통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시음회에서 선보일 제품은 경기 여주와 용인, 강원 원주, 충북 청주 등 4개소에서 현장시험을 통해 생산한 것으로 소비자의 기호도를 반영해 내년 초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발효가공식품과 최지영 과장은 양조용 원료인 국산 농산물의 원활한 공급과 고품질 제품 생산을 위한 기회를 확대해 농산업 현장에서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11.08 17:14

전북 상공인들 “새만금 국제공항 공항 건설 힘 모아야”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윤방섭)는 지난 5일 새만금 국제공항의 건설을 촉구하는 전북지역 상공인 성명을 발표했다. 전북지역 상공인들은 성명을 통해 최근 공항반대 단체에서 제기하고 있는 새만금 국제공항이 기존 군산공항의 확장판이자 미군공항이라는 주장에 대해 반론과 이의를 제기했다. 상공인들은 새만금 국제공항은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명시된 사업이자,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권역 내 항공 수요 처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분명한 민간 운영의신공항이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공항반대 단체에서 주장하는 새만금 국제공항의유로도설치 문제는 국내 다른 공항들과 같이 비상시 다른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며 억지 논리를 이용해 명백한 사실을 과대 해석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새만금 국제공항은 역대 정부로부터 소외당하며 상대적으로 낙후를 거듭해 온 전북이 새만금 건설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전북의 희망이다며미래 국가 균형 발전의 커다란 주춧돌이 되어줄 국책사업인 새만금 사업이 더는 말도 안 되는 반대 논리에 부딪혀 미뤄져서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방섭 전북상협 회장은 매년 일자리가 없어 1만명 이상의 젊은 청년들을 떠나보내고 있는 전북이 더 이상의 낙후를 막고 많은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은 국제공항과 같은 SOC 인프라 구축이 필수 조건이다며 전북의 미래를 위해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을 멈추고 도민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 지자체, 시민단체 모두가 전라북도 발전이라는 목표를 위해 공항건설을 위한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강력히 호소했다.

  • 경제일반
  • 엄승현
  • 2021.11.07 18:10

삼겹살 값 1년 새 30% 올라…치솟는 물가로 서민경제 고충

전주 송천동에 사는 주부 송모(45)씨는 요즘 대형마트에서 장보기가 겁이 난다. 라면이나 우유, 삼겹살 같은 주요 먹거리는 물론 두부와 콩나물 등 밥상물가도 크게 오르면서 5~6만원이었던 장보기 가격이 10만원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생필품가격과 함께 휘발유와 경유, 엘피지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서민의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7일 한국여성소비자 연합 전북지회가 집계한 물가정보에 따르면 전북지역 주요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라면의 평균 가격은 3789원으로 1년 전인 3458원에 비해 9.1% 상승했다. 삼겹살은 600그램 기준 1만 453원에서 올해는 1만4918원으로 크게 올랐고 계란한판 가격은 1개월 전 7291원에서 현재는 6466원으로 내렸지만 1년 전 5326원 보다는 12% 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밥상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주요 식품군의 가격 인상은 올 한해 내내 지속되고 있다. 연초 풀무원은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10~14% 인상했다. 7월 들어서는 CJ제일제당이 스팸 등 햄소시지류 가격을 9.5% 올렸고, 동원F&B도 참치 캔 가격을 10% 인상했다. 국내 유업계도 지난달 1일부터 우유의 원재료인 원유 가격 인상분(21원)을 제품에 반영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3년 만에 흰 우유 1ℓ 제품 가격을 2500원에서 2700원으로 5.4% 올렸다. 밀가루와 팜유, 원유, 원두 등 원재료비 상승이 지속되면서 치킨, 햄버거, 커피, 제빵 프랜차이즈 업계에서의 가격 인상도 본격화되고 있다. 여기에 주유가격도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전북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1리터당 지난 달 1641원에서 이달 1782원으로 올랐고 경유도 리터당 1453원에서 1584원으로 오른데 이어 엘피지 가격도 1000원대를 넘어서며 서민가계를 옥죄고 있다. 소비자 정보센터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생활과 가격정보 제공을 위해 대형할인매장과 재래시장의 생활필수품의 가격을 조사하고 있는데 올해 들어 국제유가와 수입원자재 등의 가파른 상승으로 서민경제가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1.11.07 17:51

[전기차 전성시대] (상)도내 전기차 증가율 전국 4번째…보조금 동나기 일쑤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전기차 수요에 이어 전북지역에서도 전기차 등록 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적은 유지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로 인해 보조금 역시 접수와 동시에 마감되기 일쑤다. 친환경 전기차가 우리 곁에 한 발 더 가까워진 상황에 소비자들의 주의와 개선 사항도 존재한다. 보조금을 받기 위해 섣불리 구매해 후회하기도 하고, 충전소 등 인프라 부족으로 불편함과 주민 간 다툼도 이어지고 있다. 다가오는 전기차 전성시대를 맞아 현재 상황과 전기차의 부족한 점을 짚어보고 개선책 마련을 위한 방안을 2회에 걸쳐 집중조명한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도내 전기차 누적등록 대수는 6286대. 지난해 같은 기간(2977대)과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이전 분기(5104대) 대비 23.2% 증가했다. 이는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인천과 충북, 부산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전기차 증가는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함께 적은 유지비, 보조금 혜택 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는 기존 차량보다 부품이 적어 부품 교체 빈도가 낮고, 엔진이 없어 엔진오일도 쓰지 않는다. 특히 보조금으로 전기 승용차는 차종에 따라 1500~1700만 원, 화물차(1톤 기준)는 2500만 원이 지급돼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기라도 하듯 전주 서부 신시가지의 한 자동차 판매장의 경우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하루에도 직원 한 명에게 수 건의 구매 문의가 들어올 정도다. 양원석 현대자동차 전주서부지점 직원은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면서 기존 차량과 달리 소음이 없고, 유지비도 적게 든다. 여기에 보조금까지 더해지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도내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다 보니 보조금은 동나기 일쑤다.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전기 승용차 보조금(국비도비시비 매칭)은 89억 원. 전기 화물차의 경우 100억 원이 편성됐다. 예산 편성에 따라 올해의 경우 3월, 6월, 9월 총 세 차례에 나눠 보조금이 지급됐는데 지난 9월은 접수를 시작한 지 일주일도 안 돼 모두 소진됐다. 전기차 보조금은 출고 대상자를 우선으로 지급되는데 수개월 전부터 업체와 구매 계약을 맺고 보조금 신청 기간을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3월과 6월에는 보조금 소진까지 접수 시작 후 한 달 정도 걸렸지만 9월에는 일주일 만에 마감됐다면서 9월의 경우 올 초부터 업체와 미리 전기차 구매 계약을 맺고 보조금 신청 기간을 대기하신 분들이 많아 빨리 소진됐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11.07 17:48

농진청, 식용곤충 2종 이름 공모전…이달 21일까지 접수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오는 21일까지 아메리카왕거저리 애벌레와 풀무치 등 식용곤충 2종의 새 이름을 공개 모집한다. 농진청은 먹거리로서의 가치를 담고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고소애(갈색거저리 애벌레),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등 식용곤충의 이름을 공모해 사용하고 있다. 공모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국립농업과학원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식용곤충 특성이 잘 드러나며 기억하기 쉽고 친숙한 느낌이 드는 이름(한글 기준 10자 이내)이면 가능하다. 다만 특정인이나 상표명 등 고유명사 산이나 강, 지역, 사람 이름 등의 고유명사와 혼동하기 쉬운 명칭은 사용할 수 없으며 한 사람이 하나의 곤충 이름을 2개까지 제출할 수 있다. 농진청은 심사를 거쳐 대상 2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2점, 행운상 6점, 장려상 4점을 선정하고, 각각 상장과 부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대상으로 선정된 이름은 공식적으로 식용곤충의 새 이름으로 불리게 되며 채택된 이름의 모든 권리는 농진청에 귀속된다. 농촌진흥청 곤충양잠산업과 남성희 과장은 국민의 참신한 생각이 담긴 이름이 많이 접수되길 바란다며 이를 계기로 식용곤충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 폭이 넓어지고, 친숙한 먹거리로 인식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11.07 17:48

전북 청년들, 일자리 찾아 고향 떠난다

군산시에 거주하는 30대 취업준비생 김모씨는 1년전 지역 내 한 호텔에서 근무하다가 코로나19로 투숙객이 크게 줄면서 실적 악화로 퇴사할 수밖에 없었다. 최근에는 일자리를 구하려 해도 구할 수 없어 창업을 할까 아니면 단기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봐야 할지 고민하다가 서울로 올라가 직장을 찾기로 결심했다. 코로나19로 저성장 시대를 맞아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 전북을 떠나는 청년들이 나날이 늘고 있다. 청년들이 지역 유출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면서 지자체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4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전북 청년층(15~29세)이 연평균 9만 2000명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층 인구 유출과 저출산 등이 맞물리면서 전북지역은 인구 고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더욱이 전북지역 남녀 기대수명은 2005년 남자 74.1세, 여자 81.1세에서 2020년 남자 80.0세, 여자 86.1세로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양질의 일자리가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구인구직통계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2020년 기준 전북지역 신규 구인 인원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6.7% 감소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북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헤매다 결국 산업 구조가 취약한 지역을 떠나서 가족을 두고 서울 등 수도권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장이 문을 닫는 상황이 지속 심화되면서 실업급여 수급도 좀처럼 줄지 않는다. 최근 심각한 구직난으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실업급여 지급액은 27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5% 늘었고 실업급여 지급건수는 19만 6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6% 증가했다. 지난해 전북지역 실업급여 지급액 및 지급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각각 46.0%, 46.1%로 급격히 증가한 추세를 보인 것을 참고하면 더욱 더 심각한 실태를 보여준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한국고용정보원이 조사한 고용보험가입자 수를 통계청 취업자 수로 나눠 계산한 전북지역 고용보험 가입률은 전북(40.3%)이 전국(52.2%) 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렇듯 지역경제에 불어닥친 구직난과 실업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민간에서부터 실질적으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정책적 제도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하게 요구되는 실정이다. 경제계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청년 실업 문제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신산업 육성과 유럽의 길드처럼 주도적으로 인력을 모으고 기업 문화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박태식 전북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마저 겹쳐 청년들의 일자리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유럽의 도시에서 발달했던 상공업자들의 조합인 길드 문화를 접목해 4차산업 등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신산업을 육성하고 대체 불가한 산업에 고용 효과를 높이는 체계적인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11.04 17:26

경기부진 악순환 자영업자 채무 ‘시한폭탄’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부진 등으로 자영업자의 비중이 높은 전북지역 지역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지역특화 상권 조성 등 쇠퇴해가는 상권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한국은행 전북본부 기획조사팀이 발표한 전북지역 자영업 현황 및 시사점에 관한 조사연구(작성자 한재근 과장)에 따르면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전북지역의 피해가 큰 가운데 자영업자의 경쟁이 심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연구를 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전북지역은 자영업자 중 고용원이 없는 1인 자영업자 비중(86.9%)이 전국(77.1%) 대비 높은 것으로 분석돼 영세한 구조임이 여실하게 드러났다. 전북지역 자영업은 2019년 기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전통서비스업 비중이 절반 이상(52.2%)으로 전국(48.6%) 대비 높은 수준으로 전통서비스업의 밀집도가 대체로 높은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전북은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관광객과 유동인구가 크게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음식업 및 숙박업 등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더욱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지역 60대 이상 고령층 자영업자의 비중은 2017년 23.6%에서 2020년 29.0%로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이 조사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올해 2/4분기 기준 전북지역 자영업자의 대출 중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금융기관 대출 비중(30.4%, 전국 25.6%)과 다중채무자의 대출 비중(23.1%)은 전국(20.8%)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북지역 자영업자의 영업 매출액 최저구간은 5000만원 미만이 36.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수익성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돼 자영업자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는 추세임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연구의 작성자인 한국은행 전북본부 한재근 과장은 자영업자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역특화 상권 조성 등의 방법으로 쇠퇴해가는 상권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권정보시스템 등을 활용한 상권 분석을 통해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 자영업 밀집도가 높은 업종으로의 진입 자제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 과장은 전북 자영업자의 비은행금융기관 대출 비중 및 다중채무 비중이 높아 리스크에 취약한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한 모니터링 및 위험관리가 강화돼야 한다며 코로나19로 경영상황이 어려운 자영업자들에게 대출만기 연장, 원금 및 이자상환 유예, 저금리 대출 제공 등의 금융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자영업자들의 비용 부담 완화 및 매출 회복에 도움을 주기 위한 방안으로 다양한 정책의 필요성과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유통환경이 온라인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지역 자영업자의 온라인 진입을 장려하고 지원하는 정책이 요구됐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11.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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