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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확산 속 지역축제 개최에 속타는 축산농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남하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도내 축산 농가들이 수많은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드는 지역축제로 인해 자칫 ASF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이는 축제장소와 가까운 곳에 축산농가가 밀집해 있는 경우가 많음에도 정작 방역시설이 갖춰진 곳은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경기와 인천, 강원, 충청, 경상권 타 지역의 경우 축제를 취소하거나 연기해 ASF 확산에 대한 예방조치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전북지역의 경우 축산관련 축제 4건을 취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규모가 큰 각 시군 주최 지역축제는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 도내 지역축제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완주 와일푸드 축제가 진행된 것을 비롯, 오는 6일까지 김제지평선축제가 진행되면서 수십만명의 인파가 축제장을 왕래하고 있다. 또한 고창 모양성제(3~7일)와 임실N치즈축제(3~6일), 군산시간여행 축제(4~6일), 정읍 구절초 꽃 축제(5~20일), 전주 비빔밥 축제(9~12일), 진안 홍삼축제(9~13일), 남원 흥부제(11~13일), 순창 장류축제(18~20일) 등 매머드급 축제가 도내 각 시군에서 열린다. 행정자치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전북도는 최근 각 시군 지방자치단체에 ASF확산 방지를 위해 축제 연기 또는 취소 권유 공문을 보냈으나 강제성이 없어 지역축제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오래전부터 계획됐고, 많은 예산을 투자하는 대형 축제의 성격상 당장 취소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게 시군의 대체적인 설명이다. 그런데 전북은 타 시와와 같이 축제를 지연 또는 취소하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축제 준비 과정에서 ASF 방역에 대해 소홀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도내 양돈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도내 축산 농가들은 지난 30일 충남 홍성군 광천읍의 한 도축장에서 도축을 기다리던 돼지 19마리가 폐사해 돼지열병이 의심돼 농림축산식품부의 정밀검사 결과 ASF가 아닌 것이 밝혀지긴 했으나 사실 전북지역에 확산이 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없지 않느냐고 말하고 있다. 김제에서 양돈농가를 운영하는 이모 씨(70)는 돼지열병이 남하하고 있는데 지역축제가 열려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스피커를 달고 장사를 다니는 차량 등 일반 차량이 축산농가 주변까지 접근하는 경우도 많아 자리를 비울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지역축제는 1년에 한 번 있는 축제이기 때문에 지역민들이 즐기기 위해서는 축제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게 쉽지 않겠지만 주변지역의 방역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축산당국은 향후 보름 가량이 돼지열병 확산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경제일반
  • 박태랑
  • 2019.10.01 19:36

‘역시 농도전북’ 8월 농수산식품 수출 증가율 전국2위

올 8월 농수산식품 수출 증가율이 전국 2위를 기록하는 등 삼락농정 농도전북이 빛을 발했다. 전북도는 30일 2019년 8월(누계)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한 2억4391만 달러로 전국평균 수출 증가율 3.3%의 4.8배로 경북(17.5% 증)에 이어 전국 2위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북 수출 목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3억4000만 달러로 이 같은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수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로는 가공농식품(38.9%)과 축산물(19.6%)의 증가폭이 컸다. 신선농산물은 대만 등으로 수출이 늘어난 양파(167만4000달러, 261.6%)가 증가세를 이끌어 전년 동기대비 2.7%가 상승했다. 가공농식품은 지난해부터 중국 수출이 꾸준히 늘어난 면류(4479만2000달러)가 상승세를 주도해 전년 동기대비 38.9% 증가했다. 축산물은 AI로 중단됐던 닭고기(1285만5000달러)의 베트남 수출이 전년도부터 재개된 뒤 수출 확대를 주도해 19.6%로 증가세를 보였고, 홍콩 등으로의 쇠고기(57만4000달러) 수출도 향후 전망이 밝다. 수산물은 마른김(3968만6000달러)이 중국, 일본 그리고 러시아와 베트남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지만 태국과 미국 수출이 줄어 26.8%가 감소했다. 반면 조미김(3515만9000달러)은 중국으로의 소폭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일본, 미국이 증가세를 보여 19.1%가 증가했다. 한일 무역갈등으로 리스크가 컸음에도 동물사료(794만8000달러, 20.45%)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일본 수출액은 3920만8000달러로 46.2% 증가해 2위를 차지했고, 주요 품목으로는 마른김(910만6000달러), 파프리카(613만7000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조호일 전북도 농식품산업과장은 세계적인 보호무역 추세와 미중 무역갈등에 이어 일본의 무역보복 등 대내외 수출 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제값 받는 농업 실현을 위해 인도 및 동남아 시장 개척 등을 통한 시장 다각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강모
  • 2019.09.30 19:32

전북경제 침체 이어질 듯

전북지역의 지속된 경제부진에 제조업은 보합세를 보이고 서비스업은 소폭 감소하면서 경기침체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건설경기 둔화와 해외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미중 무역분쟁의 지속과 중국 건설경기의 둔화 등의 이유로 신규투자에 소극적일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올 들어 지역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여러 지수들이 호전되지 않은 채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향후 지표도 낙관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지역 내 업체와 유관기관 총 54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3/4분기 중 전북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경기는 전분기보다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 측면에서는 제조업이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서비스업에서 소폭 감소했다. 음식료는 맥주공장의 생산설비 증설과 맥주 신제품 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육계 생산량 확대에 힘입어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부문은 기발주된 새만금 관련 대형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돼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민간부문은 아파트 과잉공급의 영향이 현실화되면서 주거용 건물 착공면적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향후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수출은 소폭 감소, 소비는 소폭 확대될 것으로 조사됐다.

  • 경제일반
  • 박태랑
  • 2019.09.30 19:15

태국서도 한국의 매운 맛 통했다

한국에 고추장이 있다면 남 프릭(Nam prik)이라는 고추를 갈아 만든 소스가 있을 정도로 매운 맛을 즐기는 태국에서도 한국의 매운 맛이 통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 26~29일까지 4일간 아세안 대표 미식국가 태국에서 2019 방콕 K-Food Fair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B2B 수출상담회와 KCON 2019 THAILAND와 연계한 B2C 소비자체험행사로 구성되었다. 지난 26일부터 2일간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국내 농식품 수출업체 35개사와 태국 및 인도, 미얀마 등 인근국가 바이어 약 85개사가 참여하여 총 4800만달러의 수출상담과 820만달러의 현장계약MOU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한국 즉석떡볶이 프랜차이즈가 진출하여 태국에서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떡볶이는 태국을 넘어 인도, 미얀마 바이어와 현장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신남방 지역으로 수출 확대 기반을 넓혔다. 이번 상담회에 참여한 한 바이어는 방콕에서 퓨전 한식당을 운영중인데, 최근 한국 본연의 맛을 찾는 고객층이 늘고 있다며 이번 상담회에서 만난 고추장 취급업체와 테스트 메뉴 개발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출상담회에서 한국 본연의 매운 맛이 주목을 받았다면 소비자행사에서는 떡볶이, 라면 등의 매운 맛 뿐만 아니라 샤인머스캣, 감, 오미자 등 한국 신선과일을 활용한 디저트와 음료 등 새콤달콤한 맛으로 홍보관을 방문한 10~20대의 오감을 자극했다.

  • 경제일반
  • 전택수
  • 2019.09.30 19:15

"전북혁신도시가 금융도시로 도약하려면 NPS와 함께 발전 추구"

전주에 NPS(국민연금공단)라는 훌륭한 연기금이 있다는 것을 세계 속에 알려야 합니다. 또 NPS와 연계된 다른 기관들의 움직임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2019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에 참여한 금융 전문가들은 전북혁신도시가 금융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조언을 쏟아냈다. 모두 강조하는 부분은 달랐으나 전북과 전주가 금융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갖출 수 있는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다. 특히 세계 3대 연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이 소재해 있다는 점을 전북혁신도시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이스라엘 벤처캐피탈 산업을 이끄는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은 금융 혁신시대의 새로운 투자 전략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벤처캐피탈을 강조했다. 이스라엘 사례를 통해 전북이 많은 시사점을 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갈 에를리히 회장은 이스라엘 인구는 단 900만 명이며 역사도 짧고 주변국들과의 긴장이 상당하지만 세계 그 어느 나라 보다 더 많은 1인당 스타트업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스라엘 내 벤처캐피탈 산업의 성장은 벤처캐피탈 시장이 새로운 펀드 스트럭처를 채택해 투자 시기와 인센티브를 보다 효과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추가적인 발전을 도모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전북혁신도시의 경우 아직 여건이 미비한 초창기여서 정부에 의한 글로벌 투자와 적절한 시점에서의 지원은 생태계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다만, 계속된 정부 지원은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정부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벤처 펀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다. 인구노동시장인프라 투자는 물론 핀테크와 블록체인 등 금융 신기술에 대한 날카로운 예측으로 유명한 롤랜드 힌터코어너 올피캐피탈 파트너는 핀테크 산업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금융산업에서 부상하는 핀테크는 은행에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전북 금융산업도 핀테크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혁신도시가 국제적인 금융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해외 유수의 인재들을 끌어들일 만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금융도시 가운데서도 전북혁신도시를 주목할만한 곳으로 꼽았다. 그는 거대 금융도시들을 보면 개별적으로 시작된 곳은 없다며 그런 의미에서 전주에 국민연금공단이 있다는 것은 좋은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를 적극적으로 세계 속에 홍보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부에서도 메시지를 통해 전주에 NPS라는 훌륭한 연기금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노력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NPS와 연계된 다른 기관들의 움직임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영민 국민연금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글로벌 자산운용 허브를 위한 연기금의 역할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금융허브로서의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도권을 벗어난 독특한 형태로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제도적인 혜택과 편의제공, 정보, 통신 등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경제일반
  • 천경석
  • 2019.09.26 19:15

농어촌公 전북, 2030 농업인에게 농지 우선 지원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본부장 이강환)가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농업경영을 희망하는 2030세대 청년에게 농지를 최우선으로 지원하고 있다. 2030세대 농지지원사업은 젊은 농업인에게 농지매입과 임대 등을 통해 농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젊은 농업인이 쉽게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공사에 따르면 올해 9월 현재까지 사업목표 1551ha 중 372ha의 농지를 462명에게 지원했다. 지원대상은 만 20세 이상에서 만 39세 이하 농업인 또는 농업경영을 원하는 자로, 지원당시 소유농지와 임차농지 포함해 6ha를 초과하지 않으면 된다. 지원대상 농지는 논과 밭, 과수원을 농지매매사업과 장기임대차사업, 공공임대형 농지매입사업(임대), 농지임대수탁사업 등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농지지원 상한은 영농경력과 경영규모를 심사해 기존 경작지를 포함해 6ha까지 지원가능하다. 이강환 본부장은 고령화로 인해 후계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2030세대 농지지원은 미래농업을 이끌어 갈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청년세대의 농업과 농촌 조기정착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활기찬 농어촌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태랑
  • 2019.09.26 18:14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속 타는 양돈농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전국적으로 확산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축산업 비중이 높은 전북 지역에서 날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축산당국의 지속적인 대책에도경기도를 중심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자칫 전북으로 그 여파가 미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해 김포와 인천 강화까지 ASF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점차 발생 지역 범위가 커지고 있다. ASF가 한강 이남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초기 방역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예방 소독과 차단 방역 외에는 뾰족한 대응책이 없는 상황에서 방역 당국이 허점을 보이면서 도내 축산농가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치료제가 없어 치사율 100%를 보이고 있는 ASF에 대한 유입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등도 남부지방에 돼지열병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도내의 경우 돼지133만 마리를 사육해 전국 17개 시도 중 4번째로 사육두수가 많다. ASF가 남부지방에 확산된다면 그 피해는 상상할 수 없다는게 축산전문가들의 전망이어서 축산농가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거점소독시설 16개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축산차량에는 위치추적시스템을 부착해 이탈이 없도록 단속 중이다. 하지만, ASF가 전국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자 축산 농가들은 축사 주변에 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자구책을 강구중이다. 도내 양돈농가들은 축사 근처에 차량과 동물 등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울타리를 이용해 차단하고, 생석회와 소독약 등으로 방역을 실시하는 등 자체 방역벨트도 구축하고 있다. 김제의 한 축산농가김모 씨(56)는 현재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ASF 상황을예의주시 하고 있다면서 ASF 발생 이후 돼지 축사 근처에는 사람이 드나드는 것도 극히 꺼리는 실정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또 축산농가들은 대부분 축사 근처에 생석회를 뿌리고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외부 출입을 차단 중이라면서 돼지열병의 확산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점에서 부실한 방역보다는 과잉 방역이 더 낫다는 생각으로 ASF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태랑
  • 2019.09.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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