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1 17:48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경제일반

7년만에 군산·부안에 문어떼 '희비'

지난 2010년 이후 7년 만에 군산과 부안 앞 바다에 문어떼가 출현하면서 온오프라인상에서 전국적으로 핫한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전남 여수와 경남 사천 등에 주로 서식하는 문어는 수온과 생태환경이 적합한 남해안 대표 해산물로 유명한데, 서해안인 군산 십이동파 및 말도 등과 부안 왕등도 및 위도 앞 바다에 문어 출현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국의 강태공들과 관광객이 새만금과 격포로 집결하고 있다.새만금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낚시어선업계과 식당 등 서비스업계에서는 문어의 출현을 반가운 손님으로 보고 반기는 모양새다. 새만금을 전국 대표 관광지로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문어가 새만금 관광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하나의 특산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실제 주말 군산 비응항과 부안 격포항에는 문어를 낚기 위해 전국에서 강태공들이 모여들었고 이 같은 움직임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군산지역 한 낚시어선 선장은 지금 시즌 군산권은 주꾸미 성수철이지만 최근 문어가 많이 잡힌다는 조황이 알려지면서 주꾸미 배들이 대부분 문어 낚싯배로 전향하고 있다며 그간 남해까지 내려가야 했던 문어 낚시객들이 군산과 부안으로 대거 집결하고 있으며, 이미 다음주까지 모든 낚시어선들의 예약이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그러나 어민들은 조개나 전복 등의 천적인 문어의 등장에 어패류 수확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군산 신시도 어촌계 한 관계자는 문어는 주로 바위 밑에 달라붙어 은신하며, 바지락 등 조개류를 잡아 먹고 사는데 이들이 떼로 등장했다는 것은 곧 어패류에 큰 피해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어패류가 감소하면 우럭이나 광어 등의 어종도 자연스레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새만금 방조제 건설 이후 수온 상승에 따른 어종 변화 등에 대한 생태환경 분석 조사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새만금에 문어가 출현한 것은 2000년 들어 두 번째인데 이들 모두 방조제가 완공된 이후인 2010년과 2017년이라는 점에서 바다를 막은 방조제가 생태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실제 최근들어 군산과 부안 일대 해역에서는 기존에 잡히지 않았던 다금바리, 능성어, 쏨뱅이, 오징어, 갈치(남해안권 서식) 등의 어종이 종종 모습을 비치고 있다.갈치의 경우 현재 먼 바다가 아닌 새만금 갯바위에서도 흔히 만날 수 있는 어종으로 자리잡는 등 환경변화에 따른 어종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군산수협 관계자는 문어가 요즘 핫한 어종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소문은 들었다며 생소한 이들의 출현이 어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강모
  • 2017.09.11 23:02

새만금 개발 앞당기면 생산유발효과 더 크다

새만금 개발사업이 현 정부 임기인 2022년까지 완료될 경우 42조 2813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나올 것으로 분석됐다.전북도는 지난 8일 쉐라톤서울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제2회 새만금 정책포럼을 열어 새만금특별법 제정 지원,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 지원, 무규제 특구조성 및 한중경협단지 조성 등을 논의했다.이날 포럼에서 강인재 재정성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새만금을 선진에너지시티 행정과 시민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스마트도시로 건설해야 한다며 주력산업으로 농생명 청년 창업특구,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조성, 신산업 국가R&D 실증 테스트배드, 상용차 자율주행기반 글로벌 전진기지로 해야한다고 밝혔다.또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융합 산단 조성을 위해 홍콩, 두바이와 같은 1국 2체제 규제프리존 설정 의견도 제시했다.새만금 조기개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연구 발표도 이뤄졌다.김재구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현 정부 임기인 오는 2022년까지 새만금 매립 및 도로와 공항 등 기반시설 공사가 완료될 경우 생산유발효과는 42조 2813억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고 이에 따른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14조 8042억에 이를 것으로 내다 봤다. 애초 계획기간인 2030년 완료보다 앞당겨 현 정부 임기 안에 새만금 개발을 완료하면 생산유발효과 5조 1363억,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 7987억 원이 더 증가한다는 것이다.또 매립 비용만을 따졌을 때 역시 공공매립의 경우 생산유발은 7조 1970억(부가가치 2조 5196억)로 민간매립 4조 1357억(부가가치 1조 4478억)보다 3조 613억 원이 더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진홍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새로운 국토를 만드는 새만금 사업은 조기 완공시에 경제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정치권 등의 원활한 협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강모
  • 2017.09.11 23:02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여파 주목

코스피지수는 7월 후반부터 조정장이 이어지는 상황에 지난주 말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감행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지수는 전주 대비 13.97포인트(0.59%) 하락한 2,343.72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448억원과 4,813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7,766억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엔씨소프트, SK하이닉스, LG전자, 카카오, 삼성전기, 현대중공업 순매수했고,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 NAVER, 한국전력 순매도했다. 기관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순매수했고, KT,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현대중공업, 기아차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북학의 핵실험여파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나오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주 대비 7.70포인트(1.16%) 하락한 654.2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셀트리온, CJ E&M, 테스, 원익IPS, 메디톡스 순매수했고, 포스코켐텍, 주성엔지니어링, 휴젤,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오테크닉스 순매도했다. 기관은 셀트리온, 에스엠코어, 이녹스첨단소재, 유진테크, 주성엔지니어링 순매수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 포스코켐텍, CJ E&M, 에스에프에이, 바이로메드 순매도했다. 국내증시는 진행중인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동향에 주목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9월 미국의 FOMC와 세제개혁한 입법완료 이슈, 북한 건국기념일 전후로 무력도발 가능성, 현 정부의 경제규제 리스크같이 잠재되어 있는 이슈들은 시장의 노이즈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14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외국인투자자들의 수급상황도 시장에 부담이 클 전망이다. 외국인들의 글로벌 리스크에 민감한 반응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증시의 실적모멘텀 약화, 국내외 정치경제 불확실성 심화, 환율 변동성확대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수급환경의 부정적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조정과 세제개혁안 이슈, 유럽의 통화정책회의 일정이 있는 상황에서 북핵 리스크까지 겹쳐 당분간 국내증시의 의미있는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도체업황 호조로 삼성전자 3분기 실적추정치 상향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외국인들의 IT업종에 대한 차익실현이 일단락된다면 재차 IT업종의 수급에 긍정적 신호는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실적시즌을 전후로 IT업종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7~8월시장을 주도했던 소재업종 쏠림현상에 대한 반작용을 고려할 때 펀더멘털 대비 단기낙폭이 과했던 IT업종과 금융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과 그간 상승이 컸던 소재업종에 대한 비중 조정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KB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 경제일반
  • 기고
  • 2017.09.11 23:02

유통업계, 추석 황금연휴 길어야 이틀 쉰다

추석 열흘 황금연휴에 대형마트들은 단 ‘하루’,백화점들은 ‘이틀’만 쉬고 정상영업을 한다.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추석 연휴인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전체158개 점포 가운데 118개가 일요일인 10월 8일 하루만 휴점하고 정상영업을 할 계획이다.10월 8일은 10월의 두 번째 일요일이기 때문에 의무휴업일이다. 이들 점포는 추석 당일인 10월 4일에는 영업시간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단축할 예정이다. 대개 오전 10시부터 밤 11시 또는 12시까지 영업을 하고 있다. 나머지 40개 점포는 추석 당일인 4일 쉬고 나머지 연휴에는 영업한다.점포에는 자발적 근무자로 최소한만 배치되며 근무 인원에게 특별 수당을 지급한다.전국적으로 140개 점포가 있는 홈플러스는 점포별로 추석인 10월 4일이나 의무휴업일인 10월 8일 중 하루만 쉬기로 방침을 정했다. 다만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하고 있어서 점포별 휴무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롯데마트도 전체 120개 점포 중 32개 점포가 추석 당일 하루만 쉴 예정이다.나머지 88개 점포는 의무휴업일인 10월 8일 휴점을 하고 나머지 연휴에는 정상적으로 영업한다. 다만 아직도 휴점 일정을 놓고 지자체와 논의하고 있어 휴점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고 롯데마트는 전했다.백화점들은 추석을 전후로 이틀 동안 문을 닫을 계획이다.신세계백화점은 추석 전날인 다음 달 3일과 추석 당일인 4일 이틀만 휴점한다. 나머지 연휴 기간에는 영업시간을 줄이지 않고 그대로 정상적으로 영업한다.현대백화점 전국 15개 점포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이틀간 휴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아직 추석 연휴 휴점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 경제일반
  • 연합
  • 2017.09.11 23:02

"전북이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적임지"

전북을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로 만들기 위해 전북도와 국회, 정부기관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전북도와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농촌진흥청은 지난 8일 공동으로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구축 협력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했다.세 기관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전북을 농생명산업 중심지로 우뚝 세운다는 구상이다. 이들은 세부적인 추진 방향에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협력분야는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구축을 위한 5개 클러스터(식품, 종자, ICT농기계, 미생물, 첨단농업) 육성과 함께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 미래형 신산업 육성, 융합형 인재양성, 산업생태계 조성 등이 포함됐다.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날 협약에 앞서 전북은 국내 최대 농생명산업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며4차 산업혁명 시대 중심에는 농업이 자리할 것이며, 전북도는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역량을 집결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이날 협약과 토론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전북지역이 전 세계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는 아시아스마트 농생명 밸리 적임지라고 거듭 강조했다.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공동대표를 맡고있는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비례대표)은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사업은 전북만이 아닌 국가를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전북을 최첨단 농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비례대표)은 4차 산업혁명 도래를 대비하기 위해 각 지역특성에 맞춘 구체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국민의당 신용현 의원(비례대표)도 농업은 국민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산업이다며 최첨단 과학기술과 농업의 융복합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지금부터는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사업의 성공을 담보하기 위한 적극적 참여가 절실한 때라며 전북은 혁신도시와 새만금에 걸쳐 미생물, 종자, 소재, 식품,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한 국내 최고의 농생명 산업 육성 여건을 보유하게 됐다고 피력했다.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농민대표들은 최첨단 과학기술이 농업을 잠식하면, 농민들이 설 자리가 더욱 적어질 것 같은 두려움이 앞선다는 반응도 보였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7.09.11 23:02

[무산됐던 KTX 세종역 신설 재추진] 호남-충청 갈등 다시 불붙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국회의원(세종특별자치시)이 지난 5월 무산됐던 KTX 세종역 신설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히고 나서면서 호남충청 간 갈등을 재점화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 KTX 세종역 신설이 서울과 호남을 오가는 호남고속철도의 소요 시간을 늘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이해찬 의원은 지난 5월 타당성 조사용역결과 B/C(비용대비 편익비율)가 0.59로 나와 사실상 무산된 KTX 세종역 신설을 재추진하겠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B/C가 1미만이면 경제성이 없는 사업으로 판단한다.이 의원은 이날 KTX 세종역 설치 타당성 조사는 세종의 인구 30만 명만 반영돼 B/C가 미달되는 것으로 나왔는데 대전의 북부지역 인구까지 포함해 조사를 실시하면 충분히 타당성이 나올 것으로 판단한다고 주장했다.KTX 세종역은 오송역과 남공주역 사이 호남고속철 라인에 설치가 추진될 전망인데 KTX 세종역 신설을 두고 호남과 충청지역 간 갈등이 야기될 것으로 예상된다.실제 타당성 용역결과에서도 호남선에 세종역이 신설되면 호남 KTX 운행 소요시간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X 오송역과 남공주역 간 거리는 44㎞인데 중간에 세종역이 생기면 20여 ㎞마다 정차해야 한다. 20㎞ 거리를 7분 정도 달리고 서야해 고속철이 아니라 저속철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충청지역의 KTX 정차역 신설 논란은 이번 뿐이 아닌데, 지난해 11월에는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호남 KTX 증편 문제를 두고 호남과 충청지역 간 갈등이 있었다.당시 전주상공회의소는 새로 증편된 전라선 KTX 4편 중 2편이 서대전역을 경유하면 소요시간이 1시간 36분에서 35분이 늘어난 2시간 11분이 소요돼 고속철도 운행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며 서대전역 경유 철회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정부와 정치권에 제출했다.반면 대전충남지역 정치권 및 자치단체에서는 4편 증편은 충청지역의 KTX 이용 수요에 턱없이 부족해 아쉬움이 많은 데 전북에선 이조차 철회하라고 주장한다며 도를 넘어선 지역 이기주의라고 반박했다.이런 가운데 KTX 세종역 신설 문제가 다시 제기되자 전주상공회의소는 호남선 구간의 소요시간이 늘어난다며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김순원 전주상의 사무처장은 정차역이 하나 더 늘어나면 속도와 시간이 늦어지기 마련이다. 지난해 서대전역 경유 문제도 마찬가지였다며 특히 역을 신설할 때 노선을 곡선으로 늘릴 가능성이 없는 지도 살펴봐야 하는데 역 주변에 곡선 노선이 형성되면 속도가 늦어지는 건 당연지사라고 못 박았다.이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세종시에 KTX역이 신설되더라도 오송역과 교차정차를 하면 된다며 세종역(가칭)에 정차할 때 오송역에 정차하지 않고, 오송역에 정차할 때 세종역에 정차하지 않으면 걸리는 시간은 기존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그러나 증편없이 기존 운행횟수를 조정하는 교차정차는 KTX 이용객들의 불편을 무시한 발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 경제일반
  • 김세희
  • 2017.09.08 23:02

러 유조선 15척 한국 건조…군산조선소 희망불씨 될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앞으로 유조선 15척이 한국에서 건조가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인지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푸틴 대통령의 갑작스런 유조선 15척 한국 건조 발언은 문 대통령이 사전에 국내 조선업의 어려운 점을 고려해 러시아와의 항만사업 협조 요청을 한 데 따른 답변으로 분석된다.지역내 조선 협력업체들은 러시아 유조선 15척의 한국 건조가 실현될 경우 선박 수주난을 이유로 가동이 중단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물량이 우선 배정될 수 있을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문 대통령이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대선 공약으로 밝혔고, 재가동을 위한 노후 공공선박 우선 발주 등의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이다.전북도와 지역 상공업계 역시 러시아 유조선 15척이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앞당길 수 있는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선업계에 따르면 군산조선소는 연간 6대 이상의 선박 수주 물량이 3년간 지속될 때 곧바로 재가동에 들어갈 수 있는데,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은 내년부터 조선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고 2019년 재가동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러시아에서 발주될 15척의 유조선 중 일부를 군산조선소에 우선 배정할 경우 내년부터 나아질 조선 경기와 맞물려 당장 재가동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결국 문제는 새 정부의 의지와 현대중공업의 대승적 결단이라는 지적이다. 군산조선소의 조속한 재가동을 약속한 문 대통령이 러시아 유조선 일부를 군산조선소에 우선 배정할 것을 지시하고, 현대중공업이 재가동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군산조선소 협력업체 한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이 깜짝 선물로 유조선 15척 한국 건조 발언을 할리는 없고 사전에 문 대통령과 경제협력과 관련한 조율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 유조선 물량의 우선배정과 현대중공업의 자체 수주 물량의 군산조선소 배치가 이뤄지면 당장이라도 재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전북도 관계자는 양 국가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약속인 만큼 조속한 시일 내 유조선 건조에 대한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전북도 역시 군산조선소에 일부 물량이 우선 배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을 설득하고 협조를 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지난 6일 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앞으로 유망한 많은 협력사업들에 대해 양국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블라디보스토크 항만에서도 양국이 협력사업들을 펼칠 것이라며 LNG 도입에 대해서도 건설적 논의가 이뤄졌고 앞으로 유조선 15척이 한국에서 건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강모
  • 2017.09.08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