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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생산 국산화 전진기지된 전남, 전북이 스스로 차버린 기회 '재조명'

전남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리튬' 생산의 국산화 전진기지로 부상하면서 과거 전북이 밀어냈던 기회가 재조명되고 있다. 석유 없이 굴러가는 내연기관 자동차가 있을 수 없듯이 전기차도 리튬 없이는 움직일 수 없다. 전기차 시대 리튬이 '하얀 석유'로 불리는 이유다. 전기차 배터리는 종류가 무엇이건 모두 리튬이 들어간다. 과거 이 리튬은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왔다. 특히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들의 중국 의존도가 높았다. 그런데 포스코가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에 수산화리튬 공장을 준공하면서 시장판도 역시 달라졌다. 포스코는 당장 내년부터 현재 중국에서 전량 조달하고 있는 수산화리튬을 국산으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북미 등 세계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최근 다시 물동량을 회복한 광양항은 국산 리튬의 영향으로 더 큰 호재를 맞았다. 문제는 전기차 배터리 즉 이차전지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었던 이 같은 기회가 과거 전북에 제 발로 찾아왔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전북은 당시 도에서 새만금 사업 지원을 맡았던 국장급 간부 공무원의 세계시장에 대한 안일한 이해와 보신주의로 찾아온 기회를 스스로 차버렸다.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은 누구도 지지 않았다. 해당 고위공직자는 도내 한 자치단체의 부시장까지 지낸 뒤 정년 퇴임했다. 포스코 그룹은 지난달 29일 전남 율촌산업단지에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수산화리튬 1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지난 2021년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 개발 회사 필바라미네랄이 합작해 만든 회사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포스코와 손을 잡은 필바라미네랄이 지난 2017년 전북과 인연을 맺을 만한 일이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당시 이철우 청장 주도로 ㈜리튬코리아와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리튬 국산화 제조시설 건립’에 관한 투자협약(MOU)을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체결했다. 업무 협약 골자는 협의를 통해 리튬 광산을 가진 호주 필바라미네랄(원료 공급)과 LG화학(수요 기업)의 참여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협약에서 눈여겨볼 기업 역시 LG화학과 필바라미네랄이었다. 당시 많은 언론도 ‘하얀 석유’ 리튬이 앞으로 새만금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갑자기 필바라미네랄(Pilbara Mineral)은 리튬코리아와의 협약을 철회했고, LG화학이 전면에 나섰다. LG화학은 지난해 2월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에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회사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직접 생산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는 행정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LG화학의 리튬 원료 확보는 물론 리튬생산 MOU 파기 위험을 막을 수 있다는 설득이었다. 전북도나 새만금개발청이 적극적으로 나섰어도 LG화학과 전북이 필바라미네랄을 잡을 수 있는 확률은 100%가 아니었다. 그러나 그때 행정 당국이 유동적으로 대응했을 경우 최소한 후속대책은 세울 수 있었다는 평가다. 전북도는 LG화학이 조건으로 내세운 △임대용지 공급 △보조금 지원 △부산물을 매립재로 재활용에 대해 스스로 입증할 수도 없었던 환경문제를 이유로 제동을 걸었다. 그 이후 해당 건에 대한 LG화학과 전북도의 소통이 사실상 끊어졌다. 전북도가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자 새만금개발청도 손을 뗐다. 그러던 중 얼마 지나지 않아 리튬 확보경쟁에 공격적으로 나선 포스코는 호주 서부 필강구라 리튬광산의 지분 100%를 보유한 필바라와 리튬정광 장기구매 계약을 맺었다. 이것이 바로 지금의 포스코필바라 공장의 시초다. 포스코가 전남 여수 율촌산단에 올해 준공한 것은 1공장으로 내년에 2공장까지 지으면 포스코필바라는 호주 광석 리튬을 기반으로 연간 총 4만 3000톤(t)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용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이는 전기차 1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원광은 호주에서 들여오고, 여수에서 제련해, 배터리 소재 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광석 원료를 가지고 전기차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유일한 회사인 포스코필바라 본사는 전남 광양에 위치해 있다. 당시 관련 업무를 맡았던 전북도 관계자(현 퇴직자)는 “부산물 처리문제로 리튬공장 신설에 다소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사실은 있지만, 이는 결정적인 투자 무산 원인이 아니고 실제 원인은 필라바와의 협약이 중간에 틀어진 데 있었다”고 주장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23.12.04 18:14

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일 내년 1월 25일로 확정

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일자가 내년 1월25일로 확정됐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3일 차기 농협중앙회장 선거일 확정과 함께 투개표 장소를 농협중앙회 회의장으로 정하는 선거 공고를 냈다. 대의원 간선제에서 13년만에 전국 1111명의 농·축협 조합장의 직접투표로 선출되는 이번 선거에 전북에서는 지난 24대 선거에서 2위로 고배를 마셨던 유남영 정읍 농협조합장이 재도전에 나선다. 이번 선거부터 조합원 3000명 이상인 농·축협은 1표를 더 행사하는 부가의결권도 처음으로 도입된다. 전체 조합 가운데 144곳은 투표권을 2개 갖게 돼 의결권수는 1255표이며 전북은 82개 조합 중 17곳이 2표를 가져 의결권수가 109표로 비중은 전체의 8.7%에 달한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오는 13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며 유남영 조합장을 비롯한 총 5명의 조합장이 출사표를 던질 전망이다. 선거 방식은 종전과 같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다 득표자와 차순위 다득표자가 결선 투표를 치르는 방식이다. 이번 선거에 농협법 통과로 이성희 현 회장의 출마같은 큰 이변이 없는 한 1차에서 판가름이 나기보다는 충청권과 호남이 연합하는 중부권역과 경남권역의 유남영-강호동 후보간의 맞대결로 최종승부가 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12.04 17:35

전북농협,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한 주변 환경관리·방역 강화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이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한 깨끗한 축산농장 가꾸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현수막과 포스터를 축협 사무소 등에 게시해 캠페인을 홍보하고 축산농가의 자발적 환경개선 실천을 유도·확산하기 위해 럼피스킨 종식 시까지 주요 방역상황과 필수 관리사항을 매일 문자서비스로 발송하고 있다. 축산농가에서 중점적으로 실천해야 할 사항은 △매일 축사와 주변 청소·청결 유지 △축사·대인·차량 소독 철저 △퇴비장 소독·매개해충 방제 등이다. 전북농협은 많은 농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우수 실천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홍보 할 계획이다. 김영일 본부장은 “럼피스킨 등 가축질병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 축산농가들의 참여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전북도, 각 시·군 등 지자체와 협력해 적극적인 방역 활동과 축산농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농협은 지난 10월부터 특별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지자체 및 계통기관과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축협 공동방제단 차량 46대를 투입해 소 사육 농가 및 가금농가 인접 도로·진출입로와 야생조류 철새도래지 주변 등 취약지의 소독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가축전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12.04 17:35

[주간증시전망] 美, 급격한 금리 인하 어려울 전망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8.38포인트(0.34%) 상승한 2505.01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63억8600만원, 1150억9100만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4062억1600만원 순매수했다. 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5.25~5.5%로 동결한 이후 긴축종료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 세계 증시는 랠리를 이어갔다. 증시에 부담이었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지난 10월 5%대를 돌파한 이후 현재 4.2%대까지 하락하며 한 달 만에 약 80bp 하락했다. 시장은 글로벌 긴축기조가 끝났다는 인식에는 공감하면서도 금리인하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걸로 보여 진다. 현재 금리수준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1.25%포인트 내릴 것을 가정하고 있는데 미국의 건조한 경기나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하면 급격한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수급적으로 대주주 양도소득세를 회피하기 위한 개인 투자자의 매물 출회 가능성도 연말 증시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변수로 보인다. 현행법에 따르면 주식을 종목당 10억원 이상 보유하거나 특정 종목 지분율이 일정 수준 이상인 투자자는 대주주로 분류하고 양도차익의 20%를 세금으로 부과하도록 되어있다. 대주주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일이 연말이기 때문에 연말이 오기 전 개인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개인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 주가에 변동성을 키우는 일이 많았다. 단기적으로는 코스피 지수의 레벨업보다는 과열 부담을 덜어내고 물량소화 과정으로 진입할 가능성 높아 보여 당분간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최근 수출 지표가 반등했다는 점에서 내년 실적개선 기대감이 살아있는 대형 반도체주나 수출주 중심으로 증시 조정 시 비중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3.12.03 17:44

소상공인 울고 전통시장 웃다...월동준비 앞 희비 교차

연 중 가장 추운 겨울을 지내기 위한 월동 준비 앞에서 지난달 소상공인·전통시장의 희비가 교차했다. 고물가·고금리 앞 도내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가 침체되는 듯했지만 대표적인 월동 준비인 김장철에 접어들면서 도내 전통시장 경기가 다소 개선된 모습이다. 도내 전통시장 체감 경기지수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체감·전망 경기지수는 지난달 18∼22일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소상공인·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매출, 자금사정, 비용상황, 구매 고객 수, 경기 전반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업체가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됐다고 느끼는 업체가 더 많다는 의미다. 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2023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2023년 11월 체감·2023년 12월 전망)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상공인 체감 경기지수(BSI)는 10월 대비 8.2p 하락한 61.9, 전통시장은 10월 대비 25.8p 상승한 77.5로 나타났다. 도내 소상공인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고물가·고금리, 추운 날씨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유동인구·고객이 감소하면서 경기가 악화됐다. 반면 전통시장은 농산물·축산물·수산물·가공식품 등의 구입이 많아지면서 경기가 호전됐다. 특히 배추·무·파·당근 등 농산물부터 굴·새우젓 등 수산물의 수요가 높아졌다. 문제는 12월 전망이다. 12월 도내 소상공인 전망 경기지수는 11월 전망과 비교해 5.4p 하락한 85.2, 전통시장은 11.6p 하락한 84.2로 조사됐다. 도내 소상공인·전통시장 모두 추운 날씨 등 계절적 요인으로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금리 상승으로 물가 상승률까지 겹치면서 소비가 감소하고 자연스럽게 유동인구·고객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 경기지수는 10월 대비 6.0p 하락한 63.6, 전통시장은 6.8p 상승한 67.0으로 집계됐다. 이중 소상공인은 지난 9월 이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12.03 16:30

"힘내라, 소비자!" 제26회 전북소비자대회 개최

매년 12월 3일은 국회에서 '소비자보호법'이 통과한 날을 기념하는 법정 기념일인 가운데 전북은 매년 12월 1일을 '전북 소비자의 날'로 정해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주관, 전라북도 주최로 소비자 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도 전북소비자대회가 열렸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회장 유유순, 이하 소비자정보센터)가 지난 1일 전북여성가족재단 별관 2층 대강당에서 제26회 전북소비자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전북소비자대회에서는 유유순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한 해 동안 소비자 권익 보호 운동에 힘써온 유공자 26명에 대한 표창과 청소년 장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도내 소비자단체가 모여 '소비자 생활물가 안정 대책 마련', '소비자권익증진기금 실현', '기후 위기 대응하는 일관성 있는 환경 정책 시행'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담은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오후에는 나종우 문학박사(원광대 명예교수)의 '문화의 시대, 소비자란'을 주제로 한 특강도 진행됐다. 유유순 회장은 "소비사회가 급변하는 변화 과정을 거치면서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한 정책 생산에 힘쓰고 있다. 온라인·모바일 쇼핑몰 시장의 소비자 보호와 소비자 역량 강화, 고물가 시대의 물가 안정을 위한 소비자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12.03 16:29

올해 닭·오리 고기 소비 소폭 늘었다

올해 닭·오리 고기 소비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전국에 거주하는 일반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가금육 소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가금육 연간 추정 소비량’은 닭고기 16.5kg, 오리고기 3.65kg으로 지난 2020년 보다 닭은 0.74kg, 오리는 0.72kg 모두 늘어났다. 닭고기를 주 1회 이상 ‘가정 내 소비하는 가구’는 61%로 2020년 대비 8.2%포인트 감소한 반면, ‘가정 외에서(외식·배달) 소비하는 일반 성인’은 2020년 대비 10.9%포인트 높은 57.4%로 조사됐다. 이로써 코로나19가 끝난 이후 가정 이외 바깥 장소에서 닭고기 소비가 늘었난 것으로 분석됐다. 오리고기를 ‘월 1회 이상 소비하는 가구’는 42.6%로 2020년 대비3.1포인트 증가했으며 가정 외에서 오리고기를 월 1회 이상 소비하는 일반 성인은 41.2%로 2020년 대비 2.7%포인트 증가했다. 닭고기를 주로 구매하는 곳은 대형마트(75.2%), 온라인 전문 상가(40.0%), 농·축협마트(30.5%)의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구매가 온라인보다 높았으나, 2020년 대비 오프라인 구매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반면 온라인 구매는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축산물 인증제도에 대한 인지도(무항생제 축산물 75.5%, 동물복지 축산농장 73.9%, 유기 축산물 52.7%, )는 높았으나 ‘내용을 알고 있는 경우’는 동물복지 축산농장 19.4%, 무항생제 축산물 17.5%, 유기 축산물 10.9% 순으로 낮게 나타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12.03 15:57

[뉴스와 인물]정길용 전북지방조달청장=올해 2조 515억...개청이래 최대 조달실적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최근 하마스-이스라엘 전쟁까지 터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중고가 계속되고 있는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여건 속에서도 전북조달청은 개청 이래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고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이환위리(以患爲利)'. 지난 1월 제33대 전북지방조달청장으로 취임한 이후 한해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정길용 청장은 '근심을 이로움으로 삼는다'는 의미를 가진 이 말처럼 현재 전북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로 만드는 데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전북도를 비롯한 도내 지자체에서도 우수조달제품 사용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북지방조달청은 지난 해 조달실적 2조 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2조 515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청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정 청장을 만나 올해 성과와 내년 목표 등을 들어봤다. -전북청장으로 취임한지 벌써 1년이 다 돼 가고 있는데 그동안 느꼈던 소감과 애로사항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30여 년의 공직생활 중 처음으로 전북에서 근무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취임 후 도내 우수기업의 성장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쳐왔습니다. 전북은 타 지역에 비해 경제상황이 열악해 안타까울 따름이지만 내년 1월 전북특별자치도로 격상되고 새만금, 탄소산업, 이차전지 산업 등 미래성장동력을 갖고 있어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비상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북의 이러한 성장가능성 속에 공공구매력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전북의 신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전북조달청의 올해 성과는? "올해 전북지방조달청(이하 전북조달청)의 조달사업 계획은 2조 515억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04% 상향한 수준입니다. 올해 10월 말 기준 1조 8415억 원으로 목표대비 89.8%,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대폭 증가한 120.1%의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내자구매(물품‧서비스) 1조 4047억 원(목표대비 90.1%, 전년대비 119.1%), 시설공사 4368억 원(목표대비 88.9%, 전년대비 123.5%)을 집행했으며, 중소기업 1조 5686억 원, 지역업체 1조 6457억 원, 여성기업 2915억 원을 지원한 성과가 있습니다.“ -올해가 벌써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 전북조달청의 내년 조달실적 목표는 어떤지요. "지난해에 전북조달청 개청 이래 처음으로 조달사업실적 2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올해에도 무난히 2조 원을 넘어 개청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됩니다. 내년 전북조달청의 조달실적 목표는 아직은 정해진 바 없지만, 약 2조 1200억 원 정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에도 역시 적극행정 및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으로 목표를 달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회복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시제품 선정을 위한 방안은. "혁신제품 시범구매제도는 상용화 전 혁신제품을 조달청이 구매, 수요기관의 시범사용으로 실증사례를 형성해 업체의 판로개척 지원 및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제도입니다. 유관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강화해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우수한 기업을 발굴하고 혁신시제품 전담반을 운영해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도내 기업이 혁신시제품에 보다 많이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전라북도 등 지자체와 주요 공공기관 및 기업 방문 시 적극적인 제도 안내 등을 통해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에 참여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공공조달시장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특별히 구상하고 있는 계획은 있는지요. "최근 ‘민생현장’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전북조달청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생 우선의 자세를 갖고 지속적으로 민생 현장 방문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 등을 경청하고 기업의 성장을 방해하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해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창업‧벤처기업들이 공공조달시장을 통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방안을 강구할 예정입니다. 초기 판로확보가 어려운 창업‧벤처기업이 ‘벤처나라’, ‘혁신장터’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MAS, 조달우수제품, G-PASS(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 지정제도) 등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도내 우수조달업체의 물품 판로 확대 등을 위한 방안은 어떤지요. "조달청 우수제품은 조달물자의 품질향상을 위해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대상으로 엄정한 평가를 통해 지정하는 제도로, 연간 구매액이 4조 400억 원에 달합니다. 현재 도내에는 39개사, 49개의 제품이 우수제품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도내에서 생산된 기술개발제품과 혁신제품들이 우수제품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 지원하고, 마케팅을 적극 실시할 계획입니다. 특히, 우수제품 탈락업체를 방문해 원인 분석 및 해결방안 등에 대해 컨설팅을 해주고 간담회 등을 통해 우수하지만 영세한 기업이 공공조달시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정길용 전북조달청장은 "전북에는 처음 근무해 보지만 왠지 낯설지 않고 고향에 온 느낌입니다. 사람들의 성품이나 넉넉한 인심 등이 고향인 충북과 별반 다르지 않아 그 어느 곳보다 애착이 갑니다." 지난 1월 전북조달청장으로 취임한 정길용 전북조달청장은 충북 영동 출신으로 1994년에 조달청에 입직해 여러 곳에서 근무를 했지만 전북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다른 지역에 비해 경제적인 발전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지역경제 발전에 열의를 가지고 현장방문을 통해 기업들의 기술력 발전을 지도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 구축에 참여해 전자입찰시스템을 설계하고 조달청 전자조달관리과, 정보기술계약과, 전자조달관리과장, 조달품질원 납품검사과장을 거친 조달행정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지만 대학시절 그룹사운드 활동을 했던 만큼 현재까지도 수준급 연주 실력을 갖고 있다. 지금도 가끔 휴식시간이면 통기타를 연주하며 직원들의 시름을 달래주고 있으며 타고난 친화력을 바탕으로 조직원들의 화합을 이끄는 등 폭넓은 인간관계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하는 리더십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12.03 15:56

[JB미래포럼] “기술의 융합으로 신 시장 창출 누구나 가능”

JB미래포럼이 30일 서울 강남구 신한아트홀에서 제38차 조찬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주제강연자로는 최낙천 KB헬스케어 대표와 배영근 비아이매트릭스 대표가 나섰다. 이들은 이날 기존의 지식과 최신 기술을 융합하면 어떤 시너지가 나오는지 직접 시연하며, 실제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최 대표는 ‘금융그룹은 왜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나’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최 대표는 “헬스케어 산업과 금융이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개개인의 건강정보가 곧 신용정보”라며 “위기를 맞이한 금융 산업이 헬스케어와의 융합으로 신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그가 제시한 글로벌 통계자료에 따르면 헬스케어 산업은 기존 산업 대비 최대 10배 높은 고성장이 예상됐다. 또 디지털 헬스케어의 경우 성장률이 향후 5년간 15% 이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성장 저수익 시대 속에서 헬스케어 산업이 금융의 새로운 돌파구로 지목되는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최 대표는 “금융사가 가지고 있는 다방면의 정보는 헬스케어 산업과 협업을 통해 신규 가치를 창출할 기회가 많다”며 “남아공 디스커버리는 실제 고객의 건강과 금융 관리 습관의 상관관계를 입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고객 신용 평가 완성도를 만들어 잠재적 우수고객을 선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로 이어 배영근 비아이매트릭스 대표는 ‘생성형 AI(인공지능)시대 No code SW개발’을 주제로 발제했다. 배 대표는 2005년 설립된 비아이매트릭스에 대한 소개부터 시작했다. 이 회사는 로우코드 기반 자동화 솔루션 개발과 공급 기업이다. 회사 핵심 솔루션으로는 △다양한 정형 업무 시스템 구축을 위한 ‘AUD플랫폼’ △비정형 분석 시스템 구축을 위한 ‘G-MATRIX’ △고급통계·예측 시스템 구축을 위한 ‘i-STREAM’ △최적화 기반 SCM 솔루션 ‘M4PLAN’이 있다. 배 대표는 “데이터는 기업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고 나아가 미래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중요한 근거”라며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 분석에 대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선 일부 영역의 로우 코드화가아닌 모든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통합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자신의 비전을 어필했다. 그는 “코딩을 최소화한 업무시스템 구축 솔루션이 중요해졌다”며 “전문가 영역인 컴퓨터 언어 활용을 줄여 비전문가도 쉽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을 극대화 하는 게 제 사업의 관건”이라고 소개했다. JB미래포럼은 2017년 전북 출신 강소기업인과 경재계 인사들이 모여 전북의 신성장 동력산업과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출범한 이후 다방면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23.11.30 17:57

어명소 사장, 취임하자마자 LX 비상경영체제‘가동’

LX한국국토정보공사 어명소 사장이 취임 이후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강력한 경영 혁신에 나섰다. 어명소 사장은 30일 세종 국토교통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창사 이래 초유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고강도 혁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LX공사는 측량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수입이 27.5% 감소한 반면 인건비 부담 등 지출이 15% 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110억 원에 이어 올해는 약 50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고 향후에도 상당한 적자 발생이 전망 돼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이에 LX공사는 △경영진의 임금 반납, △불요불급한 유휴재산 매각, △인력·조직의 단계적 효율화 △신사업 모델 발굴 등을 적극 추진한다. 경영진은 임금 20%를 반납하고 지역본부장도 임금 1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노동조합과 협의를 통해 초과근무수당, 연차유급휴가제도의 개선 등을 통해 인건비의 지출규모를 줄인다. 불요불급한 유휴자산 8건을 매각한다. LX공사는 용인시에 있는 옛 국토정보교육원 부지 등을 매각하고, 우량자산인 LX서울지역본부를 리츠(부동산투자회사)로 유동화하여 재무구조를 개선해 활용할 방침이다. 또 업무량이 급감된 지사를 광역화해 2026년까지 현 167개 지사를 137개 지사로 감축하고, 명예퇴직과 자기개발 휴직을 확대하고 신규 인력 충원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신사업 모델 발굴과 기술 혁신에도 나선다. 지적측량에 공간정보를 융·복합한 신사업을 확대 발굴하고 네이버 등을 비롯한 민간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공간정보 인프라 사업 수주에 주력한다. 또 지적측량의 혁신을 통해 확보된 유휴인력은 전문교육을 통해 공간정보 신사업 전문가로 재배치한다. LX공사는 어명소 사장과 민간 전문가를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LX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발족해 이와 같은 고강도 혁신안을 점검하고 신사업 발굴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어명소 사장은 “공사가 처한 상황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노조·직원들과 협력해서 위기를 적극적으로 헤쳐 나갈 것”이라면서 “LX공사가 위기에도 건실하고 단단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영혁신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11.30 17:41

전북신용보증재단 부안지점 개점식

부안지역 중소상공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전북신용보증재단 부안지점이 문을 열었다. 전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한종관)은 NH농협은행 부안군지부 3층(부안군 석정로 255)에 ‘부안지점’을 개점하고, 30일 개점식을 개최했다. 개점식에는 권익현 부안군수와 김광수 부안군의회 의장, 장경민 농협은행 전북본부장 등 유관기관 임직원과 지역기업인 30여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번 개점식에서 부안지점 직원들은 “부안군 중소상공인의 생존과 성공을 견인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다짐을 선언을 하며 의지를 밝혔다. 부안지점 개점으로 그동안 영업시간 중 특별히 시간을 내 김제지점까지 방문해야했던 부안군 소기업·소상공인들의 보증서비스 이용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전북신보 한종관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부안지점 개점을 통해 원거리 소재 기업의 시간과 비용측면의 손실 감소와 지역 소기업·소상공인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신보는 2002년 첫 업무를 시작해 올해 10월말, 신용보증 공급누계액 6조원을 달성하는 등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11.30 17:40

전주농협 '에코시티 디케이몰' 매입 예산안 통과

전주농협 임시총회에서 전주 에코시티 디케이몰 매입을 위한 자금 증액안이 승인되면서 전주 덕진권역 하나로 마트 개설 추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앞으로도 타당성 검토와 중앙회 고정자산 취득 심의 위원회 승인 등의 절차가 남았지만 하나로마트 건립 추진에 첫걸음을 뗀 셈이다. 전주농협은 예산안 승인에 따른 후속절차를 이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노조와 일부 조합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어 내부 갈등을 잠재울 명분과 마트 경쟁력 확보가 선결과제로 꼽힌다 30일 전주농협에 따르면 지난 29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덕진권 하나로마트 개설을 위한 2023년 사업계획 예산 650억 원이 승인됐다. 당초 600억 원의 예산이 수립됐지만 세금과 이전비용 등으로 50억 원이 더 필요해졌다. 증액안은 지난 11월 이사회 사전심의를 거쳤고, 지난 29일 임시총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전주농협 관계자는 "다수결에서 높은 표를 얻어 예산안이 승인됐다"며 " 매입여부가 확정을 위한 후속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전주농협은 덕진권역 10만 주민들에게 편익제공과 농산물 판매망 확충, 향후 부동산 가치 상승, 시세의 절반가량에 매입 등 여러 가지 이점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노조를 비롯한 일부 조합원들이 강력 반발하면서 내홍을 겪고 있다. 임시총회가 열렸던 지난 29일에도 디케이몰 매입 철회를 요구하는 현수막 여러장이 전주농협 인근에 게시됐다. 전주농협이 운영하는 로컬푸드 5곳 중 4곳이 적자인데 수백억원의 자금을 투자하고 인력을 늘려 하나로마트를 운영할 경우 경영악화와 조합원 손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전주농협 노조 관계자는 "전주 모레네 지점 등 전주농협에서 그동안 매입한 고정자산의 취득과정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하나로 마트를 운영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최악의 경영악화를 불러올 게 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주농협은 아직 매입여부가 확정된 것이 아니고 전문가들의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고 타당성을 검증받지 못할 경우 매입추진이 철회되기 때문에 노조의 주장은 섣부른 판단이라는 입장이다. 전주농협 오태식 상임이사는 "하루아침에 마트가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 입점추진 중인 디케이몰 활용에 대한 농협 중앙회 컨설팅을 받아서 (컨설팅) 결과가 나오면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또 투자승인을 받는 절차동안 계속해서 사업안을 다듬어 나갈 것"이라며, "예산도 650억 원을 운용 하지않고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 이익을 위해 자금을 계속 굴리고 있다. 추후 운용자금 회수나 특별예금 추진모금, 중앙회로부터 운전자금 차입을 하는 등 안정적인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11.30 17:40

토목기술인 역량강화로 지역건설산업 발전 견인

전북지역 토목 기술인들이 지하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문제해결 능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들은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대규모 SOC사업 발굴 및 국가사업 지역 유치가 절실 함을 때닫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짐했다. 대한토목학회 전북지회(지회장 김형우)는 지난 29일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현장 견학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견학은 토목학회 전북지회 회원 총80여명이 참여해 현장사무실 방문 공사현황 청취, 지하현장의 최신 굴착공법 견학을 시작으로 과거 조선시대 홍수를 막기위해 제방을 쌓고 보존하기 위해 나무를 심은 담양의 관방제림을 방문하는 등 신‧구 토목기술을 경험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광주지하철 2호선 건설공사는 광주광역시의 도시발전에 따른 교통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기존 1호선과 연계한 순환선으로 총사업비 2조8,722억원을 투자, 41.89km를 2013년 부터 시작 2030년까지 추진하는 사업이다. 또한, 담양의 관방제림은 1648년(조선 인조26년) 당시 담양부사 성이성이 해마다 되풀이 되는 홍수를 방지하기 위해 담양천에 제방을 쌓고 보존하기 위해 나무를 심어 홍수방어 기능을 수행하는 선조들의 토목기술이다. 대한토목학회 전북지회는 매년 회원들의 신기술 신공법 등의 기술 연찬을 위해 대규모 건설현장 견학을 실시해 왔으며, 지난 해는 총연장 6,927m의 국내최장(세계 5번째) 보령해저터널을 견학한 바 있다. 회원들은 전라북도 지역의 핵심사업인 새만금 SOC사업의 정상추진을 위해 회원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혼신의 노력 다짐하고, 새만금 SOC사업의 정상추진으로 지역건설산업이 다시금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한토목학회 전북지회는 1983. 6월 설립돼 올해로 41주년을 맞는 단체로서 도내대학 토목관련학과 교수·학생·연구진, 토목관련 설계·시공회사의 엔지니어, 행정·공공기관에 근무하는 토목관련 기술직 등 681명이 가입돼 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11.30 17:39

식품진흥원 수출 상담회, 138만 달러 현장 계약 성과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영재)이 최근 수출 상담회에서 138만 달러(약 18억 원)에 달하는 계약 체결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식품진흥원은 지난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유럽·중화권·인도·동남아 지역 식품 바이어 30개사를 초청해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식품진흥원이 지난 6월 글로벌 시장 진출 유망 제품 평가를 통해 올해 통합 마케팅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31개사의 43개 제품이 선을 보였다. 식품진흥원에 따르면 이 중 액상 커피와 차, 미용 기능성 식품 석류 콜라겐을 생산하는 코엔에프가 홍콩의 S사 및 국내 식품전문 무역상사인 N사와 각각 10만 달러 및 8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총 6건 138만 달러(약 18억 원) 규모의 현장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또 139건, 697만 6000달러에 달하는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지난 9월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와 10월 쾰른국제식품박람회(ANUGA 2023)에 참여했던 식품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수출에 나서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게 식품진흥원의 설명이다. 식품진흥원은 바이어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후속 협상을 통한 수출 계약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영재 이사장은 “한류 열풍에 힘입어 세계시장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해외 식품 바이어들의 관심이 커져 식품 수출이 호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우수 중소기업의 식품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마케팅 지원 사업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송승욱
  • 2023.11.30 15:44

[이상청의 경매 포인트]전주한벽문화관 일대와 진안, 김제 임야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교동(대지) - 본 건은 전주한벽문화관 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부근은 단독주택, 근린상가 및 학교 등이 혼재하는 지역이다. 본건까지 차량의 접근이 가능하며 시내버스정류장과의 접근성 및 간선도로와의 연계성 등으로 보아 제반 교통상황은 보통이다. 자루형의 평지로 주거용 건부지로 이용중이다. 제1종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소로2류, 가축사육제한구역,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문화재보존영향 검토대상구역, 산림 하천 전원개발 항목은 관련부서 확인협의 해야한다. 진안군 진안읍 연장리(임야) - 본 건은 대성마을 남측 근거리 위치하며, 부근은 농경지, 축사 및 임야 등이 혼재하는 지역이다. 본건 및 그 인근까지 차량 및 농기계의 접근이 가능하고 간선도로와의 연계성 등으로 보아 제반 교통상황은 보통이다. 부정형의 토지로 자연림 상태이며 일부 묘지로 이용중이다. 계획관리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고속국도법상의접도구역, 공익용산지, 준보전산지, 공장설립승인지역, 도립공원, 공원자연환경지구이다. 김제시 금구면 대화리(답) - 본 건은 대야마을 북동측 인근 도로변에 접하여 위치하며, 부근은 농촌마을, 근생시설, 농경지 등으로 형성된 농촌지대로서 주변환경은 한산하다. 본건까지 차량접근이 가능하며, 전주-김제 금구간 간선도로변에 위치하여 일반적인 대중교통사정은 양호한 편이다. 부정형의 토지로서 도로 및 토지와 대체로 평탄하며 답으로 이용 중이다. 자연녹지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이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3.11.29 18:00

농업인 뒤 졸졸…수확물 운반 대신하는 로봇 개발

농업인 대신 수확물을 운반해주는 로봇이 개발돼 고령화 농촌에 일손을 더하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작업자를 따라다니며 수확물을 운반하고 하역장까지 이동해 자동 하역도 가능한 온실용 운반 로봇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작업자 추종 운반 로봇은 작물을 수확하는 작업자 뒤를 따라다니며 올려진 수확물을 집하장까지 대신 운반한다. 작업자가 수확한 작물을 로봇에 담고 다음 수확 지점으로 이동하면, 로봇은 작업자와의 거리를 측정해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움직인다. 로봇 전방에 붙인 3차원 카메라와 인공지능 분석 제어기를 활용한 기술로, 작업자와의 거리는 0.1~1m까지 조절할 수 있다. 또 수확 작업이 끝난 로봇이 하역장까지 자동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로봇에 마그네틱, 근접 감지기(센서), 광학 검출기 등 여러 감지기를 장착해 계획된 경로에 따라 자율주행하도록 설정했다. 운반 로봇은 집하장에 수확물을 내린 다음 작업자가 있는 위치로 되돌아온다. 운반 로봇의 앞뒤에는 접촉 감지기를 부착하고 사람 또는 장애물을 감지했을 때 비상 정지할 수 있도록 설계해 사람과의 충돌 등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까지 기술을 개발해 올해 익산 토마토 농장에서 실용화했다. 실증 연구를 하며 영상 인식 정확도를 97.6%까지 높였으며, 금속으로 된 온실 구조물을 작업자로 잘못 인식하는 일이 없도록 자기력 기술을 적용했다. 익산 토마토 농장을 운영하는 김태훈 대표는 “온실 작업 중 가장 노동력이 많이 드는 수확, 운반 작업을 로봇과 협동으로 할 수 있어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운반 로봇은 10시간 이상 연속으로 작동하며, 1회 최대 300kg까지 운반할 수 있다. 이시영 농촌진흥청 스마트팜개발과장은 "개발한 로봇의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산업체에 기술이전을 마쳤다"며, "로봇을 현장에 적용하면 농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부수적으로 농업인의 건강을 지키며, 무리한 작업으로 인한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11.29 17:57

수익 0원...돈보다 가치에 주목한 '지향집'

"돈 생각하면 못 하죠. 수익은 없지만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와 생활기술을 배우기 때문에 괜찮아요." 고물가·고금리 속 돈이 아닌 가치를 추구하는 따뜻한 집이 있다. 만 원도 안 되는 돈으로 온기를 채울 수 있는 '지향집'. 나이·성별·직업 등 사회에서 요구하는 '나'가 아닌 그대로의 '나'를 편하게 드러내면서 모르는 사람과 관계를 맺는, 특이하면서도 특별한 공간이다. 이곳에선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어린이와 노인이 친구가 되고 공부하는 대학생이 요리사가 되기도 한다. 나이·직업을 묻지 않고 이름만 알고 지내면서 가지고 있는 재능을 공유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또 단돈 3000원으로 직접 비건 집밥을 만들어 먹고 최소 5000원을 내면 잠까지 잘 수 있다. 모르는 사람과 모여 함께 밥을 만들어 먹고 함께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낯설긴 하지만 지향집에서는 일상이다. 배고픔을 없애고 심리적 허기를 채우면서 요리도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지향집이 특이하면서도 특별한 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는 이유는 실 운영자인 모아·초이(닉네임)의 신념 때문이다. 돈보다는 가치에 주목하고 싶었다는 게 모아·초이의 설명이다. 몸과 마음이 쉬어가기 위해서는 비용 부담이 없어야 하고 사람이 가진 가치·생활기술이 돈보다도 더 값진 것으로 생각하는 둘이다. 지향집의 운영비는 자율기부로 충당하고 있다. 숙식 비용으로 들어오는 수익이 있지만 지향집을 운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뒤 운영비 일부를 사비로 채우기도 했지만 계속해서 방문객 수가 늘어나면서 사정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자율기부만으로도 유지될 수 있는 것은 지향집을 찾는 사람들은 빈손으로 오지 않아서다. 빈손으로 와도 되지만 혼자 먹기에 양이 많은 반찬·농산물이나 '나'에게는 필요 없지만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옷·생필품을 챙겨 오기도 한다. 종종 모임을 꾸려 재능을 나누고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친구가 된다. '지향집'의 좋은 뜻에 공감해 자율기부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모임도 많아지면서 방문객이 증가함에 따라 물품 기부도 많아지고 있다. 이전에는 낯선 운영 방식에 많은 사람이 드나들지 않았지만 이제는 많게는 스무 명(1일 기준)까지도 드나드는 공간이 됐다. 앞으로 수익이 나오지 않아도 '지향집'이 꼭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 공간을 유지하고 싶은 모아·초이다. 모아·초이는 "일반적으로 돈을 버는 사람은 자기 생계는 유지할 수 있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어 취미를 가지기는 어려움이 있다. 사실은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생계 유지가 아닌 그 이상의 것 운동, 악기, 요리 등이다"면서 "이렇듯 이곳에서만큼은 나 자신에 집중하면서 고유의 특성, 성향, 재능을 존중하고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11.29 17:57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