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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지부 노조 "국민 노후보장 내팽개친 정부, 제도개혁하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조합원들이 실질임금 인상, 국민연금 노후소득 보장 강화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과 집회에 나섰다. 28일 국민연금공단 본부 앞에 모인 조합원 3300여명(경찰 추산)은 "정부가 국민 노후 보장은 내팽개치고 재정 문제를 구실로 국민연금 축소, 사적연금 활성화의 연금개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민연금 제도에 대한 불신을 연금 노동자들이 오롯이 감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은 노후소득 보장이 아닌 2093년까지 제도를 지속할 방법만 담겼다. 현행 방식인 '덜 내고 더 받는' 확정급여형(DB) 구조를 '낸 만큼 받는' 확정기여형(DC)으로 전환하고,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인구·경제 상황과 연동하는 자동안정화 장치 도입, 확정기여방식 전환 방식을 도입하자는 것이다. 이와 관련 노조는 "도입 의견안들은 낸 돈에 맞춰 급여를 삭감해 사실상 국민연금 급여를 반에 반토막을 내는 것이고, 국민연금 운영 원리를 사적연금과 같게 만드는 것으로 사실상 연금 민영화"라며 "(전환 시) 국민연금 급여가 대폭 삭감돼 노후소득 보장을 불가능하게 하고 다수 국민이 노후 파탄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11.28 18:25

규제개선, 불공정 행위 방지위한 우수조달물품 계약조건 전면 개정

규제 개선과 불공정행위 방지, 계약관리 강화를 위해 우수조달물품 계약조건인 물품구매(제조)계약 추가특수조건이 전면 개정돼 내달 1일부터 시행된다. 28일 전북지방조달청에 따르면 우수조달물품은 기술과 품질, 성능이 뛰어난 제품의 공공판로 지원을 위해 지난 96년부터 시행된 제도로, 민간기업의 혁신을 유도하고 미생 단계의 중소벤처기업들이 완생 단계로 성장할 수 있는 많은 지원책이 마련돼 있다. 전북지역에는 결합력과 강성이 강화된 성능으로 올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된 (주)동원 플라스틱의 폴리에틸렌관을 비롯한 49개 제품이 등록돼 있다 우수조달물품 지정 시 국가계약법에 따라 수의계약 대상이 되며, 조달청과 제3자 단가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그러나 계약체결·이행 과정에서 불필요한 규제가 잔존하고, 수요기관이 부당한 계약조건을 부가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등 문제가 발생해 왔다. 조달청이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민생을 감안한 규제 개선 △불공정행위 방지 △계약관리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계약조건을 개정하면서 중소기업의 활발한 조달시장 진출과, 우수조달물품 계약제도의 합리적인 운영이 기대되고 있다. 조달청의 계약조건 개정으로 납품을 이행하지 않은 건이 없는 부도·파산·폐업이 발생할 경우 계약보증금 국고귀속을 면제하고, 부당한 행위에 대한 환수금액을 계약금액의 10%에서 실제 납품이행금액의 10%로 개선되고 직접생산 위반 또는 부정당 제재 사유 확인에 따른 판매중지를 삭제하고, 해당 제품의 지속적 판매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등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판매가 중지된다. 원산지 위반 의혹이 있는 제품에 대해서는 국내용 원산지 증명서를 제출 하도록 했고 우수조달물품 구매 시 수요기관이 별도의 구매조건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 수요기관이 무상으로 물품 제공을 요구하거나 업체가 무상으로 추가물품을 제공하는 행위(끼워팔기)가 원천적으로 금지된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11.28 18:24

꿀벌·생태계 보전 위해 기관 간 협업…부안에 '밀원수' 식재

꿀벌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자치단체가 머리를 맞댔다. 농촌진흥청은 부안군, 한국양봉농협, ㈜농심과 함께 지난 27일 부안 꿀벌위도격리육종장(410㎡)에 밀원수(꿀샘나무)를 심었다. 행사는 국가 양봉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생태계 보전, 최적의 벌꿀 생산 밀원 모형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밀원수는 꿀벌이 꿀과 화분을 수집하는 나무로, 신림 가치를 높이는 우수자원이자 양봉농가에서 꿀을 생산하는데 꼭 필요한 소득원이지만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 이날 심은 밀원수는 가을에 심을 수 있는 쉬나무, 헛개나무, 아까시나무, 신나무, 오갈피나무, 황벽나무 등 6종 모두 450여 그루이다. 꿀벌이 꿀과 화분을 모으는 데 유리하고 섬 지역인 꿀벌위도격리육종의 경관 조성과 방풍에도 적합한 수종으로, 농촌진흥청과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양봉농협, ㈜농심에서 공동으로 마련했다. 같은 날 조재호 농촌진흥청장과 이정석 부안 부군수, ㈜농심 김보규 상무,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은 농촌진흥청 꿀벌사육장 밀원 재배지에서 기념식수를 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부안군은 2018년 꿀벌위도격리육종장 조성과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합의한 업무협약을 맺고 여러 방면에서 힘을 모으고 있다. 또 국립농업과학원과 한국양봉농협, ㈜농심은 지난해 양봉농가와 상생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함께하는 양봉’ 업무협약을 맺고 양봉농가 소득 안정화와 청년 양봉인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최근 월동 봉군 피해와 이상기온 등 환경변화로 양봉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밀원수 식재가 종자벌(종봉)을 생산·공급하는 꿀벌위도격리육종장 꿀벌의 먹이원을 제공하고 벌꿀 생산 최적의 밀원 모형 구축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자리가 꿀벌과 양봉인을 위한 기관 간 협업으로 추진돼 더 뜻깊다”고 말했다. 농심 관계자는 "국산 아카시아꿀은 농심의 인기 제품인 꿀꽈배기의 핵심 재료이기 때문에 농가에서 안정적으로 좋은 품질의 꿀을 생산하는 것이 제품의 품질과 직결된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양봉농가를 도우며 기업과 농가의 상생을 이뤄가겠다"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11.28 18:24

전북 소비자심리 '낙관' 전환 어려울까...17개월째 '비관'

전북 소비자심리가 17개월 연속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평균 두세 달 이상 100선을 넘어섰던 전북 소비자심리지수가 고물가·고금리 상황에 따라 지속적으로 기준치인 100선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극심한 경기침체 상황을 실감케 한다. 한국은행이 정의한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 중 6개의 주요 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클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2003∼2022년)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을 경우 비관적이라고 판단한다. 올해 중 전북 소비자심리지수가 가장 높았던 때는 95.2를 기록한 지난 8월이다. 지난해 7월부터 80선을 유지하던 소비자심리지수가 1년여 만에 90선까지 회복했다. 90선 중반까지 올랐던 소비자심리지수는 한 달 뒤인 9월부터 바로 90선 초반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11월 전북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개선됐다. 2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23년 11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93.3으로 전월(91.4)보다 1.9p 상승했다. 소폭 상승했지만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보다는 낮았다. 같은 날 발표한 11월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0.9p 하락한 97.2로 조사됐다. 비교적 전북에 비해서는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소비자심리지수 100선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농수산물 공급 확대 등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고물가·고금리가 길어지면서 소비심리가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추가 긴축 기대 축소·수출 경기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11.28 18:12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길] 블랙프라이데이 등 할인행사 기간, 해외직구 피해 주의

연말을 맞아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박싱데이 등 대규모 할인행사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른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직구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소비자원에서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접수된 해외직구 온라인 물품구매 관련 소비자 피해사례를 조사한 결과, 총 2,069건으로 연중 월별 평균 접수 건수보다 연말에 접수된 불만이 최대 4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이 52.8%(1,092건)으로 가장 많았고, IT·가전 8.7%(180건), 신변용품(지방, 가방, 선글라스 등)이 7.6%(158건)으로 뒤를 이었다. 불만 유형으로는 ‘미배송·배송지연’이 25.6(529건)으로 가장 많았고, 2순위는 ‘취소·환불 등 지연 및 거부’가 23.5%(487건)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로 상품을 구매할 때 발생하는 대표적인 피해유형으로, 높은 할인율을 내세워 유명브랜드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광고한 뒤, 실제로는 배송하지 않거나 저급한 품질의 상품을 제공하는 수법이 있다. 또한, 특정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나 디자인을 모방하여 운영하는 유사사이트에 대한 피해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상 광고를 통해 사기성 쇼핑몰에서 물품을 구매하며 발생되는 피해도 늘고 있다. 간혹, 소비자들은 SNS의 인지도를 믿고 구매했다며 불만을 접수하기도 하지만, SNS 사업자는 광고의 내용을 보증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는 이에 따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직구 구매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쇼핑몰을 신중히 확인 후 구매해야 한다. 특히 유명브랜드 상품을 구매할 때는 공식홈페이지가 맞는지 살펴보고, 인터넷 광고를 통해 알게 된 쇼핑몰은 한국소비자원의 국제거래 소비자포털과 검색 포털에서 관련 피해사례가 없는지 찾아보는 것이 좋다. 소비자피해 발생시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상담실(282-9898)로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3.11.27 18:25

농관원, 양곡표시 부정유통 특별단속 연말까지 연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박성우)은 국산과 외국산 쌀 혼합 판매, 쌀 생산연도·도정일자·원산지 등 거짓표시, 생산연도 혼합 등 양곡표시 부정유통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한다. 특별단속은 햅쌀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시기에 맞춰 생산연도 둔갑, 혼합 등 쌀의 부정유통 행위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지난 9월 18일부터 추진해 왔다. 당초 다음달 1일까지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외국산 쌀의 국산 둔갑, 국산과 외국산 쌀 혼합, 품위가 낮은 저가미의 혼합 판매 등의 부정 유통 우려가 예상됨에 따라 단속을 연장하기로 했다. 대상은 쌀·현미 등의 양곡을 시중 가격보다 낮게 판매하는 미곡종합처리장(RPC), 임도정공장, 양곡판매상 등으로 양곡 및 원산지표시 적정 여부, 구곡 또는 외국산 쌀 혼합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한다. 위반이 의심되는 쌀에 대해서는 유전자(DNA)분석 등을 활용해 유통단계 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양곡관리법'에 따라 거짓 표시한 경우 형사처벌하고 미표시한 경우 과태료를 부과한다. 박성우 농관원장은 “양곡의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서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심이 중요하다”며, “쌀 등급 등 표시 의무사항이 의심되면 전국 어디서나 부정유통 신고전화(1588-8112) 또는 농관원 누리집(www.naqs.go.kr)으로 신고해 달라”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11.27 17:13

전주김제완주축협·김제원협, 도농상생 협약 체결

전주김제완주축협(조합장 김창수)과 김제원협(조합장 김광식)이 도농상생의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4일 체결했다. 두 조합은 관내 조합원 실익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상호 유기적 협력 구축과 도농상생 공동사업 발굴·추진, △농업·농촌의 가치 제고 및 상생·협력 공동사업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교류, △상호이해증진, 친목도모 등 공동사업에 필요하다고 상호간 인정하는 사항에 대한 협력 등을 약속했다. 김제원협 조합원이 생산하는 각종 원예농산물은 전주김제완주축협 참예우 식당 등에 공급·소비되고, 전주김제완주축협에서 생산된 퇴비는 김제원협이 공급받아 조합원의 친환경 농업에 기여하는 등 ‘아름다운 동행’을 지속하고 있다. 전주김제완주축협은 도농간 균형발전과 농촌농축협의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사용되는 도농상생기금 조성에 매년 약 2억원 이상을 기여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전북의 농촌농축협은 지난해 기준 연간 약 1000억 원의 자금지원 수혜를 보고 있다. 김창수 조합장은 "농업인 실익증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김광식 조합장께 존경을 표한다"고 했고, 김광식 조합장은 농촌농협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 힘써주는 김창주 조합장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11.27 17:13

내년 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 끝나는데…시름 깊은 농가

내년부터 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이 전면 폐지되면서 전북 등 지역 농가들의 시름이 깊다. 정부가 농산물 수출업계와 농업 전후방산업 발전을 위해 개발·기획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직접지원이 끊긴 개별 농가들엔 좀처럼 체감되지 않기 때문이다. 농산물 해외 수출은 농가들의 소득 증대, 농산물 수급 조정과 가격 안정화 측면에서 지속·확대가 필수적이다. 정부도 농산물 수출을 돕기 위해 지난 1997년부터 수출 농가에 물류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지난 2015년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아젠다(DDA) 농업협상에서 2024년부터는 우리나라 수출물류비 전면 지원 폐지를 적용하기로 결정됐다. 이에 농가들은 내년부터 수출물류비를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데, 극심한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불안정한 국제곡물가격 등 악조건 속에서 이미 금전적 부담이 큰 상황. 농가와 농산물 수출업계는 정부 직접 지원이 끊긴 상황에선 농업 활성화를 위한 활로 모색이 도리어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우려한다. 도내 사과 수출 농가는 "수출여건이 안 좋은데도 전북 14개 시군 수출 농가들에 10억 원가량 가량의 항공, 선박, 포장비(총 물류비) 등이 지원돼 큰 힘이 됐다. 기존에 하던 농산물 수확이나 제품 개발에만 투자하면 됐기 때문"이라며 "특히 전북은 가격 대비 부피가 큰 신선농산물과 소규모 농식품업체 가공품이 많다보니 수출 수익이 크지 않고 또 시범 수출 단계인 곳이 많다. 물류비 지원 의존이 높아서 폐지 시 직접적인 피해가 클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물류비 지원 대신 수출통합 조직을 확대하고 운영체계를 선진화하도록 간접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후속대책을 밝혔다. 편성 예산도 올해보다 188억 원 늘어난 6313억원이다. 품질경쟁력 제고를 위한 수출전문조직 육성, 국내외 저온유통체계(콜드체인) 구축지원, 전후방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지능형농장(스마트팜) 협력체 수주지원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개별 농가들은 지원 진입장벽이 높다는 반응이다. 농가들이 관심 높은 사업이 수출전문조직 지원인데 품질관리, 물류, 홍보, 디자인 및 포장재 개발 등 인력과 조직이 구성돼야 가능한 업무 지원이 많다. 정부 지원 정책에 있어 현장 목소리 반영도 요구되는 가운데 농가들의 자조단체 조직도 대응안으로 꼽히고 있다. 버섯, 파프리카, 딸기, 감귤, 키위 등의 품목들은 농가들이 모여 농식품부 지정 통합조직을 결성해 수출가격을 일괄 조정하고 수출창구 개발과 홍보마케팅을 맡기고 있다. 도내 농업 전문가는 "그간 개별 농가에 예산이 직접 지원됐다면, 통합조직을 통해 정부 지원사업을 신청하고 농가 운영과 수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11.27 17:13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얼리 크리스마스족' 등장, 벌써부터 품절?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부터 일찍이 트리를 꾸미거나 캐럴을 즐겨 듣는 '얼리 크리스마스족'이 등장하면서 유통업계가 분주하다. 고금리·물가 속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올해 마지막 고객 유치의 기회는 크리스마스라고 생각하고 한두 달 전부터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도내 대형마트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매장 내부에서도 사람들의 눈에 띄는 곳에 크리스마스 매대를 만들어 관련 소품을 전시하고 한껏 꾸민 트리를 세워 놓는 등 크리스마스 고객 맞이 준비를 마쳤다. 크리스마스까지 한 달을 앞두고 있는 25일 오후 9시께 찾은 전주의 한 대형마트. 문 닫는 시간까지 한 시간밖에 남지 않았지만 매장 안은 사람이 가득했다. '크리스마스용품 모음전' 매대 앞은 더욱더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계산대 앞에 위치해 있어 계산하러 가는 사람들까지도 발길을 돌려 크리스마스용품을 구경하면서 잠시 북적이기도 했다. 춤추는 산타·트리 인형 앞에서 춤을 따라 추는 어린이부터 미니 오르골·스노우볼을 만지작거리는 커플, 자녀·손주와 함께 꾸미거나 집에 놓을 트리와 트리 장식품을 사는 중장년·노년층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크리스마스용품에 관심을 보였다. 많은 사람의 관심이 모이면서 이미 상품 아래 '품절'이라고 적힌 상품도 눈에 들어왔다. 전날 찾은 다른 대형마트도 트리·인형 일부는 품절이었다. 품절 상품의 재고를 묻자 지나가는 직원은 "매대 위 상품 없으면 없는 거예요. 창고에라도 있는지 확인해 볼 텐데, 아마 없을 거예요"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얼리 크리스마스족'이 많아졌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다. 최근 집에 트리를 설치했다는 박모(37) 씨는 "조금더 오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 일찍 트리를 만들었다. 크리스마스 트리 하나로 집안 분위기가 달라지기도 하고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트리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생각해서 조금 빨리 설치했다"고 말했다. 지역 기반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듯한 게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크리스마스까지 한 달 가까이 남았지만 여러 사람이 "트리 꺼냈어요", "트리 어디에서 파나요?", "트리 꾸미고 있어요", "주말에 가족과 함께 트리 만들 것 같아요", "귀찮지만 올해도 해야죠", "벌써 아이들과 트리 만들었어요", "트리 너무 예쁘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11.26 16:38

꿀벌 집단폐사로 감소한 ‘아까시꿀’, 올겨울 적극 방제 필수

지난겨울 꿀벌 집단폐사로 올해 '아까시꿀'이 전년대비 30% 감소한 가운데 내년 봄 꿀벌의 성공적인 증식을 위해서는 올겨울 철저한 꿀벌응애 방제가 요구된다. 26일 농촌진흥청 등에 따르면 올해 아까시꿀 양봉농협 수매량은 1567톤으로, 전년(2154톤) 대비 72.7%였다. 벌통 1개당 아까시꿀 생산량은 26.8kg으로 전년대비 83.5%, 평년대비 151.4%였다. 감소 원인은 지난해 겨울 월동 전 내성 응애가 확산되면서 꿀벌이 집단 폐사했기 떄문이다. 전북지역 양봉농가도 60% 넘게 피해를 입었다. 1723호 양봉농가 중 1078호가 피해를 입었다. 폐사 등 꿀벌 피해규모만 약 23억 마리(11만 8000여 벌통)였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최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꿀벌 피해의 중요 요인 중 하나인 꿀벌응애의 발생 밀도를 조사해 양봉농가 피해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현황 파악에 나섰다. 이를 토대로 농림축산식품부, 자치단체, 양봉협회와 함께 월동 전후 꿀벌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양관리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또 겨울철 기온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벌무리(봉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 관리를 당부했다. 지난 23일에는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장수군 장계면에 있는 양봉농가를 찾아 월동 대비 꿀벌 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농가의 어려움을 들었다. 조 청장은 “내년 봄 성공적인 꿀벌 증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선 양봉농가의 적극적인 사양관리가 중요하다”며 “겨울철 봉군 세력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청에서도 사육 기술 확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11.26 16:23

전주농협 650억 원 투입, 에코시티 디케이몰 매입 추진

전주 덕진구 지역에 하나로 마트 건립계획을 세우고 있는 전주농협이 650억 원을 들여 송천동 에코시티 이마트가 입점해 있는 디케이 몰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전주농협은 덕진권역 10만 주민들에게 편익제공과 농산물 판매망 확충, 향후 부동산 가치 상승, 시세의 절반가량에 매입 등 여러 가지 이점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노조를 비롯한 일부 조합원들이 강력 반발하면서 고정자산 매입을 둘러싼 내부 갈등을 가라앉히기 위한 더욱 확고한 명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전주농협에 따르면 오는 29일 임시총회에서 디케이 몰 매입을 위해 확보한 자금 600억 원을 650억 원으로 증액하는 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당초 전주 덕진권역 하나로 마트 개설을 위해 2023년 사업계획에 600억 원의 예산을 수립했지만 세금과 이전비용 등으로 50억 원이 추가됐다. 앞서 전주농협은 지난 11월 이사회 사전심의를 거쳤으며 예산안이 총회 승인을 받을 경우 디케이 몰 매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농협내부 타당성검토(컨설팅)에 이어 농협중앙회 고정자산 투자승인 위원회의 승인을 얻어야 매입여부가 확정되며 주변 인구수와 접근성, 예상매출 등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야 한다. 전주농협은 주변에 한화 포레나 주상복합 아파트가 입주를 마쳤고, 한양 수자인 디에스틴 주상복합 건물이 신축되는 등 디케이 몰이 이미 예코시티의 중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데다 맞은 편 천마지구 개발사업도 추진되면서 향후 부동산의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가장 보수적으로 감정가액이 나오는 대출심사에서 감정평가금액이 1000억 원으로 나왔으며 현재 시세는 1200억 원이 넘는 상황인데 절반 가량의 매입금액도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전주농협은 이곳에 하나로 마트가 입점할 경우 대형마트의 다양성과 함께 로컬푸드의 기능이 더해져 농민들에게는 소비자들과 직거래 할 수 있는 판매망 확충을, 지역주민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농산물을 믿고 살 수 있는 편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 입장도 있다. 전주농협 노조를 비롯한 일부 조합원들은 현재도 전주농협에서 운영하고 있는 로컬푸드 5곳 중 4곳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6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할 경우 조합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다양한 대형마트 운영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이마트조차도 송천동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전주농협이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고 인력을 늘려 하나로마트를 운영할 경우 농협 전체에 경영악화를 일으켜 조합원들에게 손해가 전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태식 상임이사는 “로컬푸드를 개장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600제곱미터 이상의 공간이 필요하지만 상업지역 아닌 곳에서는 1000제곱미터 이상의 판매시설 허가를 허용하지 않는 전주시 조례 때문에 덕진권역에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가 마침 매물이 나온데다 여러 가지 이점이 있어 매입을 추진하게 됐다”며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조심스럽고 여러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검증을 거치는 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 우려하는 상황보다는 이점이 훨씬 많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11.26 16:23

건설인들 한데 뭉쳐 새만금 SOC 예산 원상복구...전북건단련, 정운천 의원과  정책 간담회

전북건설인들이 한데 뭉쳐 새만금 사업 SOC예산 원상복구와 전북특별자치도법 전부개정안 국회통과를 촉구했다. 전북건설단체연합회(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ㆍ회장 소재철)는 지난 22일 정운천 국회의원과 새만금 SOC 예산 원상복구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둔 지역 건설산업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소재철 전북건단련 회장은 “전북인들의 최대 현안인 새만금 SOC 예산 원상복구와 전북특별자치도법 전부개정안 국회통과가 절실한 상황이라고“며 “그동안 정운천 의원이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유의동 정책위원장 등을 만나 새만금 예산 복원을 요청하고 내년 1월 18일 출범을 앞둔 전북특별자치도의 비전제시를 위한 법률개정안을 추진하는 등 도내 국회의원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총력 대응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북 건설인들도 하나로 뭉쳐 새만금 SOC 예산 회복과 전북특별자치도의 실질적인 자치분권을 위해 국회에 제출된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이 연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자”고 강조했다. 정운천 의원도 “새만금 예산 원상회복 등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특별자치도법 통과가 이뤄져야 전북이 특별자치도로서 실질적인 위상을 확보하고 지역발전과 지역건설산업의 부양을 도모할 수 있다”며 “전북특별자치도법 개정안이 연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같이 기울여 달라. 앞으로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건설단체 연합회는 종합건설, 전문건설, 기계설비, 기계, 건축사, 소방시설, 엔지니어링, 전기, 정보통신, 주택건설 등 전북지역 내 10개 건설관련 단체가 2007년부터 가입돼 지역 건설산업 발전과 동반 성장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11.26 16:23

호정공원-명당가 전략적 파트너십 통한 장사문화의 새바람

재단법인 호정공원(이사장 신영옥)과 명당가(대표이사 이상규)는 지난 22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명당가의 온라인 서비스의 장점과 호정공원의 오프라인 요소를 결합해 장사산업 서비스의 새바람을 일으킬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은 신영옥 이사장과 이상규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내 장지 검색 플랫폼 명당가는 장지 검색부터 상담, 계약까지 한 번에 가능한 플랫폼으로 장지 검색 시 부족했던 정보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용자가 직접 현장에 가지 않아도 쉽게 전국 장지를 비교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호정공원은 명당가와 제휴해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공동 마케팅의 고도화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명당가의 장사산업 분야의 특화된 솔루션을 기반으로 장사 및 부대 서비스와 관련해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신영옥 이사장은 “그동안 장사문화 개선에 앞장서 온 호정공원의 철학을 그대로 담아 명당가와 함께 고객 편의 서비스를 더욱 다양하게 구성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고인과 가족들을 위해 꼭 필요한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며 대표적인 장사시설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11.23 17:36

농촌 살리는 도농교류? 사라지는 도농교류 어쩌나

'도농교류'의 인기가 크게 주춤하면서 농촌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도농교류'는 도시와 농촌의 지방자치단체 간에 자매결연을 맺는 것을 의미한다. 도시경제와 농촌경제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국민경제까지 발전시킬 수 있어 이전부터 '도농교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농가소득 증대, 농산물 판로 확대는 물론 농촌 활성화와 인구 유입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촌인구 감소 대응책 중 하나로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도농교류'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어 전북지역 전체 마을 수는 늘었지만 도농교류를 하는 마을 수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의 '우리지역 농어촌 마을 생활모습'에 따르면 도농교류를 하는 도내 마을 수는 2010년 637개에서 2020년 537개로 크게 줄었다. 줄어든 마을 수는 100개로 1년에 10개씩 도농교류가 사라진 셈이다. 주요 사업 활동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활동의 하나인 '자매결연'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도농교류를 위해 먼저 자매결연 협약을 맺곤 하지만 자매결연은 10년 새 66.5% 감소했다. 자매결연뿐만 아니라 농림수산물 직거래(-64.3%), 농림수산물 직판장(-41.7%), 주말농원 임대·분양(-39.3%) 등 주요 사업 활동 대부분이 감소한 반면 농어촌 체험관광만 6개(155개→161개) 증가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사람이 밀집되지 않는 농촌 관광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저출산 고령화·청년 유출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농촌 생존을 위해서는 '도농교류'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명 '관계인구(농촌과 관계를 맺는 도시민)' 확보 전략이다. '도농교류'를 통해 농촌인구가 늘어날 수 있도록 도시민의 농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자연스럽게 농촌을 새로운 주거·여가 공간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지난해 전북연구원은 이슈 브리핑 '전라북도 농촌 활성화를 위한 관계인구의 개념과 정책과제'를 통해 "도농교류·귀농귀촌·관광·일자리·체험 등으로 도시민의 농촌 유입으로 농촌지역과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인구 정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전북 농촌에서 즐겁고 의미 있는 경험을 한 관계인구는 전북 농촌의 가치와 문화를 전달하는 메신저이자 도시민과 전북 농촌이 새로운 관계를 맺도록 중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11.22 18:36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