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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만 190여 명…네일아트 대표 송치

피해자가 190여명 달했던 도내 한 프렌차이즈 네일아트 가게 대표가 결국 검찰에 사기 혐의로 송치됐다.(2019년 9월 24일 자 4면 보도) 전북지방경찰청은 10일 사람들에게 회원권을 판매한 뒤 잠적하고 또 각종 공사 대금 등을 미지급한 혐의(사기)로 네일아트 대표 A씨(40)를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전국 매장 4곳(서울 천호점, 전주 전북대점효자점, 군산 산북점)에서 네일아트 가게를 운영하고 갑작스럽게 일제히 문을 닫았으며 당시 회원권을 구매했던 회원들에게 환불 등을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네일아트 회원권을 판매했으며 특히 지난해 9월 3일에는 추석 이벤트를 진행해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기도 했다. 당시 명절 이벤트 명목으로 판매된 회원권은 9만 9000원 회원권부터 29만 9000원 상당의 1년 VIP 자유 이용권이었으며 관련 이용권에 대한 문의로 한 매장은 많은 손님들이 찾기도 했다. 경찰은 회원권 피해를 본 사람들이 187명에 달하며 피해금액만 4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혔다. 그 밖에도 A씨는 가게를 운영하면서 간판 설치비용과 같은 인테리어 비용 등에 대해서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그가 편취한 금액만 모두 1억 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결과 A씨가 편취한 금액 대부분은 빚을 갚는 데 사용하고 또 개인 생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은 그가 가게 영업기간이 짧고 일부 영업점은 신고를 하지 않는 등의 수법을 비춰 고의적으로 돈을 편취 목적으로 네일아트 가게를 운영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A씨 역시 이에 대해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가 편취한 금액 대부분을 사용해 피해자들은 피해액을 보상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사건·사고
  • 엄승현
  • 2020.02.10 18:24

5년간 모은 아버지 치과수술비, 차량 절도범에 털려

전주에 사는 회사원 A씨(30)는 얼마 전까지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자신의 자동차 수납공간에 숨겨놨다. 이가 부실해 음식을 먹을 때마다 불편해하는 아버지를 위해 임플란트 수술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그렇게 5년간 조금씩 모은 돈은 825여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22일 오전 3시께 전주시 금암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그 돈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A씨는 직장 생활을 한 지는 5년이 채 안 됐다며 취업 전 과외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하며 모은 돈은 모두 5만원권 지폐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A씨 차량에 대한 지문 감식과 주차장 주변 폐쇄회로TV(CCTV) 분석 등을 토대로 B씨 신원을 특정했다. 하지만 B씨는 이미 다른 사건으로 구속돼 경기도 한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B씨(26)는 돈을 훔친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조사 결과 B씨는 훔친 돈을 이미 탕진한 상태였다. B씨는 훔친 돈을 인터넷 개인 방송에서 이른바 별풍선을 쏘는 데 탕진했다. 별풍선은 인터넷 개인 방송에서 시청자들이 진행자(BJ)에게 선물로 주는 유료 아이템을 말한다.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으며, 1개에 110원 정도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차량 내 물품 절도사건 대부분의 용의자들은 차량잠금잠치가 안된 차량을 찾아다니며 범행을 벌인다면서주차시 반드시 차량잠금잠치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5년간 모아온 아버지 치과수술비를 도둑맞은 사연이 알려지면서 전주의 한 치과의사가 흔쾌히 무료 수술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 최정규
  • 2020.01.29 18:34

은행 주변서 노인 상대 현금 가로챈 30대 구속

지난 16일 오후 전주시 중화산동 한 은행 앞 입구를 서성이던 A씨(35)의 눈에 70대 노인 B씨가 눈에 들어왔다. B씨는 차량을 주차한 후 은행 안 ATM기기에서 다량의 현금을 찾았다. 돈을 찾은 B씨는 차량 조수석에 현금을 놓고 차에 시동을 켰다. 그 순간 A씨가 B씨의 차량을 막아선 후 조수석 차량 쪽 창문을 두들겼다. B씨가 무슨 일로 그러냐고 물어보며 창문을 내리는 순간, A씨는 순식간에 현금 49만원을 챙긴 채 도주했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즉시 A씨를 추적했다. 하지만 A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택시를 무려 3번이나 갈아타는 치밀함도 보였다. CCTV 등 분석을 통해 A씨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휴대전화 등 위치추적에 나섰지만 휴대전화도 없어 추적에 애를 먹었다. 경찰은 A씨가 탑승한 택시기사와 해당 택시회사에 협조를 요청, 사건발생 이틀만에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얼마 전 익산에서도 70대 노인에게 돈 뽑는 것을 도와주겠다며 체크카드 비밀번호를 알아 낸 후 도주, 현금 100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얼마 전 출소했으며, 절도강도 등 다수의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사건·사고
  • 최정규
  • 2020.01.20 17:54

동료 경찰 성폭행에 몰카까지 촬영한 현직 경찰

검찰이 동료 여경과의 성관계 영상 유포 혐의를 받았던 현직 경찰관에게 성폭행 혐의를 추가해 구속기소했다. 피해 경찰은 이번 몰카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 성폭행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 전주지검은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 위반,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전북경찰청 소속 A순경(26)을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순경은 2018년 8월 자신과 함께 근무하던 여경 B씨를 완력을 이용해 성폭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경찰관 동기들과 술을 마시면서 내가 과거 B씨와 성관계를 했었다고 자랑하며 합의하에 이뤄진 성관계를 주장했다. 그러던 중 같은해 6월에는 B씨의 속옷 차림을 몰래 촬영까지 했다. 처음 A순경은 해당 사진을 동기들에게 보여주며 며칠 전에도 B씨와 잠자리를 가졌다며 자랑섞인 말을 했다. 이런 이야기는 도내 한 순경이 동료 여경과 성관계한 동영상을 경찰 동기들과 사회적관계망(SNS) 대화방에서 공유했다는 내용이 지난해 10월 해당 경찰서에 퍼졌다. 소문을 접한 전북경찰청 감찰계는 즉시 조사에 나섰고,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A순경의 직위도 해제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순경의 집과 사무실차량에 대해 압수 수색을 실시했지만, 물증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A순경은 수사가 시작되기 전 휴대전화를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A순경은 휴대전화가 고장 나 새 것을 샀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순경이 쓰던 휴대전화는 그의 아버지가 전주의 한 저수지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증거인멸 시도로 보고해당 휴대전화가 A순경의 범행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판단해 수색에 나섰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경찰은 A순경이 혐의 일부를 시인했고B씨가 찍힌 사진을 봤다는 동료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지난해 11월 18일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검찰도 A순경의 사무실 컴퓨터와 노트북, 새 휴대전화, 동료 경찰관들의 휴대전화 등에 대해 재차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분석했지만, 이 사건과 관련된 영상이나 사진은 확보하지 못했다. 하지만 동료 경찰들의 일관된 진술과 A순경이 범행 일부 인정하는 등의 간접 증거를 확보해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 사건·사고
  • 최정규
  • 2020.01.08 18:41

경찰은 왜 사건 11년만에 성치영 공개수배 했나

정읍 화물차 차고지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09년. 경찰이 용의자 성치영(48)을 사건 발생 11년만에 공개수배했다. 왜 이제야 공개수배가 이뤄졌을까. 지명수배 등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지명수배지명통보를 한 후 6개월이 경과해도 검거하지 못한 자들 중 강력범에 대해 공개수배 할 수 있으며, 6개월이 경과되지 않아도 중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자에 대해 공개수배가 가능하다고 규정되어 있다.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성씨는 이 같은 규정에 비춰볼 때 오래 전 공개수배가 가능했다. 그러나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이 성 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사체가 발견되지 않아 숨진 A씨가 실종에 머물러 공개수배가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5년 뒤 2014년 7월 A씨의 백골사체가 발견돼 공개수배를 할 수 있었지만 경찰은 지명수배만 내렸다. 경찰이 이번 공개수배를 결정한 배경에는 이춘재 사건(화성연쇄살인사건)이 해결되면서 전국적 미제사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경찰 내에서 인력보강이 이뤄지는 등 사건에 대한 의지가 높아져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공개수배를 하면 6개월 가량은 국민 제보가 높다며 많은 제보를 당부했다. 이어 그동안 수사는 계속 진행해 왔지만 인력도 적었고 어려웠던 부분이 많았다며 미제사건에 관련된 수사 회의 중 공개수배를 통해 용의자 추적을 해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미제사건 해결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보자는 많은 의견이 종합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 사건·사고
  • 최정규
  • 2020.01.06 18:01

정읍 화물차 차고지 살인 용의자 성치영 어디에 있나

2009년 정읍 화물차 차고지 살인사건 용의자인 성치영(48)에 대해 경찰이 지난 5일 공개수배에 나서면서 용의자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 씨는 2009년 4월 20일 정읍의 한 화물차 사무실에서 업주의 동생인 A씨(당시 37세)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도주한 상태다. 성 씨는 사건 발생 후 경찰 수사를 한 차례 받은 후 부인에게 2~3일간 머리를 식히고 오겠다며 현금 10만원과 체크카드 한 장을 가지고 도주한 뒤 현재까지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경찰이 성 씨 명의 및 가족들의 카드사용 내용, 금용기록, 통화기록 등 디지털 흔적까지 찾아봤지만 아무런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성씨가 희귀질환인 베체트병을 앓고 있었던 점을 확인, 국민보험관리공단 등을 통해 확인을 했지만 의료기록도 없었다. 이 같은 이유로 성 씨는 타국으로 밀항을 했거나, 사망했을 가능성, 신분을 세탁해 타인의 신분으로 살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렇다면 성 씨는 어디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먼저 타국으로의 밀항과 사망설은 가장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성 씨가 사건 당일 전주지법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았던 점, 도주 당시 현금과 체크카드를 챙겼지만, 체크카드 사용내역은 없고 현금 또한 10만원에 불과했던 점, 도박자금이 없어 50만원을 빌려가면서까지 도박을 했었던 점 등에 미뤄볼 때 1500만원에서 3000만원이 필요한 타국 밀항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성씨가 숨졌을 경우 경찰 및 의료기관 등에서 신분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까지 이러한 소식도 전해지지 않은 점 등도 사망설에 힘이 실리지 않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토대로 신분세탁을 통한 타인의 신분으로 아직 국내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의 한 범죄심리 전문가는 성 씨가 도주 전까지 화물기사 등을 했었던 이력으로 볼 때 공사장 인부 및 관련 업종에서 신분을 바꿔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자신의 존재가 드러날 가능성이 높아 작은 범죄조차 일으키지 않고 숨죽인채 은신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사건·사고
  • 최정규
  • 2020.01.06 18:01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