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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 사이에 두고 다투다 흉기살해 30대 검거

서울 노원경찰서는 6일 내연녀를 사이에 두고 다투던 중 흉기를 휘둘러 상대방을 살해한 혐의로 정모(3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전날 오후 7시 55분께 노원구 공릉동의 한 골목에서 A(61)씨의 목과 배를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당시 목격자는 경찰에 "한 남성이 A씨와 멱살을 잡고 싸우던 중 갑자기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변인 진술과 CC(폐쇄회로)TV 등을 토대로 정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정씨를 마포구 집에서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정씨와 A씨는 한 여성을 두고 동시에 내연관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일하면서 알게 된 B(45여)씨와 10여 년간 만남을 이어왔다. B씨는 2년 전부터 또 다른 내연관계였던 A씨에게 최근 이별을 통보했다가 심한 협박을 당했고, 정씨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경찰에서 "B씨가 A씨에게 시달리는 것 같아 편하게 해주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정씨는 통화내용을 엿들어 두 사람이 만나기로 한 장소를 미리 찾아가 B씨가 도착하기 전 A씨를 살해한 뒤 한강에 흉기를 버리고 도주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6.06 23:02

"다쳤는데"…동료한테 외면당한 승무원 숨진채 발견

세월호에서 가장 먼저 탈출한 승무원들로부터 외면당한 동료 승무원 김모(60)씨가 사고 발생 52일 만인 6일 오전 침몰된 배 안에 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리원인 김씨는 지난 4월 16일 사고 당시 이모(51여)씨와 3층 주방에서 돈가 스를 튀기고 있었다. 김씨는 갑자기 배가 기울자 탈출을 시도했으나 굴러서 다치는 바람에 3층 복도에 쓰러졌다. 앞서 오전 8시 30분께 배가 기울기 시작하자 이준석(68) 선장과 기관실 승무원들은 5층 조타실에서 탈출을 모의하고 오전 9시 6분께부터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구조 요청을 했다. 이들 중 기관장 박모(54)씨와 기관부원 6명은 전용 통로를 이용해 3층 승무원실앞 복도에 일사불란하게 모여 해경 구조정을 기다렸다. 이들은 바로 앞쪽 복도에서 김씨와 이씨가 다친 것을 보고도 30여 분간 구호조치를 하지 않았다. 오전 9시 36분께 가장 먼저 사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정에 올라 탄 이들은 해경에 다친 동료들에 대한 구조요청도 하지 않았다. 결국 동료들로부터 외면당한 김씨와 이씨는 실종자가 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애초 김씨가 3층 중앙부 주방 옆 통로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김씨의 시신은 이날 오전 8시 3분께 3층 선미 좌측 선원 침실에서 발견됐다. 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부상해 복도에 쓰러져 있던 김씨가 선내로 밀려 들어오는 물살에 휩쓸려 선원 침실까지 떠내려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승객과 서비스직 동료 승무원들에게 "그대로 대기하고 있으라"고 지시한 채 자신들만 먼저 탈출한 이준석 선장 등 주요 승무원 15명은 오는 10일 광주지방법원에 서 첫 재판을 받는다. 검찰은 선장과 12등 항해사, 기관장 등 4명에게는 살인 혐의 등을, 나머지 승무원들에게는 유기치사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6.06 23:02

근무지 이탈 전주지역 금은방 턴 공익근무요원 구속

속보= 전주지역에서 금은방을 턴 20대 공익근무요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4월 24일자 6면 보도)광주 동부경찰서는 2일 전주지역 금은방 2곳에서 귀금속을 훔치고, 차량 등을 훔친 김모씨(25)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월 23일 새벽 4시 10분께 전주시 고사동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귀금속 270여점(시가 1억원 상당)을 훔치는 등 지난 1월부터 이날까지 모두 18차례에 걸쳐 귀금속과 차량 등 1억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김씨는 돌로 금은방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전주의 한 시각장애인센터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던 김씨는 지난해 12월 무단 이탈한 뒤 전주지역을 돌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김씨는 지난 4월 이후 광주지역으로 도주, 훔친 귀금속을 장물업자에게 팔아 생활자금을 마련하고 훔친 차량판의 번호판을 바꿔 다니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차량 할부금을 낼 길이 없어 그랬다고 진술했다.경찰 관계자는 광주에 장물로 의심되는 귀금속이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끈질긴 수사 끝에 김씨를 검거하게 됐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최명국
  • 2014.06.03 23:02

유병언 25일 전주 도착한 듯…상복 입은 여성과 도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타고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은색 쏘나타 차량이 지난 25일부터 전주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씨가 탔을 것으로 추정되는 은색 쏘나타 차량은 25일 오전 8시15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대송장례식장 주차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30일 폐쇄회로 TV를 확인한 장례식장 측에 따르면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는 유씨로 보이는 남성과 검은 상복을 입은 여성 1명이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주차장에서 내리고 나서 장례식장으로 들어오지 않고 주차장 울타리를 넘어 주차장에 인접한 주유소 방향으로 도주했다. 검찰과 경찰이 이 차량을 발견할 당시에는 차량에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으며 25일 이후 이 차량이 운행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장례식장의 한 관계자는 "폐쇄회로(CC) TV를 확인해 보니 25일 차량이 장례식장에 처음 들어왔다"며 "화질이 좋지는 않지만 차량에서 2명이 내렸는데 운전석 쪽에 서는 검은 상복을 입은 여성이 조수석 쪽에서는 유씨와 비슷한 체형의 남성이 각각 내리는 모습이 찍혔다"고 말했다. 쏘나타 차량 트렁크에서는 등산용 가방이, 차량 안에서는 탑승자가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물병 1개가 각각 발견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후 2시께 본청으로부터 감식 작업을 지시받기전에는 차량이 전주에 있는지 몰랐다"며 "현재 감식 작업을 진행 중이어서 유씨가 차에 타고 있었는지 등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검찰은 유 전 회장이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본산인 경기도안성 금수원에서 일하던 양회정(55)씨가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도주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5.30 23:02

'무서운 10대들'…조건만남 미끼 강도짓 잇따라 적발

'조건 만남'을 미끼로 성매수 남성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10대들이 잇따라 검거됐다.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는 30일 성매매를 미끼로 남성을 유인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박모(18)군 등 4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의 범행을 도운 김모(18여)양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10시 50분께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유모(22)씨에게 접근, 완주군의 한 모텔로 유인해 협박한 뒤 현금 4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성매수 남성들이 모텔방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뒤 방 안으로 몰려 들어가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했다며 흉기로 위협한 후 금품을 빼앗는 수법으로 지난달17일부터 최근까지 12명의 남성으로부터 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매수 남성들을 유인했던 여학생들은 1318세까지 모두 미성년자들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성매매를 하려 했다는 약점 때문에 신고하지 않았다. 또 조건만남을 하려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꺼려 쉽게 돈을 건넸다"며 "최근 10대들이 성인들을 모방해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에도 익산에서 10대 16명이 조건 만남을 미끼로 강도행각을 벌여 2천200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5.30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