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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9일 경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가을의 네 번째 절기 한로(寒露)가 지나면, 공기가 차츰 선선해지면서 이슬이 찬 공기를 만나 서리로 변한다. 옛 속담 중 ‘한로가 지나면 제비도 강남으로 간다.’는 말이 생긴 이유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제비는 음력 3월 3일에 강남(중국 양쯔강 남쪽)에서 왔다가 한로 무렵 날씨가 선선해지면 강남으로 다시 돌아간다. ‘제비가 청명에 왔다가 한로에 간다.’는 속담 역시 날씨에 따라 이동하는 제비의 특성을 잘 설명해준다. 세찬 가을비가 지나고 난 뒤 낮 기온이 10도 가까이 떨어지면서 많이 쌀쌀해졌다. 다시 맑아진 하늘 속에 이동하는 제비는 모습이 더욱 선명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가을비가 지나고 사뭇 차가워진 공기 탓에 이번 주는 사람들의 옷차림이 변덕스럽다. 요즘같이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계절을 간절기 혹은 환절기라고 표현한다. 간절기(節期間)란 말은 절기의 사이라고 해석하는 일본어 환절기(換節期)라는 말의 해석을 혼동해 환절기=간절기라는 인식에 의해 잘못 사용되고 있다. 지난 2000년 국립국어원이 간절기를 신어 목록에 올렸지만, 이는 한 해 동안 신문이나 잡지 등에 새로 등장한 용어를 모은 것으로, 그 말이 어법상 옳다는 의미는 아니다. 어쩌면 날씨는 시간과 자연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계절과 계절 사이라는 간절기로 표현하는 것보다 계절이 바뀌어 간다는 의미의 환절기가 더욱 어울리지 않을까?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가을비가 그치면서 기온이 크게 내려가고 가을 황사까지 몰려와 28일 출근길과 등굣길에 각별한 건강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27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부터 중국 네이멍구 지역에서 발원된 황사가 우리나라 서해상을 지나면서 도내 전역에 옅은 황사의 영향을 주고, 다음날 아침까지 이 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따라 28일 도내 전역에는 옅은 황사와 함께 미세먼지까지 겹쳐 대기 상태가 나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10월 황사는 1962년 황사 관측이 시작된 이래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다.황사의 영향으로 호남권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81~150㎍/㎥) 수준으로 치솟을 전망이다.또 이날 오전 내린 비가 그친 뒤 찬바람이 불면서 28일 아침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져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북 동부 내륙 및 고지대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이날 도내 강수량은 21~45㎜을 기록했지만 가뭄을 해갈시키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기록됐다. 지역별 강수량은 전주 36㎜, 군산 28.7㎜, 익산 28.7㎜, 고창 21.5㎜, 김제 36㎜, 무주 26㎜, 정읍 38.5㎜, 완주 36㎜ 등을 기록했다.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황사의 강도와 영향을 받는 지역은 유동적이라면서 향후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에 세찬 가을비가 지나고 11월에 닿아가는 날짜의 변화를 새삼 와닿게 만든다. 가을의 중턱을 부지런히 향하고 있는 가운데, 공기의 느낌에서는 어느새 겨울향이 조금씩 조금씩 내려앉고 있다. 오늘은 중국 상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안도현 시인의 가을엽서란 시이다. 싸늘해지는 날씨와 함께 사색이 깊어지는 가을 오후, 누군가를 위해 가을엽서 한 장 써보는 것은 어떨까?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27일 도내 전역에 가을비가 내린 뒤 기온이 크게 떨어져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26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27일 오전부터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북지역 전체에 비가 내리면서 도내 서해안 지역은 10~40㎜, 내륙지역은 5~30㎜의 강수량을 보이겠다.서해남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예상되며 오는 30일이 만조기간이어서 저지대 범람과 침수에 대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7일 오후에는 비가 그치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떨어져 28일 도내 지역의 아침 기온은 5도에서 9도 분포로 10도를 밑도는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여기에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남동진 중이어서 도내 지역으로 남하할 가능성도 있다.
화려한 빛깔로 수놓았던 단풍이 세찬 가을비와 가을바람을 이겨내지 못해 지면에 쌓여 가을의 고독함을 짙게 만든다. 하지만 낙엽도 활용만 잘 하면, 보물단지! 낙엽에 미생물 발효제를 넣고 다음 해 봄까지 숙성하면 농사에 유용한 유기질 퇴비로 활용될 수 있다. 실제, 이렇게 퇴비로 재활용되는 낙엽이 일 년에 약 1000톤! 퇴비 구매비용과 낙엽 처리 등을 고려하면 약 7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은행나무 낙엽은 훌륭한 모기퇴치제이다. 은행잎에는 천연살충 성분인 터페노이드 성분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모기 유충이 많은 정화조에 은행나무 낙엽을 담은 주머니를 넣으면 은행나무 낙엽의 살충성분이 정화조에 있는 모기 유충을 없애는데 그만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붉은 빛이 아닌 노랑빛을 발산해 가을의 색다른 정취를 느끼게 하는 은행잎은 독서의 계절 가을의 책갈피로 쓰기에는 그 활용도가 다양했다. 과거에는 은행나무의 잎이 싹트는 모양에 따라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했다. 또한 자식이 없는 사람이 은행나무에 정성을 드리면 자식을 얻을 수 있다고 믿어 신목(神木)으로도 여겨졌고. 전염병이 돌면 은행나무에 기도를 드려 퇴치를 기원했다. 또한 문묘와 향교(鄕校)등에 은행 노거수가 많이 심어져 유학을 상징하는 나무로 여겨졌다. 공자가 은행나무 밑에서 가르쳤다는 고사가 전해지면서 성균관이나 향교 같은 교육기관 대부분에 이 나무가 있다. 그래서인지 학교 및 단체의 상징으로 은행나무가 자주 활용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올해 11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12월과 내년 1월에는 기온 변화가 클 전망이다.서해안에는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기상청은 23일 발표한 '3개월 날씨 전망'에서 다음 달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일교차가 큰 날이 많겠다고 예보했다.기온은 평년(7.6도)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46.7㎜)보다 많겠다.12월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을 전망이다.기온은 평년(1.5도)과 비슷하거나 낮겠고, 강수량은 평년(24.5㎜)과 비슷하거나 많겠다.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고, 서해안에는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내년 1월에는 찬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크겠다.기온은 평년(영하 1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28.3㎜)과 비슷하거나 적겠다.한편 기상청은 최근 3개월(8월1일10월20일)의 날씨는 평균기온 21.2도로 평년보다 0.2도 높았으며, 강수량은 211.8㎜로 평년(469.9㎜)의 45%였다고 밝혔다.기간별 강수량을 보면 8월(111.1㎜)에는 평년의 42%에 그쳤고, 9월(55.1㎜)에는 평년의 34%에 불과했다.10월에는 서해상에서 동진한 저기압과 북서쪽에서 다가온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려 평년 대비 130% 수준인 45.4㎜를 기록했다.해외 기상의 경우 현재 진행 중인 강한 강도의 엘니뇨가 올해 겨울철에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도내에 심한 미세먼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전에는 짙은 안개가 끼면서 건강관리는 물론, 교통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22일 기상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도내 기상은 최저기온은 10도, 최고기온은 24도에서 25도 분포로 15도 가까운 큰 일교차를 보이고 있다.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안개가 생기는 경우가 빈번한데다, 미세먼지까지 덮치면서 오전 출근 시간대 한치 앞도 가늠하기 힘든 짙은 안개가 끼고 있는 실정이다.실제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150㎍/㎥ 이상의 미세먼지가 계속되면서 전날 한때 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발령됐다.기상당국은 큰 일교차 속에 미세먼지가 합쳐지면서 짙은 안개가 끼고있다고 설명하고 있다.또 안개가 자주 끼면서 전북지방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에는 평소 맑은 날보다 배 가까이 많은 하루 평균 40~50건의 접촉사고가 접수되고 있다.22일 오전 8시30분께 군산시 소룡동 편도 3차선 도로에서 자동차 검사소로 진입하던 트레일러 트럭을 뒤따르던 견인차가 안개 속에 미처 발견치 못하고 들이받아 견인차 운전사 장모(37)씨가 다치는 등 이날 오전에만 41건의 접촉사고가 접수됐다.경찰 관계자는 출근시간대 짙은 안개가 꼈을 경우 해가 떴어도 안개등을 켜고, 심한 경우에는 비상등을 켜는 것이 사고예방법이라고 조언했다.일교차가 커지면서 전주시내 곳곳의 병원을 찾는 감기환자도 늘어나고 있다.전주시 효자동 A내과에는 감기 증세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환절기 들어 배 이상 늘어났고 평화동의 B소아과도 어린 감기환자들로 북적이고 있다.한편 기상청은 기압골의 변화로 미세먼지 농도가 주말부터 차츰 낮아질 것으로 예보하고, 미세먼지가 줄어들때 까지는 야외 활동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도 이상을 웃도는 날씨에, 일주일째 미세먼지 농도까지 높은 날들이 이어지면서 감기환자를 비롯한 호흡기 환자가 늘고 있다. 이런 날씨에 더덕을 챙겨 먹으면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더덕은 인삼처럼 사포닌과 알칼로이드 성분 등이 풍부해 한의학에서 열이 많은 사람에게 인삼 대용으로 많이 쓰이는 한약재다. 더덕은 음기를 보하고 폐를 맑게 하는 효능이 있어 가래와 기침을 멎게 하고, 요즘처럼 건조하면서 온도가 낮아져 오는 천식증상에 크게 도움이 된다. 또한 기관지 점막을 튼튼히 하는 데 도움이 되며, 미세먼지 흡입으로 손상되기 쉬운 폐를 보호하는데 아주 좋다. 다만, 너무 많이 먹으면 혈당이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어, 당뇨 환자는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우리나라 주변에 고기압이 발달하고 대기 흐름이 정체돼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이 이어지면서 전북지역에도 미세먼지 비상이 걸렸다.지난 20일부터 전북지역에 미세먼지 나쁨 이상의 단계가 지속되면서 한때 전북권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발령됐다. 기상당국은 주말까지 미세먼지 수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호흡기와 관련한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21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익산과 부안 165㎍/㎥, 정읍 162㎍/㎥, 고창 159㎍/㎥, 전주 162㎍/㎥, 군산 127㎍/㎥ 등을 기록했다.미세먼지는 입자 크기(지름)가 10마이크로미터(㎛) 이하,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2.5㎛ 이하인 먼지로 미세먼지 수치가 0~30이면 좋음, 31~80은 보통, 81~150은 나쁨, 151 이상은 매우 나쁨으로 나뉜다.전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미세먼지 주의보 수치인 시간당 120㎍/㎥ 이상 단계를 보이면서,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도내 전역에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이날 오전과 오후 도내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81~150㎍/㎥) 이상의 단계로, 전날에 이어 짙은 농도를 보이고 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4배 가량 높은 수치로, 이번 주말쯤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것은 가을철 기압대가 멈춰 있으면서 국내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해소되지 않고 쌓이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에서 발생한 스모그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국내 오염물질과 섞인 것도 한 원인이다.전문가들은 미세먼지 수치가 높을 때는 외출은 물론 환기도 삼갈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물을 많이 마셔 체내 순환을 원활히 하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평소보다 샤워나 양치질을 꼼꼼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호흡기 질환자는 야외활동을 가급적 피하고 외출시 마스크를 반드시 쓰는 것이 좋다며 일반인 또한 장시간 야외활동은 삼가야 하며, 불필요한 차량운행과 미세먼지 배출 업소 및 공사장의 조업시간 단축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오늘도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 먹으면 몸에 좋은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미세먼지농도가 높은 날에는 녹황색 채소와 물, 마늘, 해조류 등이 좋다. 특히 폐의 염증에 좋은 배, 중금속 배출을 돕는 미역, 해독 작용이 있는 마늘, 기침과 가래를 완화하는 생강 등이 미세먼지에 효과적인 음식이다. 또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기관지 점막이 습도를 유지하게 해 호흡기 보호에 좋다. 하지만, 황사가 짙은 날 먹으면 좋다고 알려진 삼겹살과 같은 돼지고기류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 먹으면 오히려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필요하다.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미세먼지 속 유해 물질의 체내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20일에 이어 21일에도 전북지역에 미세먼지 '나쁨' 단계가 계속됐다.전주기상지청과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익산 185㎍/㎥, 정읍 139㎍/㎥, 고창 133㎍/㎥, 군산 112㎍/㎥, 남원 90㎍/㎥, 전주 84㎍/㎥등을 기록했다.초미세먼지 농도는 초미세먼지 주의보(120㎍/㎥ 이상) 전 단계인 8090㎍/㎥의 분포를 보였다.미세먼지는 입자 크기(지름)가 10마이크로미터(㎛) 이하,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2.5㎛ 이하인 먼지다.이날 오전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81~150㎍/㎥)' 단계로, 20일에 이어 짙은 농도를 보이고 있다.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호흡기 질환자는 야외활동을 가급적 피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반드시 쓰는 것이 좋다"며 "일반인 또한 장시간 야외활동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일교차가 1℃ 증가할 때마다 소화기 질병으로 입원하는 비율이 2.14% 높아진다고 한다. 큰 일교차로 인한 폐질환이나 심혈관질환 증가율보다 더 높은 것이다. 실제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따뜻한 곳에서는 찬 음식을 먹더라도 복부 체온이 32℃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았는데, 쌀쌀한 곳에선 복부 체온이 금방 32℃ 밑으로 떨어졌다. 따뜻한 곳에서는 차가워진 위를 데워주려고 따뜻한 피가 더 많이 공급되는 반면, 쌀쌀한 곳에서는 머리 부위의 체온유지를 위해 위장 관에 피를 공급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식후, 한 시간까지는 음식물이 위와 장에 머물기 때문에 쌀쌀한 아침, 저녁엔 과식을 금하고 복부의 보온에 신경써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0일 오전 11시를 기해 전북도내 전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보건환경연구원은 "전북권역 초미세먼지 시간당 평균농도가 120㎍/㎥을 초과해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며 "노약자나 호흡기질환자 등은 바깥나들이를 자제해 달라"고 20일 당부했다.초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코 점막 등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흡입돼 천식이나 폐질환을 유발하며 조기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코와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로 바로 유입되는 미세먼지(PM10)는 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가늘고 작은 먼지입자이다. 인체의 1차 방어벽인 피부나 기관지에 걸러지지 않고 피부와 폐포에 깊숙이 침투해 호흡곤란, 폐 기능 감소, 천식, 기관지염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거나 증상을 악화시킨다. 미세먼지와 결합한 연무를 황사(최대 18㎛)보다 더욱 위험하게 보는 것 역시 입자가 작기 때문이다. 특히 가을철은 대기가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대기오염입자들이 바람으로 상하층간에 섞임 현상이 적어 상공에 오래 정체되어 있는데다, 비 예보까지 적어 대기 중에 미세먼지 입자가 깨끗하게 씻겨 내려가기 어려운 기상조건이다. 오늘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단계로 예상된다.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들은 가급적 야외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날씨가 부쩍 서늘해지는 것은 느끼지만, 아직 겨울이야기는 조금 이른감이 있다. 하지만 벌써부터 겨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추운 날씨를 기다리는 사람들! 보일러 업체사람들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보일러 사용은 대게 겨울철에 이뤄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보일러 판매량은 평균적으로 8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데, 보통 날씨가 점차 추워지는 가을부터 판매량이 늘기 시작한다. 기상청의 장기기상전망 등을 통해 미리미리 겨울을 대비하시는 것처럼, 보일러 등 난방용품 구입도 겨울이 오기 전에 미리미리 서두르시는 경향이 짙다는 것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솜 같은 꽃들이 무리지어 물결치는 갈대와 억새는 무르익는 가을의 상징이다. 오색빛깔의 화려함을 수놓는 단풍과의 달리 세월의 무게가 담긴 노인의 백발을 연상케 하는 억새와 갈대의 무채색풍경에는 한층 깊은 정서적 만족을 준다. 억새와 갈대는 외관상 비슷해 보이지만 뚜렷한 차이가 존재한다. 갈대는 습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로 늪이나 호수와 같은 습지에서 자생하는 반면, 억새는 대부분 산과 들에서 자란다. 갈대는 보랏빛을 띤 갈색 꽃을, 억새는 흰색 꽃을 피운다. 갈대 줄기는 억새에 비해 굵고 키도 2m를 훨씬 넘어 강인한 느낌을 주지만, 억새 줄기는 비교적 가냘프고, 잘 자라봐야 1.2m정도에 이른다. 누가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고 했는가? 작고, 가냘픈 모습의 억새가 여자의 마음이 아닐까.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안개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되면서 지면에 작은 물방울 형태로 떠있는 현상으로 바람이 잔잔하고 맑은 하늘이 잦은 봄과 가을에 자주 발생한다. 해가 떠 기온이 오르면 안개는 점차 사라지고 다시 맑은 하늘이 드러나, 아침 안개는 맑은 하루의 신호인 셈이다. 특히 가을 안개에는 풍년이 든다는 속담이 있다. 가을에 아침 안개가 낄 경우, 일조량이 많아져 벼의 결실이 좋아지기 때문! 반면, 봄 안개는 심한 기온차로 자라나는 보리에게 병을 발생시켜 오히려 수확량을 감소시킨다. 연이은 가을태풍으로 참혹한 수해를 맞은 들녘이 예년만큼 풍성하진 못하겠지만, 거센 비바람을 견딘 벼들은 가을볕 아래에서 곡식을 살찌울 것이다. 맑고 일교차가 클 오늘 아침 가을안개가 바로, 풍년을 부르는 안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10월14일은 와인데이! 와인의 기본재료인 포도는 기후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포도열매가 최적의 상태로 익으려면 열매가 익는 시기에 최소 약 1500시간의 일조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레드품종이 화이트 품종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서늘한 기후에서 화이트와인이 레드와인보다 더 많이 생산되는 것이다. 이 밖에도 포도생산지의 일교차와 일조시간, 강우량, 토양상태의 조건들이 이상적인 조화 갖춰야지만 명품 와인이 생산될 수 있는 것이다. 무더웠던 지난 여름, 가볍고 산뜻한 스파클링이나 화이트 와인을 찾았다면, 선선한 바람 부는 계절! 가을에는 아름다운 루비 컬러의 피노누아가 어떨까? 강하지도 가볍지도 않은, 딱 중간의 맛이 추수가 끝난 황금빛 들판과 잘 어울리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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