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1 03:32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전북문화관광재단 “20억 규모 문예진흥사업 신청하세요”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직무대리 곽승기, 이하 재단)은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 이어 2020년 문예진흥사업 2차 공모를 시작했다. 지원 규모는 총 20억 5600만 원이며, 지원 분야는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 △무대공연작품제작 지원 △국제문화예술교류지원 △창작공간(레지던시 프로그램) 지원 △소극장(소공연장) 지원 △민간문화시설 기획프로그램 지원 △우리가락 우리마당 지원으로 총 7개 사업이다. 먼저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은 공연장과 공연예술단체 간 상생협력을 통해 공연장의 운영 활성화와 공연단체의 예술적 창작역량 강화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은 5억 7600만 원이며 단체별 최소 6000만 원에서 최대 1억 원을 지원한다. 도내 공연예술 단체는 지역의 공연장과 협약을 체결해 지원하면 된다. 무대공연작품제작 지원은 전북 창작초연작품 중 우수공연을 발굴육성하는 사업으로, 선정된 단체는 하반기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페스티벌 형식으로 통합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4억 4000만 원이며 단체별 최소 2000만 원에서 최대 4000만 원까지 지원된다. 국제문화예술교류지원은 잠재력 있는 지역 예술가들에게 해외 교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대외 경쟁력과 역량을 키우는 사업이다. 올해부터는 기존 시각예술분야 뿐만 아니라 공연예술분야까지 확대해 다양한 장르의 폭넓은 국제 문화예술 교류 활동을 지원한다. 총 지원금은 2억 9000만 원이며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해외 예술단체를 국내로 초청하거나 도내 예술인이 해외로 진출하는 경우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창작공간(레지던시) 활성화 지원은 지역 예술인에게 입주형 창작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예술인의 창작환경을 조성하고, 창작공간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도내 창작공간 운영시설을 갖추고 있는 단체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 경비를 지원하게 된다. 지원금은 2억 5000만 원이며 6개소 내외를 선정해 최소 3000만 원에서 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한다. 소극장(소공연장) 지원은 도내 민간 소극장(소공연장) 지원을 통해 창작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의 공연예술을 활성화하는 사업으로, 총 지원금은 2억 4000만 원이다. 최소 3000만 원에서 최대 6000만 원까지 지원된다. 민간문화시설 기획프로그램 지원은 생활 속 문화예술 확산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도내 등록을 완료한 민간 문화시설(등록된 공연장미술관박물관문학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다. 총 지원금은 1억 원이며 6개소 내외를 선정해 1000만 원에서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상설공연 지원은 전통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야외상설공연을 기획운영할 단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1개 단체를 선정해 1억 6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모든 사업은 24일까지며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http://www.ncas.or.kr)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우편 및 직접 방문접수는 불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jbc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재단 문예진흥팀(063-230-7431~3).

  • 문화일반
  • 이용수
  • 2020.03.11 16:25

원광대 음악과 폐과 수순…“지역 문화인재 어디서 키우나”

대학이 문화예술 분야의 인재를 키우고 지원해주지 못한다면, 지역 문화예술계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입니다. 원광대학교가 음악과 폐과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사실상 전통기초 예술계통 학과들이 모두 폐과 절차를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원광대 음악과는 최근 학교 측으로부터 폐과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5일부터 대학본부 앞 침묵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원광대 관계자는 몇 년 전 취업률, 중도탈락률, 신입생모집 인원 등 학과평가가 일정점수 미만을 연속을 받을 때는 폐과의 적용대상이 될 수 있다는 조항이 생겼다면서 음악과는 학과평가에 10% 미만의 점수를 받아 폐과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광대의 폐과 논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교육부로부터 재정지원제한 대상에 선정된 후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당시 한국문화학과를 비롯해 도예전공, 환경조각전공, 서양화전공, 한국화전공, 정치외교학전공, 국악전공, 무용학전공, 독일문화 언어전공, 프랑스문화 언어전공, 철학과 등 11개 학과 폐지가 논의됐다. 하지만 구성원들의 거센 반발 끝에 음악과와 국악과를 통합하고, 미술대학의 도예전공, 환경조각전공, 서양화전공, 한국화 전공 등도 미술과로 통폐합을 결정했다. 무용학전공을 스포츠과학부로 편입키면서 무용학전공은 사실상 폐과됐다. 원광대는 2014년에 서예학과도 폐지를 단행하면서 당시 구성원으로부터 반발을 사기도 했다. 지역 대학에서의 순수예술학문 축소 현상과 예술계 학과 폐지 문제는 이미 여러 차례 불거진 바 있다. 2014년 군산대학교는 신입생 입학 두 달 만에 예술대학 세라믹콘텐츠디자인학과를 폐과하기로 결정하면서 학생학부모와 갈등을 빚었다. 당시 학교 측은 대학 역량 강화를 위해 정원의 10%를 감축하는 구조조정안을 교육부에 제출했고, 입학 정원이 15명인 세라믹콘텐츠디자인학과가 정원을 채우지 못하면서 폐과 절차를 밟게 된 것이다. 2017년에는 학과통폐합을 반대하는 군산대학교 미술학과 학생들이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며, 소속 학과의 존재여부도 정확하게 알지 못한 채 수업을 받는 것은 엄청난 불안감으로 작용한다고 토로하면서 순수예술학과 존폐 문제가 다시 한 번 화두로 떠올랐다. 임실에 본교를 둔 예원예술대학교는 2017년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무용학과의 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재학생들은 입학인원 미달과 낮은 취업률을 이유로 무용학과를 폐지한다면 미래의 예술대학은 없어질 것이다. 재학생이 알지 못하는 학과 폐지를 중단하고 다른 방안을 찾아주길 학교 측에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이처럼 도내 대학 사이에서 순수예술 학문의 입지가 좁아지는 현상이 이어지자, 지역 예술인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도내 대학 음악과 출신인 성악가 A씨는 대학의 음악과는 문화예술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이 돼야 하는데, 수익을 창출하고 취업률을 높이지 못했다는 이유로 폐지하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라면서 예술분야 졸업생들은 4대 보험을 적용하지 못하는 예술교육강사, 프리랜서, 개인 창작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 취업률이라는 단순한 평가 기준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예술인 B씨는 대학에서 음악과를 폐지한다면 음악을 배우고 싶어 하는 지역의 청소년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의문이라면서 예술분야의 학문을 대학마저 지원하지 않고 포기해버리는 상황에서 미래 인재들에게 물려줄 전북 문화예술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취업률만으로 기초예술 분야 학문의 성패를 결정하는 것은 대학뿐만 아니라 향후 지역사회에서 활동할 문화 인력을 양성하는 데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원광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태경최정규 기자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20.03.09 19:11

[장석원의 '미술 인문학'] 공동체적 가치를 지향하는 사진가

전위적 그룹 운동을 펼치기 위하여 서학동사진관 김지연 관장을 만나 동참을 권유했을 때 돌아온 대답은 부정적이었다. 이제 나이가 70이 넘어 사진계도 은퇴할 생각인데, 새삼스럽게 미술 운동에 동참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때 나는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설득하였다. 이제 예술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나이이고, 그렇게 터득된 예술성으로 사회적으로 할 일이 있는데 포기할 수 있느냐?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함께 해보자. 그래서 김지연 관장은 작가로서 그룹 AX의 일원이 되었다. 사진작가 김지연은 나이 50이 되어서야 사진을 시작했고 그녀의 첫 작업은 폐쇄될 것으로 예고된 남광주역을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두해에 걸쳐 현장을 기록한 사진들이었다. 새벽부터 벌교, 보성, 고흥, 장흥 등에서 나물과 수산물을 가지고 남광주역에서 내려 도깨비시장을 벌이던 사람들, 그녀는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애착을 카메라에 담았다. 2002년 첫 개인전 정미소, 이후 나는 이발소에 간다(2005), 묏동(2007), 근대화상회(2010), 낡은 방(2012), 자영업자(2019) 등은 모두 소외된 지역의 사라져 가는 풍경 또는 힘들게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 들이 도큐멘터리 형식으로 담겨 있다. 그 기록들은 살롱 사진처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잊기 쉬운 현실적 고통의 뒤안길을 담담히 담아낸, 어쩌면 그보다 더 힘든 상황이 될 때 오히려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장면들이다. 사람들이 떠나고 남은 빈집들을 다니며 삶의 흔적들을 담을 때, 그것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우리들 모두 외줄타기 같은 삶을 살다가 그와 비슷한 흔적을 남기는 게 아닐까? 그녀는 말한다. 우리는 소멸을 향해 가고 있으며 그 길에서 녹슬어 간다. 그리고 세상 무엇도 붙잡을 수 있는 것은 없다. 함께 흘러갈 뿐. 그 무엇도 가질 수 없고 그 누구도 머물러 있을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가 아프게 다가온다. 그녀는 2001년부터 100여개의 사라져 가는 전북지역 정미소를 촬영한바 있고, 진안의 계남정미소를 공동체 박물관(2006)으로 탈바꿈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전주 한옥마을 근처에 서학동사진관을 개관하여 사진 전문 갤러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운영난 때문에 위기를 겪고 있으며, 그녀가 지향하는 공동체적 가치가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알 수 없다. 그 또한 함께 흘러 갈 뿐일까?

  • 문화일반
  • 기고
  • 2020.03.09 15:22

‘세계 여성의 날’ 전북여성인권운동 디딤돌을 만나다

문화예술은 지역사회에 함께 하는 즐거움을 꽃 피웠다. 연대를 통해 발견한 새로운 가능성이 지리산 자락 농촌마을에 여성공동체 문화를 키워냈듯이 말이다. 2014년 남원 산내면에서 창립한 이후 다양한 여성주의 활동으로 시민들과 소통해온 문화기획 달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전북여성단체연합이 선정하는 2020년 전북여성인권운동의 디딤돌에 이름을 올렸다. 문화기획 달의 구성원은 상상지기 달리, 행동지기 이리, 그림지기 자정 등 3명의 활동가가 전부다. 이름하여 달지기. 문화기획 달의 사업을 운영하는 동료이자 공간살롱드마고를 지켜온 친구같은 이들이다. 문화기획 달을 처음 만들고 지금까지 이끌어온 활동가 달리 씨는 지리산 농촌에 있는 작은 여성단체인데 전북지역에서 큰 관심을 가져줘서 굉장히 든든하다면서 6년간 활동해오며 다양한 상을 받았지만 지역에서 주는 상은 의미가 남다르다. 활동가들에겐 연대의식을 느끼게 하는 기회라고 소감을 말했다. 문화기획 달은 지난해 지방 학교의 스쿨미투를 다룬 자료집 <변방의 목소리, 지방의 스쿨미투를 기록하다>를 발간해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줬다. 사회와 학교에서 지워져버린 스쿨 미투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시도였다. 활동가들은 사건 당사자와 주변 사람들의 진실된 목소리를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2년여에 걸쳐 사례를 수집하고 피해자들을 만났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전국에서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후원도 잇따랐다. 남원과 전주 등에서 변방의 목소리 공유회를 열고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스쿨미투가 단순히 학교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지역사회가 그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사건을 다르게 흘러갈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일을 기록해서 알리는 일이 필요하겠구나. 여러 가지를 깨닫게 된 시간이었죠. 지역 내 페미니즘 캠페인과 성평등 교육은 문화기획 달의 주요 사업이다. 청소년 성교육 동아리를 지원하고 지역사회에 성평등이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6개월에 걸쳐 진행한 성평등 연구 교사모임에는 남원시내뿐 아니라 전북경남 지역의 참여가 이어졌다. 성평등 교육에 관심을 갖고 고민해온 현직교사들은 남원을 찾아 토론의 장을 펼쳤다. 전북지역은 전주를 중심으로 성평등 플랫폼과 네트워크가 형성돼있는데, 그런 움직임이 주변의 시군과 면 단위까지는 잘 전달되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컸어요. 전북에서 여성 오피니언 리더가 많이 나온다면 성평등 담론의 확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페미니즘 캠페인 농촌 성문화 다시보기는 농촌사회에서 세대와 이웃간의 갈등을 피하고자 덮어뒀던 불편함을 꺼내어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2016년 4월 살롱드마고에서 첫 만남을 갖고 여자들의 이야기는 당연하다고 여겼던 일상에 대한 환기이자 이제는 말할 수 있는 지난날의 나에 대한 위로였을 터. 이밖에도 미술과 업사이클링, 실크스크린을 결합한 문화예술 교육사업 블루밍 살림을 통해 지역 여성들이 서로 소통하고 자아를 실현해나갈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했다. 2017년부터 진행한 블루밍 살림 프로그램에서는 해마다 작품 전시회를 열어 교육의 성과를 선보였다. 또 지역 여성청소년을 위한 면생리대를 제작해 지원하고 산내면 마을지도를 제작하는 등 공익적인 활동도 함께 해왔다. 2018년 농촌에 거주하는 페미니스트 예술가와 창작자들과의 네트워크 활동을 담아낸 프로젝트 농촌 게릴라 걸스 전시회는 전국을 비롯해 온라인 상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삶을 예술로, 예술을 일상으로는 문화기획 달의 슬로건이자 정체성. 공간 살롱드마고는 지역주민을 위한 즐거운 놀이터로 자리해왔다. 문화기획 달이 공간 살롱드마고와 함께 농촌에 자리 잡을 수 있었던 힘은 지역 여성들의 지지와 연대에 있었다. 연대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은 큰 강점이었어요. 산내면에는 공동체를 꿈꾸며 오는 귀농귀촌인들이 많았거든요. 청장년층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분들이 살롱드마고의 문을 두드렸죠. 누구나 이곳에서는 예술가이자 철학자가 될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단체로 출발해 성평등과 페미니즘 활동을 펼쳐온 문화기획 달은 최근 남원시청 부근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단체의 정체성과 지향점은 그대로다. 올해도 여성시 강의, 페미니즘 이슈다방, 청소년 성교육 동아리, 성교육 책 읽기 모임 등 지역사회 내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페미니즘과 접목해 나누기 위한 방식에 대해 다른 활동가들과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살롱드마고가 자리를 옮긴 만큼 지역사회에서 여성의제를 발굴하기 위한 활동의 영역을 넓혀갈 생각입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3.08 16:02

전북문화관광재단, 코로나19 위기 문화예술계 지원책 내놔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 곽승기)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지역 문화예술계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먼저 재단은 문화예술교육사업 관련, 코로나19 피해가 장기화될 경우 당초 계획된 교육 시수를 채우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주 1회 수업을 주 2회 이상으로 확대해 참여 강사들의 수입이 감소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대상은 꿈다락토요문화학교(32개 단체),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지원(30개 단체), 예술동아리 교육지원(60개 동아리) 사업이다. 또한 국악분야 학교예술강사 지원(150명, 310개교) 사업은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참여하는 예술강사의 피해가 없도록 수업 종료일을 1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두 번째, 국가 공모사업인 예술인파견지원-예술로 지역형 사업 유치를 통한 예술가 지원이다. 예술인파견지원 총사업비는 2억 4000만 원이며, 올해 30명의 활동 예술가에게 최대 6개월간 월 120~140만 원이 각각 지원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창작준비금 신청 대행 등 행정서비스를 강화한다. 오는 20일 신청 마감을 앞두고, 재단 예술인복지증진센터에 전담 인력을 추가 배치해 더욱 많은 지역 예술인들에게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대표이사 직무대행 곽승기 전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문화예술인들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 어려움을 함께 분담하자는 취지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펼쳐 예술인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20.03.08 16:02

한국민예총 “비상시 예술가·예술활동 지원, 근본대책 마련을”

코로나19와 같은 비상 상황에서 예술가와 예술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매뉴얼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민예총 등 (사)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이하 한국민예총)이 성명을 발표하고, 코로나19로 생계 위협을 받고 있는 예술가와 예술활동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민예총은 지난 5일 성명서를 통해 기획재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회생과 서민 안정을 목적으로 11조 7000여 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감염병 방역체계 고도화, 소상공인 중소기업 회복, 민생 고용안정, 지역 경제 상권 살리기, 대구 경북지역 특별 지원이 주요 내용이다며 추경 예산 어디에도 코로나19로 위축된 예술가와 예술활동에 대한 대책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번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문화예술인에 대한 정부 대책이 없다는 것. 한국민예총은 예술가와 예술활동이 가지는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고 국공립 공연장이나 전시관 등의 폐관 등과 같이, 공연전시행사예술교육 등의 취소에 따른 비상시 예술가와 예술 활동 지원 매뉴얼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염병 유행이나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과의 문화교류 축소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이 이제는 준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한국민예총은 정부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예술활동 위축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를 요구했다. 이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예술계와 함께 논의해 사회적 위기환경에서의 예술가, 예술 활동 지원 매뉴얼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올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예술활동 보상, 코로나19 극복 후 예술가의 예술활동 지원을 충분히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한국민예총은 예술가와 예술활동은 국격을 만드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우리는 코로나 19의 확산이 저지되고 다시 우리 사회가 정상으로 회복될 때, 국민과 함께 예술로 만날 것이다며 문체부는 예술가와 예술활동을 뒷받침하는 부처로서 제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20.03.08 16:02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공모 절차 돌입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새 대표이사를 뽑기 위한 공개모집 절차에 돌입했다. 재단은 새롭게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구성하고, 5일 재단 홈페이지(https://www.jbct.or.kr/post/6624)에 공고문을 게시했다. 새 임추위는 전북도의회 추천 3명, 전북도 추천 3명, 재단 추천 2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활동한 임추위보다 1명이 늘었다. 재단 대표이사는 업무 총괄 및 책임경영, 소속직원 지휘감독, 이사장의 직무대행 등을 맡게 되며,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2년간이다. 연임은 이사회 의결을 통해 가능하다. 원서 접수는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하며, 방문등기우편을 통한 접수가 가능하다. 등기우편은 20일 오후 6시까지 도착분에 한한다. 임추위는 24일 서류심사, 4월 1일 면접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합격자 발표는 4월 3일 전후 홈페이지에 공고할 계획이다.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평가요소는 각각 △전문적 지식과 경험(20점) △합리적 경영의지(20점) △리더십 및 능력(20점) △공공성과 경영성의 조화 및 잠재적 소양(20점) △공공기관 임원으로서의 윤리관(20점) 등 5개 항목이다. 임추위가 2배수 추천을 하면,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게 된다. 이후 전라북도의회 인사검증을 진행하며, 4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임용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재단 임원추천위원회 063-230-7412. 한편, 재단은 지난해 10월 임추위를 구성해 대표이사를 공모했지만, 임추위 추천안이 이사회에서 부결된 이후 평가 방식과 심사 개입 등 논란이 불거지면서 진통을 겪었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20.03.05 17:47

국립예술단체·문화예술시설 운영 중단 ‘2주 연장’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8일까지 운영을 중단한 국립공연기관과 예술단체, 문화예술시설이 휴관을 2주간 더 이어간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국립공연기관 5곳과 문체부 소속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의 휴관기간을 오는 22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극단 등 국립예술단체 7곳의 공연도 추가 중단한다. 국립공연기관인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도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3월에 개최할 예정이었던 모든 기획공연과 문화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국악원 내 악기전시관과 자료실도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이달 개최 예정이었으나 취소한 공연은 이야기 보따리(7일), 풍류마루(14일), 국악은 내친구(20일), 토요국악플러스(21일), 다담(25일), 담판(28일)이다. 국립민속국악원 관계자는 관람객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인 만큼 널리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취소된 3월 공연은 추후 일정을 다시 정해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임시 휴관에 들어간 국립전주박물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어린이박물관을 중심으로 살균소독 등 청결작업을 여러 차례 진행했다. 문화의날 공예체험 행사, 한국화교실, 영화상영 프로그램 등 2~3월 중 계획했던 문화교육 일정도 모두 연기했다. 국립익산박물관도 지난달 25일부터 임시휴관에 돌입했다. 이 때문에 지난 1월 10일 시작한 국립익산박물관 개관기념 특별전 사리장엄 - 탑 속 또 하나의 세계에도 제동이 걸렸다. 이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국립익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할 계획이었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 경계경보의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1차 휴관(2월 25일~3월 8일) 조치를 했으나 이후에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추가 휴관과 공연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오는 23일 이후 국립문화예술시설의 재개관과 국립예술단체의 공연 재개 여부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며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에서도 지난 25일부터 휴관에 돌입한 문화재청 소관의 각종 실내 관람기관의 휴관 기관을 오는 22일까지로 연장했다. 당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 8일까지 잠정 휴관에 들어갔지만, 학교 개학이 추가 연기되는 등 사회 전체에서 코로나 19 확산 방지 조치가 확대되자 실내 관람시설의 휴관도 2주간 연장했다는 설명이다. 전북지역에서는 전주 국립무형유산원과 남원 만인의총 기념관이 해당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3월 중 진행할 계획이었던 2020년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심사 1기 심사 일정을 취소했다. 이후 일정은 코로나19 추이를 고려해 일정을 재조정한 후 공고할 방침이다. 또한, 오는 10~11일과 17~18일 두 차례에 걸쳐 1박2일 일정으로 추진할 계획이었던 2020년 무형유산 전통공예 창의적 사고확장 워크숍 일정도 각각 오는 4월 21~22일, 28~29일로 연기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범정부적인 대응지침 등에 따라 현황에 맞는 단계적인 조치들을 즉시 시행할 예정이다. 관람객의 감염 예방을 위한 특별 방역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3.05 16:02

“누구나 삼삼오오, 일상속 문화공동체”

누구나, 문화적, 공동체, 일상적, 소규모, 삼삼오오. 문화로 쉬어가고 예술을 마주하는 주민들의 공간.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2020 문화마실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문화마실은 시군 유휴저활용공간 등을 활용한 주민 복합문화공간이자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발표 공간. 재단은 지역 주민의 문화욕구 충족과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문화소외 지역 문화예술공간 발굴과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임실에 전북 제1호 문화마실 문을 열었고, 이어 진안과 장수 등 총 3곳에 문화공간을 조성했다. 올해는 사업비 2억5000만 원(도비 1억 원, 시군비 1억5000만 원) 규모로 도내 2곳에 문화마실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2021년 6월까지. 추진 방식은 기본계획 수립과 지역별 공간설계, 리모델링 용역업체 선정 및 공사추진, 개소식 및 시범프로그램 운영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접수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전자우편(jbct-7440@hanmail.net)을 통해 진행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민이 일상적 문화환경을 향유하고 건강한 주민커뮤니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시군의 적극적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문의는 재단 문화사업팀 063-230-7442.

  • 문화일반
  • 이용수
  • 2020.03.03 18:46

‘코로나19’…봄은 왔지만 축제는 ‘먹구름’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절기 경칩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봄을 맞이하기 위한 축제는 잔뜩 얼어붙었다. 확산하는 코로나19에 따라 전국적으로 봄 축제가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의 봄 축제도 취소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봄 시기에 맞춰 지역의 특산물을 소개하고 온화한 기후에서 자연의 풍광을 즐기기 위한 자리인 만큼 날짜를 연기해 진행하기엔 축제 취지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전북도 관광총괄과에 따르면 올해 전북지역에서는 시군별 대표축제를 비롯한 총 63개 축제가 열릴 계획이다. 그 중 3~5월 개최 예정인 시군별 주요 축제는 20여 개에 이른다. 오는 20일부터 완주 삼례읍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완주삼례딸기축제는 행사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남원 주천면 용궁리 일원에서 개최해왔던 지리산 산수유축제도 올해 만날 수 없게 됐다. 올해 11회를 맞는 이 축제는 오는 14~15일 축제를 계획 중이었으나 확산하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단체 행사를 자제하기 위해 취소 결정을 내렸다. 봄의 상징인 벚꽃축제에서도 예년 같은 풍경을 만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월 4~8일 정읍천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정읍벚꽃축제는 논의를 거친 끝에 취소를 결정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정읍시 관계자는 개막 축하공연, 불꽃쇼, 농특산품 판매체험 부스 등을 운영하는 행사 특성상 다중이 접촉하는 일이 불가피해 최근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4월 중 개최 예정인 부안 상서 개암동 벚꽃축제와 순창 옥천골 벚꽃축제도 각자 축제 제전위원회 회의를 거쳐 축제 취소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오는 14~15일 운일암반일암 삼거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16회 진안고원운장산 고로쇠축제와 4월 11일부터 한달간 원연장마을에서 펼쳐지는 진안고원 꽃잔디 축제도 축제 추진위원회 내부 협의를 거쳐 축제 일정을 조율한다는 입장이다. 김제시는 오는 4월 3~5일 모악산 일원에서 열 계획인 김제모악산축제의 일정을 조율하기 위한 회의를 이달초 진행할 방침이다. 4월 말과 5월 초 개최 예정인 축제는 당분간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집중적으로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해마다 4~5월 만연해지는 청보리와 함께 개최했던 고창 청보리밭축제는 오는 4월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23일간 고창 공음면 학원관광농장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 1000여명이 모이는 축제여서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도내에서 봄 절기와 날씨에 맞춘 축제가 취소되고 있다면서 시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축제의 경우에도 오는 4월말까지는 행사 개최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고 바이러스 추이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3.02 17:28

“전주 우수공예상품, 명인몰서 클릭해봐요”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전주공예품전시관이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3월부터 전주공예품전시관의 온라인 쇼핑사이트 명인몰을 정식 운영,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판매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주공예품전시관 위수탁기관인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명인몰에 대한 임시 운영 기간을 통해 수정보완작업을 거쳤다. 명인몰에 등록된 상품은 전주공예품전시관 입점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전주의 우수 공예상품은 물론 무형문화재 장인이 손수 제작한 우수 수공예품을 판매한다. 또한 시즌별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공예상품을 비롯해 입점상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상품을 순차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전주공예품전시관 관계자는 명인몰 오픈과 함께 온라인 쇼핑 서비스가 활성화될 경우, 공예작가와 장인들의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작가 개개인이 직접 손수 제작하는 수공예 상품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온라인 유통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서비스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명인몰(www.jcshop.or.kr)은 네이버 포털 사이트에 명인몰또는 전주공예품전시관을 검색하면 접속할 수 있다. 대량구매 등 관련 문의는 전주공예품전시관 공예산업팀(063-282-8886)으로 하면 된다.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전시관, 체험관, 판매관, 다목적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예품 전시, 전통공예체험, 공예품 판매 등을 통해 공예 문화를 확산시키고 공예인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3.02 17:28

“코로나19 피해 예술인 긴급 지원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각종 공연 중단취소가 잇따르고 있고 전시공간은 문을 닫거나 개점 휴업상태로 내몰리면서, 지역 문화예술계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사장 윤영달)이 코로나19 피해 예술인을 긴급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도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선정해 지원하는 창작준비금 신청을 대행,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응원하고 있다. 먼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코로나19 피해 예술인 특별 융자를 통해, 코로나19로 창작활동에 직격탄을 맞은 전업 예술인들에게 긴급 생활자금을 지원한다. 예산은 총 30억 원 규모. 대상은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한 예술인 중 지난 1월 20일부터 국내외 행사공연이 취소연기돼 보수를 받지 못하거나 소득이 감소한 예술인이다. 기준일인 1월 20일은 국내 1번 코로나19 환자 확진일이다. 융자 한도는 최대 500만 원에 금리 2.2%였지만, 코로나19 피해 예술인들에게는 최대 1000만 원, 금리는 1.2%로 지원한다. 상환기간도 1년 거치 3년 상환에서 2년 거치 3년 상환으로 유예하는 한편, 부부예술인 중복 신청도 가능하다. 특별 융자 접수는 오는 10일까지이며, 현장 및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2020 창작준비금지원사업-창작디딤돌 선정 때 올 상반기 중 코로나19로 피해 사실이 있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예술인에게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또한 취소연기된 공연행사도 예술활동증명 실적으로 인정한다. 예술활동증명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지원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기본조건. 자세한 사항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홈페이지(http://www.kaw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코로나19 관련 예술분야 전담창구 02-708-2261.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전북예술인복지증진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술인 복지 확대에 맞춰 지역 예술인들의 2020 예술인 창작준비금 지원사업-창작디딤돌 신청을 돕고 있다. 창작준비금은 예술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예술활동을 중단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며, 1인당 300만 원을 준다. 지난해 전국 수혜자는 5500명이었으며, 올해는 상하반기로 나눠 총 1만2000명을 선정해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지원규모 확대뿐만 아니라, 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제출서류도 기존 11종에서 3종으로 간소화했다. 접수는 20일까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창작준비금 지원사업 홈페이지(https://www.kawfartist.net/)에서 가능하며, 온라인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은 전북문화관광재단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임진아 문화사업팀장은 올해 창작준비금 지원 규모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만큼, 더욱 많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예술활동증명 등 온라인 신청을 안내대행하고 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문의는 전북문화관광재단 전북예술인복지증진센터 063-230-7440~1.

  • 문화일반
  • 이용수
  • 2020.03.02 17:28

[장석원의 '미술 인문학'] 전주 화단의 ‘독립군’, 김충순

김충순, 그는 자칭 독립군이었다. 전주라는 작은 미술인 사회에서도 그는 잘 어울리지 못했다. 그는 전주를 벗어나 파리 같은 곳에서 살기를 원했다. 낭만적이고 자유로운 공기를 흡입하며 살기를 원했다. 죽기 얼마 전, 파리에 마련해 둔 작업실에서 3개월여 머물다 왔지만 그게 전부였다. 그는 염원하던 파리에서의 작가 생활을 더 이상 지속하지 못했다. 김충순 사후, 그의 32번째 전시가 열렸다. 과슈로 얼굴과 사람을 그린 작품들로 꽉 채웠지만 정작 주인공인 그가 없었다. 어릴 적 바이올린을 배우고 고등학교 때에는 첼로를 배웠지만 정작 대학은 미술로 방향을 선회했던 그의 운명은 그때부터 불안정한 삶의 파고를 예견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사람들을 좋아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게 좋아서 그림을 그리면서도 주위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그러면서도 작품의 손길을 멈추지 않던 그는 아직도 예술적 낭만에 도취하여 떠돌고 있으리라. 2009년에는 전주영화제 무대미술도 했던 그는 그룹전 보다는 개인전을 좋아했고, 화랑의 초대전이나 기획전에 거부감을 느끼면서 갤러리 공간을 스스로 대관해서 마음대로 전시하는 것을 좋아했다. 자신의 예술 행위에 대하여 제약받고 구속되는 것을 싫어하는 그였지만 그는 작업하나로 평생 생활을 영위하면서 지냈다. 그는 사람의 얼굴을 캔버스에 꽉 차도록 많이 그렸지만, 특정인의 얼굴이라기보다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그렇게 그렸다. 그게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의식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여자의 얼굴로 생각했다. 2005년 전라도 닷컴 인터뷰에서 그를 이렇게 묘사하는 대목이 있다. 이 사회에서 용케 길들여지지 않고 스스로를 버텨낸 그. 그 길이 순탄하지는 않았을 터. 살면서 가장 많이들은 말은 미쳤다이고 그 다음은 싸가지 없다라나. 독립군답다. 불의를 향해 돌격하는 돈키호테처럼 엉뚱하고도 열정이 넘치는 그인 것이다. 예술가가 죽을 때까지 손을 놓지 않고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할까? 그는 2년여의 암 투병 중에도 작업의 손길을 놓지 못했다. 햇볕이 잘 드는 시집같은 카페에 가서 하루 종일 드로잉을 하기도 했다. 예술을 하는 예술가의 삶은 행복할까? 인간의 삶은 행복의 추구 이상의 의미를 가질 때가 종종 있다. 인간은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때에 생각한 것 이상의 밝은 빛을 내기 시작한다. 자신이 원하는 길을 고집해서 굽히지 않고 나아 갈 수 있었던 돈키호테, 미치광이로 불리었던 아웃사이더는 어떤 미소를 띠고 있을까?

  • 문화일반
  • 기고
  • 2020.03.02 15:28

[2020 전북 문화계 신년설계 ⑫ 전주문화재단] “예술하기 좋고 문화로 행복한 전주 실현”

전주시민의 문화권과 예술가의 창작권 지원을 실행하는 전문적인 문화기관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전주문화재단은 올해 추진할 16개 과제와 28개 정책사업의 실행 계획이 담긴 2020년 경영목표 및 운영계획을 공개했다. 전주문화재단은 예술하기 좋은 곳, 문화로 행복한 전주를 핵심가치로 들고 △문화일상화 △예술인 존중 △공동체가 만드는 정책 △이해와 공존을 통한 문화다양성 등 4대 가치의 실현을 위해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4대 목표를 △문화적 삶의 질 확보 △예술인 창작권 지속 확보 △공동 정책개발 과정 확보 △표현기회개방성 확대로 설정했다. 예술가, 시민, 전문가와의 교류를 통해 지역내 다양한 문화수요를 반영하고 문화예술정책 현황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도 이어간다. 전주문화담론 사업은 3월 중 <전주문화논총> 편집위원을 구성하고 분야별 문화담론을 펼친다. 전북완주익산재단과의 공동주최로 정책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 결과물은 오는 11월 전주문화논총 제작과 함께 개최하는 전북권 문화정책 콘서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주시민과 지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문화콘텐츠 창의뱅크 사업은 우리동네 이야기로 문화콘텐츠 만들기 시즌2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5개 팀은 전문가와의 멘토링을 통해 실현가능한 아이디어로 재구성하는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우수 콘텐츠로 최종 선정된 3개 팀에는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전주의 원로작고 문화예술인의 작품세계를 조명해 지역 문화예술계의 위상을 높여온 전주 백인의 자화상은 올해 문화예술인 7명을 기록한다. 분야별 자문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성과 전문성도 확보한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11월 인문학 콘서트와 작고 예술인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내 성장 가능성이 큰 신진예술가는 5명을 발굴해 작품 창작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3~4월 신진예술가 7기 공모를 진행한 후 5~10월 중 창작품 제작과 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화 다양성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한 마을조사 활용사업은 전주시 35개동 전역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선정한 마을술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1기 참가자들의 역량 강화교육도 실시한다. 지역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전주시 마을 자원을 자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체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특히 지난해 시범운영한 마을 탐방을 보완해 오는 5~11월 전주시 마을 여행을 운영한다. 전주교육지원청과 연계해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운영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팔복예술공장은 카페, 음식점, 그림책방 등 편의시설 공간과 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대관과 공간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홈페이지 개편도 추진한다. 중정 및 이팝나무홀을 비롯한 AB동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상설프로그램도 3월부터 진행할 방침이다. 한벽공연장은 음식공예민속 등 14종 25개 상시 전통문화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통문화의 명맥을 잇기 위한 전통혼례식도 오는 12월까지 운영한다. 전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전주가 예술 하기 좋고 문화로 행복한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예술인 창작권 지원과 문화적 삶의 질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끝)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3.01 17:01

전북문화관광재단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382건 선정”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2020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단체와 개인 예술가를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총 지원규모는 13억 7900만 원이며, 선정된 사업은 382건으로 지난해보다 8건이 늘었다. 선정률은 49.7%로 지난해 42.9%보다 6.8%p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까지 꾸준히 감소하다 올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해와 달리 문화예술 교류활동 분야 지원사업이 분리하고, 문화예술 창작 지원 분야를 육성심화로 나눠 신청 자격과 지원 규모를 차별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은 문화예술창작지원(육성형심화형), 문화예술기반구축지원, 청년예술창작지원 총 3개 지원 분야로 구분해 문학미술공예사진서예음악무용연극전통다원 등 10개 장르에서 총 768건이 접수됐다. 심사 결과 문화예술창작지원 육성형 244건, 문화예술창작지원 심화형 59건, 문화예술기반구축 40건, 청년예술창작지원에 39건의 사업 등 총 382건이 선정됐다. 장르별로는 문학 96건, 미술 58건, 공예 12건, 사진 14건, 서예 15건, 음악 72건, 무용 11건, 연극 20건, 전통 51건, 다원 33건이다. 청년예술 창작지원 분야는 전체 예산의 10%를 의무 배정해 총 39건을 대상으로 총 1억41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액은 최소 200만 원에서 최대 1000만 원이다. 지원액별로는 1000만 원 3건, 900만 원 1건, 800만원 7건, 700만원 3건, 600만 원 11건, 500만 원 28건, 450만 원 2건, 400만 원 157건. 300만 원 80건, 200만 원 90건이다. 1000만 원을 지원받는 단체는 문화예술창작지원 심화형에 사업을 신청한 전북문인협회, 전북작가회의, 예술집단 고하 등 3곳이다. 전북예총과 전북민예총은 문화예술기반구축지원에서 각각 900만 원과 8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밖에 800만 원을 지원받는 단체는 전북무용협회, 지식공동체지지배배, 글로리아스트링오케스트라, 내츄럴윈드오케스트라, 소리문화창작소 신, 전주오페라단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심사는 예술의 수월성, 계획의 충실설과 타당성, 신청자단체의 실행역량, 해당 분야 발전기여도와 파급효과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전북 군 단위 가산점과 최초지원 가산점이 부여됐다. 문학분야 심사위원들은 문학 장르의 경우 신청한 단체와 개인의 수가 매우 많고 다양했다. 문학을 하는 인구가 많다는 사실을 무척 반갑고 고무적인 일이며 전라북도의 문학적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화예술창작지원 육성형 분야의 경우 지원 취지에 부합하지 못하는 신청자가 일부 있었다고 평했다. 이밖에 장르별 심사평과 지원 결정액 등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jbc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신청권자는 지원심의 과정 중 부정하고 부당한 업무처리에 대해 오는 13일까지 민원을 제기할 수 있다. 심의 및 평가방법의 부정, 심의 관련 부정비위 행위, 기타 지원심의 과정 중 부당한 업무처리 등이며, 예술적 수월성 등 심의위원의 가치판단 영역에 대해서는 민원 신청이 불가하다. 재단은 민원 신청접수 완료 후 해당 분야 전문가를 구성해 사실 관계를 검토하고, 신청인에게 30일 이내 결과 통보할 방침이다. 문의는 재단 문예진흥팀 063-230-7431~3.

  • 문화일반
  • 이용수
  • 2020.03.01 16:5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