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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서 만나는 인문 콘서트 ‘인문360 골목콘서트’

우리 동네에서 만나는 인문콘서트 인문 360 골목콘서트의 두 번째 시즌이 시작된다. 첫 무대는 정읍에서 펼쳐진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준비한 2019 골목콘서트는 전국 방방곡곡 여러 지역의 일상 속에 존재하는 인문 콘텐츠들을 재발견하고 그 가치를 홍보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올해 12월까지 총 5개의 테마로 강연과 전시, 문학, 클래식, 연극, 대중음악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 프로그램들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의 재생공간을 활용해 함께 꿈꾸고 나누는 공간을 다뤘던 첫 번째 이야기에 이어 골목콘서트의 두 번째 이야기는일상을 바꾸는 소소한 놀이를 테마로 7월 9일부터 8월 17일까지 6차례에 걸쳐 개최된다. 첫 무대는 우리 지역 정읍의 실버 작은 도서관에서 진행된다. 9일 정읍 실버 작은도서관에서 펼쳐질 골목에서 소리가 난다 편에서는 내장산실버아파트 내에 거주하는 거동이 불편한 동네 노인들을 찾아 그림 동화책 읽기, 마술 공연과 버블쇼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들로 웃음과 재미가 가득한 체험의 장을 연다. 인문 360은 새로운 생각,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과 관계, 사물과 현상에 대한 다채로운 시선을 제공한다. 놀이를 주제로 지역 주민들이 직접 주인공이 돼 참여와 소통을 통해 특별한 즐거움과 의미를 만들어갈 골목콘서트 두 번째 이야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문360 웹사이트(inmun360.culture.go.kr)와 인문360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천경석
  • 2019.07.08 17:26

최명희문학관, 전주한옥마을 네 번째 절기축제 ‘성찬’

부디, 맑으신 넋이 이곳으로 드소서. 최명희문학관, 전주한옥마을, 전주시, 전라북도, 대한민국, 남과 북, 온 인류에 평화만복 주옵소서! 평화만복 주옵소서- 창작판소리 평화만복 주옵소서 중.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소서(小暑)에 맞춰 전주한옥마을 네 번째 절기축제가 7일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렸다. 풍물패 소리락의 화려한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작가 최명희와 소설 <혼불>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5시간 동안 펼쳐졌다. 주요 프로그램은 <혼불> 낭독. 이희영 씨는 딸 장다흰장다온장다예 양과 함께 <혼불> 속 서동과 선화공주를, 노임순 씨는 손녀 김태경 양과 야광귀 이야기를 낭독했고, 남원에서 온 정인숙 씨, 시낭송가인 윤혜원 씨 등 40여 명의 독자가 <혼불>의 주요 부분을 낭독했다. 강명수김용주박유덕신미향이봉순채경애 씨 등은 <혼불> 열 권을 다 읽은 특별한 독자임을 강조하며 낭독의 흥을 더했다. 전춘근정경선염정숙정성구이희찬이우송(연극배우), 박윤희(소리꾼), 박장성(아쟁연주자), 경보비(고수), 김정경이진숙정혜인(문학인) 등 여러 장르의 예술인도 <혼불>을 극과 판소리, 시 등으로 매체를 바꿔 시민을 만났다. 한편 전주한옥마을 절기축제는 마을 내 문화시설들이 지난 4월부터 매달 한 차례 고유 콘텐츠 활용해 펼치고 있으며, 다음달 10일은 완판본문화관 주관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9.07.07 16:54

“‘소서’엔 다양한 방식으로 혼불 읽어요”

고샅에도 토담 밑에도 잡초가 검푸르게 우거질 지경으로 농부들은 일손이 바쁘다. 봄보리, 밀, 귀리를 베어내고, 논밭에 서로서로 대신하여 번갈아들면서 김매기를 하느라고, 땀이 흘러 흙이 젖고, 땅에서 올라오는 지열과 위에서 내리쪼이는 놋쇠 같은 햇볕 때문에 헉, 헉, 숨이 막힌다.(최명희 소설 <혼불> 中) 오는 7일 24절기 중 11번째인 소서(小暑)를 맞아 전주 한옥마을 내 최명희문학관에서 절기축제가 열린다. 지난 4월부터 한옥마을에서는 절기에 맞춰 6개 문화시설이 참여해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을 제공하고 옛 선비들의 흥겨운 풍류문화를 재현하고 있다. 7월 절기축제를 주관하는 최명희문학관에서는 작가 최명희와 소설 <혼불>을 활요안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번 축제를 꾸린다. 문화기획자 정성구 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혼불만민낭독회에서는 독자와 예술인이 4시간에 걸쳐 다양한 방식으로 소설 <혼불>을 읽는다. 할머니와 손녀, 엄마와 딸, 부부, 문화해설사, 문학청년 등 지난달 낭독회에 참가를 신청한 한옥마을 주민과 독자들이 무대에 선다. 행사 당일 객석에서도 낭독에 참여할 수 있다. 전주지역 문화예술인들도 이번 축제에 동참한다. 이진숙 수필가는 최명희와 혼불을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김정경 시인과 정혜인 교열가는 소설의 한 부분을 낭독한다. 소리꾼 박윤희 씨는 <혼불>에 나온 절기와 소서를 주제로 창작판소리 평화만복 주옵소서를 부르고, 연극배우 전춘근정경선염정숙이희찬 씨는 <혼불> 4권에 등장하는 거멍골 사람들의 이야기를 짧은 극으로 각색해 들려준다. <혼불>의 문장을 활용한 꽃갈피 만들기와 <혼불> 필사하기, 최명희 글씨 따라쓰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운영된다. 이밖에도 한옥마을 문화시설이 참여하는 연계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 하다. 부채문화관의 전주부채가 소설 혼불을 만나, 소리문화관의 판소리 속 동물 캐릭터 그리기, 완판본문화관의 목판화로 만나는 한 권의 책, 전주전통술박물관의 우리 밀과 전주콩나물, 주안상으로 만나다 등으로 각 문화시설이 가진 고유 콘텐츠를 펼쳐보일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063-284-0570으로 하면 된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7.04 17:03

[전북문학관 지상강좌 - 한국문학의 메카, 전북] ④ 만복사저포기 다시 알기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이자 한문소설인 『금오신화』는 불우한 시대를 만난 천재적 작가 김시습의 내면이 함뿍 담겨 있다. 만해 한용운의 시집 『님의 침묵』이 일제의 아픔 속에서 태어났듯이, 『금오신화』 역시 세조의 정변이라는 시대의 아픔 속에서 태어났다. 만해가 설악산 오세암에서 김시습의 『십현담요해』를 읽고 큰 감회를 느껴 1925년 『십현담주해』를 저술하였고, 저술 이후 바로 이어 자신의 『십현담주해』를 기초로 하여 『님의 침묵』을 창작한 것은 우리 문학사에서 참 비상한 일이요, 축복이다. 매월당 김시습(1435-1493)은 신동으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많은 일화를 남긴다. 당시 정승 허조까지 누추한 김시습의 집에 찾아와 재주를 시험하였다. 김시습이 5세 때, 허조가 나는 이미 늙었으니 老를 가지고 시를 지어보라. 하니, 시습은 곧 老木開花心不老(노목에도 꽃이 피어나고 마음은 늙지 않는다)라 하였다. 허 정승은 참으로 신동이라 하며 경탄하였다. 이런 사실들이 세종에게까지 알려져 어린 김시습은 승정원에 들어가 그 재능을 발휘하게 된다. 세종은 이를 인정하고 장차 크게 쓰리라 하며 비단 오십 필을 하사하였다. 문화부흥을 크게 일군 임금답게 세종은 시정에 묻힌 김시습을 발견해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세종의 뜻을 새기고 붕정만리의 꿈을 키우며 살아가던 매월당에게 감당할 수 없는 시련이 찾아온다.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이다. 김시습의 꿈은 물거품이 되었으며, 머리를 깎고 중이 되어 전국을 유랑하게 된다. 인간은 어떤 형태의 삶이든 자신이 처한 현실을 반영하게 된다. 극복할 수 없는 외부 상황을 만나게 될 때 인간이 버틸 수 있는 힘은 내면에서 나온다. 직설적으로 표출될 수 없는 내면의식이 은유와 상징의 옷을 입고 나타나면 문학이 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 『금오신화』는 그렇게 탄생하였다. 금오신화는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 등 다섯 편의 소설로 이루어졌다. 이는 고금의 괴담과 기문을 엮은 명나라 구우의 단편소설집 『전등신화』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존재하기 힘든 괴담, 기문의 소설을 전기(傳奇)소설이라 칭한다. 금오신화는 매우 체계적으로 구성된 소설집이다. 만복사저포기와 이생규장전은 시대적 혼란 속에 겪는 남녀애정 이야기이고, 취유부벽정기는 역사의 전통성이 단절된 시대의 절망과 울분을 담고 있어 다음 두 작품으로 이어지는 교량역할을 한다. 남염부주지는 우의적인 다른 작품에 비해 덕망이 없는 사람이 권력으로 왕위에 올라서는 안 됩니다.와 같은 직설적 대화 내용으로 전개된다. 즉 나라를 다스리는 바른 이치를 회복해야 함을 역설한 작품이다. 용궁부연록은 용왕의 초대를 받은 한생이 용궁 잔치에 참여하여 탁월한 문장력을 발휘하고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이는 대단한 능력을 가졌음에도 그 뜻을 펼칠 수 없었던 김시습이 소설에서나마 마음껏 경륜을 떨치고 꿈을 실현하는 원망충족의 작품이다. 이처럼 금오신화의 다섯 편은 기승전결의 체계적 순서로 짜여 있으며, 당 시대를 살아가는 작가의 울분과 삭임, 포부, 나아가 후세에 전하고 싶은 매월당의 깨달음의 세계 등이 우의적으로 담겨 있다. 김시습이 왜 금오신화를 창작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실증적 자료는 없으나, 같은 시기에 살았던 김안로(1481-1537)는 용천담적기에서 김시습 금오산에 들어가 금오신화를 써서 석실(石室)에 간직하고 말하기를 후세에 반드시 나를 알아주는 자가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 권력의 폭력 앞에 지식인의 고뇌가 얼마나 크게 일어나는가를 시대를 초월하여 뚜렷이 전달된다. 『금오신화』의 첫 작품이 만복사저포기인데, 작품의 배경을 남원의 만복사(萬福寺)로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만복사는 고려 문종 때 지어졌다고 전해오며, 정유재란 때 남원성이 함락되면서 불에 타 소실되었다. 대웅전을 비롯한 많은 건물들이 있었고, 수백 명의 승려들이 머무는 큰 절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현재는 몇 가지 유물만 남아 있어 만복사지(萬福寺址)로 불린다. 만복사저포기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남원의 노총각 양생(梁生)은 만복사의 불당에서 부처님께 저포(윷과 같은 기구)놀이를 청한다. 저포놀이에서 이긴 양생은 배필이 될 여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문득 아름다운 아가씨가 나타나 부처님 앞에 자신의 외로운 신세를 하소연하며 배필을 점지해 달라고 기원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이렇게 만난 두 사람은 정이 통하고 하룻밤을 함께 지낸다. 이 여인은 왜구가 침범한 난리통에 죽은 처녀의 환신이었다. 이튿날 여인의 동네로 가서 융숭한 대접을 받았고, 얼마 후 여인이 돌아갈 때 여인이 양생에게 은주발을 선사하는데 그것은 여인의 무덤에 매장한 부장품이었다. 다음날 그들은 보련사에서 다시 만난다. 여인의 부모가 치르는 재(齋)가 끝난 뒤 여인은 저승으로 떠난다. 양생은 끝내 그 여인을 잊지 못하여 지리산에 들어가 약초를 캐며 평생을 마친다. 절 이름 만복(萬福)은 만복사저포기 전개의 출발점이 된다. 양생과 여인은 모두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부처님께 복을 비는 내용이다. 죽은 여인의 혼령과 만나는 내용이지만, 어쨌든 두 사람은 인간으로 태어나 과거 이루지 못한 사랑의 꿈을 이루게 된다. 비록 허구적인 이야기이고 혼령과 이루어지는 사랑이지만, 인간의 진정한 성취는 정신의 세계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그 리얼리티는 확보된다. 은거와 유랑을 반복하며 살아간 매월당이 한시도 잊을 수 없이 그리워한 대상은 누구였을까. 다섯 살의 나이에 세종의 총애를 받고 비단까지 하사받은 그에게 도무지 잊을 수 없는 님은 물론 세종이었으리라. 김시습은 만복사저포기와 그 외 4편의 소설을 통해 현실적으로 해소할 수 없는 한(恨)을 삭이고 승화시키는 과정을 밟은 것이다. 만복사저포기에서 여귀(女鬼)는 현실인 김시습을 상징한다. 왜구가 침입한 난리통에 절개를 지키려다 죽은 여귀는 억울함으로 가득 차 있었고, 기구한 운명의 절절한 사연을 부처님께 올리며 배필을 점지해 달라며 기도했다. 이는 김시습의 당대 내면의식을 형상화한 것이다. 작중인물 양생은 한을 풀지 못해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여귀로 하여금 한을 풀게 하는 역할을 맡은 셈이다. 양생이 밭과 집을 모두 팔아 정성스레 재를 올린 뒤 여귀는 하직 인사를 남긴다. 저는 당신의 은혜를 입어 이미 다른 나라에서 남자의 몸으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비록 이승과 저승이 멀리 떨어져 있지만, 당신의 은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당신도 이제 정업(淨業)을 닦아 저와 함께 윤회를 벗어나십시오. 양생은 그 뒤에 다시 장가들지 않았다. 지리산에 들어가 약초를 캐었는데, 언제 죽었는지는 알지 못한다. 여귀는 이승에서의 한을 풀기는 하였으나 그에게 주어진 숙제가 다 풀린 것은 아니다. 당신도 이제 정업(淨業)을 닦아 저와 함께 윤회를 벗어나십시오. 윤회를 벗어난 세계가 공(空)의 세계이며, 그런 경지에서 맞이하게 되는 세계가 참다운 복(福)의 세계이다. 그래서 만복사이며, 김시습은 그런 화두를 만복사저포기를 통해 후세에 던진 것이다. 김시습은 남염부주지에서 원한을 품은 귀신은 처량하게 울기도 하고 여러 형태로 원망하지만 결국 없어지고 만다고 하였으며, 귀신설에서는 지극히 잘 다스려지는 세상과 지극한 사람의 분수에는 이런 일이 없다.고 하였다. 결국 여귀의 기구한 운명을 담고 있는 만복사저포기는 당대의 폭력적 현실을 역설적으로 비판한 소설이요, 부조리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암시한 것이라 하겠다. 용궁부연록은 세상과 합일하는 원망충족의 내용이다. 마치 평생 그리워한 세종과의 만남과 풍류를 연상케 한다. 그러나 그것도 한갓 꿈일 뿐, 잠에서 깨어난 한생은 명산에 들어가 생을 마친다. 금오신화를 석실에 감추고 후세를 기다린다는 말은 온갖 번뇌망상을 초월하여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체현하는 여여한 세계, 공(空)의 세계를 염두에 둔 표현이 아니었을까. 남원시 왕정동 만복사지의 텅 빈 마당 위에 흰 구름이 뭉게뭉게 떠 있다. 망초꽃대를 흔들고 사라지는 바람결에 속세의 한을 삭이며 끝없이 도를 구하던 매월당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온다. /김광원 전북문학관 학예사

  • 문화일반
  • 기고
  • 2019.07.03 16:48

“여성에게 일이란 자기 정체성이자 꿈 이루기 위한 선택”

양성평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진 현대사회에서 여성에게 일자리는 어떤 의미일까. 오늘날 양성평등의 참된 방향과 경제적 주체로서 여성의 현실에 대해 전북도민들이 머리를 맞댔다. 2일 2019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전북도청 공연동 2층 세미나실에서는 전북여성단체협의회(회장 임양순)의 주관으로 양성평등 정책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신수미 전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가 좌장을 맡아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여성과 일자리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 김종국 전주대학교 금융보험학과 명예교수는 조선시대와 현대사회에서 여성의 일과 생활을 비교하며 경력단절여성과 양성평등정책이라는 사회적 현안을 언급했다. 전북경제교육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종국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입장에서 직업에 대한 인식은 1980년대를 기점으로 많은 변화를 거쳤다면서 여성에게 일이란 가정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꿈을 이루기 위한 선택이 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대표성을 높이기 위한 공공부문 중심의 노력으로 고위직 등 주요 의사결정직으로의 여성진출이 확대되고 있으나 국제적인 수준에서는 여전히 미흡하다면서 성평등과 노동존중을 통한 차별없는 공정사회를 구현하고 노동시장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여성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 이후 이뤄진 토론에서는 김지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 신향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팀장, 김미진 전북도민일보 차장이 △전북 여성기업의 현주소 △경력단절여성의 현실과 미래 △여성의 사회진출 필요성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 대안 △여성과 경제 등을 중심으로 각자의 사례를 소개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김지혜 지회장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증가와 저출산 현상은 여성 근로자뿐만 아니라 여성기업의 대표들에게도 일과 가정의 양립에 대한 필요성을 대두시키고 있다면서 전북 여성과 여성기업의 현주소를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는 실태조사 등이 정례적으로 이뤄져 정책에 반영될 수 있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신향 팀장은 여성의 경력단절을 근절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지 말고 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들며 여성의 고용유지를 위해서는 일과 생활을 양립할 수 있는 문화와 고용평등 분위기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일터에서의 경험을 중심으로 김미진 전북도민일보 차장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키고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고 독하게 고군분투하고 있는 여성들이 있어 우리 사회의 안정망이 작용할 수 있다면서 고용시장에서 존재하고 있는 성차별문제를 꼬집었다. 임양순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각자도생해야 하는 우리가 사회적 안정망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면서 특히 고령인구와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여성과 남성이 연대해 일자리 문제를 풀어나간다면 앞으로의 100년은 평등이 일상이 되는 사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며 이날 포럼을 정리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7.02 17:51

“평등을 일상으로”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2일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평등을 일상으로: 함께 한 100년, 함께 할 100년이라는 주제로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전북도가 주최하고 ㈔전북여성단체협의회(회장 임양순)가 주관하는 2019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는 여성과 남성, 양성이 동등한 사회 전반의 모든 영역에서 평등한 참여 기회와 대우를 받고 같은 책임을 공유한다는 실천을 약속하는 자리다. 이날 오전 10~12시 도청 공연동 2층 세미나실에서는 기념식을 앞두고 여성과 일자리를 주제로 한 양성평등 정책포럼이 진행된다. 여성의 권익증진과 양성평등을 위한 실천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이 포럼의 좌장은 신수미 전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이 맡았다. 김종국 전주대학교 금융보험학과 교수의 발제를 진행한 후 김지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 신향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팀장, 김미진 전북도민일보 차장이 토론에 참여한다. 도청 공연장에서는 오후 1시 45분부터 포르타멘토 싱어즈가 참여하는 식전공연이 펼쳐진다. 이후 같은 장소에서 2시부터 기념식을 열고 △전라북도 양성평등 진흥 유공자에 대한 표창 △학업고취를 위한 장학금 전달 △양성평등문화 확산을 위한 언제나 평등한 일상, 어디나 행복한 전북 주제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명사특강과 화합한마당 공연도 마련됐다. 정덕희 교수는 여자, 그 아름다운 이름이여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성환 씨는 화합 한마당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번 양성평등 주간 기념행사가 우리에게 내재된 편견을 불식시키고 양성 모두가 평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사회문화를 조성하는 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양순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도 차별 없는 평등사회를 향한 다짐의 장에 함께 도민 여러분이 동참해 달라고 전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7.01 19:25

“우리 지역 예술가에게 배워요” 전북문화관광재단, ‘모모의 옥상 클래스’

김성수(왼쪽)송대규 씨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 이하 재단)이 모모의 옥상 클래스를 통해 도민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선다. 재단은 지난해 운영했던 모모의 교육에 이어 올해도 예술인 재교육 사업을 롯데백화점 전주점 옥상에서 진행한다. 이번 교육에서는 재즈아티스트 김성수 씨와 미디어아티스트 송대규 씨를 초청, 지역 예술가에게 삶과 경험을 듣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먼저 5일 오후 6시에는 재즈아티스트 김성수 씨를 초청해 Jazz, Take it Easy를 주제로 피아니스트로서 삶과 예술적 철학을 연주와 함께 듣는다. 12일 오후 6시에는 미디어아티스트 송대규 씨를 초청해 예술과 기술 사이, 그리고 예술과 비즈니스를 주제로 예술과 문화사업의 경계를 오가며 도전한 경험을 공유한다. 특히 예술가 재교육 과정이라는 사업 취지에 맞게 예술가 간의 소통형 교육으로 구성하기 위해 교육장소를 백화점 옥상으로 마련한 것도 이색적이다. 재단 임진아 문화사업팀장은 우리 지역 전북의 아티스트와 그들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하기로 했다며 초여름 저녁 사람, 이야기, 예술, 낭만, 감동, 여운이 있는 모모의 옥상클래스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전라북도예술인복지증진센터(www.jbaw.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재단 문화사업팀 063-230-7449.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9.07.01 18:18

[‘미투운동, 전북지역 현장 기록전시회’ 가보니] '우리 모두를 위한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다

양성이 평등한 민주주의 사회를 외치는 전북지역 시민들의 목소리가 글과 그림을 입고 예술작품으로 기록됐다. 지난달 28일 미투운동, 전북지역 현장의 기록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전주영화제작소 1층 전시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사방을 가득 채운 우리 모두를 위한 불편한 진실과 마주했다. 전시실에 들어서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벽면에 빽빽이 붙은 대자보가 한 눈에 들어온다. 대부분의 작품은 종이박스를 재활용했다. 소제목은 여성혐오적인 속담을 뒤집어 암탉이 울면 세상이 바뀐다로 정했다. 모두 자기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소개하는 김은정박보영헤카, 이 세 사람이 지난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펼쳤던 대자보 액션의 산물이다. 이들은 손수 쓰고 그린 캐치프레이즈, 대자보, 그림으로 구성된 본 전시회를 통해 한국 페미니즘 역사의 한복판에 서있는 우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한다고 작품을 만든 동기를 설명했다. 이밖에도 고나영고보영김누리김미광김미경김보영양순실송은경서다신보름정하영한숙 작가가 회화조소설치작업 등 각자의 분야에서 작품을 내걸고 성평등한 사회로의 변화에 동참했다. 한국여성재단의 후원을 받은 이번 전시는 ㈔전북여성단체연합이 주관하며 전북민족미술인협의회와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전북시민행동이 함께 한다. 신민경김성숙 ㈔전북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지난달 27일 전시를 시작하며 성차별과 성폭력 없는 사회를 위한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는 우리들의 목소리는 멈추지 않고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전북시민행동의 활동은 전라북도 미투운동 아카이브 영상에 10분 22초로 요약됐다. 전북여성단체연합, 책방 토닥토닥 문주현 씨, 0616 끝장집회 기획단이 촬영한 이 영상은 조미혜 씨가 편집했다. 38 세계여성의날 전북여성대회, 전북 #Me Too 운동 긴급집담회, 미투운동 전북여성단체연합 특별위원회 발족, 성차별성폭력 끝장문화제,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 #미투 #위드유 캠페인, 전북지역 문화예술계 미투 가해자 규탄 및 처벌촉구 기자회견 등 지난 한 해의 활동모습이 눈 앞에 펼쳐진다. 영상 속 시민들의 모습은 #Me Too ARCHIVE란 제목의 책자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미투운동과 함께 하는 전북시민행동의 활동일지를 비롯해 기자회견문, 성명서를 정리했다. 책자가 놓인 책상 앞 관람객들이 남긴 노란 쪽지에 적힌 함께, 연대, 평등이라는 단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번 전시는 오는 6일까지 이어진다. 관련 문의는 063-287-3459.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7.01 18:18

“문화예술 현장서 예술가가 문제 해결하는 주체 된다면…”

문화예술 현장에서 예술인이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가 된다면 지역문화의 근력이 될 것입니다. 행정정책적 제도개선 요구 이전에 선행돼야 할 것들에 대해, 예술가와 기획자가 머리를 맞대고 충분히 해결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이사장 문병학)은 27일 전주 최명희문학관과 창작공간 써드웰에서 제16회 문화정책 전국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원 ㈔이음 대표는 2019 실패박람회 in 전주를 통해 제출된 예술가들의 이슈를 중심으로 기조발제를 진행하고, 실제 전체 이슈 중 제도 개선에 대한 문제제기가 월등하게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며 현장과 사는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눠 예술인들이 스스로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을 찾아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실패박람회에서는 문화예술인의 실패경험을 주제로 정하고 당장 지역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중심 이슈를 선별한 바 있다. 박람회 오픈테이블에 참여한 예술가들은 직위를 이용한 갑질과 성폭력, 문화센터 강사비 불공정성, 예술활동과 생업의 괴리, 결혼한 여성 예술가를 위한 정책, 국악 오디션과 대회 비리, 예술계의 과도한 경쟁문화와 자본논리 등을 문제점으로 이야기했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이에 앞서 원로예술인을 대표해 기조발제에 나선 이춘아 전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역의 문화적 다양성과 예술적 활동의 환경구축에 대한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전 대표이사는 지난해 1월 대전문화재단에서 원로예술인을 대상으로 개최한 최초의 기획전 대전예술 70+ 초대전을 언급하며 지역 원로예술가들의 지역문화 역사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다양한 문화예술성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전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원로예술가의 집단 전시발표는 지역예술의 흐름과 역사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것이라면서 연례화 되기는 어려워도 지역에서 이런 행사를 한번 이상은 해보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원로예술인과 청년예술인의 화해(和諧), 문화예술에 생기를 북돋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원로청년예술인을 비롯해 예술인 복지에 관심 있는 시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원로예술인과 청년예술인으로 나눠 각자 최명희문학관과 창작공간써드웰에서 주제토론을 진행했으며, 청년 예술인들은 서커스판소리비보이비트박스동요 등 각자의 분야에서 축하공연을 준비해 선보이기도 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6.27 19:52

전북 대표도서관, 전주 기지제 수변공원에 건립

전북지역 시군 도서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전북 대표도서관이 전주시 장동 혁신도시에 들어선다. 전북도는 대표도서관 입지로 전북혁신도시 기지제 수변공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도는 대표도서관 건립사업 부지선정위원회를 열어 공모에 참여한 도내 4개 시군(전주, 군산, 정읍, 남원) 중 전주를 선택했다. 전주시 장동의 기지제 수변공원은 14개 시군과의 연계, 광역도로망 접근성, 부지 매입 용이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북도는 도서관 건립 타당성 검토 및 문화체육관광부 중앙투자심사, 실시설계 용역 등을 거쳐 2021년 대표도서관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관련 행정절차를 순조롭게 마치면 2023년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사업비는 국비 등 480억원으로 연면적 1만 200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자료실과 보존서고회의실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윤동욱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기지제 수변공원은 시유지로 다른 부지에 비해 매입비가 없고, 개발 제약 조건이 없어 사업 추진이 용이하다며 대표도서관 개관과 함께 전북 자존의 시대에 걸맞은 학술적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서관법 개정에 따라 전국 시도는 대표도서관을 설치지정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최명국
  • 2019.06.27 19:25

전주부채문화관 “여름아 꼼짝마”

여름의 초입인 6월 하지(夏至) 절기를 맞아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더위를 날려버릴 전통부채 바람이 분다. ㈔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은 오는 29일 2019 전주한옥마을 절기축제인 전주부채, 여름아 꼼짝 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9 전주한옥마을 절기축제는 전통술박물관을 비롯한 한옥마을 내 문화시설 7곳이 연합으로 여는 풍류 한마당이다. 각 시설은 곡우, 입하, 하지, 소서, 칠석 등 5개 절기 일정에 맞춰 다양한 전통문화공연, 전시, 체험, 먹거리 나눔 등을 진행한다. 전주부채문화관이 진행하는 이번 축제에는 △길놀이 △전통문화체험 △국가무형문화재 선자장 김동식 초대전특강부채 제작 시연 △전주부채를 든 성악그룹 쁘렌데레 공연 △전주부채 사진공모전 시상식 및 작품 전시 △전주를 보다Ⅱ 부채 나눔행사 △먹거리 나눔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차려진다. 27일에는 전주부채문화관에서 전주중앙초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선면화 체험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지역예술가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국가무형문화재 선자장 김동식은 초대전과 특강, 부채제작 시연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사진작가 유백영은 전주부채사진공모전 심사를 맡았으며, 판화가 유대수와 선자장 방화선은 전주를 보다Ⅱ 부채를 제작했다. 젊은 성악가 그룹 쁘렌데레는 선글라스를 끼고 부채를 든 채로 이색 공연을 펼친다. 한국화가 이봉금과 최미현도 전주중앙초 어린이들과 함께 선명화 체험을 진행했다. 전주부채문화관 관계자는 이번 절기축제에서는 한옥마을을 찾은 전주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시원한 휴식을 주자는 의미로 부채를 매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상품도 많이 준비했으니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하셔서 꼭 챙겨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는 063-231-1774.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6.27 17:28

전북민예총, 27일 ‘제16회 문화정책 전국대토론회’ 개최

㈔전라북도민족예술인총연합(이사장 문병학, 이하 전북민예총)이 지역의 원로청년 예술인의 복지정책을 공유하고, 새로운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전북민예총은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최명희문학관과 창작공간 써드웰에서 제16회 문화정책 전국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전문화재단 이춘아 전 이사장과 ㈔이음 이재원 대표가 발제자로 나서 원로청년예술인의 입장에서 지역의 문화적 다양성과 예술활동 활성화를 위한 환경을 구축하고 현시대 예술인들을 위한 복지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토론은 정희섭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상임이사, 김기봉박동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이부열 전북연극배우협회장, 박화실 대중음악작곡가, 이성재 화가, 김선태 ㈔모정 대표, 문병용 전주국제영화제 기획운영실장, 이조은 전주세계소리축제 팀장, 강나루 춘향국악대전 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지역에서의 예술 활동과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정책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날 최명희문학관에서 두 발제자의 기조발제를 듣고 원로청년 예술인이 함께 이야기를 나눈 뒤, 각각 최명희문학관(원로예술인)과 창작공간 써드웰(청년예술인)에서 별도의 주제로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북민예총 문병학 이사장은 다양한 분야의 현직 예술인들이 대거 토론자로 참가하는 문화정책 전국대토론회는 지역의 생생한 문화예술 현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면서 예술인 복지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063-231-1101.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6.2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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