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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문화대전 전북 대표 선발전이 8월 18일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극장에서 열린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대표팀이 참여하는 한국예술문화대전은 체육과 예술의 시너지를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기간인 10월 15일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한국예술문화대전 전북 대표 선발전의 참가 신청은 8월 13일까지 받는다. 출전 종목은 농악탈춤무당굿놀이사물놀이 등 전통연희, 전통연희를 현대적 요소로 재창작한 창작연희 등이다. 참가 대상은 개인 또는 단체로, 고등학생 이상 참가 가능하다. 최근 3년 이내 동일 분야에서 장관급 이상 수상 경력이 있는 경우 제외된다. 1등은 상금 50만 원과 한국예술문화대전 전북 대표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2등은 30만 원, 3등은 20만 원의 상금이 부여된다. 기타 문의는 전북예총(063-255-2611)으로 하면 된다.
권혜진 가야금 연주자가 8월 3일 오후 7시 30분 정읍 연지아트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이번 독주회는 18현금과 산조가야금으로 구성한 공연이다. 18현금으로 춘설과 달하노피곰을 연주한다. 산조가야금으로 연주하는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는 대학생 제자들과 함께한다.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는 김죽파의 조부 김창조에게 뿌리를 둔 것으로 한성기를 거쳐 김죽파에 의해 전승발전해 오늘의 가락을 이루고 있다. 장구 반주는 최영진 연주자(전북무형문화재 제7-3호 호남우도김제농악 이수자)가 맡는다. 권혜진 연주자는 한양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교육대학원 석사, 한양대 음악대학원 석박사 학위를 수료했다. 현재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김병호류가야금산조 보존회한국가야금연주가협회 회원이다. 제5회 뫼솔가야금병창 및 기악전국경연대회 일반부 대상 등을 수상했다.
완주의 연석산미술관(관장 박인현)이 8월 10일까지 레지던스 1기 입주작가인 마티 밀러(Marty Miller미국)의 발표전을 연다. 마티 밀러는 지난 6월부터 입주해 조관용 미술평론가와 작품 담론을 나누는 등 예술 활동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수집한 사진 750장을 전시장의 벽면 3개, 약 6.2 미터에 걸쳐 전시한다. 사진의 앞면이 아닌 뒷면을 전시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은 한국의 폐가에서 수집한 것들인데, 사진 뒷면에는 장소날짜 등 사진에 관한 정보가 적혀 있다. 마티 밀러가 사진의 뒷면을 전시하는 것은 관객이 사진을 보고 감정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사진이 찍힌 장소와 시간을 보며 자신이 그 장소나 시간에 겪은 일, 떠오르는 사건을 생각하게 하자는 의도다. 이와 함께 연석산 미술관이 진행한 예술교육 민화강좌도 같은 기간 결과물을 선보인다. 7월부터 두 달간 인근 주민 15명이 장우석 한국화가로부터 민화그림을 배웠다. 박인현 연석산 미술관장은 예술 교육이 주민들의 평범한 삶속에 문화예술의 바람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날로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는 찜통 같은 더위에 우리 이웃이 펼치는 일상의 예술, 예술의 일상전을 보며 여유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이 하나둘 문을 연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8월 한 달간 어린이를 위한 문화체험 속담놀이터, 북 토크 지혜가 열리는 박물관, 종이컵 인형극 제랄다와 거인을 운영한다. 7월 24일부터 8월 23일까지 매주 화요일목요일 어린이박물관에서 열리는 문화체험 속담놀이터에서는 더위를 이겨낸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속담을 통해 알아보고, 연관된 만들기를 체험해본다. 전통물총 만들기, 봉선화 물들이기, 모기퇴치제 만들기 등 여름에 꼭 필요한 체험들로 꾸렸다. 북 토크 지혜가 열리는 박물관은 8월 13일 어린이박물관에서 진행한다. 유치원초등학교 보호자를 위한 시간으로 아이와 역사 이야기를 쉽고 재밌게 나누는 방법에 관해 알아본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등 다년간 박물관에서 활동한 옥재원 씨가 강사로 나선다. 8월 16일 국립전주박물관 문화사랑방에서 공연하는 종이컵 인형극 제랄다와 거인은 프랑스 작가 토미 웅거러의 그림책을 바탕으로 만든 연극이다. 공연 전후 어린이박물관 로비에서 토미 웅거러의 책 <제랄다와 거인>도 만날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8월 두 차례 라키비움 책마루에서 인문학 강연을 한다. 이번 인문학 강연은 어린이부터 청소년, 일반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로 책:탐(주목할 만한 인문학 저자 강연)과 책:런치(지역단체 협력 프로그램)로 나눠 운영한다. 8월 18일 책:런치 프로그램으로 웹툰 작가 이난(배인환)의 웹툰 그리기를 마련했다. 이난 웹툰 작가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웹툰을 함께 그려본다. 8월 29일 책:탐 프로그램은 <식물 산책>의 저자 이소영 식물 세밀화가의 강연이다. 이소영 식물 세밀화가는 식물 그림을 함께 감상하면서 우리네 삶과 연관된 다양한 식물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지난 27일 오후 4시 30분 겨자색 조끼를 입은 무리가 금산사 안을 자유롭게 이동한다. 다른 사람들이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보내고 있을 때, 이들도 나름의 불금(불교에서 금요일)을 나고 있었다. 새벽 예불에 참석해야만 아침 공양이 가능하다는 건 옛말이다. 템플스테이가 중생의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왔다. 전북지역 최대 사찰인 금산사도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로 템플스테이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문화재청의 전통 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마음 쉬는 금요일 프로그램이 그것. 마음 쉬는 금요일은 금산사의 중심이자 미륵 신앙의 상징인 국보 62호 미륵전을 통해 문화유산을 향유하고, 전통 산사의 가치를 깨닫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현시대에 맞춰 삶을 통찰하는 안목과 지혜를 키워 나간다. 특히 미륵전이 담고 있는 유식(唯識)사상을 기반으로 자유로워지는 길을 찾고 진정한 쉼을 누리게 된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참석자들은 조춘희 문화해설사의 안내로 국보 제62호 미륵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어린이들까지 부처님의 키와 미륵전이 국보 몇 호인지는 줄줄 꿰고 있었다. 탁본 체험은 원광스님의 지도로 이어졌다. 한 테이블당 5~6명이 팀을 이뤄 전식득지(轉識得智), 천천히 끝까지, 나는 쉬고 싶다 등이 새겨진 미륵전 판각을 탁본했다. 참가자들은 솔, 종이, 솜방망이, 먹 그릇 담당자를 정했다. 목판에 종이를 얹고 분무기로 물을 뿌린 뒤 흰 천을 덮어 솔로 두드리자 글귀가 나타났다. 찹쌀이 든 천에 먹물을 묻혀 옅게도 진하게도 표현했다. 대전에서 온 임성식(50) 씨는 매일 업무에 치이다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쉬고 싶다는 생각으로 찾게 됐다며 유서 깊은 사찰에서 하룻밤 머물면서 탁본 등 색다른 경험까지 하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금산사를 찾은 윤여창(73논산) 씨는 일상생활 속 관계에 시달리다 산사에 오면 숨이 트인다며 참가자들과 종교를 떠나 서로 마음이 하나 되는 일체감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압권은 창작 판소리극 떴다, 물에가 풍이었다. 참가자들과 일반인들이 뒤섞여 관람한 떴다, 물에가 풍은 불교적으로 해석한 심청전과 국보 제62호 미륵전에 깃든 설화를 결합한 작품이다. 심봉사, 심청이, 안봉사, 월매 등 젊은 소리꾼 4명과 악사 4명 등 총 8명이 이끌어가는 이 작품은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미륵전은 그 어떤 무대 장치보다 극적인 효과를 나타내기도 했다. 관객들은 번뇌의 바다에 뛰어든 심청이를 보면서 지혜의 보배를 얻었다.
전 세계 8000만 태권도인의 거점이 될 ‘태권도 명예의 전당’ 건립이 오는 9월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무주군이 지난 13일 건축허가를 최종 승인하면서 태권도 명예의 전당을 오는 9월 착공해 내년 말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태권도의 성지로 조성된 무주 태권도원 내에 들어서는 명예의 전당은 총 사업비 176억원(국비 70억원, 지방비 30억원, 기부금 76억원)이 투입된다. 명예의 전당에는 태권도 고단자들의 정신수양 공간인 명인관(363㎡)과 수련생들간의 교류확대를 위한 태권전(1091㎡)이 조성된다. 태권도 본연의 가치와 철학을 보존·발현하는 태권도 명예의 전당이 건립되면 태권도원이 태권도 성지로써의 모습을 갖출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현재 태권도원은 도전의 장, 도약의 장, 도달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도전의 장(체험공간)에는 T1경기장, 국립태권도박물관, 체험관 Yap!, T1공연장이 있으며, 도약의 장(수련공간)에는 도약관(숙박시설), 도약센터(수련·교육·체력단련시설)가 있다. 도달의 장(상징공간)에는 전통 정원인 호연정과 선배 태권도인들에 대한 존경 및 기념의 공간인 명예기림, 태권도 정신을 깨닫는 오행폭포, 태권도원과 백운산의 파노라마 뷰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지난 4년간 추진한 전북 관광기념품 100선이 최종 마무리됐다. 전북 관광기념품 100선은 전북 대표 관광기념품을 개발하기 위해 2015년부터 공모로 매년 25개씩 선정했다. 올해 공모에는 민공예품, 공산품, 가공식품 등 총 99점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25점을 선정해 최종 100점을 완성했다. 향후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전북 관광기념품 인증 마크 부여, 생산 장려금 지원, 관광기념품 100선 판매관 입점, 관광기념품 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이병천 대표이사는 전북 관광기념품 100선의 우수성을 도민과 관광객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선정작 25점에 대한 전시회는 다음 달 2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문화예술기관들이 전북지역 대표 휴양지에서 특별 공연을 펼친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청춘 마이크 여름 특별 공연을 개최한다. 서커스리쑨이희정 밴드가 28일 오후 4시 무주 덕유산자연휴양림 야영장, 악바리고니밴드라스트포원이 29일 오전 10시 30분 군산 선유도해수욕장 야외무대를 찾는다. 또 국립민속국악원은 국립공원을 찾는 피서객들을 위한 달리는 국악무대를 마련했다. 달리는 국악 무대는 국립민속국악원이 보유한 이동형 무대 차량. 이달 27~29일 오후 8시 지리산 달궁 자동차 야영장, 다음 달 3~4일 오후 8시 덕유산 덕유대 야영장을 찾아 공연한다. 판소리와 사물놀이, 소고춤, 기악 합주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생선 비린내만 맡던 도마에게도 꽃비 맞을 날이 있을까. 일 년에 한두 번 빗장을 여는 진안의 공동체박물관 계남정미소(관장 김지연)가 기지개를 켰다. 이번 기획전 주제는 태어난 순간부터 온몸에 칼을 맞고 살아야 하는 기구한 운명, 바로 도마다. 전시는 8월 3일부터 26일까지, 금토일 오전 11시부터 6시까지만 열린다. 오픈 행사는 8월 3일 오후 3시다. 참여 작가는 양순실(서양화), 이일순(서양화), 한숙(서양화), 이봉금(한국화), 고형숙(한국화) 작가와 전주에서 제재소를 운영하는 유성기 씨, 김지연 계남정미소 관장(사진작가), 김영춘 시인, 장우석 소목장 등이다. 전시는 유성기 제재소 사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김지연 계남정미소 관장은 공간을 계속 운영하기엔 인력이 여의치 않아 좋은 기획이 있으면 단발성으로 문을 연다며 도마라는 주제가 매우 흥미로워 바로 수락했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계남정미소가 문을 여니 멀리서 찾아오는 관객에게 색다른 전시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김 관장은 봄부터 매일 도마를 보고, 쓰다듬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도마에 대한 애정이 깊어졌고 그것의 운명을 가늠해보게 됐다. 도마처럼 단순하고 처연한 삶이 또 있을까. 김 관장은 온 몸으로 날선 아픔을 견뎌야 하지만, 수억 만 번 이어지는 시간의 부대낌 속에서 때로는 칼보다 더 질기게 버텨내는 게 도마의 삶이라며 그 무던한 견딤이 서럽다고 말했다. 어쩌면 평생 아픔이 숙명인 도마 위에 화사하게 덧댄 그림과 조심스러운 손길이 필요할까 싶지만, 순전히 도마를 위해 이번 특별전을 연다. 익숙했던 것에 마음을 주고자 하는 따뜻한 전시다. 나무를 다루는 것이 업인 제재소 사장의 도마와 놀기를 좋아하지만 일도 잘하는 장우석 소목장의 작품(도마)이 관객을 맞는다. 전주에서 왕성히 작업하는 미술가, 고형숙양순실이봉금이일순한숙의 토막잠 같은 그림이 각자의 개성으로 자리를 잡는다. 김영춘 시인의 시 어머니의 도마, 김지연 관장의 사진이 평범한 어머니들이 만든 도마와 함께 어우러진다. 지난 2006년 5월 문을 연 계남정미소는 지역에서 사라져 가는 작지만 소중한 역사를 기록전시하는 공동체박물관이다. 2012년 9월 잠정 휴관에 들어갔다가 2015년 전국에서 모인 젊은 사진작가들의 요청으로 다시 전시를 열었다. 이후 매년 한, 두 차례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다.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는 다양한 콜라보로 전통음악의, 월드뮤직의 확장성을 꾀한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는 2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프로그램 발표회를 열고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주안점과 라인업을 공개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10월 3일부터 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 오송제 편백숲에서 소리 판타지를 주제로 150여 차례 공연을 펼친다. 공연 콘텐츠는 크게 전통음악, 월드뮤직, 전통음악월드뮤직 콜라보로 나뉜다. 전통음악은 진지하고 폭넓게 조명한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한국의 5대 굿 시리즈이다. 한국전통예술의 원형인 굿의 예술적 가치와 민속학적 의미를 되짚는 자리. 닷새간 음악의 집에서 서해안배연신굿과 진도씻김굿, 강릉단오굿, 남해안별신굿, 동해안별신굿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5개 굿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이밖에 종교를 넘어 예술이 된 전북 영산작법, 터키 메시크앙상블도 굿 시리즈와 궤를 같이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 6개 국악관현악단(전북도립국악관현악단, 국립국악원창작악단, 진도군립민속예술단, 대구시립국악단,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연합 무대도 관심을 모은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산조의 밤은 허윤정(거문고), 이용구(대금), 이태백(아쟁), 김청만(장구) 명인이 출연해 기악 독주의 절정을 선보인다. 월드뮤직의 경향도 조망한다. 특히 라이제거프란예실라 트리오의 무대를 눈여겨 볼만하다. 아프리카 음악과 재즈, 클래식의 완벽한 융합을 보여주는 이들은 월드뮤직 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팀이기도 하다. 중세음악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되살리는 오도 앙상블, 재즈 플루트와 아랍 우드 연주자가 만난 앤더스 해그베르그-멜로딕 멜란지, 한국 거문고 연주자 이정주와 프랑스 기타리스트 페테리코 펠레그리니가 함께하는 문고고 등이 관객을 기다린다. 또 전통음악과 월드뮤직의 콜라보로 동시대 음악가들의 독창적인 시각과 예술적 지향을 제시한다. 한국의 판소리&스페인의 플라멩코 프로젝트는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플라멩코 비엔날레를 오가는 국제 공동 제작 프로젝트. 양국을 오가면서 콜라보 콘텐츠의 제작 과정을 보여줄 계획이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한 문화동반자사업에 선정된 2018 아시아소리프로젝트도 주목할 만하다. 전북 최초의 전통음악 창작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한국과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음악가들이 협업한 결과물을 축제 기간 선보일 예정이다. 공간 구성에도 변화를 준다. 기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은 더블 스테이지로 개발해 이종(異種) 음악이 쉴새 없이 펼쳐지는 무대로 만든다. 모악당 앞은 리듬&플레이존, 명인홀 앞은 키즈존 등으로 특성화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배치한다.
전주문화재단이 10월 5일까지 <천년전주문화논총> 창간호 연구 논문을 모집한다. 천년전주문화포럼 사업의 일환인 <천년전주문화논총>은 올해 처음 전주문화재단에서 발간하는 문화정책 논문집이다. 연구 주제는 문화도시, 문화 다양성, 생활문화, 예술진흥, 도시재생, 문화유산, 청년문화, 문화생태계 등이다. 최근 문화예술정책 쟁점에 관한 연구, 인문사회학적 고찰 및 정책 제안 등을 담으면 된다. 단, 다른 학술지 또는 간행물에 게재되지 않은 것이어야 한다. 공동 저자를 포함해 관련 분야 석사 학위 이상 소지자일 경우 투고 가능하다. 채택된 논문에 대해서는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한다. 문의 063-283-9226.
한국문인협회가 수여하는 제11회 한국문학백년상 수상자로 이경아 시인이 선정됐다. 한국문학백년상은 한국 현대문학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문인협회가 제정한 상이다. 등단 연차에 상관없이 뛰어난 문학작품을 낸 문인들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 시인은 그의 여섯 번째 시집 <지우개가 없는 나는>으로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그는 고인이 된 남편의 영전에 바치기 위해 낸 시집이었다. 수상 소식을 듣고 책에 날개가 달리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했다며 시로 삶을 살다 가는 것이 나의 길이니 끝까지 걸어가려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산 출신인 이경아 시인은 군산대와 군산대 대학원을 졸업했고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1965년 성원문학상으로 등단해 청소초롱문학회군산여류문학회 회장을 지냈고 한국문인협회 회원, 전북문인협회 이사, 석정문학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물 위에 뜨는 바람>, <내 안의 풀댓잎 소리>, <오래된 정원> 등 6권을 냈다. 한편 시상식은 26일 오후 3시 30분 서울 남산 문학의집에서 열린다.
새만금홍보관 공원에 케이팝(K-POP) 스타 방탄소년단(BTS)이 새만금을 배경으로 촬영한 뮤직비디오를 감상하고,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됐다. 새만금개발청(청장 이철우)은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포토존을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새만금청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6년 새만금홍보관 앞 관광레저용지에서 세이브 미(SAVE ME)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올해에는 앨범 재킷 사진을 찍었다. 방탄소년단의 포토존은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촬영지가 가장 잘 보이는 새만금홍보관 공원에 설치됐다. 이곳은 새만금 1호 방조제와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계화도, 석불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포토존에서는 기념 촬영과 함께 50인치 대형 모니터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새만금에서는 다양한 화보 제작, 사진영상 촬영이 진행됐다. 2009년부터 집계한 영화 촬영만 해도 봉준호 감독의 마더, 이준익 감독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등 12편에 달하며, 2010년에는 이정섭 감독의 제빵왕 김탁구, 이병훈 감독의 동이 등 18편이 새만금에서 촬영됐다.
명사들의 이야기와 음악이 공존하는 국립민속국악원의 국악 콘서트 다담이 25일 오전 11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영화 <재심>의 실제 주인공인 박준영 변호사를 초대해 법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주제로 법의 존재 이유, 사회 정의를 지키는 방법 등에 관해 이야기 나눈다. 박 변호사는 소외된 약자를 위해 발로 뛰며 증거를 찾는 형사 같은 변호사로 유명하다. 그 결과 2010년 수원 노숙 소녀 살인사건 재심 무죄 판결, 2016년 삼례 나라슈퍼 살인사건 재심 무죄 판결을 이끌었다. 박 변호사의 이야기와 함께하는 음악은 김준영 거문고 연주자가 맡는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수석인 김 연주자는 말로제 김준영류 거문고 반조, 쓱 S.S.G(String Sinawi from Geomungo) 등 거문고를 중심으로 한 스트링 시나위를 연주한다. 공연 30분 전부터는 로비에서 관객들에게 무료로 차(茶)를 제공한다.
수박이 화려한 꽃이 됐고, 파인애플은 녹색 깃털의 새로 변신했다. 예술작품이 된 제철 과일. 바로 과일카빙이다. 과일카빙은 샤또 나이프라는 전용 칼로 과일에 예쁘고 멋스러운 모양을 내거나 연꽃, 용, 백조 등의 형상을 조각하는 것이다. 용도에 따라 간단한 그림이나 글귀를 새기기도 한다. 수도권에서는 널리 인기를 끌고 있는 문화 활동인데, 아직 전북에서는 입소문이 나지 않았다. 개인 카빙공방에서 하는 취미전문 강좌나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문화파출소 덕진에서 여름 과일카빙 특강 정도가 열리고 있는데, 체험한 수강생들은 매우 만족스러워한다. 여름에 집에서 수박을 많이 먹잖아요. 보통 토막 내서 써는데 한두 가지라도 모양을 내면 더 맛있어 보이고 특별해 보여요. 손님을 맞을 때 간단하지만 고급스럽게 대접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서기수52)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했던가. 문화파출소 덕진 과일카빙 특강을 듣는 서기수 씨를 비롯해 수강생들이 꼽은 과일카빙의 매력은 여름의 맛을 두 배로 즐긴다는 것이다. 수박, 참외, 멜론 등 당도가 높고 신선한 제철 과일을 눈과 입으로 만끽할 수 있다. 그야말로 여름 식탁을 빛내는 활력소다. 안지성(62) 카빙데코레이션 강사는 카빙은 일반인이 쉽게 할 수 있는 초보자 과정부터 특이한 재료 사용과 화려한 기술을 자랑하는 전문가 과정까지 있다며 자유롭게 도안(디자인)을 짜거나 응용할 수 있어 매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강좌 때는 카빙용 샤또 나이프를 지급하지만, 일반인이 시중에서 살 수 없다고 한다. 집에서는 과도를 사용해 간단한 꽃모양 등을 낼 수 있다. 또 모양틀 사용을 추천한다. 손재주가 없는 사람도 쉽게 멋을 낼 수 있다. 가정에서 자녀와 함께 해보는 것도 좋다. 안지성 강사는 속을 판 오렌지에 조각낸 과일을 담은 과일 보석함 같은 경우 유치원에서 주문이 굉장히 많다며 과일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도 예쁜 모양에 반해 거부감 없이 다가간다고 말했다. 취미로 시작해 전문 강사가 될 수도 있다. 지역에 과일카빙 강좌는 적지만 주부 등 관심 있는 수요층은 많아 전망이 좋은 편이다. 전문가 과정을 배우고 있는 박주은(30) 씨는 나 역시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고, 기술이기 때문에 누구나 배우면 할 수 있다며 성취감도 크고 재미있어서 직업으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전통 생활 옹기의 예술성과 다양성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전북대 박물관 3층 상설전시실에서 열리는 테마전 옹기(甕器).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4월 진안 손내옹기 이현배 옹기장이 기증한 생활 옹기를 비롯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조선시대 옹기 등을 일반에 공개한다. 기증품과 소장품을 연계한 작은 특별전인 셈이다. 옹기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주의 깊게 관찰하거나 예술성을 감상할 만한 여유는 쉽게 가질 수 없었던 게 사실. 물과 흙의 물성이 섞이고 갈색조 유약이 곁들여진 옹기는 불 속에서 완전한 모습으로 완성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물동이, 물장군, 소줏고리, 자라병, 등잔대, 연가 등 다양한 종류의 옹기를 만나볼 수 있다. 이러한 옹기의 탄생 과정도 찬찬히 뜯어볼 수 있다. 특히 조선시대 옹기와 이현배 옹기장이 제작한 생활 옹기와의 비교도 감상 포인트다. 모양도 다양하고 유약의 깊이도 다른 특별한 옹기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제3회 전북불교문학상 수상자로 서정환(78) 작가가 선정됐다. 전북불교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사람과의 만남, 그 인연의 소중함을 그린 수필집 <동백꽃 사연>은 평단과 독자들의 주목을 받은 저서라며 특히 작가는 전북불교문학회를 창립하고 다르마를 창간한 독실한 불교인이기도 하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서정환 작가는 문학상을 받을 만큼 훌륭한 작품을 쓰지 못했는데 수상하게 돼 부끄럽고 얼굴이 붉어진다며 도반들의 뜨거운 정에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순창 출신인 서정환 작가는 1994년 계간 문예연구 수필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수필집 <황의순 추모문집>, <동백꽃 사연> 등을 출간했다. 현재 신아미디어그룹 회장으로 전북수필문학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하다. 전북문학상과 국제펜문학상, 김우종문학상, 전북수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제3회 전북불교문학상 시상식은 21일 오후 7시 30분 전주 덕진연못에서 열린다.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 전주 동문예술의거리가 시민 놀이공간으로 변한다.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이 21일과 22일 동문예술의거리 내 예술창작공간 동문길 60에서 동문예술장터를 연다. 또 78월에는 특별히 동문길 601층에서 동문캠핑장을 운영한다. 동문예술장터, 동문캠핑장은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장터에서는 전주문화재단이 협력한 지역 청년단체들이 지역에서 만든 공예품이나 예술작품 등을 판매하고, 거리공연과 매달 주제를 달리한 체험 활동 등을 한다. 장터가 열리는 동문길60 건물 진입로에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거울의 길을 조성해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미국 하와이 분위기로 꾸민 공간에서는 카누 체험을 할 수 있다. 건물 1층에 조성한 동문캠핑장의 인디언 텐트에서는 추억의 LP판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세계를 누빈 천승환 사진작가가 다양한 국가에서 촬영한 사진도 전시된다. 동문길60에 입주한 미술작가들은 한지공예, 그라데이션 액자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수업을 한다. 건물 2층 부채박물관에서는 단서를 찾아 공간을 탈출하는 게임 이벤트가 진행되고, 3층에서는 동문거리 내 헌책방과 연계해 독서를 할 수 있는 동문쉼터가 운영된다. 정정숙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동문예술장터는 매월 다양한 주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문거리 문화축제라며, 이번에는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예술의 거리 지원사업의 대표 네트워크 프로그램인 동문예술장터는 10월까지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dongmunst.com)를 참고하거나 전화(063-287-2012)로 문의하면 된다.
수년 전부터 최근까지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뜨거운 이슈였던 페미니즘. 용어는 들어봤지만 올바른 개념을 이해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일부에서는 페미니즘을 여성만을 위한 운동 또는 남성혐오로 취급하며 성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기도 한다. (사)전주여성의전화(대표 한선미)가 평범한 여성들이 페미니즘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이해하고 일상에서 만연한 여성 폭력혐오에 저항할 수 있도록 여름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첫 프로그램은 대중강연 페미니즘의 렌즈로 연애 들여다보기. 데이트폭력에 관한 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요즘, 성평등한 데이트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19일 전주 중부비전센터에서 유화정 젠더학 연구자가 강연을 했다. 한국여성의전화 통계조사에 따르면 데이트 폭력을 당해도 헤어지거나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약 60%인데,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해서라는 이유가 절반을 훌쩍 넘는다. 유화정 씨는 다른 남자하고 연락하지 말라는 등 행동 통제도 엄연히 폭력이고, 폭력은 범죄라며 참을 게 아니라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성평등한 연애를 위해서는 무조건 연애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릴 것. 비혼, 성소수자, 동거, 딩크족 등 다양한 관계를 수용해야 한다는 것.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밑바탕은 바로 자존감주체성을 길러 사회적 편견에 따른 두려움을 떨쳐내야 한다. 7월 27일28일에는 페미니즘 캠프가 완주 상관리조트에서 열린다. 사회 또는 남성이 재단하는 것을 거부하는,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가진 여성들이 연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세영 감독의 영화 자, 이제 댄스타임을 상영하고, 페미니스트로 오래 살아남기 위한 강연과 자유로운 이야기가 진행된다. 8월 9일부터 23일까지 매주 목요일에는 여성주의 글쓰기학교가 열린다.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 안미선 <여성, 목소리들> 저자, 강지이 독립영화감독, 최지은 대중문화 칼럼니스트가 여성이 주체가 되는 성평등한 데이트관계를 위한 담론을 함께 생산한다. 문의 063-287-7324.
피아노스테이지가 인문예술 클래스를 마련했다. 피아노스테이지는 7월 20일부터 11월 27일까지 전주 피아노스테이지 아트홀에서 인문예술 클래스를 개최한다. 이는 클래식 아틀리에 ‘우리가 몰랐던 클래식’ 두 번째 시리즈로 시대와 환경 변화에 따른 예술사조의 변화를 통해 과거·현재·미래의 문화예술을 탐구한다는 취지다.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역사, 철학, 경제 등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예정이다. 강의는 클래식 속의 법 이야기를 시작으로 세계의 오케스트라 뒷이야기, 4차 산업과 예술의 관계 등 폭넓은 주제를 가지고 총 8차례 진행할 계획이다. 이화정 피아노스테이지 대표를 비롯해 신동훈 서울동부지방법원 부장판사, 이이영 서울동부지방밥원 판사, 김기경 피아니스트, 태선이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준 바리톤 등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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