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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회 전주대사습놀이 폐막 명창부 장원 이지숙씨

제44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제36회 학생전국대회가 18일 나흘간의 성대한 국악잔치를 마쳤다. 올해는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이 복원되고 지역 대표 공연예술 관광자원화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통령상 박탈로 인한 논란으로 실추됐던 대회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됐다. 올 대회에는 판소리명창부 13명, 농악부 178명(4팀), 기악부 41명, 무용부 33명, 민요부 25명, 가야금병창부 11명, 시조부 29명, 판소리일반부 13명, 명고수부 11명, 궁도부 304명 등 총 658명이 출전했다. 지난해보다 참가자 수가 크게 늘며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경연 결과, 상금 5000만 원에 달하는 판소리명창부 장원(대통령상)에는 이지숙(33남원) 씨가 선정됐다. 명고수부 장원은 추재형 씨, 농악부 장원에는 화성두레농악보존회, 기악부 장원은 변석준, 무용부 장원은 조득, 민요부 장원은 원은영, 가야금병창부 장원은 김미성, 판소리일반부 장원은 정승준, 시조부 장원은 서정란 씨, 궁도부 장원은 구미체육회 성경철 씨다. 경연 외에도 개막초청공연과 기획공연 등이 나흘간 펼쳐지며 전통국악의 맥을 확인시켰다.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지역 국악인 90여 명이 버스킹, 거리 퍼포먼스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6.18 21:30

판소리명창부 장원 이지숙씨 "심청가 주과포혜 대목, 아버지 생각하며 열창"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판소리 명창부 장원 이지숙(33) 씨는 결과 발표 전부터 눈물을 흘렸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그는 장원에 이름이 호명되자 머릿속이 새하얘진 듯했다. 기념 무대 준비를 위해 내려가는 출구도 찾지 못할 만큼 감격스러워했다. 전주대사습 놀이 세 번째 도전 만에 대통령상을 안겨준 심청가의 주과포혜 대목을 다시 들려준 이 씨는 소리가 끝난 후 객석을 향해 큰 절을 했다. 무척이나 감사하고 감격스러워서요. 어릴 적 소리를 배울 때 TV에서 방송되는 전주대사습놀이를 볼 때 나도 언젠가는 꼭 저 무대에 서고 싶다. 장원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습니다. 그 꿈의 본선 무대에 선 것만으로도 벅찬데 장원까지 차지하게 돼 스승님과 심사위원은 물론 객석의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했습니다. 남원이 고향인 이 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방과 후 국악 수업을 받았고 15세 때부터 본격적으로 소리 공부를 했다. 유하영박양덕 명창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전북대 한국음악과에서 이일주 명창을 만나 스승으로 모시고 있다. 지난해 출산하고 몸 안의 소리가 허전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또 육아하면서 소리 공부를 병행하기 쉽지 않았는데 끝까지 이일주 선생님을 붙잡고 이겨냈습니다. 제 이름이 호명됐을 때 선생님이 가장 먼저 생각났죠. 경연하면서는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고 했다. 이 씨는 아버지가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저를 가르치느라 고생 많이 하셨다. 심봉사가 곽씨 부인의 묘 앞에서 목 놓아 부르는 주과포혜 대목에 제 현실의 감정을 이입해 불렀다고 말했다. 현재 국립민속국악원 창극 단원인 이 씨는 앞으로 활발한 공연 활동을 하면서 유일하게 사사하지 못한 적벽가를 사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씨는 2008년 국립남도국악원에서 활동했고, 2012년 고향에 있는 국립민속국악원에 입사했다. 2015 전주대사습놀이에서는 판소리 명창부 차하를 수상했고, 제7회 권삼득 추모 전국국악대전에서 판소리 장원(국무총리 상)을 차지했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6.18 21:26

[2018전주대사습 전국대회 결산] 과거 악재 딛고 분위기 쇄신…안정적 대회 치러

판소리명창부 대통령상이 복원된 제44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치러졌다는 평가다. 지난해는 경연 참가자 수 미달에 따른 나눠먹기식 수상, 미숙한 공연 및 부대행사 진행으로 최악의 대회란 혹평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 혁신안을 이어받아 경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기획초청공연으로 분위기를 쇄신했다. 다만 경연을 축제화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국립무형유산원 야외공연장, 전주공예품전시관 문화마당, 전주소리문화관 등 야외에서 이뤄지는 경연은 참가자, 심사자 모두에게 실내에서보다 많은 체력과 정신력을 필요로 한다. 반면 그만큼 제 실력을 확인하는 데 일조하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방문객들이 햇볕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등 관람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데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나온다. 올해 대회는 판소리명창부 13명, 농악부 178명(4팀), 기악부 41명, 무용부 33명, 민요부 25명, 가야금병창부 11명, 시조부 29명, 판소리일반부 13명, 명고수부 11명, 궁도부 304명 등 총 65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경연 참가자 수 미달로 구설에 오른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대폭 늘어난 수치다. 부문별 편차는 있지만 농악부와 기악부, 가야금병창부, 민요부 등 참가자들의 실력도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특히 올해는 실력 있는 젊은 계층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농악부는 전통적인 멋과 율동을 살린 연주, 기악부는 전체적으로 애절하고 차분한 연주 실력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가야금병창부는 참가자 개개인의 기량이 뛰어났으나 겉멋에 치중한 모양새가 아쉽게 느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민요부 역시 유망주들이 참가해 심사위원들의 고민을 깊게 했다는 후문. 젊은 계층의 참가가 늘어난 점은 고무적이나, 중장년 계층의 참가가 적어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대통령상이 걸린 판소리명창부도 젊은층의 참가가 눈에 띄었다. 장원은 심청가 중 주과포혜 대목을 소화한 이지숙(33) 씨, 차상은 춘향가 중 오리정 이별 대목을 부른 정상희(39) 씨에게 돌아갔다. 장원과 차상에 대한 점수는 심사위원단과 청중평가단의 평가가 엇갈렸다. 심사위원단은 이 씨에게, 청중평가단은 정 씨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준 것. 청중평가단 점수가 지난해 30점에서 올해 10점으로 조정되면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고득점을 획득한 이 씨가 판소리명창부 주인공이 됐다. 이 씨는 성음과 가사 전달력이 좋고, 감정이 풍부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판소리명창부 심사위원장을 맡은 조통달 명창은 이 씨는 감정을 담은 소리로 심사위원들의 심금을 울렸다며 실력 있는 젊은 참가자들로 인해 판소리의 미래가 밝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반면 무용부는 감정 전달력이 미흡하고, 동작 등에서 대체로 실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젊은 국악인들을 중심으로 구성한 기획초청공연은 안팎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대사습버스킹, 대사습유랑단 등 거리공연은 전주한옥마을 어디에서든 국악 한 가락을 듣는다는 측면에서 호응을 얻었다. 특히 특별한 무대가 필요 없다는 걸 보여준 오목대 공연은 관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다만 단체별 수준 편차가 크고, 공연 시간이 들쑥날쑥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06.18 21:26

한국여류화가들의 섬세한 붓터치

한국화단의 중심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미술가들이 전주에서 창작 꽃을 피운다. 1973년 창립해 46년째 쉼 없이 활동하고 있는 (사)한국여류화가협회(이사장 강승애)가 19일부터 24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에서 협회전 공간의 향기를 품다를 연다. 개막식은 19일 오후 5시. 전북을 비롯해 서울, 경기, 부산 등 전국에서 소속 작가 160명이 참여해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잘 간직하고 있는 전주에서 한국여류화가협회 순회전을 개최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는 강승애 한국여류화가협회 이사장은 예술 활동은 각자의 개성과 특성으로 소통과 화합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우리의 순회전이 전북도민에게 새로운 예술 향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주에서의 회원전은 전주 출신인 윤경희 한국여류화가협회 사무총장과 함께 여류작가로 활동 중인 김완순 전주 교동미술관장과의 인연으로 추진됐다. 윤경희 한국여류화가협회 사무총장은 한국 여성미술가 단체 중에서는 가장 역사가 깊고 규모가 크기 때문에 내 고향 시민들에게도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특히 92세부터 80대, 70대 등 50여 년간 창작에만 매진, 내공 강한 여류 화가들을 만날 좋은 기회다. 여성이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해 전업 작가로 활동하기 쉽지 않았던 1970년대부터 현대 한국 여성미술의 토대를 다져온 이들이다. 경희대 미술교육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해 전북대, 전남대 등에서 제자를 양성했던 윤 사무총장은 1970년대 전주에서 미술 작가를 하는 여성은 나와 김수자 선생밖에 없었을 정도로 전국적으로 여성 미술가의 활동이 쉽지 않았다며 끝까지 미술작가로서 살겠다는 여성들이 모여 한국여류화가협회를 이뤘고, 46년째 여전히 서로에게 응원과 원동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완순 교동미술관장은 긴 세월의 흔적 속에서 세상 밖으로 보이지 않는 나이테가 굵고 키가 큰 나무가 되듯 여성 작가들의 수고와 노력에 깊은 찬사를 보낸다며 전시에 참여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통해 미래 여성 미술인들의 희망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6.17 19:39

['샤갈 러브 앤 라이프'전] 그것은 사랑의 색이다

“나의 태양이 밤에도 빛날 수만 있다면 나는 색채에 물들어 잠을 자겠네.” 러시아가 낳은 20세기 거장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1887~1985)이 남긴 말이다. 색채의 마술사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이 지난 5일부터 9월 2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이스라엘 미술관이 기획, 샤갈과 그의 딸 이다(Ida)가 직접 기증하거나 세계 각지의 후원자로부터 기증받은 샤갈 작품 중 150여 점을 소개한다. 어린 시절부터 화가가 되기를 열망했던 샤갈은 1919년 러시아를 떠나 ‘빛, 자유, 기술의 연마’를 찾아 프랑스 파리로 간다. 루브르미술관과 화랑을 다니며 인상파와 후기인상파, 입체파와 야수파 등 당대 화가들의 빛과 공간에 대한 탐구를 한다. 이렇게 파리에서 보낸 샤갈은 60년 동안 변하지 않는 자신만의 독특한 미술양식을 구축하게 된다. 내면의 시적 호소력과 화려한 색채의 대비가 뛰어난 그림을 그린다. 샤갈은 어린 시절 가난하지만 따뜻한 고향 비테브스크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기 시작한다. 꽃다발과 어릿광대, 날아다니는 연인들, 환상적인 동물들, 성서의 예언자들, 지붕위의 바이올리니스트, 유대인 등 샤갈은 사랑하는 대상을 화려하고 강렬한 색채로, 원근법과 시공을 초월한 스토리로 구사한다. 그의 그림은 꿈과 상상력 그 자체다. 샤갈의 예술과 인생에서 아내 벨라 로센벨트를 빼놓을 수 없다. 벨라는 젊은 나이에 병에 걸려 죽기 전까지 샤갈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와 모델, 조언자가 된다. 벨라는 샤갈의 화폭에서 천사처럼, 새처럼 자유롭게 날아다닌다. 그리고 샤갈의 영원한 여신이 된다. 전시의 포스터로 선정된 ‘사랑하는 연인들과 꽃’이 눈을 사로잡았다. 사랑하는 연인들의 행복에 겨운 황홀감을 상징하듯 붉고 노란 꽃들이 라벤더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그림이다. 사랑하는 여인의 옷을 라벤더로 표현한 점이 좋고 그림의 반을 차지하는 배경으로 샤갈이 특별히 사랑한 색 블루가 사랑스럽다. 블루는 어떠한 명도나 채도에도 아름답고 어떠한 색과도 잘 어울린다. 그래서 창조주도 하늘을 블루로 했을까. 내가 처음으로 사랑한 색도 블루다. 이번 전시는 유화가 적어 아쉬웠지만 전시회에서 준비한 멀티미디어 영상이 인상적이었다. 음악과 함께 이번 전시회에 빠진 샤갈의 걸작들을 하나하나 보여준다. 평면의 그림보다 생생하게 다가온다. 행복한 인생을 산 샤갈의 색채의 향연에 나도 절로 행복해진다. 꿈결 같다.

  • 문화일반
  • 서유진
  • 2018.06.14 19:52

일본에 있는 '백제의 걸작' 환생

▲ 목조각으로 재현한 목불상 최근 일본에서 모습을 드러낸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의 미소를 전북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김종연 전북도 무형문화재 제58호 목조각장이 원형과 같은 크기의 목조각으로 재현한 것.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은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나 백제금동대향로에 필적하는 한국 조각사의 걸작 중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다시 관심이 집중된 이유는 출토 100년 만에 일본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1907년 부여 규암면에서 발굴됐지만 일본으로 반출된 이후 자취를 감췄던 금동관음상. 하지만 지난 4일 문화유산회복재단을 통해 금동관음상을 소장한 일본인이 지난해 12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 미술사학자들에게 불상을 공개한 사실이 밝혀졌다. 김종연 목조각장은 이후 밤낮없이 작업에 매달려 열흘 만에 목불상을 완성했다. 그는 우리 문화재는 우리 곁에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 백제 걸작의 빼어난 미소와 표정, 자태를 도민들이 가까이서 봤으면 좋겠다는 지인의 제안을 받아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근 공개된 사진과 동영상을 몇 백번 넘게 보며 관찰했다. 정교한 영락 장식과 화려한 머리 장식, 전신에 두른 천의 주름, 겨드랑이와 머릿결, 손가락까지 세심하게 표현했다. 가장 공을 들인 것은 얼굴에 띤 부드러운 미소와 목선 사이의 공간 파기, 전체적인 신체 선을 좌우하는 허리 곡선이다. 찢어진 듯하지만 편안한 눈과 입꼬리가 자아내는 미소가 단연 가장 빼어난데요. 사포에 먼지 하나만 묻어도 표정이 달라지기 때문에 숨도 참고 작업했습니다. 천 년 전 작품, 그것도 다루기 힘든 동으로 만든 불상이지만 섬세함에 깜짝 놀랍니다. 가장 무늬결이 연한 은행나무로 제작해 표정의 왜곡이 없도록 신경 썼다. 그는 또 원형을 복원하지만 머리카락의 결을 표현하고 손가락 등에 음영을 더해 목조각만의 섬세함을 더했다고 말했다.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이 세상에 알려지자 국내에서 환수 절차가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을 비롯한 전국 도난 문화재의 회수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 도난 유형 문화재는 738건, 3만 197점이다. 그러나 회수율은 21.8%에 불과하다. 이중 전북지역 도난 문화재는 32건. 1점 당 적게는 1점에서 100여 점까지도 포함되기 때문에 수백여 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연안이씨종중 고문서인 공신녹권공신회맹록(보물 제651호), 남원 실상사 석등(보물 제40호)의 보주 등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를 비롯해 지정종별 중요민속문화재와 전북도 문화재자료, 천연기념물 등 역사학술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문화재들이 많다. 그러나 지난해 익산 김안균 가옥(전북 민속문화재 제23호) 현판 등 7점, 2014년 남원 선국사 등에서 도난당했던 불교문화재 21점이 회수된 것 외에는 요원하다. 더불어 지난해 남원에서 조선시대 황진가 고문서(보물 제942호)가 도난당한 것이 새로 확인돼 도내 유형 문화재 관리회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김 명장은 나도 40년 가까이 목공예를 하고 있지만 그 시대 장인들의 노력을 생각하면 유형 문화재의 가치는 돈으로 따질 수 없다며, 역사적 가치명분에 따라 마땅히 회수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6.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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