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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르네상스 꿈꾸는 청년들] ② 김인애 청년활동가 - '커뮤니티 밥집'서 지속가능 시골살이 꿈꿔

저짝 건너 동네에 너희랑 나이가 비슷한 또래가 산다더라.지리산 뱀사골로 알려진 남원 산내면. 김인애(25) 씨는 부모님을 따라 이곳에 정착한 귀농귀촌 2세대다. 청년이 귀한 작은 농촌이기에 마을 어르신들은 흩어져 있는 젊은 피들을 훤히 꿰고 있다. 김인애 씨를 비롯해 어르신들이 짝지어준 청년 열댓 명은 자연스럽게 뭉쳐 밥 먹고, 공부하고, 놀았다. 비영리단체 작은 자유는 2014년 6월 이렇게 시작됐다.△청년이 농촌에서 꿈꾸는 작은 자유저희 역시 기본소득, 주거, 취업과 여가 등 흔히 말하는 청년 이슈가 고민이었어요. 친목모임으로 시작했지만 이 시골에서 지속가능하게 살 대안을 직접 찾아보자는 마음이 모였습니다.기본소득 연구 모임부터 시골 청년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토크쇼, 전북 청년들과의 네트워크 모임, 집 없는 청년이 움직이는 집을 끌며 산내를 누비는 청년주거 프로젝트 등 해볼 수 있는 건 다 벌리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이들이 가진 책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한뼘 책장, 산내 청소년을 위한 진로탐색 축제 내일탐험대, 인문학 초청 강연과 음악회 등 문화교육 활동도 활발했다. 그중 가장 크고 긴 프로젝트는 커뮤니티 밥집-살래청춘식당 마지였다.△청년 모두가 공감할 열정과 시도, 위기2015년 8월 문을 연 살래청춘식당 마지는 기회가 없음을 불평하기보다는 스스로 자립과 성장의 기회를 만들려는 첫 시도였다. 청년 거점 공간에 대한 갈증이 있었어요. 어느덧 몇몇은 직장을 찾아 떠났거든요. 우연히 식당 자리가 비었고, 평소에도 같이 만들어 먹는 걸 좋아했으니 덜컥 식당을 하게 된 거죠. 음식과 재밌는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산내 그리고 전북 안팎의 다양한 교류가 이뤄지는 공간이요.마을 사람들을 비롯해 전국에서 기대가 컸다. 식당엔 주민들의 손길애정이 가득했고, 농촌에 청년을 유입시킬 일종의 모범 사례처럼 알려졌기 때문이다.살뜰히 운영했지만 어느 순간 주객전도 됐다. 메뉴 개발, 식당 서비스 등 완성도에 대한 외부 요구가 많아졌다. 끝없는 의견 충돌과 회의, 노동이 연속인 일상. 좌충우돌고군분투의 만 2년이었다. 마지는 목표를 위한 일종의 수단이었어요. 청소년들이 보고 이곳에 남을 수 있는 대안적인 모델이 됐으면 하는 야망도 있었죠. 한데 식당 운영에 지나치게 집중하면서 건강도, 사람도 챙기질 못하게 됐어요. 균형이 무너진 거죠.5명으로 시작해 2명이 떠났다. 지속가능한 대안 구축이 궁극적인 목표와는 점점 멀어지고 지친다면 식당을 계속하는 것이 맞을까? 고민이 이어졌다.△2년간의 마지는 결코 헛된 것이 아니다결과적으로 식당은 지난해 8월 문을 닫았다. 하지만 동정이나 실패라는 시선은 거두어 달라다. 돈을 벌기 위해 연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2년 간 식당을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나고 내부적으로 대화를 하면서 각자의 막연했던 패기열정을 구체화하게 됐다. 식당을 함께 운영했던 임고운별(23) 씨는 아동청소년 인권상담에 관심이 높아져 관련 학업업무를 하고 있고, 하진용(25) 씨는 남원 마을 공동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김인애 씨는 꾸준히 강조하던 청년주거복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스스로 일궈본 경험은 자양분이 돼 다양한 종류의 싹을 틔웠다.끝이 아닌 과정이기에 일방적인 결정이 아닌 공감대를 나누기 위해 노력했다. 정담회를 마련해 주민들과 마지의 미래를 논의했다. 많은 사람들이 도약하려는 발돋움에 응원을 보냈다.거점 공간의 필요성은 여전하다. 장기적으로 마지는 산내 청년을 위한 교류 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청년 주거복지 실질적인 정책 필요 ▲ 전북청년들과 청년주거프로젝트-쟝자크의 움직이는 집을 위해 이동식 집을 만들고 있는 모습. 김 씨는 청년 귀농귀촌을 통해 대안적 삶을 찾고자 한다. 마지를 운영하면서도 동료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 대도시가 아닌 곳에서 계속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토양을 함께 일굴 더 많은 친구들이라며, 가장 시급한 것은 주거환경 개선이라고 강조했다.집이 부족해 아무 기반 없는 청년은 지역에 들어와도 당장 살 수가 없어요. 작은 자유에서 하나의 주거를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셰어하우스(share house)도 해봤지만 민간의 힘으론 역부족이더라고요. 자치단체가 나서서 제도화하고 실행해야 해요. 앞으로의 이야기가 아니라 당장 마을이 처해있는 현재의 문제입니다.또 전북 청년이 아닌 시군 환경에 맞게 사는 각기 다른 청년이 있음을 피력했다. 전북도청에서 간담회를 하면 전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왕복 세 시간이 걸린다. 교통편, 주머니 사정도 넉넉지 않은 이들은 찾아가는 것부터가 노력인데, 너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게 어디야라는 식의 이해소통 없는 관의 태도엔 의욕이 떨어진다.그는 이상적인 정책보다는 청년을 데려와서 어디서 재우고 어떤 일을 시켜 어떻게 인건비를 줄 것인가 하는 실질적인 고민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1.12 23:02

"프레스센터, 언론계에 돌려줘야"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간 프레스센터 소유권 분쟁과 관련해 청와대가 해법 모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신문협회(회장 이병규) 등 언론 12단체가 10일 성명 발표를 통해 프레스센터를 언론계 소유로 되돌려줄 것을 촉구했다.언론단체들은 청와대와 정부는 프레스센터 분쟁을 재산 다툼 차원에서 다룸으로써 프레스센터가 언론의 전당이며 공적(公的) 자산이라는 원칙을 훼손하는 일이 결코 있어선 안 된다며, 역대 정부가 2009년부터 결론 내린 조정안대로 프레스센터와 남한강연수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방송회관과 광고문화회관은 방송통신위원회가 각각 관할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재부는 2012년 5월 프레스센터 시설은 언론재단 등 언론계가 소유관리하는 것이 옳으며, 정책적 의지만 있으면 법 개정 없이 소유권을 전환할 수 있다고 받은 로펌의 법률 자문을 정직하게 청와대에 보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성명은 현재 프레스센터에 입주해 있는 언론 12단체가 발표한 것이다. 신문협회 외에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이하경)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관훈클럽(총무 박제균)관훈클럽신영연구기금(이사장 김창기)한국여기자협회(회장 채경옥)IPI한국위원회(위원장 방상훈)한국신문윤리위원회(이사장 김기웅)대한언론인회(회장 이병대)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김선호)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이동희)한국어문기자협회(회장 이승훈) 등이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1.11 23:02

[문화예술계 신년설계] ①전북문화관광재단 - 창작 지원 확대·도내 곳곳 관광명소화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2018년 이병천 대표이사 재임으로 운영 2기(2018~2019년)를 맞았다. 재단은 운영 2기를 맞이해 문화로 싹트고 관광으로 꽃피는 전라북도라는 비전 아래 8대 추진과제, 32개 세부 실행과제를 내놓았다. 재단은 운영 1기(2016~2017년) 기간 전북도와 민간에서 운영하는 문화예술, 문화관광 사업을 이관받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제도 정비에 주력했다. 운영 2기는 1기의 성과를 토대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재단의 역할과 기능에 맞는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재단의 기량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사람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전북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복지사업을 강화한다. 이와 관련 지난해 시범적으로 운영한 국제문화교류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순수예술 교육컨설팅시제품제작 등을 지원하는 순수예술작가 아트상품 개발 지원사업을 신설해 도내 예술인의 세계 무대 진출과 창작 여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 전북 예술인복지증진센터(센터장 1명, 직원 2명)를 통해 행정홍보법률 등 자문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술인 특례보증을 통해 예술인 활동증명 발급 대행, 특례보증 지원 등 예술인 복지사업을 추진한다.△문화가 살아있는 관광관광 분야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관광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한다. 전북관광브랜드 상설공연의 변화도 꾀한다. 전북관광브랜드 상설공연은 근대 사상의 모태가 된 정여립 모반사건을 배경으로 제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홍도>를 뮤지컬로 제작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정여립 모반사건을 비롯해 후백제 멸망,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전북관광브랜드 상설공연을 창작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전북 14개 시군 대표 관광지를 찾아가는 전라도 방문의 해 아트&버스킹을 새로 추진한다.△가치가 실현되는 지역도내 주요 공간을 관광 명소화하는 작업도 이어나간다. 여객자동차터미널을 아트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문화터미널 사업은 익산과 남원 2곳, 도내 유휴공간(빈집, 창고, 폐공간 등)과 잠재적 관광지를 문화관광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문화관광 공간 재창조사업은 1곳을 조성한다. 또 전북 관광콘텐츠 크리에이터(대신 여행해주는 유람단)와 전라도 천년 청소년 문화대탐험 등을 통해 도내 곳곳을 관광 명소화한다는 구상이다.△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변화개인과 단체의 문화예술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도 일부 변화한다. 자부담 의무 폐지 조치를 지난해 개인에서 올해 개인과 단체로 확대한다.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은 사업추진 주체를 지난해 공연장에서 올해 공연단체로 변경한다.창작공간 활성화(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사업은 유휴공간을 활용한 창작공간운영도 지원 대상으로 추가한다. 민간 문화시설 기획 프로그램 운영 지원사업도 등록 문학관을 지원 대상으로 추가하고, 문화가 있는 날 등 기획 프로그램 운영 경비도 지원한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01.11 23:02

"한문 고전 번역 전문가 도전하세요"

전주 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이 2018년 신입생을 모집한다. 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은 교육부 산하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기관으로 한문 고전문헌을 정리번역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하고 있다. 서울에 본원을, 전주와 밀양에 분원을 두고 있다. 신입생 모집은 전공과 관계없이 4년제 대학 재학생 이상인 자, 전통방식의 한학교육을 받은 자로 한학자의 추천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한다. 합격자는 3년간 고전번역 연수과정을 밟는다.3년의 과정을 이수하면 서울 본원의 전문과정Ⅰ,Ⅱ 선발시험에 응시해 심화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이후 전통문화연구원 등 유관기관에서 번역연구원으로 활동하거나 대학에서 관련 강의를 맡을 수 있다.오는 17일 오후 5시까지 고전번역교육원 학사관리시스템(haksa.itkc. 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전형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전주분원 강의실에서 진행되는 필기시험과 오후 면접으로 진행된다. 필기시험은 논어집주와 맹자집주를 각각 50분씩 번역하면 된다. 합격자 발표는 2월5일 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다.한국고전번역원 전주분원 관계자는 번역자를 꿈꾸는 사람뿐만 아니라 사유의 깊이를 더하거나 원문번역의 실력을 기르기 위해, 삶의 진리를 찾고 싶어서 오는 학생도 있다며, 내 고장을 사랑해 그 역사를 알고 싶은 사람은 옛 문헌들을 읽어내려고 이곳에서 번역의 기초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1.10 23:02

[전북문화관광재단 '지역협력형사업' 평가보고] "지원금 의존 말고 예술인 스스로 노력 필요"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예산 지원은 전북 문화예술 활동의 마중물일 뿐이고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도내 문화예술인(단체)의 판매수익기부금 확보, 중앙정부기관 사업 공모 등 자체적인 노력과 재단 예산 지원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전북문화관광재단이 의뢰해 전북대 산학협력단이 실시한 2017 지역협력형사업 종합평가 및 만족도 조사의 최종보고서가 발표됐다.조사는 재단이 하는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 9건(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역문화예술육성레지던스 프로그램소극장문화가있는날 운영무대공연작품제작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해외전시우리가락우리마당 지원)을 평가해 다음연도 지원심의에 반영하고 사업의 중기적 과제를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보고서에 따르면 관람객과 심사단 모두 현재 사업 운영과 성과에 만족도를 보였으나 창작 지원에서 나아가 전북 문화예술의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다.대안으로는 참여 예술단체의 자체적인 수익 늘리기, 사업 공모 분산과 집중이 나왔다. 사업에 참여한 예술 단체들이 공공지원에 의지해 활동하고 있는 실정이기에 자체 사업 수익기부금 모금 활동을 강화, 양질의 운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또 전북 문화예술인(단체)이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은 기관은 전북문화관광재단(71.6%)전라북도(12.7%)인 것으로 드러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타 지역 문화재단 등 다양한 기관에 전북 예술인이 공모하는 것, 전북문화관광재단 사업은 선정 예술인(단체)을 줄이고 지원금을 높이는 방법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 지난해 전북문화관광재단 해외전시 지원사업 성과공유회 모습과 전북문화관광재단 무대공연작품제작 지원작 황토레퍼토리컴퍼니의 천년의 달 공연 모습. 지원 사업별 평가를 살펴보면 전북 나우아트 페스티벌은 주관 단체를 한 곳으로 고정하지 않고 공모해 최적의 사업 계획을 수립한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지역 미술인들의 작품 활동 활성화에 절대적인 기여를 하는 만큼 홍보마케팅운영 등에서 적극적인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레지던스 지원 해외 전시 지원사업은 미술 분야에 치중해 문학과 공연까지 대상 분야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전북예술인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해외 거점 공간을 발굴하고, 두 사업을 통해 축적된 성과를 활용한 전북 차원의 국제예술교류계획을 세워 사업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무대작품 제작 지원 사업은 올해 처음 지원작을 일정 기간과 장소에 모은 페스티벌 형태로 선보였다. 전북 공연 역량수준을 가늠할 수 있었지만 기간과 장소를 한정한 것은 예술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시각도 있어 페스티벌 형식 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사업 전반적으로 여전히 전주 예술인에 대한 지원 비중이 매우 높아 나머지 시군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이들 지역에는 전주와 다른 방식으로 기초예술문화시설 지원 등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1.10 23:02

신나는 스윙, 따뜻한 재즈 즐겨보자

사회적기업 마당이 목요 초청공연으로 신나는 스윙 음악과 따뜻한 재즈 음악을 준비했다. 올해 목요 초청공연 첫 번째 무대는 스윙 밴드 Swingerie(스윙제리)가 11일 오후 8시 전주한옥마을 내 공간 봄에서 꾸민다. 스윙제리는 흔들거리다라는 뜻의 영어 스윙(Swing)과 전문 공간이라는 뜻의 불어 끝말 으리(erie)를 붙여 만든 이름. 드러머 김원형, 피아니스트 김하영, 베이시스트 정수민, 보컬 장채빈이 호흡을 맞춘다. 두 번째 무대는 재즈 그룹 O: neul(오늘)이 채운다. 25일 오후 8시 전주한옥마을 내 공간 봄. O:neul은 보컬 박라온, 기타리스트 안강호, 베이시스트 송미호로 이뤄진 재즈 트리오. 이 셋은 각자 개인적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보컬 박라온은 2009년 첫 정규 앨범 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발매하고 양국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서울 솔리스트 재즈 오케스트라 전속 보컬이기도 하다. 기타리스트 안강호는 하드코어 펑크 록 밴드 닥터코어 911 멤버로 활동하는 등 록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다. 베이시스트 송미호는 버클리대학교(Berklee College)와 퍼체스 뉴욕 주립 음악대학원을 졸업했다. 귀국 후 그가 리더로 활동하는 퀸터플렛의 첫 앨범 등을 발매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01.10 23:02

개를 향한 다양한 시선

예로부터 개는 인간의 동반자 혹은 조력자 역할을 했고, 동물 중에서 인간과 가장 친밀하고 오래된 유대 관계를 형성했다. 수호와 용맹, 충직을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황금을 뜻하는 무(戊)와 개를 의미하는 술(戌)이 결합한 무술년(戊戌年)으로 황금 개띠의 해에 해당한다. 미술인들이 2018년 무술년을 맞아 개를 주제로 한 전시를 마련했다.우진청년작가회가 11일부터 31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 갤러리에서 올해의 띠 동물을 소재로 한 전시회 복 받으시개 전을 개최한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Dak 전에 이어 두 번째 진행하는 띠 전시다.우진청년작가회는 우진문화재단에서 매해 주최하는 우진청년작가초대전 공모 당선 작가들로 구성된 모임. 올해는 고기현, 고은화, 김성민, 김성석, 김수진, 김원, 김중수, 김판묵, 박시완, 배병희, 서완호, 송지호, 이은경, 이일순, 이정웅, 이철규, 이호철, 이홍규, 이효문, 임택준, 임현채, 장영애, 조병철, 조헌, 조현동, 최정환, 탁소연, 한정무, 홍남기, 황나영 등 작가 30여 명이 참여한다.우리에게 친숙하고 가까운 개를 다양하게 표현했다. 철창 안에 갇힌 개의 뒷모습, 온갖 군상들 속 천진난만한 개 두 마리, 방독면을 쓴 Hot Dog, 강아지를 안고 있는 피에로 개 등 개를 해석하는 작가만의 색다른 시선이 돋보인다. 띠 전시는 작가가 자신의 고유한 작업 소재가 아닌 그해의 띠 동물을 주제로 따로 작품을 제작하는 만큼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도 많다.우진청년작가회 이철규 회장은 작가들이 한 해의 번영과 풍요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전시회를 준비한 만큼 많은 관람객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01.09 23:02

가죽공예·전통요리·인성교육…겨울방학 체험 풍성

겨울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의 장이 열린다.전주역사박물관은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16일부터 18일까지 겨울방학 박물관 학교를 연다.이번 겨울방학 박물관 학교는 전주역사박물관 특별전 개와 인간의 시간 연계 교육 프로그램이다. 누렁 개야 함께 가자라는 주제로 개띠 해를 맞아 개의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알아보고, 다채로운 만들기 체험을 통해 우리 문화를 이해한다.1일 차에는 입학식을 시작으로 학예사와 함께 개띠 해 특별 전시 관람, 개에 대한 탐구 및 학습 활동을 한다. 2일 차에는 우리 지역 의견 설화인 오수 의견에 관련한 전래동화 독서논술 학습, 개띠 해 연하장 만들기를 마련했다. 3일 차에는 개를 가죽 공예와 나무 공예로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겨울방학 박물관 학교는 12일 오후 6시까지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2만 원.또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초등학생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26일까지 큰 나무 키움 교실을 운영한다.이번 큰 나무 키움 교실은 한지 공예, 한지 등 공예, 침선(한복) 공예, 한식 등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한지 민속 인형 만들기를 비롯해 나만의 한지등 만들기, 전통 한복을 응용한 조끼 만들기, 한과와 떡 등 전통요리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전주향교는 24일까지(일요일 제외) 전주향교 명륜당에서 겨울방학 청소년 인성 교육을 진행한다. 옛 선현들이 읽고 외우던 방식으로 한문(김승방), 윤리(김춘원), 예절(문경조), 서예(강인숙) 수업을 한다. 학부형 동반 참여도 가능하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01.08 23:02

드립 커피 여과지가 그려낸 수묵 풍경

전주 한지에 자연의 이야기와 은은한 커피 향을 담았다.한국화가 송영란(52) 작가의 전시회가 16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카페&갤러리 티모먼트에서 열린다. 송 작가는 속삭임-생각에 닿다라는 주제로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원광대 한국화과를 졸업한 송 작가는 자연의 이야기를 은유적인 표현 기법과 오브제를 통해 구현해 왔다. 또 현실 공간과 이상 공간을 현대적인 조형미로 재구성하고 표현해 왔다. 그동안 사용한 주된 표현법은 수묵과 채색.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드립 커피를 내린 뒤 남은 여과지를 전주 한지에 찢어 붙이는 방식으로 새로운 느낌과 변화를 찾았다.커피를 많이 좋아해요. 드립으로 커피를 내리고 남은 여과지가 항상 다른 모습으로 나오더라고요. 그 자연스러운 모습이 참 매력적으로 보였어요.자연, 순환, 이야기 등을 주제로 여러 차례 전시회를 가진 그는 앞으로 수묵을 중점으로 소홀해져 가는 수묵 풍경, 먹의 번짐, 먹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반추상적인 작업 등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카페&갤러리 티모먼트는 수출용 컨테이너로 지은 독특한 건축 양식과 51년 된 고목 등이 특징인 전시 공간이다. 그림과 글씨, 사진, 공예 등 많은 작가에게 전시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01.08 23:02

[올해 전북도 문화정책 어떻게 펼치나] '전라도 천년' 맞아 가야사·전라감영 복원 힘

2018년 전라북도 문화예술정책은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과거 역사 복원, 지역 예술인 자존감 향상을 목표로 추진한다. 전북 가야사, 전라감영 복원사업 등을 통해 찬란했던 과거 역사를 복원한다. 전라북도 예술인복지증진센터 운영, 문화시설 확충 등으로 지역 예술인의 안정망과 창작망을 구축한다.△예술인 복지 증진과 문화 향유 기회 확대전북도는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전라북도 예술인복지증진센터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2016년 9월 제정한 전라북도 예술인 복지증진에 관한 조례에 따라 수립한 전라북도 예술인복지증진계획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 전북문화관광재단을 예술인복지증진센터로 지정해 전북문화관광재단 내 전담조직(센터장 1명, 직원 2명)을 구성운영한다.올해 예술인복지증진센터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활동증명 신청을 대행해 예술인이 직업적 지위와 권리를 법적으로 보호받도록 하고, 1인당 300만 원을 지원하는 창작준비금 신청을 대행해 더 많은 지역 예술인이 혜택을 얻도록 할 예정이다.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행정홍보법률 자문(250회)과 특례보증 지원(45건)도 제공한다.또 공공 및 민간 문화시설의 참여를 확대해 문화가 있는 날을 활성화하고, 문화도시문화마을을 확대 조성해 지역계층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새만금브랜드한옥상설공연(465회), 거리극 축제(60회), 전라도 천년 기념 거리공연(28회) 등 공연예술 활성화를 통한 문화 향유권 신장도 꾀한다.△문화시설 확충으로 생활 속 문화여가 환경 조성올해는 전주 중화산도서관완주 전북혁신도시 공공도서관임실 농촌공공도서관 조성, 익산 마동도서관 리모델링 등 공공도서관 4개 관이 건립된다. 생활문화센터와 작은도서관 등 문화시설도 새롭게 확충할 예정이다.또 읽고 싶은 책을 동네서점에서 쉽게 빌려볼 수 있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를 시범적으로 구축해 동네서점의 매출 증대와 독서 문화 확산을 돕는다. 전시교육체험 등 사립미술관 문화사업 지원, 생활문화예술동호회 지원을 통해 생활밀착형 문화 공간도 활성화할 계획이다.△전북 가야사 연구, 전라감영 복원사업전북의 과거 역사 복원은 전북 가야사 연구 및 복원사업, 전라감영 복원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된 가야사 복원사업에 발맞춰 올해 6월까지 전북지역 가야사 현황과 역사 고증, 발굴정비, 활용 방안 등이 포함된 전북 가야사 및 유적 정비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전북 가야 발굴정비 예산 92억 원을 활용해 발굴 조사와 정비를 추진한다.전라감영 복원은 전라도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확립하는 사업으로 2019년 12월까지 추진한다. 올해는 전라감영 공간 활용 계획을 마련하고,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주력한다. 이를 기반으로 2019년 실감형 콘텐츠 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이다.△국립전북문화재연구소, 전라유학진흥원 설립 추진전북지역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연구하는 국립전북문화재연구소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국립전북문화재연구소 설립 기본안이 마련된 만큼 문화재청과 지속적으로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3월께 행정안전부에 조직 신청을 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자치단체 국학 연구기관인 전라유학진흥원 설립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3월까지 전라유학진흥원 설립 운영 타당성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관련 국가 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01.08 23:02

동심이 폴폴…맑은 심성이 살아난다

눈도 아니고/ 물도 아닌 것이// 처마 밑에/ 대롱대롱 매달려/ 거꾸로 자란다// 넌, 뭐니?// 나는/ 겨울 꽃 수정이야 ( 고드름)김연주 작가가 동시집 <작은 꽃별들>을 펴냈다.동화적 색채가 다분한 작은 꽃별들, 누굴 닮았지?, 조롱박 터널, 꽃씨 속에는, 참 잘했어요 등 동시 133편을 수록했다. 풀이 피어나고, 꽃이 미소 짓고, 나비가 한들거리고, 구름이 낮잠 자고, 물이 흐르고, 달빛이 부서지는 등 모든 자연의 이야기가 동시를 통해 새롭게 되살아난다. 독자들은 동시를 보면서 동심을 보듬고, 맑은 심성을 키우게 된다.김 작가는 동시를 쓰고 지우기를 수없이 반복하면서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었다며 마음 따뜻한 분들과 순박한 아이들에게 동심꽃 한 송이 물들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안도 전북문인협회장은 동시평을 통해 좋은 동시는 동심의 눈물방울로 웃으며 읽을 수 있는 문학이라며 김연주 작가의 동시는 어른들이 읽으면 반성을, 아이들이 읽으면 찬탄을 하게 만드는 무궁한 매력으로 우리에게 이채로운 빛을 더해주고 있다고 밝혔다.앞표지 그림은 박경도(전주 한들초 4학년), 뒤표지 그림은 박민규(전주 한들초 6학년) 군이 그렸다.김연주 작가는 전주 출생으로 1999년 시와 산문 수필, 2017년 소년문학 동시 추천을 완료했다. 작촌신인문학상, 녹색수필상을 받았다. 전북문인협회, 전북펜문학, 시와산문문학회, 한국녹색시인협회, 동심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산문집 <마음 밭에도 풀꽃을 심어>, 수필집 <세월이 바람처럼 흘렀다>를 출간한 바 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01.05 23:02

군산미술상에 유기종 작가

제4회 군산미술상에 유기종(51) 사진작가가 선정됐다.군산미술상위원회가 제정한 군산미술상은 군산지역 미술을 활성화하고, 작가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한 상이다. 군산 예깊미술관, 웨딩아이 후원으로 제1회 고(故) 서희화 작가, 제2회 김병철 작가, 제3회 이상훈 예술기획자고보연 작가에게 수여했다.유기종 작가는 왕성한 활동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구축하고, 군산지역 미술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유 작가는 선후배 작가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앞으로도 점선면 프로젝트를 통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공존하는 부분을 사진으로 이야기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림의 3요소인 점선면으로 작가적 물음을 던진다. 과거 전시 존재의 무게, Seed-점의 기억은 보이지 않는 바람, 사랑, 영혼을 점과 선으로 드러내 보인다. 현재는 전북지역 지리적문화적 특징을 선(획)의 모티브로 삼아 작업하고 있다.유 작가는 김제 출생으로 1986년 군산대 미술학과(동양화 전공), 1999년 군산대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원을 졸업한 뒤 회화에서 사진으로 작업을 전환했다. 물감이 아닌 빛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 회화에서 사진으로 작업 방식만 바뀌었을 뿐, 자연과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작업 형태는 그대로다. 2001년부터 전주와 서울에서 7차례 개인전을 열었다.한편 군산미술상 수상자에게는 개인전 기회와 함께 창작지원금 400만 원을 지원한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01.04 23:02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것들의 이야기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의 인턴 학예연구사들이 의기투합해 기획전시를 연다.학예연구사는 미술전시 기획연구 등을 하는 전문 인력으로,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시험실습을 거쳐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전북도립미술관은 학예사 실습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현재 채연석이보미 김효원서고은 등 4명이 인턴 학예사로 근무하고 있다.이들이 그동안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상생전을 기획해 오는 31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연다.상생전은 예술을 통해 상생하고 공존하려는 미술인들의 정신을 보여준다. 인간과 자연, 동물, 혹은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것들에 대해 조화로운 상생 관계를 이야기하고자 한다.인턴 학예사들은 삶의 질이 향상되고 물질이 풍요로워진 반면, 인간은 점차 자기중심적이고 마음은 공허해진다며 상생은 사회 모든 분야에서 이분법적 사고에 사로잡혀 좋고 나쁨을 구별하는데 급급한 현대인들이 되새길 경구라고 말했다.소중한 것들과 늘 함께하지만, 무관심 속에 지나치고 있다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더 늦기 전에 자연과 동물, 인간의 관계를 되돌아보고, 공존을 이야기하고자 한다.참여 미술인은 김성수, 김성욱, 김판묵, 문민, 송경민, 엄수현, 유시라, 이일순 등 8명. 기획전의 맥락에 합당한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는 이들이다. 인간과 인간의 공존, 인간과 자연의 공존, 자연과 생태계의 공존 등 결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준다.엄수현 작가는 인간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자연파괴로,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멸종위기의 동물들을 의인화해 보여준다. 김성욱 작가는 오랜 삶을 버텨온 처마 끝선이 아름다운 한옥과 그 곁에서 쉬는 나무, 학 등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쉼이라는 따스한 보금자리를 일깨워 준다. 이일순 작가는 14년간 가족으로 지냈던 반려견과의 이별을 생각하며 그린 작품을 전시한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1.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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