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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윤석중)의 연수생이 최근 5년간 최고치로 집계됐다.도립국악원에 따르면 지난 1일 시작된 제62기 국악연수에 1463명을 접수했다. 이는 최근 5년간 신청했던 1350여명보다 100여명 늘어난 수치다.이와 함께 지난 6월에 신규모집을 했던 청소년 국악교실 주말반(매주 토요일 운영)도 지난 2월 모집 때보다 약 40% 증가했다.도립국악원은 메르스 감염 우려로 연수생 모집의 어려움이 예상되자 도내 각지를 돌며 홍보활동을 펼친 게 주효했다는 자평이다. 전주지역에서는 구청과 주민센터를 일일이 돌았고 완주, 진안, 임실, 익산 지역에서도 관공서를 방문해 홍보물을 배포했다.
2015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기념하는 제8회 공모전에서 진승환 씨(37, 익산)가 대상을 차지했다.(사)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위원장 허진규) 주관, 전북도 주최로 지난 4일 전북대 진수당에서 심사를 진행한 결과 대상에 진 씨의 행초서 작품 보우선사(普雨禪師)의 시 진불암(眞佛庵)이 뽑혔다. 이어 우수상에는 김순희 씨(50, 경북 문경)의 예서 유장경시구(劉長卿詩句), 채송화 씨(30세, 경기 수원)의 문인화 매화(梅), 홍순형 씨(35, 서울 마포)의 예서 서루일화청(書樓日華晴)을 선정했다.이번 공모전에는 모두 388점의 작품이 출품돼 국제서예가협회 회장인 이돈흥 심사위원장을 필두로 남두기, 유수종, 송동옥, 윤점용 심사위원이 대상 1점, 우수상 3점, 특선 30점, 입선 85점 등 모두 119점의 입상작을 골랐다.대상을 받은 작품은 고전을 재현하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서체의 흐름을 보여줬다.이돈흥 심사위원장은 출품작의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았고, 젊은 작가의 창의성이 넘치는 작품을 두루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즐거움과 기쁨을 맛보았다며 그동안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지향한 작가의 자유라는 점이 성공적으로 드러나 형식과 재질적 특면에서 다양하고 특수한 효과를 발휘한 작품이 적지 않았다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다만 일부 작가 가운데 창의성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기초가 부족한 상황에서 무리한 창작으로 오히려 작품성이 낮아지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꼼꼼하고 착실하게 글씨를 쓰기만 해, 예술성이 크게 떨어지기도 했다고 평하며 일부 수상을 향한 눈치 작전에 대해 심사위원 모두 적잖은 안타까움을 느꼈고, 도전이 없으면 퇴보할 수밖에 없는 만큼 자신을 표현하는 적극성을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이번 대회의 수상자에게는 부상으로 대상 500만 원, 우수상 각각 100만 원이 주어진다. 입상작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간인 오는 10월17일부터 11월15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전시된다.
고전에 범본을 두고 획기적이고 특별한 작업보다는 기본과 깊이에 충실한 서예술 활동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한문뿐 아니라 그림과 전각의 표현을 익히는 한편 한글서예도 매진하겠습니다.2015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진승환 씨는 명성과 권위가 있는 대회에서 이러한 영광을 얻게 돼 기쁘고 감사할 따름이다며 교직생활을 하면서도 전공을 놓지 않고 꾸준히 정진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 주었다는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대회 때도 도전했지만 역량 부족과 실수로 고배를 마셨다며 이런 좋은 기회를 다시 잡아 운이 참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서예에서 흑백이 지닌 오묘하고 다양한 아름다움에 매력을 느낀다는 그는 이번 공모전에 보우선사의 시 진불암을 출품했다. 선사가 구름이 겹겹이 쳐진 암자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생을 뒤돌아 보는 내용이다. 세월에 따른 자연의 흐름을 나타내기 위해 행초서를 택했다.조성주, 박태평 씨에게 사사한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서예에 입문했다. 당시 비뚤배뚤한 글씨체를 고치기 위해 어머니의 권유로 서실에 발을 들였고 원광대 서예과까지 진학했다. 이후 전공과는 달리 익산 진경여고에서 학생의 진로진학을 안내하며 근무하고 있다.그는 지난 2007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 공모전에 첫 출전해 우수상을 받았지만 지난 2013년에 낙방했다. 올해는 3개월간 틈틈이 대회를 준비해 대상을 거머쥐었다.그는 서예를 교육적으로 활용하고 풀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노력하고 공부할 필요성을 마주한다면서 좋은 작품으로 이야기하는 작가가 되도록 내년 개인전에 출품할 작품 습작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주문화재단은 전통문화도시 조사기록화 사업의 일환으로 한옥마을 문화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심층조사와 문화상업시설 전수조사를 실시한다.이번 조사에서는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지금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져버릴 이야기들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 4월부터 전주한옥마을의 사람, 공간, 기억, 공동체, 예술인(단체) 등 5개 분야에 걸쳐 약 120여개의 이야기를 발굴했다.7월에 시작하는 한옥마을 문화상업시설 전수조사는 인구사회학적 특성, 경제관련, 정체성 등을 고려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전통문화도시 조사기록화 사업은 지난 2013년부터 시작했고, 전주문화재단이 지난해 12월 펴낸 전통문화도시 전주, 2년의 기록에 그 결과물이 담겨있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63-283-9226).
소서는 양력 7월 7일경으로 24절기 가운데 열한 번째 절기다. 올해는 바로 오늘이 소서(小暑)다. 하지와 대서 사이에 들어 있으며, 우주 태양의 황경(黃經)이 105°로서 이 무렵이 되면 본격적으로 더운 날씨가 시작되는 절기다. ‘소서’는 ‘작은 더위’라는 뜻이 담긴 한자어로, 이즈음에는 우리나라에 장마 전선이 오랫동안 자리를 잡기 때문에 습도가 높아져 장마철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고려사(高麗史)>에 따르면 소서는 6월의 절기로 이 무렵의 15일을 5일씩 3후(候)로 나누었는데, 초 후에는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고, 중 후에는 귀뚜라미가 벽에서 살며, 말 후에는 매가 새를 잡기 시작한다고 하였다.옛날 농가에서는 장마철에 무너지기 쉬운 논둑, 넘치기 쉬운 논물을 관리하는 데 신경을 써야 했다. 그럴 뿐만 아니라 습도가 높아지면서 많이 발생하는 병충해를 방지하기 위해 농약을 치고,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그동안 부쩍 자란 잡초를 없애기 위해 김매기를 하느라 농부들의 일손은 계속 바빴다. 그러나 요즈음은 다양한 제초제와 각종 기계를 많이 사용하여, 옛날보다 손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이 절기는 밤꽃이 만발하여 짙은 향을 내뿜는 때다. 나무 중에서 꽃향기가 짙은 것은 천리향과 만리향(금목서)이다. 그렇지만 코를 강하게 자극한다는 면에서는 밤꽃을 따르지 못한다. 예부터 오죽하면 밤꽃 냄새를 맡은 과부가 바람나는 때라고 했겠는가! 한편 밤꽃은 밤 꿀을 생산하는 유일한 밀원이기도 하다. 양봉업자에게는 밤꽃이 피는 계절은 즐거운 철이다.소서의 절기는 삼복(三伏)의 절기가 걸쳐 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따르면 <사기(史記)>에 이르기를 진덕공(秦德公) 2년에 처음으로 삼복 제사를 지냈다. 그 정황으로 보아 삼복은 중국에서 유래된 속설로 추측된다고 한다.하지를 기점으로 하여 세 번째 경일(庚日)을 초복, 네 번째 경일을 중복, 그리고 입추(立秋)부터 첫째 경일을 말복이라고 하며, 이들을 삼복이라 한다. 이 절기는 일 년 중 가장 더위가 심한 때다.이 무렵은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때로서 밀과 보리 감자 등을 수확한 뒤라 먹을거리가 풍부한 시기다. 또한, 채소와 과일들이 풍성해지며, 특히 밭에 심은 오이·참외·수박·가지·호박 등을 통틀어 원두(園頭)라 한다.소서를 지나면 이내 더위의 절정인 삼복이 다가온다. 무더위 속에서 농사일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보양식이 절실한 시기다. 더위를 이기려 산간계곡을 찾아 보신탕, 삼계탕 같은 음식으로 보신하기도 하지만 이 시기의 대표적인 보양식은 바로 민어다. 예부터 민어는 궁중의 진상품이었다. 또한, 조기, 새우가 더불어 서해의 삼대 어류로 꼽는다.소서 즈음이면 봄꽃은 자취를 감추고 장미가 절정을 이룬다. 염천의 태양을 머금고 피어나는 장미는 화려하고 강렬해 가히 여름 꽃의 여왕이라 할 것 같다. 장미는 모양도 아름답고 은은한 향기도 일품이지만 가시가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흔히 아름다운 여인을 장미에 비유하는 것은 장미 가시에 얽힌 전설 때문이리라.
한국전통문화전당 전통문화창조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전통문화자원에 현대적 디자인과 기술, 아이디어를 접목한 생활상품 개발을 위한 2015 전통문화 융복합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공모분야는 계승형(전통문화 자원간 상호융합), 개발형(전통문화자원과 현대적 기술의 융합), 창조형(전통문화와 창작아이디어의 융합) 등이다. 계승형은 전통문화자원을 중심으로 여러 소재와 기술을 융합해 상품할 수 있는 품목이다. 개발형은 전통문화자원에 IT, 공학, 신소재 등 현대적 기술을 접목한 상품이고, 창조형은 지원자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이야기를 전통문화자원과 결합한 분야다.전통문화자원에 현대적 기술을 접목한 상품개발이 가능하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정자에게는 개발지원비 500만 원과 1대1 멘토링 지원, 지적재산권 등록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신청기간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자세한 문의는 전화(063-281-1673).
예술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해야 한다면 무소의 뿔처럼 가야 합니다. 치열한 생존의 장소에서 목표 의식을 설정하고 매우 치밀하게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경향 아티클 홍경한 편집장은 평소 그답게 미술학도와 20~30대 청년작가 40여명에게 미술시장의 현실과 살아남는 방법을 직설적으로 상기했다. 그는 냉혹한 현실에서 선택이 필요하다며 훌룡한 작품은 작업실에서 나오지만 그 결과는 외부와의 조우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이같은 제언은 미술단체 씨앗(C.art, 시 아트) 운영위원회가 지난 4일 군산시 월명동에 있는 창작 문화공간 여인숙에서 진행한 세미나에서 역설됐다. 이날 Between In n Out(비트윈 인 앤드 아웃)- 안과 밖의 사이이라는 기치로 홍경한 편집장은 한국현대미술의 지형과 구조를, 서진옥 여인숙 큐레이터는 나, 그리고 지역 바라보기를 강의해 참석자의 공감을 얻었다.이날 우리나라 미술시장에서 작가가 성공하는 방법을 제시한 홍 편집장은 방콕형 창작스타일이 환영받는 시대가 아닌 만큼 쑥스러움과 두려움을 갖지 말고 밖으로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존심을 버리는 것이 아니다며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들고 다니며 작품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이런 바탕에 조형성, 독창적인 개성, 미술사적 선구성 등을 갖춘 작품성을 전제했다. 작품성은 미술품의 가치를 판별하는 절대적 기준인 만큼 홍 편집장은 동시대성과 현대성을 주문했다.그는 다가올 시대를 예술로 대비하고, 전복해야 기념비적 작품이 나온다며 시장 구조에 적응하고 규격을 깨는 탈경계화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참여형, 상호 지향적인 치열한 융합과 낯설기에 대한 노력도 결국 감동을 줘야 한다며 스탕달신드롬처럼 나를 투영한 작품으로 관객에게 감동을 얼마나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나를 버리지 않으면서 맥락화해 미시적인 자신의 이야기를 사회적, 역사적으로 확장해야 한다며 예술이 자기 소구적이라면 정부가 지원할 이유가 없다고 단언했다.이를 위해 그는 공부를 강조했다. 홍 편집장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대가들은 3~4개국어를 했다며 관계 맺기, 학식 쌓기 등 많은 것을 해야 살아서 앤디 워홀이 된다고 보탰다.홍 편집장은 문화권력이 만든 구조 안에서 움직이는 미술시장과 OECD 국가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문화예술 예산과 정책의 문제점도 꼬집었다. 그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미술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아트 스타 코리아의 뒷이야기도 들려주며 흥미를 끌었다.이에 앞서 발표한 서진옥 큐레이터도 참석자들에게 협업, 외부와의 관계 맺기, 자신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제시하며 힘들어도 일단 시도해보라고 강조했다.서 큐레이터는 협업을 통해 글, 홍보 등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개인을 브랜드화 해야 한다며 민간단체 지원, 지역의 문화공간, 자치단체와 정부 지원 등을 두드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나만의 특색이 있어야 한다면서 관람객에 대한 태도, 다른 작가를 만나는 태도 등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더불어 그는 개념을 구체화하기 위해 인문학적 개념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작가들은 그동안 뒤에서 쉬쉬하던 이야기를 명확하게 정리해서 시원한 감이 있다며 현실적인 이야기가 와 닿았다고 평했다.세미나를 마련한 씨앗 김성수 대표는 청년작가에게 직설적이고 날카로운 강의가 자극제가 됐다며 지역의 젊은 작가도 하고 있고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씨앗은 전북대. 군산대, 원광대, 전주대 출신의 도내 청년 작가가 모인 미술단체다. 지난 2012년 창립 전시를 시작으로 매년 전시회와 세미나를 열고 있다.
익산지역의 근현대 주요 사건과 변화상이 사람을 중심으로 기록된다.익산문화재단은 5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한 2015 지역문화콘텐츠 출판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출판물의 내용은 근현대사의 아픔과 추억이 담긴 현재 익산문화예술의 거리인 영정통골목길 사람들의 이야기다. 일제 강점기의 일본 상권, 화교 상권, 6.25 전쟁, 이리역 폭발사고, 이리 깡패, 통학 열차, 양장거리, 먹자골목 등 골목 스토리텔링을 미시적 관점에서 풀어낼 예정이다.이를 엮은 그 시절 그 때 영정통 사람들은 오는 11월 발간할 예정이다.총괄 저자인 김진아 익산문화재단 문화정책팀장은 영정통 거리를 중심으로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자식을 공부시키기 위해 열심히 살아온 서민의 인생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겠다고 밝혔다.이번 지원 사업은 문화콘텐츠로서의 의의, 원고와 기획 내용의 참신성, 우수성, 완성도 등을 고려해 전국 59편의 응모작 가운데 최종 10편을 뽑아 출판지원을 한다.
위기의 한옥스캔들이 전화위복의 계기를 마련했다. 언론과 공연 전문가들이 문제로 제기했던 무대 동선의 과도한 활용과 부적절한 이야기 전달방식, 관객의 몰입을 방해하는 참여형 이벤트 등 많은 부분들이 개선됐다.전주시가 주최하고 문화포럼 나니레(단장 김성훈)가 주관하는 야간상설공연 한옥스캔들이 지난 2일 오후 7시 30분 전주소리문화관 마당극장서 재개됐다. 메르스 때문에 휴연된 지, 거의 한 달 만이다.이날 공연에서는 괄목상대라 이를 만큼 많은 부분의 변화가 있었다. 공연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 전달방식이 많이 보강됐다. 이야기를 끌고 가는 화자의 내레이션 비중을 늘림으로써 관객의 이해를 도왔다.극 중간 중간 상징적인 장치를 드러내기 위한 판소리와 비보이의 춤사위, 국악단의 연주도 이야기와 개연성 있게 재배치돼 양념과 같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6월 5일 공연 때 각자의 소리를 내기에만 급급했던 모습과는 다른 양상이었다. 특히 악의 축인 진불대왕이 등장할 때 보여줬던 비보이들의 격정적인 춤사위는 진불대왕의 존재감을 확실히 부각시켰다.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려는 시도도 돋보였다. 관객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던 과도했던 무대 동선도 대폭 줄였고, 몰입을 방해했던 관객 참여형 이벤트도 공연 시작 전후로 재배치했다. 오히려 공연시작 전에 진행됐던 타악연희원 아퀴와 국악 비보이 이스트 기네스의 공연, 관객참여형 이벤트는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관객들은 아퀴와 이스트 기네스의 묘기를 방불케 한 공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고, 앵콜을 연호했다.서울에서 온 김모 씨(65)는 손자와 함께한 자리였는데, 유쾌하고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독일인 마리 씨(Marie29여)는 한국의 색채가 분명하게 드러난 것 같아서 좋았다 며 특히 관객과 호흡을 같이 했던 북 치는 사람들(타악 연희원 아퀴)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여유 있는 진행도 돋보였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화자는 관객과의 대화를 유도하며 웃음을 자아냈고, 공연이 끝난 뒤에는 관객과 배우들 간의 포토타임을 가졌다. 일부 관객들은 특유의 포즈를 취하며 분위기를 만끽하는 모습을 보였다.전반적으로 첫 공연보다 관객들 호응도 높아지고 공연도 성황리에 끝마쳤다.그러나 극의 러닝타임 안배 문제는 여전히 제기됐다. 익명을 요구했던 한 방송국 PD는 구성도 탄탄해지고 이야기 전달방식이 대폭 보강됐다 면서도 전반 30분을 비보이와 타악의 공연으로 채워진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박희태 연출가는 전주설화가 길지 않은 내용이기 때문에 극 시간을 안배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며 초반을 놀이중심(공연)으로 가서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 뒤, 스토리를 전개해나가는 게 좋은 방안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연출을 하면서 관객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하느냐, 혹은 전문가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하느냐는 정말 고민되는 지점이다 며 전문가의 조언, 현장감 모든 것들을 고려해 신나고 재미나는 연출을 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64년 전통의 국내 최고령 다방인 전주 삼양다방이 4일 문.지.방으로 재오픈한다. 리뉴얼을 통해 지난해 전주영화소품창고로 무료로 개방하였던 지하공간을 리뉴얼해 재 오픈한 문.지.방은 핸드메이드 창업 및 작업공방, 지역아트상품 판매, 영화소품 관람체험과 더불어 다양한 교육과 네트워크가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문.지.방은 문화와 지역이 만나는 사랑방, 문화와 함께 느리게 걸으며 지역의 가치를 알리는 공방이라는 뜻으로 청년문화사업가 6인과 삼양다방 운영위원회가 의기투합하여 만들어졌다. 특히 함께하는 청년문화사업가들은 전국의 프리마켓에서 셀러로 활발히 활동하는 중에 전주라는 지역의 가치와 공동체를 고민하며 자체 브랜드인 나도 마켓을 결성하였으며, 전주 구도심의 역사를 지켜가는 삼양다방의 뜻을 알리고자 다방 앞 시장 프로젝트를 5월에 함께 열기도 하였다.지난해 6월 경영난과 건물의 리모델링으로 자칫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삼양다방은 새 건물주의 후원과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노력으로 옛 모습을 살려 복원됐고, 1년여간 구도심의 역사를 간직한 추억의 공간으로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지역의 유명명소로 그 명맥을 이어왔다.청년핸드메이드 창업 허브, 로컬 아트 숍, 전주영화소품과 함께하는 소셜 룸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 이곳을 입주 작가와 더불어 다양한 문화상품의 위탁판매를 통해 동문거리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게 한다는 게 이수영 운영위원장의 복안이다.청년 핸드메이드 입주 공방으로는 △구웁(9oop)(마들렌) △오늘도 프로젝트(마카롱) △요즘일기(패브릭) △메리엘(소이캔들) △매력적이다(프리저브드 플라워) △앤드 유(석고 방향제) △요술서랍(디자인소품)이 입점했다.로컬아트숍에서는 유기준(한국화)강소이(도예)송지호(한국화)CANZ(일상컬쳐소품)예담한지(한지공예)라임(수제비누)사이프러스(목공소품)핸드메이드 악세사리캘리그라피와 동문거리 수선장인이 직접 제작한 수제봉제인형 등의 다양한 문화상품을 만날 수 있다.이들은 상품을 판매와 함께 다양한 소통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지역 문화상품을 고민하는 로컬 & 아트 프로젝트를 정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청년 창업을 위한 프로그램 및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한다. 또한 매월 정기적 회의를 통해 자체 운영을 공동으로 꾸려가는 협동조합의 형태로 운영된다.전주영화소품과 함께하는 소셜 룸은 기존과 같이 누구나 사전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오전 10시에서 밤 8시까지 이용가능하다. 프로젝터 사용은 무료이며, 공간이용료는 자율기부제로 운영된다.삼양다방은 지난 1년여간 동문거리 작가의, 미술로 소통하는 커뮤니티 무아지경 드로잉 클럽을 시작으로, 장명수 전 전북대 총장과 함께 전주 근현대사를 탐험하며 아카이빙을 하는 전주도시문명탐험대, 시민이 직접 마담이 되어 자원봉사를 하는 나도 마담을 매주 금토일 진행해왔다. 이달부터는 연극인들의 거리인 동문거리의 특성을 살린 다방으로 간 연극을 운영한다. 5월부터 시작한 나도마켓 다방 앞 시장 프로젝트는 정기적으로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삼양다방 앞에서 진행된다.오픈식은 4일 오후 2시. 이날 삼양다방을 방문한 고객에게는 전통차와 옛날냉커피가 무료로 제공된다.
도내 출신 성악가 유한승 씨(30)가 러시아에서 열린 제15회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남성 성악부문 3위를 차지했다.유 씨는 현지시간 지난 1일 모스크바의 차이콥스키 콘서트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같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차이콥스키 콩쿠르는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모스크바와 상트페트르부르크를 오가며 예선과 본선 12차를 거쳐 부문별 6명이 겨루는 결선으로 진행됐다. 이 대회는 32세 이하의 음악가가 실력을 겨룬다. 올해는 45개국에서 623명이 참가했다.유 씨는 결선에서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스페이드의 여왕 의 아리아 당신을 무엇보다도 더 사랑합니다와 이탈리아 작곡가 도니체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속 아리아를 불렀다. 이에 앞서 본선 2차 무대에서는 우리 가곡 보리밭을 열창하기도 했다.유 씨는 전주 출신으로 전주예술고를 졸업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수석 졸업에 이어 독일 함부르크국립음대 석사과정 을 수석으로 마치고 동대학원의 최고연주자과정을 만점으로 졸업했다. 지난 2008년 네덜란드 IVC국제콩쿠르 1등, 2011년 프랑스 마르망드국제콩쿠르 1등, 독일 퀼른국제콩쿠르 1등을 차지했다. 2012년 독일 뮌헨에서 열린 ARD(독일 제1공영방송) 국제음악콩쿠르 성악부문에서 1등 없는 2등상과 특별상으로 청중인기상을 받았다. 현재 독일 카셀오페라극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도의원을 지낸 유병철 호남유치원 이사장이 아버지다.한편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콥스키 콩쿠르에는 올해 피아노를 제외하고 한국인 3명이 결선에 올랐다. 첼로 부문 강승민 씨(28)가 5등, 바이올린 부문 강주미 씨(28, 독일) 4등, 김봄소리 씨(25)가 5등을 차지했다.
흔희 이야기하는 문화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를 가보면 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진 시골 지역의 작은 식당에서도 하나같이 깔끔하게 디자인돼 있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산뜻한 간판이며 메뉴판, 휴지까지 상당히 고급스러운 디자인이다. 내부의 인테리어와 음식이 담겨지는 용기는 말할 것도 없이 서빙하는 방식까지도 수준 높은 경우가 많다. 가볍게 주인의 디자인 감각이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지나칠 수 있지만 디자인전문가 입장에서 보면 확실하게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 결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시골의 작은 식당에서 어떻게 이런 투자를 할 수 있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아직 녹녹치가 못하다. 우리는 식당을 열기 위해 공간과 시설 등의 유형적인 요소에 대한 투자에 급급하지 사업의 전략이나 콘셉트 같은 무형적 요소에 대한 투자는 생각할 여유가 없다. 어쩌면 여유가 없다기 보다는 무형적 요소에 대한 인식 부족에서 비롯된다고 보여진다. 요즘 들어 유난히 많은 소규모의 식당이나 상점이 대기업에 의해 잠식당하고 있다. 심지어 대기업에 못 당한다는 자조적인 생각으로 소기업 창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대기업과 소기업의 차이는 디자인의 인식의 차이 즉 무형적 요소의 가치에 대한 인식의 차이에서도 비롯된다고 여겨진다. 하나의 작은 사업을 시작하고 추진함에 있어서도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인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업을 추진하는 노력이 이익으로 바로 연결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사업의 가치를 키우는 것으로도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전주대의 최근의 비약적인 발전은 디자인과 같은 무형적인 요소의 가치를 중요시한 결과도 하나의 중요한 성공 요소가 되었다. 10여년 전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의 학장을 지낸 이남식 총장이 부임하면서 첫 사업으로 학교의 브랜드디자인작업을 선정하였다. 총장 임기 동안 추진할 모든 노력을 담을 그릇이 바로 브랜드라는 생각에서였다. 지역대학의 전형적인 이미지였던 대학의 낙후한 브랜드로는 새롭게 추진할 여러 가지 사업을 담기에 역부족이었다는 판단이었을 것이다. 당시 국내 최고의 브랜드디자인회사인 소디움파트너스사에 지역대학으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예산을 들여 내부의 엄청난 반대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작업을 추진하게 됐고 현재의 브랜드이미지를 만들었다. 이후 추진한 대학의 현대화 사업이 고스란히 브랜드에 담기게 되었고 전국의 종합대학 중에서도 돋보이는 현대적인 브랜드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필자도 처음 이 총장의 요청을 받고 전주대를 방문해 현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의 대학브랜드를 보고 가능성이 있는 대학이라는 판단이 들었고, 부임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디자인에 대한 정부지원이 다른 어느 선진국에 비교해도 월등히 많은 나라다. 그러나 이런 많은 지원이 수출 위주의 산업구조 때문인지 대부분이 중소기업의 제품개발을 위한 디자인 지원에 집중되고 있다. 이제는 어느 정도 디자인의 중요도 인식이 갖춰진 중소기업보다는 디자인 인식이 전무한 영세한 개인사업자에 대한 디자인지원이 필요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전북은 관광지으로서의 발전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지역의 작은 상점이나 식당 등에 대한 전문적인 디자인 지원으로 지역의 고유문화가 담긴 차별성을 확보한다면 일률적인 대기업의 프랜차이즈 점포와 경쟁할 수 있는 기회도 가능하다. 또한 작은 점포의 디자인 고급화를 통해 지역 전반의 디자인 수준을 높이는 계기도 될 것이다. 전주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창작준비 기간 동안 별다른 수입이 없는 예술인의 창작 안전망 구축과 예술역량 고취를 위한 창작준비금지원사업이 확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올 창작준비금지원으로 1인당 최대 300만원씩 약 3500여명의 예술인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접수는 7월 6일부터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 www.ncas.or.kr)을 통해 할 수 있다.창작준비금지원은 현재 활동 중인 예술인을 대상으로 하며, 최근 예술 활동 실적자료(1건)를 제출할 수 있어야 한다. 원로예술인 창작준비금지원은 예술 창작활동을 희망하지만 기회가 적은 만 70세 이상(1945년 이전 출생자)을 대상으로 한다.원로예술인 창작준비금지원은 예술 경력 기간(1995년 이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등록 공립박물관 시범평가에 이어 사립박물관 대상 평가인증제도를 시범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립박물관의 공공문화기반시설로서의 역할과 기능의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다.전국 336개 등록 사립박물관(2014년 기준)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평가인증은 이달 설명회를 개최하고 8월부터 11월까지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평가지표는 사립박물관 운영 분야 4개 항목(표준유물관리시스템 사용 및 등록률, 학예자자격증 보유자 수, 수장고 운영도, 기획특별전시공간 보유 및 활용 현황), 우수사례 분야 1개 항목(박물관의 전시, 교육, 문화행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바탕으로 박물관의 현장평가를 시행하고, 분야별 우수 후보관을 선정한 후 평가 및 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우수박물관을 최종적으로 선정하게 된다. 우수박물관 선정 시 박물관의 규모보다는 운영 상태와 사업의 효과성, 활용전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사무국장에 최재덕 씨(45)가 임명됐다.최 신임 사무국장은 익산 출신으로 중앙고와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KDI국제정책대학원 MBA 경영학과(석사), 북경대학(한중국제관계 박사)등을 나왔다.한솔제지 중국사업부와 푸르덴셜생명 이사, C&H 중국주재원 등을 거친 마케팅 전문가이자 대중국 외교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최근 연세대 북한연구원 한중관계연구 전문연구원, 전북대 중국정치경제 강사. 한국전통문화전당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전주의 문화아이콘인 전주기접놀이를 두고 논란을 빚고 있다. 전통문화공연단체 두 곳이 공연주체가 누구여야 하는가를 두고 입장차를 보이면서다.문제의 발단은 지난 4월 29일 한국전통문화전당 개원식의 축하공연에서부터 비롯됐다. 공연 다음날인 4월 30일, (사)전주기접놀이보존회(이하 보존회)는 전날 개원식에서 기접놀이공연을 한 (사)전통예술원 모악(이하 모악)이 자신들의 콘텐츠를 허가없이 도용했다고 주장했다.보존회 관계자 A씨는 우리는 단체를 사단 법인으로 등록함으로써 명칭과 설립목적에 대한 권리를 향유하며, 당국에 콘텐츠 보호요청을 할 수 있다며해당 단체는 공연질서를 문란케하는 등 공익을 해쳤기 때문에 법적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A씨는 이어 "전주기접놀이보존회는 우리가 15년 동안 공들여 전북 대표민속놀이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며 전북도에서도 공인했고, 전주시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이들은 모악이 공연당시 사용했던 깃발이 자신들의 깃발을 무단 복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반면 모악측에서는 공연주체와 깃발의 무단복제 문제에 대한 반론을 제기했다. 관계자 B씨는 전주기접놀이는 전주시 삼천동과 평화동의 여러 마을에서 벌이던 민속놀이다며공연의뢰가 들어왔을 때 특정단체에게 허가를 맡아야 할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그는 또 전통문화전당 개원식에서 사용했던 깃발은 이전부터 삼천동에 보관돼 있던 것이다며 문제가 벌어진 후 전주시와 전북도에 해명을 했고, 시의회에서도 의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검증을 했다고 덧붙였다.전주시는 이 문제가 벌어진 후 지난 5월 15일 각 공공단체에게 협조공문을 보냈다. 내용은 각 부서나 기관 단체에서 전주 기접놀이공연을 계획할 경우, 전주기접놀이보존회를 통해 공연으로 추진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전주시 관계자 C씨는전주기접놀이보존회가 기접놀이에 대해 특허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오랫동안 이 분야에서 공헌해왔기 때문에 도의적으로 이렇게 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전북도 관계자 D씨는 전통문화는 누가 개발해낸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계승하는 것이다 며 많은 곳에서 고증을 하고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보존회가 그동안 계승발전시켜온 노력을 평가해 지켜주느냐, 아니면 전래되는 전통문화기 때문에 공연주체를 따질 게 아니라 활성화시키는 게 더 중요하지 않느냐는 문제인 셈이다.
마음속 고향 같은 빨래터 풍경이다. 담담하고 허정(虛靜)한 붓질이 넉넉함으로 와 닿는다. 한국적으로 토착화된 인상파의 특징을 담아내고 있다.△김용봉 화백은 전주고보와 대구사범대학 출신으로 성심여고, 전주공고, 전주여고, 전주농고에서 후학을 양성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였다.작품 안내 =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여성발전기본법이 양성평등기본법으로 개정된 가운데 처음 맞이하는 양성평등주간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양성평등주간인 다음달 1~7일을 기점으로 도내 여성 관련 단체기관에서 특강, 기념 행사 등이 열린다고 29일 밝혔다.양성평등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먼저 다음달 3일 전북대병원, 14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여성인재 아카데미가 열린다. 각각 공공부문과 중소기업부문으로 나눠 실시하며, 도내 여성 중간관리자의 리더십 역량 개발과 조직성을 창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같은 달 9일에는 일일교실 오늘은 아빠가 요리사라는 기치로 아빠와 자녀로 된 팀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간식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날 저녁 가족을 위해 아빠가 음식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이와 함께 도내 여성친화일촌기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양성평등 및 성희롱 예방교육을 하는 찾아가는 기업특강도 지속하며, 다음달에는 6일 (주)명진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다.또한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교육수강생과 도내 여성을 대상으로 다음달 22일 양성평등 의식향상과 건강한 성평등 실현을 위한 특강도 개최한다.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http://w ww.jbwc.re.kr/) 또는 전화(063-254-3816).이 외에 전북여성단체협의회는 7월21일 도청 대강당에서 일가정 양립 약속과 실천, 양성평등에 첫 걸음입니다라는 주제로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주관한다.김보금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은 여성과 남성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도록 앞으로도 센터가 관련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여성발전기본법은 지난 1995년 제정됐다. 이후 개정을 거듭해 양성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양성평등기본법으로 명칭을 바꿔 시행된다. 이에 따라 매년 7월1일부터 7일까지 열렸던 여성주간은 양성평등주간으로 변경된다.이 법은 모성보호의 개념을 권리 보장으로 전환하고 모성뿐 아니라 부성까지 확대했다. 더불어 정부는 국가성평등지표를 활용해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하고, 국가성평등지표 및 지역성평등지표에 관한 각 지표별 통계와 지표의 특성 등에 관한 정보를 국민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호남춤연구회 이사인 장태연씨(47)가 제20회 한밭국악전국대회 명무대상을 차지하며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장씨는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대전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중요무형문화재인 태평무로 참가, 10명이 겨룬 경선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한밭국악회가 주최한 한밭국악전국대회는 명무부일반부고등부 부문으로 나눠 무용판소리관악현악종목에 걸친 경연으로 진행됐다. 명무부 대상에 대통령상이, 명부부 최우수상에 문화관광부 장관상이 주어지는 무용부문 전국 최고 권위의 대회다.정읍 출신의 장씨는 원광대 무용과를 졸업한 후 대전시립무용단에서 활동하는 등 25년 경력의 중견 무용인.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인 강선영류 태평무 전수자, 이길주 교수(원광대) 문하생으로 활동했다. 2013년에만 장흥 전통가무악 전국제전 명인부 무용부문 최우수상, 여수진남전국국악경연대회 명무부 우수상, 새만금전국판소리무용경연대회 문화체육부장관상 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완주문화재단(이사장 박성일 완주군수)은 29일 군청 문화강좌실에서 지역 문화예술인과 대학교수 언론인 등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완주문화재단 창립총회를 가졌다.이날 총회에선 재단설립 취지서와 정관을 채택하고 2015년 사업계획 및 예산, 주요 운영규정 등을 의결함으로써 8월초 재단 출범을 공식화했다.문화재단 당연직 이사장은 박성일 군수, 이사에는 최상철 권창환 국중하 이재갑 황태규 임원규 안춘자 소병주 씨, 감사에는 김현기 신봉준 씨를 각각 선임했다.도내 자치단체 가운데 3번째로 설립된 완주문화재단은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문화시책을 발굴·육성하는 한편 지역 문화자원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고 군민의 다양한 욕구에 맞춘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생활문화예술 활성화 등 문화예술과 콘텐츠 개발 및 축제 상품화를 비롯 관광 콘텐츠 개발과 상품화,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를 포함한 지역축제 기획 등을 추진한다. 여기에 술 테마박물관과 소양 대승한지마을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시설을 중심으로 문화시설의 위탁 운영에도 나선다.문화재단은 앞으로 지역 내 문화단체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140년 만에 되살아난 ‘전라감영 접빈례’, 옛 외교의 품격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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