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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태백산사고본 한지에 재현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국보 제151호) 태백산사고본을 원본 그대로 옮기는 복본화 사업이 마무리됐다.전주시는 인조 12년에서 영조 24년까지의 조선왕조 역사를 기록한 태백산사고본 245권 229책 2만4000여쪽에 대한 복본화 작업(5차 사업)이 모두 끝났다고 1일 밝혔다.이 복본에는 지난 1년여 동안 전국 10개 업체가 납품한 전통 한지 1만2450장이 사용됐다. 이 한지는 조선왕조실록 원본 편찬 당시 한지의 품질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지 장인들이 제작했다.특히 원본 표지와 속지의 얼룩과 바랜 상태까지 그대로 재현, 고서의 느낌을 표현했다.전주시에 따르면 이번 태백산사고본 복본화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현종실록경종실록을 수정 또는 개수한 현종개수실록경종수정실록과의 비교가 가능하다는 데 있다. 실록의 수정이나 개수는 선조실록 편찬 때부터 시작됐다. 이는 당시 실록 편찬 주도세력의 정치적 입장이 반영된 당쟁의 소산이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전주시는 지난달 27일 한옥마을 완판본문화관 전시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한 한지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백산사고본 복본화 사업 완료 전시회를 열었다.태백산사고본 복본은 오는 31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완판본문화관에 전시된다.전주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조선왕조실록 복본화 사업으로 전통한지 제조기술과 문화를 되살려 한지산업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전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3년부터 모두 18억원을 들여 선조에서 철종에 이르는 실록 588책(7만9000여쪽)을 원본과 똑같이 만드는 복본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2015년도 복본화 사업(6차 사업)을 통해 조선왕조실록 142책을 복본할 계획이다.

  • 문화일반
  • 최명국
  • 2015.03.02 23:02

익산 문화·창조거점 도시 육성 발전 방향 모색

2000년 역사 고도 익산의 역사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문화도시로 육성하고, 나아가 국가정책과 연계한 신한류 창조거점 중심도시로의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학술심포지엄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익산시와 (사)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는 지난달 27일 모현도서관에서 익산 문화도시 및 창조거점 도시 육성을 위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최완규 전북문화재연구원 이사장은 백제사상 익산의 위상검토란 주제 발제를 통해 익산은 준왕의 남천지로서 마한의 정치문화가 성립된 곳이며 이를 통해 익산이 백제왕도로서 위상을 가지게 된 배경이 되었다며 마한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함께 정체성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조광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는 지역문화에 있어 문화도시 10년, 그리고 새로운 10년을 위한 제언에서 현재 타 시군에서 추진 중인 문화도시 사업은 정책적 개념과 법적근거가 미비하고 지나치게 하드웨어 중심의 인프라사업이 우선된 문제점이 있다며 최근 제정된 지역문화진흥법을 기반으로 한 정책차원의 지원과 관리체계 및 중앙-광역-기초 간 거버넌스 협력체계의 토대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덧붙여 변화하고 진화하는 지속가능형 도시정책으로서 새로운 문화도시모델의 필요성을 제시하기도 했다.정철모 전주대 교수는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창조 도시 만들기 주제 발표을 통해 익산의 식품, 섬유, 보석 등과 연계한 창조산업의 육성과 함께 주변 지역과의 연대, 창조적 인력의 육성과 유치 그리고 총괄코디네이터 제도 도입을 통해 지속가능한 창조도시 만들기가 실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종합토론에서 이양재 원광대 교수는 익산이 문화도시와 창조거점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국가정책의 면밀한 분석과 익산의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산업과 연계될 수 있는 방안과 추진전략을 구체화해야 한다. 익산이 신한류 거점의 중심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엄철호
  • 2015.03.02 23:02

[판에 박은 소리-Victor 춘향]옛 음반 활용, 창극 새 방향 제시

창극 무대에서 하이(예스의 일본말)스바라시(훌륭하다)라는 일본말이 들린다. 해설자는 무대가 끝나기 전, 관객들에게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으라고 권한다. 이내 관객석은 휴대전화 불빛으로 일렁이고, 출연자들은 박수 소리와 휴대전화 촬영 소리가 뒤엉킨 가운데 퇴장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이 모든 과정이 어색하지 않다.지난달 26일과 27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무대에 오른 국립민속국악원의 소리극 판에 박은 소리-Victor 춘향은 창극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관객들의 휴대전화 속에 선명하게 박혔다. 90분 동안 관객들은 타임머신을 타고 1937년 4월과 5월의 사이로 여행을 다녀왔다.판에 박은 소리-Victor 춘향은 1937년 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일본 빅타음반회사에서 녹음된 19장짜리 유성기 음반 전집 정정렬 도창 창극 춘향전 빅타판(총 2시간 2초 분량)을 소재로 만든 소리극이다. 이 빅타판은 당대 최고의 판소리 명창 정정렬임방울이화중선박녹주김소희, 명고수 한성준이 녹음했다.이번 공연에서는 1937년 명창들이 판에 녹음한 소리를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들이 그대로 무대에 옮겼다. 판소리 춘향가뿐만 아니라 한성준 명창을 살뜰히 챙기는 김소희 명창, 후배를 위해 충고의 말을 아끼지 않는 선배의 모습 등 녹음 과정에서 벌어졌을 법한 뒷이야기까지 이질감 없이 그리고 있다.작품 전반에 고루 분포된 웃음 코드와 판소리 대목을 소리한 뒤 이어지는 해설 등은 관객의 몰입도와 이해도를 높였다. 또 각 명창에 대한 배경 지식, 일화 등을 설명하는 장치도 군더더기 없는 흐름에 일조했다. 특히 마이크와 스피커 등 기계 음향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극에 생동감을 부여했다. 색이 없는 조명의 세심한 활용과 의상소품의 정갈함이 연출의 미적 감각과 조화를 이뤘다.작품을 감상한 문화예술계 관계자는 콘텐츠의 상상력 자체가 향수를 불러일으켜 눈물이 났다며 배우를 역할에 고정하는 것이 아닌 출연자들의 장단을 파악하고 배우에게 맞게 역할을 변화시키면서 작품이 살아났다고 평가했다.다만 공연이 현대식 극장에서 구현되면서 생긴 관객과의 거리감은 다소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5.03.02 23:02

전자채점 방식 첫 도입 공정성 높였다

올 전북도의 문화예술진흥기금(이하 문진금) 지원사업에 418건, 16억8000만 원이 결정됐다. 해마다 선정률을 낮추는 한편 올해는 신진예술가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전자채점 방식을 도입해 투명성을 높였다.도는 2015년 문진금 사업에 4개 부분, 10개 분야에 걸쳐 모두 841건을 접수해 심의한 결과, 지난달 27일 57.2%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847건을 심사해 58.9%, 499건을 선정한 것과 비교해 다소 줄었다. 지난 2013년 사업은 861건 가운데 508건, 59%를 선정해 갈수록 선택과 집중을 나타냈다.올해는 예술창작지원, 신진예술가, 문화예술기반구축, 문화예술교류활동 등 4개 부분에 문학 204건 중 106건(52%), 미술 178건 중 108건(60.7%), 공예 62건 중 37건(69.7%), 사진 41건 중 29건(70.7%), 서예 50건 중 31건(62%), 음악 81건 중 51건(63%), 무용 32건 중 17건(53.1%), 연극 21건 중 12건(57.1%), 전통 100건 중 55건(55%), 다원문화 72건 중 35건(48.6%)이 뽑혔다. 선정률이 가장 높은 사진 분야와 가장 낮은 다원문화 분야의 차이가 22.1%p로 분야간 격차가 두드러졌다.특히 젊은 신진예술가에 대한 지원은 늘어 올해 미술, 무용, 연극, 전통 등에서 25명을 골라 1인당 500만~700만 원 등 모두 1억3700만 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18건, 5000만 원에 비해 2배 이상 증액했다. 심사위원들은 이 사업이 지역 문화의 인재발굴차원에서 예술적 역량을 발휘하도록 유능한 신인의 등용문으로 자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반면 선정된 481건 가운데 262건(54.5%)이 기존에도 지원을 받은 대상이었다.전체 가운데 개인은 129건(26.8%)이며, 나머지는 단체였다. 2013년 18%, 지난해 28%를 차지했던 개인예술가의 비율이 올해는 다소 주춤했다. 올 문진금의 지원 결정 금액은 각 사업당 최저 200만 원에서 최대 2000만 원 규모다.최고액은 전북문인협회의 <전북문단> 75~77호 발간에 2000만 원, (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제17회 중국 강소성 문화청 교류공연 2000만 원이었다. 뒤를 이어 (사)한국무용협회 전북도지회의 2015 젊은 안무자 창작춤판 1500만 원, 창작극회의 정기공연 144회 1500만 원, (사)한국공예문화협회의 제3회 한국현대공예 원로정예작가 10인전 1500만 원, (사)한국미협 전북지회의 제35회 전북도지회전 1300만 원, (재)우진문화재단의 제25회 판소리다섯바탕 1200만 원,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북도연합회의 영호남예술교류 1200만 원, (사)한국무용협회 전북도지회의 제10회 전국풍남춤페스티벌 1100만 원이었다.개인 가운데 최고액은 신진예술가 서성훈홍경태 작가 700만 원이었다. 이어 김명신성지선 무용가, 송현숙이은혁 서예가 600만 원이었다.도는 심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OCR카드 채점제를 도입했다. 심사위원간 담합을 방지하기 위해 각자 점수를 카드에 입력하면 전산에서 이를 집계하는 방식이다.심의위원 40명 가운데 37.5%인 15명은 타지역에서 활동하는 인사로 위촉했다. 지난달 10~11일 예비심의, 16일 본 심의로 나눠 진행했다.심사는 사업계획의 창의성, 참신성 등을 고려했으며, 활동실적 및 증빙자료의 충실성, 지역적 안배 등을 고려해 심사위원의 OCR 평가 결과 우선 점수순으로 선정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심사평에서 문학 분야는 단체의 경우 다수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고, 개인은 증빙자료를 잘 갖춘 지원자에게 우선 지원했다. 상당수 개별 동인지는 각 특색과 편집 방향 등을 심도 있게 구체적으로 기술하지 못한 점이 지적됐다.미술 분야는 젊은 작가들의 창작활동과 단체전보다 개인전을 우선 순위에 두고 심사했다. 사진 분야는 신청자 대부분이 회원 단체지부의 공모전 및 회원전 사업에 치중됐으며, 다원문화일반분야 신청자 중에는 지원한 장르에 맞지 않아 이에 대한 이해도 제고도 요청됐다.△심사위원=김동수 정한기 양규창 유홍준 김태수(문학), 박인현 권혜정 강용면 심상용 김맹호(미술), 서동석 김이재 조관용(공예), 최덕환 강택수 최옥수(사진), 김병기 오광석 여성구(서예), 지성호 김영신 유석우 최승한 은여인(음악), 계현순 추윤경 서은정(무용), 고광모 오진욱 송전(연극), 백성기 이금섭 최기춘 윤명원 성심온(전통), 최병춘 이정덕 송재명 황치준 이민경(다원문화일반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5.03.02 23:02

달집 태우며 소원 빌어요

일 년 중 달이 가장 밝다는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와 축제가 펼쳐진다.가장 먼저 제8회 서신동 정월 대보름 축제가 28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신동 선수촌공원과 전주천 일대에서 진행된다.이 축제는 아파트 밀집 지역인 서신동에서 정월 대보름 풍습을 재현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구성한 서신동 정월 대보름 축제위원회에서 주관한다.행사 1부에서는 누리예술단의 민요소고춤, 전북대 중앙동아리 싱-건지의 밴드공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2부는 가수 김용진 씨의 공연, 비보이(B-boy) 공연 등이 이어진다. 3부에서는 망월이야라는 힘찬 함성과 함께 달집을 태우면서 묵은해의 액을 날리고 소원을 빈다.이 외에도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널뛰기와 투호 놀이, 고리 걸기, 소원지 쓰기, 부럼 깨기, 연날리기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된다.임실필봉농악보존회도 28일 오후 2시 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에서 제34회 필봉정월대보름굿을 펼친다.이날 오후 2시 필봉마을 동청마당에서 정월대보름굿을 알리는 기굿으로 축제의 막이 올린다. 이어 마을 어귀 당산에서 수호신에게 시작을 고하고, 복을 기원하는 당산굿을 연행한다. 마을 공동 우물로 이동해 샘굿을 올린 뒤, 집집이 방문해 가정의 안택을 기원하는 마당밟이굿(뜰밟이굿)을 한다.오후 7시부터는 풍물 굿의 오락성이 두드러지는 판굿이 벌어진다. 채굿, 호허굿, 풍류굿 등 앞굿에 이어 노래굿, 도둑잽이굿, 탈머리굿 등 뒷굿까지 관객과 공연자가 어우러지는 대동굿의 백미를 느낄 수 있다. 판굿의 끝자락에서 참가자의 소망이 담긴 달집을 태우며 막이 내린다.국립민속국악원은 다음 달 5일 오후 7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달맞이 국악 콘서트를 연다.이번 공연은 민속 음악과 춤을 재구성한 무대로 꾸며진다. 국립민속국악원 국악 연주단이 대거 출연해 민속무용 강강술래와 국악 관현악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 아름다운 나라 우리 비나리, 각 지역의 풍물 가락을 모은 사물놀이 삼도풍물가락, 민요 널뛰기 달맞이 지경다짐 등 다채로운 전통 예술 프로그램 선보인다.특히 한 해의 액을 물리치고, 덕담의 의미를 담은 국악 관현악 우리 비나리로 아름다운 선율을 전한다. 노래는 가요, 창법은 국악, 연주는 오케스트라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국립전주박물관(이하 박물관)도 다음 달 5일 오후 6시 30분 박물관 앞마당에서 제19회 작은문화축전 정월 대보름 맞이 행사를 개최한다.이날 행사는 풍물패의 길놀이와 판굿으로 시작해 진도 북춤으로 흥을 돋운다. 오후 7시에는 관람객과 함께 강강술래 놀이를 하고, 7시 30분에는 다 같이 달집을 태운다.박물관은 행사에 참가한 관람객에게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일 년 내내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는 귀밝이술을 나눠준다.완주군 고산면 창포마을에서는 다음 달 5일 만경강 달빛축제를 벌인다.올해로 10회째를 맞은 만경강 달빛축제에서는 주민 전체가 함께하는 당산제와 풍물패 놀이, 전통놀이 체험, 다듬이 할머니 공연, 달집태우기, 강강술래, 지역 생활문화예술동호회 공연 등이 진행된다.또 전통자원이 잘 보존된 창포마을에서는 쥐불놀이와 비석 치기, 고무줄놀이, 제기차기, 활쏘기, 장치기 등 전통놀이 한마당 행사도 함께 열린다.문민주, 완주=권순택 기자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5.02.27 23:02

학교 밖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문 연다

비밀스러운 꿈의 아지트 전북 꿈다락 토요문화학교가 다음 달 28일 토요일 문을 연다.전북도가 주최하고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15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통해 올해 9개 시군의 24개 단체가 활동한다. 이들 단체는 국비 2억 8800만원, 도비 2억 8800만원 등 총 5억 7600만원의 예산으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운영한다.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주 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정착과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2년 3월부터 시작됐다.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 실천한다.지난 1월 27일부터 2월 4일까지 진행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추진 단체 공모에는 13개 시군의 49개 단체가 접수했다. 1차 서면 심사와 2차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9개 시군의 24개 단체가 선정됐다. 최종 선발된 단체 중 기존에 사업을 추진해 온 단체는 17개, 새로 추가된 단체는 7개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전주시가 9개로 가장 많았고 익산시 6개, 군산시부안군 각각 2개, 정읍시김제시완주군진안군임실군 각각 1개를 기록했다. 단체별로 지원 금액은 최소 1500만원에서 최대 40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전북통합문화예술교육연구회 비빔은 동동동 아트팜으로 35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 프로그램은 맞벌이 부부의 자녀가 인근 농촌 마을에서 또래 아이들과 함께 텃밭 가꾸기, 에코 아트 활동 등 문화 예술을 경험하도록 짜였다.아이엠의 creative project 3-스쿨 밴드 앨범 만들기에는 3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아이엠은 청소년의 다양한 고민을 지역의 인디 음악가와 나누고, 그것을 음악으로 창작하면서 예술적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실제 앨범을 제작하고 작은 콘서트를 열어 청소년이 솔로가 아닌 밴드로 성취감을 얻어 간다.이외에도 교육극연구소 마중은 군산 지역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골목대장 보물 탐험을 진행한다. 군산의 근대 문화유산 콘텐츠를 함께 조사하고, 내용 일부를 연극으로 재구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예술단체 음악세상 앙상블의 아이들이 만드는 소리도 준비돼 있다. 국외파 출신 예술가와 함께 나에 대한 표현 양식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5.02.27 23:02

전주 '온 정신' 알리는 인문학 강좌

전주정신을 알리기 위한 시민 대상 인문학 강좌가 펼쳐진다.온다라 인문학연구단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주관의 인문도시지원사업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오는 2017년 8월까지 연간 1억1000만 원의 예산으로 80여차례 인문강좌, 10여차례 체험과 매년 10월에 치르는 인문주간 행사를 전주시와 함께 진행한다.이 사업은 지역 대학, 자치단체, 관련 기관의 협력으로 인문학적 가치와 정신을 확산하는 정부 사업이다.온다라 인문학연구단은 전주시민에게 지역의 뿌리를 탐색하는 가운데 전주를 나타내는 온(完)의 정신을 되새기는데 중점을 뒀다. 매월 수강생을 세분화해 각 주제별로 대상을 달리했다. 1~2월 문화해설사, 3~4월 시민, 5~7월 중고생 등으로 나눴다.올해는 전주의 역사라는 큰 주제로 3월 고대사를 다루는 온(完), 4월 저항의 기록인 개혁과 진보, 5~6월 예술을 고찰하는 풍류, 7월 문학에 나타난 전주를 살펴보는 꽃심으로 영역을 구분해 무료 강의가 이뤄진다.먼저 다음달 2일 오후 7시 전주시평생학습센터에서 기록으로 본 고대의 전주를 주제로 한 김주성 전주교대 교수의 강의를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후백제, 완판본 등을 고찰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어 4월에는 동학농민혁명, 정여립의 대동사상, 천주교 순교의 역사적 의의 등을 지역 학자들이 안내한다.인문학연구단 책임자인 김승종 전주대 교수는 전주정신을 생활 속에 스며들게 하기 위해 산발적인 인문 행사와 강좌를 체계화하고 전주정신을 확립해 시민에게 뿌리내리게 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5.02.27 23:02

"지역문화진흥계획 시·군과 함께 수립"

전북 지역문화진흥법(이하 진흥법)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진흥법 관련 사업 예산 확보와 전북문화관광재단 조직 구성 단계에서 진흥법이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이 같은 주장은 25일 전북도청 2층 세미나실에서 전북도가 주최하고 전북발전연구원(이하 전발연)이 주관한 전북 지역문화진흥계획 수립 공청회에서 나왔다.이날 전발연은 공청회를 통해 주민 주도형 체계 구축, 문화 창조 역량 강화, 생활 문화 활성화, 취약 계층 문화 복지, 한문화 창조적 활용 등 5개 분야 50개 과제를 내놨다.50개 과제 가운데 선도 사업으로는 △전북문화관광재단 및 기초문화재단 설립 △지역 문화진흥 기초 통계 구축 △지역 문화 전문 인력 양성 및 역량 강화 지원 △생활문화시설 조성 △1 시군 1 생활문화진흥 프로젝트 △마을 스토리 발굴 및 콘텐츠화 △대형 대중가수 콘서트 및 뮤지컬의 읍내 개최 지원 △전북형 문화복지 후원 체계 구축 및 활성화 △비지정 문화유산 발굴 및 조사 △전북 세시풍속(의례) 생활화 지원 등이 있다.이와 관련 문동환 전북도의회 정책연구원은 진흥법은 도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이 실행력 담보를 위한 재원 마련이라며 진흥법 관련 사업을 제대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고, 법에 대응하는 행정절차가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내년에 출범할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주도적으로 진흥법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실제 사업을 시행할 전북문화관광재단 조직 구성 단계에서 진흥법이 반영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송은정 전주문화재단 문화사업홍보팀장은 지역 문화 진흥을 위한 과제 50개를 도에서 제시하는 것보다는 14개 시군과 238개 읍면동이 고민해 내놓은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는 것이 취지와도 부합한다며 읍내에서 대형 대중가수 콘서트를 여는 것이 취약 계층을 위한 문화 복지 프로그램인지 고려해 봐야 한다고 의문을 나타냈다.이에 대해 장세길 전발연 부연구위원은 아래로부터의 계획 수립은 원론적인 문제 제기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아닌지는 고민해야 한다며 이번 지역문화진흥계획은 도에서 할 수 있는 계획만 넣은 것으로 시군과 읍면동은 자체 계획을 세워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 밖에도 공청회에 참가한 전문가와 주민들은 도교육청과 연계한 문화시설 네트워크 활성화, 생활문화예술동호회 관련 가족 단위 지원 방안 수립, 자치단체별 지역학 진흥 프로젝트 지원 등을 언급했다.장 부연구위원은 진흥법은 법정 계획으로 실행력이 담보돼 기존 사업과 다른 추진 동력을 얻을 수 있다며 이번 도 수립 계획이 강제성을 띠는 것은 아니며 시군이 참조해 계획을 수립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한편 지역문화진흥계획은 진흥법 제정 이후 최초로 수립하는 계획으로 오는 2019년까지 5년간 지역 문화진흥을 위한 기본 틀이 된다. 지난해 7월 29일 진흥법이 시행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5년 단위 지역문화진흥 기본계획, 시도는 기본계획에 따라 시도 지역문화진흥 기본계획, 시군구는 시도 계획에 따라 시군구 계획을 세워야 한다. 문체부는 시도별 시행 계획을 다음 달 말까지 제출하도록 요청한 상태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5.02.26 23:02

전주문화재단 사무국장 재공모 불가피

새로운 사무국장을 선임하려던 전주문화재단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전주문화재단(이하 재단)이 25일 오후 5시께 재단 홈페이지에 부랴부랴 사무국장 재공고문을 띄웠다. 재단은 지난 23일까지 사무국장 원서 접수를 했고, 25일에는 서류 전형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었다.사무국장 공모에는 모두 2명의 지원자가 서류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A씨는 지역 연극계에서 기획 업무를 수행한 경력이 있지만, B씨는 도내 대학 재무팀에서 재직하는 등 문화 관련 경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수 결과 임명 예정 인원의 2배수 미만이 지원하면서 재공모가 불가피해진 것이다.재단 사무국장 자격 기준은 문화 관련 분야 박사학위 취득자, 문화 관련 분야 석사학위의 취득 뒤 5년 이상 당해 분야의 경력자, 문화 관련 분야 학사학위 취득 후 7년 이상 당해 분야 경력자, 이와 동등한 자격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 중 하나다.이에 재단 측은 인사위원회장과 논의 끝에 재공고를 내기로 하고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재공모를 진행한다. 이후 최대한 일정을 앞당겨 다음 달 10일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방침이다.지난 2013년 10월 채용된 최태주 전 사무국장은 지난해 12월 23일께 전주시로부터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확인한 뒤 26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최 전 사무국장이 사임한 뒤 재단의 사무국장 자리는 두 달가량 공석으로 비워진 상황이다. 재단은 사무국장 채용한 뒤 결원 상태인 직원들을 확충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5.02.26 23:02

연극 무대 세트 전문가 서령 씨 "또다른 주연 '무대' 생생함 전하고 싶어"

무대 세트는 주연 중의 주연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 자리에서 항상 연기를 합니다. 배우를 띄우고 가장 멋있는 장면을 만드는 게 바로 배경입니다.주인공에 버금가는 주연을 만드는 무대 세트 전문가 서령 씨(45)는 도내 연극계의 맥가이버다. 그의 손을 거쳐 전주의 창작소극장, 아하아트홀 등의 소극장이 만들어졌고, 도내 각 극단의 작품이 올려졌다.무대뿐 특수효과와 소품 등도 취급한다. 지난해 포스댄스컴퍼니의 댄스컬 판타스틱 정글과 전주시립극단의 102회 정기공연 석관 등에서 연기를 내거나 사람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치른 충북도민체전과 지난 10월 열린 임실의 소충사선문화축제 등 지역 축제의 행사 무대도 제작했다.하지만 서 씨가 가장 애착을 담는 곳은 연극이다. 소극장일수록 제작이 까다롭지만 그만큼 성취감도 비례한다.그는 소극장은 대극장보다 세트가 더욱 정교해 품이 많이 들어간다며 소극장은 장면 전환이 거의 없고, 관객석과 가까워 얼룩이라도 지면 금방 티가 난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연극이 끝난 뒤의 보람이 수입원과는 요원한 일을 지속하게 한다.배우들의 연기가 끝나고 박수를 받을 때 기분이 좋습니다. 고생해서 만든 작품을 보고 관객이 세트의 디테일을 호평했을 때 가장 힘이 납니다.그는 의뢰와 함께 무대의 디자인 또는 평면도를 받으면 극의 줄거리와 느낌을 듣고 머릿속에 무대를 짓는다. 이후 연출진과 의견을 교환하며 설계도를 수정한다. 머리에 그려지지 않을 경우 모형을 만들기도 한다. 보통 한 달 전 디자인을 받아보고 공연 5일 전에 설치한다. 철재, 목재 등 재료의 특성에 따라 재단, 설계하고 실제 세워 놓았을 때 조화가 관건이다.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지난 2010년 부산에서 열린 제28회 전국연극제에서 극단 무대지기의 눈 오는 봄날이다. 당시 이 작품은 대통령상과 희곡상, 연출상,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부산문화회관 중극장이 전주의 공연장보다 작아 세트를 새로 제작해야 했습니다. 기존 세트를 거의 활용하지 못하고 1톤 트럭 2대 분량을 싣고 우여곡절 끝에 부산까지 갔는데 놀라운 성적을 낸 기억이 생생합니다.현재 그의 본업은 따로 있다. 4년 전부터 계사(鷄舍) 시설 보수를 하며 틈틈이 시간을 내 연극에 손을 쓰고 있다.그는 전주 출신으로 고교 때 자동차 정비, 대학에서는 품질 관리를 전공했다. 전북도 기능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방송통신대에서는 농학과를 다닌 재주꾼이다. 용접 관련 일을 하다 외환위기 때 퇴직한 경력도 있다.지난 1990년대 초반 무대 조명을 보던 그의 친구가 용접이 필요하다는 말에 연극계에 발을 들였다. 한동안 무대와는 소원하다 1997년 창작소극장의 화재로 이를 복원하는데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세트 전문가가 됐다. 당시 화재 현장을 기웃거리며 벽돌을 쌓고 골조도 세우며 무대 자체를 다시 만들었다.당시 연극계는 무척 열악했는데 연습이 끝나면 단원들이 한솥밥을 먹는 풍경이 정겨웠습니다. 그래서 공연에 필요한 물건을 하나둘 제공하게 됐습니다.서 씨는 도내 연극계에 세트 제작 전문 인력과 일원화된 제작저장 공간이 없는 점이 늘 아쉽다.그는 도내 연극의 수준이 높고 역사도 길지만 세트 도안에서 설치까지 전과정을 하는 사람이 드물고, 인건비와 재료비를 아낄 수 있는 공동제작소가 없어 세트 제작에 저비용 저효율이 지속되고 있다며 각 극장마다 크기가 달라 똑같이 재활용할 수는 없지만 모두 모아 재배치를 할 경우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연극 분야에서 그의 꿈은 소품박물관이다.연극은 대부분 시간대가 과거인데 배우가 무대 위 펌프에서 나오는 물로 손을 씻는 장면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생생함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저에게 오면 웬만한 물건은 구할 수 있다는 말이 돌 정도가 되기 위해 옛 물건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5.02.24 23:02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문화다양성 사업 본격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사업이 올해는 세대간 사업으로 확장된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무지개다리 지원사업에 도내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이하 전북아르테) 1억 원, 익산문화재단 7000만 원이 지원돼 다음달부터 사업이 시작된다.이 사업은 지난달 공모를 거쳐 전국 24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소통교류의 기회를 제공해 지역의 문화예술 관계망을 넓히는 한편 참여자의 자존감을 높이고 이색적인 문화에 대해 열린 시각을 지니도록 유도하는 정책이다.전북아르테는 올해 문화이음 8020을 기치로 각 세대가 문화를 만들 수 있는 지역적 토대를 마련하고 세대간 공유하는 문화가 지역적, 사회적인 가치로 인식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문화예술 중심의 동아리 활동을 100여개 발굴하고 이 가운데 10개를 지원하며, 두 세대가 공동 기획하고 참여해 문화를 사고파는 프리마켓 형식의 쌈장을 전주지역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과 지난해 젊은층에 초점을 맞춰 추진한 사업을 바탕으로 청년아카데미, 시니어인문교실도 구상하며, 마니아문화 또는 주변문화를 공존케하는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전북아르테는 2013년 지역의 5개 대학에 유입되는 유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기정체성을 발견하고 그 가치를 지역과 공유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대학생 그룹을 청년세대로 확장해 지역의 일상과 가치를 발견하고 문화를 생산하는 주체가 되는 취지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5.02.24 23:02

[설 연휴 전북지역 문화행사] 고향 곳곳에 우리 가족 즐길거리 가득

5일간의 긴 연휴를 맞아 도내 문화시설은 풍성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 기간 도내 박물관, 문화관, 문학관, 미술관 등은 시설을 개방하고 다양한 체험 행사를 차렸다. 가족과 친구, 연인 등과 가까운 문화시설을 찾아 전통문화를 만끽하고 문화가 어우러진 체험으로 새해 맞이를 즐겨보자.△박물관에서 만끽하는 세시풍속국립전주박물관은 1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쑥고개길에 있는 전주박물관 야외뜨락과 본관 로비에서 제19회 설날대보름맞이 작은 문화 축전을 연다. 이번 문화 축전에서는 전통 민속놀이와 풍물 체험, 옛 생활 도구 체험, 소원문 쓰기, 양띠 해 기념 촬영 등이 이뤄진다.19일 오후 3시 방문객에게 떡국을 나눠주고, 20일 우리 전통문화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세시 풍속 문제 풀기 대회를 진행한다. 전주박물관은 설 연휴 기간 한복을 입은 50가족을 대상으로 기념품도 전달한다.행사 기간 토일요일에는 한지 천연 염색과 복조리, 연 만들기를 선착순으로 신청해 경험할 수 있다. 관람객이 직접 떡메를 쳐서 인절미를 만드는 체험도 가능하다. 가훈좌우명을 서예가가 직접 써 주고, 익산 웅포면 입점리 출토 유물인 금동관모를 만드는 체험도 열린다.지난해 12월16일 개관한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왕세자의 교육을 주제로 한 체험이 이뤄지고, 유초등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한 설날 박물관 가족 탐험대가 운영된다.인근에 있는 전주역사박물관은 18일부터 22일까지 역사박물관 하늘마당과 로비, 녹두관 일대에서 설맞이 세시 풍속 한마당을 펼친다. 전통 놀이 체험과 만들기 체험, 특선 영화 상영, 세시 풍속 퍼즐 게임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사방 치기 등 고유의 민속놀이는 물론 중국의 콩쥬, 일본의 다루마오토시 등 외국의 전통 놀이도 즐길 수 있다. 다루마오토시는 달마를 뜻하는 다루마와 떨어뜨리다를 뜻하는 오토시가 결합한 말. 블록을 쌓아 놓고 장난감 망치로 아래 블록부터 차례대로 빼내는 놀이다.역사박물관 대표 프로그램인 우리 가족 기념 촬영도 진행한다. 이 기간 한복을 입고 박물관을 방문한 100가족에게는 기념 촬영이 주어진다.연휴 기간 매일 오후 2시 역사박물관 녹두관에서는 앨빈과 슈퍼밴드 3,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 마당을 나온 암탉 등의 영화를 상영한다. 전시실에는 마야 잉카의 인디언 의상을 입어 보는 체험이, 로비에는 세시 풍속과 관련한 퍼즐을 풀어 보는 게임이 준비돼 있다.역사박물관은 을미년 양띠해 특별전인 의기양양(意氣揚揚) 연계 프로그램으로 나만의 양 가면 만들기, 새해 소망을 담은 연날리기 체험을 진행한다. 만들기 체험은 3000원, 연날리기 체험은 4000원의 재료비가 포함돼 있다. 문의는 전화(063-228-6485).이와 함께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로에 있는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는 미륵사지 석탑 발견 사리장엄구 특별전과 보물 등 유물 관람뿐 아니라 왕왕비 의상 입어보기, 백제 기와 만들기와 민속놀이를 할 수 있다. 군산시 해망로에 있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도도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절기음식으로 배우는 전통문화전주전통문화관은 19일부터 21일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주시 완산구 전주천동로에 있는 문화관에서 전통놀이, 체험교실, 공연 등을 진행한다.전통놀이와 절기음식을 결합한 승람도(勝覽圖) 놀이가 (사)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연 주최로 19일 오후 2시부터 이뤄진다. 승람도는 우리나라의 명승지를 놀이판에 적어놓고 주사위를 던져 나오는 숫자에 따라 전국을 유람 명승유람도(名勝遊覽圖) 놀이다. 엽전과 선물을 획득한 만큼 절기별 음식 재료를 구입해 음식 장인과 함께 만들어 맛보는 체험도 포함됐다. 또한 장치기, 한복체험, 연만들기, 척사점(擲柶占, 윷점), 팽이치기, 활쏘기 등의 체험도 가능하다. 승람도놀이와 체험비는 1인당 1만 원으로 전화(063-243-7273)와 담당자 문자(010-9212-3641) 접수로 가능하다.사전 접수를 통해 3인 1팀으로 구성된 32팀이 한벽루 식사권 경품을 놓고 토너먼트식으로 맞붙는 가족 대항 윷놀이는 오는 20일 오후 2시에 열린다.상설 유료 체험으로 19~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기만들기(1000원), 돈보 만들기(3000원), 연만들기(5000원), 전통혼례스티커 색칠북(2000원), 팽이 색칠(7000원~1만 원), 한옥마을보드게임(무료) 등이 펼쳐진다. 21일 오후 2시부터 전통혼례와 풍물소리체험(각 5000원)도 이뤄진다. 20일과 21일 오후 5시 한벽극장에서는 판소리, ALTAT 밴드, 뮤지컬 秀(수) 컴퍼니의 공연(관람료 5000원)도 펼쳐진다. 문의는 전화(063-280-7041).△〈혼불〉로 알아보는 설최명희문학관은 18일부터 22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최명희길에 있는 문학관에서 소설 〈혼불〉을 중심으로 문학을 곁들인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운세가 적힌 쪽지가 들어 있는 포춘 쿠키(Fortune cookie)처럼 〈혼불〉에서 가려 뽑은 문장이 들어 있는 학알을 선택해 삶의 이정표가 될 한 명문을 선사한다. 매일 100명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헌책 교환 쿠폰이 함께 들어 있는 학알을 선택한 관람객 50명은 윤석달 항공대 명예교수, 신귀백 영화평론가, 김종필 아동문학가, 문신 시인 등이 기증한 책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더불어 최명희서체 따라 쓰기와 원고지에 〈혼불〉을 릴레이 형식으로 필사하는 상설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소설 속에 나타난 설과 정월대보름의 민속 풍경을 발췌해 소개한다.1000~3000원의 유료 체험행사로는 1년 뒤에 자신에게 받는 편지 쓰기와 타인에게 보내는 엽서 쓰기 등이 잇다.설당일은 휴관이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63-284-0570).△국악으로 맞는 을미년전주소리문화관이 설 당일을 제외한 18일부터 22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한지길에 있는 문화관에서 설맞이 예기양양(藝氣揚揚)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민속놀이 무료 체험과 더불어 오순도순 문화 체험을 통해 국악 선생님의 지도로 판소리와 민요, 북 등 국악 연주를 배울 수 있다. 국악 프로그램은 1만 원의 참가비가 포함돼 있다. 같은 기간 나무피리와 마당창극 캐릭터 만들기 등 소리공예 체험도 열린다. 소리공예 체험은 소리북 만들기(2만 원) 외에 모두 5000원의 체험비가 책정돼 있다.19일 오후 2시 문화관 마당에서는 제기차기 대회가 펼쳐진다. 참가비는 1000원으로 사랑의 열매 모금함에 자율적으로 넣는 방식이다.20일과 21일 오후 2시 문화관 온풍마당에서는 문화관 상설 공연단의 설맞이 국악 한마당이 펼쳐진다. 춘향이 심청을 만날 때를 주제로 한 판소리 입체 창극으로 춘향가의 눈 대목과 심청가의 눈 대목이 만나 서로의 감정을 교차하는 내용이 담겼다. 공연은 유료(5000원)로 진행된다. 문의는 전화(063-231-0771).△한옥마을에서 즐기는 민속놀이연휴기간 내내 전주시 완산구 한옥마을 곳곳에 있는 시설에서 전통 민속놀이를 할 수 있다. 향교길에 있는 전주전통문화연수원, 어진길에 위치한 전주한옥생활체험관, 태조로의 전주공예품전시관, 경기전 내에 있는 어진박물관에서는 널뛰기, 윷놀이 등의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어진박물관은 설 당일 무료 입장이며, 탁본 체험도 이뤄진다.전주천동로에 있는 완판본문화관은 설날을 제외하고 목판 인쇄 체험, 전통한지 수첩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부채문화관도 19일을 빼고 민속놀이와 더불어 부채만들기(1만 원)와 시험 합격을 기원하는 약리도(躍鯉圖) 프로젝트(1만 원) 등을 진행한다.△연휴 오후는 영화로전북도립미술관은 19일을 제외하고 연휴 동안 완주군 구이면에 있는 본관에서 기획전 전시와 함께 영화상영을 실시한다.지난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유럽의 모더니즘을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열정의 시대:피카소부터 천경자전시가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피카소, 모네, 박수근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더불어 도립미술관 강당에서는 오후 1시와 3시에 가족이 모두 관람 가능한 영화 인크레더블, 레고무비를 무료 상영한다.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도 18~20일 매일 오후 1시30분에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에 있는 전주영화제작소 4층에서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감독 실뱅 쇼메)을 무료 상영한다. 이 작품은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가 수입해 추가 상영 등으로 인기를 모았다.어릴 적 부모가 죽은 뒤 말을 잃고 살아가는 피아니스트 폴이 주인공으로, 우연히 이웃인 마담 프루스트의 집을 방문하면서 잠재 의식 속의 기억을 되살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관람은 상영 시작 1시간 전부터 1인 2매까지 티켓박스에서 지정좌석으로 발권해야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http://theque.jiff.or.kr) 및 전화(063-231-3377, 내선 1번).이세명, 문민주 기자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15.02.17 23:02

문화재청, 전북 자연유산 민속행사 5건 지원

전북 지역 천연기념물과 명승에 얽힌 민속 행사 5건이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는다.문화재청은 김제 행촌리 느티나무 당산제와 무주 왕정마을 산신제, 부안 죽막동 수성당제, 신기마을 당산제, 와운마을 지리산 천년송 당산제 등 도내 민속 행사 5건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남원 신기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1월 2일 주민의 화합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면서 당산제를 지낸다. 남원 진기리 느티나무(천연기념물 제281호)는 높이 23m, 둘레 8.25m로 수령은 600여 년으로 추정된다. 이 느티나무는 조선 세조 때 우공(禹貢)이라는 무관이 뒷산 나무를 뽑아 마을 앞에 심었다고 전해진다.민속신앙은 주로 마을의 오래된 나무가 대상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암석이나 동물 등에 제를 올리기도 한다. 무주군에는 표면이 호랑이 무늬를 닮아 호랑이 바위라고 불리는 무주 오산리 구상화강편마암(천연기념물 제249호)이 있다. 이와 관련 호랑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마을의 안녕을 도모하기 위해 산신제가 행해지고 있다.오는 21일 김제 행촌리 느티나무 당산제를 시작으로 3월 초까지 도내에서는 5건의 자연유산 민속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는 당일 현장에 방문하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5.02.17 23:02

전북도, 한옥자원 활용 야간 상설 공연 4개 시·군 선정

전북도의 올해 한옥자원 활용 야간 상설 공연 대상으로 전주시와 남원시, 임실군, 고창군 등 4개 시군이 선정됐다. 이들 시군에는 국비 4억8000만 원, 도비 1억9000만 원 등 모두 6억7000만 원이 지원된다.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한옥자원 활용 야간 상설 공연은 한옥과 공연을 결합한 K-Culture 공연 상품이다.전주시는 전주문화재단이 전통문화관 야외마당에서 마당창극 천하 맹인이 눈을 뜨다를 선보인다. 남원시는 남원시립국악단이 광한루원에서 광한루 연가 3 열녀 춘향, 임실군은 임실필봉농악보존회가 필봉문화촌 한옥마당에서 웰컴 투 중벵이골 춤추는 상쇠 4, 고창군은 고창농악보존회가 고창읍성 동헌에서 도리화 귀경 가세를 공연한다.올해 선정된 4개 시군의 공연(작품)에 대해 전문가들은 공연 시작 4년째에 접어들면서 전반적으로 작품성과 기획력이 향상됐다며 지역의 문화 관광자원과 연계 작업을 추진한다면 대표적인 공연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특히 임실군의 웰컴 투 중벵이골 춤추는 상쇠 4의 경우 지역의 장점인 농악과 향토 설화를 조화롭게 연출한 공연 기획으로 지역 상설 공연의 성공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시군별로 지원되는 금액은 전주 1억9500만 원, 남원 1억8100만 원, 임실 1억6800만 원, 고창 1억2600만 원이다. 시군별로 3~4월까지 작품을 준비하고, 오는 5월부터 매주 주말 저녁에 상설 공연을 추진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5.02.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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