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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 전통공예품 40여종 개발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올해 전통 공예 활성화 및 유동 지원사업과 해외 박람회 등을 통해 전통 공예의 저변을 확대해 나갔다. 내년에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전국 지도를 배포해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활성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전통 공예 활성화 및 유동 지원사업은 전통 공예를 생활 속에 뿌리내리고, 장인들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디자인 개발과 유통 지원 △이수자 전승 활동 지원 △무형문화재 공예 판로 확대 △공예 작품 재외공관 대여와 활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전통 공예 전승자들에게 디자인 전문가 또는 유명인과의 일대일 컨설팅을 제공해 실생활에서 손쉽게 사용 가능하고, 전통 기술이 활용된 생활 용품을 제작했다.전통 공예품 디자인 개발사업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전수 조교 11명과 유명인이 10명이 참여해 20여종의 작품을 제작했다. 이수자 전승 활동 지원은 이수자 16명과 디자이너 8명이 만나 40여종의 작품을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이수자 전승 활동 지원사업의 결과물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2014 결 전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또 지난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9회 문화유산박람회에 참가해 중요무형문화재의 작품을 전시하고, 탕건장과 채상장 보유자의 시연을 진행했다.내년부터는 전주교육관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전국 지도를 배포하고, 전수교육관 통합 홍보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도에는 전수교육관의 위치와 연락처, 입주 종목과 대표 프로그램 등이 담겨 있어 전수교육관 안내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전북 지역에는 고창농악전수교육관과 이리농악전수관, 임실필봉농악전수교육관, 정읍우도농악전수관 등 모두 13개 전수관이 자리한다.김홍동 국립무형유산원장은 무형 유산의 가치를 국민이 널리 이해하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절실하다며 전통을 바로 세우되 더욱 유연한 지원 체계를 마련해 현장의 무형 유산 계승자들의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4.12.31 23:02

국립무형유산원 '창의공방' 무형유산 교재 개발 배포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중요문형문화재 전승자 입주 프로그램인 창의 공방을 통해 무형 유산과 관련한 교재 개발을 완료하고, 무형 유산 교육기관에 교재를 배포한다.창의 공방은 국립무형유산원이 전통 공예 활성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무형문화재 공예 분야 전승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창의 공방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과 교재 개발을 추진했고, 그 결과물로 무형 유산 창의 공방 교재를 발간하게 됐다.이번 창의 공방에는 중요무형문화재 매듭장과 소목장, 옹기장, 누비장, 목조각장, 칠장 등 역량 있는 이수자 6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3개월 동안 기존 무형 유산 교육의 강점과 한계를 분석해 기술과 재료의 원형에 충실하면서도, 전통 기술의 창조적인 활용과 향유에 초점을 맞춰 교육 프로그램과 교재 개발을 추진했다.이번 교재는 무형 유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전달과 더불어 단지(옹기장), 텀블러(칠장), 모자(누비장) 등 생활에 필요한 공예품들을 직접 만드는 교육 프로그램 내용을 담아 우리 공예에 대한 흥미를 갖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국립무형유산원은 내년부터 이번에 개발된 교육 프로그램과 교재를 활용하는 교육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무형 유산 관련 교육기관에 배포를 통한 보급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4.12.31 23:02

제야 종소리 들으며 소원 빌어요

가는 해를 보내고 새 해를 맞이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전주시는 31일 오후 10시부터 풍남문 주변에서 축하공연과 함께 타종식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타종은 전주시장을 비롯한 8명의 내빈에 이어 소병진 중요무형문화재, 결혼이민자 출신 주부, 전주시청 소속 태권도 선수, 소상공인, 외식업체 배달 기사 등 6명이 동참한다.이에 앞선 축하공연은 국악을 중심으로 문화예술 동호회가 함께 펼친다. 김연 명창의 판소리, 비보이 춤에 더해 고교생이 선보이는 사물놀이, 삼천1동 주민으로 구성된 밴드 연주, 대학생의 춤, 직장인으로 구성된 대금 합주가 이뤄진다.타종 행사는 1월1일 정각 불꽃놀이에 이어 아마추어 여성 합창단의 노래로 마무리한다.이날 낮에는 풍남문 광장에 시민의 새해 소망을 적은 소원지를 한지줄에 매달아 놓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소원지는 대보름 행사 때 달집과 하늘에 날릴 예정이다.시 정태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타종 행사에 시민의 참여를 점점 늘리겠다며 내년에는 미리 타종행사의 축하 무대에 오를 아마추어 문화예술인의 신청을 받아 더 많은 시민이게 무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전주시는 타종행사를 위해 31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0시30분까지 풍남문 인근의 교통을 통제한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12.30 23:02

양띠 해, 유물·작품 만나러 가볼까

● 전주역사박물관, 띠 전시 2월까지울주 암각화 탁본 등 50여점 마련전주역사박물관이 30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2015 을미년 양띠 해 특별전 의기양양(意氣揚揚)을 진행한다. 올해로 8번째 열리는 띠 전시는 십이지 동물들이 상징하는 의미를 알고, 관람객 모두가 힘찬 새해를 시작하길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이번 전시는 십이지와 양, 양의 상징, 양의 생태, 일상생활 속 양, 세계 각국의 양, 이야기를 담은 양(시민 소장품) 등 모두 6개의 주제로 나눠 50여점의 유물을 전시한다. 전시와 연계한 새해 소망 적기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이번 전시의 대표 유물은 울주 암각화 탁본(1970년대, 원광대박물관 소장), 양털 카펫, 중남미 옛 토기(중남미, 문경마야잉카박물관 소장), 김유신묘 십이지신상 탁본(1950년대,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동초두(고려시대, 대구대학교박물관 소장), 양정(羊鼎)(조선시대,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등이 있다.국보 제285호로 지정된 울주 암각화는 신석기 말부터 청동기시대에 새겨진 바위그림이다. 항상 물속에 잠겨 있어 겨울이나 큰 가뭄이 들 때만 겨우 볼 수 있는 암각화의 모습을 가로 6m, 세로 3m의 울주 암각화 탁본자료로 공개하는 것. 고래, 물개 등 바다 동물과 호랑이, 사슴, 염소 등 육지 동물 등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또 양털로 만든 카펫과 전통 의상, 모자를 비롯해 마야잉카의 진품 유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양 머리 모양으로 토기 발을 장식한 토기, 양과 사람이 함께 장식된 토기 등 마야잉카의 옛 토기들을 만나 볼 수 있다.김유신묘 십이지신상 탁본, 흥덕왕릉 십이지신상 탁본, 진덕왕릉 십이지신상 탁본은 모두 1950년대 인천시립박물관 경주고적조사반에서 탁본한 것으로 무덤을 지키는 십이지상의 모습이 나타나 있다. 청동초두는 긴 자루가 달리고 다리가 셋 있는 작은 솥으로 술, 약, 음식 등을 끓이거나 데우는데 사용하는 용기. 둥근 모양의 몸통에 양 모양의 주구(注口)가 달려 있는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다. 양정은 제례 때 삶은 양고기를 담아 놓는 제기다. 놋쇠로 된 원통형 몸체 받치는 세 개의 발은 양 머리와 발 모양으로 장식돼 있다.이동희 관장은 양띠 해인 2015년은 양의 성격을 닮아 평온하고 평화로운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소원하는 일들이 다 이뤄지고, 의기양양(意氣揚揚)하고 전도양양(前途洋洋)한 힘찬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민주 기자● 전북대 미대 졸업생교수 등 40여명, 전북대예술진흥관서 회화조각 선봬양에 관한 다양한 해석을 내놓은 전시도 함께 열린다.전북대 예술진흥관은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전시관에서 3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미(未)를 미(美)로 채우다라는 주제로 양에 관한 다채로운 해석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전북대 미대 졸업생, 강사진, 교수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양을 소재로 한 구상추상 등 회화와 조각 작품으로 구성됐다. 양의 형상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거나 소재로 삼아 동시대를 고찰했다.김성수 작가는 단순하지만 강한 인상을 지닌 산양을 조각했다. 몸통에 비해 큰 얼굴을 강조했다. 그는 동물의 근원적인 힘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던 원시 조각상에서 착안해 산양의 형상을 해체한 뒤 재조합했다. 구상적인 형상에서 비구상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이미지로 필수적인 요소를 남긴 채 군더더기를 제거했다는 설명이다.이문수 작가는 소설 〈어린왕자〉의 양그림을 입체로 표현했다. 양은 소설에서 비행사와 어린왕자가 소통하는 계기가 되는 동물이다. 비행기 사고로 추락해 있는 비행사에게 다가온 어린 왕자가 양을 한 마리만 그려줘라며 둘의 대화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 작가는 택배 상자에 구멍을 내고 이를 통해 한 입 베어 문 검은 사과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대부분의 소비재가 배달되는 사회의 풍속도를 빗댔다.예술진흥관 관계자는 양띠 해인 새해를 기념하기 위한 진흥관의 을미년(乙未年) 첫 전시다며 예술로 을미년을 채운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세명 기자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14.12.30 23:02

전주예총, 시낭송 특별회원분과 신설

시낭송이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예총)의 분과로 신설되면서 예술문화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시낭송의 저변 확대에 따라 인식 전환과 함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로 기대되고 있다.28일 예총 전주지부에 따르면 피선거권을 제외한 특별분과 회원으로 시낭송분과를 신설했다. 해당 분야에서 각 단체를 이끄는 8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전주예총은 기존 10개 분과와 함께 특별분과를 더해 11개 분과가 됐다. 특별회원에는 기존 예산과 별도로 지원할 방침이다.최무연 전주예총 회장은 올 봄 한국예총 이사회에서 특별회원을 둘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했다며 내부 이견이 있었지만 이사진의 공감대 형성으로 전국 최초로 특별분과를 만들었고, 타 시도에서도 관련 문의가 많이 온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새로운 장르가 예술로 부각되는 시점에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 흐름을 수용했다면서 신설되는 분야가 예술의 반열에 이르는 진입로에 온 상태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전주예총은 시낭송과 함께 꽃장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플로리스트(florist) 분과도 특별회원 분과로 신설했다. 이후 내년에는 헤어디자인분과도 추가해 특별회원 분과에 포함할 예정이다.최 회장은 3~4개 분야를 묶어 특별회원 분과를 만들며, 따로 행사를 마련하겠다며 각 분야에서 기존에 소규모로 하던 행사를 통합하고, 전문성을 높이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전주예총 시낭송 분과위원장인 표수욱 전북시낭송협회 회장은 최근 웬만한 행사에는 시낭송이 꼭 있을 만큼 관심이 높아졌고 애호 인구도 늘었다며 2004년 전북시낭송협회 창립 당시 200여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1000여명의 회원으로 늘었으며 초창기 문인과 낭송애호가에서 이제는 하나의 문화가 돼 즐기는 연령층도 내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특히 시낭송이 창작 활동을 촉진하는 동기가 되고 있다며 다음달 15일 시낭송분과의 발대식을 통해 예술문화의 한 부분이라는 자긍심을 전하고 앞으로 전문성 제고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12.29 23:02

도립국악원, 조직 개편·단원 충원 나선다

전북도립국악원이 그간 지적돼 온 비효율적인 조직 구조와 단원 결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내년 창립 30주년을 맞는 도립국악원에 대한 변화의 목소리가 안팎에서 높아지자 지난 9월 체결한 도립국악원 노사 단체협약서 및 국악원 발전 방안에 따라 조직 개편에 나섰다.도립국악원은 지난 23일 내년 2월 채용을 예정으로 관현악단장과 교육학예실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현재 도립국악원 창극단장과 무용단장은 지난 2011년 전라북도립국악원 운영조례를 개정한 이후 개방형 공모제를 통해 임용됐다. 공연기획실장과 예술 3단장(관현악, 창극단, 무용단)은 지난 2011년부터 공모제 및 임기제를 시행하고 있다. 실단장의 임기는 2년 이내로 근무 성과에 따라 2년 1회 중임이 가능하다.그러나 관현악단장은 지난 2011년 조례 개정 이후 공모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관현악단장과 교수실장은 조례 개정 전부터 장기간에 걸쳐 해당 단과 실을 운영해 왔다. 특히 교수실장은 다른 실단장과 달리 임기에 대한 규정이 없어 자칫 보신주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이에 따라 도립국악원은 내년 1월부터 관현악단장에 대한 공모제를 시행하고, 교육학예실장도 임기 없는 임명 방식에서 공모제 및 임기제로 전환해 선순환 구조의 조직을 확립하고 효율적인 인력 운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이와 더불어 정원 135명의 20%에 해당하는 27명의 결원 단원도 충원할 계획이다. 현재는 내년 결원 27명의 50%인 14명의 충원 예산인 3억9000만 원 상당을 확보한 상태다. 단원 신규 채용 공고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내년 공연기획실 2명을 포함해 예술 3단 각 4명씩 모두 14명이 충원될 예정이다. 나머지는 오는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확충된다.다만 전라북도립국악원 운영조례에 따라 관현악단장과 교육학예실장이 새로 교체되더라도 상임단원으로의 정년은 보장된다. 조례 제7조(단원의 정년 및 임기)에서 단원의 정년은 58세로 국가 또는 지방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는 60세까지다.윤석중 원장은 이번 관현악단장과 교육학예실장의 신규 채용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도립국악원 활성화 방안의 일환이라며 국악원 단원의 화합과 역량을 결집을 위해 조직 인력 구조와 운영 체제를 재정립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4.12.26 23:02

송년 공연·전시로 추억 만들어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하 소리전당)이 다양한 송년 공연과 전시로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먼저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선율을 담은 가족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이 27~28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소리전당 모악당 무대에 오른다.이번 공연은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크로스 오버 형식의 창작곡으로 뮤지컬 넘버(삽입곡)를 채운다.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레퍼토리 호두까기 인형을 뮤지컬적으로 재해석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으며, 발레와 아크로바틱으로 펼쳐지는 역동적인 안무로 볼거리를 선사한다.27일에는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소리전당에서 만날 수 있는 아트 스테이지 소리가 관객을 불러 모은다. 이날 오후 7시 소리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올해 마무리 공연은 한승석정재일의 월드 뮤직 프로젝트 바리abandoned(어밴던드, 버려진)가 채운다.바리abandoned는 가장 한국적인 음악 판소리와 피아노가 만나 버림과 버려짐, 용서, 사랑 그리고 인간애를 노래한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한국의 대표적인 신화 바리공주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해 작가 배삼식 씨의 노랫말, 명창 한승석 씨의 소리, 가수 정재일 씨의 연주로 구성했다. 판소리와 피아노를 씨줄과 날줄 삼아 교직한 이들의 음악은 갈등과 분열, 소외와 상처로 얼룩진 동시대인에게 위안의 메시지를 전하는데 중점을 뒀다.제야의 종소리가 울리는 오는 31일 오후 7시 소리전당 연지홀에서는 뉴모던팝스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시네마&크로스 오버 콘서트가 송년의 밤을 장식한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특별 지원 사업으로 개최되는 이 음악회는 소외 계층 객석 나눔 등 전석 초대로 진행된다.이번 공연에서는 아마데우스, 쉰들러 리스트, 로미오와 줄리엣, 오즈의 마법사 등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영화 주제곡과 각 장면을 더욱 돋보이게 했던 클래식, 오페라, 재즈,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주요 영상과 함께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이와 함께 내년 3월1일까지 소리전당 전시장에서는 특별전 롤링 볼 뮤지엄이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작품이 움직이는 키네틱아트(Kinetic Art)로 공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아이들에게 과학적 상상력과 예술적인 가치를 전달한다는 취지다.공연과 전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전화 063-270-8000.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4.12.26 23:02

한옥마을 속속 벗어나는 축제들

전주 한옥마을을 주무대로 했던 축제들의 탈한옥마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전주시의 사용 불허지침에 따라 주요 축제가 대체 공간을 모색하면서 향후 관광지 확장으로 이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23일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내년부터 한옥마을의 야외무대와 길거리 공연을 등을 전면 배제할 방침이다. 내년 10월10일 전후에 치를 소리축제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 중점을 둔다는 구상이다. 다만 동헌과 향교 등에서 이뤄지는 판소리 공연은 특수성을 고려해 시설 내부에서 이뤄지는 만큼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다.소리축제 관계자는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다가오는 연초 총회 때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면서 모든 공연을 한옥마을에서 뺄 경우 소리전당에 새로운 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만큼 한옥의 멋과 어울린 판소리 5바탕 등은 존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한옥마을에서 이뤄진 여러 축제가 분산된다면 지역의 축제장을 확장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탰다.한옥마을은 연간 600만 명가량이 찾으면서 슬로시티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급속한 상업화와 함께 교통숙박 문제 등이 커졌고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이에 전주시는 최근 한옥마을과 풍남문광장에서 대규모 행사를 원칙적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시는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살리고 주민생활 여건 개선과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축제의 탈한옥마을을 주문했다.이런 지침과 함께 소리축제가 탈한옥마을에 동참해 다른 축제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옥마을은 관람객 동원이 쉬운 장소인데 반해 대안 공간의 개최가 방문객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전주비빔밥축제의 경우 전주시가 주도하는 만큼 한옥마을을 고집할 명분이 약해 현재 다른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비빔밥축제 관계자는 다른 행사의 추이를 보는 한편 대안 공간을 검토하고 있다며 전주의 맛과 멋을 강조하는 축제의 특성에 따라 한옥마을을 완전히 벗어날 수 없는 만큼 천변이나 주변 시설을 이용하는 안을 궁리하고 있다고 말했다.전주시 관계자는 문화시설 내에서 하는 작은 행사들은 양성해야 하지만 한옥마을의 이미지에 맞지 않는 축제나 소음을 유발할 수 있는 행사 등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비빔밥축제는 1~2가지 프로그램이 존치할 수 있지만 주요 프로그램은 주변 전통문화전당 등으로 분산을 유도하겠다며 경기전으로 무대를 옮긴 대사습놀이는 취지를 고려해 좀더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12.24 23:02

전북 문화누리카드 이용률 전국 2위

도내 문화누리카드의 이용률이 전국 2위로 집계됐다.전라도와 (사)문화연구창 전북문화누리사업단은 지난 22일 전주시 완산구 다가동3가 풍남관광호텔에서 2014년 문화누리사업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성과보고회는 올해 사업 평가와 향후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전북문화누리사업단에 따르면 문화누리카드 이용률은 평가일인 지난달 30일 기준 83.35%, 소진율 83.34%로 전국 시도 중 2위였다.문화, 여행, 스포츠 등 3대 이용권을 통합한 첫 해인 올해 문화이용권이 강세를 보인 반면 여행과 스포츠관람이용권이 저소한 이용률에 머물렀다. 도서 38.40%, 영화 25.98% 등 문화이용권은 전체의 92.07%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여행 6.82%, 스포츠관람 0.08%로 집계됐다. 도서와 영화의 경우 전년 각각 48%, 영화 44% 대비 줄었다.올해 도내 카드사업비는 33억9465만 원으로 4만3094매가 발급됐다. 이 가운데 10대가 35.4%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14.64%, 70대 이상이 13.95% 순이었다.이날 문화누리카드의 미발급자 문제, 관련 홈페이지 접속 폭주에 따른 시스템 과부하, 여행 및 스포츠관람 분야 이용 실적 저조 등 이용분야 편중, 카드 이용처 발굴 및 이용 서비스 개발 미흡, 이용 안내 부족과 같은 한계가 지적됐다.이에 대한 대안으로 통합문화이용권 개인별 발급 및 수혜인원 확대, 통합문화이용권 안정적 신청발급 시스템 운영, 카드사업 중점 추진 및 카드 이용처 확대 등이 제시됐다.전북문화누리사업단 김선태 단장은 도서와 영화의 이용률이 줄고 장르가 다양화되는 추세를 보면 통합문화이용권이 안정기에 접어들수록 여행과 스포츠관람이용권의 비율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문화누리사업의 제도개선과 함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전문 인력의 활동 보장이 필요하며, 사업의 직접 대상자는 물론 문화소외계층을 아우르는 지역 공동체 대상 기획사업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총평했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12.24 23:02

[⑧무용] 전국대회 실적 부진…'젊은 춤판' 활력

전북 무용계의 침체는 올해도 계속됐다. 도내 무용계의 큰 대회라고 할 수 있는 전북무용제와 전국신인안무가대전의 사정은 지난해보다 여의치 않았고, 전국무용제에서는 개인상 외의 수상도 없어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다. 기존의 정책과 프로그램만을 유지할 뿐 눈에 띄는 시도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나마 예전부터 지속된 우진문화재단, 한국무용협회 차원의 젊은 무용수들을 위한 춤판만이 무용계를 위로했다. 세월호 사고로 인한 공연 연기취소로 무용계도 타격을 받았지만, 오히려 시대상을 반영한 무용 작품들이 창작되면서 순수 예술의 정체성을 그나마 되새겼다.△전북무용제, 전국신인안무가대전 부진제23회 전북무용제가 지난 6월 28~29일 남원 춘향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전통과 현대, 발레, 실용 무용 등 각각 1개씩 모두 4개 팀이 참가했고, 전북발레시어터의 고독의 위로가 대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참가 팀 수가 지난해와 같은 4개 팀에 그치고, 창작 작품임에도 각각의 개성이 부족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손관중 한양대 교수는 안무는 전반적으로 일정 기준에 도달하며 좋아졌지만,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색깔이 두드러지지 않아 아쉬웠다고 지적했다.전북은 제23회 전국무용제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인천에서 열린 전국무용제에서 전북발레시어터의 박진서 씨가 개인상인 연기상을 수상한 것을 제외하면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다만 내년에 전국 최고의 춤사위를 가리는 제24회 전국무용제가 17년 만에 전주에서 개최되면서 도내 무용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2014 젊은 안무자 창작 춤판-제13회 전국신인안무가대전의 참가 팀도 지난해 7개보다 2개 줄어든 5개 팀이 경합을 벌였다. 참가 팀의 수가 감소한 것은 물론 참가 지역도 도내 출신이 주를 이뤄 한국 무용을 흐름을 읽기에는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올해 참가한 5개 팀 가운데 전남 소속의 제이엔 발레컴퍼니를 제외한 4개 팀이 도내 대학 출신으로 이뤄져 전국이라는 말을 무색케 했다.△ 가뭄 속 단비 같은 젊은 춤판전주 우진문화재단은 올해도 도내 무용인들에게 큰 버팀목이 됐다. 우진문화재단은 2014 우리 춤 작가전-신인 춤판등을 통해 도내 대학 졸업생과 대학원생 가운데 무용과 교수들이 추천한 실력 있는 유망주들을 위한 창작 무대를 마련해 줬다. 우진문화재단의 우리 춤 작가전은 90년대 춤 공연을 주도했던 우진 춤판을 계승한 기획 공연. 재단과 전주시 후원으로 도내에서 활동하는 젊은 무용가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무대로 자리 잡았다.(사)한국무용협회 전주시지부는 2014 맥을 잇는 춤 작가전-젊은 춤판을 선보였다. 전주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젊은 춤꾼 6인이 스승의 예술혼을 이어가는 무대를 준비해 침체돼 가는 도내 무용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맥을 잇는 춤 작가전은 지난 2011년부터 기획된 시리즈로 2012년 미래 춤판, 2013년 명무 춤판 등 매해 주제를 달리해 진행하고 있다.△세월호 사고, 시대 반영한 몸짓도세월호 참사로 도내 무용계의 상반기 공연은 대부분 연기취소됐으나 희생자들을 기리고 기억하는 춤사위는 이어졌다. 해울무용단은 10월 2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공연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를 올렸다. 도내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지도자 16명이 꾸민 무대로 대형 참사에 대한 망각을 경계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취지를 담았다.세월호 사고로 중단했던 전북도립국악원의 목요국악예술무대도 지난 6월 재개한 가운데 참사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삶의 희망을 나누는 춤판을 선보였다. 도립국악원 무용단은 생, 춤으로 그리다를 주제로 진혼푸리, 태평무, 교방굿거리, 살풀이춤, 화궁 등 7개 작품으로 죽은 이의 혼을 달래고 위로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4.12.23 23:02

군산 창작레지던시 '여인숙', 한국문화예술위 지역특성화사업 1위

시각예술 분야의 군산 창작레지던시 여인숙이 모범사례로 꼽혔다.전북도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전국지역협력형사업 2개 부문 가운데 지역특성화 문화예술사업 부문에서 여인숙(대표 이상훈)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최근 밝혔다. 더불어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은 전국 3위로 평가받았다.이는 지난 17일 대전에서 개최된 전국평가 워크숍에서 17개 시도 대표 사례의 발표와 질의를 통한 결과다.여인숙의 레지던스 사업은 최우수상으로 선정돼 한국예술위원회 위원장상과 상금 50만 원을 받았다.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분야에서는 도내 대표로 극단 무대지기(대표 김정숙)와 전북예술문화원 클나무오케스트라(대표 지은정)를 상주단체로 맞은 부안예술회관이 참가해 3위로 평가됐다. 이곳은 올해 지역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공연을 기획했고, 지역민과 함께 만든 콘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제2회 전북 공연장 상주단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지역협력형사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17개 시도 및 시도 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과 지역문화예술 특성화지원사업으로 올해 전북은 각각 4억5300만원과 9억5400만원의 문화예술진흥기금을 지원 받았다.올해 도내에서는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으로 6억4700만 원을 5개 공연장 9개 단체에, 지역문화예술 특성화지원사업의 하나로 시각예술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2억4500만 원을 4개 단체에 지원했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12.23 23:02

시간은 생명이다

저나 여러분이나 한 장 남은 달력 앞에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지나 한 달이 되고, 한 달 한 달이 어느덧 한해를 마무리합니다.시작은 마무리가 전제되어 있고, 마무리 또한 새로운 시작이 전제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작과 끝은 늘 같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생각이 없는 시작은 삶에 있어서 무의미한 마무리를 가져다줍니다. 밝아 오는 새해에는 더 좋은 삶을 위하여, 올해 실천이 부족한 점을 반성하고자 몇 자 적어 봅니다.첫째, 성인들의 말씀을 읽거나 듣고서 얼마나 사유와 실천을 해보았는지 반성하고, 더욱더 노력하는 새해가 되었으면 합니다.동서양을 막론하고 고금을 통하여 성인들의 말씀이 남아 있는 것은 그 말씀이 실천을 통하여 검증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인들의 말씀을 깊이 사유하고 실천하는 사람으로 거듭나야 된다는 것입니다.둘째, 나만의 시각으로 남과 대상을 평가하지 말아야 합니다. 모든 만물은 자기 주관과 자기 방식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이러한 앎은 앎이 아닙니다. 그래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옳은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모든 일을 사려 깊게 들여다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는 상대의 말을 잘 들을 줄 아는 분들이 인정과 존경을 받았습니다.셋째, 그릇된 소문에 꺼둘려 몸(身), 입(口), 생각(意)의 삼업(三業)을 짓지 않았으면 합니다. 삼업은 몸과 입, 마음의 세 가지 욕심으로 인하여 저지르는 죄업을 뜻합니다.우리가 상대로부터 어떠한 소문을 듣다 보면 생각이 발동합니다. 그 생각에 의하여 신체적 행동과 거친 말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남의 의견을 존중하고 들어줄 줄 알아야 하지만 상대 또한 자신의 시각에 의한 의견일 수 있기 때문에 검증이 된 들음이 되어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성인들의 삶은 듣고 말하는 것을 책임지는 삶이었습니다.넷째, 게으름과 헛된 일에 빠져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합니다.시간은 저축이 안 됩니다. 하지만 삶의 기억 속에 살아온 시간은 저장이 된다는 것을 누구나 압니다. 그래서 좋은 기억(추억)을 많이 간직한 분이 최고의 부자라고 확신합니다. 어떤 사람은 시간의 가치를 ‘시간은 돈이다(Time is money)’ 또는 ‘시간은 금이다(Time is gold)’라고 하는데 저는 ‘시간은 생명이다(Time is life)’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시간 속에서 살고 있으며 시간의 낭비는 곧 생명의 낭비이기 때문입니다.마지막으로 모두 다 포용할 수 있는 자비심을 늘 간직해야 합니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입니다. 자신에게 안 좋은 일은 분노를 일으키고 좋은 것은 탐욕을 일으킵니다.이러한 감정에 꺼둘리다 보면 꺼둘린 만큼 손해를 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비심으로 이러한 감정을 다스려야 합니다. 따라서 자비심은 남에게 도움이 되지만 자기에게도 더 큰 의미를 줍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14.12.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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