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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정취’ 전주문화재야행 10월 22~23일 개최

전주한옥마을의 밤의 정취를 느끼며 역사와 놀이,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2021 전주문화재야행(夜行)이 다음 달 22일과 23일 경기전과 전라감영 일원에서 열린다. 전주시와 전주문화재야행추진단이 진행하는 이번 문화재야행은 지난 6월에 이어 2회차로 열리는데, 시민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고려해 당초 일정보다 한 달 뒤로 미뤄 개최한다. 문화재야행은 경기전 4개 구역과 전라감영 1개 구역 등 총 5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공연체험야경 등 총 8개 분야, 21개 프로그램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5개 구역에서는 △왕과의 산책 △경기전 좀비 실록 △치유의 경기전 △사진으로 만나는 문화재의 밤 △지역 예술가 무대 △태조와 야행이를 만나다 △전라감영이 돌아왔다 △전라감영 야외 방탈출 게임 등이 펼쳐진다. 또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슬기로운 집콕생활 △전주문화재 VR 건설 프로젝트 △마인크래프트 전주 건설 영상 제작 △한밤의 계 이득 △거리의 화공 △카카오톡 방 탈출 대국민 OX 퀴즈 △전주굿즈 라이브 커머스 등이 마련됐다. 사전예약은 다음 달 11일부터 15일까지 전주문화재야행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전주문화재야행추진단 관계자는 올해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는 전주문화재야행은 기획부터 공연, 행사 운영까지 역량 있는 지역 인재들의 참여를 통해 더욱더 전주다운 프로그램으로 준비되고 있다면서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전주문화재야행은 지난해 4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꼭 가봐야 할 국내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 전시·공연
  • 강정원
  • 2021.09.26 17:55

가을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물들이는 클래식 음악회 ‘토닥토닥 힐링 콘서트’

고즈넉한 가을밤 쏟아지는 별빛 아래 아름다운 선율의 향연이 펼쳐진다. 전주시립예술단이 오는 10월 6일 오후 7시 30분 전주 한벽문화관(관장 성영근) 야외공연장에서 전주시립예술단 찾아가는 공연 클래식 음악회 <토닥토닥 힐링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정체된 사회 분위기에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마련됐다. 금관 앙상블부터 판소리, 테너 솔로까지 풍성한 가을 공연을 기획했다. 공연의 프로그램은 대중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곡으로 구성했다. 전주시립교향악단의 금관 앙상블이 연주하는 Best of Classics로 공연의 막을 올린다. 이어 Bolero(Amazing grace&Arirang), Nice Pop Medley, 영화 <오페라의 유령> OST인 더 팬텀 오브 오페라(The Phantom of the Opera)와 영화 <1492 콜럼버스>의 낙원의 정복(The Conquest of Paradise) 연주를 선보인다. 연주 외에도 색다른 무대가 마련되어 있다. 전주시립국악단의 판소리 수석 김민영 명창이 풍부한 감성으로 영화 <왕의 남자> OST로 유명한 이선희의 인연과 국악 가요 아름다운 나라를 노래한다. 전주시립합창단 상임 단원인 테너 신상권 씨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대표곡인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과 이탈리아 가곡 푸니쿨리 푸니쿨라(Funiculi Funicula)를 열창해 시민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전주 한벽문화관 성영근 관장은 경직된 사회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시민의 정신적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문화예술계의 역할이라 생각하여 전주시립예술단과 함께 뜻깊은 음악회를 준비했다며 이번 음악회가 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그간 목말랐던 문화 갈증도 해소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주시립예술단 찾아가는 공연 <토닥토닥 힐링 콘서트>는 우천 시 한벽공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코로나19로 130석 사전 예약(전석 무료)을 통해 진행된다. 예약은 전주문화재단 콘텐츠사업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09.26 16:37

연석산 미술관에 활짝 핀 이웃들의 웃음꽃

전국 8대 오지라 불리는 완주군 동상면의 연석산 자락 연석산 미술관에 이웃들의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연석산 미술관(관장 박인현)에서는 다음 달 8일까지 동상골 어린이 그림 잔치 얘들아 그림과 노올~자(제1전시실)와 동시에 우리의 이웃들이 화폭 위에 풀어낸 민화의 멋 일상의 예술, 예술의 일상Ⅳ(제2전시실) 전시회가 열린다. 동상골 어린이 그림 잔치 얘들아 그림과 노올~자는 연석산 미술관과 동상초등학교가 협업한 전시회다. 자연풍경을 벗 삼아 생활하는 어린이들이 동상골 체험을 바탕으로 제작한 결과물을 선보인다. 지난 7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 총 4회에 걸쳐 레지던스 작가와 지역 작가들이 학교를 방문하여 색다른 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작품을 제작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 중학생까지 아이들이 담아낸 작품은 독자적이고 자유로운 표현 방법과 다채로운 색감이 돋보인다. 전시에 참여한 어린이 작가는 최지안 작가, 꿈나무어린이집 박채언 작가, 동상유치원 채유리, 허예라 작가, 동상초등학교 김건휘, 김승겸, 김시완, 김종인, 김하량, 박나윤, 박하빛, 박하연, 백송이, 송태상, 이승현, 이예준, 차태희, 차하린, 허예서 작가, 고산중학교 차하민, 차하연 작가 등 21명이다. 연석산 미술관 레지던스 설휴정 큐레이터는 이 전시로 산골 어린이들이 소외감을 해소하고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모든 현대인에게 맑고 순수한 영혼으로 제작한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작품을 통해 치유의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동시에 진행되는 우리의 이웃들이 화폭 위에 풀어낸 일상의 예술, 예술과 일상Ⅳ는 우리그림예술교육 민화 강좌 성과전이다. 7월 중순부터 9월 초순까지 매주 토요일, 총 8회에 걸쳐 장우석 강사의 지도 아래 완성된 민화 성과물을 선보인다. 민화는 그림 수업을 제대로 받지 않은 비전문인들도 제작할 수 있는 그림으로 정통적인 화법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하기 때문에 초급자부터 전문가까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에는 강좌 수강생인 김선희, 김창수, 김형숙, 박영선, 박하영, 이용일, 임순화, 정경숙, 정영천, 조종순, 홍영옥, 한영미 작가 등 12명이 참여했다. 설 큐레이터는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재확산으로 하루빨리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으로의 복귀가 오늘날 우리들 모두의 공통된 염원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염원을 담아 총 8회에 걸쳐 화폭 위에 풀어낸 민화 강좌 성과물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지원하는 창작공간 레지던스 지역 활성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연석산 미술관은 다음달 23일부터 11월 5일까지 대아댐 건설 100주년 기념, 아름다운 대아마을의 4계절을 담은 2021 동상영상 Ⅱ-대아마을의 4계 사진전을 펼칠 계획이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09.23 16:46

추석 연휴기간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행사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 추석보다 이동량이 많아질 것으로 예측되는 이번 추석 연휴, 도민과 귀성객을 위한 특별한 전시공연이 선보여진다. 특히 고향이 물에 잠긴 수몰민들의 아픔을 기린 전주국립박물관의 용담댐 전시가 눈길을 끈다. 이 전시는 고향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수몰민들의 아픔이 새겨져 있다.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대표하는 거장을 만날 수 있는 기회와 편안하게 안방에서 창극을 관람할 수 있는 행운도 주어진다. 추석 명절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전시공연을 선별해서 소개한다. 용담, 새로이 기억하다 展, 전주박물관 전시 상전국민학교 우승기(위), 용담우체국 우체통 국립전주박물관은 추석 연휴 기간인 20일~22일 고향이 물에 잠긴 수몰민의 아픔을 달래기 위한 전시를 이어간다. 지난달 31일 개최한 특별전 용담, 새로이 기억하다이다. 이 전시는 용담댐이 만들어지면서 물속에 잠긴 진안군 6개면(68개 마을) 1만2616명 이주민들의 망향이 담겨있다. 전시는 댐 건설로 인해 잠긴 용담 마을사람들의 삶을 조명하고,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댐 건설 과정과 의미, 그리고 발굴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옛 용담 사람들의 흔적을 살펴본다. 또 이제는 사라진 고향, 용담을 기억하고자 했던 많은 사람들의 노력들도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는 총4부로 구성됐다. 1부 물속의 마을을 들여다보다에서는 용담 사람들이 쓰던 생활용품과 물속에 잠긴 학교의 물건들을 선보인다. . 학교에서 받은 개근상을 보며 뿌듯해하는 아이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하고, 곧바로 집으로 가서 집안일을 도와야지.라는 급훈을 보면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는 그 시절이 떠오르기도 한다. 누군가가 정성 어린 손 글씨로 쓴 편지는 집배원 아저씨를 기다리던 소녀의 설렘이 남아 있다. 2부 변화의 파도가 밀려오다는 용담댐의 건설과정과 의미를 조명한다. 일제강점기부터 수립된 용담댐 건설계획과 1992년~2001년 진행된 전체 건설과정을 보여준다. 광복 이후 댐 건설 예정지라는 이유로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주민들의 삶, 한국전력공사에서 갖고 있던 토지를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분배하는 과정도 공개한다. 3부는 용담댐을 건설하면서 진행된 발굴조사 성과를 선보이는 옛 사람의 흔적을 찾다로 한국 전시대를 압축하는 유적을 선보인다. 전북 지역 최초의 구석기시대 유적인 진그늘, 고인돌 윗돌 이동로와 대규모 밭까지 포함한 대규모 고인돌군인 여의곡 유적 등이 대표적이다. 황산리 무덤군과 수천리 무덤군에서는 삼국시대~조선시대에 이르는 용담 사람들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4부 용담을 기억하다 에서는 용담을 기억하고 기록하고자 했던 여러 사람들의 노력들을 모았다. 수몰 마을을 하나하나 돌아다니며 촬영한 사진과 수집한 물건들을 정리한 목록집, 고향마을을 그림과 서예로 남긴 작품들, 10여 권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발굴 조사 보고서, 용담의 아름다운 풍경과 정겨운 모습을 찍은 사진집 등이 주요 전시품이다. 전시 관람은 추석당일인 21일(휴관)을 제외한 20일, 22일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전시장 입장은 코로나 19사회적 거리두기로 동시간대 40명으로 제한된다. 이중섭김환기김기창 등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대표했던 화가들의 작품도 명절 연휴기간 만날 수 있다. 정읍시립미술관도 지난 7일부터 시작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전시를 이 기간에 이어간다. 주제는 한국미술의 아름다운 순간들. 주제처럼 전시에서는 193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큰 줄기를 이룬 화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가등록문화재인 오지호도상봉김기창이중섭변월룡장욱진김환기이우환곽인식김구림이강소 등 작가 49명의 작품 70여점이다. 전시구성은 3개로 나눴다. 제1전시실 주제는 근대미술을 꽃 피우다로 1930년대~1950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 이후 일본 유학파들의 서양화풍 경향, 1920년~1930년대 한국의 서정성, 향토성을 담아낸 인물화풍경화산수화를 살펴볼 수 있다. 제2전시실 주제는 추상미술을 실험하다로 1950년대부터 시작한 추상미술의 경향을 살필 수 있다. 김환기유영국하인두박서보이우환윤형근곽인식으로 전개되는 한국 추상미술의 흐름을 통해 당시 화단에서 부각된 현대성에 대한 논의를 볼 수 있다. 제3전시실 주제는 매체예술로 확장되다이다. 이 전시실에서는 197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전개된 두꺼운 채색 표현을 표방하는 화풍, 차가운 기하학 추상, 탈 평면, 오브제, 설치, 퍼포먼스 작업의 경향을 살필 수 있다. 특히 1990년대 이후 백남준, 박현기 등의 비디오 작업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관람은 추석당일인 21일(휴관)을 제외한 20일, 22일 가능하며,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다. 입장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동시간대 54명으로 제한된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추석 연휴 3일간 집안에서 편안하게 창극을 관람할 수 있도록 공연 실황영상을 유튜브 국립민속국악원 채널에서 상영한다. 창극은 춘향전: 몽룡을 기다리며(연출 류기형, 작창/소리지도 왕기석, 음악구성 이태백, 안무 채향순)로, 20일~22일 만날 수 있다. 상영시간은 총 125분(1부 65분, 2부 60분)이다. 국립민속국악원의 올해 대표작품인 이 창극은 조선시대 신분을 뛰어넘은 춘향의 진정한 사랑을 노래했다. 올 4월 국립국악원 예악당(서울)과 6월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남원)에서 초연했고, 유튜브에서는 4월 23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재)국악방송이 촬영한 공연실황을 선보인다. 이벤트도 있다. 추석연휴 기간 온라인 설문 플랫폼에 퀴즈 여섯 기생(도창)의 이름 맞추기의 정답이나 1,2부 영상 감상평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증정한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09.16 09:56

이적요 작가의 38번째 개인전…봉인된 우연

바람이 창을 두드리는 새벽, 바람의 소리일까? 아니면 창문이 새벽을 알리는 반응일까?(작가의 글 일부) 서양화가 이적요 작가의 38번째 개인전이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익산의 모던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봉인된 우연이다. 작가는 색과 색이 만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는 데에서 본인이 느낀 못되고 거친 황홀함이라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그 안에서 봉인된 우연은 필연이다라는 공식을 발견했다. 전시된 작품은 실과 캔버스의 만남이 특징이다. 작품을 보면 캔버스 위로 지나간 실과 바늘의 모습, 작가의 열정이 떠오르고 그것들이 또 다른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 작품마다 가지고 있는 의미가 특별하다. 평소 익숙해서 지나쳤던 것과 생각도 못 했던 것에 대한 작가의 남다른 생각이 담겨 있다. 작가는 작품에 걸음이란 내 뒤로 오는 사람들에게 이정표가 된다. 부끄러운 사람은 자신이 가는 길에 남긴 발자국을 지운다., 우리가 넘어지는 것은 일어나기 위한 희망이다. 등 작가의 생각을 더해 보는 이들에게 진한 울림과 감동을 전한다. 그는 60년을 살아온 세월과 우연처럼 찾아온 60개의 캔버스는 마치 내 삶의 비망록처럼 다시 한번 청춘의 열정이 되어보라고 담금질했다며 60개 캔버스에는 한없이 부드럽고 사랑이 꿈틀거리는 기억과 거칠게 침묵하는 추억들이 펼쳐졌다고 말했다. 이적요 작가는 김해순천전주 등에서 개인전을 38회 열었고, 국내외에서 다수의 전시를 했다. 전주일보 이경태의 횡설수설 음악 세계와 전주중앙신문 선의 나그네 인물 드로잉을 연재한 바 있다. 현재 전주 서학동 예술마을에서 카페 적요 숨 쉬다를 운영 중이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09.14 17:08

자연과 디지털의 특별한 만남…뉴미디어 아트 숲 특별 전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개관 20주년을 맞이해 전북에서 볼 기회가 많지 않았던 뉴미디어 아트 전시회를 마련했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전)이 주최하고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주관하는 뉴미디어 아트 숲 특별 전시가 오는 10월 3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 1층(SO 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의 주제는 자연 그대로가 주는 아름다움으로, 라파우자 뮤지엄(경기도 안성)의 네이처 판타지아(Nature Fantasia) 전시회를 기획한 윤화주 라파우자 뮤지엄 관장이 맡았다. 디지털 자연의 개념을 도입해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전북도민을 위로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눈으로만 체험하는 아날로그 전시가 아닌 실감형몰입형 미디어 기술을 담은 초대형 영상 작품이 자연의 희로애락 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 다른 미술 작품보다 직관적이고 이해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전북도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문화예술을 활성화하고 전북도민이 문화를 누리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전 대표이사는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업무 협약을 맺어 전북도민의 일상에 힘이 되고자 협력한 뉴미디어 아트 숲 특별 전시기에 더욱 뜻깊은 전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전북도민에게는 치유를, 문화예술계에는 위로를 전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미디어 아트 숲 특별 전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기획홍보팀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09.14 17:08

전북 클래식 음악 두 기둥의 만남…창단 이래 최초로 선보이는 합동 공연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개관 20주년을 맞이해 전라북도 클래식 음악의 두 기둥인 군산 시립교향악단과 전주 시립교향악단이 만났다. 창단 이래 최초로 펼치는 합동 공연이라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공연이었다. 지난 9일 밤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힘내라! 전라북도, 울리자! 전북의 소리> 이야기다.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잠시 멈춘 일상에 상상도 못 했던 대규모 합동 공연은 공연을 찾은 관객들에게 큰 선물과도 같았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코로나19로 공연장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두 자리에 한 자리 건너뛰고, 두 자리에 한 자리 건너뛰는 거리 두기 좌석제를 준수했다. 이 밖에도 손 소독제, 마스크 착용, 발열 검사 등 개인 방역 역시 소홀히 하지 않았다. 공연장 실내에는 부모님 손 잡고 들어오는 아이들, 스태프에 도움받는 사람들, 자리 찾아가는 사람들로 붐비었다. 공연의 시작을 알린 것은 군산전주 시립교향악단이 한자리에 모여 전주 시립교향악단의 백윤학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이었다. 백윤학 지휘자는 춤을 추는 듯한 지휘로 관객들까지 즐겁게 만들었다.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바리톤 김주택이 등장하고 전주 시향의 연주에 맞춰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를 노래했다. 테너의 화려함과 베이스의 중후함에 빠져들었다. 이어 바리톤 김주택은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를 불렀다. 그의 노래에 관객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로 1부 막을 내렸다. 군산 시향이 연주하는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으로 2부의 막이 올랐다. 백정현 지휘자는 손짓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빨간 드레스를 입은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이 군산 시향과 함께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을 연주했다. 그는 굵고 얇고, 세고 약하고 강-약 위를 걸었다. 백정현 지휘자의 아름다운 분이 들어가셔서 실망했나라는 재치 넘치는 농담에 관객들은 웃음을 보였다. 군산 시향은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맘보로 관객과 함께하는 무대를 준비했다. 관객들에게 맘보! 미션이 주어졌다. 손, 고개, 어깨로 박자를 맞췄지만, 완벽하게 맘보! 미션을 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즐거운 무대였다. 상상도 못 했던 조합이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클래식과 태평소의 만남. 눈으로 보고, 귀로 듣지 않았다면 믿기 어려운 협연이다. 곡은 척 맨지오니의 산체스의 아이들. 공연 중 가장 큰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다. 군산 시향과 전주 시향이 함께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1812 서곡이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은 개관 20주년인 만큼 실감나는 연주를 위해 대포 2대를 준비해 무대 앞에 배치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대포에 관객들은 백정현 지휘자의 손끝에 집중했다. 무대가 끝나고도 1분이 넘도록 박수가 이어졌다. 백정현 지휘자와 백윤학 지휘자가 손을 잡고 관객을 향해 인사했다. 백윤학 지휘자는 재치 있게 주머니에서 손 하트를 꺼내 보이기도 했다. 익숙하지 않은 클래식 장르에도 공연장에는 어린아이들부터 노인들까지 모든 연령들이 찾았다. 연주만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관객과 소통하는 지휘자에 모두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무대가 많았다. 관객들은 이번 공연에 만족했다. 공연이 끝나고도 관객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09.12 17:03

전북 지역 예술가들 작품을 품은 전시회

유휴열 화백 /사진 = 유휴열 미술관 사단법인 모악재 홈페이지 지난 9일 완주군 구이면에 있는 유휴열 미술관. 이 곳에서는 2인조 메세나(Mecenat, 기업 등이 문화예술활동에 자금이나 시설을 지원하는 용어) 친구가 모은 전북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품고 있다. 유휴열 화백의 친구 정웅기 ㈜하이엘 대표이사가 평생 모은 작품을 선보이는 정웅기 소장품 展이 열리고 있어서다. 전시는 오는 30일까지다. 전시장에는 지역 작가들이 남긴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출품년도를 알 수 없는 작품부터 1990년대, 2000년대 초반 작품 80여점이 한 곳에 모여 있다. 이미 고인이 된 작가도 꽤 있다. 그만큼 작품의 장르도 다양하다. 유화, 금속공예, 한국화, 목판화, 염색 등으로 구현한 작품이 전시장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연대별로 고루 수집한 고(故) 박민평의 작품, 고 지용출의 목판화, 고 하반영의 유화, 산민 이용의 서예를 한 자리에서 만나는 흔치 않은 경험도 할 수 있다. 전시장의 주인, 유휴열 화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작품은 혼례도(婚禮圖). 빠른 속도감과 힘을 지닌 한바탕 축제를 벌이는 춤꾼과 시집가는 가마 등을 묘사하고 있다. 역동적인 움직임과 화려한 색감이 느껴진다. 작품은 주체할 수 없는 모종의 기운으로 넘친다. 전시장과 연결된 카페테리아 카페 르 모악은 공간의 운치를 더해준다. 이 곳에도 유 화백이 직접 빚은 자기 그릇 등을 비롯한 여러 작품이 진열돼 있다. 유가림 관장과 최명순 사단법인 모악재 이사장도 여기서 만났다. 유 관장은 유 화백의 딸, 최 이사장은 부인이다. 유 관장은 이번 전시회의 운영방식을 설명해줬다. 그는 정웅기 이사장님의 소장품이 워낙 많다보니 한꺼번에 선보일 수 없다며 일정에 따라 작품을 번갈아가면서 진열하고 있다고 했다. 전시장 밖을 나가면 유 화백의 작업실과 작품이 모인 수장고가 연결돼 있다. 유 화백은 이날 수장고와 작업실 순으로 소개해줬다. 수장고에는 유 화백이 제작한 입체 작품을 비롯해 여러 장르의 그림 작품이 모여 있다. 작품이 너무 많아 어지러운 느낌도 들지만, 해묵은 세월이 젖어들어 빚어내는 외양도 삼삼하다. 유 화백은 지금도 작품수가 많아 고민인데, 해가 갈수록 수장고에 계속 쌓여만 가고 있다고 말했다. 작업실은 화백이 보낸 인고의 세월이 느껴진다. 공간은 유 화백이 그린 작품이 둘러쌓고 있고, 오른편에는 그가 사용하는 재료들이 놓여있다. 정중앙에 있는 선반 위에는 그가 작업하고 있는 작품이 놓여 있다. 바닥과 곳곳에 물감이 묻어 있지만, 이 역시 또 하나의 작품을 이룬다. 유 화백은 매일 이곳에 출근해서 작업한다며 작업실 바로 앞에 집이 있다 보니 작품 활동하기가 좋다고 말했다. 친구인 정웅기 회장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유 화백은 그 친구 덕분에 전북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열 수 있었다며 명예욕도 없고 물욕도 없는 사람이다. 친구이기에 앞서 정말 훌륭한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메세나라는 개념이 정착되기도 전에 지역 예술가들을 도우며 희망과 용기를 심어줬다며 이번 전시회는 그가 축적한 눈부신 문화적 자산인 정웅기 표 소장품을 보여주는 자리라고 밝혔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09.12 17:03

타악연희원 아퀴의 넌버벌 타악 퍼포먼스 아미고…타악과 전통연희의 향연

전통타악으로 작품활동을 펼치기로 유명한 타악연희원 아퀴가 오는 11일 오후 4시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넌버벌 타악 퍼포먼스 (총감독 박종대/연출 김준/작가 송지희/기획 이여승)를 공연한다. 는 해외 군악대 공연에 가게 된 재기발랄한 군악대의 좌충우돌 해외 원정기를 유쾌하게 그린 퍼포먼스 작품이다. 총 4막으로 구성하여 1막 기희춘에서는 해외 군악대 공연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 아미고 팀이 연습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2막 승노하, 3막 전애추에서는 엉뚱한 곳에서 내려진 아미고 팀은 자신들이 낙오된 것을 깨닫고 가지고 있는 것들을 총동원해서 지나가는 헬기에 구조신호를 보낸다. 야속하게도 헬기는 지나가고 포기하려던 찰나에 전우애가 불타오른다. 마지막 4막 결락동에는 우여곡절 끝에 공연장에 도착한 아미고 팀이 모든 끼를 발산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고 전주덕진예술회관, 타악연희원 아퀴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에는 김준최상진이순하박종대채우리김동원 씨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이야기를 기승전결로 나누어 군인들의 희로애락 감정을 춘하추동 흐름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한편 타악연희원 아퀴는 창작타악 공연예술단체로 전통과 현대의 만남, 동양과 서양의 만남을 우리나라 고유의 정서인 흥과 신명으로 풀어내기로 유명하다. 이들은 공연 때마다 대북과 모듬북, 난타북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여 다채로운 작품세계를 펼쳐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09.09 18:40

환상의 선율 ‘최초로 기획돼 하나 된 웅장한 감동의 하모니’

전주시립교향악단(지휘자 백윤학)과 군산시립교향악단(지휘자 백정현)이 하나된 환상의 선율로 전북을 뜨겁게 물들였다. 9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전당(대표 서현석) 모악당에서 전주시향과 군산시향이 합동으로 힘내라! 전라북도, 울리자! 전북의소리를 주제로 한 웅장한 감동의 협연을 선보였다. 이날 협연은 두 시향이 신설된 이래 최초의 합동음악회로 그 어느때보다 의미가 깊다. 특히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개관 20주년 기념으로 진행되는 KoSAC20 페스타 군산&전주시립교향악단 합동음악회는 전북의 미래를 웅장하고 가슴 벅찬 감동으로 녹여냈다. 코로나19 여파로 관람객 수는 제한됐지만 현장의 열기는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공연이 열린 모악당은 전체 2037석인데 코로나19에 따른 띄어앉기로 700여명이 자리를 메웠다. 전라북도 클래식음악계의 주축인 군산&전주 시립교향악단의 최초의 합동음악회는힘내라! 전라북도, 울리자! 전북의 소리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전북 최초의 하나 된 합동무대와 이탈리아를 비롯한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월드클래스 바리톤 김주택, 바이올린 송지원, 태평소 손동주의 협연무대도 무대의 열기를 가득 채웠다. 군산시향은 1990년 11월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지금에 이르렀으며, 연간 30여회의 연주를 통해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 백정현 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는 오스트리아 그라쯔 국립음대 지휘가를 최우수졸업했고, 오스트리아 그라쯔 국립음대 대학원장상 수상, 오스트리아 웨스트슈타이어마르크 캄머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전주시향은 1975년 1월 전주관현악단으로 발족4해 1976년 시립교향악단으로 창단됐다. 전주시향은 진휘적 교향악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연간 50여회의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백윤학 전주시립교향악단 지휘자는 서울대학교 음대 지휘전공을 졸업한 후 서울대 음악대학원 지휘전공을 수료했다. 미국 커티스 음악원 오케스트라 지휘, 템플대학교 오페라 코치 전공, KBS교향악단, 서울시향 등 다양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협연의 바이올리니스트는 송지원, 태평소는 손동주 전통예술단 혼 악장이 맡았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KoSAC20 페스타의 첫 시작을 알리는 무대였던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은 전 좌석이 만석이 될정도로 인기가 절정이었고, 조성진 피아니스트는 쇼팽콩쿠르 우승 후 5년 만에 국내 팬들에게 앵콜 공연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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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1.09.09 17:14

전주문화재단, 전주 백인의 자화상 공연 ‘나의 삶, 나의 예술-전라삼현육각 전태준’ 개최

재단법인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전주 백인의 자화상 10주년을 맞이해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원로 예술인 오마주 공연 나의 삶, 나의 예술-전라삼현육각 전태준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개관 20주년을 맞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공동으로 기획했다.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46호 전라삼현육각(대금) 보유자 전태준 명인의 삶과 예술세계를 느껴보는 자리로 꾸며진다. 김용호 전북도립국악원 학예실장의 진행으로 전태준 명인과 전라삼현육각 이수자인 해금 고은현, 대금 이항윤, 피리 박지중과 김근수, 장고 김인두, 좌고 조용오와 객원 연주자인 승무 이화진, 양금 신유경, 거문고 권민정, 가야금 김영언이 무대를 꾸민다. 전태준 명인은 지금까지도 제자들과 함께 공연하며 전라삼현육각의 계승과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전태준 명인은 전주 출생으로 중학교 입학 공연에서 정형인 선생이 이끄는 농촌예술반의 국악 연주를 본 뒤로 평생을 대금, 국악과 함께 살아왔다. 그는 정형인 명인으로부터 전라삼현육각 가르침을 받았으며, 최낙선, 김동진, 이생강 명인으로부터 대금사조를 배웠다. 이어 2000년대 초반까지 전북도립국악원 교수부장을 맡아 후진 양성에 헌신했다. 재단법인 전주문화재단 문예진흥팀 김정경 팀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전라삼현육각의 재현과 보존을 위하여 한평생을 바친 전태준 명인의 삶과 예술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의 삶, 나의 예술-전라삼현육각 전태준 공연은 무료 입장이지만, 전주문화재단 문예진흥팀에 전화로 문의하여 공연 관람 접수를 해야 한다. 관람 티켓은 공연 당일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받아볼 수 있다. 한편 2012년에 시작한 전주문화재단의 전주 백인의 자화상 사업은 전주를 연고로 활약한 원고작고 문화예술인의 숭고한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고 체계적으로 정리, 기록하는 사업이다. 전주문화재단은 오는 10월 9일 한글날에 전주독서대전과 협력하여 탄생 130년을 맞이한 한글 운동가이자 시조 시인인 가람 이병기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09.07 18:01

자전거 탄 갤러리 개관 기념 김분임 작가 초대전

자전거 탄 갤러리(관장 김미정)에서는 갤러리 개관을 기념하여 다음 달 4일까지 김분임 작가 초대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해마다 반복되는 자연의 순환도 가볍게 보지 않는 김 작가의 풀꽃세상, 동백꽃, 진달래와 나목 시리즈를 만날 수 있다. 사계절의 순간과 함께 작가만의 내면을 화폭에 담아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 작가는 동백꽃을 보며 여수의 동백은 그리운 것이고, 꽃이 피어 채 지기 전에 떨어져 버리는 것은 안쓰럽다고 표현한다.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보는 재미를 더한다. 김미정 관장은 거리감 있게 생각되는 미술관보다는 동네 아지트와 유사한 곳에서 자기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갤러리를 개관했다며 김분임 작가의 예술 세계가 자전거 탄 갤러리와 추구하고자 하는 이미지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김분임 작가를 초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분임 작가는 국내 외 초대기획단체전에 350여 회 참여했다. 제3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대한민국 수채화대전 운영위원과 심사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수채화, 펜화) 전담교수이자 한국미술협회 수채화분과 위원, 대한민국 환경미술협회 전주지부 이사, 대한민국수채화대전 정예작가, 미국 시애틀 VSA 선정작가 등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09.07 18:01

이세하 작가가 보여 주는 하모니 세계…이세하 개인 초대전 ‘Harmony-순환’

전주 지후아트갤러리(관장 이정희)에서는 오는 9월 12일까지 이세하 개인 초대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Harmony-순환을 주제로, 작품에 서로 같은 듯 다른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찾는 이세하 작가의 도전정신과 하모니, 순환의 메시지를 담았다. 그는 작가로서의 고뇌가 시작된 20대 초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평면작업에서 입체, 설치미술 등 여러 장르를 경계 없이 넘나들며 지금도 끝없이 탐구하고 있다. 이승우 미술평론가는 이세하 작가를 신이 되고, 황제가 되고, 노예가 되어 예술가로 살아가고 싶은 열정을 불태운다. 자신의 작품에 관해서 이야기할 때는 그 열정이 너무 뜨거운 작가라고 표현했다. 이 작가는 서양고전음악에 심취해 300대가 넘는 바이올린을 수집하기도 했다. 평소 협주곡이나 교향곡 등 규모가 큰 음악에서 영감을 얻는 그는 수집한 바이올린을 이용해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펼치고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해 냈다. 이세하 작가는 좁은 아파트 작업실은 1년 넘게 빈 캔버스만이 작업실을 지키고 있었다며 서서히 그리고 깊고 단단하게 가라앉은 녹말의 앙금 같은 캔버스에 시간과 싸움을 하며 인내와 신념으로 작업해 온 나의 중년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원광대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Harmony, Harmony-사색과 행동, Harmony-번주의 시작, Harmony-울림, 떨림 등 개인전과 단체전을 꾸준히 열어왔다. 현재 가원회, 선과색, 카마 회원과 아트마이닝, 오픈갤러리 작가로 미술계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09.06 17:57

이중섭, 김기창…한국 근현대미술사의 큰 줄기를 살피다

이중섭김환기김기창 등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대표했던 화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은 전시회가 3개월 동안 열린다. 정읍시립미술관은 오는 7일부터 12월 1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지역 미술관을 지원하기 위한 2021년 공립미술관 협력전시 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다. 전시주제는 한국미술의 아름다운 순간들이다. 주제처럼 전시에서는 193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큰 줄기를 이룬 화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오지호도상봉김기창이중섭변월룡장욱진김환기이우환곽인식김구림이강소 등 작가 49명의 작품 70여점이다. 전시구성은 3개로 나눴다. 제1전시실 주제는 근대미술을 꽃 피우다로 1930년대부터 1950년까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 이후 일본 유학파들의 서양화풍 경향, 1920년~1930년대 한국의 서정성, 향토성을 담아낸 인물화풍경화산수화를 살펴볼 수 있다. 제2전시실 주제는 추상미술을 실험하다로 1950년대부터 시작한 추상미술의 경향을 전반적으로 살필 수 있다. 김환기유영국하인두박서보이우환윤형근곽인식 등의 작업으로 전개되는 한국 추상미술의 흐름을 통해 당시 화단에서 부각된 현대성에 대한 논의를 살펴볼 수 있다. 이우환, 점으로부터, 1976, 캔버스에 석채, 117x117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제3전시실 주제는 매체예술로 확장되다이다. 이 전시실에서는 197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전개된 두꺼운 채색 표현을 표방하는 화풍, 차가운 기하학 추상, 탈 평면, 오브제, 설치, 퍼포먼스 작업의 경향을 살필 수 있다. 특히 1990년대 이후 백남준, 박현기 등의 비디오 작업도 만나볼 수 있다. 유진섭 시장은 국립현대미술과의 이건희 컬렉션이 전회 매진되는 상황에서 정읍에서도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김환기오지호이중섭 등 한국 근현대미술사 획은 그은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발열 검사, 개인 소독제 구비 등 철저한 방역 지침에 따라 정해진 동선으로만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간 입장 가능하며(오후 5시 입장 마감)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유료(정읍시민 2,000원(신분증 제시)/관외 5,000원)이며 카드결제만 가능하다. 전시 관련 궁금한 사항은 정읍시립미술관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09.05 16:57

오정주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기억으로 회귀'

전주 에프갤러리에서는 오는 9월 7일부터 12일까지 오정주 사진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 <기억으로 회귀>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오정주 작가의 기억 시리즈로, 첫 개인전 기억의 기록과 두 번째 개인전 기억의 시간에 이어 마련됐다. 작가는 기억과의 대화를 통해 지나간 시간에 대한 투자와 현실 극복 의지, 미래에 대한 밝은 예감을 전개하고자 했다. 2019년에 열린 첫 개인전 <기억의 기록>을 통해 기억으로 옮겨진 사진 속 풍경은 기억이 가공해 낸 산물임을 깨달았다. 이후 2020년에 열린 두 번째 개인전 <기억의 시간>에서는 장기 기억 형성에 필요한 시간이 30분 이내임을 알고 머릿속에 저장하듯 카메라에 피사체를 담았다. 오 작가는 보는 이들을 어릴 적 작가의 아버지께서 일군 밭에서 즐거웠던 그때 그 기억 속으로 초대한다. 비가 내린 후 대지가 품은 생명의 녹색과 소박하게 정리된 농자재부터 농자의 시선과 즐겁게 노닐던 아이의 시선까지 마음껏 밭을 사진에 담았다. 그는 유년 시절의 기억으로 활용한 작품 속 피사체들은 어른이 되고 나서 봐도 낯설지 않으며, 밭에서의 기억은 모두 돌아가고 싶은 고향의 향기라고 말한다. 오정주 작가는 작품과 작업을 통해 기억과 시간, 공간이 만든 다른 자아와 대화하며 감정의 해소와 치유를 시도했다. 이번 전시 <기억으로 회귀>는 즐거웠던 아이를 만나, 지친 나를 치유해주는 공간이 되었다고 전시 소감을 전했다. 그는 2019년 <기억의 기록>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시작해서 2회의 개인전과 12회 이상의 단체전 등 다수 전시를 통해 보는 이들과 마주했다. 현재 천지사우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전주 서신동에서 사진 플랫폼 GRAY를 운영하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09.05 16:47

2021 목요 상설공연 '국악도담'…하반기 일정 시작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은 대표 상설공연인 2021 목요 상설 <국악도담>을 11월 18일까지, 총 6회의 공연으로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악도담>은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상설공연으로, 매회 차별화된 주제로 무대를 꾸민다. 이번 상설공연은 따뜻함을 가진 온(ON, 溫)을 주제로, 관객에게 전통예술이 담고 있는 넉넉한 품을 선사한다. 여기에 온라인 녹화중계를 더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전북 전통예술의 멋을 즐기고 누릴 수 있도록 했다. 9월은 풍류로운 음악으로 가을의 고즈넉함을 즐길 수 있는 관현악단의 무대로 2일 중주의 밤 가을빛을 더하다는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현대적 감각을 더한 창작 무대를 마련했다. 16일에는 풍류의 밤-정악, 풍류가객과 함께는 아정(雅正)한 음악이라고도 불리는 정악 연주를 통해 기악과 성악(시조가곡)의 멋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10월 7일은 무용단에서 준비한 금풍(金風)에 나빌레라~가 장식한다. 전통의 맥을 잇는 우리의 고유한 정서와 아름다움, 신명을 담아낸 전통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10월 28일과 11월 11일에는 국악 향기, 가을을 채우다 Ⅰ, Ⅱ를 주제로 3단 합동 공연을 마련했다. 기악, 무용, 민요, 가야금 병창 등 다양한 국악 장르가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든다. 올해 하반기 마지막 공연은 11월 18일 창극단에서 마련한 춘향전을 바탕으로 해학과 풍자가 일품인 단막 창극 춘향전 기생점고는 장면을 단막 창극으로 올려 관객에게 우리 소리의 진수와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상설공연 <국악도담>은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한 무료 공연으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거리 두기로 진행된다. 공연 관람은 전라북도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 일주일 전부터 예약할 수 있다. 공연장에 찾지 못하는 도민을 위해 차후 유튜브를 통해 공연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라북도립국악원은 전주시 확진자 급증으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가 격상됨에 따라 9월 2일 공연은 무관중 공연으로 전환했다며 9월 2일 공연 실황은 녹화해서 9월 중순경 전라북도립국악원 유튜브 채널로 올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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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21.09.02 17:09

바리톤 조지훈 독창회

바리톤 조지훈 바리톤 조지훈이 독일의 대문호 하인리의 하이네의 시로 만든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그는 오는 4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독창회를 연다. 공연은 총2부로 구성됐다. 1부는 하이네의 시로 만든 예술 가곡을 선보인다. 리하르트 바그너의 두 사람의 척탄병, 아우구스토 로토리의 검은 돛, 아르투로 토스카니니의 당신을 사랑합니다, 프란츠 슈베르트의 하이네 시에 의한 여섯 개의 예술가곡 등 4곡이다. 2부는 근대 이탈리아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로 구성됐다. 이 무대에서는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오토리노 레스피기의 설경과 안개, 샤를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쥬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가면무도회를 들려준다. 홍은혜 피아니스트 공연의 반주는 피아니스트 홍은혜가 맡는다. 좌석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전석 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공연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다. 조지훈은 이탈리아 Francesco Venezze 국립음대 성악과를 졸업했다. 유학 중 제10회 P. A. Tirindelli국제 콩쿨에 입상했고, 국내외에서 La Boheme, Madama Butterfly 등의 여러 오페라, 로마에서의 독창회 등 다양한 공연에 솔리스트로 출연했다. 국내로 오기 전, 세계 최고의 오페라 페스티벌인 이탈리아 Verona시 Arena di Verona 오페라 페스티벌 아티스트로 선발됐다. 현재는 군산대학교와 경상국릭대학교에서 객원교수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피아니스트 홍은혜는 서울예술고등학교,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였다. 그 후 독일 에센 국립음대에서 전문연주자 과정을 졸업했으며,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에서 실내악을 공부했다. 한국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프란츠 리스트 Transcendental Etudes S.139(초절기교 연습곡) 전곡으로 독주회를 열었다. 네덜란드, 스페인, 프랑스,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독일 등 여러 국제 음악 페스티벌에 초청됐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09.02 16:55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