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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많은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것 같아요.”경천 김미란씨(33)가 16일부터 22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서예술의 다양한 세계를 펼쳐놓은 이번 전시는 전통적인 서법을 바탕으로 실험성과 조형성을 더했다. 커피와 먹, 한국화 물감을 주 재료로 마르는 과정에서 닦아내거나 덧칠하는 등 건조과정을 변형시켜 작품의 원근감을 살렸다. 관점에 따라 여러 해석이 가능한 현대적 작업을 내놓은 것은 첫 개인전에서 다양한 평가를 받고 싶은 마음에서다. 평소 자신의 생각을 작품 속에 반영해 온 김씨는 마음 속에 두었던 글귀들을 미학적 측면을 강조해 작품화했다.96년부터 임지당 이은혁씨를 사사하고 있는 그는 "전통부터 현대적인 작업까지 서예의 폭넓은 세계를 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라북도서예대전 초대작가, 현재 전북대 대학원 사학과에 재학중이다. 016-9866-0246△ 장경숙 도예전19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생활의 발견'이란 말이 어울리는 실용성을 고려한 생활도예부터 캔버스와 도조작업을 통한 예술적 표현까지, 흙 속에 담겨진 비밀스런 이야기가 펼쳐진다. 011-605-5010 △ 색깔로 만난 사람들16일부터 27일까지 전북학생종합회관. 살아움직이는 젊음과 중심을 잡아주는 중년의 색깔이 조화를 이루는 전시. 서양화를 전공한 작가들이 모여 각자 다른 색깔로 모자이크를 이룬다. 063) 270-1633△ 생명-그 겨울나기16일부터 22일까지 전북예술회관. 그것들은 서두르지 않으며 조용히 색을 변화시키고 모양을 변화시키며, 나아가 그것을 보는 나를 변화시킨다. 서양화가 김영란씨가 끊임없이 교차되는 자연의 풍경을 주목해 두번째 개인전을 연다. 018-640-7568△ 제9회 천지사우회 사진전16일부터 22일까지 전북예술회관. 30여명의 회원이 '자연과 자연풍경'을 주제로 사진전을 연다. 사계절의 변화가 조용히 펼쳐지는 전시다. 063) 251-3554
전통문화센터 한벽루 소리산책(35), 조상훈의 길(道)풍물가락은 지역마다 다르다. 호남우도풍물굿은 다채롭고 풍성하며, 경기·충청풍물은 화려한 쇠가락이 살아있다. 영남풍물은 꿋꿋하고 경쾌한 가락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타악연주자 '동남풍' 조상훈 대표(원광대 국악과 객원교수)가 각 지역의 풍물가락을 집대성해 만든 삼도풍물가락을 들려준다. 17일과 18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이번 공연은 풍물을 기반으로 사물놀이, 무속음악, 민요 등 다른 장르를 접목해 장단의 색채, 느낌, 감각의 변화를 보여준다. 사물놀이에서 중요한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삼도풍물가락과 호남 승무의 맥을 잇고 있는 이매방 명무의 북가락인 고(鼓), 남사당패의 고사소리인 비나리, 나금추류를 중심으로 한 설장고, 호남우도풍물굿에서 발달한 부포놀음 등 신명나는 판을 연출한다.1983년 호남우도풍물굿의 나금추 명인을 만나면서 시작된 그의 20년 풍물인생을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해지는 무대다. 박종석 진재춘 이명훈 송병관 양상우 박태영 유승열씨가 협연한다.063)280-7006∼7[문화광장]공연△ 창작창극 '남원뎐' 17일 오후 7시 18일 오후 4시 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 남원시립국악단이 시대를 향해 내뱉는 통쾌한 해학 한판. 063-620-6484 △ 제29회 전북성악회 정기연주회 20일 오후 7시 30분 전북예술회관. 전북에서 가장 오래된 성악단체의 공연. 가곡과 아리아를 독창과 중창으로 꾸민다. 011-672-8122△ 젊은 소리꾼의 무대20일 오후 7시 30분 전통문화센터 경업당. 광주국악대전 대상을 수상한 남원출신 젊은 소리꾼 소민영씨가 춘향가 눈대목을 들려준다. 063-280-7000△ 박송희 명창의 '흥보가'21일 오후 7시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제47회 판소리 마당. 063-620-2322~2327△ 제20회 전북연극제 - 희망의 무대, 그 설레임 21일부터 25일까지 소리전당 명인홀과 연지홀. 3개 지역에서 5개 극단이 출연한다. 전북연극협회 주최. 063-277-7440△ 영화음악 페스티발 22일 오후 7시 30분 소리전당 모악당. 제5회 전주국제영화제를 기념하며 전주시립교향악단이 꾸민다. 063-281-2748△ 제3회 평화의소리 앙상블 정기연주회 24일 오후 6시 전북예술회관. 전주에서 활동중인 클래식 연주자들의 모임. 유망청소년과 협연한다. 019-9381-0518△ 강충모 청소년음악회 23일 오후 7시 30분 전북예술회관. 국내 정상의 피아니스트 강충모씨가 쇼팽·슈베르트·바흐의 곡을 연주한다. 063-283-1690
젊은 춤꾼들의 힘찬 몸짓 '제3회 전국 신인 안무가 대전'이 18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1차 심사를 거쳐 초대된 신인들은 다섯명. 이준철 이해원 최미정 한유선 유영수씨다.이준철은 공간의 중요성을 다룬 현대무용 'The Zone'을 올린다.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개인적 공간과 격식을 차려야 하는 사회적 공간으로 구분, 두 공간의 차이점을 보여주고 조화를 시도한 작품이다. 발레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지역 여건에서 발레는 출품 만으로도 반갑다. 한유선의 '환상의 섬'은 현실과 환상 사이에서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묘사한 작품이다.이해원의 한국무용 '나비 날다...'는 현대 사회의 이기심과 욕심을 고발한다. 타인의 하나까지 자기 손에 넣으려는 비존엄성을 나비에 비유했다. 최미정의 '빈배'와 유영수의 '神 사랑가'는 현대적 느낌이 강한 창작한국무용이다. 잦은 만남과 헤어짐을 깊이있게 들여다본 '빈배'는 심리상태의 섬세한 표현을 위해 사람 목소리와 가장 비슷하다는 첼로 음악을 배경으로 선택했다. '神 사랑가'는 유씨의 사랑과 실연의 경험에서 나온 작품이다. 조선시대 러브스토리 춘향전을 20대 나이에 맞게 재창작했다. 유씨는 무대에서 직접 피아노를 연주한다. 전북무용협회 김숙 지회장은 이번 무대를 통해 무용의 현재 흐름과 미래를 짐작하고, 젊은 춤꾼들은 자신감을 얻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안무상, 개인 무용수의 역량을 평가하는 연기상을 시상한다. 입상자에게는 전국무용대회 참가자격이 주어지고, 미스코리아 전북선발대회 축하공연 무대에 초대된다.
전주시립교향악단이 제127회 정기연주회 '봄을 여는 교향악'을 연다. 16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객원지휘는 창원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장윤성씨. 스물한살의 젊은 나이에 ARS챔버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8년간 상임지휘자로 활동한 장씨는 한국의 차세대 지휘자 선두 주자로 꼽힌다. 2000년부터 3년동안 울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하며 '시벨리우스의 영혼을 끌어낸다'라는 찬사와 함께 울산시향을 주목받는 오케스트라로 성장시켰다. 모차르트 '바순 협주곡 내림나장조' 무대에는 바순 연주자 윤상원씨(KBS교향악단 수석)가 협연자로 나선다. 'KBS 한국 명연주가 시리즈 CD'를 출반하기도 했던 윤씨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대, 연세대에 출강 중이다. 베버의 서곡 '마탄의 사수'와 차이코프스키 '교향악 제4번 바단조'도 연주된다.
웃을 때면 눈가 주름이 가득하고, 검은 머리보다 흰머리가 많은 나이가 됐다. 학교 때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하지만 마음 뿐이란 걸 두 친구도 잘 알고 있다.한 명은 미국 뉴욕에서 다른 한명은 완주 소양에 터를 두고 살아왔는데도, 부부처럼 닮았다. 47년 돼지띠. 한봉림 교수(57·원광대 도예과)와 홍익대 동기 최대식 회장(57·한미현대예술협회)이 봄볕이 따뜻하게 쏟아지는 자연 속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연다. 1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오스갤러리에서 열리는 '최대식·한봉림 초대전'.자신의 영역에서 탄탄하게 뿌리내린 두 친구의 재회는 금속과 흙의 만남이다."전공은 달랐지만 그 땐 홍익대가 미술대학 밖에 없던 시절이라 한 가족처럼 지냈어요. 술 먹고 언제 한번 같이 하자 했었는데, 오히려 늦은 거죠.”30년 세월이 지났다. 새삼스레 옛 기억을 들춰보니 함께 비워버린 소주병이며 실패한 작품을 두고 고민했던 밤들이 지난 세월만큼 많았다. 작년 7월 두 작가는 또 소주잔을 가운데 두고 이번 전시를 기약했다. "이 친구가 아주 열심히 하는 작가에요. 힘든 미국 생활 중에 전문 샵도 운영하면서 한국 작가들을 위해 좋은 일도 많이 해요. 작업은 언제 하나 모르겠어요.”최회장은 한미현대예술협회를 설립하고 뉴욕을 비롯한 동부지역에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소개하고 있다. 한인 청소년 작품발표 기회와 숨은 인재 발굴을 위한 한미미술청소년미술대전·국제사진공모전도 열며 한국 미술인들의 외로운 길을 돕고있다. 시간을 이어가며 작업을 쉬지않는 친구의 모습이 자랑스러웠다는 한교수는 "혼자 하기 뭐하면 내가 옆에서 들러리 서주마”라는 말로 전시를 제안했다. 오랜 친구의 한마디에 전주에 아무 연고도 없는 최회장도 흔쾌히 응했다. 한교수 역시 전주 전시는 처음이다.'열심히 하기 때문에 당연히 작업이 변할 수 밖에 없다'는 말로 서로를 평가한다. 한교수는 대형에서 소품 위주로, 최회장은 생활 속의 미술을 발견하는 것으로 작업이 변화했다."우리 술 취하면 이래요.”최회장이 얼큰하게 취한 두 사람이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브로치 몇 개를 내놓았다. 친구를 생각하며 만들었다는 브로치다. "자기 것을 잃어버리고 외국 것만을 쫓다보면 성장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원두막도 백두대간의 한줄기도 모두 작품 속에 넣었다. 차가운 금속성에서 자연스러움을 찾아내는 그의 작업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원천이 됐다. '자연의 소리'를 주제로 캔버스나 합판 위에 화선지를 찢어 붙이고, 판금과 주물로 만든 사람·집·나무 등을 조형적 형태로 부착시켰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조각·공예 등 모든 경계를 허물어버리는 오브제 평면작업과 쥬얼리를 소개한다."흙 자체가 깨끗하고 기하학적이지 않다”는 한교수의 작품도 투박하고 자연스럽다. '뿔'과 '깨진 알'로 그의 작품을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정확히 말하면 뿔은 '생명의 싹'이고 알은 깨진 것이 아닌, 안으로 들어가는 형태다. 난생설화를 바탕으로 생명이 잉태되는 신비성과 함께 태초의 모습, 어머니의 품, 고향으로 찾아가는 '귀향성'을 수렴하는 알의 형태로 표현했다.한교수는 이번 달 말까지 열리는 뉴욕전부터 역상감기법을 시도했다. 문양을 파서 다른 색을 집어넣는 상감기법이 아닌, 자유로운 회화적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석고틀에 흙을 넣어 찍어냈다.최회장은 '내츄럴 사운드'라는 이름으로, 한교수는 문자는 문명이라는 생각으로 자신만의 조형적 언어를 가지고 있다. '자연스러운 감정'을 주목하고 있는 두 친구는 문득 발견한 공통점에 기뻐한다. "원천적인 것을 잃어버리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혼자 작업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작가 손끝에서 나와야 한다는 장인정신은 두 작가가 지닌 또하나의 공통점이다."뉴욕에 갔는데 이 친구가 대학교 때부터 했던 작업을 보여주는 거예요. 얼마나 옛 생각이 나던지…참 좋더군요.”언제 또 같이 할 날이 있겠냐며 다음 전시 기약을 미루지만, 같은 길에 선 두 친구는 막연한 약속보다 마음과 눈빛으로 통한다.우정이 시작된 스무살의 그날처럼 두 중년작가의 작업은 언제나 초록빛 싱그러운 젊음이다. 063) 244-7102
풍물굿패 '씨알누리'(대표 라장흠)가 16일 오후 2시부터 무주 5일 장터를 '난장판'으로 만든다. 청주와 충북지역의 젊은 풍물꾼들이 모여 창단한 씨알누리는 백성이라는 의미의 고어 '씨알'과 세상이라는 뜻의 순우리말 '누리'를 합쳐 만든 단어. 백성이 주인 되는 세상을 풍물로 실현해 나간다는 의지를 담은 말이다. 2시간동안 진행될 5일장 순회공연 '난장판'은 길놀이와 비나리, 판굿, 소리한마당, 북의 대합주, 뒷풀이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소리한마당은 남도민요 남원산성, 성주풀이,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 등 어깨춤이 절로 나오는 익숙한 민요와 구성진 판소리가 마련됐다. 무대는 씨알누리 라장흠 김재영 장호정 오승재씨와 김강곤씨(실내악단 신모듬 단원), 소리꾼 조애란씨가 선다. 씨알누리는 무주를 시작으로 금왕·장호원·봉평 등 전국의 5일 장터를 돌며 풍물의 신명을 전할 예정이다. 문의 043)217-0973 http://www.cr-nuri.com
"생활자기를 만들 때는 그릇이라는 것을 항상 생각해요. 찻물 한 방울도 허투로 떨어지지 않도록 실용적이면서 한국적인 조형성을 동시에 지니도록 노력합니다.”도예가 장경숙씨(44)가 생활에서 발견한 것들을 흙 속에 고스란히 담아 네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전주대 산업미술과를 졸업하고, 고향 광주로 내려간 후 전주에서 여는 첫 전시다. (19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그는 실험을 많이 한다. 오물을 퍼담았던 장군을 다기에 응용해 맥반석을 섞거나 황토를 유약으로 발명해 투박한 분청 느낌의 다기를 구워내는 방식은 실패를 거듭하며 얻어낸 장씨의 결실이다. 실험정신이 없다면 제자리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독특한 색과 질감을 찾아내고 자연유약도 발견해 냈다.이번 전시에서는 생활도자 위주의 '쓰임 예술'이 주가 됐지만, 그동안 장씨의 작업은 캔버스와 도조작업을 통한 예술적 욕망의 발산이었다. 서양화를 공부했던 느낌을 살려낸 여체의 선이 주요 모티브다. 풍만한 가슴과 배는 여성의 생산성을 나타내고, 작품마다 살아있는 부드러운 선도 여성의 인체미에서 나왔다. "뜨거운 불을 이겨내고 강하게 단련된 도자기는 우리 민족을 닮았지요.”그 정신을 오늘로 되살려내고 싶다고 말하는 그의 주된 작업은 한국적인 전통을 바탕으로한 현대자기다.일본과 멕시코, 미국 등에서 열리는 도예전과 워크샵을 통해 한국 도예의 멋을 알리고 있는 그는 현재 광주에서 도예원을 운영하고 있다.
"부모님, 선생님, 친구…. 세상을 살아가면서 감사해야 할 일들이 많잖아요. 고마운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노래들을 모았습니다.”감사의 마음을 담은 부드러운 목소리가 따뜻한 봄햇살처럼 쏟아진다. 15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오월의 노래 Thanks to…'. 전주성악아카데미(회장 이용승)가 마련한 여덟번째 정기연주회다. "클래식이 침체되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5월을 닮은 편안한 곡들로 일반인과 클래식의 거리를 좁히고 싶었어요.”'남촌' '그리운 금강산' 등 익숙한 곡들로 무대를 여는 이번 연주회는 '어머니의 마음'과 '스승의 노래'로 마지막 무대를 채운다. 소프라노 신순옥, 메조소프라노 조성민, 바리톤 우인택·이용승, 피아노 이정재·한정윤씨와 함께 전주대 김용진 교수와 CBS전북방송 소년·소녀 합창단이 특별출연한다. 전북에서 활동 중인 성악가와 피아니스트가 만나 94년부터 활동해 온 전주성악아카데미는 1년에 2차례씩 영호남 교류음악회와 정기연주회도 열고있다.
흰 옥양목 바지저고리에 흰 공목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학이 날아가는 듯한 사위로 추는 춤이 있다. 덧배기춤의 멋을 지닌 양산사찰학춤. 경남 양산의 통도사에서 전승되어온 학춤으로 우아한 학의 동태를 민속무로 표현한 춤이다. '학이 전한 선비의 춤'을 도립국악원(원장 이호근)의 여섯 번째 목요국악예술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15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이 날은 온통 춤의 향기에 빠져든다. 궁중무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화관무(이정의외 16명)와 전라도 지방 특유의 여성 민속놀이 강강수월래(이현주외 14명), 장고를 어깨에 걸러 메고 독특한 걸음걸이로 추는 장고춤(이화진외 6명), 기교 자체가 꽃과 나비를 연상하게 하는 부채춤(배승현 외 15명)을 선보인다. 또 문정근 무용단장과 김광숙 교수는 각각 시나위춤과 애기무로 아름다운 몸놀림과 춤사위가 돋보이는 무대를 연출한다. 양산사착학춤은 김지춘씨 등 4명이 무대에 선다. 지난주부터 관객의 편의를 위해 15일 오후 7시 전주공설운동장 앞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투표를 마친 목요일 오후 가족과 함께 목요예술무대로 나들이하는 것도 이 도시에 사는 특별한 즐거움이다.문의 063)254-2391
지난 겨울 한껏 몸을 움츠렸던 5개 극단이 기지개를 쫙 펴는 무대다.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 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과 연지홀에서 열리는 제20회 전북연극제. 제22회 전국연극제의 지역 예선무대이자 기성 극단들의 치열한 작업과정이 발휘되는 올해 전북연극제에는 전주의 창작극회(대표 홍석찬)와 하늘(대표 조승철)·명태(대표 최경성), 익산의 작은소·동(대표 이도현), 남원의 둥지(대표 정주환)가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전북연극제 최우수상을 수상한 창작극회가 전국연극제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을 거머쥔 뒤여서 올해 참가극단의 부담은 더 커졌고, 참가극단들은 그만큼 오랜 연습기간을 거쳤다. 창작초연 작품은 희곡작가 김정수씨의 '땅과 새'(하늘)와 배우 임정룡씨의 '오십페이지 셋째줄'(작은소·동) 두 작품. 3년 연속 매년 두 편씩의 창작품이 생산되고 있는 셈이다. 첫 무대는 21일 오후 7시30분 명인홀에서 창작극회가 연다. 위안부 여성 3명의 이야기를 담은 '반쪽 날개로 날아온 새'(연출 조민철·대본 극단한강). 이 공연은 창작극회의 막내 단원들이 힘을 보탰다. 4년차인 이혜지씨(26)와 3년차 박영준(26) 주서영씨(24), 1년차 김은혜(24)씨가 배우로 출연하고, 새내기 단원 이지선(23·음향담당) 이수화(19·조명담당) 최항(20·슬라이드담당)씨가 스태프로 참여한다. 22일부터 25일까지는 연지홀로 무대를 옮긴다(매 공연 오후 7시 30분). 극단 하늘은 창작초연작품 '땅과 새'(연출 조승철·작 김정수)로 22일 두 번째 무대를 올린다. '홍길동'의 저자인 허균의 삶과 그의 개혁적인 의지를 통해 정치와 예술의 진정한 관계를 고민하는 내용. 시대를 거스르는 허균의 격정적 생애가 '홍길동 분신하듯' 펼쳐진다. 올해 3천만원의 무대공연지원금을 받는 작품이다. 23일은 극단 명태의 '똥강리 미스터 리?'(연출 최경성·작 극단작은신화). 순박한 시골사람들의 터전인 전라도 산골 똥강리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모와 비리를 다룬 해학적 작품이다. 이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발생한 살인사건을 통해 드러나는 한 인간의 비리와 협잡이 극을 이끈다. 극단 작은소·동은 창작초연작 '오십페이지셋째줄'(작·연출 임정용)로 24일 무대에 선다. 한국과 일본을 어안리와 죽도리라는 가상의 마을로 설정하고, 두 마을 사람들이 행정구역상 어안리에 속한 도리라는 섬을 놓고 벌이는 싸움이 주요 내용. 풍물패와 연희단 등 24명의 배우가 무대를 달군다. 모처럼 전주나들이에 나선 남원 연극인들의 무대는 더 설레인다. 피날레를 장식할 극단 둥지의 '요지경'(연출 박승래·작 이근삼).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요지경 같은 세상사를 해학적으로 다뤘다. 장군님을 모신 무당이 여는 병신굿을 비롯해 극 전체가 한바탕 신명난 굿판이다. 전북연극협회 류경호 회장은 "다양한 축제들이 많은 달이지만, 지역 연극의 역량을 보여주는 흔치 않은 이번 연극제를 절대 놓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극단은 다음 달 대구에서 열리는 제22회 전국연극제에 전북 대표로 출전한다. 시상식은 26일. 관람료는 일반 1만원, 학생 7천원. 사랑티켓을 이용하면 5천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랑티켓 구입은 전주 홍지서림과 민중서관, 비의소리처럼(덕진점·중앙점), 익산 대한서림, 군산 한길문고(나운점)이다.문의 063)277-7440
전통에 대한 재해석을 축으로 한국적 화폭을 펼쳐내는 김치현씨(54)가 여섯번째 개인전을 열고있다. 20일까지 서울 조흥갤러리. 오랜 시간 향토적 서정성에 천착하며 부드러운 색채로 표현했던 이전 작업과 달리, 이번 작품들은 내용과 형식면에서 달라졌다. "지금보다 더 추웠던 옛날에도 창호지 한장이 안방의 따뜻함을 지켜줬죠. 한국전통문화고로 옮긴 뒤부터 한지의 힘과 매력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한국적 감수성이 배여있는 조형언어를 표현하는데 유채물감만으로는 한계를 느꼈다는 그는 한지라는 새로운 오브제를 주목했다. 아크릴과 유채물감을 바탕으로 고서적을 캔버스 위에 붙이고 그림을 그리거나, 두드린 한지와 닥피로 전통문양과 십장생 등을 콜라주한 작업이다. 전설이나 옛날 이야기, 설화 등을 소재로 한 그의 작품은 오방색과 만나 화려하면서도 강한 민화적 특성을 보인다."열정과 욕심만으로 매도 많이 들었었는데도 저를 기억해주는 제자들이 늘 고마웠습니다. 그 제자들 앞에 좋은 작품을 내보이고 싶었습니다.”3년만에 여는 이번 전시는 고창고 재직시절 제자들이 마련해 준 자리다. 30대 초반 젊은 시절 만났던 제자들이 열어주는 전시라 그는 무엇보다 행복하다고 말한다. 조선대 미술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이다.
아울로스목관실내악단(리더 임재성)의 제29회 정기연주회가 14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아울로스는 오보에계의 목관 악기로 백파이프와 같은 격렬한 음색을 가지고 있는 고대 그리스의 관악기. 타비아·오보에·클라리넷 등도 이 악기 계통이다.전주시향과 군산시향, 도내 음악교사 등 15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목관앙상블은 플룻·오보에·클라리넷·호른·바순과 사운드 효과를 위해 콘트라베이스가 함께한다. 목관악기의 레퍼토리가 폭넓지 않아 연주회마다 고민이 만만치 않지만, 1년에 2차례씩 꾸준히 정기연주회를 열고있다.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소리에 묻혀 목관악기 연주에 만족하지 못했던 관객들에게 모차르트와 엘가 등 편안한 곡들로 찾아간다.
원로 박송희 명창(78)이 16일 '박록주제 흥보가'를 들려준다. 전주전통문화센터 해설이 있는 판소리 1백 42번째 '명창의 무대'다(오후 7시30분 교육체험관 경업당). '장단과 소리를 툭툭 끊어지게 또 남자가 장작 패듯 했다'던 소리다. 전남 화순 출신인 박 명창은 임방울협률사에 출연한 것을 비롯해 판소리 완창발표회, 여성국극 출연, 미국 뉴욕주립대학 초청 미주 순회공연 등 다채로운 활동을 보여온 대표 명창. '대마디 대장단'이란 칭호가 붙을 정도로 남성적이고 강한 특성을 가져 여성이 배우기는 여간 까다롭지 않다는 박록주 바디를 유일하게 이어오고 있다. 2001년 홍보가로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로 지정, 고령에도 불구하고 의욕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번 무대에 특별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 그는 박기홍, 박동실, 안기선, 김영준, 김소희, 박초월, 박록주 선생 등 당대의 최정상급 명창들을 사사했으며 지난해 동리국악대상을 수상했다. 고수는 박근영씨(대전전통문화원 단원). 문의 063)280-7006∼7
'춘향전, 흥부전, 변강쇠전… 명창들의 소리가 이어지면 소리길이고, 소리가 대대로 이어진 길이 소리길이고 소리가 쌓이고 쌓여서 지층처럼 쌓인 게 바로 소리길인 것을 어찌 몰라. 탯줄 따라가는 명창의 길. 동편제 탯줄이 남원이여.'('남원뎐' 중 명창의 대사) 화사한 봄. 꽃놀이보다 더 즐겁고 신명난 잔치가 남원에서 열린다. 남원시립국악단(단장 박양덕)이 17일 오후 7시와 18일 오후 4시 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 공연장 무대에 올리는 창작창극 '남원뎐'(연출 오진욱). 지난해 12월 가무악극으로 선보였던 '남원골 이야기'를 각색해 새롭게 창작했다. 춘복이 영감의 일방적인 개발논리에 밀려 어려움에 처하게된 남원의 한 마을. 후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이몽룡과 성춘향, 놀부, 변강쇠, 방자, 향단, 월매, 명창 등 남원을 탯줄로 한 인물들이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펼치는 해학이 흥미롭다. 그러나 재미거리로만 그치지 않고 판소리의 탯줄인 남원에 대한 자긍심과 성·정치·경제난 등 아쉬움이 많은 2004년의 풍속도에 대한 일침도 가한다. 무용을 전면에 배치했던 '남원골 이야기'에 비해 다양한 내용의 창을 위주로 극적인 대사와 동작이 더해져 창극의 특성을 그대로 맛볼 수 있다. 극의 기본 전개는 가무악극과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대사와 몸짓으로 구성됐고, 배역도 새롭게 바뀌었다. 이난초(명창 역), 배건재(운봉아제 역), 임현빈(변강쇠 역), 조성은(거막네 역), 고현미(월매 역), 이태완(춘복 역), 이승민(놀부 역), 오희경(덕구네 역), 이유정(향단 역) 등 남원시립국악단 40여명의 단원들이 출연한다. 이난초 명창과 김정희씨는 작창과 안무로도 참여했다. 유쾌한 연극인이자 방송인인 이덕형씨와 지난해 어린이창극 '다시 만난 토끼와 자라'에서 자라 역할로 주목을 받았던 정민영씨가 각각 변사또와 방자 역할로 객원출연, 해학 어린 대사와 창작판소리 한 대목을 선사한다. 남원시립국악단 황의성 기획실장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남원사람들의 이야기를 해학적이고 풍자적인 요소와 함께 교훈적인 면까지 두루 살피면서 제작했다”며 "가무악극의 틀에서 완전히 벗어나 작품의 완성도와 소리의 구성이 더 탄탄해졌고, 창극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50여명의 관객이 무대에 올라 단원들과 함께 지내는 당산제도 볼만하다. 문의 063)620-6484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 제6대 지부장에 서양화가 박상규씨(48)가 선출됐다.10일 오후 2시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 2004년도 정기총회에서 박 신임지부장은 1백60표를 얻어 1백43표를 얻은 송재명 후보를 제치고 지부장에 당선됐다. 이날 선거에는 5백44명의 유권자 중 3백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임기는 3년이다."회원들과 약속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박 지부장은 "1년에 몇가지 행사만 실행에 옮기는 안일한 운영보다 살아 꿈틀거리는 협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박 지부장은 국제 교류전 및 타 지역과의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전주시 미술문화 발전과 미술인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한 전주시 미술상 제정 등 전주지부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 밖에도 자치단체의 지원을 적극 확보하고 전주시 문화축제와의 적극적인 공동연대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박 지부장은 원광대를 졸업하고 전북미협 사무국장·라인누드크로키·전북인물작가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미협 서양화 분과이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 달 19명의 '전라북도 어린이 국악관현악단'의 제1기 합격자를 발표한 전북도가 13일까지 어린이 국악관현악단 제2차 단원을 모집한다. 국악관현악에 관심 있는 도내 초등(3∼6학년)·중등(1∼3학년)학교 재학생은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모집인원은 현악 7명(거문고 4명·대아쟁 2명·양금 1명)과 관악 15명(대금 4명·소금 1명·해금 4명·피리 6명) 등 모두 22명이다. 연주숙련자와 관련분야 대회수상 경력자는 우대하며 국악단원의 경우 1인 2기 응시자에 한해 가산점을 부여한다. 오디션은 14일 오후 2시 어린이회관 공연장에서 실기(자유곡 택일)와 면접심사가 이뤄지며 합격자는 당일 발표한다. 문의 063)275-6709
14대 한국미협 전북도지회(지회장 이강원)가 출범 한달여 만에 첫 기획 전시를 마련했다. '자연과 생성'을 주제로 젊은 작가들을 초대한 자리다. 15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2004 전북의 자연과 생성전 '새로운 지평 그 가능성'.이번 전시는 자유롭게 날기에는 아직 서툴지만 날개짓을 포기하지 않는 작가들을 주목했다. 자립을 위해 홀로서기를 하고있는 신진작가들이다. 젊은 작가들이 주가 된 만큼 구상에서 추상으로 흘러가고 있는 현대미술의 변화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신선한 의식만큼이나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형식이 많다. 쉽게 만날 수 있는 회화 중심의 평면 조형작품이 아닌, 입체 조형물로 하나의 조형공간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금속·도자·섬유·한지·목공예 등에서 모두 45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대상 전체를 화면 안에 담아내려는 욕심을 버린 화폭은 단정하다.서양화가 강남인씨(57)의 작품전이 15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의 섬세한 시선은 대상의 극히 세세한 부분까지 닿아있다. 대상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는 작가만의 방식이다. 강씨는 사소한 것들이지만 그것에 대한 의미부여가 그 대상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싹이 난 양파와 마른 북어 한마리, 꽃 한무더기와 선이 고운 여인의 모습까지 정물·인물·풍경 등 그는 빛의 처리를 통해 일상의 소박한 소재에서 구상을 넘어서는 신비로운 느낌을 포착해냈다. 작품의 대상 속에 서정적인 슬픔이 가득 들어있을 것만 같은 느낌은 분출하는 것 보다 안으로 모으고 뭉쳐내는 다소 내성적인 작가의 성격 탓이다.수평이나 수직으로 단촐하게 잡힌 구도와 충분한 공간감은 단조로움이 아닌, 독특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표출해낸다. '빠르게 변하는 현대회화의 흐름 속에서도 우둔하리만치 사실작가로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는 외곬수의 창작정신의 소유자'라는 평을 받는 그의 열번째 개인전은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인사갤러리로 이어진다.
눈부신 햇살과 진분홍빛 철쭉에서는 봄이 느껴지고, 하늘을 향해 곧게 자란 나무들은 한여름 뜨거운 햇살을 머금고 있다. 가을날의 화려한 단풍, 그리고 눈 쌓인 나뭇가지 끝에 까치밥으로 남겨진 홍시 몇 개는 겨울의 따뜻함이다. 15일까지 전북학생종합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19회 전주영상회 회원전에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시원스레 펼쳐진 사계(四季)가 있다. 주말마다 산과 들로 다니며 직접 발품을 팔아가며 담아낸 작품들이다.특정한 주제 없이 모였지만, 회원들은 계절따라 변해가는 자연의 모습에서 우리의 인생살이를 읽어냈다. 사진예술의 미를 한껏 살린 회화적 느낌이 강한 작품들이다. "사진에 대한 열정만큼 서로에 대한 정으로 뭉친 모임”이라고 전주영상회를 소개한 이준택 회장은 "생활하다 보면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아마추어 동호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정기적인 단체 출사와 정기전·회원전 등을 통해 단단하게 모임을 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아마추어 사진작가 동호회로서는 드물게 꾸준한 활동을 하고있는 전주영상회는 1983년 창립됐다. 태인청년회의소와 함께 3년째 노인 장수사진(영정사진)을 촬영, 액자로 제작해 선물하고 불우학생돕기 기금마련 전시회를 여는 등 사진으로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통해 삶의 향기를 곳곳에 전하고 있다.
지방에서 노래와 춤으로 이름을 날렸던 젊은 친구들이 모여 결성한 남성 3인조 댄스그룹 '스맥스(S-MAX)가 새로운 신화창조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이들은 중앙과 지방의 문화격차가 심한 현실을 딛고 일어선 그룹으로, 지방에서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이들은 아직 일반 팬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멤버인 주니(26), 수호(23), 승리(23)는 지방에서는 알아주던 '끼'있는 친구들. 특히 주니와 수호는 전북출신으로, 전주와 정읍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면서도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던 인물들이다.그룹 메인보컬을 맡고 있는 주니는 고교(전주 예술고)때 댄스그룹인 '디키덕키'를 결성해 서울·대전 등 전국을 무대로 활동했던 전국구. 재학시절때 전국 댄스경연대회에서 문광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탁월한 춤실력을 갖고 있다. 댄스그룹 신화의 이민우는 '디키덕키'에서 함께 활동했던 멤버였다.또한 수호는 중학교때부터 각종 댄스경연대회에 참가했던 열성파. 고향인 장수에서도 중학교를 다니면서도 댄스그룹을 결성해 실력을 쌓았던 그는 중2때 전국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어려서부터 재능을 인정받았다. 젊은 시절에 음악활동을 했던 아버지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은 그는 고교(정읍 인상고) 1학년때 서울 소재 기획사에 소속되면서 본격적으로 가요계에 뛰어들었다.이들과는 마산에서 고교를 졸업한 승리는 가수가 되기 위해 오디션을 받으러 상경한 선배를 따라나섰다가 기획사 관계자의 눈에 띄어 그 자리에서 전격적으로 발탁된 인물로, 춤과 노래실력이 탄탄하다.고교 졸업후 상경, 각자 다른 팀에서 활동했고, 서로의 음악성과 실력을 익히 알던 이들은 지난 2002년 12월 자신들만의 음악세계를 추구해 보자며 뜻을 모았다.이들은 지난해 8월 첫 앨범으로 댄스곡인 'one love'와 발라드곡인 '니가 아니면 안될 것 같은데'를 발표했다.지난달 1일부터 승리와 함께 음악전문방송인 생방송 m-net의 VJ를 맡고 있는 주니는 "인기나 돈 보다는 사람들이 알아주는, 느낌이 좋은 노래를 부르고 싶고, 앞으로 다양한 장르를 도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와함께 일찍 가요계에 입문했던 수호는 "서울에 있든, 지방에 있든 실력만 있으면 인정을 받을 수 있다”면서 가수의 꿈을 키우는 고향 후배들에게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당부했다.
전북 민미협 30주년 기념전 ‘동학에서 빛의 혁명까지’
제13회 전주문학상에 허호석 아동문학가
140년 만에 되살아난 ‘전라감영 접빈례’, 옛 외교의 품격을 잇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가족 힐링 요가 프로그램 운영
진정한 독립을 묻다, 김한비·유정 2인전
빛의 신비와 비물질적 아름다움을 탐구하다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전주 MBC 특집다큐멘터리 ‘치유의 손길 생명을 잇다’
전통 한지를 품은 프랑스 예술가, 전주에서 새 빛을 보다
전주문화재단, 2025 이팝프렌즈 예술상 수상 후보자 공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