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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학생들’ 전북서 한 해 1101명 학업중단...학업중단숙려제 큰 도움

지난 2020년 전북 초·중·고등학교에서 가정환경이나 주변 요인 등의 충동적 결정으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861명에 달했다. 2021년 역시 1101명이 자퇴 등을 통해 학업을 중단해 무려 1년만에 학업 중단 학생 비율이 27%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전북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학업중단숙려제도가 학생들의 충동적 학업중단을 막는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020년의 경우 전북 일선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업중단숙려제도에 참여한 학 생은 305명이었고, 이를 통해 학업을 지속한 학생은 151명(49.5%)으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원체제를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교육청(김승환 교육감)은 8일 학업 중단 위기에 처한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 중단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학업중단숙려제와 함께 학업중단예방 중점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학업중단숙려제는 학생들의 충동적 자퇴를 막기 위한 것으로 학업중단 위기 학생에게 최소 1주(7일) 이상~최대 7주(49일)까지 숙려할 기회를 갖도록 하는 제도로 비슷한 유형의 이혼숙려제도와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학생이 직접 학업 중단 의사를 밝히거나 담임 또는 상담교사가 중단 징후를 발견한 경우 학생 개개인의 욕구나 위기 원인을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심리상담 및 치료, 진로·직업체험, 문화·예체능 활동, 여행, 복지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학업 중단 전 충분히 숙려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학업 중단 요소를 해소할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적극적으로 학업 중단 예방에 집중할 학업중단예방 중점학교 및 우선지원학교도 운영된다. 희망 중·고등학교에는 교당 약 350만~500만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중점학교 및 우선지원학교에서는 학교 교사나 친구, 선후배, 대학생, 지역사회 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꿈키움 멘토단을 위기 학생에게 멘토로 연결해 지원하게 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업중단 위기에 처한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상담과 프로그램 등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위기 학생과 교사,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학업 동기를 강화하고 학교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한 아이 한 아이에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2.08 20:13

행안부 교사 감축 입법예고…전북 교육계 강력 ‘반발’

행정안전부가 학생수 감소를 이유로 교사 감축을 진행하는 ‘교원 정원규정 개정’에 교육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행안부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주말이 낀 4일동안 교원 정원규정 개정 입법예고를 했다. 그 내용을 보면 초·중·고등학교 교과 교사 정원 1098명(초등 216명, 중등 882명)을 줄이는 것이다. 이에 전북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이기종)는 지난 7일 행안부에 공식 입장을 전달하고 “학생수 감소를 열악한 교실 환경의 획기적 개선 계기로 삼자는 교육계의 요구를 철저히 외면한 처사”라며 “행안부는 교원 정원 규정 개정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현재 전국에는 28명 이상 과밀학급이 4만개에 달하고, 이 때문에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교실 내 거리두기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행안부의 처사는 열악한 교실 환경 개선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총은 “감염병 대응과 개별화교육을 위해서는 교원 정원 산정 기준을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로 변경해 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2021년 기준으로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상 학급은 전국에 16만6509개(76.7%)로 후진국 수준이며, 특히 수도권은 학급당 26명 이상인 학급이 4만 8804개(48.1%)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행안부의 정책은 교육당국이 추진하는 학급당 학생수 감축, 고교학점제 추진 등의 정책과 엇박자를 보인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천호성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도 성명을 내고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회복을 말하면서 뒤로는 이를 실질적으로 집행할 교사 수를 줄이는 정부의 표리부동에 분노한다”며 “교사를 줄이면서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회복 요구에 대해 그 어떤 해결 방안을 제시하더라도 실효성 없는 방안이 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또 “행안부의 방침대로 시행된다면 전북에서는 부족한 교사수로 인해 기초학력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고, 고교학점제에 필요한 교사 수를 충족하지 못해 교육의 질은 더 하락할 것”이라며 “도시 과밀학급 문제는 해소되지 못할 것이며, 이는 시도 간 교육불평등을 더욱 가속화 시키게 될 것이므로 즉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2.08 20:06

‘서울 독재(독점)의 해체 없이 지역균형발전 불가능’

전북대학교 등 지역거점국립대 9곳을 대학별 특성화대학으로 만들어 현재의 서울대학교 수준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회장 김동원 전북대 총장)는 지난 4일 경남 사천시 아르떼리조트에서 2022년 제1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10개 협의회 대학 총장들과 조해진 국회 교육위원장, 정종철 교육부 차관, 이기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고등교육 관련 현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저자 김종영 경희대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저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지역거점국립대 9곳을 서울대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대학혁신책을 제안해 주목을 받았다. 김 교수는 2차 세계대전 전까지 소위 듣보잡이었던 캘리포니아주 10개 대학들이 대 학별 특성화를 통한 연구중심대학으로 이뤄진 세계 최강의 공립대학 체제를 구축하며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지역이 된 사례를 제시하며 거점국립대 9곳을 대대적으로 지원해 서울대 수준의 10개 연구중심대학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특강에서 김 교수는 서울 독재(독점)의 해체 없이는 극단적인 병목현상으로부터 탈출할 수 없고, 지역균형발전도 불가능하다며 지방대를 지원한다고 서울대가 될 수 있겠냐는 회의적 시각이 많지만, 대학별로 특성화 된 학문 분야를 키우고, 캘리포니아처럼 꾸준히 투자하고 기다리는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 김동원 회장(전북대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역소멸 시대에 거점 국립대학의 육성은 매우 중요한 과제로 교육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지역 발전을 요원할 것이라며 지역소멸 또한 막을 수 없기 때문으로 이를 위해 거점국립대학들이 먼저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2.07 19:08

전북 코로나 확산 속 중간 개학…학생·학부모·교사 모두 ‘불안 불안’

전북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1000명대를 웃도는 가운데 개학을 앞둔 일선 초중고등학교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북 초(417개교)중(210개교)고등학교(105개교)의 52%인 383개교가 오는 11일까지 일제 개학에 들어간다. 초등학교는 6일 현재까지 110개교가 개학했으며, 이번주 중 110개교가 개학한다. 중학교는 32개교가 개학했고, 주중 81개 학교, 고등학교는 20개교가 개학했고, 주중 47개교가 개학한다. 이런 가운데 전북 코로나19 확진자는 연일 1000명대를 넘어서고 있으며, 향후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여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일선 학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7일 새 학기 학교 현장에 적용될 2022학년도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새 학기 학사 운영 방안에는 학습권 보장을 위한 정상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지역별학교별 특성에 맞는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학교 내 진단 검사 체계도 바뀔 전망이다. 교육부는 일선 시도교육청과 PCR(유전자증폭) 검사 및 신속항원검사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조율중에 있다. 그러나 일선 학교의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시 대응방안이나 급식이나 돌봄 등 구체적인 조치는 빠져있어 학교 집단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맞벌이 가정의 학부모 고민도 커지고 있다. 학교를 안보내자니 아이들을 맡길 방안이 없고, 코로나가 잠잠해질때까지 학교를 안갈 수도 없기 때문이다.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학교의 긴장감이 고조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전주지역 중등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A씨는 날이 갈수록 코로나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를 학교에 보내야 할 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부모님들 건강도 좋지않은 상황에서 친정집에 아이를 맡길 수도 없는 상황으로 많이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김제지역 한 초등학교 교사는 아직 개학하는 학교들에 대한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개학은 학부모나 아이들 그리고 교사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며 학생들이 신속하게 항원검사를 할 수 있는 자가검사 진단키트 도입 등의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2.06 19:54

전북교육감 선거 대진표 ‘윤곽’…‘막’ 오른 선거전

오는 6월 1일 치러질 전북교육감 선거가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 전북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후보는 서거석천호성황호진(이름순) 후보로 대진표가 압축됐다. 3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전북교육감 선거는 3월 9일 치러질 대선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세 후보 역시 전북에서 지지도가 압도적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흐름을 같이 하는 모양새다. 3일 서거석 전 전북대학교 총장과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은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천호성 후보는 오는 7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 본격 선거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거석황호진 두 후보는 이날부터 예비후보자 신분으로 공직선거법에서 허용 가능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간판현판현수막 등을 게시한 선거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으며, 본인과 배우자, 그리고 지정된 1인 등 3인에 한해 예비후보자용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또 자신을 알리는 어깨띠나 표지물 착용, 선거 문자메시지 전송, 선관위 공고 수량 내 홍보물 작성발송, 예비후보자 공약집 판매 등이 가능하다. 전북교육감 선거는 아직 대선에 묻혀 도민 관심도에서 떨어지지만 이번 선거는 대세론과 그 뒤를 쫓는 추격전 양상이 관전 포인트다. 서거석 후보는 전북대학교 총장, 천호성 후보는 전주교대 교수, 황호진 후보는 전북부교육감 경력을 앞세워 선거전에 임한다. 이들 세명 후보는 각각 대학 총장, 교사 출신의 현직 교대 교수, 교육행정 전문가로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각 언론사들이 현재까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서거석 총장이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으며, 전북민주진보단일화 후보로 확정된 천호성 후보와 황호진 후보가 그 뒤를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 전북교육감 선거에서 각각의 후보들이 내세운 타이틀 키워드를 보면, 불통으로 여겨진 현행의 전북 교육을 과감히 개혁하자는 데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서거석 후보는 전북교육 대전환을 내걸었으며, 거점국립대인 전북대 총장을 두 차례 지내면서 대학을 혁신하고 위상을 높인 성과와 추진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천호성 후보는 전북교육 새로고침을 타이틀로 했으며, 15년 교사 경력과 17년 수업 연구 교수 경력으로 활동한 교육 현장 전문가인점이 강점이다. 황호진 후보는 전북교육 리셋을 주요 키워드로 하고 있으며, 교육부 교원정책과장, 주OECD 대표부 교육관,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등을 지낸 교육행정 전문가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들 세명 후보는 자신들이 우위에 있는 도시와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는 도시를 각각 파악해 그곳을 주요 공략지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2.03 19:26

전주대 신임 총장에 박진배 전 연세대학교 행정대외부총장 내정

박진배 전주대학교 총장 내정자 전주대학교 신임 총장에 박진배 전 연세대학교 행정대외부총장이 내정됐다.학교법인 신동아학원(이사장 홍정길 목사)은 지난달 28일이사회를 열고, 전주대학교 제16대 총장에 박진배 전 연세대학교 행정대외부총장을 내정했다. 박진배 총장 내정자는 오는 2022년 2월 1일부터 4년 동안 전주대학교 총장으로서의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박진배 총장 내정자는 연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Kansas State University에서 전기컴퓨터공학과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7년간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에 입학처장연구처장산학협력단장국제캠퍼스 총괄본부장(부총장)행정대외부총장 등 여러 보직을 맡아 수행했다. 또한 그는 교수평의회의장을 지낸 바 있으며, 교육부 산학협력지주회사 설립인가자문위원장전국대학교 산학협력단장ㆍ연구처장협의회장한국대학기술이전협회장서울시 산학협력포럼 회장 등을 수행하며 산학협력과 기술이전대학과 산업체 간의 R&D 공유와 확산기술경쟁력 및 과학기술 산업화 등에 앞장을 서서 성공적인 결과를 달성하였으며 이에 대한 공로로 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서 일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진배 총장 내정자는 그동안 쌓아왔던 다양한 교내외 경력을 바탕으로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창의적 실용 인재를 육성하고, 실용적 연구역량을 증진하며, 봉사와 나눔의 문화 조성을 실현하고, 글로벌 대학을 실현하겠다면서 재정 건전성 강화 등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학생들이 만족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전주대학교를 이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2.02 18:50

전주대 홍순직 총장 퇴임 이유는...

전주대학교 총장 내정부터 학교 구성원들로부터 퇴진압박을 받아왔던 홍순직 전주대 총장이 물러나고 신임 총장에 박진배 전 연세대학교 행정대외부총장이 내정됐다. 홍순직 총장은 그간 학내 구성원들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아 온 가운데 지난해 10월 학교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전했지만 5개여월간 수리되지 않고 총장직을 수행해 왔었다. 전주대학교 학교법인 신동아학원(이사장 홍정길 목사)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전주대학교 제16대 총장에 박진배 전 연세대학교 행정대외부총장을 내정했다. 이날 이사회는 박진배 총장 내정자를 학령인구의 감소와 지역대학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다양한 교내외 경력을 바탕으로 대학을 잘 운영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 하지만 이번 신임 총장 내정과 함께 홍순직 총장의 그간의 거취를 놓고 그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전주대 내부에서는 홍순직 총장이 사임하지 않고 버티어 온 이유에 대해 명예회복 문제와 이사회측의 금전적 보상을 둘러싼 갈등이 일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홍순직 총장은 지난해 7월 27일 전주대 제15대 신임 총장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전주대 교수 노조와 교직원 노조는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없이 신임 총장을 결정한 것은 대단히 중대한 절차상 문제라며 총장 내정 철회를 촉구했었다. 또한 교육부가 감사보고서를 통해 적발한 홍 신임 총장 내정자의 회계부정 등의 문제도 신임 총장 결격 사유로 꼽았다. 홍순직 총장은 전주비전대 총장에 재직하던 중 퇴직금 명목으로 특별상여금 7500만원을 지급했다가 회수 조치를 당했고, 915만원의 법인카드 결제대금 부적정 집행도 적발됐었다. 이후 홍순직 총장은 지난해 7월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고, 이사회는 7월 22일 총장의 사임 여부를 논의했지만 사퇴 여부 및 사퇴 일정 등은 결론나지 않았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2.02 18:50

무주진안장수지역에 2025년 특수학교 개교

오는 2025년 무주진안장수 지역에 동부권 특수학교가 신설된다. 2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장수 원촌초등학교 폐교 부지를 활용한 동부권(무주ㆍ진안ㆍ장수) 특수학교 신설 계획이 지난달 26일 충북 청주에서 실시된 교육부 2022년도 정기 1차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전북교육청은 2025년 3월 개교 예정으로 장수 계북면에 위치한 원촌초 폐교부지(12,171㎡)를 활용해 중학교 과정 4학급, 고등학교 과정 4학급, 전공과 과정 2학급 총 10학급 규모의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에는 10개의 특수학교가 있으나 대부분 전주를 중심으로 중북부 지역에 집중돼 있다. 따라서 통합교육이 어려운 동부권 지역의 심한 장애 학생들이 특수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전주, 남원 등 편도 1시간 이상을 통학하거나 기숙사 생활을 해야했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지난해 7월 장수 원촌초등학교 인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지역주민들은 학교 설립으로 침체된 지역 활성화와 체육시설 공동 이용 등을 기대하며 98.1%가 특수학교 설립에 찬성했다. 장수군과 장수군 의회도 특수학교 설립ㆍ운영에 적극적인 지원을 표명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이번 중앙투자심사에 전주 에코시티 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설립 계획서도 함께 의뢰했으나 승인을 받지 못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2.02 18:50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전북교육감 출마 공식 선언

전북지역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출된 천호성 전주교육대학교 교수가 익산에서 교육정책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는 등 행보에 나섰다. 천 교수는 27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전북교육의 새로고침이 필요한 시간이라며 연대와 협력을 통한 상생과 생존이라는 시대철학을 바탕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익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 이후 당장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아니라 이후에 우리의 교육은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살아가는 힘이 되는 학력 신장과 학습돌봄정보지역 격차 등 불평등 해소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하는 방향으로 교육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익산 맞춤형 5대 공약으로 기초학력 완전책임제, 돌봄 100% 책임운영제, 학생청소년 기본수당 지급,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감축, 물품공사용역 익산업체 이용하는 에듀몰 확대를 제시했다. 천 소장은 전북 미래교육의 대표자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초중등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과 호흡하며 수업상담생활지도를 해 본 경험 없이 오로지 대학 행정 경험과 행정직 복무 경험만을 앞세우는 분들을 교육전문가라고 보기 어렵다라며 15년의 현장교사, 17년의 수업연구교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현장교육 전문가인 천호성이 젊고 강력한 에너지로 세대교체를 이뤄내고 전북교육을 역동적으로 바꿔내겠다고 다짐했다.

  • 교육일반
  • 송승욱
  • 2022.01.27 17:20

완주 상관지역아동센터 ‘사고쳤다’…참스승·우정으로 일궈 낸 인간승리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에요. 생각을 정하면 바로 실천에 옮겼죠. 완주 상관지역아동센터가 유쾌하고 통쾌한 사고를 쳤다. 이곳 출신 학생들이 어려운 가정환경 역경을 딛고 대한민국 미래를 대표할 인재로 떠오른 것이다. 상관지역에 가면 두 학생을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걸렸다. 지역의 자랑이자 전북의 자랑으로 떠오른 학생들의 미래를 기원하기 위한 응원이다. 주인공은 바로 유다함(20)문건일(20) 학생이다. 이 두 학생은 초등학교 1년때부터 상관지역아동센터에서 같이 공부하고 뛰어놀던 속칭 부랄친구(어릴적부터 같이 뛰어놀던 죽마고우)다. 유다함 학생은 2022학년도 대학 입학 시험에서 국내 연세대학교 기계공학부는 물론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미국 퍼듀대학교, 미국 미시간대학교,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등을 합격했다. 어느 대학을 가던 전액 장학금을 받는다. 어느 대학을 가야할지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다. 6남매 중 다섯째인 유다함 학생은 돈을 벌러 나가는 홀어머니 밑에서 커왔다. 어릴적 상관 하천에서 뛰어노는 일 외에는 집에서 아무것도 할 게 없었다고 한다. 집안 환경이 어렵다보니 학원은 커녕 외식조차 생각도 못했다. 그러던 중 상관지역아동센터에 입소했고, 이후 그곳에서 공부하고 친구들과 만나 뛰어놀은 기억이 인생에서 가장 큰 추억이자 현재의 기억이라는 게 유다함 학생의 설명이다. 유다함 학생은 어렸을 때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아무것도 고려하지말고 뭘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일단 시도해봤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고 경제, 경영을 공부하고 있다. 문건일 학생의 삶 역시 죽마고우인 유다함 학생의 인생과 맥을 같이 한다. 문건일 학생은 이번에 연세대학교 행정학과에 합격했다. 유다함 학생과 함께 상관지역아동센터에서 삶을 보내며 공부하고 뛰어놀았다. 유독 다른 친구들에 비해 까불이였던 문건일 학생은 동네에서 소소한 작은 사고도 여러번 쳤다고 한다. 그는 맞벌이 부모의 시간적 한계로 인해 상관지역아동센터에 입소했었다. 문건일 학생의 꿈은 검사다. 어렸을적엔 경찰이 꿈이었지만 커 나가면서 경찰수사를 지휘하는 참된 검사를 꿈꾸었다고 한다. 그래서 학과도 법과 가장 가까운 행정학과로 지원했다고 한다. 문건일 학생은 옛날 우리 동네는 놀곳이 기찻길 외에 센터밖에 없었다면서 이곳에서 인생의 목표를 정했고, 시간을 정해 놓으면 그 시간에는 약속된 일정을 소화하는 방식으로 공부해왔다고 말했다. 이들 두 학생의 공통점은 모두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가장 값진 시간이 상관지역아동센터에 있었을 때라고 한다. 이들로 인해 상관지역아동센터는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각광받고 있다. 두 학생은 대학 합격통지서를 받자마자 상관지역아동센터 최영순 센터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 뒤 큰 절을 올린다며 이곳을 찾았다. 감동의 눈물이 이곳 센터를 적셨고, 이들을 바라보는 후배들의 얼굴엔 희망과 미소가 가득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1.26 19:34

전북교육청, ‘중대산업재해 예방 기본계획’ 마련

전북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27일)을 앞두고 중대산업재해 예방 기본계획을 마련, 시행한다. 이번에 마련한 시행계획은함께 만드는 안전한 교육환경 구현을 비전으로 △안전ㆍ보건 목표와 경영방침의 설정 △안전ㆍ보건 업무를 총괄ㆍ관리하는 전담조직 설치 △ 중대산업재해 발생 시 등 조치 매뉴얼 마련 및 조치 여부 점검 등을 주요 추진과제로 삼았다. 그간 산업안전보건법에서는 학교의 현업업무종사자가 안전ㆍ보건관리의 적용대상이었으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교육감이 담당할 안전ㆍ보건관리 대상자는 각급 교육기관 및 공립학교의 교직원과 도급사업 종사자로 대폭 확대된다. 이에 도교육청은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하여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안전보건 확보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여 각급 학교(기관)에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하여 컨설팅을 확대 실시하고, 안전ㆍ보건의무 이행사항 체크리스트와 자율점검표, 의견제안 창구를 마련하여 직종별 유해ㆍ위험 요인 발굴 및 이행사항 확인을 통해 구성원의 안전사고 예방과 지속적인 근로환경 개선에 앞장설 계획이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1.26 19:34

2022 전북대언론인상에 이방희·이상윤 동문

전북대언론인회(회장 박재홍)가 정론직필을 실천해 온 동문 언론인에게 수여하는 2022년 전북대언론인상에 이방희 전북도민일보 부국장 겸 제2사회부장(정치외교 84학번)과 이상윤 JTV전주방송 방송본부장(서어서문 87학번)이 각각 선정됐다. 대학 발전에 공헌한 언론인에게 주는 공로상 수상자로는 최수학 한국일보 호남본부장과 임홍진 전주MBC 보도편성국 국장이 각각 선정됐다. 전북대는 1월 25일 오전 10시 총장실에서 김동원 총장을 비롯한 대학 주요 보직자들과 박재홍 전북대언론인회장, 수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대언론인상 시상식을 가졌다. 30여 년 간 언론인의 길을 걸어온 이방희 부국장은 정치부장 재직 시절 전북의 자존심을 찾자라는 기획시리즈를 통해 전북가야사 재정립과 후백제의 위상 정립, 그리고 재경전북도민회 관련 기획을 통해 출향인들에게 전북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유대를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7년 동안 전북대 언론인회 간사 역할을 맡아 언론인회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상윤 JTV 방송본부장은 최근 JTV가 제안해 전국적 이슈가 됐던 지방선거 출마자의 불법 현수막 안걸기 운동을 주관했고, 지역농협의 부실대출에 대한 연속보도를 통해 허술한 지역 금융기관의 대출 시스템 개선과 제도개선을 이끌어 냈다. 특히 백세 수도로서의 익산의 위상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2년 간 제작해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이끌어 내는 데 기여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1.25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