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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새바람, 재능 기부 - 6) 급식봉사 나선 호원대 진봉단 김광오 단장

"남을 위해서 음식을 만드는 조리사는 기본적으로 '봉사'라는 것을 밑바탕에 깔아야만 됩니다." 자신들의 가진 조리 재능으로 다양한 급식 지원 봉사활동을 펼치는 호원대 진봉단(진정한 조리인을 꿈꾸는 봉사단) 김광오 단장(45외식조리학부 교수)가 재능기부에 나선 이유다.김 단장이 진봉단을 만들어 급식 기부(나눔)에 나선 것은 지난 2007년 호원대 교수로 들어오면서.프랑스에서 5년간 유학하고 돌아온 그는 국내 모 특급호텔에서 주방장으로 근무하면서 '급식 봉사'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일반인들은 비싼 가격 때문에 도무지 넘볼 수 없는 다양한 요리들은 만들면서, 이를 서민들에게 나줘 주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에서다.특히 세끼 식사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급식 봉사활동을 생각하게 된 것.음식물을 빼내 남들에게 나눠주다 걸려, 곤욕을 치른 적도 있지만 식품 기부에 대한 생각은 항상 마음 속에서 꿈틀 거렸다.앞서 경기대에 외래강의를 나가면서 학생들과 함께 조리봉사을 벌였지만, 본격적으로 재능기부에 나선 것은 이 때부터."호원대에 오면서 다시 한 번, 급식 기부, 즉 재능 기부를 해야겠다는 충동이 강력하게 발동하게 됐습니다".조리 전문가를 양성하는 호원대 외식조리학부는 매주 48시간 다양한 조리 실습을 하고 있다. 연간 실습 식재료비만 5000여 만원이 쓰인다.여기에서는 대한민국 0.01%가 먹는 특식을 만들어낸다. 일반인들이 먹는 가정식과 달리 고급 식재료가 쓰이고 있다. 단가 또한 비싸다. 조리되는 음식도 스테이크와 돈까스, 비후가스, 샌드위치 등 호텔식 위주다. 또 대량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남아 버려지기 일쑤다. "이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자는 생각에서 보다 본격적으로 급식 기부 활동을 벌이게 된 것이죠".김 단장은 학생들을 꼬셔(?) 봉사단을 만들었다. 현재 학생 15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했지만, 한번 나갈 때 1015명 정도가 참여한다.한창 놀기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급식 봉사란 선뜻 다가서기 힘든 단어인지라, 이 들을 설득하는 데 애를 먹었다.하지만 '봉사 보다 더 큰 교육은 없다'는 생각, 특히 '음식은 봉사에서 출발한다'는 신념 아래 계속 설득,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다.이후 학생들과 함께 연간 10차례에 걸쳐 경로당이나 보육원 등 사회복지시설 중심으로 급식 봉사활동에 나선다.특히 독거노인들이 있는 임피면 시온의 집과 군산시 아동센터와는 아예 자매결연을 맺어 정기적으로 급식 기부활동에 나서고 있다.멀게는 매년 호원대봉사단과 함께 소록도를 찾는다. 태안반도 기름유출 때도 찾아가 급식 봉사를 하는 등 전국적으로는 움직인다.이 학교에는 식품과 관련해 외래교수 18명과 전임교수 4명이 있다. 이들은 각각 한식과 양식, 중식, 일식, 제과제빵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가다.진봉단에 참가하고 있는 외식조리학부 학생들도 현재 조리분야를 공부하며 배우는 수준이지만, 음식에서는 준프로에 가깝다.이 단체는 지난 2007년 전라북도 자원봉사센터에서 우수봉사단, 2008년도 군산시에서 우수봉사단체상을 받았다"봉사는 내가 준 것의 3배 이익을 가져다줍니다. 우리가 조리봉사에 나서게 된 배경이죠" 김 단장은 또 다시 조리기구를 손질하고 나섰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2.20 23:02

사교육비 2년째 감소 20조1천억…전북 최저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사교육비 규모가 20조1천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2년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과 같은 24만원으로 제자리 걸음을 했고, 초중고 가운데 중학교의 경우 사교육비가 전년보다 늘어났다.교육과학기술부와 통계청은 17일 전국 1천81개 초중고 학부모 4만6천명을 대상으로 한 2011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2011년 사교육비 총규모는 20조1천억원으로 2010년 20조9천억원보다 7천452억원(3.6%) 줄었다. 사교육관련물가지수를 감안한 실질 사교육비 총규모는 7.2% 감소했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4%였다.그러나 지난해 학생 수가 24만9천명(3.4%)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사교육비 3.6% 감소분 중 상당 부분은 학생 감소 효과인 것으로 추정된다.또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작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할 당시 제시했던 사교육비 1조원 이상 경감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다.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원으로 전년과 같았으나 사교육 관련 물가지수를 감안한 실질 사교육비는 3.8% 줄어든 23만1천원이었다.학교급별로 초등학교는 24만5천원에서 24만1천원으로 1.6% 감소해 2007년 조사 이래 처음 감소했다. 그러나 중학교는 25만5천원에서 26만2천원으로 2.7% 증가했다. 고등학교는 21만8천원으로 전년과 같았고 특성화고는 6만7천원에서 6만4천원으로 4.5% 줄었다.중학교의 경우 고교 입시 부담은 줄었지만 방과후학교 참여율과 EBS 활용률이 떨어졌기 때문에 사교육비가 늘어난 것으로 교과부는 분석했다.16개 시도별로는 서울(32만8천원), 경기(26만9천원), 대구(24만4천원)가 전국 평균(24만원)보다 높고 전북(15만5천원), 전남(16만7천원), 충북(17만4천원) 등 13개 지역은 평균보다 낮았다.증감률을 보면 제주(6.5%), 서울(2.2%), 경북(1.6%), 광주(1.4%), 충남(0.6%) 등 5개 시도는 전년보다 증가했다. 전북(-5.5%), 인천(-2.7%), 대구(-2.4%), 강원(-2.2%) 등 10곳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충북은 전년과 같았다. 인천, 대구, 경남, 울산은 2년 연속 감소했다.과목별로는 영어가 1.3%(8만원8만1천원), 수학은 2.9%(6만8천원7만원) 늘었다. 국어는 9.5%(2만1천원1만9천원), 사회ㆍ과학은 각각 7.1%(1만4천원1만3천원) 감소했다.유형별로 학원(12만2천원)과 그룹과외(2만2천원)는 전년과 같았고 개인과외(3만3천원)는 3.1% 늘었다.사교육 참여율은 전년보다 1.9% 포인트 줄어든 71.7%로 2007년 이래 감소세를 이어갔다.방과후학교 참여 학생이 미참여 학생보다 사교육비를 연간 약 47만원 적게 썼다. EBS 수강 참여 학생 또한 미참여 학생보다 사교육비를 적게 지출(중학교 19만원, 일반고 9만원)했다.방과후학교 참여율은 56.6%로 1%포인트 높아졌다. 초등학생이 5.4%포인트 증가한 반면 중학생(-1.7%P)과 고등학생(-4.3%P)은 감소해 방과후학교가 중고교에서는 활용도가 낮은 것이 확인됐다.교과부는 올해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방과후학교 운영, `EBS m(수학)' 사이트 구축,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전문 학습채널로 `EBS e' 특화, 주5일 수업에 대비한 예술ㆍ체육 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2.02.17 23:02

"정부, 지방대생 어려움 몰라"

"대통령이 젊은이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데, 그 젊은이들은 현재 상대적으로 높은 등록금 등으로 인해 절망의 나락에 빠져있다".대통령실 사회통합수석 주관으로 16일 오전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전북지역 대학 학생회와의 간담회에서 전북대전주대원광대군산대 총학생회 간부들은 박인주 사회통합수석과 교육과학기술부고용노동부중소기업청 관계자를 상대로 정부에 대한 불만을 거침 없이 쏟아냈다.박승완 전북대 총학생회장은 "높은 등록금 때문에 전국에 있는 많은 대학생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반값등록금의 실현 가능성을 물었다.이어 심지현 원광대 여학생회장은 "등록금을 벌려고 고통 받는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많다"라고 설명한 뒤 " 그로 인해 젊은이들은 현재 절망의 나락에 빠져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나머지 학생들도"학생들이 입학하자마자 높은 등록금 때문에 고통 받다가 졸업과 동시에 실업자 신세가 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라며 재차 정부정책의 부실함을 압박했다.이에 대해 박인주 사회통합수석은 "고교만 졸업해도 잘 살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하다"면서 "반값등록금은 하루 이틀에 이룰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우선 대학 스스로 구조조정을 하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답변했다.이어 "국가 재정이 허락한다면 대학생 학자금에 대한 이자를 받지 않아야 겠지만, 어디까지 국가가 개입하고 개입해서는 안 되는지에 대한 논의가 좀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수석은 "대학 졸업자 47만여명 중 17만~18만명만 취업하고, 나머지 30만명 정도가 취업을 못하고 있어 중소기업 현장에 가면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다"라며 대학생들의 인식 변화도 주문했다.도내 대학생들은 이날 2시간여에 걸친 간담회에서 등록금과 취업, 국립대 기성회비 등 현안에 대한 질문공세를 펼쳤으나 양측은 생각의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다.한 학생은 "지방대학에도 많은 인재들이 있는데, 수도권대 학생들만 취업이 잘 되는 이유를 모르겠다"라며 "과연 정부의 철학과 정책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2.17 23:02

"친구야 넌 대학 가니? 우린 대기업 간다"

최근 대학을 나와도 직장을 구하기 힘든 시대에서 도내 고교 졸업생들의 대기업 취업이 크게 늘고 있어 부러움을 사고 있다.15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특성화고(종합고 포함) 졸업생 323명이 대기업과 금융권, 공공기관에 각각 취업했다. 그동안 도내 고졸 출신의 대기업 취업은 연간 몇명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협소했다.취업자는 삼성, LG 등 대기업 270명, 우리은행, 농협 등 금융권 37명, 한국수력원자력, 행정안전부 등 공공기관 16명 등이다.그중 삼성이 157명으로 가장 많고, LG 80명, SK 11명, 우리은행 6명, 산업은행과 전북은행, 한국수력원자력이 각각 3명을 뽑았다.출신 학교별로는 완산여고가 59명으로 가장 많고, 전주대사대부고(33명), 진경여고(30명), 원광정보예술고(27명) 등의 순이다. 완산여고 졸업생들은 삼성 26명, LG 11명, SK 11명, 농협과 전북은행 각각 한명 등이 취업, 일약 취업 명문학교로 급부상하게 됐다.이처럼 도내 특성화고 졸업생의 대기업 취업이 늘어난 것은 최근 고졸출신을 우대하는 사회 분위기와 도교육청의 지원 때문.도교육청은 특성화의 취업률 제고를 위해 지난해 27억5000여만원을 들여 취업기능강화 특성화고 육성사업 등 18개 사업을 추진했다.또 장학금 확대 등 적극적으로 지원해온 가운데 도내 취업기능강화 특성화고 육성사업 학교의 취업률은 해마다 10% 가까이 상승한 가운데 올해에는 18개교 취업률이 45.5%에 달했다.도교육청 미래인재과 이효원 장학사는 "최근 고용시장에서 '학력 파괴, 고졸 채용 확대' 바람이 불면서 이 같이 고졸출신 취업자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2.16 23:02

"학교가 무섭다"…폭력 없는 교실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1. 학교폭력이란 무엇일까?① 법률적 정의 :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호에 '대통령령이 정하는 행위'로 학생 간 폭력.② 법률적 범위 : 상해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추행, 명예훼손모욕, 공갈, 정보통신 폭력, 학교 내 성폭력, 재물 손괴 및 집단 따돌림, 그 밖에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는 행위를 가하거나 하게 한 행위.③ 일반적 범위 : ㉠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데 폭력을 행사(신체 폭력) ㉡ 언어 폭력 ㉢ 인터넷이나 휴대 전화 문자 폭력 ㉣ 성희롱과 성폭행 ※교사가 학생을 체벌하는 교사 폭력 등은 학교폭력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 학생을 폭행하는 교사폭력은 학교폭력이 아닌 일반 형법이나 민사소송법의 범위에 속한다. 2.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의 종류를 기록해 봅시다. - 주변에 있는 다른 친구들의 접근과 도움을 막는 행위.- 싫어하는 별명 등을 부르며 놀리는 행위 .-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리는 행위.- 하고 싶지 않은데 부당한 행위를 강요하는 행위.- 욕설을 하거나 빈정거리거나 조롱하는 행위.- 휴대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협박비난위협하는 행위.- 타인을 괴롭히려는 의도를 가지고 신체적으로 구타하는 행위.- 흉기 등을 이용해 신체적인 상해를 가하는 행위.- 돈이나 물건을 강제로 빼앗는 행위.- 신체적인 위협을 가하거나 협박하는 행위. - 의도적으로 집단 활동에서 따돌리거나 소외시키는 행위.- 원하지 않는 신체적 또는 성적 접촉을 강요하는 행위.3. 정부는 지난 6일 학교폭력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내용을 간추려봅시다.① 학교장 즉시조치권피해학생 전학안가고 경찰이 보호.② 중학교 체육시간 확대청소년 게임물 분기별 조사.③ 학급 담임교사가 2명인 복수담임제가 도입.④ 학교장이 가해학생을 즉각 출석 정지.⑤ 학교 내 일진의 존재를 파악하는 '일진지표'가 만들어짐.⑥ 2번 이상 일진 신고가 들어오면 '일진경보'가 작동돼 학교폭력 조사담당자와 상담센터 전문가들이 즉각 투입.⑦ 피해학생에게 전학을 권하는 규정이 사라지고 원하면 경찰의 보호를 받게 됨.⑧ 학교폭력 가해기록은 학교생활기록부에 남김.(학교폭력 관련 징계사항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해 초중학교는 졸업 후 5년, 고등학교는 10년간 보존) ⑨ 입학사정관제 등 대입에서 인성을 측정하는 전형요소 강화.⑩ 학교폭력을 은폐하려다 적발된 학교장과 교원은 중대 비위 수준으로 징계.⑪ 담임교사는 매학기 1회 이상 학생과 1대1 면담을 하고 면담결과를 학부모에게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등으로 통지.⑫ 대입 자기주도 학습전형 매뉴얼에도 인성분야를 신설해 2013학년도 입시부터 적용한다.⑬ 모든 중학생이 1개 이상의 학교스포츠클럽에 가입토록 한다.⑭ 게임중독 대책으로는 일정시간 후 자동으로 게임이 종료되는 '쿨링오프제'를 도입.⑮ 미성년자 형사처벌 연령을 만 14세에서 만12세로 낮추는 방안은 계속 논의과제.4. 학교폭력근절 7대종합대책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학교폭력에 대한 강력대응조치들도 담고 있지만 큰 틀에서는 처벌보다 예방을, 규제보다 현장의 자율과 책임을 강조한다.-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가해자에 대해서는 엄하게 처벌.5. 학교폭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빈 칸에 각자 자신의 의견을 적어보세요.학교폭력은 다.6. 학교폭력근절 신고체계를 일원화했다. 몇 번일까요? 1177.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 중 실효성에 의문이 가는 것들은?① 교육계 일각에서 도입요구가 있었던 '형사처벌 연령 하향'.② 게임 중독 대책.③ 일부 대책은 서울, 경기, 광주 지역의 학생인권조례와 충돌 가능성도 제기.④ 교과부 정책, 시도 교육청 조례와 일선 학교의 규칙이 충돌할 때 무엇을 우선해야 할지 혼란이 초래될 우려가 제기.⑤'일진경보제'의 개념이 모호하고 실효성이 미지수.⑥복 수담임제가 시행되면 교사들의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⑦ 학생생활기록부에 학교폭력 기록을 남기는 조치의 경우 방법론에서는 반대 입장 많음.8. 종합대책을 보고 자신의 견해를 구분해서 써 보세요. 9. 학교폭력 문제의 근본 문제는 무엇일까요? 학교폭력 문제가 공부(입시)만을 생각하는 현재 학교문화의 산물.10. 학교폭력 문제의 근본 대책은? 공부 제일주의가 아니라 활동과 경험에 방점을 찍어 관심 있는 부분에 몰입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드는 것. 학교 폭력 관련 대책은 아주 구체적이어야 하며, 가정의 문제와도 연결돼 있어 학교에만 해결을 요구해선 안된다.11. 학교폭력대책의 교원단체들의 반응은?-교총 "실효적 정착해야" vs 전교조 "수정보완해야"12. 학교폭력을 줄이거나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나름대로 나열해 봅시다.-교실안에 CCTV 설치 -교실안에서 학교폭력 교육-법률강화 -이메일 상담-상담실 홍보 -선생님과 상담 -학력향상반 만들기 생각 펼치기1. 학교폭력 발생시 조치 내용은? 피해자 및 가해자 상담, 분쟁조정, 피해학생 보호, 가해학생 조치. 2. 형사책임은?형법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소년법에 따른 보호처분. 3. 민사책임은?가해학생의 책임, 학부모의 책임, 교사 및 학교 등의 책임. 4. 기존의 학교폭력 대책이 왜 실패했는지 우리들 입장에서 철저히 분석해 보고 논술해 봅시다.5. 일진경보제를 한다고 해도 어차피 때리는 애들은 숨어서 다 때리고 맞는 애들은 어디선가 다 맞고 얘기 못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6. 일진과 아닌 아이들을 어떻게 구분할까요?7. 학교폭력 대책이 전반적으로 솔깃하게 바뀐 것 같지만 실효성은 의문이라고 한다. 왜 그렇게 생각들을 할까요?8. 셧다운제 등과 관련해서 지금도 부모님 주민등록번호를 쓰고 있다면 어떻게 단속할지 방안을 써 보세요.9. 학교폭력을 일으키고도 전학 안 가고 버티는 사람들이 있어 불안하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10. 사고친 아이들의 경우는 강제전학을 시켜 시야에서 사라지게 해야 될까? 11. 가해 학생을 격리한다면 이들에 대한 대안은 어떻게 해야 될까요? 대안학교 등에 보내는 방법, 부작용은 학생으로 '낙인' 찍어버리는 낙인효과가 있을 것 같다.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하다.12. 학교폭력으로 신고 될 수 있는 것을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① 집단으로 한 학생을 폭행하는 경우②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서 나중에 갚지 않는 경우③ 친구끼리 강제로 싸우라고 하는 경우④ 체육복 빌려오고 숙제 하라고 하는 경우⑤ 학교에서 힘든 일을 강제로 시키는 경우⑥ 학생에게 겁을 주는 경우 ⑦ 돈을 모아서 가져오라는 경우⑧ 망보라고 시키는 경우⑨ 집단따돌림을 하는 경우⑩ 감금, 유인, 추행, 명예훼손?모욕13. 근래 우리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따돌림 현상이 다른 나라의 사례와 비교할 때 다른 특징을 찾아봅시다. ① 집요함이다. 따돌림의 가해학생들이 끈질기게 피해학생을 괴롭히고 소외시킴으로써 결국에는 자살에 이르도록 만들 정도로 매우 강한 집요함을 보인다. ② 따돌림의 형태나 수법, 그리고 괴롭히는 언행의 내용이 매우 음습하게 이루어지고, 점차 집단화의 정도가 심화된다. 이처럼 따돌림이 학생들 간에 집단적으로 그리고 은밀히 이루어져 교사가 쉽게 눈치채지 못하게 된다. ③ 가해학생들이 별 죄의식 없이 따돌림 행위를 한다. 즉, 따돌림에 동조하고 개입하는 것을 그저 한 번쯤 할 수 있는 장난으로 여긴다. ④ 전혀 저항할 힘이 없는 장애아나 지체부자유아를 대상으로 할 정도로 따돌림의 정도가 매우 잔인하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2.02.16 23:02

말뿐인 학교주변 '유해업소' 제한

학교 주변 유해환경이 청소년들의 탈선과 범행의 온상이 되고 있음에도, 당국의 안일함과 관련법의 허술함을 틈타 학교 주변에 다양한 유해시설이 늘고 있다.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092011년) 교육행정심판위원회에 학교정화구역 내에 유해시설이 들어서도록 해달라며 총 18건의 재심의가 청구됐고, 이중 9건이 구제를 받아 학교 인근에 들어설 수 있게 됐다.학교보건법 제6조에는 학교 출입문으로부터 직선거리로 50미터까지 절대정화구역, 학교경계선으로부터 직선거리로 200미터까지 상대정화구역으로 설정돼있다.여기에는 PC방노래방유흥주점숙박업소 등의 유해시설이 금지되지만, 상대정화구역에서는 관할 교육청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들어올 수 있다.이 같은 관련법의 예외규정을 비집고, 다양한 유해시설이 학교 주변에 마구잡이로 들어섬으로써 학생들의 보다 쾌적한 학습권을 파괴하고 있다는 게 문제라는 것.특히 도교육청 교육행정심판위원회는 해당 학교 인근 환경을 잘 아는 관할 교육청의 금지처분을 무시한 채, 유해업소들의 재심의 청구를 상당부분 받아 들이고 있다.실제 지난해 5월 임모씨(37)는 군산 모초교 인근에서 PC방을 운영하기 위해 관할 교육청에 학교환경정화구역 내 금지 시설 해제를 신청했으나 거부 당했다.하지만 이에 불복해 도교육청 교육행정심판위에 재심을 요청했고, 받아들여져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행정심판위는 PC방이 주변 환경을 고려할 때 교육 환경에 유해함이 적고 이에 반해 임씨가 영업을 하지 못해 입는 피해는 크다며 인용재결했다.이경자 공교육 살리기 학부모연합 상임대표는 "심의를 한 관할청 의견을 묵살하는 사례는 전국적으로 빈번하다"며 "정화구역을 정했으면서 빠져나갈 수 있는 별도 심의 조항을 넣은 관련법이 개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부인사와 법률가가 포함된 외부인사로 구성된 행정심판위는 별도의 외압을 받지 않고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심사한다"며 "사안별로 판단이 다르게 난 것 뿐이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2.16 23:02

전북 특성화고생, 대기업·금융권 취업문 '활짝'

최근 대기업들과 금융권이 특성화고를 중심으로 고졸 채용을 늘리자 전북지역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취업문이 활짝 열렸다.15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특성화고(종합고 포함) 졸업생 323명이 대기업과 금융권, 공공기관에 취업했다.기업군별 취업자 수는 ▲삼성, LG 등 대기업 270명 ▲우리은행, 농협 등 금융권 37명 ▲한국수력원자력, 행정안전부 등 공공기관 16명 등이다.출신학교별로는 완산여고가 59명을 대기업에 취업시켰으며 전주대사대부고(33명), 진경여고(30명), 원광정보예술고(27명) 등이다.도교육청은 특성화 고교 졸업생의 대기업, 금융권 취업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고졸 채용을 확대하려는 최근의 고용시장 분위기가 크게 작용했지만 적극적인 지원사업과 일선 학교의 노력 등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했다고 자평했다.도교육청은 특성화고의 취업률 제고를 위해 지난해 27억5천여 만원의 예산을 들여 취업기능강화 특성화고 육성사업, 특성화고 학생 장학금 확대, 기자재 확충, 글로벌 현장학습, 현장체험 선도학교 등 18개 사업을 진행했다.이에 따라 도내 특성화고의 취업률도 2009년 21.9%에서 지난해에는 31.6%로 2년 만에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특히 도내 취업기능강화 특성화고 육성사업 학교의 취업률은 해마다 10% 가까이 상승해 올해 18개교의 취업률은 45.5%에 달했다.도교육청 미래인재과 이효원 장학사는 "학력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고졸 출신들이 할 일까지 대졸자들에게 잠식당했었다"며 "최근 고용시장에서 학력파괴, 고졸 채용 바람이 불고 있지만 더욱 확대되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도교육청은 공무원 신규채용 때 기능직렬 선발 정원의 50%를 고졸 출신으로 뽑기로 하고 관련 인사규칙을 법제심의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전북도도 오는 5월 고졸 출신 16명을 선발한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2.02.15 23:02

'귀 막은' 金 교육감

열린교육감실을 표방하는 전북도교육청 홈페이지의 '교육감에게 바란다' 게시판이 지난 7일부터 비공개로 운영됨으로써 사실상 도교육감과 도민과의 소통공간이 사라지게 됐다.이는 김 교육감이 평소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활발하게 소통해온 것과는 다른 행보이어서, 김 교육감이 제식구하고만 소통을 하겠다는 것이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팽배하다.'교육감에게 바란다' 게시판은 도내 교사와 학부모 등 교육 가족들이 하루에 적게는 34건에서, 많게는 10건까지 자신의 억울함이나 부당함 등을 호소하는 일종의 '신문고'다. 때론 김교육감이 직접 답을 해주며 많은 호응을 얻어왔다.주제는 학교폭력에서 교원인사, 저소득층지원 등 다양하지만 내용은 '교육감님 꼭 읽어주세요',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등 절박함을 호소하거나 고발하는 내용들로 가득 찼다.특히 공개적으로 운영되면서 여러 사람들이 함께 민원이나 답변 내용을 공유하며, 민원인의 억울함을 걱정하거나 전북교육의 발전방향을 같이 고민하는 공간으로 활용돼왔다.그럼에도 불구, 도교육청이 음해성 글이 난무하고, 개인 정보 유출이 심각하다는 것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게시판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나서 도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것.특히 전북도나 전주시 등이 도민 또는 시민과의 쌍방향 소통을 위해 '도지사에게 바란다'와 '전주시장에게 바란다'게시판을 공개하는 것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다.가뜩이나 김 교육감은 페이스북 친구만 5000명을 넘길 만큼, 그동안 활발하게 온라인 소통을 해온 상황이어서 이번 게시판 비공개 운영에 대한 도민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권승길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전북지부장은 "여론은 공유해야 발전하는 것인데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이를 인위적으로 막는 것은 진보교육감을 표방하는 김 교육감이 악수를 둔 것"이라며 "음해성 글이나 개인 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면 필터링 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것이 우선이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에게 바란다 게시판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상대방을 비방하는 수단으로 쓰여 불의의 피해자가 양산돼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해명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2.15 23:02

오디션·서바이벌 프로그램 대중음악에 긍정적인가

■ 쟁점 자료 분석하기<자료>지난 3일 서울 향동 성공회대에서 열린 한국대중음악학회 학술대회에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대한 난상토론이 열렸다. 주요 발언을 정리해봤다. △김병오(전주대 교수, 이하 김) 문화방송<나는 가수다>를 두고 흔히들 '나는 성대다'라는 말로 비판하는데 머리보다 몸을 쓰는 것을 존중하지 않는 경향이 반영된 것이다. 평론가들이 선정한 '한국100대 음반' 상위권을 보면 작가주의 음악 중심인데, 이를 선호하는 평론가들이 '나가수'를 비판적으로 보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크고 세고 화려한 소리를 선호한다. '나가수'는 노래를 잘하는 가수를 '장인'으로서 재조명했다. 라이브 문화를 잘 살진 점도 성과다.'나가수'출연가수 공연 예매자 통계를 보면, 여성과 40대 이상 비율이 전보다 크게 늘었다. △서정민갑(음악평론가, 이하 서정)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보면 여전히 권력은 티브이에 있음을 느낀다. 가창력 위주의 획일적 관점을 강화하고, 블루스, 힙합 등 다양한 관점의 음악을 소개하지 않는다. 티브이에 간택된 일부만 조명받고 인디신에서 열심히 하는 이들은 조명받지 못하는 불평등한 상황도 안타깝다. 또 하나 아쉬운 건 음악 방송이 라이브의 매력만으로 성장할 순 없느냐는 점이다. 꼭 개인적 사연을 들고 나와 울고 해야만 하나.△차우진(음악평론가, 이하 차) 21세기 들어 '리얼리티쇼'가 대세가 됐고, 이에 음악이 결합하면서 서바이벌 오디션들이 쏟아져 나왔다. 음악과 미디어는 애초부터 밀접한 관계였다. 주목할 지점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누가 이익을 보느냐다. 출연자도 수혜를 보겠지만, 그들의 욕망과 의지가 산업적으로 어떻게 이용되는지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방송 다음날 음원을 출시하고, 음원 챠트 상위권을 차지한다. 음반에서 음원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음원 유통사가 더 큰 권력을 갖게 됐다. 음원시장 강자인 엠넷이<슈퍼스타케이>를 기획한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이에 비하면 한국방송<불후의 명곡>이 가장 도덕적이다. 음원제작을 하지 않고, 원곡의 가수.작곡자에 대한 존경을 담는다.△신현준(성공회대 교수) 아이돌 작곡가 전성시대'8090'시기 작곡가들이 다시 주목 받는 건 균형을 이룬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들에 대한 존중과 더불어 음원수익도 커질 것이다. 여시서 참가자들의 노래선곡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봐야 한다. 방송사의 자의적으로 하는 것인지, 방송뒤 해당 작곡가에게 어떤 변화가 왔는지,△김 '슈스케'의 성공에 충격 받은 한 지상파 방송사가 조사한 자료를 봤다. 여러 성공 요인이 있는데, 온라인 트랜드 분석에서 눈에 띄는 결과가 나왔다.'슈스케'의 네이버 검색어순위는 <무한도전>,<1박2일>도 제쳤다. 트위터에서도 압도적인 맨션이 나왔다. 트위터를 통한 대중의 참여가 핵심이다. '슈스케'가 성장하는 데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도 크게 작용한 것이다.△청중1 영국과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을 5~6년 전부터 봐왔다. 노래 잘하고 못하고 차원이 아니라 개인적 선호 모델을 오디션 참가자에게 투영하고, 그의 매니저 겸 팬이 된다는 측면에서 프로그램에 빠져드는 것이다. '프린세스 메이커'같은 성장 게임의 관점도 필요하다.△차 오디션 프로그램도 팬들이 육성 게임을 즐기듯 한다는 측면에 동의한다. 이는 오디션 프로그램뿐 아니라, 아이돌 팬덤 산업에서 중요한 맥락이다.△서정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신자유주의 논리의 반영이다. '슈스케'나 문화방송<위대한 탄생>에서 개인의 성공을 위해 경쟁하고, 감동을 자아내는 게 지금시대와 무관하지 않다. 제작진은 참가자의 성공에 대한 열망을 이용해 프로그램을 만든다. 노력하면 꿈은 이룰 수 있다는 환상을 조성하며 썩은 동아줄을 내려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김 신자유주의로 해석할 수는 있다. 그러나 특정 프로그램에 직접 대입하려면 이전 시대와 비교가 있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오래전부터 경쟁이 있어 왔다.△청중2 자극적인 재미를 위해 순위를 매기는 것 같다. 방송에서 보기 어려운 이들을 데려다 프로그램을 만들려다 보니 시청률을 위해 이런 구도를 가져온 것이다. 스포츠를 보는 심리와 비슷하다.△청중3 오디션 프로그램을 처음엔 반대했는데, 지금은 찬성한다. 강자가 살아남는 세상에서 시험을 치거나 취직 면접을 보는 거랑 다른 바 없다. 오히려 대학 못가고 기획사도 없는 열악한 처지의 가수지망생에게 좋은 기회가 된다.△차 대중음악의 질적 향상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봐야 한다. 1980~90년대 강변가요제, 대학가요제 등은 질적 발전에 기여했다. 하지만 요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선 한국방송<톱밴드>를 빼면 대부분 리메이크 곡만 난무한다. 긍정적 기능을 하려면 자작곡 비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 대학가요제에서 서바이벌 방식을 도입해도 좋겠다. - 대중음악학회'서바이벌 프로그램 난상토론'(한겨레 2011.12.6일자)주요내용 발췌.■ 쟁점 논제1. 논술 논제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세계적인 한류현상과 함께 오디션서바이벌 형식의 대중음악 프로그램이 유행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자료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점과 부정적인 점을 각각 요약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비판적 견해를 논술하시오.(900자 내외)* 보낼 곳 : riversnow@naver.com2. 면접 토론 논제오디션 프로그램의 경쟁 방식에 대한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개인의 자유와 제한 이라는 측면을 고려하여 자신의 의견을 말하시오.■ 쟁점 자료 비판적 읽기'경쟁'이라는 말은 어원적으로 '함께 추구한다'는 뜻을 내포한다. 경쟁의 논리가 기술의 진보와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인간의 욕구 수준이 계속 높여감으로써 새로운 진보와 창조를 가능케 한 것이다. 정치적인 측면에서도 경쟁 심리는 민주주의 발전의 핵심적인 동인(動因)이었다. 정치적 의지를 관철시키려는 이익집단 또는 정당 간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경쟁은 어원적 의미와는 달리 변질되어 통용된다. 경쟁은 더 이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들 가운데 하나가 아니다. 경쟁은 그 자체가 하나의 범세계적인 지배 이데올로기로 자리 잡았다.경쟁 논리가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승리자와 패배자가 확연히 구분된다. 물론 아무렇게나 경쟁하는 것은 아니다. '게임의 법칙'이 공정했을 때 패자도 승부의 결과를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지만 경쟁 사회에서는 '협상'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거나 타협점을 찾을 여지가 없다. 경쟁에서 상대방을 이기면 된다는 간단한 논리만이 존재할 뿐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경쟁이란 곧 상대의 이익을 빼앗는 과정이다. (리스본 그룹, 『경쟁의 한계』)위에서 인용한 자료처럼 경쟁이라는 개념이 우리나라 대중음악에도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즉, 오디션서바이벌 프로그램과 같은 음악프로그램들이 제작되었고 유행하였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흥행은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 긍정적 측면에서는 라이브 음악과 가창력 있는 가수들의 재등장, 아이돌 음악 위주에서 여성과 40대 이상의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대중음악의 균형, 새로운 미디어 환경을 통한 대중의 참여, 마지막으로 대중음악의 질적인 향상을 꽤할 수 있는 시스템과 기회를 발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반면에 부정적인 측면에서는 가창력 위주의 획일적인 관점이 강화되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소개되지 못하는 점, 출연자들의 의지와 욕망보다는 이를 이용해 상업적 권력을 가지는 음원유통사의 기획에 의한 것이라는 점, 팬들의 적극적 참여와 관심 역시 출연자의 음악적 자질보다 개인의 선호도를 투영시킨 게임과 같은 측면이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썩은 동아줄과 같은 성공을 위해 개인의 끊임없는 경쟁을 강요하는 신자유주의 논리가 반영되어있다는 점이다.■ 쟁점 확대하기가. 오디션서바이벌 프로그램은 대중음악에 긍정적이다.1. 노래 잘하는 가수를 '장인'으로서 재조명하게 되었고, 라이브 문화를 살린 점에서 긍정적이다. 왜냐하면 관객들은 평론가들이 주목하는 작가주의 음악보다 가창력이 좋고 화려한 기교의 소리를 선호하기 때문이다.2. 아이돌 작곡가 위주의 시대에 '8090'시기 작곡가들이 다시 주목받는 것은 대중음악에 균형을 이룬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또한 그들에 대한 존중과 더불어 음원수익도 커질 수 있다.3. 미디어의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SNS와 같은 새로운 미디어 환경을 통해 대중의 참여가 확산되었다. 이러한 예는 한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의 검색순위가 시청률 상위권의 예능프로그램을 압도하는 온라인 트랜드 분석에서 알 수 있다.4. 오디션 프로그램은 기존의 대형 기획사 시스템에 속하지 않거나 열악한 처지의 가수 지망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된다. 뿐만 아니라 리메이크 곡 위주의 프로그램에 자작곡의 비율을 늘리면 대중음악의 질적인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다. 그 예로 1980~90년대 순수 창작곡 위주의 강변가요제와 대학가요제가 질적 발전에 기여했던 것처럼 말이다.나. 오디션서바이벌 프로그램은 대중음악에 부정적이다.1. 가창력 위주의 획일적 관점을 강화하고, 블루스 힙합 등 다양한 관점의 음악을 소개하지 않는다. 오히려 방송사에서 섭외한 일부만 조명받고, 그 외에 인디에서 열심히 하는 이들은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 2. 대부분의 오디션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출연자보다는 이들의 욕망과 의지를 산업적으로 이용한 음원유통사가 막대한 이익과 음원시장의 권력을 갖게 한다. 왜냐하면 방송 다음날 음원을 출시하고, 음원차트 상위을 차지한다. 음반에서 음원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음원 유통사가 더 큰 권력을 갖게 됐다. 그 예로 오디션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시초인 엠넷의 <슈퍼스타케이>를 기획한 것은 이를 증명한다.3. 오디션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대한 팬들의 적극적 참여는 출연가수의 음악적 자질에 대한 선호와는 무관하다. 이는 개인적인 선호 모델을 오디션 참가자에 투영하고, 마치 '프린세스 메이커'와 같은 성장게임을 즐기는 것과 같다. 왜냐하면 이것은 오디션 프로그램과 아이돌 팬덤 산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맥락이기 때문이다.4. 오디션서바이벌 프로그램은 개인의 성공을 위해 끊임없는 경쟁을 조장하는 신자유주의 논리가 반영되어 있다. 이 때문에 참가자에게 성공에 대한 열망을 갖고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썩은 동아줄과 같은 환상을 조성한다.■ 쟁점 기출문제논술 : 2006학년도 서울대학교 정시 논술, 경쟁의 공정성과 경쟁 결과의 정당성[문제] 사례 , , 는 현실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경쟁의 양상을 비유적으로 보여준다. 이 세 가지 경쟁의 성격을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쟁의 공정성과 경쟁 결과의 정당성에 대해서 논술하시오. (제시문 <1> ~ <7>을 참고할 것)■ 용어 정리△오디션오디션(audition)이란 가수나 배우 선발을 위한 시험이다. 크게 일반인을 상대로 새로운 재능의 발굴 등을 위한 오디션과, 연예인 또는 성우를 대상으로 특정 배역이나 노래의 가수 선정을 목적으로 하는 오디션으로 나뉜다.△팬덤팬들이 모여 한 그룹을 만든 것을 말한다. 'fanatic'과 접미사 '덤(-dom)'의 합성어이며, 팬덤이 더더욱 문화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행사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의 경우 팬덤에 의한 소녀시대 침묵 사건 등이 벌어져, 큰 문제가 되기도 한다△성장 게임육성게임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은 아이나 애완동물, 유명인 등을 기르는 과정을 흉내낸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키우는 대상이 생명체냐 아니냐에 따라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과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구분이 된다. 아이를 기르는 게임으로는 프린세스 메이커의 컴퓨터 게임 시리즈가 유명하며, 애완동물을 기르는 게임으로는 휴대용 다마고치 게임기가 유명하다. 또 일렉트로닉 아츠사의 심즈 시리즈와 비비빅사의 스타프로젝트 온라인도 있다.<출처 : 위키 대백과사전>■ 쟁점 관련 도서김명진외, AGON 경쟁이 즐거운 나라, ebs출판기획알피 콘, 경쟁에 반대한다, 산눈■ 쟁점 관련 영화범죄와의 전쟁, 윤종빈 감독페임, 케민 탄차로엔, 뮤지컬■ 학생 글과 교사 총평논제 : (나)에서 스트릭랜드의 가출이 개인의 권익 침해로 볼 경우 (가)의 무엇에 해당하는지를 설명하고, 사회적인 의무와 개인의 자유라는 측면에서 무엇이 우선해야 하는지 논하시오. (본보 2월 8일자 제시문에 대한 학생글) 1. 학생글스트릭랜드는 자신의 오랜 꿈을 위해 가출을 실행함으로써 자유를 택했으나, 부인과 가정을 버린 것은 사회적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을 범법 행위라고 볼 수는 없으나 스트릭랜드 본인의 고의로 인하여 부인의 권익에 손해를 끼쳤으므로 권리를 침해했다고 할 수 있다. 소설 속 스트릭랜드는 사회적 의무와 개인의 자유 중에서 자유를 택했다.그 렇다면 현실에서는 무엇을 우선으로 두어야 할까.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권리와 의무는 항상 공존한다는 것과 자유와 방종은 엄연히 구분된다는 점이다. 국민의 기본권 중 하나인 자유는 분명히 개인의 행복을 위한 필수 요건이다. 그러나 자유를 추구함에 있어서 사회적 의무를 미실행하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한다면 그것은 방종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 의무를 다해야만 우리는 개인의 자유를 비롯한 권리들을 보장 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의무를 거스르며 생기는 방종이 아닌 사회적 의무를 지키는 것을 전제로 한 개인의 자유를 진정한 '자유'라고 하는 것이다. 실제로 현 사회는 법이라는 테두리를 만들어 사람들의 자유를 보호하나 잘못된 자유는 제한하고, 권리를 누리는 조건으로 사회적 의무의 짐을 지게 한다.(나)글을 예로 들며 스트릭랜드가 중년이 되도록 꿈을 버리고 사회적 의무를 다했으니 이제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유를 추구해도 되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중도를 찾으려는 부인과의 혹은 사회적 의무와의 타협없이 무작정 자유만을 쫓은 스트릭랜드를 옹호해주기란 어렵다. 모두가 자유만을 추구하는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얼마나 그가 어리석은 행동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21세기는 인간의 역사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가장 다양한 자유를 누리며 살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의무를 수행해야만 사회의 질서와 평화가 유지되고, 이를 통해 개인의 자유도 지속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홍지은(익산 원광여고 1학년) 2. 교사 총평 지은이는 주어진 제시문을 읽고 최선을 다해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였다. 그러나 논술문이라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쓰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질문에 대한 답을 해야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논술문이란 주어진 자료를 제대한 활용해서 논제에 대한 최선의 답을 쓰는 글이다. △제시문에 대한 이해 분석력 : 이번 논제에서 묻고 있는 것은 (가)에서 개인의 권익침해에서 무엇에 해당하는지를 물었고 두 번째 질문은 사회적인 의무와 개인의 자유 중 무엇이 우선해야하는지를 물었다. 그런데 지은이는 개인의 자유보다는 사회적인 의무가 우선이라는 자신의 관점을 명확하게 제시하여 자신의 견해를 분명히 한 좋은 글을 썼다. △창의적 사고력(비판성, 참신성) : 지은이는 자신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비판력이 뛰어나고 창의적 사고력을 지닌 참신한 글이다. 제시문 (다)를 활용하여 개인의 자유를 추구할 때 사회적 의무를 실행하지 않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방종이라며 두 번째 논제에서 묻고 있는 질문에 대하여 참신한 답을 제시하였다. △문제해결력 : 첫 번째 문제에 대하여 지은학생은 자신의 주제에 맞게 스트릭랜드의 이기적인 행위로 부인의 권익을 침해했으니 법적인 구제절차로 재판을 청구함으로써 실질적인 구제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하여 간단하게 답을 했다면 더 좋은 글이 되었을 것이다. 이를테면 민사소송을 제기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답을 했다면 (가)의 제시문에 대한 확장된 답으로 우수한 글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이 질문에 대하여 방종이라는 새로운 방향으로 논지를 전개하여 첫 번째 질문에서는 출제자의 의도에서 벗어났다. 물론 방종이라는 단어가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이 단어를 활용하여 자신의 관점을 잡고 있는 점에서는 좋다. 아무튼 첫 번째 질문에서는 제시문 (가)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논제의 두 번째 문제는 자신의 관점을 명확하게 하여 해결을 잘 하였다. △ 문장력 및 표현력 : 두 번째 문단에서 논제를 다시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전개하는 것은 좋지 않다. 왜냐하면 900자라는 짧은 글에서 두 개의 문제를 해결하기도 지면이 좁은데 확실한 질문을 또다시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바로 자신의 관점인 사회적인 의무가 우선해야 한다는 논지로 시작하면 된다.최영희(익산 원광여고 교사)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2.02.15 23:02

도내 학교 발암위험물질로 시설공사

도내 학교 내진 보강 공사에 발암위험물질로 분류된 유리섬유가 쓰인 것으로 알려져 도내 학생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할 것으로 우려된다.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2010년 10월부터 약 1년간 전북교육청 등 8개 관공서가 발주한 내진교량보강공사에 특허공법 재료를 쓰겠다고 속여 공사를 따낸 뒤 실제로는 자재비가 10분의 1 수준인 유리섬유패널을 사용한 혐의로 특허권 보유업체 대표 이모(42), 시공업체 대표 이모(51)씨 등 4명을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조사 결과 이들은 특허에 명시된 강판과 스테인리스 대신 유리섬유로 패널 샘플을 만든 뒤 특허 제품인 것처럼 카탈로그를 제작, 홍보활동을 벌여왔다.유리섬유는 국제보건기구(WHO)로부터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로 분류된 재료인데도 불구, 학교 건물 내벽에 부착됨으로써 학생 건강이 위협받는 것.실제 이 회사 특허제품은 지난해 군산 모초(1억2000만원)와 진안 모중(1억600만원)의 내진보강 공사에서 내진 보강재로 쓰도록 설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정이 이런데도, 도교육청은 유리섬유가 외부로 노출된 게 아니라 시멘트로 덮어 차단돼 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또한 이 사건이 수사 종결된 게 아니기 때문에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존치 또는 철거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유리섬유를 '보'에 붙인 뒤, 이를 다시 시멘트로 미장했기 때문에 그대로 놔둔대도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2.15 23:02

'학교폭력' 가해자에 훈방 없어진다

학교폭력을 저지르다 적발되면 훈방조치 없이 무조건 법에 규정된 처분을 받게 된다.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개정안은 학교폭력의 범위를 학생간에 발생한 사건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사건으로 확대했으며, 이른바 '사이버 왕따'도 학교폭력의 일종으로 규정했다.특히 가해학생에 대해 서면사과ㆍ격리ㆍ학급교체ㆍ전학ㆍ사회봉사ㆍ특별교육 및 심리치료ㆍ출석정지ㆍ퇴학 등 처분을 의무적으로 내리게 했다. 교원재량으로 훈방 할 수 없게 한 것이다.아울러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은 '전학권고' 처분을 폐지하고, 가해학생의 특별교육에 학부모가 동참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게 했다.피해학생의 치료비를 필요시 학교안전공제회나 시도교육감이 부담한 뒤 구상권을 가해학생의 학부모에게 행사할 수 있게 했다.이밖에 ▲학교폭력 축소ㆍ은폐 교원 징계 ▲연2회 이상 학교폭력 실태조사 ▲교내 학생보호인력 배치 ▲교내 CCTV 설치 운영 허용 ▲피해ㆍ가해학생 조치 신속화 등의 내용도 담겼다.개정안은 1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예정이며 이르면 내달 중순부터 시행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무상보육기간을 초교 취학직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한 유아교육법 개정안과 학부모의 동의 없이도 학교에서 정신건강 조사를 실시할 수 있는 학교보건법 개정안 등도 함께 의결됐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2.02.1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