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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전주비전대 '당당한 나 만들기' 취업캠프 운영

본격적인 취업시즌을 앞두고 전주비전대학(총장 홍순직)이 '당당한 나 만들기' 취업캠프를 열고 재학생들의 경쟁력 강화를 추구하고 나섰다.비전대는 부안 대명콘도에서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취업캠프 행사를 갖고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취업능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취업 실전을 방불케 하는 이번 캠프에서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대한 전문가의 평가를 받고, 개인별 취업 목표기업을 설정 한 후 기업면접 스킬 등의 직무교육과 함께 조별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마지막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세운 취업 목표에 대한 의견을 듣고 교수들이 멘토가 되어 서로 의견을 나눴다.행사에는 위조지폐 감식 전문가로 잘 알려진 서태석 전 외환은행 금융기관영업부장과 전주시 투자유치자문위원인 유희태 민들레포럼 대표, 그리고 삼성SDI 부사장을 역임하고 지난달 제12대 전주비전대 총장으로 부임한 홍순직 총장이 특강에 나서 '피나는 자기계발로 전문가의 자리에 우뚝 선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을 가졌다.특강에 나선 홍 총장은 "대학의 적극적인 진도지도와 학생 스스로 개개인의 역량을 높여 나가는 노력이 있으면 얼마든지 성공적인 취업이 가능하다."며 학교와 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지난해 90.5%, 올해 90.2%의 취업률을 기록중인 전주비전대학은 오는 26일 도내 벤처기업 CEO들이 직접 학생들의 취업지도에 나서는 2차 취업캠프도 실시한다.

  • 교육일반
  • 위병기
  • 2010.11.17 23:02

[교육] 전북대 만화동아리 '푸른나무'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요즘 대학가에서 '낭만'이 사라진지 오래다.학점과 일자리를 구하는데 급급한 학생들은 전공과목은 말할 것도 없고, 토익 토플 점수를 일정하게 확보해야 하며, 봉사활동 등 다양한 스펙을 쌓는데 여념이 없다.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초·중·고생들도 마찬가지여서 학업에 내몰리면서 이들은 진정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에 매진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속에서도 젊은이들은 저마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찾아 나선다.대학가는 물론 초·중·고생들이 평소 생활속에서 어떤 생각으로 무슨 가치를 추구하는지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해 게재한다. <편집자 주>▲ 전북대 만화동아리 푸른나무"기성세대의 눈으로 보면 (아까운 시간 낭비하면서) 무슨 쓸데없이 만화나 그리느냐고 핀잔을 줄지 몰라도 우리에겐 만화가 있기에 삶의 즐거움이 있죠."전북대 학생회관에 몰려있는 동아리방의 하나인 푸른나무(회장 임세창)를 찾았다.7∼8명의 학생들은 수업이 끝난 오후 시간에 뭔가에 열중하고 있다. 어떤 이는 만화를 보고 있고, 일부는 만화를 그리거나 스토리를 쓰고 있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만화라고 하는 독특한 문화를 중심으로 해서 모인 사람들이다.단순히 읽기를 좋아하든, 그리기를 하든, 아니면 그럴듯한 스토리 작성에 관심이 있든 여기에 모인 사람들은 적어도 만화를 통해서 단단한 유대를 가지고 있다.만화를 좋아하면 되며, 실력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만화라는 공통의 소재를 통해 만났을 뿐, 이들은 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그저 평범한 다른 학생들처럼 함께 모여 고민을 나누고, 우정을 쌓고, 소주잔을 기울이며 인생담론도 주고 받는 모임이다.푸른나무의 뿌리는 정확하게 20년전인 80년 초반 '말뚝이'란 동아리로 출발했다.많은 선배들이 지금까지 애니매이션 영화제를 열었고, 캐릭터 전시회도 가졌다.전통은 후배들에게도 꾸준히 이어져서 회원들은 "내 삶에서 만화를 뺄 수 없다"고 말할만큼 만화가 생활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다.임세창(화학과 2년) 회장은 "만화동아리에 들어와 애니매이션 감상을 즐기다보니 자연스럽게 외국어 회화에도 큰 도움을 얻게 됐다"며 자신이 좋아서 하다보면 생각지 않은 부수효과가 있다고 말한다.만화를 통해 진보적이고 진취적인 이상을 꿈꾸고, 좀 더 창의적인 대학문화를 이끌어내는데 자신들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제법 강했다.장준우(경제학과 2년) 학생은 동아리 회원중에서도 그림 그리는 실력이 탁월하며, 특히 수묵을 잘 살려 그리는 흑백화를 특기로 삼고 있다. 그는 다른 회원들에게 원고의 연출 기법, 각종 기초적인 만화작법 및 세부 기술을 가르칠 때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차기 회장인 김지섭 학생(IT정보공학부 1년)은 그림 그리는 실력은 별로인데, 워낙 글 쓰는 걸 좋아해 동료들에게 스토리를 제공하거나 연출을 잡아주는 등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최혜진(국문과 1년) 학생은 고교 시절부터 만화동아리에서 활동할만큼 만화에 관심이 많다. 현재 동아리내에서도 작화 실력이 뛰어나다는 게 친구들의 귀띔이다.주수빈(사회기반공학과 1년) 학생은 중학교때부터 소설쓰기를 해올만큼 재능이 뛰어나다. 소설뿐 아니라 만화 스토리를 짜는데도 관심이 많다고 한다.만화 동아리라고 해서 회원 모두가 만화에 일가견이 있는 것만은 아니다.정회준(물리학과 2년)·이민석(기계시스템공학부 1년) 학생 등은 "단순히 만화에 호감을 가져서 동아리에 들어왔는데 만화뿐 아니라 사람과의 만남에서 즐거움을 찾고 있다"며 자전거 여행, 바다 여행, 등산 등 친목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 과연 이들은 만화를 통해 무엇을 얻고 배울까.회원들은"솔직히 당장 학점 따고, 좋은 직장 얻는데 만화가 큰 도움이 되진 않을 거예요, 하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진정한 삶의 의미라는 점에서 본다면 너무나 소중한 만남이고, 귀중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힘들다가도 만화만 보면 얼굴이 활짝 펴진다는 학생들을 보면서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뭔가를 하나씩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 교육일반
  • 위병기
  • 2010.11.17 23:02

[논술] 구체·전문적 논술 돋보여

<교사강평>이번 논제의 요구 사항은 세 개로, 먼저 [다]와 [라]를 바탕으로 미래 기후 변화를 예측하고, 둘째, {다}와 [라}를 근거로 [나]가 나타난 현상을 과학적으로 설명해야 하고, 마지막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대로 가능한지의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는 것이다.과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쓸 수 있는 논제라고 다소 어려운 내용이 될 수밖에 없다. 일반적인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을 언급하는 내용이 아닌 전문적인 관점이 드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김민지 학생은 먼저 미래 기후 변화를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리고 기상 이변 등의 엄청난 피해가 생기는 것과 관련하여 오존층 파괴가 중지되었다는 설에 동조하고 있지 않고 있다. 한번 파괴된 환경이 원상태로 되돌아갈 수 없듯이 오존층의 파괴가 원상복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국가, 개인 등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저탄소 녹생성장 역시 하나의 구호로만 외쳐서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시각으로 논술하였다. 과학을 전공하는 학생의 시각이 구체적이고 전문적으로 제시되어 있어 좋은 평을 받을 수 있게 작성된 글이다./ 이봉휘(전북과학고 교사)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1.17 23:02

[논술]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이 근본대책 될 수 없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구 온난화의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 100년간 평균 기온은 1.5도나 상승했으며 제주 지역의 해수면은 22cm나 올랐다. 지구 평균의 2~3배나 되는 수치다. 만약 지구 온난화가 계속 진행 된다면 우리나라의 기후는 완전한 아열대 기후가 되어 겨울이 사라질 것이며 해수면은 계속 상승하여 해안가 상당 부분의 국토를 잃게 될 것이다.이러한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 효과의 주범은 이산화탄소 즉 CO2이다. 이러한 온실 가스는 지구에서 방출되는 에너지를 흡수하여 지구의 평균 기온을 높인다. 그런데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배출되는 CO2는 단지 그 상태로 온실 효과를 일으키는 것에 멈추지 않고 2차 CO2배출을 유도해 지구 온난화를 심화시킨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먼저 화석연료를 통해 CO2가 배출되어 기온이 상승한다. 이때 기온의 상승으로 인해 기체의 용해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해수에 포함되어 있던 다량의 CO2가 대기로 방출된다. 이처럼 2차로 배출되는 CO2의 양은 대기 중 CO2의 60배 정도이다.마치 관성의 법칙처럼 작용하는 이 현상은 오존층 파괴에서도 적용된다. 얼마 전 오존층의 파괴가 멈춰졌으며 2050년쯤에는 오존층이 다시 1980년대의 형태로 복원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과연 오존층의 파괴가 중단된 것이 사실일까. 오존층 파괴의 주범은 CFC이다. CFC는 오존 분해의 촉매처럼 작용하기 때문에 오존 분해 과정에서 별다른 손상을 입지 않아 성층권에서 약 100년 동안 머무르며 10만개 정도의 오존을 분해시킨다. CFC의 사용을 금지시킨 몬트리올 의정서가 제정된 것은 1987년, 이제 겨우 20년 남짓 흘렀을 뿐이다.얼마 전 날로 심각해지는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을 제시하였다. 경제와 환경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하는 이 법의 취지는 좋지만 이미 당겨버린 지구 온난화의 방아쇠는 되돌릴 수 없다. 당장 모든 화석연료의 사용을 금지시킨다고 하여도 지구온난화가 멈추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면서도 지금 일어나고 있는 악순환을 끊어 줄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김민지(전북과학고 1)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1.17 23:02

[논술] 꼭 보고 읽어야 할 것들

◆ 관련영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Enemy of the State)잘 나가는 변호사이자 단란한 한 가족의 가장인 딘은 어느 날 아내와 아이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던 중 한 가게에서 대학 동창과 우연히 마주친다. 곧, 그의 동창은 사고로 숨지고 어떤 이유인지 딘에게도 불행이 닥쳐온다. 직장에서는 해고를 당하고 신용카드는 정지되고 정체불명의 사람들에게 감시를 받는다. 딘이 이런 정체불명의 사람들의 감시를 받는 이유는 갑작스런 죽음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한 국회의원의 살해 장면이 찍힌 비디오 테잎이 그의 수중에 들어왔기 때문이다.우연히 살해 장면을 찍게 된 딘의 친구가 그 테잎을 딘의 쇼핑백에 몰래 집어 넣었고 그로 인해 딘은 복잡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것이다. 이 모든 사건의 주범인 레이놀즈는 자신의 음모를 은폐하기 위해 최첨단 카메라와 인공위성, 도청 장치 등을 이용해 딘을 잡으려 한다. 그러나 딘은 정체 모를 브릴이라는 사나이의 도움으로 그들의 음모를 하나씩 밝혀가려 하는데...▲ 이글 아이(Eagle Eye)세상의 모든 전자장치와 기계장비 그리고 네트워크를 지배하는 거대한 음모의 전주곡이 시작되다! 평범한 청년 제리의 통장에 의문의 75만불이 입금된다. 집에는 각종 무기와 자신의 이름으로 된 여러 개의 여권들이 배달되어 있다. 그리고 걸려온 전화의 차가운 목소리는 "30초 후, FBI가 닥칠 테니, 도망갈 것"을 명령한다.. 핸드폰, 현금지급기, 거리의 CCTV, 교통안내 LED사인보드, 신호등 등 그들 주변의 전자장치와 시스템이 그들의 행동을 조종한다. 그들은 선택되었고, 살기 위해선 복종해야 한다. 과연 그것의 정체는 무엇인가? 왜 그들은 선택되었는가?◆ 관련 도서▲ 1984년 / 조지오웰 지음예리한 사회의식과 냉소적 풍자정신이 빛나는 조지 오웰의 대표 장편. 언어와 역사가 철저히 통제되고 성본능은 오직 당에 충성할 자녀를 생산하는 수단으로 억압되며 획일화와 집단 히스테리가 난무하는 전체주의 사회-1984년을 그렸다. 1949년에 쓴 미래소설. 조지오웰은 전쟁과 소비에트의 철저한 전체주의, 그리고 자신의 결핵이라는 절망적 순간에 「동물농장」(45년)이라는 풍자소설을 쓰고 대망의 예술적 정치소설인 「1984년」을 48년에 집필했다. 이 소설은 곧 세계 각국에 번역돼 베스트셀러로 군림했으며, 미국에서만도 400만부 이상이 팔렸다고 한다.▲ 열린 시대 닫힌 커뮤니케이션/전기정 외 지음정보기술의 혁명으로 빠르고 정확한 정보전달만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만능무기로 해석되고 있다. 과연 정보기술은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켰다고 볼 수 있을 것인가? 저자들은 이에 대하여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정보전달>과 <정보의 이해와 해석>이라는 차원으로 나누어 다룸으로써, 정보기술이 안고 있는 한계를 지적해 주고, 그 부작용에 대하여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신문으로 읽기▲ 일거수 일투족 CCTV가 감시폐쇄회로 텔레비전(Closed Circuit TV)을 맨 처음 사용한 나라는 영국이었다. 1980년대 중반 교통법규 위반차량 감시용으로 설치했다. 당시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시민들의 반발이 일었지만 1993년 유아 살해사건 해결의 결정적 역할을 함으로써 반발이 수그러들었다. 2005년 5월 런던 버스 지하철테러 용의자를 검거할 때도 CCTV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영국은 지금 세계적으로 CCTV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420만 개에 이른다. 소설 '1984'를 통해 '빅 브라더'라는 감시시스템에 경고했던 조지 오웰의 나라 영국에 이처럼 CCTV가 많다는 게 아이러니다.이젠 CCTV의 포위망을 벗어나서는 살 수 없는 세상이 됐다.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출근하는 순간부터 퇴근해 집에 들어올 때까지 직장인은 CCTV의 감시 속에 생활한다. 지하주차장과 도로, 건물과 사무실 출입구, 쓰레기 투기장, 학교 주변 등 도처에 설치된 CCTV가 우리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고 있다. 직장인은 자신도 모르게 하루에 수십 차례씩 CCTV에 노출되면서 생활하는 셈이다.우리나라 전역에 설치된 CCTV는 200만 개가 넘는다. 역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있지만 범죄예방 및 해결 효과 때문에 꼭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가장 상징적인 사건 중의 하나인 일산 여자어린이 납치미수사건도 CCTV가 아니었다면 묻힐 뻔 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이를 마구 때리던 그 옷차림의 범인이 지하철 개찰구와 승강장에 설치된 CCTV에 찍혀 해결의 단서가 됐다. 이런 사례는 부지기수이다. 범인 검거의 일등공신은 경찰관이 아니라 CCTV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전북교육청이 학교내 CCTV 설치를 앞두고 인터넷 설문조사를 벌인다고 한다. 인권과 사생활 침해 논란 때문이다. (전북일보, 2010.11.2.)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1.17 23:02

[논술] 주제와 교과로 정복하는 논술-정보 통신의 발달과 사생활의 자유

■ 생각의 폭을 넓히자 - 제시문(가) '오빠믿지'. 지난 16일 출시된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다. 아이폰을 사용하는 상대방이 지금 어디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상대방이 단순히 어느 지역에 있는지를 넘어 거리와 상호까지 상세히 알 수 있도록 돼 있다.이 '오빠믿지'가 순식간에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실시간으로 위치정보를 노출함으로써 사생활 침해의 도구로 쓰일 수 있다는 우려가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일부 네티즌은 '오빠믿지'에 '악마의 앱'이라는 별명까지 붙였다. 이 앱은 출시 사흘째인 19일 접속량이 폭주하면서 개발사의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 앱의 등장은 처음이 아니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400만 명을 넘으면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다. 자신의 주변에 있는 아이폰 사용자를 검색할 수 있는 '후즈히어(Who's here)'는 근처에 있는 이용자에게 쪽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한다. '탭트레이스(Tap trace)' 역시 고가의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경우 어디 있는지를 추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최근에는 학부모에게 문자메시지로 아동의 위치정보를 실시간 전송하는 '안심 알리미' 서비스도 등장했다. 서울 도림초등학교는 지난 5월부터 학생들이 통학로 1㎞ 주변 20여 곳을 지날 때마다 학부모에게 알려주고 있다. 아동 대상 범죄를 막기 위해서다.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해당 서비스 단말기를 무료로 보급하기도 했다.이들 서비스와 달리 '오빠믿지'는 대개 부부나 연인처럼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 서로의 사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는 도구로 쓰일 수 있다. 서울대 서이종(사회학) 교수는 "아무리 상대방이 동의하더라도 위치 추적을 시작하는 이상 '당신을 믿기 어렵다'는 불신을 전제하는 것이고, 이는 친밀한 관계에서까지 감시가 일상화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일단 '오빠믿지' 앱을 설치하면 아이폰 전원을 끄지 않는 이상 자신의 위치를 감추기 어렵다. '위치 숨기기' 기능이 있지만 이를 사용할 경우 상대방의 의심을 불러일으키게 된다.'오빠믿지' 앱을 개발한 벤처기업 원피스의 김정태(25) 대표는 "기획 의도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슈가 돼 안타깝다. '오빠믿지'는 기획자들이 연습용으로 개발한 것으로 연인들 사이에서 알콩달콩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는 앱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오빠믿지'는 앱스토어에서 검색되지 않는다. 김 대표는 "지금도 상대방의 동의를 거쳐야 위치정보를 제공할 수 있지만 앞으로 동의 절차를 더욱 엄격히 하는 등의 수정작업을 거친 다음 다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PS 기반의 앱이 도마에 오르면서 위치정보를 중요한 개인정보로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생활을 속속들이 감시하는 '판옵티콘(원형 감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중앙일보. 2010년 10월 21일)(나)진화하는 몰카(몰래카메라)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생활을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 등이 몰카에 담겨 피해자 모르게 인터넷을 통해 온 세상에 공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몰카는 가방에 구멍을 뚫어 은폐해 거리를 활보하며 촬영하거나 TV같은 물품에 매립하는 방식으로 이용됐었다. 그러나 기술 진화가 거듭되면서 몰카의 유형도 기상천외하게 변하고 있다.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거래가 성행하고 있는 몰카들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몰카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되는 평범한 물건들인 양 둔갑해 구매자들에게 팔리고 있다.최근 가장 거래가 성행하고 있는 몰카는 차량 리모컨 키와 똑같은 모형으로, 가격대가 최소 5만원에서 2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인터넷 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휴대가 간편하다는 점과 사람들이 리모컨 키라고만 여겨 손에 들고 다녀도 몰카라는 의심을 할 수 없게 만든다. 모형은 차량 리모컨 키 외에도 라이터 등 실생활에 사용되는 물품들로 다양하다.실제 기자가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구입해본 '차량 리모컨 키' 형태의 몰카의 경우 외관은 구형 차량의 리모컨 키 모형 같았다. 리모컨 키 모형 앞쪽에는 직경 2mm초소형 렌즈가, 옆쪽에는 찍힌 장면을 저장할 수 있는 마이크로 SD 카드와 컴퓨터와 연결할 수 있는 USB 케이블 단자가 있다. 기능은 카메라부터 음성녹음, 캠코더 기능까지 다양하고 버튼 2개만으로 모두 가능했다. 화소는 요즘 휴대전화와 비슷한 200만화소로, 16기가 SD카드(최대용량)가 삽입될 경우 동영상으로 일주일이상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고 쇼핑몰 측은 설명하고 있다. 촬영 결과 사물 인식은 물론 사람의 표정까지 적나라하게 찍힐 정도로 화질이 선명했다.앞으로 진보된 몰카를 이용해 도촬(도둑촬영)이 기승을 부릴 우려가 크다.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지만 실상은 몰카 방지에 무방비한 상태다. 몰카탐지기가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길거리에서 몰래 촬영하는 사람들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또한 몰카는 대부분이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지 않은 것들이지만 대부분인데 아무런 제재없이 인터넷을 통해 유통돼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폐쇄회로(CCTV)전문가 이모(45)씨는 "카메라를 만들 경우 용도에 따라 정보통신부의 승인을 필요로 하는데 몰카의 경우 악용될 여지가 높기 때문에 현재 유통되는 몰카들은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시민 박모(26·여)씨는 "타인이 나도 모르게 나를 찍고 있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피해를 당해도 모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다" 며 "자유롭게 믿고 생활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할 것"이라고 관계당국의 제재를 촉구했다.(전라일보. 2010년 10월 16일)(다) 검은 수염의 얼굴이 높다란 구석구석 어디에서나 내려다보고 있었다. 바로 맞은편 집 앞에도 붙어 있었다. 검은 눈이 윈스턴의 눈을 매섭게 노려보며 '대형은 그대를 감시하고 있다.'라면서 으르고 있었다. 저 아래의 길 한 구석에 찢어진 또 하나의 포스터가 바람에 펄럭이며 '영사(英社, England Socialism:'영국사회주의의'의 새로운 약어)란 낱말을 가렸다 보였다 했다. 멀리서 헬리콥터가 지붕 사이로 스치며 쇠파리처럼 잠시 머뭇거리다가 산회 비행하여 날아가 버렸다. 사람들은 창문으로 감시하는 경찰 비행기였다. 그러나 이런 순찰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문제는 사상경찰(思想警察)이었다.윈스턴의 등 뒤에서 제 9차 3개년 계획의 초과 달성에 대해 텔레스크린이 지껄이고 있었다. 이 텔레스크린은 저쪽에서 오는 걸 방송하는 동시에 이쪽 것을 전송한다. 윈스턴이 내는 소리는 아무리 작은 소리라도 모두 걸려든다. 그뿐 아니라 이 금속판의 시계(視界)안에 들어 있는 한, 윈스턴이 하는 행동은 다 보이고 들린다. 또한 언제 감시를 받는지 알 수도 없었다. 사상경찰이 얼마나 자주,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한 개인을 감시하는가는 단지 추측밖에 할 수 없다. 사상경찰이 모든 사람을 언제나 감시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떻든 그들은 하고 싶을 때면 언제든 감시의 선을 꽂을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이 내는 소리는 모두 들리고 캄캄할 때 외에는 그의 모든 동작이 세밀히 감시되고 있다는 전제 아래 살아가야 했고 또 그게 본능적으로 습관화되어 있었다.(조지오웰의 '1984년' )논술문 작성하기-생각정리[논제] 다음 제시문은 정보화 사회의 과학 기술의 발전과 사생활 침해에 연관된 글이다. (가), (나), (다)를 읽고 정보화의 진행이 우리의 미래에 끼칠 부정적 영향과 이에 대한 해결책을 논술하시오.(1,000자 내외)어떻게 설득할까-토론하기제시문 (가)를 통해 '오빠믿지' 서비스에 대한 순기능과 역기능을 토론해 보자제시문 (나)를 통해 몰래카메라의 심각성에 대해 말해 보자.제시문 (다)를 통해 정보사회의 발전과 민주주의의 상관 관계를 살펴보자.어떤 것이 출제 됐나?오늘날 인류 사회는 각종 정보 통신 기술과 컴퓨터 산업의 눈부신 발달로 이른바 정보사회라는 대 변혁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200년간 지속되었던 거대한 산업 사회의 물결을 넘어, 미래 학자 앨빈 토플러가 말한 제3의 물결을 타고 미래를 향해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정보 사회의 이행은 돌이키기 어려운 사회 변화의 움직임이 되고 있으며, 미래의 세계라기보다는 이미 우리와 함께 있는 세계이기도 하다. 과연 정보 사회의 앞날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정보 사회의 순기능과 역기능은 무엇인가? 이것은 현대인의 가장 큰 관심사이며 논술 출제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주제이기도 하다.어떤 교과와 관련 됐나-고등학교 [도덕] Ⅰ. 현대사회의 도덕 문제-고등학교 [국어(하)] 2. 정보의 조직과 활용(1)다매체 시대의 언어 활동-고등학교 [미디어와 사회] 5. 인터넷과 사회 2)인터넷이 변화시키는 사회-고등학교 [정보사회와 컴퓨터] Ⅰ. 정보사회의 생활-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Ⅲ. 사회 사상의 흐름과 변천-고등학교 [사회?문화] Ⅳ. 미래사회의 전망과 대응 2)정보사회의 빛과 그림자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1.17 23:02

도교육청 무리한 '코드 인사' 논란

전북도교육청이 기획혁신담당관을 전임계약직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고위직 공무원을 뚜렷한 이유없이 45일여 동안이나 대기발령 하는 등 예산을 낭비하고 공조직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특히 새로 임용된 기획혁신담당관은 전교조 출신으로 교육감 당선자 취임준비위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져 "취임준비위 업무가 끝나면 모두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던 약속도 지켜지지 않는 등 지나친 코드인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전북도교육청은 15일자로 전임 기획혁신담당관을 대기발령하고 신임 담당관으로 한상균 전주영상미디어고 교사(58·전북교육연구소장)를 임용했다. 한씨는 공개모집을 통해 지난 4일 채용결정이 난 뒤 불과 10일만에 발령을 받게 된 것.그러나 이같은 초고속 인사에 대해 도교육청 안팎에서는 "1월초 정기인사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고위 공무원의 일자리를 빼앗으면서까지 굳이 인사를 서둘러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교육감이 기존의 공조직을 너무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공직사회에서 대기발령은 상당한 과실이 있는 경우에 행해지는 것이 그동안의 관행이었기 때문이다.전북도의회도 "행정기구설치조례가 도의회에 미료안건으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도교육청이 시행규칙개정만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데 대해 의원들의 집중적인 질타가 있었는데도 교육감이 행정사무감사가 끝나기 무섭게 기획혁신담당관을 법적 근거없이 대기발령하고 개방형 직위 및 전임계약직 5명을 15일자로 임용한 것은 명백히 도의회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도의회는 일부 위원과 전문위원 등 관계공무원 4명이 도교육청으로 현지 출장해 오는 19일까지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부족한 자료를 확인 보완한 뒤 19일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의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도교육청 관계자는 "기획혁신담당관의 인사는 교육개혁의 동력을 만들려는 교육감의 의중이 작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기획혁신담당관과 함께 계약직으로 채용된 홍보와 스피치라이터 2명을 홍보팀이 아닌 행복한교육공동체추진단에 배치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11.16 23:02

충남 한민대, 나무심기 지원 몽골 방문

충남 논산군 연산면에 소재한 한민대학교(총장 조준상)가 몽골에 나무심기와 새마을운동 보급 등을 위해 15일 몽골국을 방문한다.한민족 역사를 기초로 한민족 교육공동체 형성을 지향하고 있는 한민대학교는 형제국 몽골의 발전을 지원하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방문을 계획했다.한민대학교는 이번 방문에서 몽골 대통령과 국회의장, 총리 등 몽골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이들을 만나 몽골의 나무심기운동과 수자원 확보를 위한 우물파기 등의 지원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또 몽골의 새마을운동을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대학내에 새마을학과를 신설하고, 몽골정부에서 추천한 유학생을 새마을지도자로 육성해 현지에서 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대학에서 계획하고 있는 황산벌 전투재연 공연 상설화를 위한 몽골 유학생 유치방안도 협의하게 된다. 조준상 총장은 "이번 방문이 대둔산을 중심으로 한 지역의 발전과 몽골의 경제발전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는 교류협력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몽골 방문에는 대학내 한민족연구소, 계백연구소, 한글연구소, 대둔산지역발전연구소, 한민족비전센터 관계자들이 동행한다.

  • 교육일반
  • 은수정
  • 2010.11.15 23:02

전북교육위 "행정감사 불참 교육감 직무유기"

12일 열린 전북도 교육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장은 김승환 도교육감과 도교육청에 대한 성토장이나 다름없었다. 도 교육위원들은 이날 "김승환 도교육감이 도내ㆍ외 행사에는 참석하면서 정작도민의 교육정책 궁금증 해소를 위한 행정사무감사에는 불참했다"며 "이는 직무유기"라고 질타했다. 최남렬 교육의원은 "김 교육감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공식일정을 진행한것은 도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으며 박용성 교육의원은 "김 교육감이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의 대체프로그램 시행으로 혼란을 일으켰으며 출결석 확인도일선 학교에 떠넘겼다"고 비난했다. 유기태 의원은 "교육감 취임준비위원회에 참여한 사람들은 준비위 업무를 마친뒤엔 원래 있던 곳으로 복귀한다고 했으나 대부분 TF나 행복한 교육공동체 추진단,대변인 등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한 뒤 "김 교육감은 취임 직후 인사담당자들을 교체하고 교육국장도 바꾸는 등 조급한 인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호 의원은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교육청이 대변인 제도를 운용하는 것은 부당한 만큼 법적 근거가 마련되기 전까지 공식부서인 기획혁신담당관이(대변인 업무를) 맡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김현섭 의원은 "자율형 사립고 지정 취소와 관련해 여러 문제점이 예견되는만큼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에 자율성을 줘야한다"고 밝혔고 김규령 의원은 "영어전용교실, 영어체험센터, 원어민 지원 등 다양한 영어 지원정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영어성적은 전국 최하위"라며 "이는 실효성이 없음을 반증하는 것인 만큼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11.12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