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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위 "행정감사 불참 교육감 직무유기"

12일 열린 전북도 교육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장은 김승환 도교육감과 도교육청에 대한 성토장이나 다름없었다. 도 교육위원들은 이날 "김승환 도교육감이 도내ㆍ외 행사에는 참석하면서 정작도민의 교육정책 궁금증 해소를 위한 행정사무감사에는 불참했다"며 "이는 직무유기"라고 질타했다. 최남렬 교육의원은 "김 교육감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공식일정을 진행한것은 도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으며 박용성 교육의원은 "김 교육감이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의 대체프로그램 시행으로 혼란을 일으켰으며 출결석 확인도일선 학교에 떠넘겼다"고 비난했다. 유기태 의원은 "교육감 취임준비위원회에 참여한 사람들은 준비위 업무를 마친뒤엔 원래 있던 곳으로 복귀한다고 했으나 대부분 TF나 행복한 교육공동체 추진단,대변인 등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한 뒤 "김 교육감은 취임 직후 인사담당자들을 교체하고 교육국장도 바꾸는 등 조급한 인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호 의원은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교육청이 대변인 제도를 운용하는 것은 부당한 만큼 법적 근거가 마련되기 전까지 공식부서인 기획혁신담당관이(대변인 업무를) 맡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김현섭 의원은 "자율형 사립고 지정 취소와 관련해 여러 문제점이 예견되는만큼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에 자율성을 줘야한다"고 밝혔고 김규령 의원은 "영어전용교실, 영어체험센터, 원어민 지원 등 다양한 영어 지원정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영어성적은 전국 최하위"라며 "이는 실효성이 없음을 반증하는 것인 만큼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11.12 23:02

김승환 교육감 "예체능 활성화 변함없이 추진"

김승환 전북도 교육감은 12일 "학교와 교육청이중심이 돼 학생들의 심미력과 체력을 길러 줄 예·체능 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것"이라며 "이 같은 의지는 실천적 행동과 함께 변함없이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환 교육감은 또 "기존의 체력단련실, 인조잔디운동장 등 하드웨어적 요소에 대한 확대보다는 학생들의 예체능 교육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요소를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단위 사업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투자규모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실제 학생들의 예체능 교육과정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도 그동안 '생활체육활성화'라는 명목으로 사회(민간)단체들에 무분별하게 지원됐던 보조금을 대폭 삭감하기로 했다. 이 보조금의 대상은 기존 28건에서 9건으로 줄며 예산 역시 6억1천여만원에서 2억2천만원으로 4억원 가량 줄어든다. '학교 체육활성화 지원'이라는 명목으로 일부 지역 인사들의 치적사업으로 활용됐던 잔디운동장 조성사업 역시 21억5천여만원이 대폭 삭감되고 예체능 교육과 무관한 외국연수 등의 예산 4억3천여만원도 줄이기로 했다. 반면 방과 후 자율체육의 하나로 일반 학생이 참여하는 '학교스포츠클럽의 활성화' 사업의 예산은 145%가 증액됐다. 또 '초등학교 스포츠강사 배치' 예산 역시 올해보다 1억7천여만원이 많은 10억1천여만원을 책정해 학교 체육의 수준 향상과 교사들의 체육수업 부담이 다소 해소될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체육전문지도자 운영 예산도 45억여원에서 56억8천여만원으로 늘렸고각종 체육대회 활동 예산도 10억여원 증액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삭감된 예체능 관련 예산 대부분은 성인체육 등 학생들의 예체능 활동과 무관한 사업과 무분별하게 남발됐던 시설사업이나 엘리트 중심의 사업"이라며 "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예산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11.12 23:02

군산대, 일부 캠퍼스 구도심 이전 검토

전북 군산시 구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국립 군산대의 일부 학과 건물을 구도심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조심스럽게 검토되고 있다. 12일 군산시와 군산대에 따르면 갈수록 쇠퇴하는 구도심의 상권을 되살리고 주변 환경을 개선할 목적으로 군산대의 일부 시설을 이전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양측은 지난 9일 군산대에서 비공개적으로 만나 캠퍼스 이전에 따른문제 등을 논의했다. 첫 회의였던 만큼 구체적인 성과는 얻지 못했지만, 양측은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대 일부 시설의 이전은 구도심 활성화는 물론이고 현 미룡동의 본 캠퍼스와새만금 캠퍼스를 연계해 군산대의 권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전을 위해서는 적정 부지 선정과 부지 매입 등 풀어야 할 난관이 작지 않아 실현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대 관계자는 "어떤 부지에 대학의 어떤 시설물을 이전할지 등은 전혀 결정된 바 없다"면서 "논의 초기 단계상태로 앞으로 수차례 관계기관 및 단체와의 협의도 필요하다"며 예단을 경계했다. 군산대는 일부 학과를 이전하는 방안과 부속기관인 평생교육원과 어학원 등을옮기는 방안 등을 높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대 일부 기능의 원 도심 이전문제는 군산대뿐아니라 지역의 교육청, 시의회, 지역 주민 대표 등 모두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11.12 23:02

예체능 교육 강조한다더니 예산 줄줄이 삭감

전북도교육청이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체능수업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내년도 예산안에서는 이와 관련된 예산들을 줄줄이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승환 교육감은 지난 8일 간부회의에서 "미국에서는 매일 아침 일과를 음악과 체육으로 시작한다.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학교수업이 아이들을 혹사시키는 국·영·수 수업으로 변질돼서는 안된다"며 "음·미·체 수업과 관련, 집중이수제 문제점들을 잘 파악해서 토론하고 개선사항을 학교현장에 적용하도록 하라"고 말했다.그러나 이같은 교육감의 발언과는 달리 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에서는 체육교육 내실화를 위한 사업비가 올해 169억원에서 111억원으로 57억원, 34.1%나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년전인 2009년의 206억원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준이다. 분야별로는 체육교육과정운영지원비가 올해 23억6000만원에서 내년에 19억원으로 4억5000만원(19.1%), 학교체육활성화 지원비가 66억원에서 33억원으로 50%, 예술과교육과정운영비가 27억8000만원에서 23억5000만원으로 15.5% 줄었다.이처럼 예체능 관련 예산이 줄줄이 삭감된 것은 무상급식, 혁신학교 등 교육감 정책공약 수행을 위한 재원확보 때문으로 풀이된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11.11 23:02

부안여고 봉사동아리 '매원향', 청소년 자원봉사 '금상'

부안여고 봉사동아리 '매원향'이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자원봉사와 청소년 활동을 펼친 점을 높게 인정받아 제4회 청소년 행복나눔 자원봉사 대상 수상식에서 단체 부문 금상을 받았다.한국자원봉사센터중앙회와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SK가 후원해 최근 열린 이 행사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갖추게 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나눔을 실천하는 동기를 제공하여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청소년 행복나눔 자원봉사 대상 선정은 중·고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최근 3년 이내 자원봉사활동 내용을 평가해 이뤄졌으며, 전체 455건의 자원봉사활동 사례가 접수되어 예심과 1·2차에 걸친 심사가 실시됐다.매원향은 이번 행사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활동'이라는 주제로 응모, 단체부문 금상과 지도교사상(교사 김춘겸)을 수상했다.매원향은 지난 2008년부터 부안지역의 노인장기요양시설인 '송산효도마을'과 '부안효요양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목욕보조, 발씻겨 드리기, 말벗되어 드리기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또 장애인 복지시설인 '부안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세탁· 간병 등의 나눔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으며, 유기농업 공동체법인인 '산들바다공동체' 회원들과 함께 손모내기, 천연염색, 전통 세시풍속체험, 안전 먹거리 체험 등의 교외체험 활동도 지속 펼쳐왔다.

  • 교육일반
  • 홍동기
  • 2010.11.11 23:02

지역 농업인 꿈꾸는 전주 생명과학고 학생들

"도시에서 직장 생활을 꿈꾸는 친구들도 많지만 귀농해서 영농인으로 살고 싶어요."제15회 농업인의 날을 하루 앞둔 10일. 도내 전문 농업인 배출의 요람인 전주 생명과학고애 재학중인 임석원군(19·산림자원과)·임 현군(19·산림자원과3)·정혜인양(17·녹지조경과1)·조민호군(18·녹지조경과2)의 다부진 포부다.지난달 15일 수시 일반전형으로 한국농수산대학교 화훼과에 합격한 임석원 군은 중학교 때부터 부모님의 권유로 자연스럽게 농업인의 길을 걷게 됐다고 한다."어릴 땐 친구들도 없는 시골에 사는 게 싫었어요. 하지만 산 속의 독특하고 예쁜 야생화를 알게 되면서 달라졌죠. 중학생이 되면서 꽃을 더 공부하고 싶어 일찌감치 생명과학고로 진로를 정했고, 대학교도 화훼과를 선택 했습니다."'도시에서의 직장 생활이 출세'라는 세태가 싫었다는 임 군은 대학 졸업 후 부모가 사는 완주군 동상면에서 본격적으로 야생화 연구를 할 계획이다.조경업을 하는 부모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가업을 이어받고 싶은 꿈을 키웠다는 조민호 군과 정혜인 양.원래 인문계로 진학하려던 조 군은 생명과학고로 전향하면서 "진안에서 나무를 가꾸는 부모님의 일을 물려받아 더 키워보고 싶다"며 진로 변경의 이유를 밝혔다.농촌에 사는 삶이 도시 생활에 결코 뒤지거나 힘들지 않다는 그는 농업으로 큰 수익을 내는 영농인이 되겠다는 청사진도 펼쳐놨다.오빠와 함께 아버지 농장에 따라다니다 나무에 관심을 갖게 된 정 양은 "항상 나무가 있는 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자연스럽게 조경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다양한 수목이 있어 아름다운 교정이 마음에 든다는 정 양은 선후배들과 진로 상담도 하고 실습을 통해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어 좋다며 웃었다.친환경 한우를 키우고 싶은 임 현 군은 "도내 농민들 대부분이 고령이다 보니 얼마 후에는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품이 없겠다는 막연한 불안함이 귀농을 꿈꾸게 했다"고 설명했다.임 군은 "청정 환경에서 풀만 먹여 소를 키우는 뉴질랜드 농법을 한우에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고기를 생산하고 싶다"며 제법 구체적인 계획도 전했다.임 군은 "아직 부모님은 반대하시지만 제 꿈이니까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반드시 이루고 싶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전주 생명과학고에는 이들처럼 지역과 농업에 대한 애착을 가진 10대들이 많다.1910년 공립 전주농림학교로 문을 연 지 올해로 꼭 100년을 맞아 농생명분야 전문학교로서 농업 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전주생명과학고가 있어 이들의 꿈은 현실이 된다.김상구 교장은 "이 시대의 블루오션(blue ocean)인 농생명산업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라북도를 이끌 앞선 농업인이 지속적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 교육일반
  • 백세리
  • 2010.11.11 23:02

[NIE] 학생글

산소 가는 길(박요한 군산 용문초2)"엄마, 멀미가 나""그러니까 엄마가 차 안에서는 게임하지 말고 바깥을 바라보라고 했잖아"엄마 말씀에 고개를 들어 차창 밖을 바라보다가 나도 모르게 와! 하고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분명히 지난 추석 때 까지만 해도 푸르던 논이 정말 노랗게 흔들거리며 웃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나무도 약간 울긋불긋한 것이 단풍이 든 가로수도 보였다.차에서 내려 산소로 올라가는 길 옆에 있는 논에서는 노란 벼들 사이로 허수아비도 서 있었다." 요한아, 저 허수아비 좀 보렴."엄마 말씀에 바라본 곳에는 티브이에서 본 것처럼 베트남 옷을 입은 허수아비가 서 있었다. 내가 신기해하자 엄마는 이 동네에 다른 나라에서 온 신부들이 많은 것 같다고 알려 주셨다. 논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나 옆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정말 나와는 조금 다른 얼굴색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정답게 손을 흔들어 주시는 것을 보니 훨씬 친근하게 느껴졌다.산소까지 올라가는 오르막길 옆에는 밤송이가 많이 떨어져 있어서 발로 까보기도 하고 두 손 가득 주워 들고 가니 힘들지도 않았다. 바람이 불 때 좋은 향기가 나서보니 하얀 꽃이 이불처럼 넓게 펼쳐 있었다. 엄마가 구절초란 꽃이라고 알려 주어서 향기를 맡아 보니 아까 멀미해서 아프던 머리가 개운해 지는 것 같았다. 한 송이 살짝 꺾어 손에 들고 나니 밤톨과 꽃이 내손가득 가을을 전해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다음번 산소에 올 때는 또 어떤 느낄 일까 생각만해도 설레인다.▲ 유종숙 교사2학년 학생이 쓴 글로는 비교적 짜임새가 좋은 편이다. 저학년 수준의 글 솜씨로는 대견하나 요한이가 생각하고 느낀 점을 요한이의 눈으로 서툴지라도 진솔하게 쓰는 것이 바람직한 글쓰기라고 생각한다.집단 따돌림을 예방하자(양지현 군산 진포초6)요즘 뉴스나 신문을 보면 자주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들의 문제 때문에 일어나는 사건, 사고 소식을 접할 수 있다. 우리 사회의 집단 따돌림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자신과 의견이 맞지 않다고 친구들과 놀지 않았던 그 작은 문제가 점점 커져 한 아이를 자살까지 이르게 한 집단따돌림에 대해 알아보자. 집단따돌림의 원인은 알고 보면 큰 문제가 아닌 사소한 문제로부터 생겨난다. 자신의 의견과 맞지 않아서, 그저 촌스럽고 유행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 나와 다르게 생겼다는 점, 성격이 나와 맞지 않다는 것 등, 나와 다르다는 것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한 아이를 집단 따돌림 시키고, 그 아이가 자신을 하찮은 사람이나 쓸모없는 사람으로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이 집단따돌림의 가장 큰 문제점 일 것이다.그러면 이러한 집단따돌림의 해결방안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피해자의 부모님이나 선생님은 그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다. 그 아이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감을 회복한다면, 상처를 잘 극복한 어린이가 어른이 된다면 더욱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다.둘째, 가해자인 아이들에게는 상담과 지도가 필요할 것이다. 분명 가해자는 따돌림을 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그 원인을 찾아보고 가해자 학생의 잘못된 판단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한다.셋째, 가해자와 피해자를 사이좋게 만드는 것도 하나의 집단따돌림의 예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집단따돌림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문제가 일어나 해결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서로의 다른 점을 이해하고 인정한다면 따돌림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사이좋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이렇게 우리 모두가 노력한다면 집단따돌림 때문에 우리학교는 물론이고 신문과 뉴스를 보고 안타까워하는 사람들도 점점 사라지게 될 것이다.▲ 정영윤 교사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소식을 서론으로 하여 문제 제기, 집단 따돌림의 원인과 해결방안으로 자신의 생각을 쓴 글이다. 서론과 본론에 비해 급하게 결론을 내리긴 했으나 형식을 잘 갖춘 글이다.『종이밥』을 읽고(나지수 군산 지곡초5)주인공 송이가 밥 대신 먹는 종이를 뜻한다. 송이가 종이를 먹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배가 고파서이다. 이 책의 내용은 실화를 바탕으로 쓴 것이라고 했다. 처음에 나는 종이밥을 먹는다는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송이네는 부모님이 계시지 않고 할머니, 할아버지, 오빠 이렇게 네 식구이다. 송이네는 판자촌에 살고 있는데 매우 가난하다. 할아버지는 천식이라는 병에 걸려 몸이 많이 편찮으시다. 송이는 빨간 푸우 가방을 무척 갖고 싶어 한다. 친구에게 거짓말까지 해가며 가방을 갖고 싶어 했다. 송이에게 이 가방을 사 주기 위해 할아버지는 편찮으신 몸을 이끌고 장사까지 나가신다. 할아버지의 사랑이 내 마음을 찡 하게 만들었다. 손녀의 마음을 헤아리고 천식까지 앓으시면서 장사를 나가시다니 말이다.송이네 집의 형편은 나아지질 않는다. 그래서 결국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송이를 한 절에 맡기기로 결정하신다. 송이의 오빠는 마음이 터질 것만 같다. 나도 송이가 불쌍해 눈물을 엄청 흘렸다. 나이도 어린 송이가 낯선 곳에 맡겨졌을 때 얼마나 두려웠을까. 송이의 오빠는 송이가 영영 돌아오지 못할 것 같아 애를 태운다. 그런데 다행스럽게 절에 맡겨져 돌아오지 못할 것만 같았던 송이가 다시 할머니와 함께 집에 오게 된다. 나는 읽다가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이 책은 나에게 참 고마운 책이다. 평소에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송이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읽으며 내 곁에서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가족들에게 더없이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다. 가족들의 사랑에 감사할 줄 알고 지금 나를 있게 한 주위 사람들의 소중함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가족들이 어려운 형편 때문에 흩어져 살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며 미안한 마음도 생겼다. 앞으로 나는 송이처럼 가난한 사람이 우리 주변에 많다는 사실을 잊지 않을 것이다.다른 사람들의 어려움 헤아리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작은 힘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열심히 하고 봉사활동도 열심히 할 것이다. 세상의 절반이 굶주린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밥을 먹고 살 수 있다고 밥을 함부로 남기고 버리고 하는 일이 얼마나 나쁜 일인지 깨달았다. 송이가 내가 사는 모습을 지켜 볼 것 같다. 송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김유림 교사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할 줄 아는 사람. 그리고 '나'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 우리는 이런 사람을 만들기 위해 교육하고 있단다. 책 한 권이 지수에게 훌륭한 선생님 역할을 했구나. 어려운 이웃을 따뜻하게 바라볼 줄 아는 힘을 갖게 된 지수가 대견하다. 사는 일, 음식을 적당히 먹고 남기거나 버리지 않는 일부터 시작해 보자.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1.11 23:02

[NIE] 관련상식

▲ 감① 감의 종류 : 홍시가 제일 맛있는 올감, 생김새가 불가사리처럼 제멋대로인 삐주리감, 감이 작고 맛도 별로 없어 곶감이나 연시로 먹는 동시감, 침을 담가 떫은 맛을 제거한 월하감, 단감, 대포알 감 등②감나무의 특징 ; 나이테가 없어 다른 나무에 비해 매우 약함▲ 단풍과 낙엽의 지혜가을이 되어 단풍이 들고 낙엽이 지는 것은 겨울나기의 시작이다. 광합성에 의해 잎에서 만들어진 당분을 가지로 보내는 것은 생존에 필수적인 과정이다. 그러나 가을이 되어 온도가 내려가면 이 작업이 둔해지고, 잎자루와 줄기 사이에는 떨켜라는 조직이 만들어진다. 이로써 당분의 수송은 물론 뿌리에서 잎으로 수분을 운반하는 것도 함께 중단된다. 이와 동시에 녹색의 클로로필이 분해되기 시작하고 엽록소가 점점 감소한다. 그 결과 카로티노이드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노란색으로 물든 것으로 느끼게 된다. 은행나무나 미루나무가 그 대표적인 수종이다.또, 잎에서 엽록소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는 햇빛을 받은 잎은 광합성을 계속한다. 하지만 줄기로 통하는 길은 이미 막혀버렸기 때문에 당분은 잎에 쌓이게 된다. 바로 이 당분이 빨간색 색소인 안토시아닌으로 합성되기 때문에 화려한 붉은색 단풍이 탄생되는 것이다.낙엽수에 단풍이 들고 또 낙엽이 지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단풍과 낙엽은 수목의 생존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나무는 뿌리에서 빨아올린 물을 잎의 기공을 통한 증산작용으로 대기중으로 되돌려 준다. 겨울은 연중 가장 건조한 계절이다. 만일 이 시기에 낙엽수에 잎이 붙어 있다면 기공을 통해 물이 증발 되어 버리기 때문에 순식간에 시들고 말 것이다. 가을이 되어 광량이 부족해지면 잎에서 광합성을 통해서 얻는 정의 효과보다는 잎에 양분이나 수분을 보내주는 부의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낙엽수는 자신의 잎을 버림으로써 살아남는다. 이것이 바로 낙엽수의 생존전략인 것이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1.11 23:02

[NIE] 은행잎 흩뿌리며 뛰놀던 초등시절의 추억

푸르기만하던 나뭇잎들이 어느새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색색히 물들어졌다. 노랗고 빨간 단풍들을 보면 '아, 이제 가을이구나.'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 단풍들을 보면 꽃보다 아름답다는 생각을 한다. 꽃처럼 화려하고 예쁘지는 않지만 그런 것과는 달리 그 자체의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한다.나에게는 가을하면 생각나는 추억이 별로 없지만 딱 하나 기억나는 것은 바로 초등학교 6학년 때의 일이다. 내가 다닌 초등학교는 학생 수가 적어서 6학년은 다섯 명이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편하게 돌아다녔는데 나뭇잎이 물들어 있는 가을날 경기전으로 갔다. 은행잎은 어느새 노랗게 물들었고 은행잎들이 마치 눈처럼 쌓여있었다. 그 곳에서 은행잎들을 던지며 장난을 치기도 하고 은행잎을 높이 던져서 마치 눈이 내려오는 듯한 사진을 찍었다. 비록 짧았던 추억이지만 그 순간에는 참 기뻤었다. 또 생각나는 것은 친구들끼리의 추억이다. 우리들은 대부분 가을날 만나서 놀았고 지금도 그렇다. 여름은 더워서 싫고, 겨울에는 추워서 싫고 봄에는 바쁘다고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적당히 따뜻하면서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날에 자주 놀았다. 주로 시내에서 놀기도 했지만 전주 한옥마을 같은 곳에 가서 낙엽을 던지고, 장난을 치고 , 예쁘고 아름답게 물든 단풍을 주워 책 사이에 꽂아 놓기도 했다. 그리고 코스모스가 만발하는 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웃고 떠들기도 했다.요즈음 친한 친구끼리 모이는 것이 힘들다. 그것은 아마 공부나 각자 삶이 바쁘기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옛날 가을날의 추억이 내 현재의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듯이 나의 미래의소중한 꿈을 가꾸는 가을과의 만남의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열일곱살의 가을은 두 번 다시 오지 않기에…./ 이정미(전주영상미디어고 1)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1.11 23:02

[NIE] 가을 관련 속담

▲ 가을 무 꽁지가 길면 겨울이 춥다겨울이 추워지는 해는 가을 무들도 겨울 준비로 뿌리가 길어진다는 뜻.▲ 가을비는 빗자루로도 피한다일반적으로 가을에 오는 강수량은 적은 편이다. 때문에 가을비는 빗자루로 가려 막을 수 있다는 속담이 생겨난 것.▲ 가을비는 오래 오지 않는다가을비는 장마 비처럼 지루하게 오는 것이 아니고 바로 그친다는 뜻.▲ 가을비엔 장인 구렛나루 밑에서도 피한다가을비는 여름 비에 비하면 매우 적은 양입니다. 하지만 비가 차갑기 때문에 여름 비와는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냉기를 느끼게 됩니다. 이런 가을비가 빗방울 하나하나는 굵은 듯하지만 비의 양도 적고, 빗줄기가 촘촘하지 못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가을 안개에는 곡식이 늘고, 봄 안개에는 곡식이 준다가을에 안개가 끼면 날씨가 따뜻하여 곡식이 잘 영글어 수확량이 늘게 되고, 봄 안개에는 심한 기온차로 자라는 보리에 병을 발생시켜 수확량이 감소된다는 뜻.▲ 가을 안개에는 풍년 든다일반적으로 안개는 날씨가 좋은 날 자주 끼게 마련이다. 가을철에 안개가 끼는 날은 일사량이 많아져 벼의 결실이 잘되어 풍년이 든다는 뜻.▲ 입동 전 가위 보리다충청도 이북 지방에서는 입동 전에 보리 싹이 가위처럼 두 잎이 나야 보리가 잘 된다는 뜻.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1.11 23:02

[NIE] 생각 키우기 - 가을

온 산이 울긋불긋 물드는 가을입니다. 보금자리로 찾아드는 나그네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결실과 추수의 계절이고, 감사하는 계절이고,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이번주에는 가을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가을을 주제로 하는 시를 소개하고 낭송하세요.(가을을 주제로 하는 영화와 책, 연극, 드라마도 소개해보세요)김영랑의 <오메 단풍 들겄네>서정주의 <국화 옆에서>▲ '가을의 기도' 라는 김현승 님의 시를 외워서 낭송해봅시다▲ '가을의 기도'를 모방(패러디)하여 써봅시다.▲ 가을하면 연상되거나 가을을 상징하는 것들을 나열하세요낙엽, 단풍, 철새, 은행, 국화, 코스모스, 추수, 황금들판, 허수아비, 감 등▲ 가을과 옷/ 가을과 음식/ 가을과 축제/ 가을과 사람/ 가을과 자연/ 가을과 돈 / 가을과 인생/ 등 가을과 연결하여 생각해봅시다.▲ 가을에 대한 나름대로의 정의를 내려보세요.①가을은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애처러움으로 몸을 떨어야 하는 계절이다②가을은 풍요롭게 영글어 가는 결실의 계절이다③가을은 대자연의 자비와 농부들의 정성이 깃들은 감사의 계절이다▲ 가을을 주제로 하는 신문 사진을 스크랩한 후 제목과 설명문을 새로 붙인 후 전시회를 열고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것을 뽑아 시상도 해보세요.▲ 겨울에는 화재가 자주 일어나요. 화재를 대비하기 위해 가을에 점검해야 할 것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소화기 비치, 전선 피복상태 확인, 불필요한 코드 뽑기, 문어발 식 전기코드 사용자제, 가스밸브 잠그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생 시절의 가을에 관한 추억을 더듬으며 그 시절 수필을 써봅시다.(1000자 이내로)▲ 우리나라에서 가을(9월, 10월, 11월)에 일어나는 행사들을 말해봅시다.▲ 가을엔 울긋불긋한 단풍과 함께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도 볼만한 풍경이예요. 갈대로 유명한 곳들을 소개하세요.-순천만 갈대밭, 신성리 갈대밭, 태안반도 갈대밭▲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예요. 인생의 가을에 우리가 무엇을 거두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지, 어떻게 거두어야 할지에 대한 자기 주장을 말해보세요.▲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는 다음 글에서 보는 것처럼 일본 왕이 무병장수하길 바라는 시로 해석될 수 있다고 해요. 서정주 시인을 친일파로 매도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술하세요."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라는 미당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가 대표적인 친일시로 합니다. 그냥보면 아름다운 국화를 표현한 것인데, 왜 친일시라고 할까요?2차 대전때 일본군 깃발을 보면 햇살이 퍼지는 일장기를 닮은 것이 있는데, 이는 햇살이 아니고 국화꽃잎이라고 합니다. 일본 왕실의 공식문양이 국화꽃잎 16개입니다. 일본은 벚꽃보다 국화를 더 사랑하는 민족입니다. 국화는 일본왕을 상징합니다. 미당의 '국화 옆에서'는 일본왕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시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10년 11월 9일 경남도민일보에서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1.11 23:02

거꾸로 가는 교육행정 '도마위에'

전북도교육청이 지역교육지원청(옛 교육청)이 집행해오던 예산을 내년부터 도교육청에 편입시키는 등 분권화 추세와는 거꾸로가는 행정을 하고 있다.특히 이 같은 도교육청 집중의 예산편성은 불필요하게 업무의 중복을 초래하고 효율성마저 크게 떨어뜨릴 우려가 있어 무엇을 위한 예산편성이냐는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일선 교육지원청 관계자들도 "인사권도 없는 상황에서 예산권마저 없다면 어떻게 학교와 소통할 수 있겠느냐, 권한은 없이 책임만 떠안으라는 말이냐"며 볼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전북도교육청과 일선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일선 교육장들이 집행해오던 재량사업비를 내년 예산에서 전액 삭감하고 도교육청에서 이를 집행하기로 했다. 교육장 재량사업비는 일선 학교에서 예상하지 못하게 발생하는 소규모 사업을 위한 것으로 일선 학교와 지역교육지원청간의 소통의 교량역할을 해왔다. 지역별로 적게는 4000만원에서 많게는 6억원(전주) 가량이었다.자연재해 등으로 교실의 물이 새거나 담장이 무너지는 등의 상황에서 지역교육지원청이 긴급하게 집행하던 긴급보수시설사업비도 내년부터는 모두 도교육청으로 통합 운영된다. 일선학교에서 지역교육지원청에 예산을 신청하면 지역교육지원청이 이를 도교육청에 보고하고, 도교육청이 지원학교를 결정해서 통보하면 교육지원청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지역교육지원청 단위에서 이뤄지던 일이 도교육청을 거치는 것으로, 일부에서는 도교육청이 교육지원청을 믿지 못하고 부정적인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한편 도교육청은 9일, 내년도 예산안을 올 당초예산에 비해 7% 증가한 2조2339억원으로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무상급식 예산이 올보다 301억원 증가한 659억원, 학교기본교육비가 808억원 증가한 2003억원이며, 교과교육연구회 및 동아리 활동 지원비도 5억원에서 17억원으로 증가했다. 전국 16개 시·도중에서 꼴찌 수준이었던 다문화가정 지원비는 올 4억3000만원에서 4억6000만원으로 3000만원 증가하는데 그쳤고, 전임 교육감때부터 차상위계층과 한부모 자녀 등에 한하여 지원해오던 중학교 학교운영비는 내년에 120억원을 편성해 전체 중학생을 지원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5000명에게 20만원씩의 교복구입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으로 10억원을 새롭게 편성했고,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무상 현장체험학습비로 43억9000만원을 반영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내년도 사업비가 증액된 사업을 공개하면서도 삭감된 사업에 대한 공개는 거부, 밀실행정의 표본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11.10 23:02

주방보조·서빙이 봉사활동?

기업체의 환경정화 봉사활동에 참여한 고교생들이 사실과 달리 식당 주방 보조활동 등을 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말썽이 되고 있다.무주군 A고교에 따르면 이 학교는 이달 5일 무주리조트 측으로부터 쓰레기 줍기와 환경정화활동 체험 요청을 받고 1학년 9명, 2학년 10명, 3학년 11명 등 30명을 보냈다.그러나 당초 공문내용과 달리 무주리조트에 투입된 학생들은 이날 9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봉사활동과는 거리가 먼 리조트 내 식당에서 주방보조와 서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학부모들은"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마련된 봉사활동을 어떻게 기업의 이익 추구에 활용할 수 있느냐"라며 분통을 터뜨렸다.특히 무주리조트 측은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사전에 본인 명의의 통장사본과 복장, 머리를 단정하게 하도록 요구해 처음부터 주방보조로 활용할 의도가 있었던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학교 측은 "지역 기업에서 환경정화 활동에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와 학생들에게 봉사활동 기회를 주려고 했다"면서 "식당에서 일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면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무주리조트 관계자는 "순수한 봉사활동 차원에서 학교측에 공문을 보냈다"면서 "그런데 단체손님을 받게 되면서 일손이 부족해 식당에서 나온 쓰레기 등을 처리하는 정도의 일을 요구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사전 준비물로 통장사본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기업입장에서는 봉사활동이더라도 학생들이 적잖게 고생을 한 만큼 조그마한 수고비라도 주려고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고달영
  • 2010.11.10 23:02

[교육] 자기주도학습은

교과부가 2011학년도 입시부터 외고와 과학고 등 특목고 입학전형에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도입하면서 자기주도학습이 새롭게 관심을 끌고 있다. 교과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그 근거규정도 신설했다. 앞으로도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계속된다는 의미이다. 이미 서울에서는 성북구청과 강동구청이 옛 주민자치센터를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로 바꾸었고, 서초구청과 성동구청, 광진구청 등은 자기주도학습법 학생캠프를 마련하고 부모코칭과 교사연수를 실시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수도권의 사설학원들조차 자기주도학습관으로 이름을 바꾼 곳이 적지 않다.이는 자기주도학습이 특목고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학입시에서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주입식 교육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암기했느냐가 아니라 대학에서 학습할 수 있는 고도의 사고력을 갖췄느냐를 측정하는 것이 목적이다. 입학사정관제는 더 더욱 그렇다. 자기 스스로 사태를 파악하고 정리한 뒤 상황을 해쳐나갈 능력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갖춘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우리나라 중고생의 학업성취도는 세계 5위안에 들지만, 대학의 수준은 55개국중 53위인 이유가 자기주도학습 습관이 없어 대학생이 되면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모르고 공부할 능력도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그러면 자기주도학습은 무엇인가? 쉽게 표현하면 사교육없이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지만, 자습해서 성적을 올리는 것이 자기주도학습의 전부는 아니다.교과부에 따르면 자기주도학습은 '학습자 스스로 자신의 학습과정에서 주도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하여 학습한 후 스스로 결과를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키는 학습법'이다.학습자 스스로 주도적으로 목표를 설정한다는 것은 남의 기준이 아니라 나의 관심사나 취향에 맞고 내가 잘 할수 있는 방식으로 학습목표를 정한다는 의미다. 이때 중요한 것은 원대하면서도 구체적이고 세세하게 정해진 비전 즉, 꿈이라고 할 수 있다. 비전과 꿈이 있는 사람은 목표를 향해 끈질기게 나아갈 수 있지만 목표의식이 없는 사람은 그때그때 상황과 사정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목표의 설정은 단기적인 것과 중기적인 것, 장기적인 것이 있으며 단순한 입시만이 아니라 나의 인생 전체를 놓고 살펴보는 것이다. 가령 단기목표는 이번 2학기 기말고사, 중기목표는 고교와 대학진학, 장기목표는 내가 언제 어떤 사람이 되겠다는 것, 즉 비전이 될 수 있다.이민구 소장은 "공부는 배울 학(學)과 익힐 습(習)으로 이뤄져 있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 수업이나 학원 등 '학'에만 투자하고 예습 복습 과제, 독서 등 '습'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학과 습이 균형을 이뤄야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으며 자기주도학습은 바로 습을 중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또 "각종 입시에서 학교생활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각종 활동내역을 그때그때 학교생활기록부에 반드시 기록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11.10 23:02

[교육] "분명한 미래 비전·목표 설정이 가장 중요"

"내가 선택하고 결정하지 않으면 남들이 내 인생을 선택하고 결정합니다. 헨리 포드는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든 그것은 그대로 된다고 했습니다. 내 인생의 비전을 세우고 그것을 마음속으로 시각화해야만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로드맵에 따라 꿈을 실현내 나갈 수 있습니다."전북일보 문화센터 이민구 자기주도학습 연구소장은 지난 8일 학부모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자기주도학습 연수회에서 미스터 월드 챔피온과 할리우드 스타를 거쳐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된 아놀드 슈워 제네거와 뚱뚱하고 키가 작고 못생겨서 번번히 오디션에서 낙방했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가 된 폴 포츠 등을 사례로 들며 원대하고 구체적인 꿈을 가진 학생들만이 자기주도 학습을 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능력이 있더라도 꿈꾸지 않으면 이룰 수 없고, 꿈이 있다면 언젠가는 이뤄지리라는 것.이 소장의 설명은 이어진다."2011학년 카이스트 입학사정관 전형에 합격한 조희은 양은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양곡리에 있는 시골학교 출신입니다. 카이스트 입학사정관이 학교를 찾아와 희은양에게 10년후, 20년후, 그리고 50년후의 자신의 모습을 묻자 희은양은 명확하고 당차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10년 후에는 돋보이는 연구성과를 낸 신진학자로 선정돼 미국 MIT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을 것이고, 20년 후에는 확고한 위치를 확보해 카이스트에 연구실을 가진 학자일테고, 50년 뒤에는 여전히 학자 본연의 자세를 지키고 있는 원로 과학자가 돼 있을 겁니다.' 희은양의 분명한 미래비전을 들은 입학사정관들은 두말없이 합격시켰다고 합니다." 미래에 대한 분명한 비전을 가지고 목표를 설정하면 학습동기가 높아지고 학내외 활동에 꾸준히 몰입하게 되며 입학사정관들도 이를 높이 사게 된다고 이 소장은 덧붙였다.200여명의 학부모들은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한 대목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동영상에 귀 기울이고 중요 내용을 받아적는 등 몰입하는 분위기였다. 이 소장은 학부모들이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설 것을 주문하며 강의를 마쳤다.서울 플랜하우스 자기주도학습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이 소장이 전북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고향의 열악한 교육여건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2010년 여름방학때 5주 과정으로 서울 서초구청이 마련한 '자기주도학습법-내 인생의 로드맵'에 전임강사로 참여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부촌답게 학생들에게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고 자기주도학습 수료증(포토폴리오 자료 활용)까지 발급하며서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적극 대처하는 것을 봤습니다. 사교육도 제대로 못받고 지자체 도움도 없이 공부하는 고향의 후배들이 가슴아팠습니다."이 소장은 이후 삼례여중, 진안중, 위도중, 삼례중, 삼례동초 등을 돌아다니며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비전코칭 디렉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높이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시골 농촌지역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선생님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는 이 소장은 "교육지원청과 자치단체의 관심과 기대도 필요하다"고 말한다.도교육청 특강 2회를 비롯해 서울신동중, 서문여중, 안산송호중, 안산원곡중, 광명구름산초, 용인대덕중, 광주중앙고, 서신중, 전주서중, 우전중, 우석고, 전주동중, 용흥중, 전일중, 우아중, 군산동산중, 익산영등중, 회현중, 장수중, 서신동주민자치센터 등 입학사정관제와 자기주도학습법에 대해 300여차례 강의 경험이 있는 이 소장은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학보모가 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지난주까지 우전중에서 학부모 50여명과 현직교사 10여명이 함께 참여하는 자기주도학습법을 강의했고, 현재는 서신중에서 자녀와 부모가 함께 자기주도학습법을 공부하는 '가족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서신중 한병갑 교장은 "올해 3학년을 대상으로 해봤는데 상당한 효과를 봤다. 3학년부터 시작하면 다소 늦기때문에 내년부터는 1, 2학년때부터 꾸준히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민구 강사는완주군 삼례읍 출신으로 전북대 사범대를 나와 군산 월명여중과 무주중, 남원 아영중 국어교사를 했다. 카이스트가 마련한 2010 전국고교생 겨울 리더쉽 캠프 특강강사와 예원예술대와 우석대 평생교육원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는 전북일보 문화센터 자기주도학습 연구소장과 서울 강남에 있는 플랜하우스의 자기주도학습 연구소장, 오름교육연구소의 자기주도학습법 전담교수를 맡고 있다. 서울과 경기, 전북 지방에서 300여차례 강의를 했으며 이번 겨울방학에는 고등학교 보충수업 시작전 동기부여-자기주도학습법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순창여중과 장수산서중, 용진초에서는 '내인생의 로드맵-비전' 캠프가 열린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11.10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