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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자율고 논란 법정으로 가나

전북도 교육청의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에 대한 자율고 지정 취소를 둘러싼 논란이 법정 소송으로 이어질 태세다. 남성고 손태희 이사장은 최근 "이미 지정을 받은 자율고를 학교와 아무 상의도없이 취소시키겠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어수선하고 혼란스럽지만 반드시 법적 소송을 통해서라도 자율고를 관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도교육청의 일방적인 취소 방침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것으로 같은 처지인 중앙고도 이에 동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악의적인 공격과 색깔론을 제기한 익산 남성고 총동창회와 이건식 김제시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ㆍ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남성고 총동창회와 총동창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이건식 김제시장이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교조는 '참교육'이라는 미명 아래 교육을 파탄으로 몰고 갔고, 법질서를 무너뜨려 하향 평준화를 가져왔으며 사회주의 발상지인 옛 소련에서조차 버려진 좌경화 사상, 친북사상을 학생들에게 오염시키는 천인공노할 잘못을 저질러 왔다"고 비난한 데 따른 것이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남성고가 자사고로 지정되면 가장 큰 피해는 우수학생 유출이 우려되는 김제지역 고교들인데도 이건식 김제시장이 낡은 고교 학벌주의에 빠져 김제 시민과 학생을 궁지로 몰아가고 있다"며 김제시장의 사과와 시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일 "남성고와 중앙고의 자율고 지정은 학교법인 측의 법정부담금 납부의 불확실성, 불평등 교육의 심화 등의 문제가 있어 이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힌 데 이어 9일 지정 취소를 결정할 방침이다. 자율고 지정을 둘러싼 이해 당사자들의 논란이 법정 소송으로 번질 경우 지역교육계가 또 한바탕 소용돌이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08.06 23:02

"안하는 것보다 낫다" "학부모 평가 축소"…교원평가제 관련 교육주체별 반응

교과부가 현행 교원평가의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5일 도교육청에서 연 '교원평가 모형개선을 위한 권역별 의견수렴 협의회'에서는 각 교육주체별로 다양한 쓴소리를 쏟아냈다. 특히 전북지역 참가자들의 경우 김승환 교육감의 코드에 맞는 인사들이 주로 참석해 교원평가 폐지 목소리가 컸다.▲교사전주 효정중학교 김동기 교사는 "교원평가가 교사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게 아니라 평가를 위한, 보여주기식 평가가 돼서는 안된다"며 "정부에서 일률적으로 시행할 것이 아니라 시도교육청에 일임해 지역에 맞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전남의 한 중학교 교사도 "교원평가는 분명히 의무가 아닌 권사항임에도 학교별로 학부모평가 등을 몇% 이상 받아야 한다는 의무가 있는 것 같다"며 "전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할 것이 아니라 3학년 졸업생과 학부모 등으로 대상을 축소해서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학부모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유민자씨(전주시)는 "학생들이 감정적으로 교사를 평가하는 등 교원평가제를 악용하는 부작용도 있고, 학부모가 11명에 달하는 교과과목 교사를 평가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평가로 상처를 받은 교사가 어떻게 아이를 건강하게 가르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하며 교원평가 폐지를 주장했다.반면 전남의 한 학부모는 "현행 교원평가는 방법과 내용상 문제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현재 학교 실정으로는 봐서는 교원평가를 안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훨씬 많다"며 제도 개선을 통한 교원평가제의 실시 필요성을 제기했다.▲교육청도교육청 중등인사담당 장학관 직무대리 이재송 장학사는 "교원평가가 필요하다면 법적 근거를 마련해 제도화한 뒤 평가 방법과 내용은 각 시도교육감에게 일임해야 한다"며 "교과부는 교사들의 연수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임상훈
  • 2010.08.06 23:02

교원평가제 "지역실정 반영안됐다"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시작된 교원평가가 학부모 평가의 실효성 문제, 지역 및 학교 규모에 따른 특성 무시, 교원의 업무부담 가중 등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역의 특색에 맞춰 교원평가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법제화 이후에 교육감에게 시행을 일임해야 한다는 주장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5일 교과부 주최로 도교육청에서 열린 '교원평가 모형개선을 위한 호남권 의견수렴 협의회'에서 이상덕 전주금평초 교감(전북교총 대변인)은 "교원평가 모형이 서울 등 대도시 지역을 대상으로 소수의 학자들에 의해 급하게 만들어지다보니 농촌지역 등 소규모 학교의 실정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평가모형 자체가 잘못돼 있어 근본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농촌지역의 경우 학생수가 적은데 반해 조손가정이나 다문화가정 자녀 등은 많아 실제 학부모수가 5~6명 밖에 안되는 등 도시지역과는 전혀 다른 상황인데도 이를 감안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전주 온고을고교 이복순 교사는 "학부모들이 교사를 잘 알지 못해 평가를 기피하고 있으며, 교사가 이를 독려해야 하는 등 교원평가가 상당한 업무부담이 되고 있다"고 들고 "교원평가제 담당 교사는 업무폭주로 자기수업은 제대로 신경쓰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폐지를 주장했다.전주우림초 이민경 교사는 "젊은 교사들은 그동안 정부의 교원평가에 대해 자신있어 했지만, 막상 평가에 들어가니 아이들이 설문 문항에 대한 이해를 잘 못하는 등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며 "평가방식을 서열화나 수치화가 아닌 서술형식으로 개선해 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장세희 참교육학부모회 정읍지회장은 "1년에 한차례 있는 공개수업만으로 학부모가 교사를 평가한다는 것은 무리가 따르고, 학부모가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10여명의 교과목 교사를 평가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실효성 없는 교원평가로 학부모들을 들러리 세우기보다는 부적격 교사에 대한 해결방안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번 설명회는 교과부가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실시하는 첫번째 협의회로 전북과 광주·전남지역 교육청 관계자와 교원단체, 학부모, 교사 등 32명이 참가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교과부의 반교육적인 교원평가의 수명을 연장하고 복권시키는 일에 들러리를 설 수 없다"며 불참을 선언했으며 광주지부와 전남지부 관계자들도 참여하지 않았다.도내지역 교사와 학부모 등은 대체적으로 교원평가 자체에 대한 거부감과 폐지 주장이 많았던 반면 광주·전남지역 참가자들은 교원평가를 전제로 운영과정상에 나타난 문제점에 대한 개선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 교육일반
  • 임상훈
  • 2010.08.06 23:02

"도교육청 지정 취소해도 내년 신입생 350명 선발"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에 대한 도교육청의 자율고 지정 철회 방침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가운데 익산 남성고가 5일 당초 계획대로 '자율고 입학설명회'를 강행했다.도교육청이 최근 자율고 지정 취소 견해를 공식적으로 밝혔으나 남성고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당초 예정대로 이날 오후 6시 학교 복지관에서'2011학년도 자율형 사립고 남성고 입학 설명회'를 개최했다. 행사장에는 학생과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손태희 학교법인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도교육청이 오는 9일 발표하기로한 자율고 지정 취소 방침이 내려지면 곧바로 교육부와 함께 가처분신청에 나서는 등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면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자율고 지정을 남성인의 명예를 걸고 반드시 지켜나갈 각오다"고 말했다.홍철표 교장도"교과별 특성화를 통한 공교육 강화를 위해 자율고를 운영하게됐고 도교육청 방침에 상관없이 2011학년도 학생 350명을 선발할 계획으로 학부모들의 동요가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이날 설명회는 학교가 마련한 동영상 상영과 학교 소개, 입학전형 규정 설명, 학부모 질문 등으로 1시간30분 가량 진행됐다.이날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은 질의응답 시간에서 도교육청의 지정 철회 방침을 의식한 탓인지 많은 우려와 질문을 쏟아내며 향후 학교측 대응 방침과 계획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을 던졌다.남성고측은 전교과교실제 운영에 따른 시설 부족을 묻는 질문에 대해 56개 교실과 67명의 교사로 구축된 자율 고 운영에 따른 이같은 학부모들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수능성적향상 최우수학교로 선발된 남성고의 교육 시스템은 전국 제일의 수준을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9일 발표하기로한 도교육청의 자율고 지정 취소와 관련하여 진행될 법적대응에 대해서도 가처분신청 즉시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돼 학사 운영에는 전혀 지장이없다고 설명했다.한편 남성고는 오는 9일 도교육청이 자율고 지정 철회 결정을 확정 통보하면 곧바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설 뜻임을 재차 밝혔다.

  • 교육일반
  • 장세용
  • 2010.08.06 23:02

자율고 지정 취소 관련 시민사회단체 찬반논란

군산 중앙고와 익산 남성고에 대한 도교육청의 자율형 사립고(자율고) 지정 취소 방침과 관련해 시민사회 진영에서도 찬반 논란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익산지역 26개 단체가 모인 익산발전시민대책위원회는 4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전 교육감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지정한 자율고를 새로 당선된 교육감이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방식으로 직권 취소하는 것은 재량권을 일탈한 행위다"며 "교육이 낙후해 매년 3000여명이 고향을 등지는 익산을 살리기 위한 대안은 자율고를 지정해 교육수요자의 욕구를 충족하는 일이다"고 주장했다.반면 자율형사립고 반대 익산시민대책위원회와 군산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남성고와 중앙고에 자율고 지정 신청을 자진 철회하라는 서한을 발송했다.이들은 편지를 통해 "익산과 군산 내 고등학교 정원이 부족해 매년 수백명이 외부로 원치 않는 유학을 떠나야 하는 현실에서, 남성고와 중앙고가 재단의 학교가 아닌 지역의 학교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갑자기 바뀐 제도에 갈 곳을 잃어 헤매는 체육특기생과 진학지도에 혼란을 겪는 교사와 학부모들의 어려움을 종식시킬 유일한 방법은 두 학교가 자진해서 자사고 신청을 철회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전주시민회도 성명을 통해 "자율고 운영 시 법으로 정한 재단전입금 최저한도는 입학금과 수업료의 3%지만 남성고는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200만원으로 0%에 가깝고, 중앙고도 2008년 5300만원(0.9%), 2009년 2500만원(0.4%)으로 기준에 턱없이 못 미치고 있다"며 "법정 재단전입금조차 부담하지 않는 재단은 현실을 먼저 되돌아보고 자율고 지정을 스스로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교육일반
  • 임상훈
  • 2010.08.05 23:02

[NIE] 학생글

◆ 친구란 - 진안초교 5학년 김아현저 우주 위 빛나는 별처럼친구와 내가 잔디밭에 누워서저 우주의 별을 올려다봅니다.그러면 별님은 친구와 내가 싸우진 않을까걱정을 하며 내려다봅니다.친구는 나의 보물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때로는 마귀처럼 떼어 버리고 싶지만친구는 언제나 보물친구가 옆에 있으면곰 인형을 껴안지 않아도 폭신하고달콤한 생크림을 곁들인 케을 먹지 않아도 달콤하고놀이동산에 가지 않아도 재미있습니다.친구는 내가 슬플 땐 위로해주고내가 기쁠 땐 축하해주고내가 우울할 땐 옆에 있어 줍니다.친구는 나의 비타민친구는 나의 장난감친구는 나의 약그런 친구에게 희망을주고 싶습니다.친구와 내가서로에게희망을 줄 수 있다면듬뿍 듬뿍주고 싶습니다.친구와 내가잔디밭에 누워별빛을 보면친구가 반짝입니다.마치저 우주의아름다운 별처럼친구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하은숙 교사친구가 옆에 있으면 곰 인형을 껴안지 않아도 푹신하고 케을 먹지 않아도 달콤하고 놀이동산에 가지 않아도 재미있는 등 친구는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존재 같아요. 방학을 맞아 친구들을 자주 볼 수 없어 친구의 소중함을 더 느낄 듯 한데요. 전화 한통으로 친구와 정을 나누어 보는 게 어떨까요?◆ 오늘의 날씨 - 진안 마령초교 3학년 송정희오늘 날씨의 기준은 누구일까?따뜻따뜻 햇님이지요.햇님아,오늘도 열바다에서 놀고 왔니?아, 그래서 뜨거운 불을 뿜는구나.햇님아,선풍기처럼 시원한 재주는 부릴 수 없니?난 너의 뜨거운 재주보다선풍기의 시원한 재주가 좋거든.햇님아,이젠 열바다 말고 시원한 바다에서 놀고 오렴▲ 정지혜 교사날씨에 대한 아이의 순수한 생각이 재미있게 드러나는 시를 읽으니 마치 친구와 이야기하듯 '햇님'에게 말을 거는 아이의 맑은 모습이 절로 떠오릅니다. 특히 날씨의 춥고 더움을 열바다와 시원한 바다로 빗대어 표현한 부분들이 인상적입니다.◆ 우리집 마당 - 완주 송광초교 3학년 오수진우리집 마당에는 많은 꽃나무들이 있다. 이 꽃나무들은 우리 할아버지께서 정성을 다해 가꾸신 것이다. 나는 마당에 들어설 때마다 할아버지가 가꾸신 꽃나무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요즘엔 우리집 마당에는 꽃이 많이 피어 있다. 매화꽃은 색깔이 여러가지이다. 흰색, 분홍색, 빨강도 있다. 매화꽃은 색깔이 참 예쁘다. 나는 분홍색 꽃이 좋은데, 우리 집에는 없어서 서운하다. 빨리 꽃이 피고 매실이 열려서 매실 엑기스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먹고 싶다. 우리집 마당에는 노오란 카라꽃도 있다. 빨리 카라꽃이 피었으면 좋겠다. 제비꽃은 제비 날개를 닮은 것 같다. 이름이 제비와 같으니 말이다. 애기똥풀은 꽃 색깔이 꼭 아기가 똥을 싸서 풀잎으로 쓱싹 닦은 것 같다. 봄에 피는 예쁜 꽃들을 생각하니 내 마음도 다시 봄이 오는 것 같다.▲ 이용만 교장수진이네 집은 정말 좋은 집이군요. 마치 동화속의 나라 같은가 봐요. 할아버지께서 정성을 다해 가꾸시기 때문이군요. 그러나 그러한 할아버지의 정성이 수진이가 글로 씀으로써 더욱 빛이 났어요. 글의 구성도 좋고 문장도 아주 좋아요. 앞으로 글을 잘 쓸 수 있겠어요. 계속하여 글을 써보기 바랍니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8.05 23:02

[NIE] 쌀의 어원

'씨알'의 줄임말이라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씨(種)의 옛말과 알(粒)의 옛말이 합쳐져 '쌀'로 불리게 됐다는 것이다. 멥쌀 찹쌀 입쌀 보리쌀 수수쌀 기장쌀 등에도 쌀이 공통으로 쓰인 점을 보면 '씨의 알맹이' 알곡이라는 뜻을 갖는다는 말이다.벼의 원산지가 인도라는 점을 들어 고대 인도에서 쌀을 뜻했던 사리(sari, 산스크리트어)가 우리말 쌀의 어원이라는 견해도 있다. 또 다른 주장은 쌀은 먹으면 살(肉)이 되고 사람이 살아(生)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양식이기 때문에 '살'이 '쌀'이 됐다는 견해다. 이는 한국인이 쌀을 가장 귀중한 양식으로 인식한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양곡단위 석(石)과 공양미 삼백석의 금액- 석(石)은 한자, 섬은 우리말로 용량(부피)단위 180L 담긴정곡 무게- 쌀1석은 144kg/정곡(흰쌀), 조곡(벼)200kg/(40kg*5)*72%(도정비율)--("조곡 즉 벼의 껍질을 벗겨낸 쌀이 나오는 비율)- 석의 유래: 장정1인의 연간 소비량(예전엔 정말 많이들 드셨네용 요즘은 2008년기준 74.4kg으로 줄었다함, 꼭 반으로 줄었네요1석의 무게-곡물마다 다르네요- 쌀 : 144kg, 보리 :138kg, 녹두 : 150kg, 대두(콩) : 135kg, 팥 : 150kg그리하여 심청이가 구하려던 공양미 삼백석의 금액은- 300석 * 144kg = 43,200kg(43.2톤이죠-정말 많죠) / 20kg(현재많이 유통되는 단위) = 2,160포대- 쌀의 수매및 판매가격이 1포당 35,000원 수준이라면, 그렇게 계산된 현재 가격은 2,160 * 35,000 = 75,600,000 (칠천오백 육십만원)의 값이 산출됩니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8.05 23:02

[NIE] 학생의견 - 쌀 소비촉진에 정부가 앞장서야

우리 민족은 1년에 한번 쌀농사 짓는다. 그 해의 수확으로 겨울을 지내야 하기 때문에 농사를 지을 때 신중을 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침에 부지런히 일어나 열심히 일을 했고, 한 해의 수확을 위해서 농사를 위한 많은 제사가 생겼다. 그리고 모를 심거나 벼를 수확 할 때는 마을사람들이 모두 협동 했다. 그렇게 쌀은 우리민족에게 협동심과 인내심, 그리고 근면 성실 등을 길러주었다.그런 소중한 쌀이 요즈음 들어 계속해서 소비가 줄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 중 대표적인 한 가지는 우리의 서구화된 입맛이다. 시간이 곧 금인 현대사회에서 밥처럼 시간이 오래 걸리고, 활동하면서 먹기 불편한 음식 보다는 빵, 샌드위치 처럼 빠르고, 간편한 음식을 선호 하게 되었다. 아이들 역시 밥보다는 자극적이고 달콤한 서양음식을 선호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쌀 소비는 감소하게 되었다. 또 다른 이유는 쌀은 밀처럼 가공하기가 힘들어 식품을 만들기 힘들다는 것이다. 쌀에는 밀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을 돕는 글루텐이라는 성분이 없어 빵을 만들기도 쉽지 않고, 부가세도 비싸기 때문에 쌀로는 식품을 만들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쌀 소비를 증가 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쌀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메뉴 개발하기, 품질 높은 쌀 재배, 인터넷 쇼핑몰 활용 의 판로개척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다.최근 정부에서 쌀을 사료로 쓰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난 그 의견에 찬성한다. 쌀 소비량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생산량 까지 마음대로 줄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식용으로 키우는 가축들에게 성장위주의 화학 사료를 먹여 키운 가축을 우리가 다시 먹게 되는데 그렇게 될 바에는 건강에 좋은 쌀을 사료로 먹여 키운 가축을 먹는 것이 낳지 않을까? 쌀을 사료로 쓴 가축이 훨씬 건강하고 운동신경이 더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만큼 쌀 사료가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매일 같이 먹는 쌀을 사료로 쓴다는 것은 정서적으로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쌀 재고량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이루 말 할 수 없는 지경이 이르렀다. 해묵은 쌀을 가축용 사료로 쓴다는 것에 대해서 무작정 반대만 하기 보다는 사료로 사용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을 생각해 보는 것이 시대적 정신에 맞는 것이다/이유정(남원서진여고2)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8.05 23:02

[NIE] 생각키우기 - 쌀

쌀 수확철을 앞두고 농민들의 근심이 깊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즐거워야 할 수확을 앞두고 한숨이 나오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쌀 재고량이 너무 많아 쌀값 폭락이 우려되기 때문이랍니다. 현 정부가 들어선 뒤 북한에 대한 쌀 지원이 중단됐고, 국민들의 쌀 소비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반세기 전만해도 매년 보릿고개를 힘겹게 넘기며 쌀을 신앙처럼 떠받들었던 민족입니다. 이번주에는 쌀에 대해 생각해봅시다.▲우리나라 벼 재배 역사를 알아보세요.-1991년 6월 고양군 일산 가와지 유적지 B.C 2,300년경 볍씨 4개 출토 약 4,300년전 시작 추정▲우리의 민족 문화는 농경 문화, 특히 벼농사를 주로 하는 수도작 문화(水稻作 文化)를 기초로 하여 이루어졌습니다. 우리 민족은 일찍부터 벼농사를 짓기에 적합한 곳에 촌락을 이루어 자연 환경 조건을 잘 이용하면서 협동 생활을 영위해 왔습니다. 이러한 벼농사를 중심으로 하는 수도작 문화의 특징과 영향을 살펴보세요.▲우리말에는 쌀과 관련된 어휘가 풍부합니다. 이런 단어를 조사해 보고 언어와 사회 문화의 관계를 간단하게 설명해 보세요.-모, 벼. 나락, 밥, 메 등 이유는 우리말에 농경사회의 문화가 반영되었기 때문이다.우리말에는 우리 사회의 모습과 문화적 특징이 있다.▲쌀과 관련된 민간신앙이나 속담을 찾아 정리해 보세요.▲전북에서 주요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명칭과 주요 특징을 정리해보세요.-남원: 남원참미. 정읍:단풍미인쌀. 김제:지평선쌀 등 http://www.ricejb.com 참고하세요.▲아래 표는 국민 1인당 쌀소비량의 변화입니다. 쌀소비가 줄어드는 이유와 그 대안을 생각해 보세요.▲주곡은 한 나라의 국민이 전통적으로 먹어온 주요 식량을 의미합니다. 대부분 국가들은 필요이상의 주곡 생산을 통해 식량 주권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식량주권이란 무엇이며 왜 그리 강조하는지를 말해 보세요. 또 주요 국가의 주곡을 알아보세요.▲쌀미(米)자의 유래를 보면 농부의 손이 여든 여덟번 간다는 의미로(八十八) 농부의 땀과 노력의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볍씨를 파종하고 수확하여 우리들이 식사하기까지 과정을 전개해 보세요.▲전남 구례군 운조루에는 목독(나무로된 쌀독의 마개에 타인능해(他人能解)라는 글귀를 써두었음)은 가난한 이웃 사람이 쌀을 꺼내 끼니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음덕을 베 푼 상징물이다. 우리 주위에서 이처럼 쌀로써 선을 베풀고 있는 단체나 인물을 찾아 보세요-전주시 금암1동사무소가 '타인능해' 정신을 살려서 현관에 쌀뒤주를 설치해서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은 누구나 원하는 만큼 쌀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정읍시 입암면사무소를 비롯해서 광주광역시의 금호1동·주월동·백운2동·월산5동·화정3동과 강원도 인제군 남면사무소 등은 지역 내 결식 주민들을 위해 사랑의 쌀 뒤주를 운영한다.▲한국인의 커피값이 국민 1인당 연간 쌀소비 금액(약 15만원)의 2.7배라고 합니다. 아래 글을 읽어보고,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세요.한국의 원두(原豆)커피 수입금액은 약 1조4000억원이고 이것이 제품화되어 소비자가 지출하는 금액은 약 15배가 되는 21조원이다.ICO(International Coffee Oranization)와 에스프레소코리아(주)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커피 원료수입 세계랭킹 9위이고, 수입금액은 약 1조4000억원이라고 한다.이것이 가공되어 소비자는 하루 한 잔에 약간 더(1.08잔) 마시고 이것의 지불금액은 약 1000원 밖에 되지 않으나, 국민 1인당 하루 쌀값과 비교해서는 2.7배인 셈이다.일본의 커피 한 잔 값의 평균은 한화로 약 2500원이고, 대만은 약 1200원이고, 중국은 약 270원인데, 중국을 제외한 3국 공히 한국처럼 1인당 쌀 소비금액의 2.5~3배가 된다. 기호식품인 커피를 마시는 금액이 식량인 쌀보다 지출금액이 훨씬 높다는 사실이다.▲식생활변화로 인하여 쌀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우리 쌀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 인"밥"소비운동 확대를 위한 소비자-생산자 그리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해야 할 일을 600자로 서술해 보세요.-생산자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쌀을 생산하여 소비자의 구미를 맞춰야 할 것이다. 소비자는 쌀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며 국가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잘 연결시킬 수 있는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쌀 가공식품을 개발한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8.05 23:02

[교육] 미래형 농촌학교 모델 '임실고등학교'

전형적인 농촌 소규모 종합고등학교인 임실고등학교(교장 김효순). 낙후된 지역 여건과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농촌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임실고는 지난 1976년 개교 이후 해가 갈수록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이런 임실고가 지난 2007년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농산어촌우수고등학교로 선정되면서 임실 지역의 중심학교로서 비상하고 있다. 특히 농산어촌우수고 선정과 기숙형 고교, 자율학교, 사교육 없는 학교로 잇따라 지정되면서 임실고는 새로운 미래형 농촌고등학교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임실고의 이 같은 변화는 지역 내 중심학교를 살리기 위한 지역 사회 구성원들의 노력과 지난해 교장으로 부임한 김효순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남몰래 흘린 굵은 땀방울이 있어 가능했다."지난 2009년 재직 교사들과 지역주민들 사이에 위기론과 자책론이 대두됐습니다. 지역 중심학교를 탄탄히 세워 놓아야만 지역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이 같은 위기론과 자책론에 자치단체는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김효순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은 '우리나라 최고의 농촌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그 다짐이 '또 하나의 시작, 행복한 도전'이라는 슬로건을 만들어 냈다. 이 슬로건에 김효순 교장과 교직원들은 임실의 소중한 인재를 우리가 키워 세계로 보낸다는 큰 뜻을 담았다.슬로건을 내건 교직원들은 농촌모델학교 구상을 위한 운영 방향을 설정하고 지역 유관단체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협조를 부탁했다. 또 수시로 발전방향협의회를 실시해 운영 방향을 조정하고, 전국적 선진학교를 탐방해 벤치마킹을 진행하는 등 농촌모델학교 기반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를 하나하나 추진해 나갔다.임실고는 또 최근 3년 동안 농산어촌우수고, 기숙형고교, 사교육 없는 학교에 선정되면서 받은 16억원의 국고 지원금을 바탕으로 시설 및 기자재 개선 사업, 학력향상을 위한 특별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변화와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아울러 점차 심화되는 우수학생과 부진학생의 양극화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구성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찾아 운영하는데 몰두했다. 우수학생 맞춤형수업, 부진학생 국영수 개인지도, 주말반 보충학습 및 공휴일 특별자율학습 등을 밀고 나갔다.전교생 동아리활동, 각종 외부대회 참가, 입학사정관제 대비 스펙활동 등 농촌학생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깨워주기 위한 도전 교육과정도 함께 운영했다. 뿐만 아니라 원어민 팀티칭수업, 인터넷강의, 제2외국어(독중일) 교과 개설, 오케스트라 및 금관악기 교내연주회, 방학중 현장체험학습 보고회, 10인 10색 진로교실 운영 등 도시학교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원들의 만족감을 높여갔다.지역사회가 원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치즈과학과를 개설했다. 전북대학교, 임실치즈농협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진학과 취업 통로를 확보했다. 치즈과학과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 향상을 위해 선진국인 스위스의 아펜젤과 엥겔베르그 등 현지 치즈공장 현장체험학습도 진행했다.이를 통해 지난해 전국 홈치즈경연대회에서 성인팀과 겨뤄 금상을 수상했다. 또 FFK(Future Farmers of Korea·한국의 미래영농인) 전진대회에서 전국 은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김효순 교장은 "농촌 학생들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개개인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구, 시행해 도시보다 나은 차별화된 선진교육으로 꿈을 꾸는 농촌학생, 꿈을 이뤄내는 농촌학교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박영민
  • 2010.08.05 23:02

[교육] "한 없이 착한 학생들 꿈 이루게 도와야죠"

"전국의 어느 학교도 시도해보지 못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학교, 미래 학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조각할 수 있는 새로운 명문학교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교직원들과 함께 모든 열정을 쏟아낼 작정입니다."지난해 3월 임실고등학교에 부임한 김효순 교장(52). 교장으로서 첫 부임지인 임실고에서 보낸 1년 반 동안의 지난 시간, 김 교장은 그 어느 누구보다 바쁜 하루하루를 살아왔다.부임과 동시에 지역 중심학교로서의 명성을 되찾도록 하기 위해 성적 우수학생과 부진학생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야 했고, 지역특화 산업인 치즈와 관련한 전문인력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특성화된 교육과정의 기틀을 구체화 하는 작업에 몰두해야 하는 시기여서다.또 도시지역의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패배 의식이 강한 농촌지역 학생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동기를 유발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꿈꾸고 도전할 수 있는 정신을 심어줘야 했기 때문이다.그러나 그의 기억속에는 지난 시간이 29년의 교직생활 중 가장 잊지 못할 시간 중 하나로 자리했다. 또 한 없이 행복하고 즐거웠던 시간이라고 말한다. "처음에는 농촌학교라는 한계가 있어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고향에서 나날이 변모해가는 임실고와 함께 할 수 있어 행복 했고, 한 없이 착한 학생들, 봄꽃의 순정 같은 고마운 선생님들과 팍팍한 길을 즐겁게 동행 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김 교장은 "그동안의 시간이 도약을 위해 몸을 한 껏 움크린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뛰어야 할 시간이다"면서 "이제 임실고는 더 이상 예전에 흘려듣던 평범한 학교가 아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농촌지역에 살고 있다고 해서 무시당하고, 소외당하는 학생들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면서 "임실고를 졸업한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견인하는 일꾼이 될 수 있도록 학생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교육일반
  • 박영민
  • 2010.08.05 23:02

교과부-진보교육감 첫 소통…교원평가 의견수렴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에 이어 자율고 지정취소 문제로 정면충돌 양상을 보였던 교육과학기술부와 진보 성향 교육감 진영이 대립되는 의견을 조율하는 자리가 처음으로 마련된다. 교과부는 5일 오후 2시 전북도교육청에서 교원능력개발평가제(교원평가제) 모형개선을 위한 권역별 의견수렴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진보 성향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지난달 취임 직후 교원평가제 시행 근거인 교육규칙을 폐지하겠다고 입법예고해 교과부와 충돌을 빚었다. 교과부는 그러나 "권역별 의견수렴을 첫 번째로 주관하는 전북교육청의 경우 평가모형 개선안 마련을 전제로 현재 교육규칙 폐지절차를 중단한 상태"라며 "의견수렴을 통해 교과부와 시도간 소통이 원활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교과부는 5일 호남권(광주·전북·전남) 의견수렴을 시작으로 24일 충청권(대전·충북·충남), 27일 영남권(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31일 수도권(서울·인천·경기·강원) 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에서는 전북교육청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 되도록할 것"이라며 "전국적 통일성이 요구되는 최소한의 공통기준과 시도·학교별 자율성이 적용될 영역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지난주부터 전북교육청과 간담회 실무협의를 진행했으며, 김승환 교육감도 의견수렴 절차를 갖자는 데 동의했다고 교과부 관계자는 전했다. 전북교육청은 교과부의 평가 모형이 '교원 줄세우기'라며 수업평가 중심의 자율적 교육평가제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교과부와 대표적인 진보교육감이 있는 전북교육청이 논의의 장(場)을 마련함에 따라 향후 자율고 지정, 체벌문제 등 첨예한 교육현안을 둘러싸고도 진보 교육감 진영과 교육당국 사이에 협의 채널이 만들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교과부와 전북교육청은 지난달 교원평가와 학업성취도 평가를 놓고 사사건건 부딪힌 데 이어 김승환 교육감이 자율형 사립고 지정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교과부가 지난 2일 즉시 시정명령을 내리겠다고 대응하는 등 극한 대립 양상을 보였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08.04 23:02

교육개혁 시동 '싱크탱크'

전북도교육청이 김승환 교육감의 강력한 교육개혁 의지와 교육철학을 안정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일선학교 교사와 전문직, 행정직 등 11명으로 '행복한 교육공동체 추진단'을 구성 운영하겠다고 밝혔다.교육개혁의 방향에 대해 연구하고 이를 공조직에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맡는다는게 도교육청의 설명이지만,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고 도교육청내 전문직은 배제돼 있어 공조직과 사조직간의 부조화 등 일부 부작용도 우려된다.홍진석 교육국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육정책 환경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욕구를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약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행복한 교육공동체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행복한 교육공동체 추진단은 교육현안 문제 해결과 핵심 교육 혁신정책 개발, 교육정책에 대한 현장지원, 교육혁신 아이디어 발굴 및 개발에 대한 행정력 지원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취임 1개월을 맞은 김승환 교육감의 개혁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측근 세력을 보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김 교육감의 정책자문단 성격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행복한 교육공동체 추진단'은 기획혁신담당관실내 혁신담당(장학관)이 단장을 맡지만, 파견자와 겸임자 등으로 단원이 구성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조직과는 다른 형태이다. 단장은 김제중앙여중 박병윤 교감(교장연수중)이 9월 1일자로 정식 발령되며 김지성(전주한일고), 김재균(진안동향중), 노재화(전주기린초), 성희옥(김제백석초) 교사가 파견된다. 또 교육연구정보원 김항윤·민완성 장학사와 부안교육청 이현우 장학사, 그리고 도교육청내 일반행정직 3명은 현재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겸임 근무를 하게 된다.도교육청 안팎에서는 "행복한 교육공동체 추진단의 취지는 이해되지만 자칫 공조직보다도 우선시되는 등 행정수행에 혼란과 불협화음만 낳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홍진석 교육국장은 "옥상옥이 되거나 기존 조직과 사이에 위화감이 생기는 등의 일이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08.04 23:02

상위권 수시모집 경쟁률 높아질 듯

2011학년도 대학별 수시모집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상위권 대학 경쟁률이 작년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3일 입시분석업체인 진학사에 따르면, 올해 고3 재학생은 54만7천여 명으로 작년보다 2만명 정도 늘고, 졸업생도 1만명 늘어난 16만여 명으로 전체 수험생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진학사는 "수시 모집인원이 전체 정원의 60.9%로 작년보다 늘긴 했지만, 대부분상위권 대학에서 증가된 인원인데다 상대적으로 정시 모집인원이 줄었기 때문에 수시 경쟁률은 예년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내년부터는 교과과정이 개정돼 인문계열 학생도 수리영역에서 미적분 관련문제를 풀어야 하는 만큼 재수에 부담을 느낀 수험생들이 대거 수시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진학사는 내다봤다.진학사는 또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 일부 대학은 같은 차수에서 학생들의 중복지원도 허용하기 때문에 경쟁률 상승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며 "미충원 인원도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수시 모집인원이 늘었다고 하지만 수험생 증가로 경쟁률은 만만찮을 것"이라며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전형에 대한 정보탐색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08.04 23:02

중앙고·남성고 진학 앞둔 운동선수들 '냉가슴'

자율형 사립고(자율고) 지정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 뒤편에는 누구보다 마음 졸이고 있는 이들이 있다. 군산 중앙고와 익산 남성고의 운동부에 진학할 계획을 갖고 있는 학생과 그 학부모다.만약 두 학교가 자율고로 지정될 경우 이들 학생들의 대부분은 해당 학교로 진학의 꿈을 접고, 운동을 그만 두거나 다른 시군에 있는 학교로 가야 한다. 자율고로 지정이 될 경우 두 학교는 아예 운동부를 폐지하거나 정원을 줄일 계획이기 때문이다. 또 수백만원에 달하는 등록금 역시 학부모에게는 큰 벽으로 다가온다.군산 중앙고는 현재 복싱·배드민턴·태권도 등 3개의 운동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운동부 당 한 학년에 3~4명씩 모두 4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있다.중앙고 교장은 "체육특기자 모집인원은 할당할 수 있지만 이들에 대한 등록금을 지원할 방법이 없다"며 "전국 자율학교 중 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가 없고, 우리도 자율고로 지정되면 운동부를 폐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기존에는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등록금이 면제됐지만, 자율고 지정 이후에는 이를 지원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군산지역 고등학교 중 복싱과 배드민턴 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는 없어 운동을 계속하고 싶은 학생은 타 시도로 갈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익산 남성고는 배구부와 골프부를 운영하고 있지만 자율고로 지정되면 골프부를 폐지할 계획이다. 배구부 역시 현재 학년 당 5~6명을 뽑고 있지만 자율고 모집 요강에는 4명으로 줄어들어 있다.남성고 관계자는 "배구는 교기(校技)이기 때문에 운영에 필요한 최소 인원을 뽑아 재단과 동문회에서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며 "골프부의 경우 신설됐고 인원도 많지 않아 운영하지 않을 생각이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두 학교 운동부로 자녀를 진학시켜야 하는 학부모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태권도를 하는 중3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운동을 하는 학생들은 가정형편이 대부분 좋지 않은데, 지역 내 학교에 있는 운동부가 없어진다면 운동에 대한 꿈을 접어야 한다"며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도 좋겠지만 다양한 재능을 갖춘 학생들을 양성하는 게 교육의 목표 아니겠느냐"고 말했다.중앙고와 남성고의 운동부에 자녀를 진학시킬 예정이었던 학부모들은 조만간 모임을 갖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 교육일반
  • 임상훈
  • 2010.08.0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