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1 20:25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전북형 힐링 지도' 완성…웰니스관광지 30곳 시대 연다

전북특별자치도가 힐링과 치유를 주제로 한 웰니스관광지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전북형 웰니스관광지' 10개소를 추가 선정하며 2023년부터 3년간 총 30곳의 웰니스 명소를 완성했다. 올해 선정된 곳은 △자연치유 △전통, 생활문화 △뷰티, 스파 △치유음식 등 4개 테마로 구분됐다. 장수 치유의숲, 부안 변산반도 생태탐방원, 진안 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 등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명소를 비롯해 순창 발효테마파크, 고창 토굴발효, 김제 휘게팜 등 건강한 먹거리를 통한 치유 공간도 포함됐다. 전통문화와 생활양식을 체험할 수 있는 익산 황수연전통식품, 건강을 되찾는 뷰티, 스파 공간으로 진안 홍삼한방타운도 선정됐다. 도는 이들 관광지를 중심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힐링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신규 프로그램 개발과 대표상품 운영, 홍보 마케팅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 웰니스관광지 확대가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치유·힐링 여행 수요에 발맞춰 전북만의 차별화된 관광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서라며, 이를 통해 자연과 문화, 건강을 아우르는 복합 힐링지로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정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북만의 매력을 담은 웰니스 관광지가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새로운 관광 자산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과 체계적인 지원으로 전북 관광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4.29 17:15

LS그룹, 새만금에 1조원 들여 이차전지 공장 준공 'K-배터리 독립 신호탄'

새만금이 'K-배터리 독립'을 위한 시발지로의 첫 발을 내디뎠다. LS그룹이 1조 원을 투자해 새만금에 이차전지 전구체 생산공장을 준공하며, 국내 배터리 소재 자립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29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5공구 내 건립한 공장 13개동 전체에 대해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았다.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은 LS그룹 지주회사인 ㈜LS와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공동 설립한 합작사다. 양사는 지난 2023년 8월 새만금개발청과 1조 493억 원 규모 투자협약을 맺은 뒤 1년여 만에 공장 건설을 마무리하는 속도전을 펼쳤다. 전구체는 이차전지의 핵심인 양극재를 구성하는 주요 원료로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특히 현재 국내 전구체 공급의 80% 이상이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망 리스크 해소와 기술 독립은 배터리 산업의 최대 과제 중 하나로 꼽혀왔다. LS 새만금 공장은 올해 시험 생산 500t을 시작으로, 2026년 2만t, 2027년 4만t에 이어 2029년까지 12만t 생산 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본격 가동 시 예상 고용 인원은 약 750명에 달한다. 새만금개발청은 전구체 생산량이 국내 시장 점유율의 10~2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장 준공에 따라 중국산 전구체 의존도를 대폭 낮추고 국산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황산니켈 생산부터 양극재 제조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 전 과정을 국내 기술로 완성할 수 있게 되면서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경쟁에서도 한국이 초격차를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LS그룹이 새만금을 이차전지 핵심 생산거점으로 삼은 것은 새만금의 광활한 산업용지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덕분이라는 분석도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LS그룹 투자를 신호탄 삼아, 추가적인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만금 국가산단 내 이차전지 클러스터 구축을 본격화하고 연구개발(R&D) 지원, 인력 양성, 글로벌 기업 투자유치 등 전방위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인권 새만금개발청 기획조정관은 "이번 LS그룹 새만금 공장 준공을 계기로 관련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며 "새만금을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기지로 키워, 국가 경제를 이끄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4.29 16:24

싱크홀 10건 중 7건, 하수관 손상 탓…전북, 발밑부터 '안전망' 깐다

최근 7년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지반침하(싱크홀) 중 70% 이상이 노후 하수관 손상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가 사고 예방을 위한 정밀지반탐사 사업을 추진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29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4월까지 최근 7년 간 도내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는 75건이며, 이중 70.7%에 해당하는 53건이 하수관 손상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전주(34건·45.3%), 군산(17건·22.7%), 익산(16건·21.3%) 순으로 인구 밀집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다. 이에 도는 2022년부터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도비를 투입해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한 정밀 지반탐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919km 구간을 탐사해 388개소의 지하 공동을 발견했으며, 이 중 96%에 달하는 374개소는 복구를 완료했다. 앞으로도 2026년까지 총 2031km 구간을 대상으로 탐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는 40억 6000만 원으로, 시군과 협력해 전문업체 용역을 통한 고도화된 탐사를 진행 중이다. 노후 하수관 정비도 병행한다. 도내 20년 이상 경과된 하수관로 3959km에 대한 정밀조사를 완료하고 이 중 구조적 문제가 확인된 307km 구간은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91km 구간은 이미 정비를 마쳤다. 특히 대형 공사장 주변 지반 안전에도 집중한다. 지하 20m 이상 굴착이 이뤄지는 7개 현장에 대해 오는 5~6월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필요 시 GPR 탐사도 병행해 추가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김형우 전북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지반침하는 예고 없이 발생해 시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정밀 탐사와 노후관 정비, 대형 공사장 관리 강화로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전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4.29 16:21

김문수·한동훈, 국민의힘 최종 결선 진출

국민의힘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최종후보가 김문수, 한동훈 후보로 압축됐다. 국민의힘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차 대선 경선 투표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개표 결과 '반탄(탄핵반대)'파인 김문수, '찬탄'파인 한동훈 후보가 최종 결선에 오르게 됐다.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당원 투표에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다.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이날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거쳐 다음 달 1∼2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50%), 국민 여론조사(50%)를 반영하는 3차 경선을 진행한다. 이 경선방식은 1, 2차 때와 같으며, 최다 득표자는 3일 오후 2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전당대회에서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다. 결과 발표 후 김 후보는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한 후보가 많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저는 여러 의원들과 당원동지 여러분, 국민 여러분,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시민 여러분을 모시고 대한민국의 위기를 이겨내고 국민들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대한민국이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후보는 "이렇게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는 김 후보와 조금 다르지만, 조금 다르기 때문에 2인 3각으로, 하나의 후보로 이재명에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이재명과 함께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선에서 탈락한 후 안철수 후보는 "보내준 사랑과 기대, 가슴깊이 새기며, 누가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막고, 정권교체를 이루는내 내 힘을 바치겠다"고 했다. 홍준표 후보는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 편하게 살겠다"며 정계은퇴를 시사했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04.29 15:24

[한신협 대선주자 인터뷰] 국민의힘 안철수 "대광법 반대는 죄송하게 생각"

편집자 주=전북은 과거 안철수 돌풍의 진원지였다. 그러나 호남인들이 만들어준 국민의당은 분열과 이합집산을 거듭했고.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4인 경선에 올라온 안철수 후보는 전북의 애정을 잊지 않았다면서 최근 대도시권광역교통 관리에관한특별법에 대한 자신의 반대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신의 출마 명분에 대해선 대한민국을 위한 선택이라며 국민통합과 과학을 기반으로 한 경제발전의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다음은 일문일답. -과거 호남은 안철수의 정치적 기반이자 자산이었다. 대선에서도 당을 만들때도 전북인들이 적극 도왔다. 그런데 대광법에 반대표를 던졌다. 이유가 있었는지. " 전북 지역 낙후된 광역교통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법안 취지에는 매우 공감하지만, 대도시권 범위 확대로 인한 재정 부담 증가와 타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에 대한 정부의 우려가 있었다. 전북 주민들의 염원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점은 죄송하게 생각한다. " -안철수만이 그릴 수 있는 균형발전 국가론과 함께 전북 미래상이 있다면 "호남권 광역메가시티를 구상하고 있다. 그리고 전북을 '첨단농생명·바이오헬스 산업 허브'로 도약시키겠다. 전주·익산에 농생명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해 식량안보 및 K-푸드를 기반으로 글로벌 종자·유전체 산업을 육성하고, 군산은 친환경 미래차 부품 전환산업을 통해 기존 내연기관 부품산업을 첨단화하겠다. 정읍에는 방사광가속기 연계 바이오신약·의료소재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바이오헬스 산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겠다." -대선에 4번째 도전한다. 출마의 이유와 각오는. "대한민국을 살리려는 절박한 선택이다. 나라는 둘로 갈라지고, 국정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대한민국이 다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민통합과 시대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 국가 정상화, AI강국 실현, 개헌, 연금·교육·노동·의료·공공 5대 개혁을 이뤄내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어떻게 평가하나. 또 자신이 승리할 수 있다고 보는 이유는. "이 후보는 전형적인 정치꾼이다. 기본소득, 현금살포 같은 포퓰리즘 정책을 내세워 대통령이 된 뒤에는 공권력을 사법리스크 제거에 이용할 것이다. 도덕성, 정책 전문성, 미래비전 등 국가 지도자로서 기본 자질 면에서 제가 이재명을 압도한다." -탄핵 찬성론에 따른 보수층 이탈 우려가 있다. 2차 경선에서 당심도 절반 반영되는데, 보수층을 공략할 전략은. "헌법재판소가 중대한 헌법 위반이 있었다고 판결한 만큼,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인정하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 보수의 가치는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수호하는 데 있다. 저는 헌법을 수호하는 데 앞장선 사람이다. 당원들께 진심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하겠다." -국민통합 방안은. "시대 변화에 걸맞는 국민통합 개헌과 정치제도 개혁을 추진하겠다. 권한을 축소한 대통령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 도입으로 제왕적 대통령제를 종식시키고, 분권형 개헌과 국회 입법권 남용 견제 장치를 마련하겠다. 중대선거구제 도입으로 지역과 세대, 이념을 아우르는 통합을 실현할 것이다." -선거 국면마다 끝까지 완주를 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도 한덕수 국무총리 등과의 '빅텐트'설이 나온다. "그것은 제가 집권 가능성이 낮은 제3당에 있을 때의 일이다. 국민의힘에서는 당연히 당의 틀안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는 시대적 과제인 정권교체를 위해 저를 희생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한 대행이 출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민주당이 원하는 ‘이재명 대 윤석열’프레임이 더 강해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오시겠다면 이재명을 막기 위한 빅텐트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안철수 돌풍'은 무서울 만큼 셌다. 후보께서 지금 정치를 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인데 다시한번 '안철수현상'을 만들어 낼 전략은 무엇인가 "이제 과학기술 없이 경제, 안보, 외교를 논할 수 없다. 시대가 과학자, 경제인 출신 지도자를 원하고 있다. 국민통합, AI강국이라는 대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안철수 신드롬’을 만들 것이다." -개헌과 지방균형발전에 대한 전략과 로드맵은 "권한을 축소한 대통령 4년 중임제, 결선 투표제 도입으로 제왕적 대통령제를 종식시키겠다. 또한, 중앙정부에 집중된 입법, 재정 권한을 지방정부로 이양해 진정한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자치를 실현할 것이다. 이제 수도권만으로는 발전하기 어렵다. 재정과 인프라를 갖춘 광역경제권을 몇 개나 성공시키냐에 국가의 명운이 달려 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김윤정 기자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4.28 18:20

최병관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 퇴임

"30년 공직생활의 시작과 끝을 전북에서 하게 돼 뜻깊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8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최병관 행정부지사의 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최 부지사의 퇴임식은 국가와 지역을 위해 헌신한 그의 여정을 되새기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날 김관영 도지사는 공로패와 캐리커처 액자를 최 부지사에게 전달하며 “전북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있어 큰 축이 됐다”며 “하계올림픽 유치 기반 마련은 물론 도정 전반에 따뜻한 리더십을 남겼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송상재 전북자치도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전 직원의 뜻을 모은 감사패를 전달하며 “늘 열린 귀와 따뜻한 마음으로 직원들과 함께해온 그 진심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퇴임식 이후에는 도청 1층 현관에서 전 직원이 함께한 가운데 환송의 시간이 마련됐다. 도청 직원들은 “늘 따뜻하게 공감해 준 부드러운 리더십을 잊지 않겠다”고 저마다 입을 모아 말했다. 익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온 최 부지사는 지난 1993년 37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민선 1기 전북도청 감찰계장으로 공직생활을 시작, 이후 행정안전부 주요 요직을 거친 뒤 지난해 도 44대 행정부지사로 부임했다. 행정부지사 부임 후 그는 조정자이자 소통자로서 조직의 안정을 도모했다는 평가와 함께 예산 확보와 대외 협력, 공직 문화 개선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역할을 수행했다. 무엇보다 도청 직원들과는 ‘천천히 서두르라(Festina lente)’는 좌우명처럼 여유와 속도감이 조화를 이루는 행정을 실천하며 깊은 신뢰를 얻었다는 반응이다. 공직자 간 수평적 소통과 배려의 조직 문화 정착을 위해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도청 내 신뢰와 존경을 받는 리더로도 자리매김했다. 공직생활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올림픽 개최후보지 선정을 꼽는 최 부지사는 “전북에서의 마지막 공직 생활은 특별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잠시 떠나지만 새로운 길에서도 전북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4.28 18:04

[인터뷰]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 "'대선승리'와 '호남발전' 한데 엮어야"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 대선을 "대선 승리와 호남 발전을 새끼줄처럼 하나로 단단히 엮어내야 할 계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국민 통합과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정치적 상처를 넘어 일머리와 실력으로 국가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대선에서 박용진은 이 후보를 선택하기 망설이는 사람들을 직접 설득하는 일을 자처했다. 박 전 의원은 "오죽하면 박용진이 저럴까라는 말이 나올 만큼, 치열하게 뛰겠다"고도 했다. 개인적 상처를 넘어 대선 승리와 새로운 미래를 위해 헌신할 뜻을 밝힌 박 전 의원을 지난 27일 서울 강북구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조기 대선이 갖는 의미를 어떻게 보나. "이번 대선은 계엄 시도와 탄핵, 그리고 4개월 넘게 이어진 국민 분열의 시간을 치유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대통령 선거가 정상적인 절차로 치러지지 않는 만큼, 우리 사회 전체가 겪은 혼란과 분열을 통합으로 이끌어야 한다. 국민 통합이 최우선 과제이며, 동시에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통합은 무조건적인 화합이 아니라,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사회 정의를 세우는 통합이어야 한다. 여기에 경제 성장이라는 과제까지 놓쳐선 안 된다."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선거에서 무엇을 가장 중시해야 한다고 보나. "국민 통합의 플랜을 선거 캠페인부터 집권 이후까지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들이 가진 불안을 해소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민주당이 지지를 받고 있다고 자만하거나 방심하면 안 된다. 이번 선거는 정권을 되찾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민들의 불안과 피로를 덜어내는 과정을 완수해야 한다." -이 후보가 민주당 내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은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이 후보에 대한 지지는 단순한 인물 지지가 아니다. 윤석열 정권에 대한 극복 의지, 계엄 세력에 대한 철저한 청산 요구가 반영된 결과다. 지금 민주당 당원들과 국민들은 하나의 시대적 과제를 맡긴 것이다. 이 후보가 이를 잘 수행하길 바라는 마음이 압도적 지지로 나타난 것이다." -그렇다면 이 후보에 대한 일방적 지지로 인한 부작용은 없을까. "일방적 지지와 주도권이 만들어내는 부작용은 어느 조직이나 존재한다. 민주당 역시 예외일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박용진 같은 존재가 필요하다. 박용진은 민주당을 사랑하고, 민주당을 통해 세상을 바꿀 의지가 있다. 민주당이 1극 체제로 가는 것을 막고, 풍부하고 건강한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 후보와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고, 아닌 부분은 분명히 '아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내란 극복과 정치 보복 사이에 선을 어떻게 그어야 한다고 보나. "불법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과 정치 보복은 다르다. 내란 시도와 관련해 책임이 있는 세력에 대해서는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 하지만 그 세력을 지지했던 국민들까지 단죄하거나 배제해서는 안 된다. 국민들은 통합의 대상이다. 세밀한 핀셋처럼 정확하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내란 세력을 단죄하면서도 국민 통합과 경제 성장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빠르고 정확하게, 과녁을 정밀하게 맞추듯이 대응해야 한다." -지난 총선 이후 개인적으로 어떤 변화를 겪었나. "외로움 속에서 많은 성찰을 했다. 과거에는 '무조건 이기자'는 생각이 강했지만, 지금은 '어떻게 이길 것인가'를 더 깊이 고민하게 됐다. 정치적 상처를 과거에 묶어두지 않고, 미래를 위해 스스로를 단련하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암 판정을 받고 수술까지 했지만, 경선도 끝났고 치료도 끝났다. 이제는 사람들을 만나고, 전국 지지자들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박용진 본인이 맡고자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 "이 후보를 그냥 지지하는 차원이 아니라,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특히 민주당과 이재명에 대해 미지근하거나 불안감을 가진 중도층, 젊은 세대들에게 박용진이 진심으로 다가가 설득해야 한다. 박용진조차 이재명을 위해 뛰고 있다는 사실이 국민들에게 울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전북 민심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호남은 민주당에게 늘 표를 줬지만, 그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느끼는 지역이다. 특히 전북은 이중 소외감을 갖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 호남과의 약속을 지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나는 이번 선거를 통해 대선 승리와 호남 발전을 새끼줄 꼬듯 단단히 엮어야 한다고 본다. 대선 승리 자체가 호남 소외 극복 전략과 맞물려야 한다." -이 후보에 대한 우려나 포비아에 대해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 "모든 유력 정치인은 포비아를 안고 간다. 이 후보 역시 예외가 아니다. 중요한 건 그 불안을 어떻게 설득하느냐에 달려 있다. 박용진이 이 후보를 지지하는 건 강압이나 강요 때문이 아니다. 나는 이재명의 '쓸모'를 본다. 이재명은 일을 해낼 줄 아는 일머리가 있는 사람이다.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 능력을 갖췄다. 그의 쓸모를 국민 앞에 증명해내는 것이 이번 대선의 핵심이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을 평가한다면. "홍준표는 과거의 장점을 잃었고, 안철수는 방향을 잃었다. 김문수는 왜 1위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한동훈은 변신을 시도하고 있으며, 그의 움직임은 주의 깊게 봐야 한다. 한덕수는 위협적인 존재는 아니지만, 한동훈과의 단일화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안정된 비전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대선에서 민주당이 집중해야 할 유권자층은 어디라고 보는가. "호남에서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것은 기본이다. 동시에 '국민의힘은 싫지만 민주당은 못 믿겠다'는 중도층을 설득해야 한다. 민주당은 전략적 부동층을 놓치면 안 된다. 이들은 국민 통합과 경제 성장을 보고 판단할 것이다. 이 후보가 끝까지 겸손하게,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그럴 때 부동층도 움직인다." -민주당과 이재명 캠프에 대해 오만함이 느껴진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오만은 가장 위험한 적이다. 선거 막판에는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 부동층이 많은 상황에서 외부 변수까지 겹치면 대선 결과는 쉽게 뒤바뀔 수 있다. 지금 여론조사 수치에 취해서는 안 된다. 끝까지 겸손하고 절박하게 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힌다면. "나는 이번 조기 대선을 대선 승리와 호남 발전을 새끼줄처럼 하나로 단단히 엮어내는 계기로 만들고자 한다. 민주당의 승리와 더 나은 세상, 호남의 발전을 하나로 엮어내기 위해 지역 민심을 세심히 듣고, 현장에서 얻은 의견을 반영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직 승리를 위해,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헌신할 것이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4.28 17:39

"승마도 경제다”…전북도, 말산업 소득 향상 '말(馬) 처럼 뛴다'

전북이 경제효과가 큰 말산업 활성화를 위해 승마대회 유치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관광 연계 콘텐츠 부족, 전문 인력 확보, 승마시설 규제 완화 등 넘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전북은 전국 35개 승마대회 중 25개를 유치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도 10개 대회가 선정돼 국비 3억 원을 확보했다. 대회당 평균 관람객은 2000여 명, 총 5만 명 이상의 인구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도는 관람객 1인당 평균 소비액을 20만 원으로 가정할때 직접 소비효과만 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간접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숙박, 외식, 교통, 관광업계는 물론, 대회 입상자에게 지급하는 지역 특산품과 상품권을 통한 농축산물 소비 진작 효과까지 나타나고 있다. 도가 말산업을 단순 스포츠가 아닌 농업·관광·문화가 융합된 복합경제 산업으로 키우려는 이유다. 승마산업의 경제적 파급력은 연구로도 뒷받침된다. 윤여경·조광민 연세대 연구팀이 지난 2017년 발표한 '말산업 육성 종합계획에 따른 국내 승마산업 지원 정책 분석'에 따르면 승마체험객 1인당 평균 소비는 약 21만 원, 투자 1억 원당 약 1.6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승마산업은 단순 레저를 넘어 농촌경제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전략 산업이라는 평가다. 또 같은 연구는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맞은 한국에서 테니스, 골프에 이어 승마가 대중 스포츠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승마는 신체활동과 심리치유 효과를 동시에 제공하는 웰빙 스포츠로 주목받고 있으며 유소년 승마, 재활 승마, 관광 승마 등 다양한 형태로 시장 수요를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순 체험을 넘어 농촌관광, 레저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역 전략산업화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앞서 전북은 2018년 말산업특구로 지정된 이후 인프라 확충에도 힘써왔다. 장수 국제승마장은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수준으로 시설을 개보수했으며, 익산과 완주에도 공공승마장을 신설했다. 유소년 승마단 육성, 재활승마 프로그램 활성화 등 수요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승마대회 개최 등 하드웨어 측면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관광 연계형 승마콘텐츠 개발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말산업 선도지역으로 꼽히는 제주특별자치도는 경마공원을 거점으로 체험형 승마, 관광승마, 승마힐링센터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연간 1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다. 특히 승마 관광단지와 승마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지역 관광수입의 5% 이상을 말산업에서 창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는 관광지와 승마시설 간 접근성을 높이고자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연계형 홍보 마케팅도 체계적으로 추진해왔다. 반면 전북은 승마장이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어 접근성과 대중성에서 한계가 있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해외 사례에서도 말산업의 전략적 가치는 입증되고 있다. 독일,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은 승마를 농촌관광과 결합해 승마시설이 있는 농가의 부가수입을 높이고 말 관련 스포츠·문화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일본도 말산업을 지역 소득 증대와 관광자원 다변화 전략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해왔다. 특히 홋카이도 지역은 2021년 기준 약 2조 원 규모의 말산업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새만금을 중심으로 경마공원 조성과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까지 추진하며 말산업 기반 경쟁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말 사육두수 전국 3위, 5개 시군 말산업특구, 3곳의 인력양성기관 등 인프라를 갖춘 데다, 농생명산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전북은 말산업 기반과 확장 가능성 모두 갖춘 지역으로, 국제 승마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4.28 17:38

청년이 머무는 농촌 만든다…전북, 청년마을 만들기 5곳 선정

전북특별자치도가 청년의 지역 정착과 공동체 회복을 이끄는 ‘2025년 전북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대상지로 익산, 김제, 부안, 정읍, 고창 등 5개 청년단체를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년 주도로 지역 특색을 살린 마을을 조성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앞서 전북자치도는 2022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총 20개 청년단체를 육성했다. 올해는 13개 팀이 신청해 서류·현장심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5개소를 확정했다. 선정된 단체는 각 1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주민과 협력해 청년마을 콘텐츠를 운영하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 기반을 다져갈 계획이다. 익산의 ‘익산청년연대’는 자연과 문화를 활용한 청년 마음 치유 마을을, 김제의 ‘쌀도시의 청춘연구소’는 농업 콘텐츠 중심 청년마을을 조성한다. 부안의 ‘다잇다잉’은 세대 간 돌봄과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정읍의 ‘샘샘 유한회사’는 시니어 패션쇼·리폼 워크숍 등 세대융합형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고창의 ‘원더청년’은 전통 옹기·씨간장 체험과 숲활동을 통해 공유·회복의 마을 문화를 키운다. 이들 단체는 사업 실행 전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계획을 구체화하고, 실질적 지역정착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과 지역사회가 함께 살아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전북형 지역정착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천영평 도 기획조정실장은 “청년이 지역에 뿌리내려야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며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전북형 지역정착 모델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4.28 17:35

전북도, 갈 길 바쁜 첨단 농생명산업 수도 육성

대선 공약으로 농생명산업 육성이 거론되면서 이를 차기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되게 하기 위한 전북특별자치도의 채비도 분주해 지고 있다. 유력 대선후보가 농생명산업 육성을 공약으로 거론한 만큼, 전북의 장점인 농업 인프라 활용과 첨단 기술을 융합한 육성 방안을 세우고 지역 공약으로 확실히 반영시키려면 전북자치도가 정책과 논리를 다듬는 등 철저한 준비와 대응이 요구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는 지난 24일 호남권 경선 당시 새만금을 방문하기 전 지역 공약을 발표하면서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거점으로 한 고부가가치의 농생명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재명 후보는 종자, 식물 단백질, 스마트 농업 기술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해 사실상 전북을 농생명산업 수도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후보의 농생명 산업 육성 공약은 현재 도가 농생명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추진하는 메가비전 프로젝트와 궤를 같이한다. 도는 종자생명산업클러스터 조성 등 농생명산업 관련 메가비전 프로젝트로 8개 사업에 국비 2조1255억 원을 확보하기 위해 대선 공약으로 이를 반영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먼저 도는 김제와 새만금을 중심으로 종자생명산업클러스터를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조성할 계획인데 국비 3537억 원 등 사업비 3592억 원을 들여 농업 반도체로 불리는 종자산업 활성화에 나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밖에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익산에 미래 신산업인 푸드테크 대체식품 혁신클러스터 조성에 국비 2438억 원 등 사업비 8598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의료용 식품 시장 선점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의료용 식품벨트 조성과 새만금 글로벌 푸드허브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2단계 추진, 국립식품박물관 건립, 농생명용지 활용을 위한 용수 등 농생명산업 수도에 걸맞는 필수 사업들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되려면 2조 원이 넘는 국비를 확보해야 하는데 사업의 타당성 등 논리 보강을 통한 정치권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도 관계자는 “농생명산업과 연계한 농업 생산의 고도화를 통해 지역 농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겠다”며 “대선 공약과 차기 정부 과제에 반영되기까지 농생명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이 풍부하고 구체화되도록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4.28 17:29

[이재명과 전북] "행정통합-새만금 관할권 갈등 '전북난제' 실질적 해결 주도 관건"

이재명 예비후보가 27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압도적으로 선출되면서, 그와 전북의 관계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 후보는 전북이 처한 '3중 소외론'을 직접 인지하고 강조해온 인물이다. 수도권과의 격차, 비수도권 내 역차별, 그리고 전북 내부 소외까지 겹친 현실을 정확히 짚어내며, 지역균형발전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그는 대도시권광역교통관리특별법(대광법) 통과, 공공의대 설립 재점화 등 전북 현안 해결에서도 일정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대광법은 전북권 광역교통망 확충의 제도적 토대를 마련했으며, 공공의대 문제 역시 중앙정치 테이블에 다시 올려 전북의 숙원 사업 해결 가능성을 열었다. 이 후보가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민주당은 역대급 여대야소(與大野小) 정권을 구축하게 된다. 이 같은 압도적 정국 주도권 아래, 전북 내부 갈등 조정과 통합을 이끌어낼 유일한 정치인으로서 이 후보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특히 전주·완주 통합 문제나 새만금 신항만 관할권 갈등과 같은 난제에 대해, 실질적 해결을 주도할 수 있는 인물로 사실상 전북정치권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다. 이 후보는 전북을 방문할 때마다 "전북의 문제를 방치하지 않겠다"며 "지역과 긴밀히 소통하며 해법을 찾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민주당 전북권리당원 A씨는 "이 후보가 단순한 지역 공약에 그치지 않고, 전북의 실질적 변화와 내부 갈등 중재를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4.27 19:00

민주당 대선 후보에 이재명 89.77%득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관련기사 3면) 이 후보는 이날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선출대회에서 권리당원과 전국대의원투표, 재외국민투표, 국민여론 조사 합산 최종 득표율 89.77%를 기록해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이 후보는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도 91.54%를 득표해 김동연 후보(5.46%), 김경수 후보(3.01%)를 크게 앞질렀다. 수락 연설에 나선 이 후보는 "20년 민주당원 이재명이 대통령 후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며 "압도적 정권 탈환으로 내란과 퇴행의 구시대를 청산하고 국민주권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자", "패배를 딛고 반드시 승리하자"며 지지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쳤다. 그는 이어 "국민통합과 경제회복, 세계를 선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하면서 "더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날이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지 23년이 되는 날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2025년 4월 27일도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는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이재명은 민주당의 후보이자 국민의 후보"라며 "국민과 함께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4.27 18:02

[한신협 대선 주자 공동인터뷰] 국민의힘 김문수

여권에서 단숨에 대권주자로 부상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 예비후보가 자신은 철저한 균형발전주의자라며 전북도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전북의 난제인 전주완주 통합, 새만금 관할권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해결책을 고민하겠다고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김문수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정책은 무엇인가? "저 김문수는 철저한 자치 분권주의자다. 그동안 지방자치가 많이 발전했지만 지방으로 권한이 더욱 많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방은 지방 발전의 주체가 되어야 하고 중앙정부는 뒤에서 도와주는 시스템으로 더욱 확실하게 구축되어야 한다. 그같은 차원에서 각종 인허가권과 조세권을 지방에 많이 나눠주는, 이른바 분권화를 더욱더 적극적으로 가속화해야 한다. 이렇게 지방의 권한과 책임을 높이면, 지방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지방 분권화 가속화는 지방의 생존 능력을 상승시켜 ‘양질의 일자리 증대–노동 인구 증가–저출산 문제 해결’로 연결되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다." -실제로 노력한 결과물이 있나.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면적의 상당 부분이 그린벨트로 묶여있었는데 수도권의 발전을 위해 불합리한 수도권 규제 완화 및 철폐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전국 5대 광역권으로 확대하겠다는 저의 공약도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전북같이 1차 산업(농어업) 비중이 큰 지역은 고령자들이 사망하면 마을이 사라질 위기다. 어떻게 지역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보는지? "고령화 대응 및 인구 유입 전략이 필요하다. 농어촌 어르신 건강관리 강화, 청년 유입을 위한 첨단산업단지 조성, 주택 및 창업 지원 강화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 전북 지역 전업농가 비율이 62%로 전국 3위에 이르는 만큼 스마트팜 확대, 농어산물 가공 및 관광과 연계한 ‘6차 산업화’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 1인 가구 21.7%, 2인 가구 57.5%인 인구 구성을 반영해 공동작업장과 공동식사 프로그램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 도입이 필요하며 도시민 유치를 위한 농촌체험마을 조성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전국 평균 57.1% 대비해 낮은 25.9%의 재정자립도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와 협력 체계 강화가 필수적이며 지역특화상품 개발로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전북은 새만금부터 전주 완주 통합, 관할권 분쟁 등 여러 난제를 풀어나가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으로서 이건 꼭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전북 현안이 있다면? "전북 주요 현안으로 새만금 재생에너지 단지 조성,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전주-완주 통합 등이 있다. 앞으로 이에 대한 대책과 공약을 마련하기 위해 전북도와 긴밀한 협의와 소통을 이어 나갈 것이며 각 현안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고 경제적 타당성 등이 입증되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지방소멸 문제도 심각하다. 지지부진한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는데. "공공기관 이전만으로는 지방이 살아나지 않는다. 지방 균형이니 혁신도시니 해서 관공서를 지방으로 내려보내도 지방은 갈수록 텅텅 비어가고 있지 않은가. 2024년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7만호 중 지방 미분양 비중이 75%를 넘어선 현실이 이를 말해준다. 결국은 기업이 지방으로 가야 한다. 독일 바이에른주에 갔더니 아디다스 본사가 한적한 시골에 있어 무척 인상적이었다. 세제 지원 때문이었다. 독일처럼 과감한 감세로 기업이 지방으로 가도록 해야 한다. 특히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경남 함양 같은 곳에 대기업이 이전하면 일자리와 인구가 증가한다. 여기에 각종 인허가권과 조세권을 지방에 많이 나눠주는 분권화를 가속화해야 한다. 그같은 차원에서 저는 경기도지사 시절, 판교에 테크노밸리를, 평택에 반도체단지를, 파주에 LCD단지를 유치하는데 성공했고 그 결과 경기도가 대한민국 성장동력의 메카로 우뚝 자리 잡았다. 그야말로 성공적인 도전이었고 성공적인 실험이었다.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경기도에서 성공한 실험을 전국의 지방으로 확산시킬 것이다. 국내 기업은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각국의 글로벌 기업이 대한민국 지방 곳곳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 전도사가 될 것이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4.27 18:00

3중 소외 속 전북, 이번에도 대선판의 '그림자'로 남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이번 경선 주자들이 충청권에는 행정수도 완성과 공공기관 이전 등 굵직한 공약을 쏟아낸 반면 전북에는 기존 사업 재확인 수준에 머물며 '3중 소외'를 방치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들이 중도층 승부처이자 각종 선거에서 '캐스팅보터' 지역으로 부상한 충청권에 집중하는 사이, 변함없는 지지세를 유지해온 전북은 전략적 관심에서 번번이 후순위로 밀려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경선이 본격화하면서 충청권을 둘러싼 '퍼주기 경쟁'은 뜨거워졌지만 전북은 이번에도 뒷전으로 밀려나는 구도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호남권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 주자들이 잇따라 전북을 찾았지만 기존 재생에너지 사업을 나열하는 수준을 넘지 못했고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나 신산업 육성 같은 전략적 약속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실제 이재명 후보는 충청권 공약으로 세종을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며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을 약속했고 대덕특구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후보 역시 대법원과 대검찰청까지 세종으로 이전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으며 첨단산업벨트와 초광역 교통망 구축 등 세밀한 지역 맞춤형 공약을 제시했다. 전북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4일 김제 새만금33센터를 찾아 재생에너지 산업을 국가 생존 전략으로 강조했지만 이는 이미 수년간 전북이 추진해온 사업의 재확인에 그쳤다. 이날 민감한 지역 현안인 공공의대 설립, 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에 대한 질문에도 이 후보는 "오늘은 에너지 중심 현장을 보고 듣는 자리"라며 답변을 피했다. 김동연 후보도 전북을 겨냥한 독자적 산업 비전 제시는 없었고 김경수 후보는 “올림픽 유치를 돕겠다”는 원론적 발언 외에 별다른 지역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 이 같은 전북 소외 현상은 선거 전략의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수도권과 중도층 공략이 대선 승패를 가를 승부처로 부각되면서 충청권은 전방위 공략 대상이 됐지만, 전북은 민주당에 대한 안정적 지지 기반으로 분류돼 상대적 무시 전략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같은 호남 내부에서도 광주·전남과 전북 간의 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광주·전남은 AI, 미래차, 에너지 등 신성장 산업 공약을 다수 챙긴 반면, 전북은 새로 유치한 국가사업 하나 없이 재생에너지 사업 반복에 머무르고 있다. 심지어 최근 추진 중인 호남권 메가시티 구상마저 광주·전남 중심으로 설계돼 전북은 부속지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와 지역 정치권은 민주당 경선이 끝난 뒤 본선 과정에서라도 실질적 공공기관 추가 이전, 전북형 미래 신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구체적 공약 마련을 강하게 요구할 방침이다. 전주지역을 지역구로 둔 한 정치권 관계자는 "전북은 그동안 민주당에 절대적 지지를 보내온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에 비해 유독 배제돼 왔다"며 "이번 대선에서도 이러한 양상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전라도의 중심이었던 전북이 정치적 존재감을 되찾기 위해 본선에서라도 지역사회가 분명하고 단호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4.27 17:31

전북도 K-방위산업 골든타임 놓칠까 전략 모색 부심

전북특별자치도가 K-방위산업 육성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전략 모색에 부심하고 있다. 27일 전북자치도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첫 호남 일정으로 새만금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는 문재인 정부 당시 추진됐으나 좌절됐던 현안들을 중심으로 전북 공약을 구성했다. AI 에너지 산업과 농생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메가시티로 새로운 호남시대를 열겠다는 것인데 이러한 전북 공약 발표에서 정작 전북자치도가 공을 들이는 방위산업의 내용은 한 단어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조기 대선 국면에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도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도는 전북만의 지역 특화 형식의 방산 육성을 위한 메가 비전 프로젝트를 통해 대선 공약 및 차기 정부 과제에 반영하도록 정치권과 보다 긴밀한 정책적인 공조를 강화하도록 했다. 전형적인 농업 중심의 농도 전북이 첨단 전략산업에 공을 들이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K-방산이다. 방산의 불모지로 치부됐던 전북이 경북, 경남, 대전에 이어 전국의 방산 4강 방산 도시로 우뚝 자리매김하려면 대선 등 차기 정부를 코앞에 둔 현재가 중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도는 메가 비전 프로젝트를 통해 방산 허브에 대한 청사진을 담아냈다. 이른바 전북형 K-방산허브 구축사업으로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전주와 완주, 군산, 부안 등 새만금 지역을 사업 대상지로 10년 간 국비 3250억 원 등 총 55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드론, 로봇 등 전북에 특화된 첨단소재분야 기술을 통해 차세대 전투 지원 체계의 테스트베드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도는 지난해 12월 전북테크노파크에서 안보경영연구원을 통해 방위산업 육성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한 상태로 오는 9월까지 이를 진행해 사업 논리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총 9700만 원의 용역비가 투입된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서 전북의 방위산업 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한 기본 계획 수립 등 지역 방산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인 육성 계획이 제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실행력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인데 전북이 방산의 변방 아닌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과 함께 예산 확보 등에 정치권과의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사업의 관건은 계획뿐 아니라 속도감 있는 추진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북형 K-방산허브 구축사업이 추진력을 얻으려면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정이 필요한데 현재 방위사업청에서는 올해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추경을 통해 반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탄핵 정국에 이어 조기 대선으로 접어들면서 향후 방산과 같은 국가적인 현안 사업들에 대해서는 속도감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며 “전북 방산 육성이 대선 공약은 물론 차기 정부 과제에 반영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4.27 17:31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