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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든데이'

마침내 금맥이 터졌다. 주춤하던 태극전사들의 질주가 다시 시작됐다.한국 여자사격의 새별 김장미(부산시청)가 울린 '금빛 총성'이 신호탄이었다. 김장미는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그리니치파크 왕립 포병대 기지의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25m 권총에서 합계 792.4점으로 디펜딩챔피언천잉(중국791.4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수가 여자 권총에서 올림픽 챔피언이 된 것은 김장미가 처음이다.이후 한 시간이 채 안 돼 다시 금빛 낭보가 날아들었다. 이번에는 남자 유도였다. 중량급 베테랑인 33세의 송대남(남양주시청)이 남자 90㎏급 결승에서 아슬레이 곤살레스(쿠바)를 맞아 연장 접전 끝에 안뒤축걸기로 절반을 따내고 극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송대남은 전날 남자 81㎏급의 김재범(마사회)에 이어 이번 대회 유도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우리 선수단에 안겼다.이날 '금빛 릴레이'는 여자 펜싱에서 완성됐다.'숨은 진주' 김지연이 한국 여자펜싱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그는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소피아 벨리카야(러시아)를 15-9로 완파하고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동안 한국 여자 펜싱 선수가 획득한 올림픽 메달은 4년 전 베이징에서 남현희(성남시청)가 딴 은메달이 전부였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03 23:02

<올림픽> 펜싱 金 김지연 "로또 맞은 기분이예요"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김지연(24익산시청)은 "로또에 당첨된 기분"이라며 짜릿한 기쁨을 전했다.김지연은 1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펜싱 여자 사브르 결승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인터뷰에서 얼굴 가득 환한 웃음을 지으며 소감을 전했다.김지연은 목에 건 금메달을 만지작거리며 "이러고 있어도 실감이 안 난다"며 "꿈을 꾸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사실 김지연은 선수단 내에서도 금메달 후보로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대표팀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어리고 본격적인 국가대표로 뛰기 시작한 지도 1년을 갓 넘긴 '애송이'이기 때문이다.김지연도 "32강부터 계속 '이겨놓고 가자'는 생각으로만 계속 뛰었다"고 고백했다.그는 "다른 국제 대회에서 2, 3등은 많이 했지만 1등은 처음"이라며 "원래 쉽게 포기하는 편인데 오늘은 정말 포기하기 싫었다"고 전했다.김지연의 최대 고비는 세계랭킹 1위 마리엘 자구니스(미국)와의 준결승이었다.이 경기에서 김지연은 3-9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기적같은 연속 포인트를 뽑아낸 끝에 15-13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금메달을 따낸 직후에도 울지 않았던 김지연은 자구니스와의 경기에서 이기고 나서는 눈물이 핑 돌았다고 했다.그는 "원래는 제가 따라잡기보다는 이기고 있다가 따라잡혀서 역전당하는 일이 많았는데, 그렇게 이기고 나니 '미쳤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웃었다.김지연은 "자구니스에게 밀리는 동안 3~4위전으로 밀리기 싫다는 생각으로 '제발 이기자'고 마음을 다잡았다"면서 "점수를 따라붙고 나니 '상대가 말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또 이번 대회 펜싱에서 오심이 많았던 데 대해서는 "그렇기 때문에 오심의 여지를 두지 않으려 더 악착같이 뛰었다"고 밝혔다.김지연은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만큼이나 말할 때에도 거침이 없었다.중학교 1학년 때 플뢰레 선수로 펜싱을 시작했다가 적성에 맞지 않아 사브르로 종목을 옮긴 이야기를 할 때에는 "(찌르기만 하기보다는) 마구 '후려치는' 것이 더 재미있겠다 싶어서 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에 빠뜨렸다.또 자신의 장점이 빠른 발이라고 설명하면서 학창 시절 별명이 '발발이'였다고 소개하기도 했다.김지연은 "펜싱은 나의 전부"라며 "칼을 잡고 있으면 자꾸 휘두르고 싶어진다"고 자신의 종목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02 23:02

<올림픽> 남북한 초반 쾌조..영국은 한숨 돌려

제30회 런던올림픽이 개막 5일째 경기를 마친 가운데 각국 메달 경쟁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개막일인 지난달 27일을 제외하고 16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가 벌써 3분의 1가량 지난 상황에서 나라별 희비도 엇갈리는 중이다.먼저 한국과 북한의 기세가 엄청나다.이번 대회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내건 한국은 1일까지 금메달 6개로 종합 3위에 올랐다.'골든 데이'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대회 첫날인 7월28일에 금메달 1개에 그쳤지만 1일 유도 송대남, 사격 김장미, 펜싱 김지연 등 예상하지 못했던 금메달이 줄줄이 나왔다.앞으로 양궁 남녀 개인전과 태권도 등 전통적인 강세 종목이 남아있기 때문에 한국은 목표 달성에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북한의 금메달 행진은 더 놀랍다. 많은 전문가가 이번 대회에서 북한이 금메달 1개를 따내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으나 벌써 금메달 4개를 가져갔다.역도에서 3개, 유도에서 1개의 금메달을 따낸 북한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의 하계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금4동5)에 근접했다.남북한 외에 대회 초반 메달 행진이 경쾌한 나라로는 프랑스를 들 수 있다.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로 종합 순위 10위(금메달 수 기준)에 오른 프랑스는 대회 초반에 금메달 5개를 획득했다.애틀랜타 대회에서 금메달 15개를 따낸 이후 2000년 시드니 13개, 2004년 아테네 11개로 계속 내리막을 탔던 프랑스는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 계영에서 2관왕에 오른 야닉 아넬을 앞세워 초반 메달 레이스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와는 반대로 초반 성적에 울상인 나라로는 개최국 영국을 비롯해 독일, 일본 등을 들 수 있다.영국은 대회 개막전만 해도 중국, 미국에 이어 종합 순위 3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만큼 강세가 예상됐다.그러나 대회 개막 후 나흘이 지나도록 금메달 소식이 없어 홈팬들의 애를 태웠다. 결국 대회 닷새째인 1일이 돼서야 조정과 사이클에서 금메달 하나씩을 따내 종합 순위 11위에 올랐다.독일도 마찬가지다. 대회 초반 이틀간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하자 독일 신문 빌트는 기사에 '완벽하게 부진한 대회 초반'이라는 제목을 달았고 슈피겔은 '메달아, 어디갔니'라고 비꼬기도 했다.대회 나흘째 승마에서 첫 금을 캐낸 독일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8개로 종합 순위 6위를 달리고 있다.일본은 메달 수만큼은 남부럽지 않다. 총 메달 수가 17개로 중국(30개), 미국(29개) 다음이다.그러나 금메달이 2개뿐이라 금메달 수를 기준으로 한 순위에서는 9위로 밀린다.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 16개로 종합 5위에 오를 때 '효자 종목' 역할을 톡톡히 했던 유도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2004년 대회에서 일본은 유도에서만 금메달 8개를 쓸어담았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유도에서 금메달 1개에 그치고 있다.아직 남녀 2개 체급씩 금메달 4개가 남았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유도에서 따낸 금메달 4개를 넘기기 어려워 보인다.한편 중국과 미국의 메달 경쟁은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 1일까지 중국이 금메달 17개로 미국의 12개를 앞서고 있다.그러나 미국이 강세인 육상이 3일 시작하는 반면 중국의 금메달 밭인 체조, 역도, 사격, 다이빙은 이미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섣불리 누가 앞설 것으로 전망하기 이르다.중국이 금메달 51개를 따내 36개의 미국을 제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대회 5일째 경기를 마친 상황과 비교해보면 4년 전에도 중국이 금메달 수에서 미국을 17-10으로 앞서고 있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02 23:02

올림픽<사격> 김장미, 여자 25m 권총 金

한국 여자 사격의 '신성' 김장미(20부산시청)가 2012 런던올림픽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땄다.김장미는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그리니치파크 왕립 포병대 기지의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201.4점을 쏴 본선 591점과 합계 792.4점으로 우승했다.2008 베이징올림픽 우승자 천잉(중국)이 791.4(585+206.4)점으로 은메달을 땄고 올레나 코스테비치(우크라이나)가 788.6(585+203.6)점으로 동메달을 안았다.이로써 김장미는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네 번째이자 사격에서는 진종오(33KT)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한국 여자 사격 선수로는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공기소총에서 우승한 여갑순 이후 20년 만에 나온 역대 두 번째 올림픽이다.김장미는 아울러 여자 권총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챔피언에 오른 한국 사수로 기록됐다.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승부였다.이미 본선에서 대회 신기록인 591점으로 2위를 5점차로 따돌린 김장미는 5발씩 1시리즈로 총 20발(4시리즈)을 쏘는 결선에서도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했다.가장 첫발을 만점(10.9점)에서 0.2점 모자란 10.7을 쏘는 등 첫 시리즈에서 51.2점을 기록해 선두를 유지했다.하지만 2시리즈에 김장미가 49.1점으로 주춤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본선 2위였던 타니야폰 프룩사콘(태국)은 2시리즈에서 46.8점을 쏘며 뒤로 처졌지만 본선 3위인 '디펜딩 챔피언 천잉이 1시리즈 52점, 2시리즈 51.6점을 쏘며 맹렬히 추격해오기 시작했다.3시리즈에서 김장미는 다시 49.3점으로 40점대에 머물렀고 반면 천잉은 52.8점을 꿰뚫으며 1위로 치고 올라갔다.마지막 4시리즈 다섯발을 남기고 김장미의 점수는 740.6점.741.4점을 기록중인 천잉에 0.8점이 뒤져 있었다.하지만 대표팀에서도 강심장으로 인정받은 김장미의 담력은 마지막 순간에 빛났다.첫발을 10.1점, 두번째는 10.4점으로 침착하게 10점대를 쏜 김장미는 세번째에 만점인 10.9점을 꿰뚫었고 장내에는 탄성이 가득찼다.반면 천잉은 10.1, 10.3점에 이어 세번째 발에서 9.3점으로 주저앉았다.승리를 예감한 김장미는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고 10점대를 두차례 더 쏴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02 23:02

'전북사이클 환상 레이스' 문광부장관기 전국대회, 고등부 단체경기·개인추발 등 1위

제4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사이클대회가 지난달 30일부터 전주벨로드롬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전라고, 전북체고 등 도내 고등부 선수들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대회 3일째인 2일 현재 도내 선수의 활약상을 보면 전라고는 4km 단체경기에서 1위를 차지했다.신동인, 유다훈, 정상현, 서형준 선수가 출전, 멋지게 우승 테이프를 끊은 것.또 전라고 신동인은 3km 개인추발에서 1위에 올랐다.이들은 전북이 자랑하는 학생부 전국정상급 선수들이다.전북체고 오현지도 2km 개인추발에서 가뿐하게 1위를 차지했다.황인아는 스프린트 부문에서 2위, 권은희는 3000m 책임선두에서 2위, 오현지·황인아·권은희는 3km 단체추발에서 2위에 올랐다.하지만 중학교 선수들은 고교 선수에 비해 다소 전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삼례중 박주안은 1000m 속도에서 3위, 전북체육중 윤경화는 1km 개인추발에서 3위를 차지했다.전북사이클연맹 조화훈 부회장과 김효근 전무이사는 "도내 어린 선수층이 엷어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고등부의 경우 빼어난 선수들이 제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이번 대회는 2일 각 종목별 최종전을 치른뒤 폐막한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8.02 23:02

'배드민턴 져주기 파문' 한국도 위험

2012 런던올림픽 배드민턴에서 불거진 '져주기 파문'으로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인도네시아까지 국제연맹의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배드민턴 여자복식 4개조, 8명을대상으로 1일 오후(현지시간) 청문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고의 패배 의혹이 불거진 왕샤올리-위양(중국) 조와 정경은-김하나(한국) 조의 조별리그 A조 경기, 하정은-김민정(한국) 조와 멜리아나 자우하리-그레시아 폴리(인도네시아) 조의 조별리그 C조 경기가 조사 및 징계 대상이다.이들 8명의 선수가 모두 조사 대상이며 어떤 수위의 징계를 검토 중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BBC 방송 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BWF는 성명을 내 "이들 선수가 경기에 이기려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 않았다"며 "그런 방식의 행동은 분명히 스포츠에 대한 모욕이자 해악이다"라고 비난했다.당초 한국은 중국 선수들의 의도적인 져주기 문제를 제기했으나 BWF에서는 우리선수들 역시 이기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세계랭킹 1위인 왕샤올리-위양 조는 A조 2위를 차지해야 결승 전까지 자국 동료인 톈칭-자오윈레이 조를 만나지 않기 때문에 정경은-김하나 조를 상대로 일부러 엉성한 플레이를 해 관중들의 야유를 받았다.하지만 외신들은 중국은 물론 한국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승리에 대한 열의를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배드민턴 복식이 중국과 한국의 서로 져주기 시도에 희극으로 전락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선수들도 중국의 황당한 플레이를 그대로 따라해 심판으로부터 함께 경고를 받았다"고 지적했다.게다가 이어진 하정은-김민정 조와 자우하리-폴리 조의 C조 경기에서도 서로 지려는 듯한 소극적인 플레이가 펼쳐져 심판이 블랙카드를 꺼내들었다가 철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앞서 '고의 패배'로 A조 2위를 차지한 세계랭킹 1위인 왕샤올리-위양 조를 8강에서 피하려면 C조에서 2위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로이터 통신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배드민턴 선수들이 이익을 위해 일부러 졌다"며 "이날 두 경기가 올림픽 배드민턴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평가했다.다만 선수와 코치들 사이에서는 한국이나 인도네시아보다 '절대강자'인 중국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좀더 큰 것이 사실이다.불가리아 배드민턴 대표 페트야 네델체바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모든 것을 컨트롤하려고 한다"며 "이번 사태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중국이 원하는 대로 해온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또다른 불가리아 선수 알레시아 자이차베도 "중국은 작년에도 그런 식으로 (승부를 조작해) 20여차례나 자국 선수들끼리의 경기를 피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익명을 요구한 대만의 한 지도자는 로이터 통신에 "그건 중국 선수들이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단언했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기타
  • 2012.08.02 23:02

일본 여자양궁 빛낸 '전북 출신'

일본 여자양궁의 뿌리는 곧 전북양궁임이 확인됐다.전북에서 초중고교를 마치고 집안사정으로 일본에 건너간 자매중 언니가 2006년 베이징 올림픽때 일본 대표선수로 출전했고, 동생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일본 여자양궁대표로 출전, 올림픽 역사상 첫 메달을 따냈기 때문이다.화제의 주인공은 엄혜랑(27)-엄혜련(25) 자매.전주서신초~풍남여중~전북체고를 거치는 동안 국내 무대에서 탄탄한 실력을 쌓은 이들은 실업팀에서 잠시 활동하다 2005년 일본에 건너갔다.곧바로 일본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에 릴레이 출전한 이들은 일본 여자양궁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을 따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된다.이들이 일본에 건너간 이유는 기구한 운명 때문이었다.언니가 불과 6살밖에 안됐을때 부모가 이혼을 하면서 이들 자매는 전주에서 생활하고 있는 친할머니의 손에 맡겨졌다.이들이 성인이 될때쯤, 이미 일본인과 재혼한 어머니는 이들을 일본으로 불렀다.양궁선수의 길을 걷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어머니의 뜻에 따라 곧바로 일본인으로 귀화한 이들은 선수로서 꾸준히 성장한다.언니인 엄혜랑(일본명 하야카와 나미)은 일본 국가대표가 된 이래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금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개인전 6위, 단체전 8위에 입상했다. 이번에 여자양궁 단체전 금메달을 딴 전북 출신 최현주와는 어릴때부터 가장 친한 친구로 지냈다.동생 엄혜련이 언니의 바통을 곧바로 이어받았다.엄혜련은 2010년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일본 신기록 보유자가 됐고, 지난해 일본 국가대표로 뽑혔다.마침내 이번 런던올림픽때 엄혜련(일본명 하야카와 렌)은 주장 완장을 차고 일본팀 대표로 출전해 여자양궁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다.엄혜랑-혜련 자매의 작은 아버지인 엄혁용씨(조각가)는 "어쩔 수 없는 가정사정으로 인해 일본에 귀화했지만, 어려움을 무릅쓰고 국제무대에 출전해 성공을 거둔 조카들이 자랑스럽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8.01 23:02

전북의 딸들 런던을 사로잡았다

지구촌 스포츠 축제인 제30회 런던올림픽의 성대한 막이 올랐다.대한체육회 임원, 전국 시도체육회 사무처장 등과 함께 지난 29일 영국 런던에 도착, 일주일간 경기를 관람한뒤 귀국 예정이다. 이 곳 런던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활기차고 뜨거운 분위기다.올림픽이 시작된후 4일동안 우리나라 많은 선수들이 출전을 해서 그간 갈고 닦았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초반이긴 하지만, 국내 선수단은 당초 기대했던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아 조금은 침체된 분위기다.흔히들 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이 내려준다고 한다.우리나라 선수단은 금메달 10개를 획득,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올림픽에 출전했다. 순조롭게 순항을 하고 있는 종목도 있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종목도 있는게 사실이다.현지에서 국내 선수단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경기장 마다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다.지난 29일은 우리나라 여자 양궁팀이 올림픽 7연패라는 올림픽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해서 현지 선수단뿐만 아니라 고국에 있는 국민들에게도 큰 기쁨을 주었던 하루였다.한치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비가 내리는 악조건속에서도 냉정하리만큼 침착하게 한발한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왜 양궁 강국인가를 새삼 깨달았다.하늘에서 내려준 금메달 획득의 현장에 서있는 세명의 선수중 우리 전북 출신 선수들이 두명이나 있었다. 주인공은 바로 전북도청 이성진 선수와 전북에서 태어나고 자란 최현주 선수다.두 선수의 멋진 활약으로 인해 최근 여러가지로 침체돼 있는 전북체육의 많은 지도자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을 것이다.경기가 끝난뒤, 전북의 자랑스런 딸들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서있을 때 그 감격과 기쁨이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심정이었다.함께한 응원단과 서로 붙들고 엉켜져서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하나가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며칠 있으면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곳에 머무는 동안 한 경기라도, 한 선수라도 더 찾아다니면서 목이 터져라 응원하고 격려하고 싶다.경기침체와 무더위에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런던올림픽에서 전해지는 승전보는 분명 갈증을 해소하는 단비가 아닐 수 없다. 한국에서는 올림픽을 시청하느라 밤과 낮이 바뀌어 생활하는 분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때 모두가 힘을 모아서 응원을 한다면 이곳 런던에 있는 선수들도 그 기를 받아 좋은 결과로 보답할 것이라 믿는다.전북의 체육인들도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전북체육이 다시한번 아픔을 딛고 우뚝 설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고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해주기를 기원한다.올림픽 기간 동안 이곳 런던에서 더 많은 승전보가 울려퍼졌으면 좋겠다.특히 전북출신 선수단이 더욱 선전할 수 있도록 도민들이 멀리서나마 힘찬 응원을 하고 있음을 선수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그러하기에 도내 선수 모두는 지금 이순간에도 기도하는 심정으로 순간순간을 지내고 있다. 런던올림픽을 통해 도민이 하나임을 새삼 깨닫게된다.

  • 스포츠일반
  • 기고
  • 2012.08.01 23:02

칩샷 - 볼은 띄우지 말고 낮게 굴려라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 속에서 골퍼들은 고민한다. 라운드를 즐기러 골프장으로 향할 것인가, 아니면 에어컨이 있는 집에서 편히 쉴 것인가. 대부분의 골퍼들은 폭염이 계속되면 집에서 쉬는 쪽을 택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열성적인 골프 마니아들이 많아졌다. 골프마니아들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골프를 여름휴가로 즐기려고 골프장으로 떠난다. 즐거운 휴가를 골프로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칫 무더위 속에 일사병과 열사병으로 즐거운 휴가를 망칠 수 있다. 일사병과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염분과 미네랄이 함유된 스포츠 드링크는 체내흡수력이 좋고 근육경련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 라운드에 2L 정도 수분을 섭취하는 게 좋다. 챙이 넓은 모자나 선캡을 착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칩샷은 그린 주변에서 홀컵에 볼을 가까이 붙이려는 샷이다. 따라서 스윙의 크기가 클 필요가 없으며, 보다 정확한 결과를 위해 불필요한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먼저 셋업 자세는 사진과 같이 체중은 진행방향인 왼발에 70%이상을 실어놓고, 몸은 오픈이 되어야 한다. 몸을 오픈시키기 위해서 왼발을 10cm정도 아래로 내려야 한다. 그러면 클럽이 볼에 맞을 때 쉽게 잔디로 파고들어가며 클럽의 중심에 볼을 맞출 수 있다. 하지만 오픈을 하지 않고 자세를 취한다면, 클럽이 볼과 잔디를 정확히 쳐낼 수 없을뿐더러 톱핑을 칠 확률이 높아진다.클럽은 높게 들지 말고 낮게 유지해야 하며, 자세를 볼이 홀컵 근처까지 굴러갈 때까지 유지해주는 것이 미스샷을 줄이는 방법이라 하겠다. 초보골퍼일수록 어프로치를 할 때 볼을 띄워 올리려는 경향이 크다. 그래서 클럽을 퍼 올리는 동작을 하게 되는데, 이 같은 동작은 뒤땅이나 토핑을 유발하여 어프로치의 실패를 가져오게 된다. 볼을 높게 띄워 그린에 안착시켜 홀컵 옆에 딱 붙이는 샷은 프로들도 구사하기 어렵게 생각하고 잘 시도하지 않는다. 물론 대회기간에는 더욱 그러하다. 볼을 띄울 수밖에 없는 상황을 제외하고는 십중팔구는 볼을 낮게 굴리는 것이 현명한 플레이 방법이라 하겠다. /써미트골프아카데미

  • 스포츠일반
  • 기고
  • 2012.08.01 23:02

런던 올림픽, 북풍 북한, 실력으로 연일'금 폭풍'

북한 선수단이 런던올림픽에서 연일 '괴력'을 발휘하며 금메달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북한은 29일(현지시간) 유도 여자 52㎏의 안금애(32)와 역도 남자 56㎏급의 엄윤철(21)이 금메달 2개를 따낸 데 이어 30일에는 역도 남자 62㎏급의 김은국(24)이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세 번째 금메달을 따내면서 국가별 메달 레이스에서 4위(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올라섰다.금은동 각 2개에 그친 한국보다도 두 계단 높은 순위다.한국이 사흘 연속 수영과 유도, 펜싱에서'판정 번복'과 심판진의 시간 엿가락 늘이기로 적지 않은 피해를 본 반면 북한은 금메달을 목표로 삼았던 종목에서 연일 승승장구 하고 있어 희비가 교차하는 모양새다.총 56명의 선수를 이번 대회에 파견한 북한은 힘이 필요한 유도와 역도에서 금메달 행진을 벌이며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금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따내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를 능가할 공산도 크다.대회 개막 전인 25일 콜롬비아와의 여자 축구 경기에서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실수로 인공기 대신 태극기가 전광판에 소개된 탓에 이에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북한은 대회가 시작되자마자 '떼쓰기'가 아닌 실력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며 순항하고 있다.특히 화끈한 경기 내용으로 세계인의 호기심을 끌고 있다.이번 대회 들어 적극적인 공격보다 수비로 일관, 흥미를 반감시키고 있는 유도에서 안금애는 오금대 떨어뜨리기라는 기술로 유효승을 거두면서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엄윤철과 김은국은 그야말로 놀라운 힘으로 세계를 평정했다.엄윤철은 용상에서 자신의 몸무게의 세 배에 해당하는 168㎏을 번쩍 들어 올림픽신기록을 작성했고, 인상에서의 무게 부족을 너끈히 만회하며 우승했다.김은국은 인상에서 압도적인 힘을 뽐내며 세계 타이기록인 153㎏을 들었고 용상에서 174㎏을 보태 합계 327㎏의 세계기록으로 축배를 들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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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01 23:02

런던올림픽 '10·10' 목표달성 문제없다

런던올림픽에서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내 3회 연속 종합순위 10위 이내에 오르겠다는 '10-10' 전략을 세운 한국 선수단이 초반 금메달 획득이 주춤한 상황에서도 목표 달성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한국은 대회 사흘째인 30일(현지시간)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내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6위를 달리고 있다.대한체육회와 한국선수단은 이날까지 최대 6개의 금메달을 수확해 초반 메달 레이스에서 확고한 주도권을 잡을 계획이었다.그러나 양궁 여자 단체전과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진종오(KT)가 예상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뿐 나머지 종목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4회 연속 우승을 기대했던 양궁 남자 대표팀이 미국에 덜미를 잡혀 동메달에 머물렀고, '땅콩 검객' 남현희(성남시청)는 펜싱 여자 플뢰레에서 두 차례나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4위에 그쳤다. 우승이 유력했던 세계랭킹 1위 왕기춘(포항시청)은 유도 남자 73㎏급에서 경기 중 양팔을 모두 다치는 최악의 상황을 겪고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이 와중에 '판정 번복' 파동이 결정적인 순간 두 번이나 발생하면서 금메달 사냥에 큰 차질을 빚었다.수영 남자 400m 자유형에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박태환(SK텔레콤)은 '실격 번복'을 겪은 탓에 결승에서 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은메달에 머물고말았다.또 유도 남자 66㎏급에 출전한 조준호는 심판의 '청기 백기' 게임에 희생양이 되면서 결승 진출 기회를 놓쳤고 패자부활전에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급기야 30일 펜싱 여자 에페에서는 신아람(계룡시청)이 고무줄 같은 시간 계측과 1초를 엿가락처럼 늘인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 탓에 결승 티켓을 놓친 뒤 3-4위전에서도 패하고 말았다.예상치보다 금메달 4개가 적은 상황이나 한국선수단의 한 관계자는 "아직은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도 많은 경기가 남은 만큼 양궁, 태권도, 사격, 체조, 레슬링 등에서 금메달을 보태면 10개는 너끈히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사격은 '금메달 2개+알파'를 목표로 잡고 추가 메달 획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여자 25m 권총과 남자 50m 권총에서 메달을 보탤 공산이 크다.유도에서는 '최후의 보루' 김재범(한국마사회)이 31일 남자 81㎏급에서 금맥을 캔다면 '노골드'의 수모에서 벗어날 수 있다.태권도는 차동민(한국가스공사), 이대훈(용인대), 황경선(고양시청)을 앞세워 출전하는 4개 체급에서 2~3개의 금메달을 따내 종주국의 체면을 살리겠다는 자세로 나선다.'효자종목' 양궁은 남녀 개인전에서 동반 우승을 노린다.이밖에도 복싱의 신종훈(인천시청), 남자 체조의 양학선(한체대), 레슬링의 정지현(삼성생명), 역도의 사재혁(강원도청)원정식(한체대), 배드민턴의 이용대-정재성(삼성전기)이 쟁쟁한 맞수를 따돌리고 예상대로 금메달을 따낸다면 한국의 금메달은 최대 16개까지 가능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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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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