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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심판 전영천, 또 다른 '런던의 영광'

런던올림픽에서는 비단 선수와 지도자만 활약한 것이 아니고 대한민국 심판들도 제몫을 톡톡히 해내며 한국의 성가를 국제무대에 널리 알렸다.한국 심판중 런던올림픽에서 가장 돋보인 사람을 꼽는다면 단연 유도 전영천 심판(52고창군청 감독사진)이다.전북 출신으로는 사상 최초로,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런던올림픽 유도 심판으로 활동한 그는 대회 기간 내내 흠잡을데 없는 공정하면서도 매끄러운 경기진행을 해 국제올림픽위원회나 국제유도인들로부터 Perfect (완벽한) 심판이란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유도의 경우 맨 마지막날 열리는 마지막 경기(지난 3일)는 헤비급(+100kg급) 결승전이어서 가장 주목을 끌 수밖에 없었다. 그 경기의 주심을 맡은 이가 바로 전영천 심판이다.전북체고 1학년때 유도를 시작한 이래 유도인으로 살아오는 35년중 가장 영광스런 장면이 바로 그때였다고 한다.런던에서 귀국한 전영천 심판을 만나 올림픽 심판으로 참가한 스토리를 들어봤다."결승전 경기가 열리기 불과 10여분 전에 제가 주심을 맡는다는 통보를 받고서는 망치로 머리를 한방 꽝 하고 맞은 느낌이었습니다."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심판으로서 가장 명예로운 자리에 설 수 있게된 때문이다.이날을 위해 수십년동안 준비해온 나날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대한민국 소속 40여명의 국제심판중 단 한명을 뽑는 어려운 경쟁을 이겨내고, 또다시 국제무대에서 경쟁을 거듭하면서 전세계에서 24명을 선정하는 올림픽 심판이 되기까지 고비고비가 너무 많았음은 물론이다.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약 2개월전부터 좋아하는 술을 끊다시피했다.매일 새벽 전주시 진북동에 있는 집에서 치명자산 성지까지 올라가 체력단련을 하고, 몸을 날렵하게 하기 위해 체중도 5kg넘게 감량했다.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에서도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해서 심판을 봤다.유도는 주심 1명과 부심 2명이 진행하는데, 이들을 6명의 감독관이 지켜본다.모든 경기는 비디오 분석을 통해 심판의 판단을 또한번 따진다.오전 경기를 분석해서 오심을 한 심판은 오후 경기에서 제외된다.점심이후 진행되는 준결승 때부터는 총 24명의 심판중 10명이 떨어져 나간다. 경기가 진행되는 도중 관중들은 모르지만, 심판의 손은 축축하게 젖을 수 밖에 없다. 경기마다 워낙 긴장감이 넘치기 때문이다.가장 비중있는 마지막날, 마지막 경기의 주심을 맡았다는 것은 국제심판중 1위로 평가받았음을 웅변하는 것이다.기존 경기에서 가장 완벽하게 심판을 본 사람만이 평가를 통해 결승전 주심을 맡게 된다.어떤 경기에서는 심리적으로 한때 흔들리기도 했다.일부 한국 선수단 사이에서는 한때 일본 선수에 불이익을 줘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다고 한다.일본 심판으로 인해 한국 선수가 불이익을 받았다는 오해가 확산된 때문이다.전 심판도 대한민국 사람인지라 한때 번민이 있었지만, 심판 전영천은 끝내 공정하게 판정했다."관중석을 꽉 채운 5000여명의 관중과, 심판 감독관이 지켜보고, 무엇보다도 모든 지구촌 사람들이 지켜보는 데 공정성을 잃는다면 이는 대한민국 출신 심판으로서 부끄러운 일 이라는 판단을 한 거죠."전 심판은 그때의 심정을 이렇게 전했다.모든 대회가 끝나고 귀국길에 오르면서부터 심판 전영천은 자신이 유명해져 있음을 새삼 실감했다고 한다.유도인들은 말할것도 없고, 일반인들이 자신을 알아봤기 때문이다.TV로 중계된 유도 경기에서 전영천 심판의 모습은 너무나 자주 목격됐다.전주나 고창에서 사람들을 만날때면 그들이 달려와 반갑게 악수하면서 "유도에서 3번째 금메달을 딴 사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냈지만, 전영천 심판이 눈에 보이지 않는 금메달을 따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장수에서 태어나 전북체고, 용인대를 졸업한 그는 국가대표까지 지냈으나 갑작스런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중도에 접는 아픔을 겪었다.선수로는 실패했지만 우석고고창군청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뚜렷한 성적을 낸 그는 마침내 꿈에도 그리던 올림픽 결승 경기 주심을 맡는 행운을 안았다.20여년 넘게 심판으로 활동하면서 겪었던 일화를 책으로 펴내고 싶다는 전영천 심판의 다음 목표가 기대된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8.16 23:02

고창 고인돌배 생활체육 전국유도대회 성료

대한유도회가 주최하고 전라북도유도회(회장 최동훈)가 주관한 '2012 고창고인돌배 생활체육 전국유도대회'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2일간 고창군립체육관에서 개최됐다.전국의 유아초중고대학생 및 일반 생활체육 유도선수와 임원 등 약 18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남개인전, 단체전, 본 경연대회로 나뉘어 펼쳐졌다. 11일 오전에 고창군립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이강수 군수, 박래환 군의장, 대한유도회 김정행 회장과 최종삼 부회장을 비롯한 유도관계자들이 참석, 대회를 빛냈다.유도체육의 활성화와 동호인들 간의 유대강화를 위해 매년 펼쳐지는 고창고인돌유도대회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유도대회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유도체육의 저변확대 및 생활스포츠의 정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번 대회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유치부 -25㎏정형진(광양유도관) -30㎏방승혁(사북유도관) △남초 저학년부 -25㎏소재민(광양유도관) -30㎏김태연(재천유도관) -35㎏김현수(인천현대유도관) +35㎏노승원(동두천유도회관) △여초 저학년부 통합 김지영(산본유도회관) △남초 고학년부 -36㎏이지형(부산상무유도관) -42㎏신범호(춘천유도관) -48㎏이준(용인대대한유도관) -54㎏김규승(영통유도체육관) -60㎏강태환(영통유도체육관) -66㎏조영주(평택유도관) +66㎏박건수(산본유도회관) △여초 고학년부 -40㎏임지원(용인대대한유도관) -50㎏이찬희(송탄유도관) +50㎏유예진(용인대대한유도관) △남중부 -45㎏오의창(수진유도회관) -50㎏김유종(춘천유도관) -55㎏조병찬(용인대서정유도체육관) -60㎏김우진(부산한국유도관) -66㎏구자훈(임학유도체육관) -73㎏토다호쿠토(홍화유도관) -81㎏오종윤(춘천유도관) -90㎏정건(신갈유도관) +90㎏백창현(부산상무유도관) △여중부 -48㎏이원선(목포상무유도관) -52㎏김지희(사북유도관) -57㎏오소정(용인대서정유도체육관) -63㎏이승희(용인대서정유도체육관) -70㎏김가희(임장사유도관) +70㎏정유진(광무유도관)△남고부 -55㎏박예찬(신갈유도관) -60㎏박종석(부개고)- 66㎏이본(유사사유도관) -73㎏강민호(유사사유도관) -81㎏박재영(사직유심유도관) -90㎏김상우(오산시유도회관) -100㎏이호준(영통유도체육관) +100㎏강민우(부산한국유도관) △여고부 -48㎏최유림(임장사유도관) -52㎏박정원(용인대정진유도관) -57㎏이소현(용인대용진유도관) -63㎏최경임(부산상무유도관) -70㎏박수진(산본유도회관) +70㎏신태숙(잠실유도회관) △남대부 -60㎏이도형(부산한국유도관) -66㎏최광수(올림픽유도관) -73㎏양큰솔(조선대백학유도팀) -81㎏손종율(용인대용진유도관) -90㎏장은학(용인대현대유도관) +90㎏최봉균(수성유도관) △여대/여일반부 -48㎏김소연(중부대 경찰행정학과) -52㎏정숙화(용인대서정유도체육관) -57㎏박서연(하양유도관) -63㎏김현진(올림픽체육관) +63㎏권유미(중부대 경찰행정학과) △청년일반부 -60㎏정원택(진주시립유도관) -66㎏이경준(진주시립유도관) -73㎏김학중(코리아유도관) -81㎏유경원(잠실유도회관) -90㎏김병섭(형제유도관) -100㎏정대운(부산한국유도관) +100㎏천성표(구미영무유도관) △중년일반부 -66㎏정원락(금강유도체육관) -73㎏이재철(기아유도인회) -81㎏이종하(현대자동차) -90㎏김준응(영동유사모) -100㎏윤길용(쌍용유도장) △장년일반부 -66㎏백성수(안동시유도회)- 73㎏최종태(유용발유도관) +73㎏김영덕(현대자동차)씨가 우승의 기쁨을 차지했다.

  • 스포츠일반
  • 김성규
  • 2012.08.15 23:02

'런던의 영웅들' 금의환향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역대 원정 올림픽 사상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한국 선수단이 위풍당당하게 돌아왔다.이기흥 선수단장이 이끄는 한국 대표 선수단 본단은 14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귀국했다.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이기흥 단장 등 임원과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범(한국마사회), 송대남(남양주시청),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황경선(고양시청), 한국 리듬체조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요정' 손연재(세종고) 등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나눠 타고 도착했다.런던올림픽 22개 종목에 참가한 한국은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종합 5위에 올라, 목표로 했던 '10-10'(금메달 10개 이상-종합 10위 이내)을 무난히 넘어섰다.역대 최다 금메달을 기록한 2008년 베이징 대회(금 13개)와 같은 수의 금메달을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금 37개)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역대 최고 종합순위인 1988년 서울 대회(금 12은 10동 11)의 4위를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종합 5위를 달성해 원정으로 나선 올림픽에서는 가장 좋은 순위를 기록했다.입국장에서 간단한 환영행사로 팬들에게 인사한 선수단은 공항 내 밀레니엄홀에서 해단식 및 기자회견을 했다.본단에 앞서 입국한 박태환(SK텔레콤)과 레슬링의 김현우(삼성생명), 양궁의 기보배(광주광역시청), 오진혁(현대제철), 사격의 진종오(KT) 등 메달리스트도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했다.해단식은 이기흥 단장의 성적 보고와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치사로 이어졌고, 이 단장이 박용성 회장에게 단기를 반납하는 것으로 런던올림픽 대장정이 마무리됐다.공항에서 기자회견까지 일정을 마친 선수단은 여의도공원으로 이동해 '환영 국민대축제'에도 참가했다.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15 23:02

스포츠로 우정 나눈다

한국과 일본 양국 청소년들의 스포츠와 문화교류를 통한 우호증진을 위한 제16회 한·일청소년스포츠교류대회가 16일부터 22일까지 군산시 일원에서 개최된다.이번 한·일청소년스포츠교류는 한국선수단 218명과 일본선수단 216명이 참가한 가운데 합동연습, 공식경기, 문화탐방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한국선수단은 전북선수들로 구성돼 있고, 일본선수단은 나라현, 시가현 대표 선수들이 참가한다.초등부와 중등부가 참가하며, 축구, 배구, 농구, 탁구, 배드민턴 등 5개 종목에 걸쳐 두 나라간 경쟁이 펼쳐진다.전북체육회는 지난해 한·중 청소년스포츠교류에 이어 이번에 한·일청소년스포츠교류를 전북에 유치하는 성과를 일궈냈다.이를통해 도내 대표 선수들이 폭넓게 국제교류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됐다.이번 한·일청소년스포츠교류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전북체육회가 주관하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후원을 맡았다.올해 교류전에서 한국대표로 참가한 도내 선수들은 내년에 일본에서 열리는 교류전에 파견된다.이번 교류대회의 일본선수단 환영연은 오는 17일 오후 6시30분 군산리버힐호텔에서 열린다.전북체육회 고환승 사무처장은 "이번 한일 청소년 스포츠 교류를 통해 도내 학생 선수들이 보다 선진화된 훈련기법을 터득하거나, 동기부여가 돼서 더 열정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외국 선수들에게 전북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8.15 23:02

"녹색 그라운드 지존 가리자"

2012 전주시장배 청소년클럽대항 축구대회가 13일부터 15일까지 전주 완산·덕진·아중 체련공원에서 열린다.청소년들의 한마당 잔치인 이번 대회는 풍부한 여가생활을 누리고, 청소년들이 서로 당당한 경쟁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이번 대회는 주5일째 수업의 전면 시행에 따른 주말 청소년 대상 축구 생활체육교실 참가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주말리그 등으로 운영해온 전주시내 26개 중·고 클럽축구팀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지기 때문에 연일 열전이 이어지고 있다. 축구인들은 "우수한 축구선수를 발굴, 육성함은 물론, 청소년들 사이에 축구를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클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경기장에 모인 각 클럽팀 선수들은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며, 팀의 승리를 위해 비지땀을 흘렸다.평소 클럽 활동을 통해 기량을 익힌 선수들은 엘리트 선수 못지않은 빼어난 기량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청소년들의 힘과 투지가 경기 내내 힘차게 뿜어져 나왔으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인해 응원하러 나온 학부모 등 관람객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며, 15일 각 부문별 우승자를 가린다.올해 대회는 처음으로 전주시의 지원에 의해 열린다는 의미가 있다.송하진 전주시장은 "성인들의 경우 주말 동호인 리그, 시민생활체육교실, 생활체육광장사업 등을 연중으로 운영하면서 전주시가 생활체육에 관한 한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학 있다"면서 "이번 청소년 클럽대항 축구대회는 평소 연마한 기량을 평가받고, 청소년들이 다함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한편, 상대에 대한 배려를 익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8.15 23:02

'런던의 영웅들' 환영 속 귀환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역대 원정 올림픽 사상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한국 선수단이 위풍당당하게 돌아왔다.이기흥 선수단장이 이끄는 한국 대표 선수단 본단은 14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귀국했다.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이기흥 단장 등 임원과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범(한국마사회), 송대남(남양주시청),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황경선(고양시청),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요정' 손연재(세종고) 등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나눠 타고 도착했다.런던올림픽 22개 종목에 참가한 한국은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종합 5위에 올라, 목표로 했던 '10-10'(금메달 10개 이상-종합 10위 이내)을 무난히 넘어섰다.역대 최다 금메달을 기록한 2008년 베이징 대회(금 13개)와 같은 수의 금메달을 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금 37개)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역대 최고 종합순위인 1988년 서울 대회(금 12은 10동 11)의 4위를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종합 5위를 달성해 원정으로 나선 올림픽에서는 가장 좋은 순위를 기록했다.입국장에서 간단한 환영행사로 팬들에게 인사한 선수단은 공항 내 밀레니엄홀에서 해단식 및 기자회견을 했다.본단에 앞서 입국한 레슬링의 김현우(삼성생명), 양궁의 기보배(광주광역시청), 오진혁(현대제철), 사격의 진종오(KT) 등도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했다.해단식을 시작하면서 성적보고를 한 이기흥 단장은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은 메달을 획득했든 하지 않았든 모두 승리자"라면서 "브라질 올림픽에서도 희망과 꿈을 주는 선수단이 되겠다"고 말했다.이어서 박용성 회장은 "온 국민의 성원 덕분에 한국 선수단이 종합 5위의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라면서 "국격을 높이고 국민에게 힘과 용기를 준 선수단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박 회장은 축구 동메달 결정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한 박종우에 대해서는 "대한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16일까지 진상조사서를 내고, FIFA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어떤 조치를 원하는지 보고하게 돼있다"라면서 "FIFA가 IOC에 어떤 보고서를 내는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치사에서 "심판 판정 등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음에도 어려움을 이겨내고 정정당당히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면서 "이번 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스포츠 강국의 입지를 공고히 하도록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해단식은 이기흥 단장이 박용성 회장에게 단기를 반납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이어진 기자회견을 통해 런던에서 못다한 소감을 전한 선수단은 여의도공원으로 이동해 '환영 국민대축제'에도 참가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14 23:02

정진혁 전주대 축구감독이 바라본 김영권·백성동

대한민국 남자축구는 런던에서 올림픽 사상 첫 동메달을 따내면서 온국민에게 다시한번 2002월드컵때의 감동을 안겨줬다.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에 관전기를 쓰는 등 축구 감독겸 해설가로 활동하는 정진혁 전주대 감독이 본 김영권과 백성동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정진혁 감독은 토종 선수인 김영권과 백성동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보면서 감회가 새로웠다고 한다. 정말 박수 받을 만하게 뛰어줬기 때문이다.전주조촌초, 해성중, 전주공고, 전주대를 거친 김영권과, 전주조촌초, 완주중, 금호고, 연세대를 졸업한 백성동은 고향 또한 전북이다.김영권은 어려운 환경속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체력의 열세가 두드러졌다.이때문에 부상을 달고 다니는 결정적인 약점도 지니고 있었다.고교졸업때 그는 호남대로 진로를 결정했으나, 호남대가 전주공고 감독(강원길)과 약속했던 부분을 이행하지 못하면서 전주대로 갑작스럽게 진로를 변경하는 아픔도 겪은 선수다.초등생 시절부터 김영권을 지켜봤던 정진혁 전주대 감독은 그의 기술이나 그라운드에서의 영특한 플레이를 높이 평가했다.만일 체력과 파워만 기른다면 장래성이 있는 선수로 본 정 감독은 김영권이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선수들과 함께 2008년 40일간의 제주도 동계강화훈련을 떠났다."중도에 포기할줄 알았는데 영권이가 끝내 살아남았다"는 정 감독은 "그 과정에서 체력과 파워가 급성장하면서 1학년때 주전 자리를 꿰찼다"고 회고했다.김영권은 주목받는 선수였으나 고교시절 정확한 포지션이 없었다.대학에 들어오면서 정 감독이 그를 중앙 수비수(센터백)로 고정시켰다.김영권이 활약하면서 전주대는 춘계대학연맹전 ,추계12학년, 전국체육대회 준우승의 주역으로 단번에 떠올랐다.정 감독은 "고교 시절, 여러 포지션을 뛴 경험이 중앙수비수로서 큰 강점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김영권은 스피드, 예측력이 뛰어났고 간간히 골도 많이 넣어주는 수비수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춘계대학연맹전을 눈여겨보던 U-19세 대표팀 조동현 감독(현 경찰청)이 호남대와의 경기를 관전한 뒤 김영권을 단번에 대표팀으로 뽑으면서 국가 대표 유니폼을 입게 됐다.대학 2학년때 일본 도쿄FC로 진출했고, 홍명보 호에 승선하면서 브라질 월드컵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되는 행운이 찾아왔다.정 감독은 "23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풍부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냉정하면서도 영리하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축구에서 제2의 홍명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제자의 앞날을 축원했다.그러면 조커 요원으로 활약하던 백성동에 대해 정진혁 감독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백성동은 초등시절부터 단신이면서 순발력과 민첩성이 뛰어난 선수였다.순간 돌파나 회전력 또한 빨라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백성동은 완주중 재학시절, 휴가를 받으면 집에가서 쉬는 선수가 아니었다.큰형뻘인 전주대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면서도 전혀 기가죽지 않아 정 감독은 그를 볼때마다 "참 대범한 놈"이라며 머리를 쓰다듬곤 했다.축구 명문인 금호고에 진학한뒤 여세를 몰아 연세대에 진학했다.현란한 드리블 솜씨는 일품이다.대학시절 U-19세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홍명보 호에 승선하게 되는 행운을 안았다.정 감독은 "워낙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아 백성동 선수가 이번에 풀타임 주전으로 뛰지 못했지만, 머지않아 한국축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길 것"이라고 두터운 신임을 보냈다.일본과의 최종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이 기술과 힘, 경기력 모든 면에서 앞섰다고 평가한 정진혁 감독은 "전북 토종 선수들의 활약이 사상 첫 메달을 가능케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8.14 23:02

유소연, 제이미파 클래식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루키' 유소연(22한화)이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에서 시즌 첫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유소연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장(파716천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9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둘렀다.합계 20언더파 264타를 적어낸 유소연은 2위 안젤라 스탠퍼드(미국13언더파 271타)를 7타차로 따돌리는 완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19만5천달러.지난해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유소연은 올해 LPGA 투어 정규멤버로 입회한 뒤 첫승을 올렸다.유소연은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150점을 보태 선두를 질주했다.한국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유소연을 포함해 모두 아홉 차례 우승컵을 가져가는 인연을 이어갔다. 또한 한국 선수들은 지난 7월 US여자오픈(최나연 우승)을 시작으로 에비앙 마스터스(박인비 우승),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까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이에 앞서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유선영 우승) 우승컵까지 포함하면 한국선수들은 이번 시즌 모두 4승을 올렸다. 3라운드까지 유소연을 포함해 4명의 한국선수들이 공동 선두 자리를 꿰차 한국선수들간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고됐다.하지만 유소연의 몰아치기가 나오면서 승부는 예상외로 싱겁게 끝났다.유소연은 5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선두로 치고 나가더니 9번홀부터 14번홀까지 무려 6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18번홀(파5)에서 나온 버디는 갤러리들을 위한 서비스였다.박인비(24)와 최운정(22볼빅)은 2타를 줄여 공동 3위(12언더파 272타)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14 23:02

런던올림픽 폐막…'팀 코리아' 빛났다

70억 지구촌 대축제로 펼쳐진 제30회 런던올림픽 성화가 꺼졌다.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화려하게 막을 올린 뒤 16일간 전 세계를 스포츠의감동에 몰아넣은 이번 대회는 12일 오후 9시(한국시간 13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전 세계인의 추억 속에 자리 잡았다.대니 보일 감독이 지휘한 개막식이 '경이로운 영국(Isles of Wonder)'이라는 주제로 산업화의 진통에서 회복해 미래를 바라보는 농촌의 이야기를 그린, 다소 진지한 분위기였다면 이번 폐막식은 대회 뒤풀이와 다름없는 '파티' 형식으로 펼쳐졌다.이날 폐막식에는 록그룹 '더 후'와 여성 그룹 '스파이스 걸스', 조지 마이클, 퀸, 애니 레녹스 등 영국이 자랑하는 톱 가수가 총출동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의귀를 즐겁게 했다. 폐막식 메인 행사인 '영국 음악의 향연(a Symphony of British Music)'이라는 순서에서는 전 세계인들에게 친숙한 히트곡들이 1시간 가까이 이어졌다.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도 4년 뒤에 열릴 감동의 드라마를 '맛보기'로 보여줬다. 약 8분간 시간을 배정받은 리우데자네이루 조직위원회는 300명의 출연진을 통해 4년 뒤를 기약했다.2008년 베이징올림픽 폐막식 때는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이 등장한 것처럼 이번에는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가 모습을 드러내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이후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이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올림픽 기를 건넸고 로게 위원장은 이를 다시 에두아르도 파에스 리우 시장에게 전달했다. 이 세 사람은 관례에 따라 올림픽 기를 네 번씩 흔들었다.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던 한국 선수단은 목표를 100% 이상 초과 달성한 가운데 가벼운 마음으로 폐막식에 참석했다.유도 남자 90㎏에서 금메달을 따낸 송대남(33남양주시청)을 폐막식 기수로 앞세운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3개를 따내 2008년 베이징대회에서 세운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사격(3개)과 양궁(3개) 등 '쏘는 종목'에서 강세를 보였고 유도와 펜싱(이상 2개), 체조, 레슬링, 태권도(이상 1개)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미국과 중국이 치열하게 벌인 종합 1위 경쟁의 승자는 미국이었다. 미국은 금메달 46개를 획득해 38개의 중국을 제쳐 2008년 베이징대회에서 내준 종합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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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2.08.14 23:02

런던올림픽 폐막..2016년 리우 재회 기약

70억 지구촌 대축제로 펼쳐진 제30회 런던올림픽 성화가 꺼졌다.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화려하게 막을 올린 뒤 16일간 전 세계를 스포츠의 감동에 몰아넣은 이번 대회는 12일 오후 9시(한국시간 13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전 세계인의 추억 속에 자리 잡았다.대니 보일 감독이 지휘한 개막식이 '경이로운 영국(Isles of Wonder)'이라는 주제로 산업화의 진통에서 회복해 미래를 바라보는 농촌의 이야기를 그린, 다소 진지한 분위기였다면 이번 폐막식은 대회 뒤풀이와 다름없는 '파티' 형식으로 펼쳐졌다.이날 폐막식에는 록그룹 '더 후'와 여성 그룹 '스파이스 걸스', 조지 마이클, 퀸, 애니 레녹스 등 영국이 자랑하는 톱 가수가 총출동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폐막식 메인 행사인 '영국 음악의 향연(a Symphony of British Music)'이라는 순서에서는 전 세계인들에게 친숙한 히트곡들이 1시간 가까이 이어졌다.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도 4년 뒤에 열릴 감동의 드라마를 '맛보기'로 보여줬다. 약 8분간 시간을 배정받은 리우데자네이루 조직위원회는 300명의 출연진을 통해 4년 뒤를 기약했다.2008년 베이징올림픽 폐막식 때는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이 등장한 것처럼 이번에는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가 모습을 드러내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이후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이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올림픽 기를 건넸고 로게 위원장은 이를 다시 에두아르도 파에스 리우 시장에게 전달했다.이 세 사람은 관례에 따라 올림픽 기를 네 번씩 흔들었다.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던 한국 선수단은 목표를 100% 이상 초과 달성한 가운데 가벼운 마음으로 폐막식에 참석했다.유도 남자 90㎏에서 금메달을 따낸 송대남(33남양주시청)을 폐막식 기수로 앞세운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3개를 따내 2008년 베이징대회에서 세운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사격(3개)과 양궁(3개) 등 '쏘는 종목'에서 강세를 보였고 유도와 펜싱(이상 2개), 체조, 레슬링, 태권도(이상 1개)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또 홍명보 감독이 이끈 남자축구 대표팀은 8강에서 '축구 종가' 영국을 승부차기 끝에 꺾는 파란을 일으킨 데 이어 3-4위전에서는 '숙적' 일본을 2-0으로 완파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에 따라 박주영(27아스널), 기성용(23셀틱),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 등 '태극 전사'들은 병역 특례를 받아 유럽 등 해외 무대에서 국위를 선양할 기회를 더 많이 얻게 됐다.2008년 금메달 4개를 휩쓴 태권도에서 1개에 그쳤고 대회 마지막 날 복싱 남자 60㎏급 결승에서 한순철(28서울시청)이 패하는 바람에 금메달 14개 고지를 밟지는 못했다.금메달 4개를 따낸 북한 역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기록한 역대 최다 금메달과 동률을 이뤘다.다만 2000년과 2004년 올림픽까지 이어지던 남북의 화해 모드가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급속도로 냉각, 이번 대회에서도 이렇다 할 남북교류가 이뤄지지 않은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미국과 중국이 치열하게 벌인 종합 1위 경쟁의 승자는 미국이었다. 미국은 금메달 46개를 획득해 38개의 중국을 제쳐 2008년 베이징대회에서 내준 종합 1위 자리를 되찾았다.육상 남자 100m와 200m에 이어 400m 계주까지 석권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자신을 스스로 '전설'이라고 불렀고 '의족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공)는 감동의 질주를 선보였다.또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브루나이는 사상 최초로 여자 선수를 올림픽에 출전시켜 이번 대회는 여성 스포츠 발전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의미가 있게 됐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13 23:02

<올림픽> 목표 초과달성 '팀코리아'

양궁과 사격이 끌어가고 유도와 펜싱이 허리를 받친 뒤 레슬링, 체조, 태권도가 '금빛 합창'의 마무리를 맡았다.한국 선수단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목표로 내세운 '10-10'(금메달 10개 이상-종합 10위 이내)을 가볍게 넘어서면서 양과 질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임원 129명과 선수 245명으로 구성돼 22개 종목에 출전한 한국은 12일 막을 내린 이번 올림픽에서 한순철(서울시청)이 복싱 라이트급에서 마지막 은메달을 추가해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종합 5위를 확정, '10-10' 목표를 여유 있게 달성했다.특히 역대 최다 금메달을 작성한 2008년 베이징 대회(금 13개)와 동률의 성적을 기록,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금 37개)에 이어 두 번째 순위에 올랐다.종합 5위는 한국이 원정으로 나선 올림픽 무대에서 가장 좋은 순위다.한국은 안방에서 치러진 1988년 서울 대회에서 금 12개은 10개동 11개(총 33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 4위를 차지하며 역대 올림픽을 통틀어 최고 순위를 작성했다.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13개에 5위를 차지한 한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금 13개종합 7위)와 최다 금메달 타이를 이루며 2개 대회 연속 '10-10' 달성에 성공, 스포츠 강국의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한국이 '10-10'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양궁과 사격에서 각각 3개씩의 금메달을 차지한 게 큰 힘이 됐다.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남녀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했고, 남자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추가했다.여자양궁의 에이스 기보배(광주광역시청)는 여자 개인전에서 슛오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어 단체전 우승에 이어 2관왕의 기쁨을 맛봤고, '맏형' 오진혁(현대제철)은 남자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사격에서 울려 퍼진 '금빛 총성'도 10-10 달성의 견인차가 됐다.'간판스타' 진종오(KT)가 남자 10m 공기권총 우승으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뒤 남자 50m 권총에서 대회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진종오의 2연패 달성은 의미가 더 깊다.레슬링의 심권호는 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했지만 체급이 달랐다. 이 때문에 같은 세부 종목 2연패는 하계올림픽에서 진종오가 처음이다.진종오의 뒤를 이어 김장미(부산시청)가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보태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금 3개, 은 2개를 확보, 종합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양궁과 사격의 선전에 힘을 보탠 종목은 펜싱과 유도다.펜싱은 신아람(계룡시청)의 '멈춘 1초' 사건과 '에이스' 남현희(성남시청)의 노메달로 위기를 맞았지만 최병철(화성시청)의 플뢰레 개인전 동메달로 본격적인 메달 획득의 시동을 걸었다.곧바로 남자 에페 정진선(화성시청)의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 나선 김지연(익산시청)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첫 금메달이자 사브르 종목 사상 첫 메달을 수확해 분위기를 탔다.여자 플뢰레 대표팀의 단체전 동메달에 이어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단체전 정상에 올라 금메달을 보탰다.유도는 애초 목표를 달성하며 이름값을 했다.남자 66㎏급의 조준호(한국마사회)가 8강전에서 '판정번복'의 위기를 뚫고 동메달을 차지해 첫 메달 소식을 알린 유도는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남자 73㎏급의 왕기춘(포항시청)이 노메달에 그쳤다.그러나 '에이스' 김재범(한국마사회)이 남자 81㎏급에서 우승한 데 이어 '백전노장' 송대남(남양주시청)이 예상 밖의 금메달을 보태 애초 목표로 잡은 금메달 2개 달성에 성공했다.유달리 반가운 금메달도 있다.남자 기계체조의 양학선(한국체대)은 도마에서 '양학선'과 '스카라 트리플' 기술을 앞세워 금메달을 따내는 낭보를 전했다.양학선의 우승으로 한국 체조는 처음 올림픽 무대에 나선 1960년 로마 대회 이후 52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맛봤다.또 남자 레슬링의 기대주 김현우(삼성생명)가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금메달을 따내 2004년 베이징 대회에서 정지현(삼성생명) 이후 8년 만에 '금빛 환호'를 외쳤다.금메달은 아니지만 아시아의 한계를 넘어선 값진 메달도 국민을 감동시켰다.'마린보이' 박태환(SK텔레콤)은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실격 파동'의 시련을 겪었지만 끝내 은메달을 목에 걸어 박수를 받았다.200m 자유형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한 박태환은 자유형 1,500m에서 아쉽게 4위로 마감했지만 은메달 2개의 성과에 국민은 큰 박수를 보냈다.또 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도 일본과의 피를 말리는 3-4위전에서 2-0으로 승리해 1948년 런던 대회 이후 사상 첫 메달 획득의 기쁨을 누렸다.비록 메달은 못땄지만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여자 리듬체조 결선에 올라 종합 5위를 차지한 손연재(세종고)의 활약도 눈에 띈다.반면 '노메달'의 씁쓸함을 떠안고 귀국길에 오른 선수들도 있다.금메달이 유력하던 남자 역도의 간판 사재혁(강원도청)은 77㎏급 2차 시기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심하게 꺾이는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고, 장미란(고양시청)도 여자 최중량급에서 4위에 그쳤다.배드민턴은 여자복식에서 불거진 '고의패배' 파문으로 4명의 선수가 실격처분을 받는 홍역을 앓았고, 금메달을 바라봤던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조가 남자복식 동메달을 차지해 겨우 노메달 위기를 넘기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또 '금메달 밭'으로 손꼽힌 태권도는 황경선(고양시청)이 여자 67㎏급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했고 이대훈(용인대)은 은메달을 땄지만 차동민(한국가스공사)과 이인종(삼성에스원)은 노메달로 돌아서고 말았다.여자 핸드볼은 3-4위전에서 스페인과 연장 혈투 끝에 패해 분루를 삼켰고, 여자배구도 3-4위전에서 '라이벌' 일본에 막혀 노메달에 그쳤다.이밖에 마라톤에 나선 이두행(고양시청 32위), 장신권(서울시청73위), 정진혁(건국대82위)도 중하위권으로 밀려 최악의 성적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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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13 23:02

아쉽다! '1976년 영광'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의 벽에 가로막혀 '1976년 영광'재현에 실패했다.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세계 랭킹 15위)은 11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얼스코트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배구 3-4위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랭킹 5위)에 세트 스코어 0-3(22-25 24-26 21-25)으로 패했다.1976년 몬트리올올릭픽에서 구기종목 사상 첫 동메달을 따는 이정표를 세운 한국 여자 배구는 8년 만에 다시 밟은 올림픽 무대에서 36년 만의 메달 획득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했다.한국은 한송이(10득점GS칼텍스)와 김연경을 겨냥한 일본의 집중적인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1, 2세트를 내줬다.1세트 초반 1-6까지 뒤졌던 한국은 9-9 동점을 이뤄낸 뒤 김연경(흥국생명)의 타점 높은 공격을 앞세워 사코타 사오리(23득점)키무라 사오리(11득점)가 버틴 일본과 팽팽한 시소게임을 이어갔다.21-21에서는 일본의 사코다가 쳐내기 득점으로 한 점을 달아났다. 한국 선수들은 손에 맞지 않았다고 강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이어 키무라가 허를 찌르는 연타 공격으로 한 점을 더 보태며 균형을 깼고, 김연경이 후위 공격선을 밟는 범실을 범하면서 한국은 세트 포인트를 허용했다.한국은 22-24까지 추격했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하고 1세트를 22-25로 아쉽게 내주고 말았다.한국은 2세트에서도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공격다운 공격도 해보지 못하고 1-7까지 뒤졌다.한국은 이 상황에서 주전 세터 김사니(흥국생명)를 벤치에 앉히고 '2인자 세터'이숙자(GS칼텍스)를 투입해 분위기를 전환했다. 공격 루트가 다양해지고 블로킹까지 살아나면서 한국은 20-22까지 추격했지만 김연경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20-23이 됐고 21-23에서는 키는 175㎝에 불과하지만점프력이 뛰어난 사코다의 이동공격을 막지 못해 세트 포인트를 허용했다.그러나 한국은 상대의 서브 범실에 이어 정대영(6득점GS칼텍스)의 블로킹 득점, 김연경의 후위 공격으로 기어이 듀스를 만들어냈다.사코다의 공격에 리드를 허용한 한국은 결정적인 고비에서 또다시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고, 센터 정대영이 엉겁결에 쳐낸 공이 코트 바깥에 떨어지면서 2세트까지허무하게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3세트에서 10-8까지 리드를 잡았지만 강타와 연타, 이동공격, 후위공격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일본에 블로킹 타이밍을 전혀 맞추지 못하고 끝내 역전을 허용했다.20-22에서는 신나베 리사(11득점)에게 쳐내기 득점을 내주며 점수 차가 3점 차로 벌어지며 추격의 발걸음이 무거워졌다.일본에 쳐내기 득점으로 게임 포인트를 내준 한국은 21-24에서 사코다의 스파이크가 한국 블로킹을 맞고 코트 바깥에 떨어지면서 결국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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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13 23:02

또 눈물 흘린 '우생순'

'우생순' 한국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런던올림픽에서 4위에 올랐다.한국은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내 바스켓볼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3-4위전에서 2차 연장까지 치르는 대접전 끝에 29-31로 져 4위로 대회를 마쳤다.이로써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을 따낸 한국 여자핸드볼은 3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조별리그에서 31-27로 물리쳤던 스페인을 상대한 한국은 전반 22분까지 11-7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으나 체력 저하 탓에 이후 내리 6골을 허용, 전반 28분에는 11-13으로 오히려 끌려갔다.이후 김차연(일본 오므론)과 권한나(서울시청)의 연속 득점으로 13-13을 만든 가운데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한때 다시 4골 차까지 뒤지며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후반 8분께 15-19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진 한국은 그러나 20-23에서 권한나, 최임정(대구시청), 우선희(삼척시청)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다시 스페인에 한 골을 내줘 23-24로 뒤진 한국은 경기 종료 50초 전 최임정의 7m 드로로 24-24 재동점을 만들어 극적인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한국은 스페인의 마지막 공격을 골키퍼 주희(대구시청)의 선방으로 막아내고 속공으로 반격, 조효비(인천시체육회)가 골을 넣었으나 이미 후반 30분이 지난 뒤에 들어갔다는 심판의 판정이 나와 경기를 끝낼 기회를 놓쳤다.1차 연장에서도 종료 30초 정도를 남기고 정지해(삼척시청)의 동점골로 28-28,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넘긴 한국은 2차 연장에서 얻은 7m 드로를 연달아 실패하는 바람에 분루를 삼켰다.2차 연장 첫 공격에서 얻은 7m드로는 유은희(인천시체육회)가 실패했고 29-30으로 뒤진 2차 연장 2분45초께는 권한나의 7m드로 마저 상대 골키퍼의 방어에 막혔다.스페인은 7m 드로를 허용할 때마다 39세 베테랑 골키퍼 미하엘라 시오바누를 투입해 한국의 슛을 막아냈다. 시오바누는 이날 7m 드로 5개 가운데 4개를 막는 선방을 펼쳤다.29-30에서 종료 40초를 남기고 다시 마지막 공격에 나선 한국은 권한나의 슛이 골문을 빗나가 아쉽게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권한나가 7골, 조효비가 5골로 분전했으나 경기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해 아쉬운 3-4위전이 되고 말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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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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