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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대표팀 "어게인 2008!"..전영오픈 출격

한국 남녀 배드민턴 대표팀이 세계 최고 권위의 2011 전영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 화려한 부활에 나선다.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오픈 그랑프리골드를 마친 남녀 대표팀(남자 11명, 여자 10명)은 숨돌릴 틈도 없이 8~13일 영국 버밍엄의 국립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2011 전영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 출전한다. 총상금은 35만 달러(약 3억9천만원)다. 1899년 시작돼 112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전영오픈에서 한국은 2008년 남자복식의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과 여자복식의 이경원-이효정(이상 삼성전기)이 동시에 우승하는 쾌거를 이룩했던 기분 좋은 추억이 있다. 하지만 2009년 대회에서는 전 종목을 싹쓸이한 중국에 밀려 한 종목에서도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해 대회에서도 혼합복식에 출전한 이용대-이효정(이상 삼성전기)만 3위를 차지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 때문에 올해 전영오픈은 2008년의 좋은 추억을 되살리며 명예회복에 나설 기회다. 특히 7일 끝난 독일오픈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용대-정재성은 이번 대회를 통해 2년 만의 정상 제패를 노리고 있다. 팔꿈치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이용대는 혼합복식 경기에 초청받지 못해 남자복식에만 정재성과 호흡을 맞춰 나선다. 독일오픈에서 결승전까지 진출한 새로운 복식조 김기정(원광대)-김사랑(인하대)은 예선부터 출전한다. 세계랭킹 3위인 이용대-정재성은 지난 1월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에 이어 독일오픈까지 2개 대회를 휩쓴 상승세를 바탕으로 통산 두 번째 전영오픈 남자복식 우승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또 남자복식 세계 2위 고성현(김천시청)-유연성(수원시청)도 최근 몸 상태가 좋아 태극전사끼리의 결승 대결을 기대할 만하다. 혼합복식에서는 고성현(김천시청)-하정은(대교눈높이)과 유연성(수원시청)-김민정(전북은행)이 곧장 본선부터 경기를 치르지만 신백철-김하나(이상 한국체대)는 예선을 통과해야 한다. 독일오픈 여자복식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문 하정은(대교눈높이)-김민정(전북은행)도 2년 전 이경원-이효정이 일궈낸 전영오픈 금메달의 영광을 되살리는 책임을 떠안았다. 하지만 세계랭킹 60위인 하정은-김민정의 1회전 상대는 세계랭킹 10위인 사리 신타 물리아-야오 레이(싱가포르)여서 초반부터 힘겨운 사투가 예상된다. 최근 저조한 남자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5위 박성환(강남구청)과 세계랭킹 19위 손완호(김천시청)가 각각 1회전에서 세계랭킹 5위 룽천(중국) 및 세계랭킹 22위 왕정밍(중국)을 상대한다. 이밖에 여자단식의 기대주 성지현(한국체대·세계랭킹 22위)은 1회전에서 일본의 고토 아이(세계랭킹 19위)의 벽을 넘어야 하고, 세계랭킹 30위 배승희(한국인삼공사)도 1회전부터 세계랭킹 5위인 사이나 네흐할(인도)을 이겨야 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08 23:02

완주 고산 자연휴양림 내 에코어드벤처 12일 개장

완주군 고산 자연휴양림에 조성된 에코어드벤처가 완공돼 12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또 함께 조성중인 밀리터리 테마파크는 이달말 개장한다.에코어드벤처는 숲속의 지형지물을 이용해 공중에서 와이어와 로프 등을 활용하여 안전하게 이동함으로써 자연 속에서 모험심을 기를 수 있는 친환경 레포츠 시설로, 프랑스·영국 등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이 곳은 가족·단체 등의 체험이 가능하도록 어린이코스(손오공코스), 가족코스(저팔계코스), 슈퍼보드코스(구름다리+띠롤리엔)를 운영한다.손오공코스는 5000원, 저팔계·슈퍼보드 코스는 각각 7000원씩, 저팔계+슈퍼보드 코스는 12000원이며 단체(30명 이상)는 1000~2000원 할인된다.이달말 개장되는 밀리터리 테마파크(서바이벌 게임장)는 근접전투에 무선 네트워크 기능이 탑재된 GPR시스템을 도입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모의전투를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액션 영화의 주인공과 특수 부대원들의 전투 액션씬을 느낄 수 있는 신개념 레저스포츠 시설이다.밀리터리 테마파크에는 MOUT(시가지전투) 경기장, 런닝슈팅 경기장, 중화기 사격장, IPSC(실용사격) 경기장 등 총 4개 시설로 구성돼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다.MOUT경기장의 경우 평일 1만원, 토·일·공휴일 1만2000원의 요금이 책정돼 있으나 결합상품, 카드할인 등을 통해 다양한 할인이 실시된다.임정엽 완주군수는 "고산 자연휴양림 일대를 중심으로 전국 최초의 무궁화 테마식물원, 오토캠핑장 등이 조성됨에 따라 8월 전국 무궁화축제, 9월에는 완주군의 대표축제인 와일드 푸드 축제, 무궁화배 산악자전거 대회 등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될 예정"이라며 "명실공히 전국 제일의 자연생태 체험형 관광단지로 손색없는 시설을 갖추어 사계절 많은 이용객들이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백기곤
  • 2011.03.08 23:02

전북도,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허니문'

전북과 국민체육진흥공단간 협력이 강화된다.국민체육진흥공단 전희재 경주사업본부장이 부임한 이후 전북도와 각종 스포츠 관련 협약이 확대된 때문이다.전북도 부지사 출신인 전 본부장이 지난해말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 본부장으로 취임한 이후 진흥공단이 운영하는 5개의 체육팀중 무려 3개가 전북과 연고를 맺었다.도 체육회는 7일 지사실에서 도 체육회장인 김완주 지사, 박노훈 도체육회 상임부회장, 유창희 전 도 축구협회장과 전희재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 여자축구단과 전북연고 협약식을 맺었다.이에따라 오는 10월 경기도에서 열리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 축구팀이 전북 대표팀으로 출전한다.오는 9일 오전 11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공식 창단식을 갖게 되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축구단은 강재순 감독을 선임하고, 코치2명, 트레이너1명, 선수23명으로 구성했다.한국축구 발전 및 여자축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별고 출신 이세움, 장윤지, 이유라선수가 창단멤버에 이름을 올려 그 의미가 크다.도 체육회는 지난 2006년 국민체육진흥공단 남자펜싱팀을 시작으로 올 1월엔 남자카누팀과 전북연고를 맺었다.이번이 3번째로 여자축구팀까지 연고를 맺음으로서 전북도와 진흥공단간 유대가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박노훈 도 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이번 협약식으로 전북축구 발전은 물론 전북체육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진흥공단 여자축구팀이 승승장구 할 수 있도록 도민 모두가 관심과 응원을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그는 특히 전희재 본부장이 전북 연고팀을 확대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며 도 체육회 차원에서 깊은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다.진흥공단 강재순 감독은 "전북으로 연고를 맺고 체전에 출전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창단 첫해에 성적을 올리기는 어렵지만 훌륭한 코치진과 선수들을 영입했기 때문에 머지않아 좋은 성적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3.08 23:02

한국 바둑, 중국에 3년 1개월 만에 '석패'

한국이 바둑에서 아시안게임 패배의 설욕을 벼르던 중국에 석패했다.최철한(25세), 박정환(18세)이 주축이 된 한국은 7일 중국 선전시 사구 명화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2011 초상(招商)부동산배 한중바둑단체대항전 제2차전'에서 1-4로 패하며 종합전적 4-6으로 중국에 우승을 넘겼다.5일 열린 제1회전에서 최철한, 박정환, 허영호가 승리하며 3-2로 앞선 한국은 2차전에서 2-3으로 패해도 주장 최철한만 승리하면 우승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었다.승수가 같을 경우 주장이 나선 싸움에서 이긴 나라가 우승한다는 대회규정에 따른 것이다.그러나 믿었던 박정환 9단이 한국선수킬러(50승22패)인 셰허 7단의 벽에 막혔고, 박영훈 9단과 윤준상 8단이 류싱 7단, 저우뤼양 5단에 줄줄이 무너지며 우승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이어 최철한 9단이 구리 9단과의 주장전에서 승리하며 최종 우승향방은 허영호 8단과 쿵제 9단의 대국 결과에 달리게 됐다.하지만 허영호가 8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쿵제에게 무너지며 결국 우승은 중국의 차지가 됐다.이번 대회는 한·중 각각 6명의 선수 중 5명씩 출전, 2회전을 겨뤄 승수가 많은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벌어졌다.한국에서는 최철한(2위), 박정환(3위), 허영호(4위), 강동윤(6위), 박영훈(7위), 윤준상(12위)이 출전했다.최철한, 박정환, 허영호는 랭킹상위자로 자동진출권을 받았고 그 외는 예선을 통과했다.한국은 랭킹 1위인 이세돌 9단이 대회참가를 사양했고 이창호 9단은 선발전에서탈락하며 전력약화가 우려됐었다.중국은 한국에 강한 쿵제(3위), 구리(4위)를 자동선발했고 류싱, 장웨이제가 예선을 거쳤다.중국은 예선탈락한 셰허를 한국선수에 강한 전적(50승22패)을 고려해 와일드카드로 선정하는 등 '한국타도'에 공을 들였다.2008년 2월 제9기 농심신라면배에서 중국에 우승을 넘겨준 이후 10기~12기 농심배, 월드마인드스포츠게임, 아시안게임 등 단체전에서 5연승을 달리던 한국은 3년1개월 만에 단체전에서 중국에 패배했다.우승한 중국은 상금 60만위안(약 1억원)을 챙겼고, 한국은 40만위안(약6천700만원)을 받았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08 23:02

문성민 "후배 위해 신인왕 후보 포기"

우여곡절 끝에 이번 시즌에 각종 수상 자격을 회복한 프로배구 '거포' 문성민(25·현대캐피탈)이 신인선수상 후보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문성민은 7일 소속 구단을 통해 "내가 신인왕이 될 수 있을지 없을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신인선수상은 내가 아닌 후배의 몫"이라며 신인선수상경쟁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문성민은 또 "외국에 나갔다가 온 탓에 올해 후배와 신인선수상 경쟁을 하게 됐다"며 "신인선수상은 평생 단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데 내가 후배의 상을 뺏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현대캐피탈도 "문성민의 뜻이 확고한 만큼 구단도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며 "조만간 한국배구연맹(KOVO)과 상의해 후보 명단에서 이름을 빼는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문성민은 신인선수상을 제외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와 기타 개인기록상 수상 후보에는 오를 수 있다.문성민은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KEPCO45에 지명됐지만 입단을 거부하고 외국으로 나갔다가 돌아왔다는 이유로 1라운드 6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이와 관련, KOVO는 지난 1월 '출장정지 3경기 이상시 표창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규정에 따라 이번 시즌에는 문성민이 각종 수상 자격이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그런 상황에서 KOVO는 지난 4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문성민도 신인왕 후보 자격이 있음을 확인하는 결정을 해 논란이 일었다.당시 상벌위원들은 표창 수상 제한 규정이 '경기 중 폭력행위나 파렴치한 행동에 대한 출전정지 징계'에 따른 후속 조치로 제정돼 문성민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논리를 내세웠다.한편, 강력한 신인왕 후보였던 문성민이 경쟁 대열에서 빠짐에 따라 1988년생 3인방인 곽승석(대한항공), 박준범(KEPCO45), 김정환(우리캐피탈)의 싸움으로 좁혀질전망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08 23:02

도체육회, 김 지사 제2선거캠프?

도 체육회 임원 인사가 마무리됐으나 체육계 안팎에선 여전히 일부 임원의 적정성 여부를 둘러싸고 뒷말이 무성하다.상징성이 큰 회장단 8명중 바뀐 인사는 사실상 없는거나 마찬가지다.기업인 출신 부회장 2명은 스스로 용퇴의사를 밝힌지 오래됐기 때문이다.익산몫으로 한용규 전 익산상의회장이 새로 들어왔으나 그를 체육 분야 전문가로 보거나, 참신성이 있는 인물로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이번 개편 과정에서 경기단체 체육인 14명이 이사로 포함된 점은 긍정적 평가가 많은게 사실이다.하지만 안홍철 전 전주시축구협회 회장의 이사 유임을 둘러싼 논란이 체육회는 물론, 생활체육회 안팎에서 거세게 일고있다.지사 선거때 캠프에 몸담았던 그가 유일하게 도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임원을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그는 도 생활체육회 부회장겸 도 체육회 이사를 맡고있다.이때문에 일부 생활체육인들은 "생활체육회 부회장과 도 체육회 이사는 동격"이라는 자조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실제로 체육회 이사를 맡았던 박승한 도 생활체육회 부회장은 스스로 체육회 이사에서 물러나 생활체육인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생활체육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자신이 체육회 이사를 하고 있는 것은 격에 맞지 않다고 본 때문이다.생활체육회 임원 보궐선거 과정에서도 체육과는 거리가 먼 여성들이 선임돼 일부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한편 도 체육회는 최근 전주시 우아동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을 또다시 맡아 운영키로 했으나, 매년 막대한 적자를 보고 있음에도 불구 자구 노력을 게을리해 집중적인 비판을 받고 있다.경영난으로 인해 전북도는 매년 2억5000여 만원의 혈세를 보전해야만 수영장 운영이 가능하나, 도 체육회는 기존 인원을 감축하지 않고 그대로 재채용하려는 안일한 현실인식을 하고 있다.도 체육회 관리과 직원들이 실질적인 관리 기능을 다 하는 만큼 실제 수영장을 청소하거나 강습을 맡는 극소수 인원만 있으면 되나 전북도나 체육회는 방만한 운영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고 있다.체육계 안팎에서는 "내핍 경영을 해도 미흡한 마당에 수영과는 전혀 무관한 사격선수 출신의 A씨를 또다시 간부로 채용하려고 하고 있다"며 "지방선거 공신이라는 이유로 또다시 비전문가가 들어와선 안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3.07 23:02

복싱 김지훈, 내달 29일 미국서 재기전

최근 부진에 빠진 전 세계챔피언 김지훈(24·일산주엽)이 내달 29일 세계 정상 재도전을 위한 재기전에 나선다. 미국에서 김지훈의 매니지먼트를 돕는 이현석 씨는 3일 김지훈이 4월29일 미국에서 강타자 앤소니 피터슨과 10라운드 경기를 펼친다고 밝혔다. 김지훈과 피터슨의 경기는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경기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지훈은 지난 2월 미국 최고의 복싱 인기 프로그램인 'ESPN 프라이데이 나이트 파이트'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경기에서 흑인 복서 타이런 해리스(미국)를 5라운드 TKO로 물리쳐 화제를 모았다. 5월 아메스 디아즈(파나마)를 1라운드 TKO로 이긴 경기도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전파를 탔다. 이현석 씨는 "김지훈은 최근 부진했지만 앞선 경기에서 워낙 강한 인상을 심어 놓았기 때문에 ESPN이 다시 경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더 큰 무대에서 뛰겠다며 국제복싱기구(IBO) 슈퍼페더급 챔피언 타이틀을 반납한 김지훈은 디아즈를 이기면서 13연승 및 11연속 KO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지만 이후 주춤했다. 지난해 8월15일 국제복싱연맹(IBF)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미겔 바스케스(멕시코)에게 판정패했고, 10월31일 IBF 도전자 결정전에서는 리어나도 자파비냐에게 1라운드에서 KO패를 당하면서 부진에 빠졌다. 지난달 27일 김동혁(제주맥스)과의 라이트급 한국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어렵사리 승리를 따냈다. 총 전적은 21승(18KO) 7패다. 김지훈과 맞붙는 피터슨은 2003년 아마추어 전미 골든 글러브에서 우승하는 등 화려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프로에 데뷔해서도 30연승(20KO) 가도를 달렸다. 그러다가 지난해 9월11일 브랜든 리오스와의 세계복싱협회(WBA) 챔피언 도전자 결정전에서 벨트라인 아래를 가격해 7회 반칙패를 당하면서 상승세가 조금 꺾인 상태다. 김형열 일산주엽 체육관장은 "피터슨은 아마추어 때부터 이름난 유망주로 전적이 무척 화려한 선수"라며 "남은 기간에 공격과 수비를 더욱 세련되게 가다듬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04 23:02

'테니스 여왕' 윌리엄스 색전증 앓아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서리나 윌리엄스(30·미국)가 색전증을 앓고 있다고 AP통신이 3일 보도했다.지난해 호주오픈과 윔블던 단식 우승을 차지한 윌리엄스는 깨진 유리 조각에 오른쪽 발을 다쳐 지금까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세계 랭킹에서 11위까지 밀려났다.윌리엄스는 "곧 회복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언제 복귀할지는 알 수 없다"며 "이번 여름에는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못한 윌리엄스는 5~6월 열리는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대회의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이다.색전증은 혈류나 림프류에 의해 운반된 부유물이 혈관의 일부 또는 전부를 막는증상으로, 윌리엄스는 폐에서 피가 고이는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윌리엄스의 대변인인 니콜 샤보는 병세를 처음 보도한 '피플'과 한 인터뷰에서 "최근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와 발 부상에 관한 진료를 받다가 이 병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AP통신은 의학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색전증이 발병하면 혈액 응고 방지제를 6개월에서 1년간 복용해야 한다"며 윌리엄스가 처방약을 복용하면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04 23:02

'울보' 여자 복서, 에세이 쓰다

세계 여자프로복싱 4대 기구 통합 챔피언 김주희(25·거인체육관)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를 발간한다.정문호 거인체육관장은 3일 "김주희가 어려운 환경을 딛고 챔피언에 오른 이야기를 담아 4월 말 책으로 낸다"며 "제목은 '챔피언 이제 울지 말아요'(가제)이며 다산북스에서 일어와 영어로도 번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 관장은 "김주희는 부모의 이혼, 지독한 가난, 끝없이 이어지는 부상 속에서도 차례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며 "책에는 끊임없이 도전하는 김주희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긴다"라고 말했다.1999년 복싱을 시작한 김주희는 2002년 이인영과 한국 여자복싱 초대 플라이급 챔피언결정전에서 유일하게 패했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성장했다.2006년 골수염 때문에 엄지발가락 뼈를 1.5㎝나 잘라내는 등 부상이 닥쳤지만 잘 이겨냈다.지난해 9월 세계복싱연맹(WBF)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이 되면서 여자국제복싱협회(WIBA), 여자국제복싱연맹(WIBF), 세계복싱연합(GBU) 등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이 됐다.2004년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2007년 세계복싱협회(WBA) 챔피언에 올랐다가 반납한 것까지 포함하면 6대 기구에서 돌아가면서 챔피언을 차지한 셈이다. 여자 복서가 같은 체급에서 6대 기구를 석권한 것은 세계 복싱 사상 처음이다.이 같은 성과 덕분에 김주희는 GBU로부터 2년 연속 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등 외국에서도 주목받는 스타로 거듭났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04 23:02

[전북체육 비사] (16)전북 정구 부활 신호탄 쏘아올린 엄용옥

요즘 정구는 비인기종목이어서 웬만한 사람들은 몇명이 경기를 하는지, 구체적인 경기룰이 어떻게 되는지조차 잘 모른다.하지만 한때 정구는 매우 인기있는 경기여서 학생들은 물론, 지역 유지들이 즐기는 멋진 종목이었다.근근히 명맥만 이어오던 전북정구를 전국 최정상에 올려놓으며, 12년동안 국가대표를 지냈던 정구인 엄용옥씨(64)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전주가 고향인 전북정구협회 엄용옥 고문은 전주동중, 전주상고를 거쳐 전매청과 전북은행에서 선수로 활약하며 전국 무대를 석권했다.그는 특히 전북은행에 행원으로 입사해 대리, 차장을 거쳐 지점장을 지내는 등 은행원으로서도 나름대로 성공한 사람으로 기억되곤 한다.지금은 전주시 삼천동 해성고 앞에서 공인중개사로 활동하면서 조용히 지내고 있으나, 자신이 정구인이란 생각은 한번도 떨쳐본 적이 없다.12년간 국가대표를 지낸 그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세계선수권대회 등에도 출전했고, 도 정구협회 전무이사와 기획이사를 역임한 뒤 현재는 고문을 맡고 있다.엄용옥씨가 전주동중 1학년에 막 입학했을때다.하루는 체육교사가 축구공, 배구공, 농구공 등을 내주며 학생들에게 맘껏 뛰놀도록 했다.한, 두시간 학생들을 지켜보던 김종섭 당시 체육교사는 단 한명의 학생을 콕 찝더니 "너, 이따 수업끝나고 교무실로 와" 하더란다."다른 친구들의 공을 빼앗아 혼자만 오래 드리블해서 혼내려나"하는 걱정을 하면서 교무실에 가자 "너 운동 잘하는데 정구해라"한 것이다.혼날까봐"예, 알았습니다"한 것이 인연이 돼 엄 씨는 평생 정구인의 길을 걷게된다.그날부터 엄용옥씨는 전주 남부시장 중앙극장 근처에 있던 정구전용구장을 매일 찾아 정구를 배웠다.2학년이 되면서 그는 학교에서 선발하는 엔트리(6명)에 뽑히며 주전의 영광을 안았다.하지만 주전에서 탈락한 3학년 선배들의 시샘이 더해지면서 그는 선배들로부터 구타 등 괴롭힘을 당해 몇번이나 운동을 그만둘뻔 했다.운동선수는 으레 감독한테 맞고, 선배들에게 맞는 어두운 시대의 한 단면이었다.하지만 중 3때 전국체전에 출전해 우승하면서 그는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지게 돼 유명세를 구가한다.당시엔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을 함께 했는데, 그가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후 전북 정구는 이후 약 20년간 전국무대를 호령하게 된다.지금의 전주역 근처에 살던 엄씨의 집에는 "어린 학생이 장한 일을 했다"며 매일 사람들이 찾아왔고, 학교에선 전교생이 죽 늘어선 가운데 박수를 받으며 걷는 영예를 누렸다.전주상고에 진학해서도 그는 3학년때 또다시 전국체전에서 우승했고, 실업팀에서도 잇따라 우승하는 등 전국체전에서만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했다.당시 정구경기는 단 하나의 금메달이 걸려있었기 때문에 특정 선수가 그렇게 많은 금메달을 따낸다는 것은 기적이었다.전남에서 온 이경천씨와 짝을 이뤄 출전하면 이들을 꺾을 팀은 어디에도 없었다.매년 2∼3개 대회를 휩쓸며 그의 인기는 상한가를 쳤다.골프나 테니스가 별로 없던 시절, 도 단위 기관장들은 매 분기별로 정구대회를 통해 친목을 도모했다.특히 전북과 전남지역 도 단위 기관장들은 정구대회를 통해 활발한 교류활동을 했고, 그때마다 엄용옥 고문은 기관장들의 코치 역할을 하며 친분을 쌓았다.이춘성 전 전북지사는 정구를 무척 좋아해 시간 날때마다 엄씨를 불러 함께 운동을 했다.황인성 전 지사는 운동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전국대회 우승을 하고오면 선수를 항상 음식점에 불러 극진한 대접을 하며 "당신이 전북의 위상을 높였다"며 그렇게 좋아하곤 했다.지금도 그 모습이 선하게 떠오른다는게 엄 고문의 말이다.전북은행에 들어와 선수생활을 하던 그도 나이가 차고, 중견 간부가 되면서 선수생활을 접었다.그 대신 은행원으로서 성공하려고 무진 애를 썼다.전북은행에 다니면서 하루는"운동한 사람이 뭘 알겠느냐"는 핀잔을 들은 이후 피눈물을 흘리며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대리 시험을 앞두고 당시 경원동 전북은행 본점 지하 벙커에서 6개월동안 잠을 자며 악착같이 공부해 합격해낸 일화를 기억하는 후배들이 지금도 있다.전북은행 재직시절, 그는 김병석 전 도의회 부의장, 김호서 현 도의장 등과 함께 근무하기도 했는데 훗날 이들은 지방정치인의 길을 걸었다.전북은행 본점 관재과장 시절, 현 금암동 본점 터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는 엄씨는 준공식을 보지 못하고 은행을 명예퇴직한다.지금은 한가롭게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자신은 누가뭐래도 평생 정구인이라는 그는 "언젠가 후배 정구인들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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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03.04 23:02

'속 빈' 도체육회 임원 인사…"장고 끝에 악수"

도 체육회 임원 개편이 3일 최종 결정됐으나 당초 기대와 달리 부회장단 등에 신진 인사의 대거 영입이 이뤄지지 않아 "장고끝에 악수를 둔게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이 일고 있다.전북도나 체육회 안팎에서는 그동안 "옥동자를 낳기 위한 산고로 이해해달라"고 말해왔으나, 막상 뚜껑을 연 결과 "옥동자는 아닌 것 같다"는 평가가 주조를 이뤘다.지난 1월 17일 열린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임원 선임 문제를 회장인 도지사에게 백지위임키로 했으나 막상 두달 가까이 시간만 허비하면서 실업팀 운영문제나 선수 스카우트, 지도자 수당 지급 등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이는 체육계 안팎의 다양한 계파간에 이해관계가 얼키로 설키면서 임원 선임에 어려움이 많았던 때문으로 풀이된다.임원 선임이 늦어지면서 "특정 인사가 배제된다"는 등의 억측이 무성하게 나도는 등 조직 안팎의 갈등만 부추겼다는 비판도 있다.▲임원 선임 내용이번에 발표된 명단은 총 45명으로 당초 예상보다 2명이 줄었다.도 체육회는 임원 선임 원칙과 관련, 여성체육인 참여를 확대하고, 재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뿐 아니라, 동계스포츠및 실업팀 활성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꼽았다.또 경기단체를 대변하고 시군 체육회를 활성화하는 한편, 학교 체육에 대한 열의가 있는 사람을 선임했다는 설명이다.이번에 새로 선임된 임원중 한용규 전 익산상공회의소 회장, 유성진 전주중앙중 교장이 눈에 띈다.윤정수 전북대 체육과 교수, 조성초 군산대 체육과 교수, 윤신중 우석대 체육과 교수, 박창렬 전주비전대 체육과 교수 등이 대학 추천 케이스로 들어왔다.시군 체육회 추천 몫으로 박현조 전주시 체육회 부회장, 김동순 군산시 체육회 전무이사, 오지탁 남원시 체육회 전무이사가 새로 들어왔고, 고창군과 부안군 체육회 몫 2인은 추후 시군의 추천을 받아 선임키로 했다.이사중에는 평소 활발한 활동을 한 사람들이 대거 유입됐다.육상 정찬익, 축구 김승섭, 배구 심재호, 사이클 조화훈, 레슬링 오승엽, 유도 이희철, 궁도 최학성, 양궁 전동일 이사 등이 그 예다.배드민턴 양경석, 태권도 강영수, 빙상 최문옥 이사 등도 새로 들어왔다.여성 이사중 조소자, 임미경 이사 등 기존 멤버 이외에도 이현주, 서연희 이사가 여성몫으로 추가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감사는 김연길, 권오형씨가 지난 1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이미 선출됐고, 김현규 공인회계사가 추가됐다.유임된 사람중 박노훈 상임부회장과 고환승 사무처장은 예상대로 다시 한번 중책을 맡게됐다.한동안 서세일 부회장, 안홍철 이사의 교체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이들은 보기좋게 재입성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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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03.04 23:02

피겨 이호정 "할 수 있는 건 다 보여주고 싶어요"

'81.27점''피겨 퀸' 김연아(21·고려대)가 프리스케이팅에서 130~150점을 넘나들며 눈높이를 끌어올려 놓은 탓에 그다지 높지 않아 보이는 점수로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끝내고 1일 강릉 실내빙상경기장 키스앤드크라이존에서 이 점수를 받아든 유망주 이호정(14·서문여중)의 얼굴에는 잔잔한 미소가 번졌다. 발목 부상을 딛고 처음 출전한 세계 주니어 피겨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의 이전 최고 점수를 경신했기 때문이다. 이호정의 종전 프리스케이팅 최고 기록은 지난해 9월 일본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주니어그랑프리에서 작성한 80.49점이었다. 이호정은 이날 강릉에서 열린 이 대회 예선을 치렀다. 한국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나선 이호정은 관중의 열렬한 박수를 받으며 링크에 섰다. 예정된 살코 점프를 시도하지는 못했지만 비교적 깔끔하게 경기를 마쳤다. '트리플 토루프+더블 토루프',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등 점프를 엮어서 연기하는 콤비네이션 연기가 매끄러웠다. 수준급 연기를 펼친 덕에 4위에 오르면서 여유 있게 본선에 나갈 수 있었다. 본선에 진출하려면 36명의 선수 가운데 12위 안에 들어야 한다. 이호정은 "처음에는 무척 긴장했다"며 "많이 긴장한 것치고는 침착하게 잘한 것 같다"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호정은 4일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치고, 5일에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안정적인 연기를 한다는 평가를 듣는 이호정은 지난해 대표 선발전에서 김해진(14·과천중)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원래 그랑프리 시리즈에는 한 차례만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김해진이 갑자기 다치면서 두 차례나 나서 각각 6위와 9위에 올랐다. 덕분에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나설 기회를 잡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5·러시아)와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5·러시아), 니시노 유키(18·일본) 등 세계무대를 호령할 쟁쟁한 '예비 스타'들과 기량을 겨룰 기회를 얻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중위권으로 분류되는 이호정은 "잘하는 선수들이 정말 많이 나왔다"며 "실수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호정을 지도하는 최형경 코치는 "호정이는 트리플 토루프, 트리플 살코 등 점프의 높이나 회전이 좋다"며 "점프를 하기만 하면 점수를 좋게 받는데 아예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는 게 약점"이라고 설명했다. 최 코치는 "주니어 국제대회 참가는 그랑프리시리즈에 이어 이제 3번째"라며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해서 실수가 나오는데 갈수록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치원 때 인라인롤러를 타면서 스케이트 재능을 보인 이호정은 '선수로 뛰어보라'는 주위의 권유에 비슷한 종목인 피겨 스케이팅을 택했다. 스케이팅 중에서 피겨를 고른 것은 '쇼트트랙은 스케이트 날이 길고 무섭게 생겼다'는 이유에서다. 김해진, 박소연(강일중), 조경아(과천중) 등과 함께 한국 피겨의 미래를 짊어질 '97년생 유망주'로 꼽히는 이호정은 지난해 트리플 점프 5가지 가운데 4개(살코, 토루프, 루프, 러츠)를 소화했다. 하지만 오른쪽 복사뼈 주위에서 뼛조각이 발견되면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상태다. 지난해 12월 뼛조각을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 부상 때문에 현재 트리플 살코, 트리플 토루프 등 두 가지만 뛰고 있는 이호정은 몸 상태가 회복하면 내년까지 5가지 점프에 모두 도전할 계획이다. 또 연속 3회전 점프(토루프-토루프) 등 난도 높은 점프를 시도할 생각이다. 이호정은 "반복 훈련을 잘 소화해서 기량을 더 끌어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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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3.03 23:02

한국 남자테니스 '부활의 날개' 편다

한국 남자테니스가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시리아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2그룹 1회전(4단1복식)을 치른다. 윤용일(38·삼성증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팀은 4일부터 사흘간 경남 창원시립테니스코트에서 지역 1그룹 복귀를 향한 첫발을 내딛는다. 데이비스컵은 16개 나라로 구성된 월드그룹과 지역별 1~4그룹 등 모두 5개 그룹으로 나뉘어 열리며 해마다 그룹별 하위팀이 하위 그룹으로 강등되고 상위팀은 상위 그룹으로 올라가는 승강제가 시행된다. 한국은 에이스 이형택이 대표팀을 이끌던 2007년 월드그룹까지 올랐으나 이형택 은퇴 이후 전력이 약해져 지난해 지역 2그룹으로 밀려났다. 1그룹 복귀를 벼르는 한국은 올해부터 윤용일 감독과 송형근(37·IJT아카데미) 코치로 코칭스태프를 구성했고 미국 플로리다주로 한 달간 동계 훈련을 다녀왔다. 임용규(명지대·340위), 정석영(동래고·624위), 조숭재(삼성증권·746위), 김현준(경산시청·800위)으로 대표팀을 구성한 한국은 지난해 3그룹에서 2그룹으로 승격한 시리아에 비해 전력상 한 수 위로 평가받고 있다. 시리아는 마크 압둘노어(920위), 아이삼 알 타윌(1천70위), 로메인 라드완, 마즈디 사림이 출전하지만 라드완과 사림은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에 오르지 않은 선수들이다. 윤용일 감독은 "김현준의 컨디션이 좋아 기대하고 있다. 임용규는 부상에서 회복이 덜 됐기 때문에 단식에는 기용하기 어렵다"며 "상대 전력을 봐가며 조숭재, 정석영 가운데 단식 출전 선수를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감독은 "올해 1그룹 복귀가 목표"라며 "쉽지 않겠지만 이긴다는 긍정적인 신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우리 선수들이 시리아를 물리치면 홍콩-파키스탄 경기의 승자와 7월8일부터 사흘간 국내에서 2회전을 치른다. 지역 1그룹에 복귀하려면 올 9월 열리는 그룹 3회전까지 모두 이겨야 한다. 3회전 상대로는 태국이 유력하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03 23:02

삼성화재 '정규리그 3위' 굳힌다

남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가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고 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삼성화재는 1일 최대 라이벌인 현대캐피탈과의 2010-2011 프로배구 정규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3-1로 이겨 승률을 5할(13승13패)로 맞추고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올해부터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도록 한 규정에 따라 삼성화재는 '봄의 잔치' 주역이 될 티켓을 거의 확보한 셈이 됐다. 4경기를 남겨둔 2일 현재 삼성화재는 1승만 보태면 안정권에 들어간다. 시즌 초반에 조직력이 무너져 '동네북'으로 전락했던 삼성화재는 2라운드까지 3승9패를 당해 최하위로 처지면서 포스트시즌 출전을 안심할 수 없는 처지였다. 리시브를 도맡았던 석진욱이 무릎 십자인대 수술로 이탈하고 손재홍도 은퇴를 생각하면서 리시브와 수비가 뻥 뚫렸기 때문이다. 가빈 슈미트라는 최고 해결사가 건재했지만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박철우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공격에서도 반쪽으로만 날았다. '코트의 제갈공명'으로 통하는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도 "지도자 인생에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며 한숨을 내쉬었지만 3~4라운드에서 4승2패씩 올리며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어 운명의 5라운드에서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을 공산이 큰 LIG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을 잇달아 제압하며 마침내 승수와 패수에서 균형을 이뤘다. 어느 시즌보다 파란만장했지만 최근 승승장구하는 삼성화재를 지켜보면서 '역시 삼성화재'라는 찬사가 줄을 잇는다. 삼성화재의 최대 장점은 숱하게 큰 경기를 치러본 경험과 집중력이다. 플레이오프에 나서려면 꼭 잡아야했던 1일 라이벌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무서운 응집력을 뽐내며 기어이 승리를 챙긴 모습에서 또렷이 입증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2일 "석진욱과 손재홍, 세터 최태웅(현대캐피탈로 이적)이 빠지고 김정훈, 박철우, 유광우가 들어오면서 전력의 절반이 새 얼굴로 바뀌었다"며 "그 통에 호흡도 맞지 않았고 어이없게 패하는 경기가 속출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었다"고 '고난의 시기'를 되짚었다. 이어 "그러다 1월 말 열흘 정도 올스타 휴식기를 거치면서 조직력을 재정비했다. 선수들 모두 체력 훈련을 집중적으로 치렀고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면서 경기력이 나아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구단 관계자는 4라운드부터 삼성화재가 치고 갈 수 있던 원동력으로 김정훈과 박철우의 기량 향상을 꼽았다. 레프트 공격수인 김정훈은 시즌 초반 리시브가 불안해 눈총을 받았지만 4라운드 이후 감각을 되찾으면서 리시브에서 힘을 보탰고 박철우도 삼성화재 특유의 조직력에 서서히 녹아들면서 공격 점유율을 22%까지 높였다. 경기가 풀리지 않아 가빈에게만 의존하던 공격 패턴도 다양해지면서 득점이 한결 수월해졌다. 신치용 감독은 "플레이오프부터는 단기전인 만큼 집중력에서 성패가 갈린다"며 산전수전의 노련미를 앞세워 승부를 걸겠다고 선언했다. 삼성화재는 포스트시즌에서 격돌이 예상되는 팀 중 대한항공에만 1승3패로 밀렸을 뿐 LIG손보와 현대캐피탈에는 상대 전적에서 각각 3승2패와 4승1패로 앞섰다. 2005년 프로배구 출범 후 단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을 거르지 않았던 풍부한 경험이 자산이기에 삼성화재는 포스트시즌만 시작되면 매서운 조직력을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이 강하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03 23:02

오서 코치 "내 선수 지도에만 집중했다"

지난해 8월 헤어진 이유를 놓고 김연아(21·고려대)와 가시돋친 설전을 벌인 브라이언 오서(50) 코치가 그 이후 자신의 근황과 심경을 밝혔다.오서 코치는 2일 세계 주니어 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강릉 실내빙상경기장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연아와 결별한 뒤) 내가 책임진 선수를 지도하는 데만 집중했다"며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었다"고 말했다.지난해 결별 사실을 먼저 외부에 알린 오서 코치는 당시 결별의 책임을 김연아의 어머니인 박미희 올댓스포츠 대표에게 돌리면서 "모욕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김연아도 "거짓말을 그만하라. 코치와 관계를 정리할 때 코치와 직접 상의하고 결정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라고 직접 대응하는 등 설전이 오갔었다.이에 대해 오서 코치는 "오늘은 이번 대회와 관련된 이야기만 하고 싶다"라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면서 김연아와 관련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그러면서 결별 뒤 캐나다 토론토 크리켓 클럽에서 피겨 유망주를 지도하는 일에만 몰두했다고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오서 코치는 "나는 아주 어린 선수부터 성인 선수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를 지도하고 있다"며 "그 가운데 재능이 뛰어난 7명에게 특별히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크리스티나 가오(17·미국)의 코치 자격으로 이번 대회를 찾은 오서는 "가오는 내가 현재 키우는 7명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강조했다.가오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5),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5·이상 러시아), 니시노 유키(18·일본) 등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 톱클래스에 속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그는 "가오는 재능이 뛰어나고 매우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점프 실력을 갖춘 선수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가오는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등 콤비네이션 점프를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면서 "트리플 악셀은 배우지 않는다"고 했다.트리플 악셀은 김연아의 라이벌이자 일본 피겨의 간판인 아사다 마오의 장기다.오서 코치는 김연아를 지도할 때도 트리플 악셀은 권하지 않았다.오서 코치는 또 "가오는 이제 테크닉을 손질하면서 자기 자신만의 고유한 스타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연아 외에 곽민정(17·수리고), 윤예지(17·과천고) 등 한국 선수들도 지도한경험이 있는 오서 코치는 "곽민정과 윤예지 모두 매우 재능있는 선수"라며 "스피드와 세부 기술을 보완하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오서 코치는 아사다를 가르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NO(아니오)"라는 한마디로 강하게 부인했다.오서 코치는 지난해 5월 아사다 측으로부터 코치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었고 이 같은 소문은 김연아와 결별하면서 한층 주목을 받았다.오서 코치는 지난해 초 '아사다의 코치 제의설'이 나돌던 무렵 "아사다의 코치를 맡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현역 시절 '미스터 트리플 악셀'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남자 싱글 무대를 휩쓸었던 오서 코치는 2006~2007시즌부터 김연아를 지도했다.오서 코치는 김연아의 장점을 키워내면서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2006년, 2007년)를 비롯해 4대륙 선수권대회(2009년), 세계선수권대회(2009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우승의 빛나는 업적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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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03 23:02

김연아, 세계피겨대회 출전…20일 일본 입국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오는 21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하는 2011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외활동을 본격 재개한다.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일 "김연아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이 주최하는 세계피겨선수권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일본으로 들어간다"고 밝혔다.김연아는 이 대회를 마치고 28일 귀국해 아이스쇼를 준비하면서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지난 10월 피터 오피가드(52·미국) 코치를 선임한 이후 외부활동을 접고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매진한 김연아가 공식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1년 만이다.김연아는 이 대회가 끝나면 올 5월 예정된 아이스쇼를 준비하면서 그동안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던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 활동에도 팔을 걷어붙인다.김연아는 이와 관련, 올 4월 런던에서 열리는 스포츠어코드 국제컨벤션과 5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후보도시 브리핑에 참석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다른 일정를 놓고도 평창유치위원회와 조율하고 있다.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아이스쇼와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 외에 미뤄뒀던 일정을 여러 개를 소화해야 하는 만큼 바쁜 한국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김연아는 올 6월쯤 훈련의 본거지인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갔다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위한 IOC 총회가 열리는 남아공 더반으로 날아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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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3.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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