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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도 "민정아, 동메달 축하해"

후배 곽민정(17.수리고)이 지난 5일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자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곽민정이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내고 나서 김연아가 먼저 문자 메시지를 보내 아낌없이 축하했다"고 9일 전했다. 김연아는 곽민정에게 "열심히 준비했으니 잘할 줄 알았다. 축하한다"면서 "시즌 마지막까지 이 기분 그대로 가자"고 축하 인사를 보냈다. 김연아의 축하에 곽민정도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둘은 자연스레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기쁨을 나눴다고 올댓스포츠는 전했다. 동계올림픽 최초 금메달과 동계아시안게임 싱글 종목 최초 메달을 각각 목에 걸면서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김연아와 곽민정은 지난여름 이후 얼굴을 보지 못했다. 지난해 8월 김연아가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결별하면서 마침 부상에 시달리던 곽민정은 한국으로 떠났고, 김연아는 미국 LA에 새 둥지를 틀고 새 시즌을 준비해 왔다. 두 선수는 몸은 멀리 떨어졌지만 수시로 통화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돈독한 관계를 이어 왔다.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소중한 동메달을 목에 건 곽민정은 다음 주 개막하는 동계체전에 참가하러 9일 강릉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연아와 곽민정은 오는 3월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개월 만에 재회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2.10 23:02

"13년 연속, 종합 4위 고지 지킨다"…제92회 동계체전 15일부터 열전

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원, 전북 등지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전북 선수단은 금메달 14개를 획득, 13년 연속 종합 4위 수성을 목표로 출전 채비에 나섰다.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 종목은 빙상, 스키,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컬링 등 5개며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등으로 나눠 열린다.대부분의 경기가 강원도에서 열리며, 빙상 스피드 경기와 아이스하키는 서울에서, 컬링은 전주 화산실내빙상장에서 개최된다.개회식은 15일 오전 11시 강원도 용평리조트에서, 폐회식은 18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전북에서는 임원 137명, 선수 193명 등 총 330명이 출전한다.10일 오전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아이스하키가, 강릉 실내빙상장에서 피겨 경기가 사전 경기로 열려 이번 동계체전을 향한 불꽃 경쟁이 사실상 시작됐다.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4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14개 등 총 45개를 목표로 나섰다.하지만 동계체전의 경우 단순히 금메달 수가 몇개인가 보다는 배점이 높은 단체전 경기에서 얼마나 선전하는가가 전북 순위 결정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금메달이 예상되는 주요 선수를 보면 빙상에서는 숏트랙 여자일반부 500m 전다혜(전북도청)가 첫손에 꼽힌다.스키 크로스컨트리에서는 여초부 클래식 김고은(안성초), 프리 김지원(안성초), 복합 김지원(안성초), 계주 전북선발팀이 낭보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스키 보드에서는 남일반부 파이프 박성진과 여일반부 파이프 송진아 등이 금메달 후보군이다.컬링에서는 남자 사대부고팀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전북의 강세종목인 바이애슬론에서는 남고 개인전에서 제갈향인(설천고)이, 여초부 개인전 김지원(안성초)과 단체전 전북선발팀도 우승 후보군이다.또 여중 단체전 전북선발팀과 여중 개인전 강소영(무주중), 여고 개인전 김서라(안성고) 등도 금메달로 도민들의 기대에 화답할 것으로 기대된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2.10 23:02

고환승 총감독 "고향 명예 걸고 멋진 승부"

"도민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등에 업고 전 선수단이 혼연일체가 돼 멋진 경기를 하겠습니다."설원의 축제인 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 개막을 앞두고 전북 선수단 고환승 총감독(도체육회 사무처장)은 9일이처럼 각오를 밝혔다.그는 특히"향토 전북의 명예를 걸고 13년 연속 종합 4위 고지를 지키고, 내년 동계체전 유치를 앞두고 전북의 청정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고 총감독은 "지난 99년(80회 대회) 이후 계속해서 종합 4위를 해온 전북은 지난해의 경우 부산과 마지막날까지 치열한 경쟁끝에 가까스로 그 자리를 지킬 정도로 최근들어 후발 주자들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면서 올해에도 경기, 강원, 서울에 이어 4위 자리를 놓고 부산과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이번 동계체전을 앞두고 스키 알파인과 스노보드, 그리고 바이애슬론 종목에 집중해 왔다"고 밝힌 그는 "전북의 강세 종목인 컬링에서 대진 상황이 썩 좋지는 않지만 반드시 상위 입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또한 "최근들어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전북이 최하위권으로 추락하면서 도민의 자존심이 상했으나 지난해 전국체전서 한자리수로 진입하면서 점차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면서 "이번 동계체전에서 스포츠 강도(强道)인 전북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이번 동계체전이 열리는 서울, 용평, 강릉, 춘천, 전주 등지를 찾아 선수단을 응원하고 격려하려면 대회 기간 내내 바쁘게 보낼 것 같다고 말한 그는 "전북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자기 기량을 최대한 발휘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선수관리와 출전 상황 하나하나를 모두 챙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2.10 23:02

전북 '육상 꿈나무' 첫 해외 전지훈련

전북 육상 꿈나무들이 첫 해외 전지훈련에 나선다.차세대 국내 간판 스타를 꿈꾸는 육상 필드 부문 꿈나무와 지도자들이 해외에서 선진 기술을 배우게 된 것이다.이는 체육인재육성재단의 지역체육인재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도 체육회가 3000만원의 기금을 지원받아 이뤄지게 됐다.여자 투척 한국기록을 새운 전북육상의 희망 이미나를 포함, 총 10명의 선수와 지도자 2명은 10일부터 24일까지 14박 15일 일정으로 중국 위해 체육기지에서 전지훈련에 참가한다.국내 태릉선수촌과 같은 이 곳에서 집중 훈련을 벌이게 될 선수는 전국체전이나 소년체전에서 언제든 상위 입상이 가능한 꿈나무가 주축이 됐다.포환의 이미나, 김나미, 이관석, 문명철, 창 던지기의 이금희, 조영현, 황혜지, 그리고 원반의 신광철, 김광식, 김소연 등이 전훈에 참가한다.지도자로는 최진엽(투척·익산교육지원청), 김호진(도약·전주 교육지원청) 등 2명이 참가한다.이번 전훈에서는 중국 육상선수들과 합동훈련을 통해 현재 수준을 측정하고 경기력 진단은 물론, 현지 기술지도를 받아 선진기술을 습득하는데 주력한다.이미나 선수는 "철저히 장단점을 분석해 모자란 부분을 보완함으로써 명실공히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환승 사무처장은 "올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을 겨냥해 전북 육상의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선수들과 지도자를 중국 육상 아카데미에 보내 경기력을 향상시키기로 했다"며 "인재 풀이 한정된 상황에서 가능성있는 선수를 집중 육성하는 등'선택과 집중'방식으로 차세대 국내 육상스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2.09 23:02

박태환, 내일 호주 전지훈련 떠난다

아시아에 이어 세계무대에서도 명예회복을 벼르는 수영스타 박태환(22.단국대)이 오는 7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올해 세계대회를 앞두고 세 차례 국외 전지훈련 일정을 잡은 박태환은 체력·의무담당 전담팀원과 함께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로 출국한다. 박태환은 4월2일 귀국할 때까지 54일간 호주 브리즈번의 세인트피터스웨스턴 수영클럽에서 담금질한다. 이번 세계대회 준비도 박태환이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2회 연속 3관왕을 차지하면서 부활할 수 있도록 도운 마이클 볼(호주) 코치가 함께한다. 세계대회 준비 기간이 짧아 더욱 강도 높은 훈련이 박태환을 기다리고 있다. 수영훈련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와 마찬가지로 오전·오후 2시간30분씩 하루 5시간 실시한다. 다만, 체력훈련을 30분 늘려 매일 오전 1시간30분 동안 진행하면서 우선 몸 상태를 빠르게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박태환은 설 연휴 기간에도 설 당일만 쉬고 계속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왔다. 지난해 전신수영복 등 첨단수영복 착용이 금지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세계선수권대회이고, 2012년 런던 올림픽의 전초전 성격을 띠어 올해 상하이 대회는 박태환으로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호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2009년 로마(이탈리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유형 200m, 400m와 1,500m 등 출전한 세 종목에서 결승에 오르지 못하면서 큰 좌절을 경험했다. 다행히 광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100m와 200m, 400m에서 금메달을 쓸어담으며 건재를 과시했지만, 세계무대에서 자신감을 되찾아야 내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선전을 기대할 수 있다. 박태환은 세계적 스타와의 기량 대결을 앞두고 "나는 아직 톱클래스의 선수는 아니다. 기술 면에서는 하위권이다. 항상 배우려 하고 있다"며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태환은 세계선수권대회 개막 전까지 2차(4월11일∼5월28일), 3차(6월4일∼7월15일) 국외 전지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2차 전훈 기간인 5월에는 볼 코치가 가르치는 호주 대표 선수들과 함께 미국으로 옮겨 훈련을 계속하고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지역 대회에도 출전해 훈련 성과와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2.08 23:02

'3관왕' 이승훈, 스케이트 끈 더 조인다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로서는 처음으로 3관왕에 오른 이승훈(23.한국체대)이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를 향해 뛴다. 이승훈은 6일 이번 대회를 마친 뒤 "아스타나 대회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뒀다"며 "다음 목표는 3월에 열리는 세계 종목별 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5,000m 은메달과 10,000m 금메달을 따면서 장거리 간판스타로 올라선 이승훈은 이번 대회에서도 3관왕을 차지하면서 입지를 재확인했다. 5,000m를 시작으로 매스스타트와 10,000m에서 금메달을 연거푸 땄고 6일 열린 팀 추월 경기에서 은메달을 보탰다. 이번 대회에서 아쉽게 4관왕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3관왕의 위업을 이룬 이승훈은 곧바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입상하는 목표를 세웠다. 2009년 중반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승훈은 동계올림픽과 동계아시안게임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입상하면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는 2007년과 2009년 이강석이 500m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이승훈이 주종목인 5,000m와 10,000m에서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네덜란드의 스타 스벤 크라머가 두 종목을 휩쓸었기 때문이다.이승훈은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000m와 10,000m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세계적인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애초 이승훈은 이번 아시안게임 직후 열리는 세계올라운드 스피드선수권대회에 출전하려 했다. 하지만 11일 개막하는 올라운드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에는 일정이 빡빡하다고 판단해 종목별 세계스피드 선수권대회에 집중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세계올라운드선수권대회는 크라머가 2007년부터 4연패를 한 대회로, 장거리와 단거리를 모두 아우르는 최고 선수를 가린다. 이승훈은 "일정이 워낙 빡빡해서 체력을 안배할 필요가 있다"며 "세계올라운드선수권대회에는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승훈은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우선 월드컵 대회에 한두 차례 출전하면서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스케이트 끈을 바짝 조이는 이승훈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2.08 23:02

하인스 워드, 세번째 슈퍼볼 우승 실패

미국프로풋볼(NFL)에서 뛰는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5.피츠버그)가 세 번째 슈퍼볼 우승 반지를 끼는 데 실패했다.워드의 소속팀인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카우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45회 NFL 슈퍼볼에서 그린베이 패커스에 25-31로 분패했다.2년 만에 세 번째 슈퍼볼 정상에 도전했던 워드의 꿈은 포스트시즌 돌풍을 일으킨 그린베이의 파상공세 앞에서 수포가 됐다.지금까지 6차례 슈퍼볼을 거머쥐며 NFL 역대 최다 슈퍼볼 우승을 자랑하던 피츠버그는 7번째 빈스 롬바르디컵(우승컵)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피츠버그의 와이드 리시버인 워드는 이날 패스를 7번 받아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78야드를 전진, 터치다운까지 작렬하며 맏형다운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에빛이 가렸다.올 시즌 정규리그 최소 실점을 자랑하는 양팀답게 이번 슈퍼볼은 치열한 수비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기는 초반부터 거친 공격을 퍼부은 그린베이 쪽으로승기가 넘어갔다.하지만 워드는 큰 경기에서 강한 베테랑답게 분위기를 반전시켰다.워드는 3-21로 크게 뒤지던 2쿼터 종료 직전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로부터 8야드짜리 패스를 이어받아 터치다운을 꽂으며 실낱같은 역전 가능성을 살렸다.피츠버그는 워드의 터치다운으로 올린 기세를 살려 3쿼터 초반부터 맹추격에 나섰다.3쿼터 5분께 러닝백 라샤드 멘든홀이 두터운 수비벽을 뚫고 8야드를 돌파해 터치다운을 작렬하자 피츠버그는 추가골을 보태 순식간에 17-21로 만들며 승부를 안갯속으로 몰고 갔다.하지만 그린베이도 가만히 당하고 앉아 있지 않았다. 4쿼터 시작 3분 뒤 주전 쿼터백 애론 로저스가 기가 막힌 대각선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하며 피츠버그를 11점차로 멀찌감치 밀어내 전세를 되찾았다.피츠버그는 4쿼터 중반에 와이드 리시버 마이크 월러스의 터치다운으로 응수하며 25-28, 3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그린베이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메이슨 크로스비의 필드골로 3점을 더 보태고 승리를 매듭지었다.이날 그린베이의 쿼터백 로저스는 총 304야드에 달하는 패스를 연결했고 터치다운 패스를 3개나 배달하며 팀을 14년 만에 슈퍼볼 정상으로 이끌었다.로저스는 경기가 끝난 뒤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그린베이의 전설적인 쿼터백으로 이름을 떨쳤던 대선배 브렛 파브(미네소타)도 슈퍼볼 MVP를 차지한적은 없었다.그린베이는 시즌 성적이 10승6패에 그쳤지만 내셔널콘퍼런스(NFC) 와일드카드를받아 가까스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예상을 깨고 잇따라 강팀을 제압해 슈퍼볼 무대에 올랐고 1997년 이후 1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2.08 23:02

동계亞게임 선수단 귀국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종합 3위 수성에 성공한 한국 선수단이 7일 금의환향했다.김종욱(한국체대 총장) 선수단장이 이끄는 선수단 본단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통해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귀국했다.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13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종합 3위를 지켰다.목표치였던 금메달 11개를 2개나 초과했고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를 보태 지난 대회 우승팀인 중국(금메달 11개)을 멀찍이 제쳤다.2위를 기록했던 1999년 강원 대회의 성적(금11, 은10, 동14)을 뛰어넘어 동계아시안게임 25년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따는 큰 성과를 올렸다.김종욱 단장 등 선수단 임원을 비롯해 스피드스케이팅 3관왕 이승훈(23.한국체대)과 크로스컨트리 사상 첫 금메달리스트 이채원(30.하이원) 등 30여명의 선수단은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곧장 해산했다.6일 알마티에서 해단식을 열고 대회 성과를 자축한 선수단은 공항에서는 따로 행사를 열지 않았다.하지만 박수를 보내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하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성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김종욱 단장은 "아쉬움도 남지만 목표를 달성했다. 국민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선전이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데도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며 "많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이 보는 가운데 설상 종목에서도 선전한 덕에 좋은 인상을 남겼으리라 본다"고 성과를 정리했다.열전을 마친 선수들은 대부분 곧장 태릉선수촌과 용평 등 훈련지로 돌아가 이달중순 열리는 동계체전과 각종 국제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2.08 23:02

재충전 마친 프로배구 9일부터 후반기 레이스

열흘여의 꿀맛 같은 올스타전 휴식기를 보냈던 프로배구가 9일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한다.전반기 3라운드까지 팀당 18경기씩 치른 남자부에서는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이 보장된 1위와 준플레이오프에 나갈 4위 자리를 놓고 물고 물리는 혈투가 펼쳐졌다.1라운드 6전 전승을 포함해 개막 8연승을 달렸던 선두 대한항공(14승4패)은 2위현대캐피탈(12승6승)에 쫓기고 있다.또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막 희망인 4위 자리를 놓고 네 팀이 2승 차 범위에서순위 쟁탈전을 이어가고 있다.우리캐피탈이 8승10패로 4위로 올라섰지만 올해 최악의 부진에 빠진 디펜딩챔피언 삼성화재가 7승11패를 기록하며 바짝 추격하고 있고, KEPCO45와 상무신협(이상 6승12패)도 준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9일 막을 올리는 4라운드 초반의 관심사는 대한항공이 1위를 굳힐지와 기운을 차린 삼성화재가 4위 자리를 탈환할 지다.대한항공은 9일 KEPCO45와 4라운드 첫 경기를 벌인 뒤 주말인 12일 우리캐피탈과 맞붙는다.3라운드에 4승2패로 주춤했던 대한항공은 두 경기를 모두 잡아야 선두 독주체제를 구축하며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다.KEPCO45와 우리캐피탈에 한 차례씩 덜미를 잡힌 적이 있어 부담되지만 공.수에서 맹활약하는 외국인선수 에반 페이텍과 '레프트 트리오' 김학민·신영수·곽승석이 올스타 휴식기 동안 재충전했기 때문에 자신감에 차 있다.KEPCO와 우리캐피탈 역시 4위 싸움에 중요한 경기여서 배수진을 치고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 출격한다.준플레이오프 티켓 경쟁의 최대 변수인 삼성화재의 행보도 관심거리다.삼성화재는 10일 상무신협과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 뒤 13일 전통 라이벌 현대캐피탈과 맞닥뜨린다.젊은 패기와 수비 조직력을 앞세운 상무신협에 올 시즌 상대전적 1승2패로 고전한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에는 세 번 모두 3-0 완승을 했다.다행히 주포인 '캐나다 폭격기' 가빈 슈미트가 올스타전에서 맹활약하며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자신감을 충전했고 손가락 수술 후유증을 겪었던 '왼손 거포' 박철우도 충분한 휴식으로 스파이크 파워가 좋아졌다.삼성화재는 남은 4, 5라운드 각각 4승2패를 올려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는 목표다.1라운드 출전정지 징계를 극복하고 맹활약하는 문성민과 부상에서 회복된 '푸에르토리코 특급' 헥터 소토를 공격의 쌍두마차로 내세운 현대캐피탈도 4라운드 개막 경기에서 맞붙는 LIG손해보험 및 3연패 수모를 안겼던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승수를 쌓고 1위를 넘볼 기세다.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시즌 13승3패로 2위 도로공사(9승5패)와 간격을 크게 벌려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예약한 가운데 플레이오프 티켓 한 장이 걸린 3위 자리를놓고 흥국생명, 인삼공사, GS칼텍스가 총력전을 펼친다.흥국생명이 7승8패로 인삼공사(4승10패), GS칼텍스(3승10패)에 앞서 있지만, 지난해 챔프전 우승팀인 인삼공사와 외국인선수 산야 포포비치를 수혈한 GS칼텍스도 3위 탈환을 벼르고 있다.1위 현대건설은 4라운드 개막전(9일)에서 3위 흥국생명과 격돌하고 12일에는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2위 도로공사와 맞붙는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2.08 23:02

고교 3곳중 2곳 '몰아서 체육수업'

올 고교 신입생부터 '집중 이수제'가 도입된 가운데 도내 고교중 상당수가 3학년때는 물론, 고 2때도 체육수업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자칫 학교체육이 빈 껍데기만 남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집중이수제란 전체 수업시수는 동일하게 맞추되, 특정 학기 또는 특정 학년에 수업 시간을 몰아 편성하는 것으로 이는 각 학기당 이수 과목 수를 줄여 학습부담을 덜어주고 연속 수업을 통한 집중도 향상을 목적으로 도입했다.하지만 체육과목은 그 특성상 조금씩 이라도 자주 하는게 신체 건강은 물론, 평소의 생활리듬을 찾는데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지도와 감독이 병행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국회 안민석 의원(민주당·경기 오산)이 전국 3673개 고교의 체육수업 편성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 신입생에 대해 3년 내내(6학기) 체육수업을 하겠다는 학교는 전체의 32%인 1178곳에 불과했다.이는 지난해 입학생을 기준으로 6학기 모두 체육 수업을 편성한 학교가 전체의 54.2%였던 것과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도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총 224개 고교중 6학기 체육수업 학교가 지난해에는 115곳이었으나 올해에는 74곳으로 35.7%의 감소율을 보였다.4학기 수업학교의 경우 지난해 96곳에서 올해 114곳으로 늘어나는 등 2년간만 체육을 하는 곳이 급증했다.전주시내 대다수 인문계 고교가 체육수업을 4학기만 하는 것으로 나타나 체육과목은 저학년때 하고 3학년때는 아예 체육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단 2학기만 체육수업을 하는 학교는 지난해 11곳이었으나 올해엔 22곳으로 정확하게 두배로 뛰어올랐다.고교 3년 과정중 1학년때만 체육수업을 하고, 2학년부터 3학년이 끝날때까지는 아예 체육수업을 편성하지 않는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난 것이다.이와관련 정읍교육지원청 윤준호 장학사(체육학 박사)는 "엘리트 선수들도 불과 한달만 쉬면 십수년씩 해온 체력 기능을 잃는게 상식"이라면서 "혈기 왕성한 고교생들이 짧게는 일년,길게는 2년동안 체육을 전혀 하지 않을 경우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걱정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2.08 23:02

이승훈 "패배를 인정합니다"

"우리가 가진 실력의 120%를 발휘했어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와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합니다."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4관왕을 노리다가 6일 팀 추월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차지한 이승훈(23.한국체대)은 오히려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이승훈은 이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실내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부 팀 추월에서 이규혁(33.서울시청), 모태범(22.한국체대)과 함께 출전해 선전했지만 은메달에 그쳤다. 이날 이승훈이 금메달을 땄으면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4관왕을 차지할 수 있었다. 또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1990년 하시모토 세이코(일본) 이후 21년 만에 4관왕 수상자가 될 뻔했다. 이승훈은 "물론 아쉽지만 전력을 기울인 결과라 만족한다"며 "오늘을 계기로 다음 경기를 더욱 잘 준비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팀 추월에서는 세 명이 팀을 이뤄 두 팀씩 경기를 펼친다. 남자부는 400m 트랙을 8바퀴 돌고 나서 팀의 세 번째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할 때 기록으로 승패를 가른다. 이승훈은 "애초 이규혁 선수가 초반 200m를 끌고 가고 나머지 부분은 내가 책임지기로 했다"며 "달리다가 뒤로 처지는 선수가 있으면 내가 뒤로 빠져서 그 선수를 밀어주기로 작전을 짰다. 그런데 끝까지 아무도 뒤로 처지지 않으면서 레이스를 잘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기는 사실 일본 등 경쟁국에 비하면 처음부터 우리가 불리했다"며 "모태범, 이규혁 선수는 장거리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1조로 나서서 3분49초21의 좋은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어 뛴 일본 팀이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치면서 0.03초 앞섰다. 이승훈은 "0.03초로 뒤졌지만 그게 실력 차다. 우리가 그만큼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더 노력하라는 말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규혁은 "팀 구성원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며 "(이)승훈이 혼자서 모태범과 나를 끌어줘야 하는 형편이었지만 기록은 좋았다"고 덧붙였다. 4관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이승훈은 이번 대회에서 동계아시안게임 역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부문에서 처음으로 3관왕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5,000m를 비롯해 매스 스타트(Mass Start), 10,0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승훈은 "성적에 만족한다"며 "고생한 부분도 있고 부족한 부분도 느끼는 등 의미 있는 대회였다"고 자신의 성적을 평가했다. 이어 "첫 경기인 5,000m에서 앞서 뛴 카자흐스탄의 드미트리 바벤코가 워낙 좋은 기록을 내는 바람에 힘들게 경기를 치렀다"며 "빙질이 생각보다 물렀던 점도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직 세계적인 선수에 비하면 모자란 점이 많다. 체력을 더 보강해야 하고 스피드도 높여야 한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2.07 23:02

"6년후 삿포로서 만나요"..카자흐 동계AG 폐막

'6년 뒤 일본 삿포로-오비히로에서 다시 만나요."아시아인의 겨울 스포츠축제인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이 8일간의 열전을 마감하고 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8개국에서 1천1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막을 올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를 획득해 종합 3위에 올랐다. 금메달 11개에 3위가 목표였던 한국은 6일까지 일본과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는 등 시종 선전했다. 한국은 2007년 창춘 대회에서는 금메달 9개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5일까지 일본에 금메달 1개를 앞선 12개로 2위를 달렸지만 6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경기에서 금메달 1개를 추가하는데 그쳐 역전을 허용했다. 일본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 이승훈(한국체대)이 버틴 한국을 꺾고 금메달을 땄고, 크로스컨트리에서도 금메달을 보태 한국과 같은 13개가 됐다. 한국은 일본과 금메달 수가 같았지만 은메달 성적에서 일본(24개)에 크게 못 미친 12개에 그치는 바람에 아깝게 3위로 내려앉았다. 종합 1위는 금메달 69개 가운데 32개를 휩쓴 카자흐스탄에 돌아갔다. 카자흐스탄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자국에 강한 종목을 대거 채택하는 등 온갖 노력을 기울인 끝에 사상 첫 1위를 차지했다. 2007년 창춘 대회에서 종합우승한 중국은 금메달 11개로 4위에 내려앉았다. 카자흐스탄은 2곳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7억2천600만 달러(한화 8천109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아스타나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 남자 아이스하키 등 빙상 종목이 열렸고, 알마티에서는 스키와 스키오리엔티어링 등 설상 종목이 펼쳐졌다. 다음 대회는 6년 뒤인 2017년 일본 삿포로와 오비히로에서 열린다. 동계아시안게임은 4년마다 열려 왔지만 동계올림픽에 1년 앞서도록 차기 대회의 개최 시기가 조정됐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2.07 23:02

"태극전사들, 잘 싸웠다"…한국 '종합 3위'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마지막 날인 6일 팀 추월에서 남녀의 희비가 엇갈렸다.여자 대표팀은 '깜짝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의 종합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탰지만, 기대를 모았던 남자 대표팀은 은메달에 그쳤다. 이승훈(23.한국체대)의 4관왕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이주연(24), 노선영(22.이상 한국체대), 박도영(18.덕정고)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이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실내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이 종목에서 3분4초3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노선영은 지난 2일 매스스타트에서 깜짝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이날도 우승하면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동생인 노진규(경기고)가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2개를 차지함에 따라 남매는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2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또 매스스타트 동메달리스트인 이주연과 5,000m 은메달리스트 박도영도 금메달의 영광을 나눠 가졌다.한국은 400m 트랙 6바퀴를 도는 이 경기에서 '맏언니' 이주연이 초반 레이스를 이끌었다. 이주연-박도영-노선영 순서로 돌아가며 체력을 잘 비축했고 세 선수가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했다.한국과 함께 1조에 나선 중국은 초반에는 한국과 기 싸움을 펼쳤으나 팀원 가운데 한 명인 푸춘옌이 뒤로 처지면서 경쟁에서 밀렸다. 팀 추월은 3명 가운데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의 기록으로 승부를 가린다.이어 뛴 일본과 카자흐스탄도 한국 기록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남자부 경기에서는 이승훈이 이규혁(33.서울시청), 모태범(22.한국체대)과 함께출전해 3분49초21의 기록을 세웠지만 은메달에 그쳤다.5,000m, 매스 스타트, 10,000m에서 3관왕에 오른 이승훈은 이 경기에서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함에 따라 한국 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4관왕 달성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2003년과 2007년 대회 1,000m와 1,500m에서 연속 2관왕을 차지한 이규혁도 이번대회를 '노골드'로 마쳤다.1조로 나선 한국은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 가능성을 키웠지만 이어 뛴 일본 팀이 기대 이상으로 레이스를 잘 펼쳤다.2007년 창춘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한 히라코 히로키가 동료를 잘 이끌면서 한국에 0.03초 앞선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2.07 23:02

초·중·고 동계운동 프로그램 확해야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이 당초 목표를 뛰어넘는 선전을 했으나, 전북 출신 선수는 금메달 리스트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선수 저변이 지극히 취약했기 때문이다.더욱이 동계 종목 육성에 대한 유인책이 전무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전북의 동계종목은 고사할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국 선수단은 지난 5일 이승훈(23. 한체대)이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만m에서 금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 12번째 금메달을 따냄으로써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최다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종전 기록은 지난 99년 강원대회에서 따낸 11개가 최고였다.전북 출신 선수들은 당초 예상과 달리 크게 부진해 향후 동계종목에 대한 근본적 해법을 마련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영화 '국가대표'로 널리 알려진 스키점프의 경우 설천중·고를 졸업한 최용직-최흥철-강칠구 트리오(이상 하이원)가 단체 3위에 겨우 턱걸이 했을뿐 개인전은 아예 입상권과는 거리가 멀었다.도내 체육인들은 "전북 출신 스키점프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 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아쉽다"며 "특히 일본이 강세속에서도 강칠구 선수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대회 2관왕에 오르기를 응원했으나 무산돼 안타깝다"고 말했다.역시 무주에서 중고등학교때 호흡을 맞춰왔던 바이애슬론 이수영, 김서라, 이인복, 문지희, 조인희 등도 입상하는데 실패했다.바이애슬론 이수영(상무), 김서라(안성고)는 카자흐스탄, 중국, 일본의 벽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에 부응치 못했다.한편 지난달 30일 시작돼 역시 이달 6일 폐막한 터키 제25회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도 박효범·김선수·박지애는 당초 기대와 달리 입상권에서 멀어졌다.이같은 현상에 대해 도내 체육인들은 "동계 종목의 경우,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초중고에 제대로 된 팀이 없는 지금과 같은 상황속에서는 수년내에 아예 전북 출신 선수가 사라질 수도 있다"면서 "어린 학생들이 하계 운동뿐 아니라 동계 운동에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2.07 23:02

한국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첫날 금 싹쓸이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1 아스타나 동계올림픽에서 첫날부터 금메달 2개를 싹쓸이하며 명예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한국은 31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녀 1,500m 결승에서노진규(경기고)와 조해리(고양시청)가 금메달을, 엄천호(한국체대)와 박승희(경성고)가 은메달을 각각 휩쓸었다.먼저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서 조해리는 2분38초442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박승희와 사쿠라이 비바(일본)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박승희는 2분38초621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저우양(중국)은 4위로 처졌다.초반 조해리와 박승희 모두 3~4위에 처진 채 레이스를 시작한 한국은 8바퀴를 남겨두고 박승희가 1위로 치고 나서고 6바퀴를 남기고 조해리도 1위를 추월하면서 속도 경쟁에 불을 붙였다.4바퀴를 남겨두고 저우양이 앞으로 치고 나오면서 위기가 있었지만, 조해리와 박승희가 위치를 잘 잡고 추월하지 못하도록 잘 견제하면서 한국은 1, 2위를 유지한채 경기를 마쳤다.이어 벌어진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노진규가 2분18초998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고, 엄천호가 2분19초337로 뒤를 이어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여자 대표팀과 달리 노진규와 엄천호는 초반부터 레이스를 주도하는 작전으로 나섰다.3바퀴째부터 노진규가 선두를 달리고 엄천호가 뒤를 이었고, 둘은 중반 이후 경쟁자들을 멀찍이 따돌리고 독주를 펼친 끝에 가볍게 1, 2위로 경기를 끝냈다.한국은 2003년 아오모리 대회 이후 8년 만에 남녀 1,500m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1999년 강원 대회부터 2003년 아오모리 대회까지 두 대회 연속으로 동반 우승했던 한국은 2007년 창춘 대회에서 안현수(성남시청)가 은메달에 그치면서 동반 우승이 불발됐다.여자 대표팀은 특히 1999년부터 이 종목 4연패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석연찮은 판정 탓에 5연패에 실패했던 대표팀은 당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중국의 저우양을 4위로 밀어내고 4연패를 달성해 아쉬움을 털어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2.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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