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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페스타 2024' 한 달간의 대장정 돌입

10월 한 달간 전주의 맛과 멋, 흥을 버무린 통합축제가 ‘전주페스타 2024’가 한 달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전주시는 3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전주페스타 2024’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전주페스타 오프닝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진행된 ‘전주페스타 오프닝축제’에서는 전문 무용단의 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위대한 도약의 나래’를 주제로 전문 비보이와 프로댄스팀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특히 전주페스타의 5개 주요 통합축제와 주요 콘텐츠를 담은 2024대의 초대형 드론쇼가 밤하늘을 가득 채우며 장관을 연출했다. 이어진 인기가수 김범수와 트리플에스의 무대로 오프닝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또한 같은 날 ‘전주페스타 2024’의 첫 주자로 선보인 전주비빔밥축제에서는 5가지의 전주음식 테마존과 전주음식 주제관, 비빔퍼레이드가 진행돼 방문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는 라인댄스, 통기타 등 전주한바탕어울림공연’이 열려 시민들이 끼와 재능을 뽐냈다. 이외에도 전주의 특색있는 디저트를 담은 ‘달콤스토어’와 16종의 전통놀이를 소개하는 ‘우리놀이터’가 전주종합경기장 곳곳을 채워 풍성한 축제 콘텐츠를 완성했다. 우범기 시장은 이날 “10월 한 달간 개최되는 ‘전주페스타 2024’의 시작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매주 이어지는 통합축제들과 주요 콘텐츠를 통해 전주의 맛과 멋, 흥을 모두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전주
  • 김태경
  • 2024.10.03 21:56

세계인 주목 끈 냉동김밥이어 냉동 비빔밥 개발한다

전주시 출연기관인 (재)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원장 김상남)이 소비자 맞춤형 고품질 전주비빔밥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역 농·식품기업과 손을 잡았다. 연구원은 지난 2일 연구원 1층 세미나실에서 농업회사법인 전주비빔밥(유)(대표 홍성윤), 전주콩나물영농조합법인(대표 양동혁)과 ‘전주비빔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전주시와 국립식량과학원(원장 곽도연)이 전주비빔밥 등 식품산업과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지난달 체결한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연계사업으로 추진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연구원과 농·식품기업들은 전주비빔밥 활성화와 소비자 맞춤형 비빔밥 개발을 위해 비빔밥 전용 쌀 품종 연구와 비빔밥 원료인 전주콩나물 품질 향상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전주비빔밥 활성화를 위한 기술개발 협력 △전주비빔밥 기술개발을 위한 전주콩나물 품질 향상 연구 협력 △공동 기술개발 사업 추진 등이다. 홍성윤 대표는 이날 “전주비빔밥의 전국 유통을 담당하는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수출형 냉동 비빔밥으로 한 단계 진보된 상품 개발 및 수출 활성화로 전주비빔밥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양동혁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주콩나물 재배법 및 가공법 연구로 품질 향상된 전주 콩나물을 전국에 유통함으로써 전주콩나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다양한 식품 재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마케팅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상남 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주비빔밥 전용 쌀 품종 연구 및 소비자 맞춤 메디푸드 비빔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시장을 겨냥해 전주비빔밥의 맛과 영양을 알려 전주비빔밥의 명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미식 도시 전주를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연구원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10.03 15:26

"전주 기린대로 BRT, 대중교통 활성화계기 삼아야"

전주시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을 계기로 전주 대중교통이용의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함께타는버스시민연대와 전주시의회 김세혁 의원(도시건설위원회 부위원장), 신유정 의원(문화경제위원회), 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 30일 오후 2시 의회 5층 회의실에서 ‘기린대로BRT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전주시의회 남관우 의장의 축사, 신 의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첫 번째로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오수연 씨의 '기린대로BRT 시민홍보단을 통해 수렴된 시민의견' 주제발표가 있었다. 두 번째 주제로 '탄소중립시대의 대중교통의 방향'에 대해 이재영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했는데, 이 선임연구원은 "전주가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전주시의 BRT 구축이 대중교통 혁신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토론회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전주시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연평균 1.5% 증가 추세로, 이중 승용차 등록대수는 연평균 1.8%로 증가세다. 또 전주시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47%는 수송분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전주시 2023년 전체 인구수 64만 2000명 중 65세 노인 인구의 비율은 11만 1000명으로 17.4%에 달하는데 매년 1%씩 증가 추세다. 자동차의 증가로 인한 도로의 부족과 도시인구 변화에 따른 시민의 안전한 이동권 확보 등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전주 대중교통의 변화는 필수적이라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박형배 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주시가 자동차중심이 아닌 유럽과 같은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해야 도시활력이 생길 수 있다. 늦었지만 BRT를 비롯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심규문 시 대중교통국장은 "시민 의견 수렴의 자리를 더 많이 만들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윤해아(해시담이사, 교통약자) △김월진(고령 운전면허 반납자) △김남균(자전거세상협동조합) △박재호(청년) △정선숙(시민행동21) △조용화(전북노동정책연구위원) △박정원(도시계획기술사) △백미영(전주시버스정책과장) △김세혁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여해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제안을 하고 논의를 벌였다. 토론회를 주관한 김 의원은 "전주시 대중교통의 변화는 이제 시민을 위한 복지 시스템으로 구축해야 하며, 시의회는 대중교통 논의를 위한 거버넌스를 활성화하고 대중교통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견수렴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10.01 15:27

‘2024 전주비빔밥축제’ 비빔지기 발대식 개최

전주시 대표 음식축제인 ‘2024 전주비빔밥축제’를 풍성하게 만들 자원봉사자들이 꾸려졌다. 시는 지난 30일 전주종합경기장 행사장에서 자원봉사자와 축제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전주비빔밥축제 비빔지기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에서는 자원봉사자 30명과 스태프 10명 등을 대상으로 원활한 축제 진행을 위한 축제 전반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다. 또, 안전교육 등 필수교육이 진행됐다. 비빔지기들은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심폐소생술 교육과 관람객 밀집을 방지하는 동선 유도 교육 등을 통해 안전한 축제를 만들 것을 다짐했다. 성추행 예방과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성인지교육 등 맞춤형 교육도 함께 제공되어 자원봉사자들의 역량 강화도 도모됐다. 이와 관련 2024 전주비빔밥축제는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비빔밥축제는 비빔밥과 비빔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주음식,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예술행사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축제로 기획됐다. 올해 비빔밥축제의 주요 행사로는 전주종합경기장의 준공년도를 기념하여 전주시민과 관광객 등 1963명이 참여하는 대형비빔밥 퍼포먼스를 꼽을 수 있다. 시는 이 퍼포먼스를 통해 한국기록원 등재에도 도전한다. 이외에도 올해 비빔밥축제에서는 △전주음식주제관 △비빔퍼레이드 △비빔보물찾기 등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비빔지기들은 원활한 축제 운영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빈틈없는 사전교육을 통해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10.01 15:26

'개막 D-1' 전주페스타, 주차·편의시설 준비는

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10월 한달간 펼쳐지는 '전주페스타 2024' 개막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가 안정적인 통합축제를 운영하 위해 행사장 안전·편의시설 확충에 막바지 공력을 쏟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전주시 통합축제인 '전주페스타 2024'는 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10월 한달간 열릴 예정으로 행사장 전반에 대한 최종 점검을 진행 중이다. 오는 3일 개막해 26일 폐막식까지 한달간 펼쳐지는 전주페스타에서는 매주 전주비빔밥축제,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 전주독서대전, 전주조선팝페스티벌, 전주막걸리축제가 등 굵직한 전주 대표 축제가 이어진다. 이와 함께 관련 연계행사와 드론쇼를 비롯한 전주페스타 자체 콘텐츠가 채워질 예정이어서 많은 인파가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몰려드는 인파에 대비하는 한편 일대 교통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방문객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독려하는 한편 총 4곳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종합경기장 내부 250면, 옛 야구장부지 580면, 전라중학교 주차장 70면, 덕진초등학교 운동장 등 250면이다. 임시주차장이 만차일 경우에는 전북대학교 등 인근 주차장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전주페스타의 본격적인 시작일인 오는 3일 개막축제에서는 전주페스타 드론쇼를 선보이면서 야구장 주차장을 통제할 예정이어서 주변 주요 도로 불법주정차를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전주종합경기장 주변 질서 유지를 위한 교통 통제도 이뤄지게 된다. 출입구 교통통제 배치 인력은 교통봉사대를 선발해 운영하고 경찰과도 협업할 계획이다. 자원봉사자를 적극 활용해 전문적인 교통지도가 필요하지 않은 구역에 배치하는 방안도 세웠다. 시는 앞서 사전 모집을 거쳐 축제 기간 활용할 자원봉사자 '전주페스타지기'를 100여 명 선발한 바 있다. 덕진구에서도 점검반을 꾸려 지난 30일부터 교통 소통을 방해하는 불법주정차 행위를 단속하고 노점행위와 행사장 주변 청소 등 불법 현수막·폐기물에 대한 집중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또 시는 이 기간 행사장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통합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종합경기장 출입구 인근 주차장에 이동화장실 6동을 설치하고 오는 27일까지 운영키로 했다. 이를 관리하기 위한 전담 인력이 상주하며 수시로 소독과 청소를 하게 된다. 특히 매주 새로운 축제가 시작되는 2일, 10일, 17일, 24일에는 특히 화장실의 청결상태를 총 점검해 시민들이 시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주종합경기장에서 10월 한달간 펼쳐지는 전주페스타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오랜 기간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추억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장 일원 교통, 안전, 편의에 대한 시설 운영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10.01 15:18

전주시, 징검다리 연휴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 전개

전주시는 제76주년 국군의 날(10월 1일)과 제4356주년 개천절(10월 3일), 578돌 한글날(10월 9일)을 맞아 나라의 소중함과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되새기기 위해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국군의 날 전날인 30일부터 오는 10월 9일까지 기린대로와 백제대로 등 시내 주요도로 41개 구간에 6500여 기의 가로기를 설치한다. 또 버스정류장의 버스정보시스템과 전주시 누리집(www.jeonju.go.kr), 전주시 공식 SNS 채널 등을 통해 올바른 태극기 게양 방법을 안내하고,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각 가정과 기업, 단체에서는 오는 국군의 날(10월 1일)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태극기를 게양하면 된다. 또, 국군의 날부터 한글날까지 연속해 게양해도 된다. 단, 태극기는 심한 비·바람으로 국기의 존엄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는 경우에 게양하지 않아야 하며, 일시적 악천후 시에는 태극기를 잠시 내렸다가 날씨가 갠 후 다시 게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강준 시 기획조정실장은 “태극기 달기 운동을 통해 시민들의 나라사랑 마음을 드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연중 국경일 및 기념일이 가장 많은 10월 전주시 전 지역에 태극기가 휘날릴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9.30 12:04

전주시 공공심야약국 운영 지원 조례안 공포…늦은밤 시민 건강 챙긴다

늦은 밤 시간대 시민들이 마음 놓고 의약품을 구할 수 있도록 도입된 '공공심야약국'이 올해 전주에서 3곳 운영되면서 운영체계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지난 5일 열린 전주시의회 제414회 제4차 본회의에서 통과된 '전주시 공공심야약국 운영 지원 조례'를 지난 25일 공포했다. 이번 조례는 지난 2년간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시범운영해오던 공공심야약국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시는 사업의 연속성을 더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보조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조례 제정을 추진했다. 전액 국비에서 국비 50%, 도비 15%, 시비 35%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향후 전주시 공공심야약국의 지정과 그에 필요한 지원사항을 조례에 규정했는데, 지자체는 시민들이 심야시간에도 의약품을 구입해 불편을 해소하는 한편 의약품 오남용을 예방하는 데 기여하도록 지정약국을 운영하면서 재정과 운영 전반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현재 공공심야약국은 당사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신청을 받아 지정하고 있으며 현재 전주지역에는 △사랑약국(완산구 삼천동, 백제대로74) △염약국(덕진구 금암동, 매봉로 29-1) △인후대형약국(덕진구 인후동, 무삼지로 66) 등 총 3곳이 시범 운영 중이다. 이들 약국은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심야시간대 3시간 이상 문을 더 열고 복약지도와 상담, 의약품 판매 업무를 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전주시내 약국은 450여 곳으로, 그간 시범운영 중인 3곳에 더해 올해 5곳이 추가 신청을 했다. 하지만 시·군별 지원예산이 한정돼 있고 수요조사 결과 적정 여부를 따진 결과 지정약국 3곳을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연중무휴인 공공심야약국 운영자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월 지정 휴무제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그간 시범사업으로 운영돼왔던 공공심야약국 사업의 지난 2년간의 성과를 평가해 내년부터는 보조사업으로 전환하게 됐으며, 조례 제정 등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체계가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필요성이 있는 사업인 만큼, 앞으로 더욱 활발하게 시민들이 이용하고 안정적으로 운영 관리될 수 있도록 홍보하는 등 지자체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9.29 13:57

공원 쉼터에 TV 설치한 시민…구청은 '사용 불가'

전주시내 공원 쉼터에 한 시민이 TV를 설치하려고 했다가 제지당하자 민원을 제기, 구청이 난색을 표했다. 시민 신모 씨(80)는 26일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매일같이 노인들이 이용하는 동네 공원 쉼터에 TV를 기증하려고 구매해 갖다놨고, 전기선만 연결하면 되는데 상황이 어려워졌다"며 "구청에서는 전기세와 관리 문제를 들어 안된다고 하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신 씨가 TV를 설치하려고 한 곳은 중화산동 선너머 공원이다. 공원 가운데 자리한 정자에는 탁자, 의자 등이 구비돼 있어 평소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이용되고 있다. 신 씨는 중고상가에서 약 10만원의 사비를 들여 TV를 구매했다. 이를 공원 쉼터에 옮겨다 놓았고, 전원만 공급하면 이웃주민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정자에는 시에서 기존에 설치한 탄소발열벤치가 있어 전기 공급도 비교적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게 신 씨의 주장이다. 하지만 구청에서는 전기 사용에 따른 관리와 안전상 이유를 들어 TV 사용을 허용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무분별하게 전기를 끌어다쓰면 화재 위험이 있을 뿐더러 TV가 설치된 정자는 사실상 출입개폐시설이 따로 없어 24시간 상시 개방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증자의 기증취지를 고려 노인복지 등 복지부서와의 해결책 마련 등 부서간 업무 협의 등이 행정의 유연함이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완산구청 관계자는 "어르신이 TV를 설치하려고 하는 의도는 이해되는데 관리책임 문제가 있고, 상황이 있지만 시내 140여 개 공원에 형평성을 고려한다면 허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공원 시설에서 전기를 임의대로 끌어다 기기를 사용하다보면 화재 발생 위험도 있어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9.26 16:52

전주 '기린대로 BRT' 11월 착공, 2026년까지 완료

전주의 오래된 교통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전주시내 중심도로인 기린대로를 대중교통 중심으로 바꾸는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연내 착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시는 교통체계 개편을 위해 추진하는 기린대로 BRT(버스중앙차로제) 사업에 대해 실시설계를 마쳤으며, 발주를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호남제일문부터 한벽교까지 10.6㎞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와 버스정류장을 설치하는 기린대로 BRT 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는 지난 3일 준공 접수됐으며, 지난 4일 열린 시민대토론회를 통해 설계안이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서 시는 단순히 도로 중앙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는 사업이 아니라 상습정체를 겪는 혼잡지역의 교통체계를 우선 개선한 후, 중앙버스 전용차로와 정류장을 추가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자가용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대중교통의 편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실시계획 승인·고시, 2단계 중앙투자심사, 건설기술자문, 원가심사, 계약심의 등의 공사발주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11월에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공사시작구간은 한벽교 부터이다. 이후 내년 말까지 예산과 도로 여건 등을 고려해 한벽교~추천대교(1·2공구) 구간을 우선 준공하고, 나머지 3공구는 오는 2026년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시는 기린대로 BRT 사업 추진과 관련해 대시민 홍보에 집중해왔다. 지난 5월부터 정류장 주변과 지역행사 등에서 약 1100명을 대상으로 대면 홍보를 했으며, 동별 통장설명회와 노인복지관에 찾아가는 설명회를 51회 진행한 바 있다. 7월에는 기수별 30여 명이 참여한 3차례의 시민워크숍을 통해 설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기린대로 상가 900곳을 방문해 설명하는 현장 홍보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4일에는 ‘교통이 바뀌면 시민의 삶이 바뀐다’를 주제로 한 시민대토론회를 열고 참석한 150여 명의 시민들에게 ‘기린대로 BRT 구축사업’의 설계(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공사 기간 통행 불편 최소화 △중앙버스정류장의 다양한 편의시설 설치 △기존 가로변 정류장 활용방안 마련 △BRT 중심의 버스노선 개편 요구 △택시업계 지원방안 필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심규문 시 대중교통국장은 “BRT 사업은 모든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고, 빠르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공사 추진 과정과 도입 초반에 많은 불편이 예상되는 사업이지만, 전주시의 미래를 위한 사업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9.26 16:46

전주페스타 열리는 10월 ‘더 맛있는 전주’ 기대감 쑥

전주시가 ‘10월, 더 맛있는 전주!’를 슬로건으로 준비한 ‘전주페스타 2024’를 통해 전주 고유의 비빔밥과 한지, 독서, 막걸리, 조선팝 등 다양한 문화자원을 10월 한달간 다채롭게 선보인다. 김인태 전주시 부시장은 25일 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0월 3일부터 26일까지 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전주비빔밥축제와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 전주독서대전, 전주조선팝페스티벌, 전주막걸리축제가 병행해 열린다”며 "10월 한 달간 매주 전주페스타 행사장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전주의 맛과 멋, 흥을 마음껏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올해로 16년째를 맞은 전주비빔밥축제는 ‘전주페스타 2024’의 시작을 알린다. ‘대형비빔 퍼포먼스’에는 MICE산업단지로서 전주종합경기장의 재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경기장이 처음 지어진 1963년에 맞춘 1963명의 시민이 참여, 의미를 더하고 한국기록원 기록 등재에도 도전한다. 둘째 주에는 전주 한지의 우수성을 선보이는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과 책의 도시로서 다양한 책 콘텐츠가 있는 ‘전주독서대전’이 동시에 펼쳐진다. 이어 셋째 주에는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만남 ‘전주조선팝페스티벌’을 통해 소리의 고장 전주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넷째 주에는 ‘전주막걸리축제’가 처음으로 열리는데, 전주만의 ‘막걸리 한상차림’을 모토로 지역의 막걸리 업소들이 ‘전주의 맛’을 제대로 담아낼 예정이다. 한편, 이 기간 행사장에는 초대형 드론쇼를 비롯해 전주한바탕어울림공연, 전주한복모델선발대회 등 연계행사와 ‘달콤스토어’와 ‘우리놀이터’ 등 특색있는 상설콘텐츠가 운영된다. 특히 페스타 마지막 날인 26일 야간에는 ‘전주페스타 클로징축제’가 열리며,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전주종합경기장의 마지막을 시민들과 함께 장식한다.

  • 전주
  • 김태경
  • 2024.09.25 17:21

전북에 특화된 '국립전문과학관' 전주 유치 노린다

전주시가 전북 자치도의 위상에 걸맞고 지역에 특화된 국립과학관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예산 확보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 상반기부터 용역비 5000만원을 들여 진행한 전주국립전문과학관 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이달 마무리하고 결과를 정리하고 있다. 시가 추진한 용역은 마무리됐지만 광역권으로 추진해야 하는 사업인 만큼 향후 전북특별자치도와의 지속적인 협의가 관건이다. 시는 전북 광역권을 대표하는 도시로서 국립과학관을 추진하면서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는 한편 전북특자도 위상에 맞는 전문성을 갖춘 과학관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 기본구상안을 수정하고 있다. 입지 여건과 부지 선정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세부적인 조율도 전북도와 긴밀하게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주력산업인 모빌리티, 수소 연료, 탄소소재 등에 방점을 찍고 첨단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이지만 현재 국립과학원에 대한 조성 계획이 없어 공모를 하게 되면 공립과학관으로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공립으로 할 경우 운영비 부담을 지자체가 하게 돼 재정여건상 어려움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용역 결과를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국립과학관 건립을 위한 국가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광역과 부처를 설득할 논리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과기부는 현재 대전에 국립중앙과학관을 두고 과천, 대구, 광주, 부산에 국립과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전북권에 국립과학관이 건립되면 방문객으로 충분한 관광 수요가 확보되고, 지역 산업과 연결시켜 경제 활성화라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신산업과 긴밀하게 연결된 모빌리티 분야를 중점으로 전문성을 갖춘 국립과학관 건립안을 구성하고 있다"며 "광역의 의지가 크게 작용하는 사업인 만큼 추진 타당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내년에 용역비가 국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부처를 설득하는 작업도 계속해서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9.25 16:22

'후백제 왕도' 전주,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으로 역사문화관광 연계사업 본격화

전주가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시가 추진하고 있는 '왕의 궁원'프로젝트와 관련한 각종 연계사업이 본격화 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시는 역사문화도시로서 정체성을 공고히 하기 위한 '고도(古都)' 지정 절차와 역사문화관광과 관련한 연계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24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후백제역사문화센터 유치 관련 브리핑을 열고 “오래전 이곳 전주에 백제의 부활을 알린 후백제가 도읍을 삼은 것처럼 이제 전주는 새롭게 태어나 다시 후백제의 왕도로 도약할 것”이라며 "후백제 도성 복원, 후백제 역사공원 조성, 과거와 현대가 결합한 전주만의 후백제 역사테마파크 등 후백제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관광객이 찾는 역사관광도시를 만들어 전주가 다시 우리 역사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사업은 민선8기 전주시의 핵심공약인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첫 신호이자, 전주 역사문화자산의 핵심 키워드인 '후백제'의 정체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다. 시가 이번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선정, 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로 확정됨으로써 '후백제의 왕도'라는 지역이 가진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그간 시는 견훤왕이 전주를 왕도로 삼아 후백제를 건국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후백제 왕도로서 다양한 발굴조사와 학술연구 등 후백제 역사 규명을 위한 활동을 벌였다. 여기에 김윤덕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를 통해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선정을 이끌어냈다. 센터 건립과 함께 추진되는, 후백제 역사 문화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세부사업이자 연계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주요 연계사업은 △낙수정 일원 후백제 역사문화 중심지 육성 △후백제 도성벽 발굴지 발이산 일원 역사공원 조성 △간납대 일원 마을가꾸기·생태정원 조성 등이다. 이를 통해 후백제 왕도 전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관광자원으로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문화관광 기반 조성을 위한 재원 확보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구체적인 추진 방안으로 센터가 들어설 교동 낙수정 일원은 인근 동고산성과 연계해 후백제 역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거점공간으로 조성된다. 낙수정마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 새뜰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 43억원이 투입되며, 간납대 일원 문화예술 마을가꾸기, 생태 정원 조성 등으로 특색있는 지역 만들기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후백제 도성벽 및 고토성의 흔적이 발견된 발이산 일원에 시는 후백제 역사공원을 만들어 한옥마을‧오목대와 낙수정 일원을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후백제 도성벽에 대한 복원‧정비와 함께 탐방데크 설치, 역사정원 조성 등이 이뤄지며, 후백제 유적지 발굴체험과 역사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진입도로를 확장하고 노외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시민과 관광객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기반시설 조성도 이뤄진다. 시는 예산 50억 원을 들여 한옥마을 관광객들이 자만마을을 거쳐 낙수정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탐방로를 정비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시는 후백제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기 위해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고도 지정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고도 지정을 통해 동고산성 등 후백제 왕도 유적을 중심으로 핵심유적은 보존‧정비하면서 주변지역은 보존육성지구로 지정해 역사문화시설과 관광산업 기반시설 건립 등 보존육성사업을 진행하고, 거주 주민들의 복리증진과 주거환경 개선, 생활편익 등을 위한 주민지원사업을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시를 비롯한 7개 자치단체가 참여해 후백제의 역사 문화를 공유하는 후백제지방정부협의회에 타지자체의 추가 참여를 독려하고, 공동사업 및 지자체간 협력사업을 확대하여 후백제역사문화권을 더욱 공고히 하고 후백제를 알리는데도 집중한다.

  • 전주
  • 김태경
  • 2024.09.24 15:31

라면 회사도 반한 '전주함께라면' 뒤엔 고향사랑 기부금 있었다

라면기업인 ㈜농심과 전북대학교가 1인 가구 등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한 전주시의 ‘전주함께라면’ 사업에 함께 한다. 전주 제1호 고향사랑기금 사업인 ‘전주함께라면’은 누구나 먹고 가고, 누구나 놓고 가는 주민공유공간인 라면카페를 조성·운영하며 사회적 고립 은둔가구 등 외부와 단절돼 어렵게 지내고 있는 이웃을 자연스럽게 발견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전주시 고유 복지안전망 구축사업이다. 시는 지난 20일 전북대학교 건지광장 문회루 일대에서 청년의 사회적 고립 예방 인식개선 및 위기가구 발굴 홍보 확산을 위한 ‘청년! 전주와 함께라면 세상밖으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황경태 ㈜농심 호남영업본부장, 전북대학교 직원 및 재학생, 지역 주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전북대학교, ㈜농심 호남영업본부와 전주지역 소외된 은둔 고립 청년 발굴을 위한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주함께라면’ 사업의 지속성 확보를 위한 ‘청년의 사회적 고립 예방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농심 호남지역본부는 이날 협약에 따라 전주함께라면 사업을 위해 전주지역 6개 사회복지관에 라면을 정기후원하기로 했다. 전북대사회복지학과 BK21 지역혁신을 위한 미래복지인력 양성사업단(단장 윤명숙 교수)도 이번 ‘전주와 함께라면 청년 행복할지도’ 라면 기부캠페인을 통해 행사장을 찾는 대학 임직원과 재학생, 지역민 등이 후원한 라면으로 고립 청년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 체험행사장에서는 △전주지역 6개 사회복지관의 청년의 고립 예방 사업을 소개하는 ‘청년 행복할지도’와 ‘복지위기알림앱’ 홍보존 △전주시 청년복지정책 홍보존 등이 운영됐다. ㈜농심도 이날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라면 시식 및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했으며, 청년 고립예방 미션 챌린지 참여 달성자를 위해 농심 대표 간식으로 구성된 선물꾸러미를 후원했다. 양 총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전북대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로 우리 청년들의 장밋빛 미래를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 시장은 “청년의 고립 위기 발굴 지원을 위해 전북대학교와 ㈜농심이 함께 뜻을 모아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나눔의 선순환을 통한 전주함께라면 사업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육경근, 백세종 기자

  • 전주
  • 육경근외(1)
  • 2024.09.22 16:05

유명무실한 전주시내 1300여 개 헌옷 수거함

헌옷 수거함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 깨끗한 도심을 만들고 자원 재활용이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지자체 차원의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시내에는 약 1300개의 헌옷 수거함이 설치돼 운영 중에 있다. 지난 2016년 실태조사 당시 1600개로 파악됐는데 이후 지속적으로 정비와 철거 작업이 이뤄지면서 현재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는 수거함의 개수가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시는 그간 헌옷 수거함을 관리하고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전주시 단독주택 헌옷 수거함 관리 및 재활용 촉진 조례'에 따라 양 구청별로 대행업체를 두고 헌옷을 수거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말 대행업체 계약이 종료되면서, 올해부터는 헌옷 수거함을 설치한 관리자들이 권역별로 나눠 수거와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형태다. 헌옷 수거함은 자원의 재활용과 선순환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무색하게 할 만큼 방치돼 있거나 일부 지역에서는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면서 오히려 도심 환경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돼 왔다. 지난 4월 열린 전주시의회 제409회 제2차 본회의에서 채영병 시의원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방치된 의류 수거함의 관리와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고 지적하며 지자체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시는 행정이 보다 체계적으로 헌옷 수거함 관리에 개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조례 개정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정비와 철거가 필요한 개수를 정확히 파악하는 등 실질적으로 운영되는 수거함의 목록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도 할 예정이다. 이에 지난 20일 전주지역 헌옷 수거함 관리자 6명과 ‘효율적인 헌옷 수거함 운영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 관리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전주시 헌옷 수거함 관리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에서 관리자들은 헌옷 수거함 내 오염도가 심한 의류 등 재활용이 불가한 물품을 불법투기하는 사례가 빈번해 시민의식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현장의 의견 등을 전해줬다"면서 "헌옷 수거에 대한 민원 처리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에서도 수거함 별로 관리번호를 부여하는 등 관리가 잘 될 수 있도록 관리자들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9.22 14:20

이연상 전주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서 '적합' 평가

이연상 전주시설관리공단 제7대 이사장 임용 후보자가 전주시의회 인사청문회 관문을 넘었다. 전주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최주만 부의장)는 20일 열린 이연상 후보자(65)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적합’ 결론을 내렸다. 시의회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오전 의회 5층 소회의실에서 인사청문회를 열고 이 후보자의 경영 능력과 자질, 전문성, 도덕성 등을 검증했다. 이번 인사청문회에는 위원장인 최주만 부의장과 부위원장인 이국 의원을 비롯해 김성규, 김세혁, 김정명, 김현덕, 박혜숙, 송영진, 이기동 의원 등 9명이 참석했다. 참석 의원들은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초고령사회 대비 인력 운영, 인공지능 및 노상주차장의 효율적 활용, 공단의 당면 과제 해결 방안 및 효율적인 운영 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하며 후보자의 자질을 확인헸으며, 최종적으로 '적합' 결론을 내렸다. 인사청문위는 이같은 내용을 반영한 후보자 검증 결과보고서를 작성, 오는 23일 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 후보자는 전주시 보건행정과장, 전북도 정무기획과장, 부안군 부군수, 전주 노인취업지원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최주만 위원장은 “전주시설관리공단이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체육, 장사, 주차 등의 공공시설물을 관리하는 기관인 만큼 현실적인 경영 계획 등에 주안점을 두고 후보자에 대한 자질과 능력 등을 검증했다”며 “앞으로도 청렴하고 능력있는 기관장들이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기관을 운영할 수 있도록 철저한 검증을 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9.20 16:00

1인가구 증가세에 주목받는 '셰어하우스' 전주 청년들 품는다

1인가구가 늘면서 새로운 주거 형태로 주목받는 '셰어하우스'가 전주 청년들에게 지역 정착을 위한 안정적인 보금자리로 제공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쉐어하우스는 한 집에 방별로 여러세대가 입주하고 주방이나 화장실등을 공유하는 형태인데, 전주에서 셰어하우스 형태로 1인가구를 위한 주거 지원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시와 LH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주택 임대차 계약을 체결, LH는 시에 셰어하우스 운영을 위한 주택 2동을 무상으로 공급했다. 이 주택에는 셰어하우스 형태에 맞춰 공사가 진행됐으며, 개별공간과 공동공간으로 나눠 4명이 하나의 층에서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으로는 1인 1실로 개별공간을 두고 화장실과 세탁실을 갖췄다. 주방과 거실, 공부방은 공동으로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성 전용 공간인 만큼 방범안전창, CCTV, 현관문 이중잠금장치 등 주거환경 보안 안심장비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LH와 10년 단위로 재계약을 하게 되며, 입주자들은 보증금과 월 임대료 없이 관리비와 공과금만 내면 6개월부터 2년까지 중단기 형태로 자유롭게 거주할 수 있다.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찾는 전주 청년들의 보금자리가 돼 줄줄 셰어하우스는 민·관·공 협력체계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시설 운영은 전주시주거복지센터가 맡고, 지역의 복지관과 민간·청년단체와 연계해 협약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입주를 희망하는 대상자를 찾기로 했다. 입주 관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1인 가구 여성으로 입주대상을 정했으며, 현재 임시 거처가 필요한 수요자를 모집하고 있다. 입주자 모집이 마무리되는 대로 오는 10월부터는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긴급하게 임시 거처가 필요하거나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이곳을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과 기관에서 시민 주거 안정에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주신 덕분에 청년들을 위한 셰어하우스가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이번 셰어하우스 운영을 통해 안전하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해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9.19 15:52

전주 아파트 화재 현장서 이웃구한 황준환씨, 의로운 시민상 받아

이웃집에 불이 나자 현장에서 중증장애인을 발견하고 구한 전주시민이 ‘의로운 시민상’을 받았다. 시는 19일 화재 상황 속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이웃을 구한 황준환 씨(30)에게 ‘의로운 시민상’을 수여했다. 시는 인명 구출, 재난 방지, 현행범 검거 등 희생정신을 발휘해 시민의식을 드높인 시민에게 ‘의로운시민상’을 수여하고 있다. 황 씨는 지난달 27일 자정 무렵 전주지역 한 아파트 1층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당시 같은 층에 거주하는 60대 이웃주민을 발견하고 구조했다. 당시 퇴근후 귀가해 휴식하고 있었던 황씨는 화재경보기가 울려 집 밖으로 나왔고, 화재가 발생한 주택을 방범창을 통해 확인했다. 그리고 곧바로 아파트에 비치된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진화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화재발생 주택내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는 중증장애인을 발견, 이불로 둘러싸고 업고 나와 구조에 성공했다. 황 씨는 이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했으며, 머리카락이 타고 얼굴이 붉게 그을리는 부상을 입었다. 현재 (유)전일여객 소속 시내버스 운전기사로 근무하고 있는 황 씨는, 평소 투철한 봉사 정신과 사명감으로 안전속도, 교통법규 준수 등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데 앞장서 ‘2023년 하반기 전주시 시내버스 친절·안전기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황 씨는 “어느 누구든지 당시의 상황을 맞이했을 때 나와 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전주시 한 주민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시기에 습득한 화재진압과 시민 구조, 화재 초기대응 교육을 받았던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긴급하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소중한 이웃의 생명을 구해낸 황 씨가 보여준 용기와 헌신에 우리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될 것 같다”면서 “의로운 시민상 수상자에게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9.19 15:37

2년간 200억 들인 전주 충경로 개선공사 살펴보니

전주 시내 중심도로인 '충경로'의 걷고싶은 거리를 위한 도로환경 개선공사가 2년 넘는 공기 끝에 다음달 마무리된다. 그러나 상가와 인도, 차로의 경계석이나 단차가 없고 구분이 모호해 보행자와 상가들을 위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22년 4월부터 총 184억 원을 투입해 추진해온 ‘충경로 도로환경 개선사업’을 오는 10월까지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면도로 포장까지 포함하면 사업비는 200억 원에 달한다. 시는 이달 말까지 인도 포장을 마무리하는 등 전반적인 도로 개선 작업을 완료한 후 오는 10월에는 기타 부대공사까지 끝내 시민들에게 편리한 도로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충경로 도로 환경 개선사업은 병무청 오거리부터 다가교 사거리까지 1.2km 충경로 구간을 걷고 싶은 길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도와 차도의 단차가 없는 광장 형태의 도로로 조성했다. 차도부는 콘크리트 블록 포장을 통해 이미지 개선 및 차열 효과를 높이고, 차량 제한속도를 기존 시속 50㎞에서 40㎞로 변경해 안전성도 확보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충경로 특화 디자인 가로등 설치도 이뤄지면서 노후화된 구도심의 전반적인 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시는 이번 충경로 도로 환경개선을 통해 △풍패지관(전주객사) △경기전 등 전주한옥마을 △전주객사길(객리단길) △고사동 영화의 거리 등 다양한 특화거리와의 연결 통로로 제공돼 관광객의 체류 시간 및 지역 상권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승철 시 건설안전국장은 “충경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충경로가 새롭게 탈바꿈하게 됐다”며 “전주를 방문하는 모든 분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는 명품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가 마무리 단계지만 문제는 보행자와 상가의 안전문제가 화두로 꼽힌다. 구간 전체가 차로와 인도의 단차 구분이 없고 경계석도 설치돼 있지 않아 오가는 차량들에 사람들이 그대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들어 서울시청 자동차 급발진 참사 등 차량들의 돌진 사고도 잇따르면서 보행자 안전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속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로에 새겨진 문양과 기존 도로선 역시 운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차로와 인도 사이에 화분 경계석이나 벤치 등 보행자와 상가들을 위한 안전책 마련을 고민하고 있다"며 "아울러 일부 도로의 경우 유료 주차장 형태로 만들어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9.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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