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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회 "쌀 의무수입 물량 감축 및 고율 관세 유지 촉구"

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는 최근 ‘쌀 의무수입 물량 감축 및 고율 관세 유지 촉구’ 건의안(김경구‧이한세 의원 공동발의)을 채택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경구 의원은 “최근 도널드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수입쌀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불공정 무역’사례로 지목하며 관세인하 압박을 가해오면서 우리 정부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쌀 관세 인하나 의무수입 물량 확대를 강요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는 1994년 농업협정 체결 이후 매년 40만 8700톤의 쌀을 5%의 저율 관세로 수입하고 있으며 그 외 수입쌀에는 식량안보를 위한 조치로 최대 513%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 체계는 단순한 무역보호 조치가 아닌 국민의 주권과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선”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그동안 대한민국은 WTO 협정을 성실히 이행하며 국제사회의 모범국으로 평가받아왔으나 이제는 국민의 식량안보와 농업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당당하고 주체적인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등 주요 농업국들 역시 자국 농업 보호를 위해 쌀 수입 물량 축소를 논의하는 등 국익 우선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도 이러한 국제적 추세를 고려해 원칙에 입각하고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주체적인 협상 전략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의회는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의무수입 물량 감축을 세계무역기구와의 공식 협상 의제로 즉각 상정하고, 지체 없이 재협상에 착수할 것 △국내 쌀 산업의 붕괴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방파제인 현행 고율 관세 체계를 반드시 유지할 것 △국내 소비와 연계한 실효성 있는 수급 조절 대책을 마련하고, 과잉 수입으로 인한 농가 피해에 대한 직접적인 보상 및 보호 대책을 즉시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01 13:41

군산원예농협, 신역세권 내흥동으로 본점 이전 추진

군산원예농협(조합장 고계곤)이 지역 새로운 핵심 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내흥동 신역세권 택지개발지구로 본점 이전을 추진한다. 군산원협은 도심 상권 기능이 기존 나운·수송·미장지구에서 조촌동 디오션시티·내흥동 신역세권 등 동군산 지역으로 이동함에 따라 고객 편의증진 및 원협 미래 발전을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를 위해 군산원협은 내흥동(1050-1번지 외 1필지)부지를 확보했으며, 이곳에 3층 규모의 종합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준공은 내년 12월로 예상된다. 신역세권 부지는 군산역 및 서해안고속도로와 인접해 교통의 요지이자 상업 및 교육 시설 등이 들어서는 신도심 핵심 상권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원협은 이곳 선점을 통해 상호금융 강화, 고객 서비스 제고, 조합원 소득 향상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계곤 조합장은 “새롭게 팽창하는 군산의 신도심 신역세권으로 본점이 이전 및 새로운 점포 개설을 통해 상호금융은 물론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등 운영으로 조합경쟁력 강화 및 조합원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나아가 군산지역 농산물 판매 활성화를 통한 농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01 10:27

반부패·청렴도 향상 전략 수립까지?...군산시, 3대 전략 추진

군산시가 청렴 군산 실현으로 신뢰받는 행정 구현을 위해 ‘2025년 반부패·청렴도 향상 추진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먼저 시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2024년 종합청렴도 결과를 토대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분석했다. 특히 전반적인 지표에서 동일유형 평균 대비 저조한 평가를 받은 것을 확인했던 만큼 부패 취약성이 높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최종적으로 도출된 부패 취약 분야인 ‘보조금·인사 부문 정밀 진단 → 원인분석 → 개선과제 도출’의 단계별 절차를 체계화할 방침이다. 여기에 기관장 주도의 청렴 실천 활동과 연계해 군산시 전반의 청렴 문화 확산을 도모한다는 방안이다. 이와 함께 시는 내‧외부 의견을 참고해 반부패·청렴도 향상 추진계획으로 3대 전략 20개 세부 추진과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3대 추진전략은 △고위직이 선도하는 ‘청렴 군산’ 구현 △부패 취약 분야 발굴·개선 △윤리의식 내재화와 청렴 문화 확산이다. ‘고위직이 선도하는 청렴 군산 구현’의 세부 과제로 시장과 부시장이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맡는 ‘군산시 청렴도 향상 추진협의회’를 설치하는 한편 군산시 공무원노조‧시민단체 등과 청렴 민관 협력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시는 이런 청렴 행정 기반 구축을 통해 내부구성원은 물론 외부 이해관계자까지 함께하는 시스템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청렴은 일상에서 자연스러운 문화가 되어야 한다"며 "저 포함한 군산시 모든 공직자가 청렴 인식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신뢰받는 행정 구현을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01 10:26

미혼남녀 인연만들기 주선만 하고 끝?⋯군산시 정책 비판 목소리

군산시가 추진 중인 인연만들기 ‘청춘, 섬愛잇다’ 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보다 매력적인 행사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지원책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청춘, 섬愛잇다’는 군산시가 바쁜 일상을 지내는 미혼남녀들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여기에는 미혼남녀의 결혼 기피 문제에 대응하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목적도 담겨져 있다. 참가자들은 선유도 등 고군산군도에서 1대1 스피드 데이팅, 포토미션, 선유도 액티비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마지막에 마음에 드는 이성을 썸 매칭지에 작성(1~3지망)하면 행사는 종료된다. 이후 최종 커플 대상자는 추후에 통보 받는다. 지난해 1‧2기에 이어 현재 3기 참가자(5월 9일까지)를 모집 중이며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30명(남·여 각 15명) 모집에 평균 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특히 1기 10커플(20명), 2기 8커플(16명) 등 평균 60% 이상의 커플 성사율을 기록할 만큼 호응도도 좋았다. 1기 참가자 중 한 커플은 올해 결혼까지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초기부터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타 지자체에서 진행 중인 비슷한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과 비교하면 (추가)지원책 및 활성화 방안 등에서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군산 ‘청춘, 섬愛잇다’의 경우 참가자의 만남만 주선하고 끝인 반면, 타 지자체는 지속적인 만남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및 축하금 지원책 등을 펼치고 있다. 실제 진주시는 ‘썸데이 진주’ 행사 이후에도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 축제 등과 연계한 후속 이벤트를 마련했으며 더 나아가 결혼까지 할 경우 축하금 100만원을 지원한다. 부산 사하구는 더 파격적이다. 사하구는 '두근두근 사하브릿지' 커플로 성사된 이들에게 1인당 50만 원의 데이트 비용을 지원하는 한편 결혼까지 성공할 경우 커플당 100만 원의 상견례비용을 지원한다. 또한 행사를 통해 부부의 연을 맺은 이들에게 3년간 공공기관 주차장 요금을 50% 할인해 줄 뿐 아니라 문화예술이용요금도 대폭 지원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군산은 ‘청춘, 섬愛잇다’를 통해 커플로 성사되거나 결혼까지 이어지더라도 아무런 혜택이 없는 상태다. 한 참가자는 “행사가 끝난 뒤 시의 후속 조치가 없는 것은 분명 아쉬운 대목"이라며 "(지원금이 때문에) 이성을 만나고 결혼까지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시가 사랑의 결실을 맺을 경우 어떤 식으로 함께 응원하고 축하해준다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사후관리 프로그램 및 축하지원금, 할인 혜택 등 참가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현재 검토하고 있다”면서 “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30 13:56

'화장시설 전국 꼴찌 수준'⋯군산승화원 현대화 사업 시급

군산 화장시설인 승화원이 노후화로 화장 수요는 물론 변화하는 장례문화에도 크게 뒤쳐져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승화원의 안정적 운영 및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현대화 사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임피면에 위치한 승화원은 지난 1996년에 조성된 30년 된 노후 건물로, 화장로 5기와 유족대기실 2개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1일 평균 11건을 처리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한식 기간에는 개장 유골이 하루 평균 31기 화장되기도 했다. 오늘날 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급격히 바뀌면서 지역 내 화장자 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시에 따르면 지역 내 화장자 수는 지난 2020년 1601건, 2021년 1731건, 2022년 2128건, 2023년 2063건, 지난해 2188건 등으로 집계됐다. 화장률 역시 90%대를 기록하고 있다. 승화원의 경우 군산시민 뿐 만 아니라 타 지역 주민들도 이용이 가능하다. 실제 지난해 지역 내 화장자 수는 2188건이지만, 타 지역(1647건)까지 포함하면 3835건으로 크게 늘어난다. 이처럼 승화원을 찾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지만, 시설이 비좁고 서비스 질도 크게 떨어져 (이용자들의)불편을 낳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승화원 인근에 추모관 등도 조성돼 있다 보니 명절 때만 되면 교통 혼잡 및 주차 공간 부족으로 큰 혼란이 발행하고 있다. 승화원의 연간 화장 이용객(유족 등)은 약 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명절 기간에는 5만 명 이상의 추모객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례업계 관계자는 “주차공간이 협소해 대형버스가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을 뿐더러 시설 노후화로 유족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더욱이 승화원의 경우 과거 (민간)평가에서도 전국 지자체 화장시설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물기도 했다. 이에 시는 화장시설 노후화 및 화장시설 이용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 상반기 중 개보수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같은 개보수 사업은 사실상 임시적인 조치에 불과하기 때문에 신축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위한 검토와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승화원의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시민의 장례문화 인식변화 및 화장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화장 시설에 대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장시설 신축을 장기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국가 예산을 확보해 화장시설의 현대화와 유족 편의시설을 확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29 14:38

군산시‧세아이운형문화재단,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무료 공연

군산예술의전당이 ‘세아이운형문화재단’과 공동기획으로 오는 5월 16일 저녁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음악회’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공연을 올린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은 故 세아그룹 이운형 회장의 문화예술에 대한 애정을 기리고자 2013년 설립된 재단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오페라 후원사업과 학술지원 사업으로 영재들을 육성해왔으며, 클래식 공연의 후원과 기획으로 대한민국 문화예술 활성화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군산시와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군산시 소재 기업 세아베스틸의 협찬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네 번째 공동 기획 작품이다. 도니제티가 작곡한 3막의 서정 비극인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인간 내면의 갈등을 그린 작품으로 전체를 관통하는 냉혹한 권력의 분위기와 루치아의 불안정한 정신세계를 시각적으로 극대화해 더욱 밀도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휘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이자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의 후원 인재인 데이비드 이가 지휘를 맡아 깊이 있는 음악 해석을 이끌고, 연출은 색다른 연출로 감동을 선사하는 윤상호 감독이 연출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이 캐스팅되어 한층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루치아 역은 유럽 주요 극장에서 활발히 활약 중인 소프라노 문현주 씨가, 에르가르도 역에 2023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우승자 테너 손지훈 씨가 출연한다. 엔리코 역에는 최근 런던 로열 오페라하우스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바리톤 안정민이 맡았으며, 라이몬도 역에 스위스 취리히 오페라극장 솔리스트 출신의 베이스 송일도가 함께 하면서 극의 깊이를 더한다. 이번 무대에는 한경arte필하모닉, 합창 노이오페라코러스도 참여해 웅장하고 조화로운 앙상블로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운영되며 5월 1일 티켓링크에서 인터넷 예매가 이루어진다. 당일 현장 배부는 대공연장 1층 안내데스크에서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진행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29 13:44

올들어 지난 3개월 군산항의 성적은?

올들어 지난 3개월동안의 군산항 성적표가 나왔다. 이 기간동안 군산항의 경기는 답보 상태에 머물렀지만 대중국 교역은 비교적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동안 군산항의 화물처리실적은 510만7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인 4만4000톤이 증가해 답보상태를 보였다. 반면 군산항을 통한 대중국 교역물량은 5%가 늘어난 69만4000톤에 달해 전체 교역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평균 13%에서 16%로 올라섰다. 이 기간동안 수출입 물동량 427만6000톤 중 수입물량이 전체의 82.6%인 353만4000톤, 수출물량은 17.3%인 74만2000톤으로 수입물량이 수출물량의 4.7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화물별로는 차량및 부품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44%, 펄프가 26%, 원목이 51%, 광석류가 75%가 각각 증가했고 사료, 유연탄 , 시멘트, 슬래그, 철강류 등은 같거나 감소했다. 그러나 대중국 교역 물동량은 수출의 경우 6만6000톤으로 40%, 수입은 62만8000톤으로 2%가 각각 증가했으며 이같은 교역을 위해 입출항 선박수는 190척으로 14%나 늘었다. 군산항 입항척수는 외항선이 4%가 늘은 443척, 연안선은 6%가 줄은 394척 등 총 837척으로 1%의 미미한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은 현대자동차의 군산항 이용이 지난해 1/4분기의 31%인 2153척으로 격감하면서 전반적으로 69%인 2만985대에 머물렀다. 또한 컨테이너 처리와 관련, 국제여객부두에서 1만2919TEU로 10%가 늘었지만 전용부두에서는 56%수준인 5136TEU로 크게 감소, 군산항에서의 처리 물동량이 지난해 동기의 87%에 그쳤다. 한편 이 기간동안 군산항에서 처리된 연안화물량은 83만1000톤으로 전체 화물처리량의 16.2%인 것으로 집계됐다.

  • 군산
  • 안봉호
  • 2025.04.28 17:10

“인생 첫 출근, 해경과 함께해 자부심”...군산해경 청년인턴의 설레임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8일 군산해양경찰서에서 첫 근무에 들어간 청년 인턴들이 각오다. 청년 인턴이란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정부부처나 공공기관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이날 군산해경에 배치된 청년인턴은 총 6명. 이들은 향후 6개월 동안 군산해경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뒤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이 가운데 청년인턴 안나 씨가 대표로 인생 첫 출근에 대한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안나 씨는 “청년인턴은 이제 대학생 새내기 옷을 벗고 진로 선택에 고민하는 저에게 주어진 황금 같은 기회”라며 “인생의 첫 출근을 해경에서 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해경에 와보니) 많은 사람들이 같은 제복을 입고 마주치는 사람마다 목례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비록 인턴에 불과하지만 미래를 어떻게 그려야 할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군산해경 기획운영과 교육훈련계에 배치 받았다는 안나 씨는 “ 앞으로 6개월간 이곳에서 일을 배우고 더 나아가 해양경찰을 배우면서 꿈과 능력도 키워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안나 씨는 “이를 통해 사회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얻고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걱정과 설레임 속에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28 15:13

군산시, 여행하기 좋은 도시·기대되는 도시 선정

군산시가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이 선정한 ‘여행하기 좋은 도시(뜨는 도시)’· ‘2025년 기대되는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군산은 이동통신 데이터, 내비게이션 검색 건수, 소셜미디어 언급량 등에서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로운 독서 문화인 ‘텍스트힙(Text Hip)’에 맞물려 MZ세대가 사랑하는 책의 도시이자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텍스트힙’은 독서를 단순한 정보 습득이나 학습을 넘어, ‘멋지고 개성 있는’ 문화로 소비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31일과 9월 1일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군산북페어’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군산북페어’는 문화도시 군산시 도시재생과와 군산시립도서관, 지역 서점이 협력해 만들어낸 지역 특화 콘텐츠이다. 2024년 처음 열린 ‘군산북페어’는 단 이틀 동안 6600여 명의 방문자를 기록하며 지역의 문화적 저력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의 북페어 HOT 연관어 1위로 ‘군산’이 기록되며 2023년 대비 2024년 소셜미디어 플랫폼 언급량이 무려 1400% 증가했다. 특히 감성적인 독립서점들이 밀집한 월명동이 행사 전후 2개월 동안 ‘북페어’를 계기로 이동통신 데이터 기반 외지인 방문객 수가 2023년 대비 2024년에 12% 증가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는 관광객 유입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와 문화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관광공사는 군산시를 ‘여행하기 좋은 도시’ 선정한 것 이외에도 2025년 전라권에서 가장 기대되는 도시로 선정하며, 군산만의 독특한 매력과 성공 사례를 높게 평가했다. 한편 군산의 새로운 인기 문화 행사로 떠오른 ‘군산북페어 2025’는 오는 8월 30일~31일 이틀간 개최된다. 장소는 군산회관이며, 국내외 서점 및 출판사 100여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책문화한마당, 책박람회, 북토크, 전시회, 세미나, 포럼, 작가 강연, 체험 등이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28 10:41

군산시 '차세대 CCU 기술 고도화사업 실증연구과제' 최종 선정

군산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모한 ‘2025년도 차세대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고도화사업 실증연구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화학연구원‧프로콘엔지니어링‧국립군산대원‧경북대원‧건국대원‧울산과학기술원원‧한국CCUS추진단 등 산·학·연이 공동 참여해 실증을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240억 원(국비 186억 원원‧도비 15억 원원‧시비 20억 원원‧민간부문 19억 원) 규모로, 군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실증플랜트를 구축해 국내 최초 이퓨얼(e-Fuel) 생산을 위한 전주기 CCU 공정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4월부터 오는 2028년 12월까지 약 3년 9개월간이다. 차세대 CCU 기술 고도화사업은 포집된 이산화탄소(CO₂)와 수전해 방식으로 생산된 그린 수소(H₂)를 활용해 고에너지밀도의 고상 합성원유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고부가가치 연료로 전환하는 미래지향적 탄소순환 방식을 구현한다. 생산된 고상합성원유는 전기 구동이 어려운 선박 및 항공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연료인 이퓨얼(e-Fuel)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국제사회가 지속 가능 항공유(SAF, Sustainable Aviation Fuel) 사용을 의무화하는 추세에 따라 이번 사업은 SAF 생산 가능성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 시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산업단지의 탄소중립 실현과 함께 새만금 지역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기반으로 그린 수소 활용 기반도 확장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산화탄소 포집·전환 CCU 기술의 실증 및 상용화 기반 구축 △전문인력 양성 및 화학·에너지 플랜트 산업 고용 창출 △청정수소 수요 창출 △기술 내재화 및 장비 국산화를 통한 산업경쟁력 제고 △군산시 경제 활성화 및 이퓨얼 생태계 조성 등의 다각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군산시가 탄소중립 도시로 도약하는 중대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정부, 연구기관, 지역사회 및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녹색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28 10:40

군산시, 외식산업개발원 건립···더본 코리아 ‘맞춤형 특혜’ 논란

군산시가 도시재생사업 목적으로 추진한 ‘외식산업개발원’ 건립 사업이 특정 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 논란에 휩싸였다. 공공 예산 수십억 원을 투입해 민간 기업의 영업 기반을 조성하고, 향후 수익 악화 시 책임조차 묻지 못하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사업의 정당성과 공공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군산시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와 협약을 맺고 금동 1-20 일원에 외식산업개발원을 신축했다. 부지 매입, 건물 신축, 인테리어, 조리시설, 사무집기 구입까지 투입된 예산은 약 70억 원에 달한다. 완공된 외식산업개발원은 시의 소유가 아닌, 사실상 더본이 독점 운영할 예정이다. 더본은 이 시설을 호남권 외식 교육 거점으로 삼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 외식업 컨설팅, 유료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외식산업을 육성하고, 침체한 원도심 상권을 되살리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외식산업개발원이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수강료를 받는 제빵·요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존 지역 외식 교육기관과의 경쟁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 더본은 관리직 2명과 조리 강사 6명을 채용해 상주시킬 계획인데, 월 수천만 원대 인건비와 월 300만 원 상당의 운영비는 모두 수강료 수입으로 충당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또 있다. 군산시와 더본이 체결한 양해각서(MOU)에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라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사업 수익성이 저조할 경우 더본 측이 일방적으로 철수해도 시가 제재할 방법이 없어, 공공 예산이 고스란히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더욱이 시는 더본의 요구에 따라 건물 설계를 변경하고, 조리 집기에는 ‘더본’ 각인까지 새겨 넣는 등 공공시설을 민간 기업 전용으로 맞춤 제작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역 외식업계는 “군산시가 지역 상권을 살리기는커녕 외부 대기업에 지역 시장을 내주는 셈으로, 지역 업체들은 경쟁에서 밀려 타격을 입는 등 사업 취지인 지역 원도심 부흥과는 동떨어진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군산시의회 설경민 의원은 “도시재생사업은 지역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어야 한다”며 “이번 사업은 외부 브랜드에 의존하는 전형적인 탑다운(Top-down) 방식으로, 지속 가능성도, 공공성도 기대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현재 추진되는 사용허가 계약은 사실상 임대 계약에 가깝다”며 “향후 문제가 발생할 경우 행정이 개입하거나 회수할 권한조차 불분명하다. 특정 기업의 마케팅 통로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강력한 견제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공성과 투명성을 철저히 확보하겠다”고 해명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4.28 09:17

군산시, 갑오징어 캐릭터 ‘갑토리’개발

군산시가 지역 대표 수산물인 갑오징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자원 관리를 도모하기 위해 캐릭터 ‘갑토리’를 개발하고, 디자인 및 상표 출원을 완료했다. 이 사업은 국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갑오징어 산란·서식장 조성사업’과 연계하여 추진된 것이다. 시는 ‘갑토리’ 캐릭터를 통해 갑오징어에 대한 시민과 관광객의 인지도를 높이고 친근감을 불어넣는다는 전략이다. 특히 해당 캐릭터를 디자인보호법 및 상표법에 따라 공식 등록 절차를 밟아 무단 도용을 방지하고 유사 디자인에 대한 권리를 독점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군산의 갑오징어는 전국 위판량 9.2%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개체당 단가 역시 일반 수산물 평균의 2.84배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어종이다. 그동안 군산시는 △갑오징어 산란·서식장 조성 △홍보 영상 제작 및 송출 △갑토리 캐릭터 개발 △새만금마라톤대회 홍보 부스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대표 수산물 육성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도 시는 ‘갑토리’를 활용한 홍보물 제작과 축제·행사 부스 운영 등을 통해 관광객 유입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성원 군산시 어업정책과장은 “산란서식장 조성과 함께 갑오징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홍보 전략을 전개 중”이라며 “이번 캐릭터 개발이 군산 갑오징어의 전국적 인지도 확산은 물론, 지역 수산업과 관광 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27 09:13

고군산군도 숨겨진 보물 말도 '엄지척'⋯K-관광섬 모니터 투어 ‘성황’

군산시가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진행한 ‘전북 해양관광 트레킹 모니터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행사는 해양 관광자원 발굴과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으며 지난 25일과 26일 1박 2일 일정으로 트레커, 트레킹 서포터즈와 언론사,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60여명이 참여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전북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5개 기관(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새만금개발청‧새만금개발공사‧김제시‧부안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모니터 투어는 부안 위도에서 시작해 군산 말도에서 마무리되는 일정으로 , 이 중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군산 K-관광섬의 끝섬인 말도에서 진행된 해양 트레킹이었다. 말도 선착장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지질공원 해설사와 함께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말도 습곡구조를 살펴보며 습곡구조의 생성과정과 보존 가치를 배우고 군산의 지질공원 10개소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고군산군도에서 가장 큰 등대인 말도 등대에서 도착한 참가자들은 푸른 하늘과 맑은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가자는 “(이번 여행에서)고군산군도의 숨겨진 보석, 말도의 매력에 푹 빠졌다”며 “아쉽게도 해상인도교를 걷지 못했지만, 하반기에 해개통되면 꼭 다시 방문해 경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군산 해양관광 자원의 매력과 올해 개통될 K-관광섬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어 군산시 해양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23년 ‘K-관광섬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후 말도‧명도‧방축도를 대상으로 ‘5도 4교’를 걷는 코스를 ‘고군산 섬잇길’로 이름 짓고 캠핑장, 편의시설, 주민역량강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27 09:13

“표류하는 조선업 재건 꿈”…군산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5년째 제자리

전북자치도와 군산시가 조선업 재건과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추진 중인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구축 사업’이 사업 착수 5년이 지나도록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표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인 정부 재정 투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조선산업 생태계 복원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는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2017년 가동을 멈춘 이후 급격히 침체한 지역 조선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책으로 마련됐다. 군산항 7부두에 국비 5,332억 원, 지방비 1,636억 원 등 총 6,968억 원을 투입해 관공선·연안선박·함정 등에 친환경 및 신기술을 적용한 특수목적선을 제조·개조·수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사업을 통해 연간 4,6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3,000개 이상의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는 게 전북자치도의 청사진이다. 그러나 핵심 과제인 정부 재정 투입이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기본계획 수립과 업무협약 체결 등을 진행했지만, 이후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의 중장기 계획에 반영되지 못한 채 예산 확보는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해양수산부의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안에 본 사업이 포함돼야 정부 재정 투입이 가능하지만, 이마저도 유관 부처와의 조율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지역 정치권과 산업계는 이 같은 지연이 단순한 절차상의 문제가 아니라 행정력 집중 부족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미흡한 정책 조율, 사업 타당성에 대한 설득력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지적한다. 해양수산부는 이 사업을 민간이 주도할 수 있는 수익형 모델로 판단하고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전북자치도는 조선 산업 재건이라는 공공성과 지역경제 회생 효과를 이유로 재정 사업으로의 추진을 주장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사업 초기에는 군산 조선업 부활의 마중물이자 지역 경제 재건의 기폭제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금은 정부 예산 반영이 불투명해 사실상 표류 상태에 놓인 상황”이라며 “단순한 산업 인프라 구축이 아니라 지역 산업의 명운이 걸린 과제인 만큼 지자체가 더 전략적으로 중앙정부를 설득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산지역 한 조선업체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이나 일정이 보이지 않다 보니 중소 조선업체들은 기술개발 투자나 인력 유지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금이 조선업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는 만큼, 실현 가능한 추진 전략을 갖고 지자체와 정부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4.25 13:12

낡고 오래된 군산시 어업지도선 30년 만에 교체된다

군산시 어업지도선(전북209호)이 낡고 노후 돼 현대화 사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약 30년 만에 교체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시에 따르면 총 100억 원(도비 30억‧시비 70억)을 들여 도내 최초 친환경 어업지도선 건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 어업지도선은 약 130톤급(D.P.F.설비)으로 엔진출력 디젤 3000마력(2기)을 갖추고 있으며, 오는 2027년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는 어업지도선 대체건조 실시설계에 이어 오는 10월 대체건조 입찰 및 착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어업 지도선의 노후화로 불법어업 지도단속에 필요한 안전운항 확보 및 어업감독 승무원의 양성화 등 생활공간을 확대 및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여기에 전북자치도 해안선의 51%(전북 해안선 길이 548.58㎞ 중 군산시 277.7㎞)를 가진 항구도시로서 각종 긴급상황대처와 불법어업 지도 등 적극적인 해상 예찰을 위한 목적도 담겨져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어업지도선인 ‘전북209호’는 지난 1996년 4월 진수됐으며, 1428마력(2기)에 최대 20노트에 불과하다. ‘전북209호’는 타 시군보다 광범위한 관할해역에서 불법어업 지도단속 및 예찰, 해양사고 재난구조와 수산피해 조사 등 임무를 맡고 있는데 최첨단 불법어선 등을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함께 관공선 내구연한를 초과했을 뿐 아니라 오래된 선령으로 기관실 선저부 외판 쇠모한도(외판두께) 노후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운항중 파공시 인명피해 등 대형사고가 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2019년 전북209호의 선저부가 파공되면서 긴급하게 수리했다. 사실상 선령 25년이 넘은 타 시‧군 노후 지도선에 대한 대체 건조가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반면 군산 어업 지도선은 지금도 늦은 것이나 다름없다. 도내 어업지도선 4척 중 군산을 제외한 전북자치도(전북207호), 부안군(전북202호), 고창군(전북208호)은 내구연한이 도래하자 교체 작업을 마쳤고, 군산과 선령이 비슷한 옹진군과 포항시 등도 이미 대체건조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군산시 관할해역은 타 시군보다 광범위하고 어청도‧신항만‧비안도 등 지역에서 빠른 업무대응을 위해 반드시 현대화식 어업지도선이 필요하다”며 "이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24 13:33

20돌 맞은 ‘군산꽁당보리축제’ 개막

“드넓게 펼쳐진 보리밭에서 색다를 추억을…” 올해로 20돌을 맞는 ‘군산꽁당보리축제’가 미성동 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24일 개막됐다. 이 축제는 오는 27일까지 ‘두근두근 스무 살, 꽁당보리 20주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군산꽁당보리축제’는 전국 생산량의 50%를 생산하는 흰찰쌀보리의 판로 확대를 위해 미성동 주민을 중심으로 2006년 시작됐다. 세부 행사로는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꽁당노래자랑’ 비롯해 볼거리·먹거리 6개 마당과 50여 개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농특산물 및 가공상품 전시마당 △보리밭 사잇길 포토존을 포함한 포토마당 △농특산물 판매‧짬뽕라면‧수제 맥주 등 장터 마당 △그린 카페‧보리밭 힐링 쉼터 등 쉼터마당 △전통 놀이‧화분 심기 등 놀이 체험당 등이 관광객과 시민들을 맞이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도심 속 농촌문화를 체험하고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시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무대구성과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어르신들에게는 지나간 추억을 되새기고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군산꽁당보리축제를 방문해 4월의 보리밭을 마음껏 누비고 즐거운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며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4.24 11:09

군산서 가장 비싼 땅 '롯데마트 부지'⋯㎡당 271만9000원

군산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수송동 롯데마트 부지로 나타났다. 이곳은 지난 2019년 최고지가를 기록한 이후 6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 19만5522필지를 오는 30일 자로 결정·공시한다. 이후 5월 29일까지 이의신청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올해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평균 0.83% 상승했고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군산시 최고지가는 ‘수송동 롯데마트 부지’로 ㎡당 271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결정된 개별공시지가는 시청 토지정보과, 해당 토지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www.realtyprice.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시청 토지정보과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거나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접수된 토지는 결정 지가의 적정 여부 등을 재조사하고, 감정평가법인 등의 검증 및 군산시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처리한 후, 그 결과는 신청인에게 개별 통지한다. 시 관계자는 “개별공시지가는 국세와 지방세 등 각종 조세 및 부담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중요한 자료”라며 “공시 내용을 꼭 확인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24 09:41

군산시,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100% 도입

군산시가 지역 모든 구급 차량에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100%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은 구급차나 소방차 출동 시, 긴급차량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해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 신호를 자동 제어해 녹색신호를 부여, 출동 경로를 신속히 확보해주는 첨단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말한다. 실제 시스템 도입 이후 긴급차량의 출동 시간이 평균 30~40%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23년 11월, 10대의 구급차량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확대해 군산소방서 관할 구급 차량 전체에 보급을 완료했다. 이로서 도내 14개 시·군 중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사용량이 가장 높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도시가 됐다. 시는 이 시스템 도입으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골든타임’ 확보와 긴급차량 출동시 교통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신속한 시스템 도입은 지자체의 적극적 의지, 군산소방서의 효율적인 활용, 군산경찰서의 유기적인 협조 등으로 이뤄진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고영숙 시 스마트도시과장은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골든타임 확보는 행정의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시스템 전면 도입은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시민 체감형 스마트 안전도시 구현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24 09:35

추억과 애환 담긴 군산 임피역, 레트로 감성 제대로 느끼다

철도의 새로운 변화 속에 경제성이 떨어지는 간이역은 서서히 그 자취를 감춘 반면 최신식 시설과 대형화로 무장한 역들이 생겨났다. 간이역은 이젠 추억과 애환이 담겨져 있는 곳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 가운데 1912년 12월 1일 준공된 임피역은 서울역(1925년준공)보다 13년 앞서 건립될 정도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지난 2008년 5월 여객 취급이 중지된 후 이제는 기차가 서지 않는 곳이 됐지만 당시 농촌지역 소규모 간이역사의 전형적 건축형식과 기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임피역이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간이역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철도의 역사와 복고풍 감성을 그대로 간직한 ‘간이역 관광지 5선’에 임피역을 소개했다. 임피역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정감 넘치는 현재의 분위기와는 달리 일제강점기 호남평야에서 수확한 쌀을 일본으로 반출하는 거점 역할을 했던 아픈 경험을 간직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이후 서양 간이역과 일본 가옥형식을 결합한 역사적·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5년 11월 11일 등록문화재 208호로 지정된 바 있다. 지금은 복고풍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관광명소로 재탄생했다. 군산출신 소설가 채만식의 대표작인 ‘탁류’와 ‘레드메이드 인생’ 등을 모티브로 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객차를 활용한 내부 전시관도 마련하는 등 새로운 관광 옷을 입혔다. 특히 역 광장에 세워진 거꾸로 가는 시계탑은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인 군산의 정체성을 재치있게 표현한 조형물로 시간여행의 도시 군산의 이미지와도 통일성을 갖추고 있어 보는 이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여기에 임피역은 그 독특한 분위기와 역사적 가치로 인해 여러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활용되고 있으며 영화 ‘장군의 아들’과 ‘타짜’가 이곳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피역을 방문한 관광객들도 "대체로 복고풍의 레트로 분위기가 있다"며 "현대적인 역사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고 호평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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