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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 '우수' 등급

군산시가 행정안전부에서 진행한 ‘2024년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에서 최고 ‘우수’ 등급을 획득, 5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이 평가는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 총 679개 기관을 대상으로 공공데이터 운영 수준을 점검하고 기관별 특성에 맞는 데이터 제공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매년 추진되고 있다. 시는 △개방·활용 △품질 △관리체계 등 3개 평가영역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동안 시는 AI 데이터 시대에 맞춰 정보통신과를 디지털정보담당관실로 개편하는 한편 다양한 데이터의 신규 발굴,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오류 데이터 제거를 통해 신뢰성과 활용도를 꾸준히 높여왔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에 232종의 데이터를 개방해 시민 알 권리를 보장하고 데이터 활용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도내에서 유일한 최고 등급을 받아 시의 지속적인 데이터 개방 및 품질관리 노력이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박종길 군산시 기획행정국장은 “공공데이터 발굴 및 제공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5년 연속 좋은 평가를 받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3.06 11:00

군산시 결혼 축하금 지원 사업 '흐지부지'

“결혼 축하금 지원하나요. 안 하나요?” 군산시가 지역 청년세대 이탈방지 및 결혼 친화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결혼 축하금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나섰지만 정작 실행에 옮겨지지 않으면서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향후 사업 여부도 불확실한 만큼 결혼 부부 및 예비 부부들이 더 이상 혼동을 겪지 않도록 시가 보다 명확한 입장 및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 결혼부부에게 100만원의 축하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해왔다. 다만 2년이 지난 지금,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짓고도 지원 여부는 오리무중이다. 결혼축하금은 지역 청년세대의 결혼비용 완화 및 안정적 지역정착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부부 중 한 사람 이상이 초혼인 만19~49세 이하 신혼부부가 지급 대상이다. 혼인신고일 이전 1명 이상이 1년 이상 군산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해야 하며, 혼인신고 후 부부 모두 군산에 주민등록을 두고 6개월이 지나면 축하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결혼축하금을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키움으뜸 가족행복도시 시민참여 대토론회 및 군산시의회 간담회를 열고 의견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예산은 10억 원 정도로,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 및 승인 등 행정절차도 마친 상태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상반기부터 결혼축하금이 지원됐어야 하지만 현재까지도 지원은커녕 예산 확보 마련도 요원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서 일각에서는 (시의 약속과 달리) 이 사업이 시작도 하기 전에 중단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한 신혼부부는 “몇 년 전부터 군산에서도 결혼축하금이 지원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반가운 마음이 컸는데, 막상 확인해보니 시행조차 안 되고 있었다”며 아쉬워 했다. 또 다른 예비신부는 “지원금 여부에 따라 결혼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결혼 초기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에는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기대감만 높이고 사업을 추진하지 않은 것은 잘못됐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시는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무산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현재 여러 인구정책 사업 중 (결혼축하금 지원 사업이) 후순위로 밀려나 있을 뿐 이라는 것. 시 관계자는 “인구 정책들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결혼축하금처럼 단편적인 현금성 지원보다는 신혼부부나 청년 주거지(주택) 등에 대한 지원이 더 낫다는 의견들이 많았다”며 “한정된 예산에서 주거지 등 다른 정책에 집중하다보니 결혼축하금이 우선순위에서 멀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사업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집행하기에는 어렵다"며 “향후라도 신혼부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예산 마련 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군산
  • 이환규
  • 2025.03.05 18:10

군산시간여행축제학교 본격 운영

군산시와 군산시간여행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다이룸협동조합이 운영하는 ‘2025군산시간여행축제학교’(이하 축제학교)가 지난 4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축제학교는 지속가능한 축제생태계 구축 및 지역주도‧주민참여 축제환경 조성을 위한 역량 있는 주민 축제기획(활동)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한 지난 축제를 돌아보고, 2025년 축제프로그램을 기획해 창의성과 실행가능성이 높은 프로그램을 실제 축제현장에 적용하는데 목적이 있다. 축제학교는 일반과정과 심화과정으로 운영되며, 참여자는 △축제 관련 프로그램 제안 및 공모 시 가산점 부여 △군산시간여행축제학교 수료증서 수여 △축제 관련 홍보(기념)물품이 제공된다. 이와함께 심화과정 참여자는 이들 혜택과 더불어 우수선정 프로그램 축제현장 적용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서 축제학교는 이날 군산 청년뜰 3층 청년강당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손승건 추진위원장(군장대 교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김시백 군산시 주무관의 군산시간여행축제 연혁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어 축제학교 총괄 진행을 맡은 김춘학 다이룸협동조합 대표가 멘티미터 프로그램을 이용, 즉석 설문조사를 진행해 참가자들과 교감을 나눴다. 김춘학 대표는 “올해 군산시간여행축제학교를 통해 우수한 축제 기획자가 배출될 예정"이라며 "올해 군산시간여행축제가 더욱더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3.05 17:09

군산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 해양사고 예방 숨은 공신

군산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가 도내 해양사고 예방에 톡톡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5일 군산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이하 군산광역VTS)에 따르면 지난해 통항선박을 대상으로 20만여 건의 항행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총 51건의 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군산광역VTS는 그간 항만구역을 관제해오다 지난 2023년 9월 개국한 뒤 연안 해역까지 관제구역을 넓혀 운영하고 있다. 선박은 실시간 해상교통 상황을 파악하기 힘든데다 바다는 신호등이나 도로 주행선이 없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높은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운항 선박은 상대 선박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는데 상대선의 응답이 없을 경우 사고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 군산광역VTS는 이러한 상황에서 바다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실시간 교통정보제공, 항행안전방송, 선박 간 통신 중계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총 51건의 실제 충돌사고를 막거나 예방하는 등 지역 바다 안전에 숨은 공신 역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성윤 군산광역VTS센터장은 “지난해 전북도 해역에는 약 7만회의 선박 통항량이 있었고 지속적인 해상교통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군산광역VTS가 바다 안전을 위해 24시간 365일 쉼 없이 운영되고 있는 만큼 교신 관제사의 권고 및 항행방송 내용 청취를 위해 VHF 채널 16번의 중요함을 잊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3.05 17:02

군산시의회"전북형 저출생 대책 실효성 의문, 실질적 대책 세워야”

“다자녀 가구를 적극 지원함으로서 전북형 저출생 대책을 세워야 한다” 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는 최근 열린 제27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다자녀 가구 지원을 통한 전북형 저출생 대책 강화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서동완 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역 합계출생율은 0.78명으로 전남(0.97), 강원(0.89), 경북(0.89) 등 여타 광역자치단체보다도 낮고, 특히 출생아 수는 2014년에 비해 2배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중 둘째 아이 출생 증감률은 –12.3%로 다자녀 출산 기피 현상은 수치로 확인된다”며 “전북의 저출생 요인과 반등을 위한 대책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이런 상황 속에서) 전북특별자치도는 14개 시군과의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저출생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전북형 저출생 대책(71개 사업‧총 1,089억 원 투입)을 내놓았다”며 “그러나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일 뿐 아니라 다자녀 가구 지원 정책에 있어 도의 관련 자치법규와 정책의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전북특별자치도의 다자녀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가 명확한 지원 형태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책 추진을 위한 강제성이 부족한 임의규정이 많아 실효성이 낮고 다자녀 가구 지원 계획의 수립‧시행에 관한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전북형 저출생 대책 중 ‘다자녀 가구 채용 기회 확대’ 정책의 경우 민간기업의 참여를 필수적으로 포함시켜야 하며 ‘2자녀 이상, 다자녀 다드림’ 정책은 다자녀 가정의 양육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서 의원은 대전광역시와 경상북도 사례를 언급하며 “다자녀 가구 지원은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삶의 질을 높이고 실질적인 양육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북특별자치도가 도·시군 정책협의회를 통해 지방정부 협력 회의의 기능을 강화하고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분권 협력 모델을 제시할 것과 인구 정책 관련 자치법규를 면밀히 검토해 실효성을 강화함으로써 도민의 권리와 사회적 욕구를 철저히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한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이 아닌 두 아이 이상 키우기 좋은 전북을 만들기 위한 다자녀 가구 지원 정책을 마련할 것을 전북자치도에 요구했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이번 건의문을 전북특별자치도지사‧전북특별자치도의장을 비롯해 도내 14개 시군 및 의회에 송부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3.04 14:21

군산시, 미래 발전 이끌 국책사업 발굴 시동

군산시가 최근 군산의 미래를 이끌 신성장동력 국책사업발굴단 첫 기획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에 구성되는 발굴단은 △산업·경제 △지역개발 및 사회 기반 시설 △문화·관광 △교육·보건·복지 △농업·농촌 △기타 융·복합 6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보건소를 제외한 8개 국장이 국별 단장을 맡았으며 시 정책자문단, 전북연구원, 소속 부서장, 계장·주무관 등 80여 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지역 내 주요 분야 교수·대표단의 정책자문단 및 시정 정책발굴에 관심 있는 계·과장 주무관들도 사업 아이디어 발굴 단계에 참여시켜 군산의 미래 전망을 밝힐 수 있는 정책을 찾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여기에 6개 분야 8개 전담 조직으로 구성된 국책사업발굴단에 국별 배치된 무보직 6급이 책임 간사로 활동하며 시에 특화된 신성장 동력사업을 발굴하도록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첫 회의 이후로는 각 분야로 나눠 정기 또는 수시 회의를 개최해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신규 정책 소재 발굴 △발굴 소재 추진 논리‧타당성 구체화 △구체화 된 정책 소재 국책사업 선정 등에 노력하며 이후 국가사업 반영 및 예산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김영민 부시장은 “새만금 관할권 분쟁, 청년 인구 유출 등 당면 현안에 대응하고, 미래 군산을 이끌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국책사업화 하는 것이 신성장동력 준비에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직자와 전북연구원, 정책자문단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에 따라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3.03 13:13

군산시 행복콜버스 확대⋯총 10대 운영

군산시가 교통취약지역 주민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행복콜버스가 이달 4일부터 옥구·옥서 권역까지 확대된다. 현재 군산시에는 8대의 행복콜버스가 임피·서수면, 회현면, 대야면, 가력항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이번 옥구·옥서면 신규 운행에 따라 5개 권역에서 총 10대의 행복콜버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군산 행복콜버스는 이른바 수요응답형(DRT·Demand Responsive Transit) 버스로 전화를 통해 승객이 버스를 호출하면 원하는 장소(지정된 승하차 지점)까지 왕래하는 방식이다. 운행방식은 △회현면과 임피면‧서수면 호출제 △대야면 노선제와 호출제 혼합 △가력항은 배 시간표에 맞춰 1일 3회이다. 운영시간은 회현면은 오전 7시~오후 6시, 임피·서수·대야면은 오전 7시~오후 10시까지이다. 새롭게 운행하는 옥구·옥서 권역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예약제로 운행되며, 운행 대수는 2대로 이용요금은 500원이다. 시내버스로 환승할 땐 일반 버스 요금에서 500원이 차감된 금액만 지불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정류장과 멀리 떨어져 있는 마을 안까지 운행함에 따라 어르신들이 장거리를 걷지 않고도 편리하게 콜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농촌지역 주민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복콜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콜센터(063-454-9874)로 이용 시간 한 시간 전까지 콜센터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 군산
  • 이환규
  • 2025.03.03 13:12

강임준 군산시장 단식 농성장에 시의원·기관·단체 격려 이어져

강임준 군산시장이 군산항‧새만금신항 원포트 무역항 지정을 촉구하며 닷새째 단식 농성에 들어간 가운데 시의회 의원들이 28일 현장을 찾아 지지와 격려를 보냈다. 김우민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단식 농성중인 강 시장이 건강상 이유로 이날 오전 열린 제27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불참하자 폐회 후 농성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강임준 군산시장은“단식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새만금신항과 수변도시 관할권 사수를 위해 막중하고도 절박한 책임감으로 추진중인 만큼 멈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가 더는 억울한 일을 겪지 않고, 시민의 간절한 염원과 권리가 반드시 지켜질 수 있도록 단식을 이어 나가겠다”며 “직원들은 이럴 때일수록 공직기강을 확립하되 당초 계획된 간담회나 회식 등은 여느 때처럼 추진해 지역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앞장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단식 농성 중인 강 시장은 시청 집무실과 단식 현장에서 업무를 보고 있으며, 신영대 국회의원을 비롯해 국립군산대 총장, 익산시장, 군산경찰서장, 새만금개발청장 및 한국농어촌공사 군산지사장 등 위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2.28 15:23

“군산시 제설작업 확 달라졌네”⋯시민 호평 세례

“해마다 폭설로 인해 출퇴근이 불편하고 걱정스러웠는데 올해는 눈이 연속적으로 많이 왔는데도 제설작업이 잘 되어 있어 안전 운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고생하는 공무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최근 시청 홈페이지에 올라 온 글이다. 올 겨울 강한 눈이 내릴 때마다 군산시가 신속한 제설작업에 나서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27일 시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7~9일 사이 군산 평균 적성량은 18.9cm, 지난 1월 27일과 28일에는 평균 3.8cm, 지난 2월 3일부터 8일까지 평균 16.6cm의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 당시 많은 눈으로 인해 주요 구간에서 정체현상은 물론 출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었던 상황. 그러나 예전과 달리 “제설작업을 빨리 해 달라”는 빗발치는 민원보다는 오히려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시민불편을 최소화했다”는 칭찬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시는 지난 1월 8일,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해 강임준 시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선제적 대응에 나섰고, 즉시 시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특히 시내 주요도로를 비롯해 산간 지역‧고갯길 등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밤샘 제설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빙판길 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대설주의보 발효 이후에는 계속해서 쌓이는 눈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도로 야간 제설작업 실시 및 결빙지역 예찰 활동을 24시간 추진했다. 또한 18개 주·간선도로 및 취약구간을 파악해 제설작업과 더불어 제설장비 및 직원 등을 총 동원해 매번 폭설과의 사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겨울철 제설작업에 살포기와 제설기 부착 차량 52대(15톤 20대, 5톤 2대, 1톤 30대) 및 읍면지역 트랙터 부착 제설기 126대, 총 178대를 투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속한 제설 추진 기반 조성을 위한 제설제 사전 확보 및 장비 점검은 물론 주요 제설제인 소금 및 염화칼슘 확보, 취약지역 모래함(358개소) 정비도 시행하며 선제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이로 인해 올 겨울에도 많은 눈이 내렸지만 큰 혼잡과 불편 없이 지나갔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사전 대응이 빛을 발하면서 시 홈페이지에도 칭찬 글이 잇따라 올라온 상태다. 시민 김모 씨는 “연일 폭설로 인해 출퇴근길이 매우 걱정스러웠으나 빠른 재설 덕분에 무사히 도로운전을 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다른 시민은 “군산에 살면서 제설이 이렇게 빠르고 신속하게 된 것은 처음으로 보는 것 같다”면서 “안쪽 골몰까지 꼼꼼하게 해주셨는데 직원들이 고생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체계적이고 신속한 제설작업을 실시해 강설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인명 및 재산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2.27 15:52

“새만금신항 자문위 결과 비공개시 도지사 주민소환 추진"

새만금신항 무역항 지정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 공개 및 해수부 전달을 촉구하는 지역사회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급기야 그 결과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절차를 추진하겠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군산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위원장 김영일)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는 도민과의 대화에서 중립적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의견을 제출하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뒤 세 차례 회의를 개최해 명확한 결론까지 도출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자문위원회의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군산시와 해양수산부를 기만하는 행위인 만큼 도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만금특별위원회는 “그동안 전북자치도의 불투명한 행정과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기자회견과 성명서 발표로 여러 차례 강력히 규탄해 왔지만,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만금 신항의 원포트 무역항 지정 문제는 단순한 지역 간 분쟁이나 관할권 문제가 아니다"라며 "도지사는 자문위 결과를 즉각 공개하고 해수부에 공식 입장을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만금특위는 “새만금신항은 군산항과 통합 운영해야 예산과 인력 운용을 최적화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 문제는 군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북 전체의 균형 발전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자치도가 시민들의 요구 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인근 자치단체들과 연대해 도지사 주민소환 절차를 공식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군산
  • 이환규
  • 2025.02.27 15:49

군산 첫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정

군산지역 숙원사업이던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처음으로 지정됨에 따라 야간·휴일 진료에 따른 의료공백 해소가 기대된다. 군산시는 27일 조촌동 소재 키움병원과 ‘군산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윤영욱 키움병원 공동대표 원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서 참석자들은 소아 청소년 환자의 야간 진료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지역 의료서비스 강화와 소아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해 상호 협력과 공동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현재 지역에는 16개소 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이 운영 중에 있으나 평일 오후 8시 이후 외래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없는 상태다. 이에 시는 야간이나 휴일 진료 공백을 해소하고자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시의회에서는 '군산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원 조례안'이 가결된 바 있다. 첫 공공심야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키움병원은 4일부터 소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평일 밤 11시,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료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심야 시간에 발생하던 응급실 이용 시 고비용 부담과 장시간 대기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소아 환자들이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체계적인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소아 청소년 경증 환자에게 적시에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자 시와, 시의회, 민간이 모두 협력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료 인프라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2.27 15:47

“주한 미군 안전구역 잔존 마을 이주 약속 지켜라”···국방부 15년 간 주민 ‘농락’

국방부가 주한미군 군산비행장 탄약고 안전구역확보 사업 과정에서 누락된 잔존 마을 주민들에게 “사업 구역에 포함해 추진하겠다”며 이주와 보상 대책을 약속한 공문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잔존 마을 주민들의 이주 요구에 “사업 추진 당시부터 군산비행장 탄약고 안전구역 밖에 있어 보상 및 이주가 어렵다”는 입장을 반복해 온 국방부 측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전북일보가 확보한 국방부 공문을 보면 2010년 8월 국방시설본부는 ‘군산비행장 탄약고 안전구역 확보사업 보상협의회 결과’를 군산시에 회신했다. 당시 국방시설본부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을 근거로 보상협의회를 개최했고, '사업지구 외부 잔여 17세대 사업구역 포함' 안건에 대해 “사업 구역에 포함 추진 가능”이라고 답변했다. 공문에 거론된 탄약고는 주한미군 군산비행장 내 군사시설로, 미군은 2005년부터 2016년까지 탄약고 시설을 확충했다. 국방시설본부는 2014년에도 민원을 제기한 잔존 마을 주민들에게 공문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군산비행장 내 탄약고 신축 공사 등으로 향후 상황 변화가 있을 경우 추가 협의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런데 국방시설본부는 사업이 완료된 2024년 들어 돌연 입장을 바꿨다. 국방시설본부는 탄약고가 완공되자 잔존 마을 주민들에게 “미군 탄약고 안전구역은 비공개 대상 정보이며 안전구역은 미군 규정에 따라 설정, 우리나라에 공여를 요청하는 사안으로 미군 측이 요청하는 구역에 대해서만 공여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며 “잔존세대는 안전구역 밖에 있기 때문에 이주 대책이나 보상 계획이 없다”며 애초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국방부의 입장 번복과 약속 불이행에 탄약고 공사가 완료돼 이주를 기대했던 주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정정호 신오산촌마을 이장은 “국방시설본부는 이주가 처음 시작된 2010년에는 공문을 통해 잔존 세대 17가구도 사업 구역에 포함해 이주와 보상을 해주겠다고 약속하더니 탄약고가 완공되고 나서는 입장을 바꿨다”며 "탄약고가 완공되면 잔존 세대의 이주 문제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민원 답변으로 회신 했으나, 이후 담당자 퇴직, 전출 등을 핑계로 민원을 회피하고 묵살하고 주민들을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구역 범위를 처음 계획과는 다른 결정으로 신오산촌 마을은 반 토막이 났고, 주민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사업 마무리를 위해 마을을 갈라놔 마을은 더욱 피폐해졌다"면서 "이제 와 돌이켜 보면 처음부터 보상과 이주 대책을 마련해줄 생각이 없었던 게 아닌가 싶다”면서 “국방부 말만 믿고 기다려온 주민들은 탄약고 옆에서 계속해서 불안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2.27 09:18

군산비행장, 역사적 아픔에 환경오염·폭발사고까지

군산시 옥서면에 위치한 주한미군 군산비행장은 미군이 아닌 일제강점기인 1934년 일본군에 의해 만들어졌다. 군산역사문화연구원과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등에 따르면 일제는 비행장 건설을 위해 ‘보국대’라는 이름의 전라북도 지역 청장년과 ‘학도근로대’라는 명칭의 어린 중학생들을 강제 징집해 비행장 활주로 공사에 투입했다. 이곳은 일본공군 소속 ‘다쓰하라 비행학교’로 운영됐으며, 육군항공대 가미가제 특공대 1개 중대(쌍엽기가 20대)가 주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비행장은 솔밭 뜸(송촌리)에서 시작해 상제와 중제마을이 포함됐으며,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해방 후 미군이 주둔하며 오늘날의 규모로 확장됐다. 해방 후 주인이 없던 비행장에 처음 들어온 부대는 같은 해 10월 5일 군산에 진주한 미군 기계화 부대였다. 한국전쟁을 거친 후 미군 태평양 공군사령부 예하 부대인 미 7공군의 제8전투비행대대가 자리하면서 비행장의 규모는 이전보다 대폭 확장됐다. 1960년대 891만 9,000㎡(약270만평)이던 기지는 1970년대 931만 9,000㎡(약282만평), 1980년대 들어 둘레만도 8㎞에 달하고 1,034만 4,000㎡(약313만평)에 이르는 규모가 됐다. 1995년 이후 주한미군 군산비행장에서는 오폐수 무단 방류 4건, 기름유출사고 3건, 제초제 살포로 인한 농지 피해 1건, 수종 중이던 탄약 폭발 사고 등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2.26 10:08

국방부 미군 규정 들어 자국민 안전 ‘외면’···주한미군 탄약고 인근 잔존마을 이주대책 시급

주한미군 군산비행장 탄약고 안전구역확보 사업 과정에서 누락된 잔존 마을에 대한 이주 대책이 시급하다. 특히 군산시는 해당 마을 주민들의 이주 필요성을 국방부에 제기하고, 국방부는 한·미 소파(SOFA) 협정에 안전 구역 재설정 제시 등을 통해 자국민 안전 확보가 요구된다. 군산비행장은 주한미군 군사시설이며,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탄약고와 격납고를 증설하고 있다. 문제는 언제든 폭발할 위험이 있는 탄약고와 인근 마을간 충분한 안전거리가 확보되지 않으면 폭발 사고로 인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2019년 9월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발생한 군부대 탄약고 폭발 사고로 40여 명이 다쳤으며, 군부대 반경 20㎞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 1만6,000여 명이 대피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4월과 8월 해병대와 육군에서 한 차례씩 탄약고 폭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군산비행장에서도 2000년 3월 미 공군이 탄약을 수송하는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지역민들이 대피하고 차량운행이 통제된 것으로 주민들은 기억하고 있다. 이러한 위험성에 국방시설본부는 2007년부터 군산비행장 안전구역확보사업을 진행, 최근까지 인근 6개 마을(하제, 신하제, 중제, 난산, 신난산, 신오산촌) 764세대를 이주시켰다. 그러나 안전 구역에 편입된 신오산촌마을은 58세대 중 30세대만 이주했다, 나머지 28세대(20세대 거주)는 안전거리를 몇 미터 벗어났다는 이유에서 이주에 편입되지 못하고 여전히 불안한 삶을 살고 있다. 전북일보 취재 결과 해당 마을은 국방부가 탄약고 양거리(탄약 종류 및 양에 따른 안전거리) 기준으로 삼는 1km에서 불과 10여 미터 벗어났을 뿐, 만약 폭발사고가 발생할 경우 폭풍파 등에 피해를 보기에 충분할 정도로 가까웠다. 게다가 탄약고보다 위험시설로 분류되는 ‘탄약 정비고(미국 본토에서 들어온 탄약을 정비하는 장소)’는 더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이러한 실정에도 국방부는 “안전 구역은 주한미군이 설정한다”는 입장으로 잔여 세대 이주에 소극적이다. 국방시설본부는 탄약고 완공 후 잔여 마을에 대한 이주 대책을 문서로 약속했지만,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정정호 신오산촌마을 이장은 “애초(2010년) 국방시설본부는 사업지구 외부 잔여 세대를 사업구역에 포함 이주 대상으로 추진한다는 문서까지 보내왔는데, 편입 과정에서 잔여 세대를 제외하고 마을보다 먼 거리에 자리한 농지는 안전 구역 범위로 포함해 강제 수용했다”며 “주민들은 탄약고 폭발 등 실제적인 위험에 노출돼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데, 국방부는 안전 구역은 미군이 설정한다는 이유로 이주 대책 등 자국민의 안전보장에 손 놓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이주를 요구하는 신오산촌마을 28세대는 사업추진 당시부터 탄약고 안전구역 밖에 위치, 이주 및 보상대상이 아니므로 추가 이주 대책이나 보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주민들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한 민원에 대해서는 “미군 탄약고 안전구역은 비공개 대상 정보이며 안전구역은 미군 규정에 따라 설정, 우리나라에 공여를 요청하는 사안으로 미군측이 요청하는 구역에 대해서만 공여 여부를 검토 할 수 있다”고 회신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2.26 09:51

"계획 수심에 최고 8m 부족"… 군산항 저수심 상태 심각

군산항의 부두별 선석 수심이 계획 수심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는 등 저수심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산항 물류협회가 최근 파악한 결과 항내 1부두에서 7부두까지 총 29개 선석의 실제 수심이 계획 수심을 전혀 만족하지 못하면서 항만 경쟁력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항내 부두는 계획 수심에 비해 실제 최소 2m에서 최고 8m가 낮은 수심 상태를 보이고 있는 등 부두 규모에 따라 계획 수심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한 곳도 없다. 특히 1∼2부두는 최근 10년간 준설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계획 수심 11m인 2만톤급 선석의 수심이 3m에 불과하는 등 8m의 차이를 보이면서 부두의 기능을 상실해 가고 있다. 2만톤급과 3만톤급 규모인 5∼·6부두는 2023년과 2024년에 준설을 했음에도 계획 수심 11∼12m보다 실제 수심은 최소 2.1m에서 최고 3.9m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5만톤급과 3만톤급 규모로 군산항의 핵심 부두인 7부두는 12∼14m의 계획 수심에 최소 2m에서 최고 5m의 수심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토사 매몰량에 비해 예산부족으로 준설 또한 땜질식으로 이뤄져 준설 효과를 거양치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군산항의 상시 통항시간이 약 9시간에 불과하고 5만톤급 이상 대형 선박은 12시간씩 조수 대기를 해야 함으로써 항만 운영의 효율성이 저하되고 대형 화주들의 군산항 기피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실제 수심이 계획 수심보다 낮아 선박 접안때 선저가 해저에 닿는 현상이 발생함으로써 선박 안전 등 대형사고 발생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선박 입출항 계획 조정 등이 이뤄졌음에도 저수심으로 인해 항로 변경 2건, 선박 피해 1건, 타선석 임대 2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올들어서도 지난 1월 군산항 입항 예정이던 자동차 선박이 중국 상해로 선수를 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군산항 물류협회는 "군산항의 저수심은 선사및 화주의 군산항 기피 현상으로 이어져 물동량 창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등 항만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며 " 군산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시 준설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 말했다.

  • 군산
  • 안봉호
  • 2025.02.25 15:41

"수변도시와 새만금신항 사수하겠다"···강임준 군산시장 무기한 '단식 농성' 돌입

강임준 군산시장이 24일부터 시청 광장에서 ‘새만금신항과 수변도시 관할권 사수’를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새만금 2호 방조제와 동서도로가 군산시로의 관할권 귀속에서 잇따라 배제되자 "수변도시와 새만금신항은 사수하겠다"는 게 강 시장의 결심이다. 강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새만금 사업이 시작된 1991년 이전까지만 해도 군산시와 당시 옥구군은 수산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지역이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새만금 사업은 바다를 메우는 간척사업인 만큼 주민들은 수산업도 포기하면서 더 큰 미래를 가져올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1995년 도농통합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지역의 매립지가 조성될수록, 관할권 귀속에서 군산시가 배제되는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통합 당시 군산시가 희생을 해야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고대해 온 시민들을 깊은 실망과 좌절에 빠지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안은 단순한 행정구역 논쟁이 아니라 군산시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다”며 “새만금은 군산시민들에게 단순한 개발지가 아니며 30년 넘게 희망을 걸어온 미래이자, 땀과 눈물이 서린 터전이지만 이제는 정당한 권리도 보장받지 못한 채 최소한의 기회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한 응어리가 되어가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수변도시는 2011년 새만금 종합개발계획 당시 기반시설 공급 기점이 군산시로 계획됐으며, 현재까지도 수도‧전기‧공업용수‧통신‧가스 등 모든 기반시설의 공급 기점이 군산시로 되어 있을 뿐 아니라 이는 해당 부지가 군산시라는 것을 염두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며 "새만금신항 역시 금강하구둑 건설로 인해 토사가 쌓여 군산항의 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군산산단, 새만금산단 활성화를 지원하고 군산항의 추가 인프라를 적기에 확보하기 위해 조성된 항만으로 당연히 군산시에 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2.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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