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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잼버리 대표단 한국수자원공사 프로그램에 “활기회복, 다시 잼버리로”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7일 싱가포르 잼버리 대표단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자원 문화관광프로그램’ 첫 일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자원 문화관광프로그램은 국가적 차원에서 각국의 잼버리 대표단 지원에 적극 협조를 요청한다는 정부 방침의 후속 조치로, 한국수자원공사가 마련한 프로그램에 철수를 준비하던 싱가포르 잼버리 대표단이 최종 참여를 결정하며 성사됐다. 싱가포르 대표단은 이날 오전 일정으로 한국수자원공사의 물관리종합상황실과 대청댐을 견학했다. 강수량과 저수 공간이 부족한 싱가포르는 깨끗한 물 확보에 국민의 관심이 큰 상황으로, 이번 견학에 대한 대표단의 기대가 컸다. 한국수자원공사를 방문한 싱가포르 대표단은 “싱가포르는 물이 부족하기에 항상 물에 대한 관심이 많다”라며 “한국수자원공사의 수자원시설과 댐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된 것 같다”면서 소회를 밝혔다. 대청댐 견학을 마친 대표단은 오후에는 공주 동학사와 계룡산국립공원을 방문하며 대전·충남의 역사·문화 체험을 이어갔다. 싱가포르 대표단은 9일까지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서 머무를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싱가포르 대표단의 성공적인 잼버리 일정 참여를 위해 최적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며, 국립중앙과학관과 백제역사문화 체험, 한국수자원공사의 화성 AI 정수장 견학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병행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윤석대 사장은 “싱가포르 대표단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잼버리 활동에 복귀하게 돼 무척 고맙고 반가운 마음”이라며 “남은 일정도 건강하게 소화하고, 대표단 모두에게 대한민국이 좋은 경험과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8.07 17:11

폭우·폭염에 태풍이 또?…전북 농가들 자포자기

폭우와 폭염, 연이은 이상기후로 큰 피해를 본 전북 농가들이 태풍 소식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이 오는 10일 부산 남서쪽에 상륙해 전북지역도 영향권 내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유례없이 길었던 집중호우로 농촌 현장이 초토화됐던 가운데 또다시 재해피해가 우려되자 도내 농가들은 자포자기 심정이다. 당시 침수피해를 입었던 논콩 재배 농가들은 “장마 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시설과 재배지 복구하랴, 병해충 방제하랴 현장은 여전히 아수라장”이라며 “태풍으로 거센 비가 또다시 덮치면 더 이상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 싶다”고 토로했다. 강풍에 낙과 우려가 큰 과수 농가들도 근심이 큰 상황이다. 전주의 한 복숭아농장주는 “지난달 전주복숭아축제를 앞두고 수확했던 복숭아들이 폭우 때문에 수확률이 대폭 줄고 당도가 떨어지는 등 상품성이 최악이었다”며 “이번에 수확되는 것들은 상품성이 좀 나을까 기대했는데, 강풍에 의한 낙과를 줄여줄 펜스(그물망)가 얼마나 지켜줄지 모르겠다”고 했다. 장수의 한 사과농장주 역시 “올해 봄부터 냉해, 폭우, 폭염까지 오락가락한 날씨에 올해 농사는 정말 힘들다”며 "예년에도 장마, 태풍 피해가 있었지만 올해처럼 재해에 가까운 변화무쌍한 날씨는 처음 본다. 농사 망쳤다는 얘기는 진작 나왔고, 이번에 올 태풍으로 또 얼마나 손실을 볼 지 걱정"이라고 했다. 전북농업기술원과 도내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유관기관들 역시 예의주시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태풍은 사실상 예방하기 어려운 자연재해여서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과 빠른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정부 역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해 배수시설 점검, 2차피해 최소화 등에 힘쓰고 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8.07 17:11

JB금융, ESG 경영 '박차'...지난해 연차보고서 발간

JB금융그룹(회장 김기홍)이 지난해 주요 재무 현황·성과와 ESG 경영활동 내용·계획 등을 담은 '2022년 통합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중대성 평가 방법에 따라 JB금융그룹이 고려해야 할 지속 가능한 경영 중요 이슈와 지난해 주요 성과 등을 담았다. 디지털 뱅크 구축, 선제적 넷제로(온실가스 순 배출량이 영이 되는 상태), 소비자 중심·포용 금융, 사회공헌활동에 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더 깊이, 생생하게 듣다'라는 페이지를 만들어 고객, 투자자, 지역사회단체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의 목소리를 담기도 했다. 이해 관계자로는 고객, 투자자, 직원, 지역사회 단체, 지방정부, 협력사 등을 선정했다. 이들은 모두 입을 모아 "코로나19에 지역기업 위기 극복을 위해 큰 힘이 돼 줬다. 이미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지만, 앞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홍보 등을 통해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이어 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JB금융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 추진 △선제적 리스크 관리 집중 △그룹 시너지 효과 극대화 △사업 다각화 통한 미래성장 동력 확보 △디지털 경쟁력 제고 △투명 경영 △상호존중 기업 문화 바탕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을 약속했다. JB금융그룹 관계자는 "최근 MSCI ESG 평가에서 AA등급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ESG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 지속가능한 미래 금융으로의 전환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보고서는 국내외 여러 이해 관계자가 JB금융그룹의 ESG 경영 관련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국·영문으로 공개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국제 표준인 GRI와 기후 변화 관련 정보 공개를 위한 TCFD 공시 권고안 등의 기준을 반영해 작성했다. JB금융그룹 홈페이지에서 전문을 확인할 수 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08.07 17:10

[주간증시전망]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 통화정책에 직접 영향 전망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0.21%(5.52포인트) 하락하며 2602.80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주중 956.40포인투까지 상승했으나 투자심리 악화에 900포인트선이 무너지며 918.43포인트까지 회복했다. 수급적으로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합쳐 1조3241억원, 기관은 1조726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가 3조 넘게 순매수했으나 시장의 약세를 보였다. 지난 1일 미국 신용등급이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것은 2011년 8월 S&P의 결정 이후 12년 만이다. 이로 인해 최근 강세를 보인 증시에 조정의 빌미가 되었다. 다행히 아직은 지수 전체의 하락보다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고 미국에서도 누적된 상승에 대한 기술적 부담이 해소되는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경계심의 수위를 높일 필요는 있어 보인다. 지난 4일 저녁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됐다. 취업자 수는 시장 예상을 밑돌며 신규 고용이 18만7000개 증가하는데 그쳐,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진 3.5%였다. 이는 미국 노동시장이 전반적으로 견고한 상태라는 볼 수 있다. 오는 10일에는 7월 소비자물가 지표가 나올 예정이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미국 통화정책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물가가 예상을 벗어나는 수준이라면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다시 자극할 우려가 있어 확인하고 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주가가 급등한 과열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조정을 있더라도 이익이 증가하는 업종은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정에서 진행되는 미국의 설비투자와 이에 따른 한국의 첨단분야 수출 호조는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가 단기 박스권에 진입할 것을 염두에 두면서, 조정 이후에는 미국 공급망 재편과 관련된 첨단 분야 주식과 실적이 뒷받침되는 조선, 방산, 우주항공, 전기장비, 건설기계 비중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3.08.06 17:09

"전북 반려동물 진료 부담"…동물병원 비용 전국 최상위

반려동물 진료비가 지역별로 천차만별인 가운데 전북지역 동물병원 비용이 전국 최상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플루엔자 백신, 전혈구검사비 등 일부 항목 진료비들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확인돼 도내 반려동물 가구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의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을 지난 3일부터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공개했다. 수의사법 개정에 따라 올해 1월부터 동물병원 진료비를 게시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진찰·상담(초진∙재진∙상담), 입원, 백신접종(5종), 검사(엑스선∙전혈구) 등 11개 항목을 조사해 전국 단위, 시도 단위, 시군구 단위별로 최저·최고·평균·중간 비용을 알렸다. 이를 분석한 결과, 도내 동물병원 진료항목비(반려견 기준)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진 진찰료는 1만 1387원으로 평균가인 1만 840원보다 높았고 전국에서 다섯 번째 순이다. 특히 전북 김제와 익산은 전국 시군구 중에서도 최상위 가격을 기록했다. 김제 2만 원, 익산 1만 8800원으로, 평균가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재진 진찰료는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북은 1만원으로 평균 8550원보다 높았고, 가장 낮은 가격인 5180원(세종특별자치시)보다 갑절이었다. 상담료와 종합백신, 광견병 백신, 엑스선촬영비·판독료 등도 전국평균보다 높은 가격으로, 전국 5순위 안에 들었다. 인플루엔자 백신(3만 9773원), 전혈구검사비·판독료(4만 5068원)도 각각 최고비용을 기록했다. 진료비 편차가 나타나는 원인으로 동물의료업계는 동물병원별로 임대료, 보유 장비 및 직원 수 등 동물병원 규모, 사용 약품, 개별 진료에 대한 전문성 등을 고려해 진료비용을 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022년 기준 전북지역 가구의 18.1%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등록된 도내 반려동물 수는 8만 7078마리다. 이는 5년 전보다 3배 증가한 수치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8.06 16:54

장마 후 폭염…전북 농가 이번엔 '병해충·폐사 주의보'

폭우 피해를 수습중인 전북 농촌에 이번엔 '병해충·가축폐사 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달 집중호우가 끝난 후 폭염이 지속된 탓에 농경지·과수원은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한 병해충 피해 우려로 긴장하고, 축산농가는 무더위 폐사 피해가 잇따라 비상이다. 6일 전북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 등에 따르면 기관별 병해충 예찰단을 꾸려 도내 영농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올해 예년보다 비가 많은 양이 장기간 계속 내리다보니 공기중으로 확산하는 병 감염은 예년보다 주춤하지만 해충, 침수 2차피해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침수피해를 받은 농경지는 생리장해와 더불어 식물체에 난 상처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 물에 잠겼던 노지 채소는 과한 습도로 인한 탄저병과 무름병, 역병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선제 방제가 중요하고, 도내 시설 채소 일부는 이미 곰팡이와 세균성 병이 발생해 약제를 뿌린 상태다. 전북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추수 직전인 오는 10일에서 25일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폭염기라 병해충이 빨리 증식될 수 있어 시기 내 방제를 마쳐야 한다. 또 저기압 기류를 타고 멸구류, 혹명나방 등 해충이 넘어올 예정이어서 사전 방제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과수 역시 살수 장치를 통해 온도를 낮춰주고 칼슘제를 뿌려야 전염병 감염 확률이 낮아진다. 특히 한창 수확중인 복숭아와 이달 수확을 앞둔 포도의 경우 장마기 이후 급격히 발생하는 갈색무늬병, 노균병이 우려되고 있다. 포도 주산지인 남원, 김제에선 지난해 여름에도 해당 병이 발생했다. 축산 농가도 불볕더위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전북에서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달 28일부터 닭 5500여 마리를 포함해 오리·돼지 등 6400여 마리가 폐사했다. 덥고 습한 날씨는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와 질병 발생 위험을 높이고, 전기과다 사용으로 사고율도 커져 주의가 요구된다. 농진청에 따르면 날씨 탓에 사료 부패, 축사 침수, 분뇨 범람으로 인한 세균성 질병 감염, 냉방시설 가동 과다로 인한 고장 등이 가축폐사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미생물 제거를 위한 소독·환기, 합선 여부·누전차단기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해야 한다. 먹이통은 1일 1회 이상 살펴 부패한 사료는 버리고, 음수 시설을 점검하고 소독해 깨끗한 물을 공급해야 한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축산재해대책상황실을 통해 현장조사를 하고 폭염 대응 시설‧장비 지원 등 3개 사업에 167억원을 지원한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8.06 16:54

"뜻밖의 행사에 수산시장 들썩?"...나흘간 손님 줄섰다

전국 수산물 시장이 간만에 들썩였다. 해양수산부가 명절에만 진행하던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여름 휴가철에 추가로 진행하면서 손님이 붐볐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와 행사의 효과를 기대하지 않았지만, 환급을 위해 나흘간 손님들이 줄을 서는 등 뜻밖의 특수를 맞았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여름 휴가철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개최했다. 3만 4000원 이상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 1만 원을, 6만 7000원 이상 구매 시 2만 원을 환급해 주는 행사다. 전북에서는 유일하게 군산에 위치한 군산수산물종합센터만 선정됐다. 낮 최고 기온이 34도에 달하는 5일 오후 3시께 찾은 군산수산물종합센터. 최근 오염수 방류 논란에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던 모습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건물 안팎으로 손님들이 밀렸다. 이전 여름 휴가철과 비교하면 턱 없이 부족한 손님 수지만, 상인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다. 군산수산물종합센터에서 건어물을 파는 상인 한모(68) 씨의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 한 씨는 "사실 오염수 방류 논란 나오고 나서 정말 손님이 하나도 없었다. 행사 때문이지만 손님들이 몰리는 것 보니 기분이 좋다"면서 "자주 환급 행사를 진행하기는 어렵겠지만, 가끔이라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렇듯 나흘밖에 안 되는 짧은 기간이지만 손님이 몰려 기쁘다는 게 상인들의 전언이다. 손님들은 수산물 구입 후 온누리상품권 현금 영수증을 받고 환급을 위해 사무실을 찾았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르는 무더위에도 손님들은 양손 가득 짐을 들고 현금 영수증까지 손에 꼭 쥐고 줄을 섰다. 행사에는 관계자 7명이 투입돼 6명은 환급 업무를, 1명은 안내·정리 업무를 도맡았지만, 끊임없이 밀려오는 손님들에 숨 돌릴 틈 없이 환급이 진행됐다. 손님 박모 씨는 "사실 온누리상품권은 처음 써 봤다. 행사한다고 해서 써 봤다. 안 그래도 돈 많이 드는 휴가철에 이렇게 다시 돌려 주는 행사를 하니 당연히 좋지 않겠나"며 다시 온누리상품권을 돌려 받아 기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상인은 다시 손님이 줄어들 걱정에 막막하다. 행사 기간만 잘 되는 것뿐, 얼마 지나지 않아 수산물 소비가 다시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상인은 "행사 기간 손님이 꽤 몰렸다. 3∼4일은 평일이라서 많지는 않았는데 주말(5∼6일)은 많았다. 여름 휴가철까지 맞물리다 보니 손님이 밀렸던 것 같다. 문제는 언제까지 손님이 몰릴지 모르겠다. 다시 줄어들 텐데"라며 경영난을 토로했다.

  • 서비스·쇼핑
  • 박현우
  • 2023.08.06 16:41

한국수자원공사, 잼버리 성공지원 위해싱가포르 대표단에 ‘숙식부터 교통까지 전폭 지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주말도 반납하고 발빠른 지원에 나섰다. 공사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싱가포르 대표단 60여명이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서 머물며 잼버리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윤석열 대통령의 잼버리 관광프로그램 긴급 추가 지시와 정부의 다른 지역에서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라는 방침에 따른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AWC(아시아물위원회) 회장기관으로서 철수하려는 싱가포르 대표단의 사정을 듣고 시설을 제공키로 했다. 현재 싱가포르는 AWC회원국 중 하나다. 싱가포르 대표단은 5일 대전에 위치한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 도착해 환영을 받고 곧바로 숙소에 들어가 휴식을 취했다. 이후 구내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여독을 풀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9일까지 싱가포르 대표단에게 숙소와 식사는 물론 K-팝 공연 등 잼버리 행사 참여 시 이동할 수 있는 교통편을 지원하는 등 편의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 싱가포르 대표단은 잼버리 행사 참여와 수자원공사 댐과 정수장 등 수자원시설 견학, 대전의 첨단 과학시설과 공주·부여 등 충남의 주요 관광문화체험 참가 등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윤석대 사장은 “이번 관광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표단 모두가 추억에 남는 잼버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계획”이라며 “잼버리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공사가 가진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 정부를 지원하고 참가자들이 만족할 때까지 지속해서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8.06 16:16

4만여명 14개 시·군 누빈다…‘잼버리 특수’ 맞은 전북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로 대규모 인원이 전북을 찾으면서 경제특수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잼버리 참가자와 자원봉사자 인솔자 4만 6000명은 지난 1일부터 매일 14개 시·군을 돌며 탐방하고 있으며, 주말과 휴가철을 맞아 일일참가자, 피서객들도 잼버리 현장과 전북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잼버리가 열리는 부안군 행사장 인근 식당들은 상당수 만석의 예약률을 보였다. 또 참가자와 인솔자들이 8일간 잼버리 지역 연계 프로그램으로 전주 한옥마을, 남원 광한루원, 순창 고추장익는마을 등을 돌며 식사, 간식 등을 소비하고 SNS에 사진을 찍어 게재하는 등 직·간접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정부는 잼버리 개최기간 발생할 직·간접 효과로 6700억 원 이상을 예상했다. 터키에서 가족들과 잼버리를 찾은 베나즈(40)씨는 "한국에 처음 왔는데 너무 좋다. 날씨가 무덥긴 해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오는 8일 본국으로 돌아가지만 언젠간 다시 꼭 전북을 방문해 다른 도시도 경험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탈리아에서 온 자원봉사자 점벌트(51)씨는 "바로 야영지로 오다 보니 전북 내 다른 도시를 가보지는 못했지만 오면서 다양한 자연의 모습과 구조물들을 볼 수 있었다"며, "그 모습들이 이색적이어서 쉬는기간 방문해 볼 예정"이라고 했다. 이같은 '잼버리 특수'에 지역 관광·외식업계는 활짝 웃었다. 시·군 탐방 인솔자들의 점심을 제공했던 한 외식업체는 "휴가철 해외여행 붐이어서 걱정했는데 잼버리 기간 몇 배 많은 손님을 받게 됐다"며, "배달, 식재료 납품 등 지역 소상공인 곳곳에 활기가 도는 것 같다"고 했다. 도내 외식업계는 행사가 끝날 때까지 위생·서비스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철저한 자체 관리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정명례 한국외식산업중앙회 완산구지부장은 “잼버리를 앞두고 행정과 함께 한옥마을 등 관광지 식당을 돌며 청결, 위생, 서비스를 당부했다. 전주뿐만 아니라 다른 시·군에서도 바가지 가격이나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 잼버리 기간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재방문을 유도하겠다”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외(1)
  • 2023.08.03 17:34

자린고비 생존법...너도나도 허리띠 졸라맨다

예부터 구두쇠, 지독하게 절약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인 '자린고비'가 때아닌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고공행진 하는 물가·금리에 서민들이 너도나도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자린고비'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3일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6% 상승했다. 2년 4개월 만의 최저 상승 폭을 기록했지만, 서민들의 체감 물가는 2년 4개월 전보다 높은 상황이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1.5%, 전기·가스·수도는 19.9%나 상승해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른바 '자린고비 생존법'이 고물가·금리 속 살아남는 방법으로 확산하고 있는 분위기다. 2030세대부터 주부, 노인까지 너나나나 할 것 없이 자린고비를 자처하고 있다. 비싸도 원하는 물건이라면 사고 보는 '욜로', '플렉스' 문화를 즐기던 2030세대도 하나둘 절약에 발을 들였다. 2030세대는 자린고비 생존법으로 '거지방(카카오톡 공개 채팅방)'을 찾았다. 거지방은 절약 방법과 생각을 다른 이와 함께 소통하며 함께 절약하자는 취지의 채팅방이다. 오픈채팅방 참여자 간 소비 내역 등을 공유해 조언·충고를 얻는 방식이다. 또 2030세대 사이에서 '무지출 챌린지', '현금 챌린지'까지 유행하고 있다. 하루에 돈 한 푼도 안 쓰거나 비교적 소비가 쉬운 카드 사용은 줄이고 현금을 사용하는 극단적인 소비 줄이기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물가를 빠르게 체감하는 주부들도 '자린고비 생존법'에 동참했다. 전북지역 맘카페를 확인해 본 결과 서로 생활비 절약 방법, 소비 줄이기 등을 공유하고 있었다. 한 회원이 "신용카드 위주 소비를 하다 보니 돈 관리가 안 된다"며 절약 방법을 문의하자 서너 시간도 안 돼 "주 단위로 카드 소비 내역을 점검한다", "할인 혜택만 받고 현금카드 사용한다", "한도를 적게 책정하면 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러한 유행에 일각에서는 "얼마나 절약이 되겠느냐", "단순한 유행에 그친다" 등의 목소리가 높지만, 실제 참여자들은 "많이 도움 된다", "소비 시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거지방 참여자인 청년 윤모(25) 씨는 "소비에 대한 조언·충고가 도움이 될 때가 많다. 특히 거지방에서는 닉네임으로 지출한 누적 금액을 공개하는데 그럴 때마다 '아, 내가 돈을 이렇게 많이 썼구나!'를 느끼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08.03 17:33

LS, 새만금에 1조8000억 투자..."새만금은 LS 이차전지 핵심거점"

LS그룹이 2일 새만금 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새만금이 새로운 이차전지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LS그룹은 이날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새만금개발청, 전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와 1조8400억 원대의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이차전지 산업은 오는 2030년까지 300조 원 이상 성장하고, 그 성장은 205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LS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구 회장은 발표에서 "비철금속 분야 최고 경쟁력을 가진 LS와 양극재 선도회사인 엘앤에프가 황산니켈,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순수 국내 기술로 구축해 한국 배터리 산업의 미래 성장을 선도할 것"이라면서 "새만금은 LS그룹 이차전지 사업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산니켈, 전구체, 리사이클링 등 LS그룹의 이차전지 관련 역량을 결집해 투자·고용 효과를 창출하는 한편 국내 기업 간 K-배터리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LS그룹은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을 중심으로 연내 새만금 산단 5공구에 양극재 소재인 전구체 제조 공장을 착공하고, 오는 2025∼2026년 전구체 양산에 돌입한 뒤 지속적인 증산을 통해 2029년 12만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구체는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물질로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이에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 개발사업 추진계획 보고에서 "이차전지 초강대국 실현을 위한 LS그룹의 투자를 환영하며 앞으로의 역할에 기대가 크다"라며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이차전지 산업과 새만금 투자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새만금을 경북 포항 울산, 충북 청주와 함께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이차전지는 소재에서 완제품까지 튼튼한 산업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집적화가 용이한 새만금은 최적의 장소"라며 "전북이 이차전지, 수소 등 신성장산업을 통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지사도 "새만금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고 대규모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LS와 엘앤에프의 통 큰 투자를 환영하며 새만금을 대한민국 최고의 이차전지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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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호
  • 2023.08.03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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