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1 02:49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사업기간 연기된 전주 감나무골 어떻게 되나

법원의 퇴거시일 연장으로 전주 감나무 골 재개발 사업기간 지연이 불가피 해졌지만 오히려 개발호재와 시기가 맞물리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전주시가 최근 오는 30일로 예정된 국토부 주거정책 심의위원회에서 전주시의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요구한데다 우범기 당선자가 정비사업 활성화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이유에서다. 21일 전주 감나무골 재개발 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추진위를 시작으로 2006년 전주시로부터 예비정비구역으로 지정을 받아 본격적인 개발사업이 추진됐으며 2015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지만 관리처분 인가 단계에서 조합원들끼리 재산평가에 대한 불만으로 내분이 생기면서 사업이 답보상태에 머물게 됐다. 하지만 지난 2018년 새로운 조합장이 취임하면서 사업이 정상궤도에 진입, 주민총회에서 관리처분인가가 통과돼 지난 2020년 전주시로부터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포스코와 한라건설과 시공계약을 맺고 현재 이주율은 97%를 넘기며 대단지를 4개 구역으로 나눠 부분철거를 시작, 오는 10월 이후 지장물에 대한 완전철거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모든 일이 순조롭지만은 않다. 현재 현금청산 등 10여명 안팎의 미이주 세대가 버치고 있는 상태에서 법원이 최근 조합원이 제기한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당초 5월 말이었던 이주시점이 6월 30일까지로 연기됐으며 덩달아 현금 청산 자와 영업권자들의 선고 기일도 밀려나는 결과가 발생해 전체적으로 2~3개월 사업기간 연장이 불가피해지는 등 사업일정에 차질을 줄 수 있는 위험성도 존재하고 있다. 다만 조합원분을 제외한 1300세대의 일반분양에 큰 걸림돌로 우려됐던 전주시 조정지역이 조만간 해제될 전망인데다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자가 재개발 재건축 사업 활성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속한 행정절차 진행과 일반 분양성공으로 조합원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우범기 시장 당선자는 최근 "도시가 성장하면서 외곽지역으로 뻗어나가지만 결국 기반시설이 갖춰진 구도심 쪽으로 다시 몰리게 된다"며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같은 도시정비사업이 활성화돼야 도시가 발전한다"고 밝혔다. 우 당선인의 이 같은 의견이 시정에 반영된다면 전주 감나무 골 사업추진에도 탄력이 붙고 일반분양 성공으로 조합원들의 이익이 극대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고창학 전주감나무골 조합장은 "그동안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조합원들이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었다"며 "사업기간 연장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해 온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2.06.21 17:07

‘2022 전북 중소기업인 대회’ 개최

“중소벤처기업인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한국이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신재경)과 전북지방조달청(청장 이주현) 및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전의준)는 21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전북 중소벤처기업인들의 성과를 공유하는 ‘2022 전북 중소기업인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대회는 ’60년의 발걸음, 100년의 희망‘이란 주제로 경제 발전에 공헌한 중소벤처기업인의 성과를 짚어 보고 모범중소기업인, 모범근로자, 육성공로자, 지원단체에 동탑산업훈장, 대통령표창, 장관 표창 등 총 37점을 수여했다. 올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주)이성당 김현주 대표이사는 77년 역사로 가장 오래된 빵집을 경영하며 군산 관광 및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은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주)정석케미칼 김용현 대표이사는 페인트, 합성수지 제조업을 영위하며 전북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꾸준한 봉사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주)올포랜드 조한나 부장은 모범근로자 분야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재)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이우상 팀장은 육성공로자 분야에서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 전북대 산학협력단은 지원단체 분야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채정묵 전북중소기업회장은 “중소기업은 스스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기업들이 수상의 영광을 누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2.06.21 17:07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3중고(高)' 전북 경제 고혈압 불러

“환율이 오르면 해외에 물건을 팔고 받는 달러를 원화로 환산해 이익이 늘어나지만 제품을 만들기 위해 원자재를 수입할 경우 어려움이 더 큽니다” 전주지역에서 고무장갑을 제조하는 A회사는 최근 환율 인상으로 제품 생산에 곤란을 겪고 있다. 이 회사 대표 B씨(59)는 “고무장갑의 60% 이상을 천연고무로 만드는데 수입해서 원자재를 쓰다 보니 달러 결제 시 환율이 올라 부담이 크다”며 “유가 상승과 환율 인상의 영향으로 생산 비용이 증가했지만 판매가는 탄력적으로 조정하기 어려워 수익이 60~70%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3고(高)’ 위기 시대가 현실화되면서 전북지역의 민생 경제에도 고혈압을 부르고 있다. 특히 기록적인 물가 상승과 이를 잡기 위한 대출 금리 상승 등으로 가계는 물론 기업에 이르기까지 지역경제는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고 있는 형국이다. 21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때인 연간 4.7%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이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국제유가 상승세 확대 등 최근 여건 변화를 고려할 경우 지난 5월 전망치인 연간 4.5%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북지역 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등 기름 값은 리터당 2000원을 훌쩍 뛰어넘으며 마의 2100원대를 넘어섰다. 원 달러 환율의 경우 물가 급등과 맞물려 오름세를 지속하더니 21일 현재 1290원대를 기록하면서 1년 전 1100원대와 비교하면 100원 이상 치솟았다. 통상적으로 지역 내 중소기업들은 경기회복의 돌파구를 수출로 만회해야 하는데 그동안 코로나19로 해외출장마저 막힌 터라 새로운 거래처를 뚫는데 한계를 느끼는 분위기다. 더 큰 문제는 가계, 소상공인 등 민생과 맞닿아있는 고금리 부담이다. 21일 한은 전북본부가 공개한 4월말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신 현황을 보면 지난 3월(2862억원) 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545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뜩이나 대출은 증가하는데 물가를 잡기 위해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계 대출과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 금리 인상 시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6.21 17:06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길] 미용·성형 의료서비스, 계약해지 분쟁 잦아

미용시술, 성형수술 등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최근 미용·성형 관련 모바일 앱이나 유튜브 등에서 서비스 이벤트, 할인 광고를 보고 계약을 체결한 후, 계약해제·해지 관련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이 2019년부터 2022년 3월까지 접수된 미용·성형 관련 피해구제 신청 570건을 분석한 결과, 소비자피해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고 계약 해제·해지 관련 분쟁이 58.1%(331건)로 가장 많았다. 계약 해제·해지 관련 분쟁 331건을 분석한 결과, 단순 변심 등 개인 사정으로 인한 건이 74.6%(247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소비자가 부작용이 의심된다며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건이 11.6%(38건), 효과 미흡 등 불만족 5.7%(19건), 계약 내용 불만 4.8%(16건)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 30.8%(102건), 30대 38.1%(126건)로, 20~30대의 연령에서 발생한 소비자피해가 68.9%에 달했고, 성별로는 여성이 80.1%(265건), 남성이 19.9%(66건)이었다. 피해 금액은 소비자가 성형수술 계약 체결 전 상담 예약금으로 납부한 만원 대 소액부터 피부시술 패키지를 계약하고 납부한 총액인 천만 원대 고액까지 다양했다. 계약 해제·해지 관련 소비자피해의 대부분은 의원급 의료기관(의원급 의료기관은 의사, 치과의사 또는 한의사가 주로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의료행위를 하는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총 97.6%(323건)였고, 병원급 의료기관인 경우 2.4%(8건)다. 진료과 행위별 계약 해제·해지 소비자피해를 분석한 결과, 피부과에서는 레이저 시술 관련이 26.9%(89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제모 시술 8.8%(29건)이었다. 성형외과는 눈 성형술이 16.3%(54건)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코 성형술 9.7%(32건), 안면윤곽수술 4.5%(15건)이었다. 미용·성형 계약을 체결한 후 단순 변심으로 계약을 해제·해지할 경우, 소비자에게 위약금 부담 책임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계약이행을 전제로 제공된 서비스 시술 또는 제품 등의 비용은 별도로 공제되어 실제 환급액이 적어질 수 있다. 소비자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벤트 적용 및 가격할인 등의 광고에 현혹되어 충동적으로 계약하지 말고, 계약 해지 조건에 대한 약관이나 동의서 등을 주의 깊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서비스로 제공되는 시술 또는 제품이 있다면 계약 해제·해지 시 비용이 어떻게 차감되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목적이 아닌 성형수술은 긴급을 요하지 않는 의료행위이므로 충동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계약 시 전체 수술비의 10%를 넘는 금액을 선납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미용 및 성형시술 관련한 소비자 분쟁 발생시 전북소비자정보센터(☏282-9898)로 문의한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2.06.20 17:37

인력난에...공사 줘도 일 못한다

전북지역 중견건설업체인 A사는 최근 1만㎡ 규모의 물류 창고를 지어달라는 유통업체의 요구를 거절했다. 평상시 같으면 공사수주를 위해 로비라도 해야 할 입장이었지만 도저히 필요한 인력을 충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공사현장 근로자가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건설현장에서도 인력 기근현상이 발생하면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물가상승에 따라 건설현장 근로자의 임금도 크게 인상됐지만 현장인력을 구하지 못해 공사수행에 차질을 빚고 상황. 대한건설협회에서 전국의 2000여개 건설현장의 127개 직종을 조사한 2022년 평균임금은 보통 인부의 경우 1일 14만 8510원이며 숙련공(특별인부)의 경우 18만7436원 받고 있어 최근 2~3년 사이 30% 가량 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건설기능인력 부족 인원은 약 8만6000명이며 전북지역에서도 건설기술자가 크게 줄어 건축과 토목건설공사 현장에서 인력부족사태를 격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입국이 제한되면서 외국인 인력이 급감한 상태에서 거리두기 해제와 본격적인 건설공사 성수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주52시간으로 근무시간이 감소되고 안전관리가 강화된 점도 인력부족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골조공사 등 일부 공정의 인력부족 현상이 심화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내국인 근로자의 경우에도 고용증가가 비숙련·고연령 위주라 노동생산성 향상도 제약되는 실정이다. 특히 올해 초 광주 붕괴사고 발생 이후 철거공사를 중심으로 공사기간이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도내 재개발 사업장의 경우 건물 한 채를 헐기 위해 2달 이상을 소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폭약사용을 하지 않고 장비를 이용해 일일이 단계적으로 철거작업을 진행하다보니 인력이 5배 이상 투입되고 평소 같으면 일주일도 걸리지 않을 작업이 2달 이상 걸린 것이다. 정부가 합법적인 외국인력 공급 확대를 위한 실태조사에 착수했지만 중장기 대책이기 때문에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당장 효과를 볼 수 있는 기존 외국인력의 체류기간 연장이나 추가 인력 신청 제한기간 축소 등 수급난을 해소할 수 있는 단기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내 건설사 관계자는 “현재 전국적으로 128개 현장을 돌리고 있는데 인력이 없어서 신규공사 수주를 못하고 있다”며 “외국인 근로자가 신속히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대책시행이 요구 된다”고 강조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2.06.20 17:14

전북도, 시금형제작지원 참여 희망업체 모집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이현웅, 이하 경진원)은 지역 내 예비창업자와 제조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금형제작의 비용 부담 감소와 안정적인 제품개발을 위한 올해 하반기 ‘시금형제작지원사업’을 본격 시작하고 지원업체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내 예비창업자와 7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이후 양산 전 단계인 시금형 제작을 할 수 있도록 제작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신청 기간은 27일부터 7월 15일까지다. 지난 상반기 8개 업체에 이어 하반기에는 7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내용은 프레스금형, 사출금형, 고무금형 등 시금형 제작비용을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한다. 상반기 시금형제작지원 사업에 참여 중인 주식회사 대양솔루션은 기존 가공해서 사용해온 제품 케이스가 단가와 수급에 곤란을 겪었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정적이고 저렴한 단가에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경진원 이현웅 원장은 “제품개발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부분 중 하나가 금형 제작임을 감안하면 시금형제작지원사업을 통해 뿌리 산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지역 내 중소기업 및 예비창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2.06.20 17:14

LX공사, 공간정보 디지털 인재양성 최우수 훈련기관 선정

LX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ㆍ사장 김정렬) 국토정보교육원(원장 윤동호) LX공간정보아카데미가 공간정보 최우수 훈련기관으로 인정받았다. LX공간정보아카데미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사업 공동훈련센터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사업은 국가전략산업 육성과 중소기업 인적자원개발을 위해 고용노동부가 지원하고 공동훈련센터가 운영하는 직업능력개발 사업이다. LX공간정보아카데미는 공간정보산업분야의 인재 육성을 위해, 2014년부터 공간정보 산업분야의 공동훈련센터로 참여해 왔으며 2018년 이후 4년 연속 최우수 훈련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채용예정자 교육과정을 통해 공간정보 산업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100% 취업률을 달성하는 한편, 협약기업 산업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재직자 향상과정을 제공해 중소기업 직원 6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직무역량을 강화했다. 특히,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디지털 교육과정의 개발과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교육과정 운영으로 교육 효과 향상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윤동호 국토정보교육원장은 “공간정보산업분야의 인력 양성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해온 결과”라면서 “공간정보 산업분야 인재 양성으로 공간정보 산업계가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6.20 17:13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 맥주 전쟁으로 비화되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에 이어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물류 대란의 불씨가 채 꺼지기도 전에 주재료인 맥아(보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류업계의 맥주 생산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가 나온다. 20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 4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전주공장에서 생산하는 맥주 ‘테라(TERRA)’의 유흥시장 출고량이 거리두기 해제 이전과 비교할 때 95% 상승했다. ‘테라’는 지난 2019년 출시 이후 주류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가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맥주의 주재료인 맥아의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급등으로 귀한 몸이 되다 보니 몸값은 치솟고 있다. 최근 한국무역협회가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식량 수출제한 조치에 따른 공급망 교란과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각국이 단행한 식량, 비료 수출제한 조치가 57건에 달했다. 이 중 45건(78.9%)이 지난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시행된 것으로 조사됐는데 품목별로 소맥이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두유(10건), 팜유(7건), 옥수수(6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수입 비중이 높은 식용유, 밀가루 등 가공식품뿐 아니라 비료 등의 수급 불안정이 확산돼 지속적인 물가 인상 요인이 되고 있다. 맥주의 주재료인 맥아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주류업계도 생산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경제계 일각에서 우려가 제기된다. 하이트진로 전주공장 관계자는 “맥주 생산에 필요한 맥아를 100% 호주산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연간 소요되는 물량도 확보해놓아 생산에는 큰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 장기화로 글로벌 물량 공급이 갈수록 어려워지면 대체 물량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다. 이에 전국 최대 규모의 보리 수확지인 김제시 진봉면 등 제품 생산 인근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주재료 공급망의 확대 필요성도 제기된다. 김제 보리재배 농가 관계자는 “보리작황 대비 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영비용은 증가하고 있다”며 “맛과 품질이 우수한 지역 보리를 지역 내 생산 업체들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2.06.20 17:13

[김용식의 클릭 주식시황] 추가 금리인상...투자심리 회복 못할 듯

국내증시는 FOMC회의를 앞두고 긴축 경계감에 급락한 뒤 경기침체 우려까지 이어지며 크게 하락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물가가 잡히지 않자 연준이 강도 높은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약세를 보였고 연준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이후 주가는 오히려 소폭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튿날 경기침체 우려가 부상하며 재차 하락했다. 고강도 긴축으로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계심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모습이었다.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54.94포인트(5.96%)하락한 2440.93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적으로 보면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의 1조8993억원과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의 1447억원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주 주요 이벤트로는 23일 발표되는 미국 은행 대상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예정되어 있다. 연방준비제도는 경기침체에서 은행이 보유한 포트폴리오가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지 조사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로 이번 물가상승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가 되면 금융시장의 유동성 경색에 대한 점검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22일에 예정된 한국 금융안정회의와 23~24일 양일간 진행될 유럽연합 정상회담도 관심을 가져야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안정회의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중앙은행 긴축스탠스에 따른 대외 리스크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를, EU 정상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후보국 지위부여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올해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전망되면서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증시도 단기에 큰 폭의 조정이 있어 기술적 반등도 예상되는 시기로 보여 지나 대내외 변수와 신규자금유입이 용이하지 않은 만큼 당분간 기술적인 반등 폭도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단기적으로 낙폭과대 성장주 유형의 저가 매수를 분할로 대응하는 전략으로 가면서 방망이는 짧게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2.06.19 17:26

전북도, 세계 도약 글로벌 우수기업 2곳 선정

전북도가 우수한 기술 및 제품을 보유한 고려자연식품(주), 에스시디디(주) 등 지역 내 기업 2곳을 선정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전라북도와 전북테크노파크(원장 양균의)는 전북대학교 지역혁신센터와 전북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세계로 가는 전북기업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우수한 기술 및 제품을 보유한 지역 내 기업인 고려자연식품(주), 에스시디디(주) 등 2곳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세계로 가는 전북기업 육성사업’은 전북 지역 내 우수제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발굴해 텍사스주립대학교와 함께 미국 현지 집중마케팅(미국 잠재 고객 및 유통망 발굴, 인증 및 지적재산권 자문 등)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글로벌 우수기업’ 선정은 3단계 평가를 통해 진행됐으며 먼저 텍사스주립대학교와 국내 마케팅 전문가들의 1차 서면평가와 각 기업의 2차 비대면 심층면접, 3차 최종 발표경연을 통해 미국시장진출에 경쟁력 있는 글로벌 우수기업 2곳을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2곳은 고려자연식품(주), 에스시디디(주) 등으로 2022년 12월까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현지 마케팅 지원을 받게 된다. 지난 2013년 8월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9년차인 ‘세계로 가는 전북기업 육성사업’은 현재까지 해외매출 4967만 달러(640억원 상당), 해외인증 60건, 신규고용 22명 등의 직접적인 성과를 올렸으며 글로벌 우수기업의 해외 마케팅 경험이 수출 증가로 이어져 중장기적으로 전북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 사업을 총괄하는 전북대학교 지역혁신센터 채수찬 센터장은 “전북 기업들이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지역 내 기업들이 협소한 국내시장을 벗어나 세계시장에서 성공신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북테크노파크 양균의 원장은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기업들을 발굴 지원하기 위해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가진 지역 내 업체들을 발굴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2.06.19 17:23

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 JB인문학 강좌 개최

“로봇이 인간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까요?’ 로봇은 현대사회에 적지 않은 변화를 몰고 올 것입니다. 향후 현대인들이 로봇과 함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바라봐야하는지 깊이 있는 연구와 고민들을 서로 이야기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서한국) 후원으로 운영하는 (재)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이사장 김영구)은 16일 고창여자고등학교와 전주 전일고등학교에서 올해 ‘JB인문학 강좌’를 개최했다. JB인문학 강좌는 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이 지역 내 청소년들에게 학습 동기부여와 미래의 꿈 설계 및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주제로 진행하고 있다. 이날 강연은 ‘로봇 정신’의 저자이자 로봇공학자 한재권 한양대 에리카 로봇공학과 교수가 ‘노동의 새로운 정의 로봇’이란 주제로 이뤄졌다. 한재권 교수는 “인간의 자리를 로봇이 대체할수록 현대사회에 적지 않은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며 “현대인들이 로봇과 함께 깊이 있는 연구와 고민들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바라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로봇이 인간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까?’란 질문을 시작으로 ‘모라벡의 역설(Moravec’s Paradox)’을 인용해 로봇과 함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바라봐야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모라벡의 역설’은 인간이 잘할 수 있는 일은 기계가 맡아서 하기 어렵고 기계가 잘할 수 있는 일은 인간이 맡아서 하기 어렵다는 이론을 말한다. 강연에서는 또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로봇틱스 챌린지(Robotics Callenge) 도전과 로봇컵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지식과 사례를 전달하며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집합 인원이 해제되면서 많은 청소년들에게 좋은 강연을 선물해줄 수 있어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명강사를 초청해 학생들이 희망을 찾고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인문학 강좌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에서 지난 2017년부터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JB인문학 강좌는 지역 내 청소년들의 소통과 공감할 수 있는 전북은행의 대표적인 문화 활동 지원 사업으로 현재까지 58회에 걸쳐 53개교 2만 2556명의 학생들에게 실시됐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2.06.19 17:22

JB금융그룹, 탄소 감축 목표 SBTi 승인 획득

JB금융그룹이 세계적인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탄소 중립(Net-Zero)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나섰다. JB금융그룹(회장 김기홍)은 지난 16일 탄소 중립을 위해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과학적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탄소 감축 목표에 대한 승인을 국내 금융회사 중 두번째로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금융회사 중 두번째, 국내 기업 중에서는 네번째 성과로 탄소 감축 목표에 대한 주도적인 역할을 인정받았다는 것에 대한 큰 의미가 있다. SBTi는 201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UN 글로벌 콤펙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공동 설립한 국제 이니셔티브로 기업들의 과학기반 감축 수립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목표를 검증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JB금융그룹은 SBTi에서 요구하는 필수 범위보다 넓은 자산 범위의 금융 배출량을 측정하고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19%를 커버하는 목표를 검증받아 탄소 중립에 앞장서는 금융기관으로서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JB금융그룹은 PCAF(탄소회계금융협의체)와 SBTi에 가입 후 요구하는 방법론을 적용해 자체 및 금융 배출량의 측정을 완료했다. 또한 세부적인 이행을 위해 그룹 자체 배출량은 2035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2030년까지 67%를 감축하고 금융 배출량은 2045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2025년까지 30%를 감축할 계획을 지난 2월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JB금융그룹은 탄소 중립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지난 5월 그룹 차원의 탈석탄 금융 선언을 통해 향후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하지 않으며 같은 목적의 특수목적회사(SPC) 발행 채권 및 일반 채권에 대한 인수를 전면 중단하기로 선언한 바 있다. JB금융그룹 관계자는 “탄소 중립을 위한 SBTi 승인이 기후변화에 대한 단순히 선언적인 의미에 그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게 그룹 차원의 ESG 경영전략을 계속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2.06.19 17:22

전주 기린로 지역주택조합사업 무산위기...조합원 피해 눈덩이 우려

전주 기린 로 지역주택조합사업이 무산위기를 맞으면서 조합원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업차제가 공중 분해될 상황에 직면하면서 그동안 조합원 개인별로 납부한 조합비 피해와 사업부지가 경매에 넘어가면서 낙찰자가 잔금을 납부할 경우 양도세 등 추가부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린 로 지역주택 조합 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추진위를 구성, 전주시청 인근 구도심 지역에 3개동, 지하3층~23층, 공동주택 300가구, 오피스텔 40호실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높이 40m이상 건축물에 대한 사전 높이제한 심의 조례 신설과 전주시에서 구도심지역을 중심으로 추진하던 아시아 문화 심장터 조성 사업지역과 인접해 있다는 이유 등으로 각종 인허가 절차단계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사업추진이 중단되는 등 고초를 겪어오다 사업추진 5년 5개월 만에 지난 해 주택건설사업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시공사 교체문제로 내홍을 겪으며 사업이 중단되고 제2금융권으로부터 차입했던 브릿지 론에 대한 이자도 내지 못하게 되면서 대출금을 회수하기 위해 금융권에서 경매를 신청했다. 그동안 사업이 정상화될 기회도 있었지만 결국 지난 5월 감정가(130억2,223만원)의 129.8%인 169억 원에 전주지역 법인에게 토지가 낙찰되면서 사업이 재개될 희망마저 무산됐다. 이런 상황에서 조합은 지난 18일 긴급임시총회를 열고 ‘한라건설 도급계약해지, 업무대행사계약해지 등을 통과시켰다. 조합원 들 사이에서 업무대행사 핵심 관계자가 최근 사업부지를 낙찰 받은 법인의 이사로 등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지만 조합을 정상화시키기에 노력해야 할 업무대행사에 대한 배신감이 팽배해 있는 상황이며 신용공여를 해주기 않은 한라건설에 대한 거부감이 컸기 때문이라는 게 조합 측 설명이다. 하지만 업무대행사는 이번 총회가 일방적 행보에 불과하며 조합원들 모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최악의 선택이라고 맞서고 있다. 주택법 제16조 4항2호에 따르면 사업주체가 경매·공매로 인해 대지소유권을 상실했을 경우 인허가권자는 사업계획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어 그동안의 건축승인 등 사업권이 무산될 수 있으며 주택법제5조에 따른 공동사업주체규정을 위반하고 주택법시행령 제16조 사업계획승인신청요건도 미비해 조합 스스로가 사업을 포기하는 모순적인 행위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법정공방도 예고되고 있다. 특히 금액차이를 놓고 입장차가 크지만 업무대행사에 대한 미지급금 40억 원을 법원으로부터 확정판결까지 받아놓은 상태인데다 한라건설로부터 차입한 수십억 원도 빚으로 떠안게 될 수도 있어 조합원들의 피해가 갈수록 불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토지가 경매로 넘어가면서 발생할 양도소득세 15억 원이 추가돼 개인별로 5000만원씩을 떠안게 되며 납입금 5,000만원~6,000만원까지 더하면 조합원 당 1억2,000만 원 이상의 금전적 손해가 예상된다. 만약 양도소득세를 체납할 경우 세무서의 압류가 각 조합원들에게 들어올 수 있으며 법정공방 등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비용만 늘어날 것이 분명해 현명한 판단만이 조합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조합측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브릿지론 변제와 함께 총 500억 원의 자금을 빌려줄 수 있다는 의향서를 받아놓은 상태이며 시공의향을 가지고 있는 건설사도 확보했기 때문에 언제든 정상화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권용식 조합장은 “업무대행사가 조합원 150명에 대한 대행비만 받아야 하지만 전체 세대에 대한 대행비를 계산해 미지급금이 엄청나게 부풀려 있는 상태이며 한라건설이 신용공여만 해줬으면 경매에 넘어가지도 않았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아 책임이 있다”며 “자금을 빌려준다는 금융권과 시공의향을 가진 건설사도 확보한 상태여서 끝까지 어려움을 극복해 사업을 정상하시키겠다”고 밝혔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2.06.19 17:2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