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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아카데미 제9기 1학기 11강= ‘프랑스로 떠나는 미술 여행’

“전주에 오게 되면 바쁘더라도 꼭 한옥마을을 둘러보곤 해요.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어서 빼놓을 수 없는 행선지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예술의 나라 프랑스에서도 그런 곳이 바로 파리입니다. 그럼 저와 같이 그림과 사진으로 파리 여행을 떠나볼까요”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9기 1학기 11강이 열린 지난 2일 전주시 라루체 강의실에서는 전영백 홍익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가 ‘프랑스로 떠나는 미술 여행’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전영백 교수는 이날 미술사 속 회화와 사진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특별히 20세기 현대미술 위주로 그림과 영상 속 사진으로 경험하는 프랑스 여행으로 원우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 교수는 “런던이 남성적인 도시라면 파리는 여성적인 도시라 할 수 있다”며 “파리의 특징은 건물에 누가 몇 년부터 몇 년까지 살았다는 기록이 적혀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그녀는 그림과 사진으로 보는 프랑스 기행에 있어 가장 먼저 로댕 미술관을 안내했다. 과거 1840년 프랑스 조각가이자 근대 위대한 조각가이기도 한 로댕과 그의 연인 클로델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 전형적인 귀족의 집으로 예술가들이 여러 명 주거하기도 했던 로댕 미술관이다. 클로델 역시 조각가이지만 그녀의 작품은 거의 남아있지 않는데 로댕의 오랜 연인으로서 그에게 영감을 준 인물이다. 전 교수는 “로댕 미술관은 파리 중심가에 있어 예술작품을 통한 시대상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전 교수는 파리 작가들의 흔적이 묻어난 몽마르뜨 언덕으로 안내했다. 몽마르뜨 언덕은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가장 높은 언덕으로 19세기 화가들의 성지라고도 알려져 피카소, 반 고흐 등 인상파 화가들을 비롯해 시인들이 모여 예술과 창작을 도모했던 장소로 유명하다. 전 교수는 피카소를 중심으로 미술사의 흥미로운 장면들을 열거하며 원우들의 흥미를 더했다. 특히 피카소가 거주했던 세탁선(일명 세탁하는 배)을 안내했는데 1890년과 1920년 사이 집값 때문에 파리 시내에 살 수 없었던 예술가들이 집값이 쌌던 몽마르뜨에 몰려들어 거주했던 곳이기도 하다. 전 교수는 “아티스트는 매체를 넘나들 정도로 역량이 뛰어나야 하는데 피카소의 경우 회화나 조각에도 뛰어난 실력을 드러냈다”며 “피카소는 그가 사망했던 93세 때까지 열정적이면서 일관적인 이미지를 창조할 수 있었던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끝으로 전 교수는 전북을 방문한 소감으로 “전주나 남원을 찾게 되면 시민들이 온화하게 맞이해줘서 참 기분이 좋다”며 “예술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기 때문에 예술의 고장인 시민답게 문화 예술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면 지금보다 삶이 윤택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6.06 17:32

전북개발공사 육상팀 김지은, 여자 400m 전국대회 4관왕 ‘기염’

‘육상여신’으로 불리는 김지은(30‧전북개발공사 소속) 선수가 여자육상 400m 전국대회 4관왕에 오르면서 국가대표 선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6일 전북개발공사(사장 김천환)에 따르면 지난 2일 경북 예천에서 열린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여자 400m 김지은 선수가 55초45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2015년 10월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기록(PB·55초92)을 7년 만에 갱신한 것이다. 특히, 이번 KBS배를 포함 올해 400m 전국대회 4관왕(대구 전국종별, 나주 전국실업, 익산 전국시리즈)을 달성하고 400mH에서도 금1(대구 전국종별), 은1(나주 전국실업)를 획득하는 등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북개발공사 육상팀은 지난달 24일 열린 익산 2022 전국실업육상경기 시리즈 대회에서 여자 일반 1600m계주(김지은, 김예지, 노지현, 장세빈)에서도 금메달(3:52:80)을 획득하며 전북육상의 뛰어난 면모를 보여 줬다. 연이은 전국대회 4관왕을 차지하면서 국가대표 발탁에 가까워진 김지은 선수는 “아시안게임이 있어서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했다. 올해는 저의 해로 만들고 싶다”면서 “일단 선발되는 것이 목표이고 기회가 주어지면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6.06 17:31

전북 메이커스페이스 ‘뚝딱365’ 기술 멘토링 프로그램 진행

전라북도와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하 경진원)이 함께하는 전북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 ‘뚝딱365’에서 6월부터 10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전문가 장비활용 기술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문가 장비활용 기술 멘토링 프로그램’은 메이커스페이스 뚝딱365에서 보유하고 있는 전문 장비에 대해 전문가 직접 시연하며 1대1방식으로 장비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는 교육이다.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장비는 3D스캐너, 복합재 3D프린터, 분말소재 3D프린터, 후처리 장비로 구성된다. 3D스캐너는 비접촉식 측정기로 고성능 스캐닝 기술을 가지고 있어 빠른 속도와 높은 해상도, 정확도로 스캐닝한다. 복합재 3D프린터는 탄소섬유, 유리섬유 등 복합소재를 출력하는 프린터로 다른 프린터로 출력할 수 없었던 소재로 출력이 가능하다. 분말소재 3D프린트의 경우 출력물을 풀컬러와 기하학적 곡선 등 복합한 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 또한 후처리장비는 여러 방식으로 출력된 3D프린팅 부품을 사출성형 방식으로 만들어진 제품의 표면과 동일하게 가공해주는 장비이다. 경진원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창업자들이 전문 기술을 습득해 시제품을 제작시 직접 설계와 제작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전문 장비를 다룰 수 있는 전문가를 육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6.02 16:01

지역경제 활성화냐, 견실업체 선정이냐

전북지역 일부 지자체가 설계용역을 조달청에 발주 의뢰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지역건축설계업체가 반발하고 있다. 용역을 조달청에 발주 의뢰하는 자체가 부당한 것은 아니지만 지역 업체 가점이나 공동도급이 허용되지 않으면서 외지 대형업체가 용역을 독식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설계를 외지업체가 수행하면서 건축공사에 필요한 자재도 외지업체 제품으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지적이 나온다. 1일 도내 건축설계 업계에 따르면 임실군은 최근 설계 예정비 8억2454만 5000원 규모의 임실군 종합체육관 건립사업 설계용역을 자체 발주하지 않고 조달청에 발주를 의뢰해 외지대형업체가 용역을 독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행 조달청 건축 설계공모 운영기준에 지역업체 공동도급이나 가점 적용 규정이 없는 데다 국토부 운영기준에도 이 같은 규정을 의무화할 수 없기 때문에 지역업체들이 공사에 참여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임실군 종합체육관 건립은 130억 원을 투입해 임실군 임실읍 이도리 429-1일원에 연면적 4,000㎡ 지상2층 규모의 다목적체육관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어서 외지 설계업체가 용역을 맡게 될 경우 체육관 건립에 필요한 자재까지 외지제품으로 설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장을 줄 것으로 관련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지난 달 김제시도 설계비 2억6262만 2000원(부가가치세 포함) 규모의 창의학습 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 설계용역을 조달청에 발주 의뢰했다. 창의학습 커뮤니티센터도 47억 원을 들여 김제시 검산동 1060-1, 2(일부) 번지 3023㎡에 연면적 1470㎡ 규모의 교육연구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외지 설계업체가 당선될 경우 이 시설에 투입되는 자재도 외지생산제품이 쓰일 공산이 커지고 있다. 반면 전북교육청은 지난 해 10억4520만 원 규모의 삼례동초등학교 이전 신축 설계공모를 진행하며 전라북도업체 단독응모 및 전북지역 업체간 공동응모의 경우와 전북지역 이외의 응모자가 전북도업체와 공동 참여 비율이 49%이상일 경우 가점 5점 등을 부여했다. 익산시도 신청사 건립공사를 설계공모하면서 설계지침서에 전라북도 내 업체와 공동응모시 가점을 적용한다는 규정을 마련했다. 수년전 전북도와 도내 14개 시군은 각 시군에서 발주하는 건축공사 및 건축설계용역을 조달청에 발주의뢰하면서 지역업체 참여가 배제되고 있다며 각종 설계입찰과정에서 지역업체 참여가 가능 하도록 배려할 것을 공동 결의하고 서명한바 있다. 도내 설계업계 관계자는 “광주, 전남 같은 다른 지자체에서는 지역업체를 보호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달청에 설계용역을 발주의뢰하는 사례가 용납되지 않는데 유독 전북지역만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일부 지자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말로만 외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해당 시군 관계자는 “견실한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조달청에 발주를 의뢰했을 뿐 이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자재를 쓰도록 설계지침을 마련하고 실제 지역자재가 투입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2.06.01 21:17

전북지역 산업 경제지표 '빨간불' 경기 우려 지속

전북 산업 현장의 바로미터인 생산지수가 감소세를 나타내며 지역 경제지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올해 4월 전북지역 산업 활동 동향을 살펴보면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3.1%, 전월대비 7.1% 각각 감소했다. 지역 내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23.2%)와 화학제품(-10.6%), 1차 금속(-9.0%) 등에서 크게 줄었다. 광공업 출하는 전년 동월대비 0.1% 증가했지만 전월대비 2.5% 줄었고 자동차, 화학제품, 1차금속 등이 감소했다. 재고는 전년 동월대비 4.3%, 전월대비 6.6% 각각 줄었고 자동차, 식료품,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 등이 감소했다. 이로써 지역 내 산업 활동을 보면 생산과 출하, 재고 모두 전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반등이 기대되는 내수의 경우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79.9로 전년 동월대비 0.2%, 전월대비 1.2% 감소했으며 음식료품과 화장품 등에서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경기 회복과 개선 흐름이 주춤하며 광공업 생산이 감소세로 전환했고 소매판매 등 내수지표도 부진한 흐름이다”고 설명했다. 지역 내 산업 현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 등 대외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 압력 등 요인이 경기 불확실성으로 꼽힌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뿐 아니라 물가 상승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며 “지역 산업현장의 설비투자 등을 위해 세제 지원 등 강화 마련이 급선무다”고 지적했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2.06.01 21:15

[창간 72주년 기획] 전북 상용차 자율주행 글로벌 거점 도약

물류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자율주행 트럭을 실증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자율주행 트럭이 일반 승용차보다 앞서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일반 승용차량은 도로상황과 날씨 등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지만 특정구간 반복운행이 대부분인 화물 트럭은 감안해야 할 변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자율주행에 유리할 전망이다. 전북지역에는 국내 1호 상용차 전용 주행시험장(1단계)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최장의 왕복 21km 구간의 상용차 자율군집주행 테스트베드(2단계)가 구축되고 있고 새만금 상용차 자율협력주행 화물 물류서비스 실증지역 조성(3단계)을 계획하고 있다. 전북일보 창간 72주년을 맞아 연료절감과 탄소중립 실현에 효과적인 상용차 자율주행 시스템의 현주소와 전북이 상용차 자율주행의 글로벌 거점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미래 전망을 짚어본다. 똑똑하게 달리는 상용차 자율주행 자동차관리법 제2조는 자율주행차(Autonomous Driving Vehicle)를 운전자 또는 승객의 조작 없이 자동차 스스로 운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말한다. 카메라, 레이더 등의 ICT 센서기술을 통해 운전자의 개입 없이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주행경로와 주행 상황에 따른 주행 전략을 판단해 조향각과 가속, 감속 같은 운행 과정을 제어하는 첨단 자동차를 의미한다. 최근 한국도로공사가 도로화물차 교통사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 졸음과 전방주시 태만, 과속 등 인적 요인으로 인한 사고가 76%였으며 이중 과속을 제외하면 사고의 63%가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나타났다. 이처럼 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많은 만큼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되면 운전자 피로도가 감소되고 시스템이 주변상황을 인지해 사고위험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된다. 특히 장거리, 장시간, 야간운행 위주인 고속도로 화물트럭은 사고 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운전환경이 개선된 자율주행 트럭은 사고를 대폭 감축시키는 효과와 자율주행 트럭은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적의 속도와 가속으로 주행 가능하기 때문에 연료절감과 탄소중립 실현에 효과적이며 배송시간이 단축되면서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큰 이득으로 작용한다. 불붙는 상용차 자율주행 경쟁 가속화 국내 자율주행 트럭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국토 면적은 좁지만 집약적인 도로망을 갖춘 한국도 자율주행 트럭의 효율성이 높은 국가로 꼽힌다. 국내 스타트업 마스오토(Mars Auto)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기술에 집중하고 2020년 11월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트럭을 이용해 상시 화물운송을 시작했다. 현대자동차도 트럭 자율주행 시스템 구축에 오랜 기간 투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2018년 의왕~인천 간 40km 구간 고속도로에서 화물 운송용 대형 트레일러 자율주행을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수소전기트럭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5년간(2021년~2025년) 자율주행차의 확산과 자율주행 기반 교통물류체계의 발전을 위한 ‘제1차 자율주행 교통물류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율주행 교통물류 서비스 기술고도화, 자율주행 교통물류 서비스 실증환경 조성, 자율주행 교통물류 서비스 사업 환경 조성, 자율주행 안전성 강화 및 기술 수용성 제고, 자율주행 교통물류 생태계 구축 등의 5대 추진전략을 기반으로 국민의 이동 편의 제고와 물류 효율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전북 상용차 자율주행 시대 전북에서는 국내 1호 상용차 전용 주행시험장(1단계)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최장의 왕복 21km 구간의 상용차 자율군집주행 테스트베드(2단계)가 구축되고 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는 새만금 상용차 자율협력주행 화물 물류서비스 실증지역 조성(3단계)을 계획하고 있다. 자율협력주행기술에 대한 평가와 검증, 실증까지(1~3단계) 동일 지역 내에서 가능한 곳은 전북이 국내외에서 처음으로 미래차로의 전환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전북에서 현재 운영 중인 새만금주행시험장(1단계)은 차량 총중량 60톤까지 가능하고 8개의 시험 도로를 갖춘 국내 1호 상용차 전용 시험장이다. 현재 구축 중인 상용차 자율군집주행 테스트베드(2단계)는 국내 최장(왕복 21km) 반개방형 자율주행로, 고속(80km/h 이상)의 직선로와 곡선 도로가 연결돼 자율군집주행이 가능하며 국내 1호로 설치된 자율주행 보안시스템과 연계 운영이 가능하다. 조광희 전북도 주력산업과장은 “자율협력주행기술에 대한 1단계 기능 확인과 2단계 기능검증까지 통과한 자율주행차는 마지막으로 3단계 자율주행 실증을 통해 완성될 수 있다”며 “전북이 국내외에서 처음으로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실증까지 가능한 곳이자 미래차로의 전환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군 자동차융합기술원 미래기술연구본부장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민관이 힘 모을 때” 김영군 자동차융합기술원 미래기술연구본부장 “상용차 자율주행이 상용화되면 안전성 향상으로 교통사고율이 획기적으로 줄어 도로안전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영군 자동차융합기술원 미래기술연구본부장은 전북지역에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상용차 자율주행 도입 예상 효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영군 본부장은 “상용차 자율주행은 연비향상으로 연료비도 절감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물류비 감소뿐만 아니라 CO2 배출 및 미세먼지 감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율주행 기술과 인프라의 토대가 체계적으로 구축되고 있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많다고 지적한다. 자율주행차가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한 스마트 도로 확충, 차세대 교통시스템(C-ITS) 구축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정책지원, 자율주행차 운행 가능 영역 확장, 자율주행에 관한 법과 제도 전반을 분석하고 명확한 안전기준 마련, 사고 발생 시 합리적 보상을 위한 보험제도를 갖추는 등 과제들이 산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김 본부장은 “자율주행 기술과 인프라의 토대가 체계적으로 구축되도록 당면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야야 할 때이다”며 “자율주행차가 첨단 ICT 융합의 총아로서 국민의 이동 편의를 제고하고 미래 물류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6.01 15:35

또 다른 최저가로 변질된 턴키입찰제도

건설업체들의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예산을 절감하자는 취지에서 시행되고 있는 턴키제도가 사실상 또 다른 최저가낙찰제로 왜곡되면서 전북지역 건설사들의 수주 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오는 7월 입찰공고가 예정돼 있는 9000억 원 대 새만금 신공항 건설사업도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공정에 턴키입찰이 적용될 전망이어서 지역 업체들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는 제도적 보안책이 마련돼야 지적이 나오고 있다. 30일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턴키입찰제도는 설계·시공 일괄입찰이라고 하며 건설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일괄해 책임지는 공사 방식으로 책임소재를 일원화해 예산 범위 내에서 시설물에 대한 최상의 성능과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가격보다는 기술(설계) 경쟁을 통해 기술발전에 기여하고, 설계와 시공을 연계 수행하게 함으로써 사업의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무분별한 발주남용 및 불필요한 과잉설계로 인한 예산낭비, 대형건설업체의 수주편중에 따른 시장 독과점 형성, 설계평가위원들에 대한 로비의혹 등 각종 문제점에 대한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급기야 턴키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현행 턴키입찰 운영방식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저가낙찰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저가낙찰이 가능한 입찰방식이라면 건설업체의 폭리를 막고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바람직한 정책으로 볼 여지가 있지만 실제현장에서는 공공시설물의 품질저하로 인해 이를 이용하는 국민이 감수해야 할 불편과 안전상 문제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몇 년간 턴키입찰을 보면 최저가낙찰제보다 더 낮은 저가로 낙찰되는 사례가 발생하더니, 급기야 기술 중심의 입찰취지가 무색하게 40%에 가까운 초저가 낙찰도 빈번해 지고 있다. 추정금액 대비 60%이하로 낙찰된 턴키입찰은 예외 없이 모두 가격점수에 의해 설계평가 결과가 뒤집히는 경우였다. 우수한 설계도서로 평가를 받은 입찰자가 아무리 적정가격에 투찰을 하더라도, 입찰자중 특정업체가 덤핑가격으로 투찰하면 낙찰가능성이 거의 없어 우수 설계도서 채택 가능성이 원천적으로 차단되는 결과를 가져 온다는 게 건설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도급비율에 따라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르는 초기 설계비 부담 때문에 견실한 기술력을 갖춘 지역 업체라도 쉽사리 뛰어들지 못해 지역건설업체들의 진입장벽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턴키입찰이 도입된 지난 1994년 이후 전북지역업체가 원청업체로 선정된 것은 지난 2004년 전북개발공사가 발주한 전주지역 임대 아파트를 제외하고 전무한 실정이다. 이후에도 대형공사에는 여지없이 턴키가 도입됐지만 전북지역업체들은 아예 참여를 못하거나 5~10%의 지분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도내 건설업계 관계자는 “일반공사와 달리 턴키공사는 입찰에 참가하려면 수십억 원의 설계용역비가 소요된다. 재정적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전북업체는 턴키입찰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수 없는 현실적인 제약이 따른다”며 “지역업체들의 공사참여 확대를 위해 설계비 보전 같은 현실적인 보안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2.05.30 17:29

JB금융지주, 벤처투자 회사 메가인베스트먼트(주) 인수

JB금융지주(회장 김기홍)는 30일 벤처투자 회사(신기술사업금융업)인 메가인베스트먼트(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대상은 메가스터디 주식회사 등이 보유한 메가인베스트먼트(주) 지분 100%이며 JB금융지주는 다음달 중 메가인베스트먼트를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JB금융지주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전문 벤처투자 회사를 보유하게 됐으며 비은행 이익 기반 확대를 통한 그룹의 수익원 다각화도 한층 진전됐다. 또한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등 그룹 내 투자금융 사업라인과 함께 기업 투자의 밸류체인 구축을 포함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오랜 업력을 가진 메가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와 성장금융 등 정책 금융과의 협력도가 높은 벤처투자 회사로 인수 후에는 기존 회사 기반에 JB금융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한단계 더 발전하는 회사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JB금융그룹은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을 자회사로,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JB캐피탈 미얀마, JB증권 베트남, JB 프놈펜자산운용을 손자회사로 둔 종합금융그룹이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2.05.30 17:29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