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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집밥 지출 늘고 외식 지출 줄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가정 내 거주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밥 지출은 7.8% 늘고, 외식 지출은 7.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31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농식품 구매행동을 밝히기 위해 최근 3년간(2018~2020년) 매월 가계부를 작성한 소비자패널 1134명의 농식품 구매정보를 분석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8∼2019년과 발생 후인 2020년을 구분해 신선 농산물, 가공식품 구매액(지출) 변화를 비교한 것이다. 비교결과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신선 농산물 지출은 11.0% 늘고, 가공식품 지출은 5.0% 늘었다. 신선 농산물 중 축산물 지출이 20.4%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다음으로 채소류와 수산물(13.0%), 식량작물(7.5%) 순으로 늘었다. 반면, 과일류(2.5%)와 특용작물(1.9%) 지출은 줄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도 40~50대 중장년층과 4인 이상 가구에서 신선 농산물 구매가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에는 30대 이하(6.2%)와 1인 가구(11.7%)에서도 신선 농산물 지출이 늘었다. 특히 집밥을 대표하는 주식과 반찬용 신선 농산물뿐만 아니라 건강식과 편의식 관련 신선 농산물 지출도 늘었다. 주식인 쌀(7.0%) 지출이 늘고, 당근(37.2%), 애호박(11.2%), 콩나물(8.8%) 같은 반찬 채소의 지출도 늘었다. 팥(23.4%), 백태(14.3%), 혼합잡곡(10.9%) 같은 잡곡밥용 식량작물 지출이 늘고, 면역력 증진을 돕는 인삼(54.5%) 지출이 늘었다. 또 건강식을 위한 샐러드(70.7%)과 샐러드용 양상추(36.6%)도 늘었다. 딸기(5.2%), 블루베리(18.1%) 등 손질이 편하고 먹기 편한 과일 지출이 늘고, 단순 조리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즉석밥(17.7%), 즉석식품(11.1%), 냉동식품(23.9%) 등이 늘었다. 최근 다양한 부위의 축산물 지출이 늘고, 수입 축산물 지출도 늘었다. 쇠고기 등심(40.2%)이나 돼지고기 삼겹살(26.2%) 같은 선호 부위 지출도 늘었지만, 쇠고기 앞다리(부채살, 25.6%), 돼지고기 앞다리(22.0%) 같은 비선호 부위도 늘었다. 수입 쇠고기 비중도 28.0%에서 30.0%로 2.0%p 늘었다. 반면, 돼지고기 지출 중 수입 돼지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코로나 발생 이전과 같이 4%대를 기록했다. 가정 내 육류 소비가 늘면서 상추(17.5%), 깻잎(20.8%) 등 쌈채소 지출도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신선도를 중시한 거주지 인근의 슈퍼마켓 구매와 편의성을 중시한 비대면 온라인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온라인에서 신선 농산물(0.9%p)과 가공식품(3.0%p)을 구매하는 비중도 늘었다. 온라인 신규 이용자*가 늘면서 신선 농산물과 가공식품의 온라인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농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 조성주 과장은 “코로나19 이후 가공식품뿐만 아니라 신선 농산물도 비대면 구매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신선 농산물의 품질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생산자, 유통인, 소비자가 소통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lee7296@naver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3.31 17:23

㈜제일건설, 330억원 대규모 공장신축공사 2곳 수주 화제

전북 대표적 향토 주택건설사 ㈜제일건설이 창립 34주년을 앞두고 대규모 공장신축공사 수주를 잇달아 따내 화제다. 31일 (주)제일건설(대표 윤여웅)에 따르면 200억원 규모의 경기도 포천시 소재 직물제조공장과 130억원 규모의 도드람양돈농협 ㈜디에스피드 이천배합사료공장 등 총 330억원 규모의 공장신축공사 2건을 수주했다. 최근 물가상승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공사비가 날로 치솟고 있고, 작금의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최저 공사금액 입찰 진행이 유독 성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잇단 공사 수주가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35년 건설노하우 발휘를 통해 성과를 거둘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내 동종업계로부터 많은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주)제일건설의 이번 연이은 공장신축공사 수주는 최저 공사금액 입찰에 따라 타사 대비 원가절감을 위한 부분을 심도있게 고려하여 입찰에 참가했고, 발주처에서도 만족하는 공사금액을 제출해 수주 쾌거를 일궈낼수 있었다. 직물제조공장 신축공사는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신평리 681번지에 연면적 3307평의 대규모 의료직물제조 및 세탁시설을 건립하는 것으로 오는 2022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또한, 도드람양돈농협 ㈜디에스피드 이천배합사료공장 신축공사는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장천리 935번지에 들어서는 연면적 2146평의 배합사료 생산시설로 오는 2023년 8월 준공 계획이다. ㈜제일건설 윤여웅 대표는 “창립 34주년(1988년4월1일) 앞두고 최근에 거둔 잇단 수주 쾌거는 항상 응원을 아끼지 않는 도민들의 성원과 관심 덕분으로 생각된다”면서 “향토 주택건설업체로서의 명예를 걸고 보다 튼튼하고 편리한 건축물을 위해 공사에 만전을 기하는 등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제일건설은 현재 도내 5군데의 아파트 현장과 토목·일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 건설·부동산
  • 엄철호
  • 2022.03.31 11:17

[이상청의 경매 포인트] 농촌지역 내 진안군 주천면 주택

김제시 죽산면 죽산리(답)- 본 건은 죽산면행정복지센터 남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부근은 주거나지, 주택 등으로 형성돼 있다.차량접근이 가능하며, 인근에 버스승강장이 소재하는 지방도 등이 통과하고 있어 일반적인 교통사정은 무난하다. 사다리꼴, 평지의 주거나지이며, 제1종일반주거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이다. 완주군 상관면 죽림리(임야)- 본 건은 죽림온천역 북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인근 일대는 임야, 농경지 등이 혼재하는 지대로서 제반 주위환경은 무난한 편이다. 제반차량의 진출입이 가능하며, 인근에 버스정류장이 소재하나 대중교통의 운행반도 및 시내 중심지까지의 거리 등을 고려할 때 제반 교통상황은 보통이다. 부정형의 급경사 및 사다리형의 완경사 토지로서, 농림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고속국도법상의접도구역, 보전산지, 임업용산지 등 이다.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주택)- 본 건은 장등마을 북측 인근에 위치하고, 주위는 농가주택 및 농경지, 임야 등이 혼재하는 농촌지역이다. 차량접근이 가능하고, 인근에 버스승강장이 소재하는 등 제반 교통여건은 보통이다. 경량철골구조 판넬지붕 단층건물로서 사이딩판넬등으로 마감돼 있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2.03.30 20:36

전주동부신협 인옥순 이사장, 전국신협여성이사장협의회장 선출

“신협에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금융협동조합으로서 포용금용을 필두로 서민에게 힘이 되는 실질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전주동부신협 인옥순 이사장이 전국신협여성이사장협의회장에 선출됐다. 전국신협여성이사장협의회는 최근 신협중앙회 연수원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전주동부신협 인옥순 이사장을 제14대 신협여성이사장협의회장으로 선출했다. 인옥순 신임 전국신협여성이사장협의회장은 “신협의 발전을 위해서 신협중앙회와도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면서 “신협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함께 잘사는 사회와 금융협동조합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 회장은 “코로나19로 사정이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신협 차원에서 사회봉사에도 앞장설 것”이라며 “저소득계층 등을 대상으로 이웃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협의회가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산 출신인 인옥순 신임 협의회장은 지난 2018년 전주동부신협 이사장으로 선출됐으며 올해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4만 4000여명의 거래 조합원을 이끌어오고 있는 인 회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한 리더십과 강한 추진력으로 전주동부신협이 전북신협 자산규모 1위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한편 인 회장의 임기는 2년으로 향후 전국적으로 여성 이사장들을 대표해 신협의 발전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2.03.30 17:02

JB금융지주, 최대 실적 경신 역대급 ‘배당 잔치’

JB금융지주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을 바탕으로 배당 잔치에 나섰다. JB금융지주는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을 자회사로 둔 JB금융지주는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JB캐피탈 미얀마(Capital Myanmar) 등을 손자회사로 둔 종합금융그룹이다. JB금융지주는 3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포함)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 등을 부의 안건으로 올렸다. JB금융지주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김기홍 현 회장을 비롯해 사외이사로 정재식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종일 법무법인 제이엘 대표 변호사, 새로운 여성 사외이사로 이성엽 우리회계법인 회계사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특히 이번에 JB금융지주는 전망치를 뛰어 넘는 최대 실적 경신을 바탕으로 최근 1주당 현금 배당금을 374원에서 599원으로 늘리기로 예고한 바 있다. 이는 직전해 보다 225원의 배당증가와 시가배당률은 무려 6.9%로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2013년 전북은행의 주주로부터 주식 이전 방법으로 설립된 JB금융지주는 지난해 기준으로 2020년 보다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조 5706억원, 5066억원으로 각각 16.0%, 39.4% 증가하며 수익을 경신했다. 이렇듯 JB금융지주는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종전 장중 주가가 6000원에서 최근 상승기류를 타며 8420원까지 올라섰다. 증권가에서는 JB금융지주의 목표 주가를 기존 9400원에서 1만 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기도 했다. 작지만 강한 금융그룹을 표방하고 있는 JB금융지주의 경우 3대 지방금융지주(JB금융, BNK금융, DGB금융)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JB금융지주의 실적 개선세가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향후 예상되는 급격한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JB금융그룹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혁신을 역량을 높여 나가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JB금융지주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전북지역을 기반으로 한 영업 구조상 코로나19와 제조업 위축 등 지역경기에 따라 타격을 입어 민감한 특성이 있다”며 “경영 실적이 하락하면 배당금은 줄고 주가도 하락할 우려가 제기되기 때문에 지방금융도 디지털 채널 혁신을 역량을 한단계 높여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2.03.30 17:02

전기차와 공존 모색...현대차그룹 친환경 엔진·연료 개발 나서

현대자동차그룹은 본격적인 친환경차 시대에 앞서 빠른 시간 내에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기존 내연기관차의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30일 세계적인 종합 에너지·화학 기업인 아람코(Aramco) 및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과학기술 대학(KAUST, King Abdullah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과 함께 초희박 연소 엔진(Ultra Lean Burn Engine) 및 친환경 합성연료(e-Fuel) 공동연구 협약식을 갖고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공동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초희박 연소 엔진은 기존 엔진 대비 열효율 및 연료소비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온실 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엔진 기술이며, 친환경 합성연료는 기존 연료 제조 방식과 달리 물을 전기 분해하여 생산한 수소와 대기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의 촉매 반응을 통해 제조된 연료를 뜻한다. 친환경 합성연료의 가장 큰 장점은 별도 변경 없이 일반 내연기관 차량에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공동연구는 전기차-내연기관이 공존하는 과도기에 화석연료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저감하여 탄소중립으로의 자연스러운 전환을 위한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그룹의 초희박 연소 엔진 기술 및 아람코의 연료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총 2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킹 압둘라 과학기술 대학은 연구 인력 및 시설을 지원함으로써 엔진 시험을 비롯한 모델링 및 검증으로 연구 성과에 대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전동화개발담당 알렌 라포소(Alain Raposo) 부사장은 “탄소중립 모빌리티의 최종 목표는 완전한 배터리 전기차로의 전환이겠지만, 기술이 전환되는 과도기에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기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짧은 기간 내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22.03.30 14:13

군산원예농협 우리 밀과 감자로 만든 채소라면 출시 시식회

전북농협(본부장 정재호)은 29일 구내식당에서 군산원예농협(조합장 고계곤)의 우리밀과 우리감자로 만든 채소라면 출시 기념시식회를 가졌다. 이번 시식회는 코로나 19가 장기화로 각종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되고 미루어지는 상황에서 ‘지역특색상품은 온 동네가 함께 키워야 한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지난 17일 출시된 군산원예농협 신제품을 응원하고자 기획됐다. 농협전북본부 구내식당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한 시식 테스트를 통해 제품을 평가하고 할인특가를 실시해 고객 반응 테스트를 실시했다. 향후에는 온라인 레시피 홍보, 라이브 커머스 등 온택트 프로모션을 실시해 고객의 반응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고계곤 조합장은 “전 세계적으로 채식주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약 250만명 이상으로 성장해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우리 군산지역 농산물로 만든 건강한 ‘채소라면’이 케이 푸드(K-FOOD) 시장에 나아갈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밝혔다. 정재호 본부장은 “지역 특색상품을 키우기 위해서는 온 동네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리 밀과 감자로 만든 고소한 향을 음미하고 국내산 채소로 우려낸 국물의 진한 맛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채소라면은 군산산 밀과 감자가 함유된 면과 국내산 표고, 파, 당근, 미역 등으로 스프를 만들었고 군산시(포장재 디자인 개발)와 군산대(분말스프 연구 및 개발) 등 산학관이 협력해 제품을 개발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3.29 17:40

건자재 13년 만 최고 상승 속 전북 하도급 업계 고통 가중

건설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하도급 업체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 주택건설시장을 외지 대형 건설업체들이 잠식하면서 도내 하도급 업체들은 일감부족과 최저가 입찰제를 통한 박한 하도급 금액계약과 함께 자재대란으로 인한 원가부담 등 3중고를 격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건설투자 회복의 제약 요인: 건설자재 가격 급등의 원인과 영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건설자재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8.5% 상승했다. 이는 2008년 4분기에 30.2%를 기록한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 2020년만 하더라도 건설자재 가격 상승률은 마이너스(-)에 머물러 있었지만, 지난해 1분기 들어 6.1%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2분기와 3분기에도 17.1%, 24.8%로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건설자재 가운데 전년 대비 가격이 10% 이상 급등한 품목수 비중을 살펴보면 2020년말에는 8.9%에 불과했지만, 올해 초에는 63.4%로 크게 확대되는 등 가격상승이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건설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원인으로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일부 자재 공급 부족 △국내외 자재 수요 증가 등이 꼽힌다. 이 중에서도 수요 요인 보다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공급 요인 영향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시멘트 가격은 지난 2월 20% 인상한 데 이어 다음달중 추가 가격 인상이 예고된 상태다. 레미콘은 원가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시멘트 가격 인상에 더해 노조의 운송비 인상 요구 등에 따라 지역별로 건설업계와 가격을 협상 중인데, 건설업계는 레미콘 공급 중단을 피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15% 수준의 레미콘 인상 가격을 수용하는 분위기다. 시멘트와 레미콘 이외에도 단열재는 전년 대비 10% 이상 가격이 올랐고, 석고보드 가격도 최대 20% 이상 껑충 뛰며 건설업계의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이런 심상치 않은 자재가격 상승을 자재수급 대란의 전조로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다음 달 이후 건설현장의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기존 현장을 멈춰 세우고, 심지어 신규 수주를 포기하는 등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전북지역 민간아파트 건설현장의 하도급은 여전히 최저가 낙찰제로 계약이 이뤄지면서 박한 공사비로 전문건설업체들과 설비건설업체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공공공사의 경우 지난 2017년부터 최저가 낙찰제가 폐지되고 종합심사 낙찰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전북지역 아파트 건설시장에 진출한 외지 대형 건설업체들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여전히 무리한 최저가 낙찰제로 하도급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전북지역 하도급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건설 시공업체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하도급 금액으로 하려면 하고 말라면 말라는 식으로 하도급 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다”며 “원청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협력업체의 경우 전국 여러 현장을 다니기 때문에 한곳에서 손해가 나도 다른 현장을 통해 보전 받을 수 있지만 전북업체는 손해를 메꿀 방법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3.29 17:40

JB금융지주, 여성 사외이사 구인난 '속 끓어'

JB금융지주가 여성 사외이사를 의무로 둬야 하는 법 개정을 코앞에 두고 발등의 불이 떨어져 구인난에 속을 끓이는 모양새다.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자산 2조원 이상인 상장법인의 경우 이사회를 특정 성(姓)으로만 구성할 수 없게됐다. 이에 따라 총자산이 56조원인 JB금융지주는 여성 사외이사를 1명 이상 의무적으로 둬야 하기 때문에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여성 사외이사 모시기’ 경쟁에 뛰어든 형국이다. 하지만 JB금융지주를 포함해 각 금융그룹들은 여성 사외이사와 관련해 인재 풀(pool)이 좁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시장법 개정을 앞두고 그동안 이사진이 남성들로만 주로 채워졌던 구조 속에서 여성 사외이사가 인기를 끌면서 영입 경쟁으로 인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JB금융지주는 김기홍 대표이사를 비롯해 사외이사 6명, 비상임 이사 1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모두 남성으로 채워졌다. JB금융지주와 함께 국내 3대 지방금융지주인 BNK금융지주는 만 나이로 30대인 1983년생을 여성 사외이사를 발탁했으며 DGB금융지주는 금융소비자보호에 전문성을 가진 김효신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JB금융지주는 자본시장법 개정 시행을 불과 4개월여 앞두고 부랴부랴 여성 사외이사를 영입하면서 법 개정에 대비하고 있다. 그간 금융계에서는 JB금융지주가 자본시장법 개정 시행을 앞두고 여성 사외이사 선임에 미온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최근 JB금융지주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추천을 통해 한국여성공인회계사회 회장을 역임한 이성엽(58) 회계사를 여성 몫의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이 확인됐다. 문제는 지방금융지주로서 JB금융지주가 향후에도 여성 사외이사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힘겨운 영입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금융권에서도 유리천장이 깨지고는 있지만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춘 여성 사외이사를 영입하기 위한 경쟁구도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지역 금융계 인사는 “지방금융지주로서 JB금융지주가 사외이사로만 여성 임원을 채워 겨우 모양새만 갖춘다면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며 “사외이사의 여성시대를 대비해 금융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인재 풀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조직 내에서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여성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JB금융지주는 30일 전주시 JB금융지주 본점에서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김기홍 회장 재선임과 함께 이성엽 회계사를 여성 사외이사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JB금융지주 계열인 전북은행 서한국 은행장은 오는 4월 1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2.03.29 17:40

사료값 급등...남원 운봉 소 사육 농가 가보니

“수개월 전만해도 450만원 하던 9개월 된 수송아지 한 마리 가격이 지금은 330만원으로 떨어지고 400만원 하던 암송아지는 250만원까지 떨어졌는데 사료 값은 30%이상 올랐습니다. 키우던 것이라 어쩔 수 없이 소를 키우고 있는데 이게 길게 간다면 방법이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發 국제곡물가격 급등으로 9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가축 사료 값이 크게 오르면서 축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전체 사료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조사료도 볏집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15% 정도 올랐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정부에서 쌀 수급조절을 위해 그동안 논농사 대신 콩 같은 밭작물 농사를 장려했던 탓이다. 남원 운봉에서 선친에 이어 45년째 소 사육농을 이어가고 있는 정준균(52) 전 남원경영인 연합회장은 “그동안공급이 넘치면서 소 값 하락은 예견됐던 일이지만 수입에 의존하는 사료가격이 크게 올랐고 조사료도 공급이 딸려 어려움이 크다”며 “정부 대책에 기대기보다는 사육 농가들이 품질향상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값 하락이 예견됐던 것은 지난 2020년부터 소 사육마리수가 늘면서 공급이 수요에 비해 넘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외식이 줄고 집 밥 수요가 늘고 코로나 지원금이 지급되면서 고급 한우를 소비하는 경향이 늘어 공급이 지나치게 많아졌다. 정 전 회장은 “쌀은 정부에서 대책을 세울 수 있지만 축산은 정부정책에서 우선순위가 밀릴 뿐 아니라 효과있는 대책을 세울수도 없는 상황이다”며 “농가에서 자율적으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가임기 암소를 줄이고 고급육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發 국제곡물 수급불안은 축산농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사료공장을 운영하는 지역축협들도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다. 김제 죽산과 완주 화산에서 곡물공장을 운영하는 전주김제완주 축협은 올해들어 농후사료와 조사료를 혼합한 TMR(완전배합사료)사료를 13% 정도 인상했지만 1개 공장에서 매달 4~5000만원씩 손해가 나면서 누적적자가 쌓여가고 있다. 완전배합사료의 주원료 60%이상이 외국산인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가격이 크게 오르고 조사료도 공급이 딸리면서 사료를 생산하면 할수록 손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현재 상황이 단기간에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전주김제완주 축협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주김제완주 축협 조남종 상무는 “전체 축산농가 가운데 한우농가가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기후변화와 유가인상 등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더욱 악조건을 맞고 있다”며 “정부대책에 기대기보다는 농가에서 저 능력 암소를 줄이는 등 수급조절에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3.28 17:33

전북지역 경기 전분기 수준 유지

전북지역 올해 1분기 경기가 지난해 4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지역내 업체 및 유관기관(총 53개)을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산 동향은 제조업 등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서비스업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요에서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증가세 지속했으나 설비투자 보합 기록, 소비 및 건설투자가 소폭 감소를 기록했다. 지역 내 생산 동향을 보면 철강은 주요국 경기회복에 따른 철강제품 수요 확대 등으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다. 기계는 농기계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건설기계도 남미, 중동 등의 신규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수요가 늘어나면서 생산이 증가했다. 자동차는 중대형 버스 등 인력 수송용 차량의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분기의 일시적 증가 요인이 소멸하면서 생산이 소폭 감소했다. 금속가공은 수소차에 대한 수요부진 등의 영향으로 생산이 감소했고 화학은 합성섬유 중 단섬유 생산이 증가했으나 정밀화학제품과 폴리실리콘 생산이 각각 생산설비 유지보수 및 품질관리를 위한 생산량 조절 등으로 줄어들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음식료는 식품이 가공식품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조류 독감에 따른 육계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보합 수준을 보였으며 주류도 경쟁이 심화되면서 생산이 전분기 수준에 그쳤다. 올해 1분기 중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 따른 정부의 방역조치 강화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소폭 감소했고 대형소매점과 재래시장 모두 방문객이 줄어들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도 관광객 감소 및 영업제한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고 운수업도 이동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업은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주택거래가 둔화되면서 소폭 감소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설비투자는 보합을 기록한 반면 소비 및 건설투자는 소폭 감소했다. 재화 소비는 내구재의 경우 가전, 레저용품 등에 대한 수요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감소한데다 자동차 판매도 줄어들면서 소폭 감소했다. 1∼2월 전북지역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3535대(월 평균)로 지난해 4분기(3882대) 보다 9% 감소했다. 토목건설은 공공부문의 대규모 SOC 투자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 집행액이 감소했는데 1~2월 중 전북지역 지자체의 SOC 예산 집행액(월평균)은 1014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3207억원) 대비 68.4%, 2021년 1~2월(1115억원) 대비 9% 감소했다. 건설은 아파트 분양물량이 전분기 대비 감소해 올해 1분기 중 전북지역 아파트 분양계획은 1225호로 지난해 4분기(7601호) 대비 크게 감소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향후 수요는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는 보합세를 보이는 한편 수출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3.28 17:32

'포켓몬빵' 열풍 지역 곳곳에서도 몸살

“포켓몬 빵이 뭐라고 날마다 손님들이 와서 찾는지 모르겠어요. 물량도 없는 날에는 빵을 어디 숨겨 놓은 것 아니냐고 항의하는 경우도 있어 난감합니다.” 28일 전주시 만성동의 한 편의점에서 만난 50대 업주 A씨는 “요즘 포켓몬 빵의 위력을 새삼 실감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지난 2월말 포켓몬 빵이 16년 만에 다시 출시된 가운데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지역 내에서도 편의점 마다 빵을 구매하려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포켓몬 빵은 ‘그때 그 추억 소환’을 콘셉트로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돌아온 고오스 초코케익’,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을 포함해 ‘피카피카 촉촉치즈케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 ‘디그다의 딸기 카스타드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 ‘푸린의 폭신폭신 딸기크림빵’ 등의 제품으로 구성됐다. 3년째 편의점을 운영 중인 서씨는 과거 자녀들이 초등학생 때 포켓몬 빵을 구입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최근 빵이 재출시 되고 나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이해하기 어렵다”며 못내 신기하다는 반응도 내비쳤다. 포켓몬 빵이 인기를 끄는 주된 요인은 일명 ‘띠부띠부씰’이라는 스티커 수집 열기와 맞물려 MZ세대에서는 과거 향수를 기억하고자 구입하는 레트로 열풍이 꼽힌다. 지역 내 편의점 등지에서는 포켓몬 빵을 구입하기 위한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 20대와 30대 청년들도 눈에 띄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포켓몬 빵 구매 대란에 지역 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어떻게 하면 구매할 수 있는지 편의점 정보를 공유하며 이른바 좌표를 수소문하는 사례도 더러 있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등쌀에 못 이겨 편의점의 상품 진열대를 찾아다니며 포켓몬 빵을 구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고 푸념하기도 했다. 편의점 점주들은 점포에 직접 방문하거나 문의 전화도 늘고 있지만 “고개들이 심지어 빵을 빼돌린다”는 의심을 품어 억울하다는 입장도 보였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포켓몬 빵이 웃돈으로 거래되는 등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현재 한 중고거래사이트에서 거래 중인 포켓몬 빵의 띠부띠부씰 ‘뮤’는 시중 판매가가 개당 1500원이지만 30배가 넘는 4만 5000원대에 판매돼 5만원 가까이 치솟은 경우도 있었다. 포켓몬 빵의 제조사인 SPC삼립 측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출시한 ‘포켓몬빵’은 일주일 만에 100만 개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주가는 한 달 사이 6%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판매 한 달째가 된 지난 24일에는 포켓몬 빵의 판매 개수가 700만개를 돌파했다는 집계도 나왔다. 이는 과거 포켓몬 빵이 최초 출시된 당시 매달 500만개 이상 팔렸던 인기를 훌쩍 뛰어 넘는 수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포켓몬 빵을 구매하려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마치 지난날 허니 버터 칩 과자가 열풍을 불었던 때를 떠오른다”고 밝혔다.

  • 서비스·쇼핑
  • 김영호
  • 2022.03.28 17:32

[김용식의 주간증시전망] 시장보다는 개별이슈와 종목에 집중해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된 리스크 우려가 일정부분 완화되면서 시장은 기술적 반등이 나오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주요지수와 낙폭이 컸던 성장주들의 오름세에 반등했기 때문이다. 다만 미 연준이 큰 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국제유가마저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지수 상단은 제한하는 상황이였다.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2.96포인트(0.85%) 상승한 2729.98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5008억원과 2508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조8498억원을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주보다 2.94포인트 상승한 934.6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5억원과 25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328억원 순매도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미국 3월 공급관리협회 제조업지수, 미국 3월 고용보고서 등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 파월 의장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의 근거로 고용시장을 거론하고 있다. FOMC에서 연내 긴축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될 예정이고 앞으로 미국경제가 긴축강도를 견딜 만큼 체력이 견조한지 여부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급등한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압력으로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분간 시장보다는 개별이슈와 종목에 집중해야 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수익률을 넘어설 수 있는 업종을 선별하는 게 중요해 보이고, 종목간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조금 올랐으면서 시장에서 모멘텀을 받을 수 있는 업종과 업종내 중심종목으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원재료 부담이 낮은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업종과 인플레이션 관련주, 리오프닝 관련주, 낙폭과대 성장주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2.03.27 18:36

전북지역 2월 수출 41.8% 증가 6억 8022만 달러 기록

전북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1.8% 증가한 6억 8022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준우)가 27일 발표한 2022년 2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1.8%가 증가한 6억 8022만 달러, 수입은 30.0%가 증가한 5억 2684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무역수지는 1억 5338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정밀화학원료, 동제품, 합성수지, 자동차 등이 높은 수출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한 정밀화학원료(6347만 달러, 90.2%)는 최근 동물사료용 아미노산(라이신)과 각종 화학원료의 수출 증가로 높은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동제품(6321만 달러, 47.3%)의 경우 중국과 헝가리 등으로의 수출이 각각 125%, 74%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합성수지(6061만 달러, 18.6%)는 미국과 일본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4위 품목인 자동차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95.4%가 증가한 5197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베트남(1890만 달러, 167.0%), 러시아(800만 달러, 314.1%), 칠레(416만 달러, 368.4%) 등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실적은 중국(1억 4401만 달러, 52.7%), 미국(9230만 달러, -1.9%), 베트남(5293만 달러, 84.6%), 일본(4277만 달러, 32.7%) 순으로 드러났다. 박준우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올해 1~2월 전라북도 일평균 수출액은 약 3400만 달러 규모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 2월 말부터 시작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이 3월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3.27 16:44

전북지역 소상공인들, 온전한 손실보상 마련 촉구

전주시 중화산동에서 호프집을 운영 중인 김모씨(51)는 코로나19 이후 2년 동안 늘어난 빚이 2억원이 넘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씨는 “불과 2년 전인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월 수익이 최대 800만원을 넘어 대출이 없이도 호프집을 운영할 수 있었다”며 “20년 가까이 장사를 해왔지만 요즘처럼 집합금지로 영업에 지장을 받은 적은 처음이어서 임대료와 직원들 인건비를 감당하기도 어려워 빚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1억원이 넘는 돈을 금융권에서 빌렸지만 이 역시 대출 한도가 막히고 적자는 계속되면서 사채까지 손을 대 한 달 임대료와 인건비 외에도 내는 이자만 수 백 만원에 달해 불면증에 시달려 결국 수면제까지 복용한다고 고통을 털어놓았다. 전북지역 내에서 자영업을 하는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제한 등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빚에 시달려 급기야 사채시장에 내몰리고 정신적인 피해까지 호소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금융권에서 이달 말 종료예정이었던 대출 만기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를 단행했다. 기존 방식대로 오는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6개월간 추가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은 금융회사에 대출 원금 상환 만기연장, 이자상환 유예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금융권에서는 2020년 4월부터 약 2년 동안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는 있는 소상공인에 대해 총 3차례 대출 만기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를 단행했다. 하지만 지역 소상공인들은 이는 마치 산소 호흡기로 생명을 연장하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볼멘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 조건도 코로나19로 직·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한 소상공인 중 원리금 연체, 폐업 등 부실이 없는 경우에만 해당돼 사각지대는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중에서는 더 이상 매출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업체들 가운데 폐업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경에 처한 곳도 상당수다. 지역 소상공인업계는 금융위의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 결정에도 금융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 큰 불만이다. 따라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온전한 손실보상금 등 지원 정책과 연계해 다양한 금융지원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이 원리금 상환부담 없이 영업 회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소액채무 원금 감면 등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세금과 공과금, 임대료 등에 있어 세제 지원 혜택을 늘리는 등 체계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요구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3.27 16:44

10명 중 9명 온라인으로 신선 과일‧채소 자주 구매

도시 소비자 10명 중 9명이 온라인으로 신선 농산물을 구매했으며, 과일을 자주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온라인 소비 시장에 대한 농업인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도시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신선 농산물 온라인 구매 현황과 관련 인식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 전문기관의 소비자 패널을 기반으로 지난해 8월 23일부터 5일간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자는 온라인 농식품 구매자 중 가정에서 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소비자이며, 지역, 연령 비율을 반영한 할당표집법에 의해 표본을 구성했다. 조사 결과, 온라인에서 신선 농산물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소비자는 90.7%였으며, 가장 많이 이용하는 쇼핑몰은 ‘열린 시장(오픈마켓) 및 공동 할인 구매(소셜 커머스)’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오픈마켓 및 소셜 커머스’에서 구매한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온라인 종합 쇼핑몰과 대형마트*’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신선 농산물의 온라인 구매 관련 지출은 ‘약간 증가’ 또는 ‘매우 증가’했다는 응답이 61.7%였으며, ‘변함없다’는 24.3%였다. 신선 농산물의 온라인 구매 빈도는 과일류와 채소류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곡류와 특용 작물류는 월 단위로 구매가 이뤄졌다. 과일류를 ‘주 1회 이상’ 및 ‘2주 1회’ 구매한다고 답한 비율은 38.8%, 채소류는 41.8%로 나타났으며 곡류와 특용 작물류는 ‘월 1회 이상’이 각각 83.1%, 62.3%였다. 온라인으로 신선 농산물을 구매할 때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도와 실제 경험한 품질 수준을 비교한 결과, 30대 이하는 ‘배송 시간’을, 40~60대는 ‘안전성’을 중요시하며 잘 관리되는 항목으로 꼽았다. 반면, 중요하게 생각했으나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된 항목은 30대의 경우 ‘신선도’, ‘맛’, ‘가격’, 40~60대는 ‘판매자 신뢰도’라고 답했다. 신선 농산물 온라인 구매 경험 만족도 분석 결과, ‘배송 서비스’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4.04점), ‘고객지원’ 만족도는 낮게 평가(3.69점)됐다. 이번 조사를 분석한 결과, 온라인으로 신선 농산물을 판매하는 농가는 제품의 안전성, 신선도, 맛 등 제품 품질 관리는 물론, 소비자를 위한 가격 혜택, 정확한 정보 제공, 신뢰도 관리 같은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홍석영 과장은 “이번 조사는 도시 소비자의 구매 경험을 평가해 온라인 시장에 대한 농업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실시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구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농업인을 위한 온라인 판매 제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3.27 16:34

[리더스아카데미 9기 1학기 2강] 박성준 (주)앤드어스 대표이사 ‘디지털 뉴딜과 암호경제, 비트코인’

“정보혁명 기술에 의해서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이론들을 습득하는데 결코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나라가 IT강국을 자랑하고 있지만 인프라 확충에만 머물지 말고 진정한 IT강국이 되기 위한 사용자들의 활동공간이 넓어져 세계 제일의 소프트웨어를 가진 인터넷 서비스를 갖춰야 합니다.” 24일 전주 라루체 블랙라벨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9기 1학기 2강에 나선 (주)앤드어스 박성준 대표는 ‘디지털 뉴딜과 암호경제, 비트코인’란 주제로 “암호화폐가 활성화되는 시대를 대비해 현대인들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표는 먼저 요즘 시대적 화두가 되는 블록체인과 가상 화폐에 대한 개념과 정의를 설명했다. 박 대표는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의 개념과 정의에 대해 사람들은 추상적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히 무엇이라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다분히 어렵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블록체인(blockchain)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여러 암호화폐의 보안기술로 사용되고 있다. 박 대표는 “블록체인이 가상화폐 거래 내역을 기록하는 장부로 신용이 필요한 온라인 거래에서 해킹을 막기 위한 기술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는 원래 재화교환의 매체, 즉 지급수단으로 고안된 것이지만 액면가가 없고 투자의 목적이 돼 비트코인처럼 거래소를 통해 시장의 수급에 따라 형성되는 가격으로 거래돼 이익이나 손실이 발생한다. 박 대표는 “그동안 불어왔던 주식투자 열풍이 암호화폐로 옮겨가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됐다”며 “순식간에 거액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젊은 투자자들 사이에 암호 화폐 열풍이 퍼져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 화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블록체인의 구조를 이해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암호화폐를 투자하면서 아직까지 일부는 기초적인 원리나 지식습득 없이 큰 돈을 벌기 위한 투자에만 혈안이 된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박 대표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보급은 세계 1위를 달리지만 IT업체 중에 페이스북과 같은 전 세계 1위 업체는 우리나라에 없다”면서 “좋은 인터넷 인프라를 가지고 있음에도 정체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세상의 모든 유, 무형 자산은 디지털 자산으로 바뀔 것이고 암호화폐의 대중화 시대가 머지않아 다가올 것”이라며 “각자 디지털 자산에 대한 안목을 길러 끊임없는 관심과 디지털 세상을 분석하는 힘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3.27 16:34

우크라이나 發 자재가격 폭등...전북 산업현장 몸살

“코로나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자재가격이 폭등하고 있는데 발주처에서 물가인상을 계약금액에 반영해주지 않아 말도 안 되는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전북에 기반을 둔 중증 장애인 기업인 S사는 지난 1월 농어촌공사가 발주한 군산지사 장산지구 수리개보수사업(수문) 제조 구매 계약을 1억6900여 만 원에 체결하고 수천만 원의 적자납품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기존 금속소재에 비해 비싼 자재로 설계된 납품계약을 설계비용의 80% 수준에 계약한 것도 문제였지만 코로나 19이후 우크라이나 發 자재가격 폭등으로 생산원가가 납품계약금액을 훌쩍 넘고 있기 때문이다. 자재비와 인건비만 단순계산에서도 2억4080만원에 달하면서 이 업체는 7000만원의 손해가 불가피해졌다. 코로나 19이후 우크라이나 發 자재가격 폭등으로 건설업은 물론 제조업체에 이르기까지 여파가 확산되면서 전북지역 전체 산업현장이 몸살을 앓고 있다. 러시아산 유연탄 의존도가 75%에 달하는 시멘트 업계는 현재 5월에 사용할 유연탄 구매에 나서며 시멘트 가격 추가 인상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시멘트 가격 인상은 레미콘을 비롯해 PHC파일, 시멘트 벽돌 등 다양한 건설자재에 연쇄반응할 전망이다. 철근과 형강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다. 경제제재로 러시아산 철스크랩ㆍ빌릿 공급 중단 탓에 일본으로 수급이 몰리며 철근과 형강의 기준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형국이다. 일본산 철스크랩은 이미 t당 67만원에 거래되고, 국산 철스크랩은 70만원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로 인해 4월 철근 기준가격은 상당 폭 인상될 전망이다. 건설업계는 작년 상반기 철근대란의 재연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가격보다 수급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상황이 이렇지만 물가상승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E/S)을 해주는 것보다 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주장이 관련업계로부터 나오고 있다. 국가계약법 제19조와 시행령 64조 시행규칙 74조에는 공사 제조 용역 등 국고의 부담이 되는 계약을 체결 이후 60일 이상 경과하고 5% 이상 품목 조정률이 증감할 경우 계약금액을 조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발주기관들이 예산의 추가 부담 등을 이유로 계약금액 조정과 공기 연장 등을 외면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자재가격 폭등에 따른 산업현장의 어려움은 지속될 전망이다.

  • 산업·기업
  • 이종호
  • 2022.03.24 17:17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