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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전북지역 경제 상황 ‘암울’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의 극심한 여파로 올해 1분기 전북지역 경제 상황이 멘탈붕괴 상태에 빠졌다. 2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호남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전북지역은 건설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경기가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전년동기 대비 광공업 생산과 수출은 감소세가 지속됐으며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는 감소세로 전환됐다. 올 1분기 전북지역 광공업생산지수는 88.2로 자동차(-18.8%), 전자부품(-17.6%), 화학제품(-4.0%) 등에서 줄어 전년과 비교해 3.0% 감소했다. 광공업 수출도 지난해 1분기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같은 경우 차량 부품(-50.9%), 철강 봉 및 형강(-43.9%), 화물차(-23.7%) 등 감소로 9.9% 줄었다. 또한 서비스업 생산 부진도 계속됐는데 숙박음식점(-18.9%)를 비롯해 운수창고(-13.2%), 교육(-2.8%) 등 다수의 업종에서 감소를 보이면서 전년동분기대비 1.0%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8년 4/4분기 이후 상승한 모습과 달리 올해 1/4분기는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삼가하면서 소비 활동도 위축된 경향이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도내 소매판매액지수는 95.7로 대형마트(-6.2%), 전문소매점(-4.0%),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1.4%)에서의 판매가 줄면서 2.2% 감소했다. 반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으로 교통(6.0%), 식료품음료(1.8%), 공과금(1.5%) 등이 올라 전년동분기대비 1.3% 상승했다. 더불어 생활물가지수, 소비자 상품서비스물가지수도 각각 2.2%, 2.0%, 0.6% 올랐다. 또한 고용률과 취업자 수 증가와 실업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매 분기마다 도내 인구 순유출이 이어졌다. 올 1분기 도내 고용률은 58.2%로 전년동분기대비 0.6%p 상승했으며 실업률은 2.8%로 0.5%p 하락했다. 그러면서 취업자 수는 90만 6000명으로 3만 9000명이 상승, 실업자 수는 5만 5000명 감소한 25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20대(-3206명), 30대(-647명)의 경제생산인구를 바탕으로 총 4273명의 도민들이 순유출이 진행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동외출여행이 제한되면서 서비스업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며 대형마트 대신 주거지 인근 슈퍼와 소규모 마트를 이용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률이 높아지긴 했지만 정작 일을 해야하는 2~30대는 극소수에 그치고 있고, 소일거리를 찾는 불안정한 취업자들이 농업쪽으로 편중됐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5.20 18:41

전주혁신도시 다목적체육센터 설계공모에 ‘길 건축’ 선정

전주시는 혁신도시 주민들의 체육 복지를 책임질 다목적체육센터에 대한 설계공모에서 길 건축사무소가 제출한 설계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길 건축사무소의 작품은 차량과 보행자의 진출입 동선의 용이성, 주변과 조화로운 설계, 지반의 고저차를 활용한 자연스러운 공간을 배치했다는 점에서 설계공모심사위원회의 높은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당선작을 향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충분히 반영하는 동시에, 주민설명회와 다울마당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검토해 최종 설계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다목적체육센터는 내년 12월까지 덕진구 중동 852번지 부지에 국비 35억원 등 총 113억원을 투입해 지하1층, 지상2층, 건축연면적 3900㎡(1179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 공간에는 농구와 배구, 배드민턴 등이 가능한 다목적체육관과 함께 25m, 6레인 규모의 수영장이 들어선다. 또 체력단련과 요가, 에어로빅, 필라테스, 트램펄린 등이 가능한 체육공간과 다목적실도 구성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당선작은 시민들의 생활체육활동을 위한 이용상의 편의성과 주변과의 조화성 등이 잘 반영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우수한 체육시설을 건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건설·부동산
  • 김진만
  • 2020.05.20 18:41

투기적 법인 주택거래 대응 강화

국토교통부, 국세청,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감정원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투기 목적의 법인 주택거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법인미성년자외지인의 이상거래에 대한 집중 조사를 추진하고, 법인의 주택거래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 수사에 착수했다. 정부는 법인이 주택을 거래하는 경우 별도의 신고서식을 제출하도록 하고, 법인이 주택을 매수하는 경우 거래지역 및 거래가액과 무관하게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법인 거래정보 수집 강화를 위한 이번 제도개선 작업에 즉시 착수해 부동산거래신고법령 개정안을 조속히 확정하여 이르면 5월 중 입법 예고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존의 단일한 실거래 신고서식을 개인용 실거래 신고서식과 법인용 신고서식으로 이원화하고, 법인용 실거래 신고서식에서는 매도매도인 기본정보, 개업 공인중개사 정보, 거래대상물 정보 등 기존 신고사항 외에도 자본금, 업종, 임원정보 등 법인에 대한 기본정보와 법인 매수 시로 한정하여 부동산 활용용도인 주택 구입목적을 기재하도록 하고, 가족 등 거래당사자 간 특수관계 여부도 추가로 신고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법인에 대한 조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법인이 매수자인 거래 신고건의 경우 거래지역 및 거래가액에 관계없이 자금조달 계획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법인 주택거래의 자금조달 투명성이 강화되고, 실거래 조사의 실효성도 확보되어 이상거래 및 불법행위에 대하여 보다 실효성 있는 점검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자산관리법인 ㈜삼오 대표이사

  • 건설·부동산
  • 기고
  • 2020.05.20 18:38

완주 이서면 용서리 대지,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인근 위치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2가(공장)- 본 건은 전주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 내에 위치하며, 부근은 중소규모의 공장 및 근린생활시설 등이 혼재하는 시가지주변 공장지대다. 차량진입이 가능하며, 인근에 시내버스 승강장 및 기린대로, 운암로가 소재하는 등 제반 교통여건은 보통이다. 일반철골구조 기타지붕 2층 및 아스팔트슁글지붕 단층 등의 건물로서, 우레탄판넬 및 북층유리등으로 마감돼 있다. △완주군 이서면 용서리(대지)- 본 건은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서측 근거리에 위치하며, 부근은 단독주택 및 주거나지 등이 혼재하는 주택지대로서 제반 주위 환경은 보통이다. 차량접근이 가능하며, 인근에 버스정류장이 소재하는 등 제반 교통상황은 보통이다. 세장형의 토지로서 대체로 등고 평탄하며, 남측으로 노폭 약16미터, 북동측으로 노폭 약11미터 내외의 포장도로를 통해 접근이 가능하다. 제1종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소류1류, 가축사육제한구역이다. △완주군 봉동읍 은하리(임야)- 본 건은 한국과학기술원 전북분원 북동측 근거리에 위치하며, 주변은 임야가 주를 이루는 순수산림지대다. 맹지상태의 순수임야로서 교통상황은 불편한 편이며, 남측으로 하향 경사를 이루는 부정형의 임야다. 농림지역, 생산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지역, 보전산지, 임업용산지, 준보전산지다.

  • 건설·부동산
  • 기고
  • 2020.05.20 18:38

전주 재개발사업 전북 업체 참여 '0'

전주지역에서만 1만 세대가 넘는 대단위 아파트 건설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 사업에 전북지역 업체 참여 비율은 제로(0) 상태에 머물면서 지역업체가 시공에 참여할수 있는 강력한 근거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가뜩이나 전북 주택건설시장을 잠식당하고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지역업체들의 상실감이 커지고 있는데다 5조원이 넘는 지역자금이 역외유출되면서 지역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법 제정으로 인구 50만 이상 도시의 재개발 사업추진 근거가 마련되면서 지난 2006년 16곳이 전주시로부터 예비정비구역으로 지정받아 현재는 13개 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먼저 전주 노송동 일대에 신규 아파트 821세대 건설이 추진된 전주 물왕멀 구역이 서해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지난 2015년 착공에 들어가 지난 2018년 입주를 마치고 조합해산까지 마친상태다, 전주지역의 노른자위 구역으로 관심을 샀던 바구멀1구역도 현대산업과 대림산업을 시공사로 선정해 1390세대를 건립중이며 오는 7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전주 태평1구역(1319세대)도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해 분양을 마쳤으며 효자구역(1266세대)도 현대-금호산업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해 분양을 마쳤다. 최근 관리처분 인가를 받아 이주 및 철거를 앞두고 있는 전주 감나무골(1980세대)도 포스코와 한라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전주시로부터 사업인가를 마치고 관리처분을 계획하고 있는 전주 기자촌 구역(2100세대)과 동양아파트인근(686세대)구역은 각각 광주업체인 영무건설과 보광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합설립인가를 앞두고 있는 전주하가지구(1828세대 예정)도 주민들이 대기업을 선호하고 있는 데다 롯데와 포스코 등 1군 대형건설업체들이 물밑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나머지 구역도 아직 추진위단계이거나 사업인가 단계지만 대단위 아파트 건설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재개발 사업으로만 1만 5000세대 이상의 신규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다. 하지만 전주에서 재개발 사업이 추진된지 십 수년째 전북지역업체들의 참여는 전무한 상태다. 관련업계는 재개발 사업으로만 5조원이 넘는 지역자금이 역외유출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형건설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에 참여하거나 최소한 5%범위에서 의무적으로 건립해야 하는 임대아파트라도 지역업체가 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역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주민들의 막연한 브랜드 선호의식 때문에 비싼 시공비를 치르고 막대한 자금이 외지로 유출되고 있다며 지역업체 공사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주택건설협회 전북도회 이병관 사무처장은 전북에도 유명브랜드 업체와 기술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업체가 많지만 메이저업체에 밀려 공사참여가 전무한 상태다며 재개발 사업에서 일정부분 지역업체가 참여할수 있는 조례제정 등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0.05.19 18:55

전북도, 조선기업 해외진출 방안 논의

전북도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조선관련 기업들과 해외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19일 군산 새만금산학융합원에서 우범기 정무부지사 주재로 조선산업발전 상생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군산조선소 재가동 추진을 전제로 특수선 중심의 생태계 구축 방안 마련에 방점이 찍혔다.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이 이뤄지려면 전북지역 조선산업 생태계의 유지와 발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도와 조선업계는 도내 조선업체의 해외진출이나 업종전환 추진에 대해 일각에서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서는 무리한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상생회의는 말할 것도 없고 업종전환 역시 최악의 상황인 조선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전북의 최종목표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이라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도는 조선해양 설치운송 인프라(메가트러스트)구축사업을 내년부터 2023년까지 250억 원을 들여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군산항 7부두 대형구조물 야적장을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국비 441억 원을 들여 구축하는 한편 선박 MRO산업 특화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기본용역 수행 후 예타 조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선박에 대한 환경규제가 국제뿐 아니라 국가지역단위로도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보급 촉진을 위한 친환경선박법이 올 초부터 시행되고 있어 도내 기업들도 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조민호 본부장은 친환경 선박 관련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사례를 소개하고,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조선 및 관련 기자재기업의 애로해결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친환경 조선 기자재 기술 확보를 위한 지원과 코트라를 활용한 해외 바이어 발굴해야한다 며 이 중 핵심은 전북 조선생태계의 지속적 유지라고 설명했다. 우범기 정무부지사는 군산조선소 재가동 추진과 함께 친환경 선박 산업 특화와 조선산업 발전을 위해 조선업 관계자,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 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시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조선소 재가동과 관련 예산확보 등 실질적인 수단이 담보되는 것 이라며 현대중공업 측의 진실된 노력이 절실하다 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20.05.19 18:55

전화를 통한 보험상품 가입시 유의사항

(사례) A씨는 어머니를 위한 치매상품을 찾아보던 중 전화를 통해 B보험회사에서 판매하는 치매보험의 상담 및 청약을 진행하게 되었고, 자신이 보험상품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생각해 상품설명을 제대로 듣지 않고 예라고 대답했다. 이후 실제로 어머니가 경증치매 진단을 받아 A씨는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해당 상품이 중증치매만 보장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기대했던 보험금을 받을 수 없었다. 전화를 통한 보험상품 가입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편리하게 청약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상품내용을 눈으로 보면서 가입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완전판매에 취약할 수 있다. 이번 톡톡 금융상식에서는 전화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 꼭 알아야할 유의사항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 보험가입시 상품의 장점 뿐만 아니라 단점에 대한 설명도 끝까지 듣고 가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전화로 보험을 모집하는 경우 설계사는 고객에게 상품의 중요내용을 설명하고 이해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상품을 소개하는 단계에서는 주로 장점만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다가, 실제 청약단계에서만 단점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청약이 완료될 때까지 모든 설명을 경청해야 한다. 두 번째로 상품설명 속도가 너무 빠르거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면 천천히 또는 크게 말해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상품구조가 복잡한 보험상품의 경우 설명해야하는 내용이 많아 통화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이런 경우 설명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설계사가 빠른 속도로 내용을 설명하고 고객에게 이해여부를 확인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청약 시 녹취는 향후 계약자의 이해여부를 확인하는 중요한 근거자료가 되므로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한 경우 재차 요청해 설명내용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세 번째로 변액보험, 금리연동형 저축성보험 등 일부 보험상품은 가입 전에 상품요약자료를 받아볼 수 있다. 가입 권유 전 혹은 가입 권유 도중 요청하면 이메일, 우편 등으로 상품요약자료가 제공되므로 원하는 경우 상품요약자료를 요청해 설계사의 설명과 비교확인할 수 있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큰 글자와 그림이 있는 자료를 받아볼 수 있으므로 필요시 적극 이용하기를 바란다. 네 번째로 보험회사의 해피콜 통화시 가입하신 상품의 내용을 재확인해야 한다. 해피콜은 보험회사가 신규 가입한 보험계약자를 대상으로 청약철회 가능기간 내에 전화 등의 방법으로 보험계약의 중요내용을 재확인하는 절차다. 해피콜 내용이 기억하고 계신 상품내용과 다르다면 주저 말고 재설명을 요청하고, 상품내용을 이해한다고 대답한 녹취자료는 향후 분쟁시 증거자료로 사용될 수 있으므로 이해여부를 묻는 질문을 주의 깊게 듣고 신중하게 대답해야한다. /김태운 금융감독원 전북지원 선임조사역

  • 경제일반
  • 기고
  • 2020.05.19 17:08

“15년 기다렸는데 또 연기” 익산 평화지구 ‘LH 책임론’ 비등

속보= 익산 평화지구 아파트 건립이 15년 넘게 첫삽조차 뜨지 못하면서 사업 시행자인 LH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14일 1면15일 자 1면 보도) 사업 시작 15년 만인 지난해 9월이 돼서야 뒤늦게 열린 기공식에서 LH 관계자를 비롯해 익산시장과 지역 정치인들은 모두 한목소리로 기공을 축하하며 올해 상반기에 분양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최근 발견된 중금속 오염토로 인해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LH전북지역본부는 2018년 8월께 실시설계 초기 샘플 시료 채취를 통해 지반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6만톤 가량의 생활계폐기물을 확인했다. 설계 당시부터 대책이 마련됐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책임론이 제기되는 이유다. 사업대상지 인근에서 46년째 살고 있는 주민 A씨(66)는 10여년 전부터 일대가 기대감에 부풀어 대부분 이사도 안 가고 버티고 살아왔다면서 지난해 기공식을 할 때만 해도 다들 이제 정말 공사를 시작하는 줄 알았는데 또 연기라니, 이제 기다리는 것도 지친다고 LH를 원망했다. 김용균 익산시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장방문을 통해 사안을 면밀히 살피고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적극 요구하겠다며 오염토를 처리하는데 300억원이 소요되더라도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LH가 분양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LH에 저렴한 분양가를 요구해 왔다면서 공기 단축은 물론 오염토 처리비로 인한 분양가 상승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는 입장문을 통해 지역주민이 장기간 염원해 온 사업의 정상화와 조속한 주택 공급을 위해 오염토 정화작업 및 설계변경 등의 행정절차를 추진함과 동시에 사업성 개선을 위한 협의를 익산시와 긴밀히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분양가격은 인근 지역 거래시세, 분양성 및 공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건설·부동산
  • 송승욱
  • 2020.05.18 19:08

직장인 91.9% "코로나 19로 경기불황 체감"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코로나19사태에 따른 경기불황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직장인 1,43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사태와 경기불황>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직장인 중 91.9%가 코로나19사태로 인한 경기불황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불황을 체감한다는 답변은 △20대(87.1%)보단 △30대(93.1%)와 △40대 이상(92.7%) 직장인 그룹에서 높았고, △미혼(91.0%)보다 △기혼(93.1%) 직장인 그룹에서 높게 집계됐다. 이들 직장인들이 경기불황을 체감하는 순간은 사람이 없고 한산한 식당/카페를 볼 때(47.1%), 회사에서 구조조정이나 경비절감 등 소식을 접할 때(44.4%), 식비/교통비 등 기본 생활물가가 부담스러울 때(30.3%) 등이었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직장인들은 소비는 물론 저축까지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잡코리아가 코로나19사태 이후 소비패턴에 변화가 있는지 묻자 전체 직장인 중 59.2%가 소비가 줄었다고 답했다. 소비가 늘었다는 답변은 26.0%였고, 기존과 변화 없다는 답변은 14.8%였다. 다음으로 저축 현황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사태 이후 저축을 줄였다는 답변이 47.5%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 코로나19사태 이후 저축 상태에 변화가 없다는 답변은 34.7%였고, 저축을 늘렸다는 답변은 17.8%였다. 코로나19사태 이후 저축을 줄였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현금을 저축할 여유가 없어서(앞으로 지출이 늘어날 것 같아서)(47.6%)와 무급휴직 등으로 월 소득 자체가 줄어서(32.5%)를 꼽았다. 한편 직장인 5명 중 4명(81.4%)은 추가 소득 마련을 위해 알바를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알바 의향은 △40대 이상(84.6%), △기혼(85.0%) 직장인 그룹에서 높게 집계됐다.

  • 산업·기업
  • 기고
  • 2020.05.18 18:34

"긴급재난지원금 현장 신청, 고령자 위한 홍보 미흡"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왔는 데 짜증까지 나네요 18일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현장 접수가 시작됐지만 도내 곳곳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자격 요건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서류 미지참 등의 이유로 헛걸음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홍보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에서 실시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난 11일부터 5부제를 적용해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으로 온라인 신청을 실시했다. 이후 지자체별로 선불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 방식에 따라 세대주가 읍면동 주민 센터나 시중은행 창구에 직접 방문해야 한다. 소득과 재산 상관없이 세대원 수에 따라 40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이르는 지원 금액을 받기 위한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전주농협과 전주시청 내부 은행 창구에는 초조함과 설레는 표정으로 자신의 번호가 불리기만을 학수고대했다. 시민들은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과 생활고 부담을 줄이고 상담 이후 빠른 시간 내에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신청과 더불어 첫날부터 5부제를 적용하면서 소상공인들을 위한 경영안정자금 신청과 달리 대기자들로 줄 서 있거나 혼선을 빚는 경우는 비교적 덜한 모습을 보였다. 이중 오프라인 긴급재난지원금 접수자 90% 가까이가 노년층이 차지한 모습을 보였다. 전자기기, 공인인증서 등 온라인 신청에 어려움을 겪고 방문을 통해 지원금을 받는 것이 더 마음에 놓인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세대원이 위임장을 지참하지 않았거나 확인 결과 세대주가 아니고 5부제로 진행되는 것을 알지 못해 다시 돌아가는 경우가 발생했다. 서화자(72여)씨는 아들이 세대주인데 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위임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버스를 타고 힘겹게 도착했는데 다시 돌아갈 수밖에 없죠라고 토로했다. 김모(75)씨도 태어난 년도에 따라 접수가 가능하다는 말을 여기 와서 처음 들었다며 나 혼자 사는데 누가 말을 해주겠냐고 말했다. 입구에는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안내문이 마련돼 있었지만 고령층들이 한눈에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랐으며 정작 필요한 내용은 부재했다. 실제 진행 절차, 유의사항, 신청 방법 등 실질적으로 지급받기까지 도움을 받을 사안은 빠져있어 홍보 방법에 따른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시민 윤영선(51)씨는 대면 접수 같은 경우 주로 고령자들이 신청하는 만큼 관련 내용을 쉽고 빠르게 파악이 가능한 방법이 필요하다며 보여주기식의 홍보가 아닌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홍보 체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5.18 18:34

전북 가계부채·기업대출 큰 폭 증가…코로나發 후폭풍 우려

코로나19로 가계부채는 물론 기업대출도 크게 늘면서 전북지역 사회전반이 빚더미에 올라섰다. 특히 예금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비은행권 대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발(發)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1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신이 전월에 비해 5,694억원이 늘어나면서 전월 2,653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그동안 감소세였던 예금은행의 여신이 2,460억원 증가했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도 전월(2,747억원)에서 3,234억원으로 늘어 25조 9,716으로 예금은행(30조9,292억 원)의 전체금액을 추월할 기세로 늘고있다. 차입주체별로는 기업대출(+2,669억원+4,923억원), 가계대출(+127억원+988억원) 모두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업대출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금수요가 많아지면서 증가됐고 가계대출은 주택자금 수요 등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은행권에 비해 대출이자가 월등히 높은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의 대출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기관별로는 상호금융(+751억원+1,176억원) 및 새마을금고(+1,501억원+2,031억원)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고 차입주체별로는 기업대출(+2,679억원+3,063억원), 가계대출(+215억원+397억원)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기업이윤이나 자영업자들의 매출은 감소하는 상황에서 금융비용부담은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사회 재정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제2금융권의 신용대출은 연 20%를 육박하는 경우가 많아 기준금리 0% 시대에 맞춰 금리인하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는 갈수록 인하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2금융권의 대출은 여전히 높아 지나친 폭리를 취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더욱 어렵게하고 있다며 정부차원의 강력한 제재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금융·증권
  • 이종호
  • 2020.05.1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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