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1 02:51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생물다양성의 날’ 전북, 생태계교란생물 제거 ‘박차’

전북에서 생물다양성의 날(5월 22일)을 맞아 생태계 교란종을 퇴치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성화되고 있다. 생물다양성이란 육상수상생태계와 이들의 복합생태계를 포함하는 모든 원천에서 발생한 생물체의 다양성을 의미한다. 인류가 식량, 의약품, 생활 재료를 얻어 생존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려면 다양한 생물종을 보전하는 일은 필수 과제로 꼽힌다. 전북지방환경청은 올해 기관 홈페이지 등에 생태계교란식물 퇴치사업이 내용을 담은 카드뉴스를 게재해 시민들이 이와 관련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미국가재, 붉은귀 거북, 큰입배스, 가시박 등을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적하고 이를 제거해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그 중 미국가재는 지난 2019년 10월 지정된 생태계교란생물이다. 주로 유속이 느린 습지나 논과 호수 등에 서식하는데 성장속도가 매우 빠르고 가재페스트균을 퍼뜨려 토종가재와 수중생태계에 치명적 영향을 준다. 전북에서는 지난해부터 만경강 일원을 중심으로 미국가재를 포획해 폐기하는 활동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월 첫째 주에는 임실군을 찾아 가시박을 비롯한 생태계교란식물을 제거하는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도 지난 21일 전남 목포에 소재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서 자연이 답, 우리가 함께 할 때입니다를 주제로 2021년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전북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생태계교란생물을 허가없이 키우거나 자연으로 방사하면 생물다양성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처벌받게 된다면서 건강한 자연을 만들기 위한 실천 행동으로 생태계교란생물 제거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 환경
  • 김태경
  • 2021.05.23 18:44

전북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3주 연장…코로나19 집단 감염 확산세에 누적 2187명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세에 전북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3주간 연장된다. 23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주말 간 전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187명으로 늘었다. 시군별로는 익산15명, 김제 15명, 정읍 2명, 전주 1명, 군산 1명, 장수 1명 등으로 대부분 집단 감염과 연관성을 띠고 있다. 김제 확진자 15명은 모두 가족 모임 집단 감염과 연관을 가지고 있으며 누적 확진자는 26명이다. 도 방역당국은 이들 집단 감염이 크게 두 가지의 감염 경로로 추정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일가족들(확진자 11명)이 카페 개업을 위해 모이면서 감염된 경로다. 또 다른 경로는 외조부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들(확진자 8명)이 모이면서 전파감염된 사례로 당시 이 자리에는 10여 명의 가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 26명의 확진자 중 7명은 지표환자였던 초등학생과 그의 동생 등 접촉으로 인한 확진 사례이다. 방역당국은 김제 확진자들의 빠른 전파와 경증 상태 그리고 지역 내 변이 바이러스 발견 사례 등을 고려했을 때 이들 역시 영국형 변이 바이러스가 의심하고 있으며 질병관리청에 이들에 대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 분석을 의뢰했다. 그 밖에도 익산 가족 모임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었던 외국인 2명이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집계됐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지역 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및 5인 이상 사적 모임 조치를 오는 6월 13일까지 3주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환자 수 감소의 가장 강력한 해법은 도민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 동참이다며 외출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나와 내 가족을 위해 만남과 방문, 외출 등을 자제해주시고 의심 증상이 있을 시 즉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1.05.23 18:28

5년간 전북서 온열 질환으로 8명 사망…전북도 ‘온열 질환 감시체계’ 가동

기온이 점차 상승함에 따라 온열질환자가 증가할 수 있어 도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도는 23일 폭염으로 인한 도민의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온열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온열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된다. 온열 질환은 열탈진, 열사병 등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을 뜻한다. 그간 전북에서 5년간(2016년부터 2020년) 총 63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8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638명 온열질환자 중 50대는 169명, 60대 98명, 70대 91명, 80대 69명에 이르는 등 50대 이상의 온열질환자가 전체의 67%(427명)에 달했다. 증상별로는 열탈진 증상을 호소한 환자가 309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열사병 147명, 열경련 101명, 열실신 52명, 기타 29명 등이다. 온열질환 사망자 8명 모두 50대 이상 고령자로 야외에서 열사병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특히 5월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초여름 이른 더위에 신체가 적응하지 못해 온열 질환이 발생할 수 있음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1.05.23 18:28

[현장속으로] 날 풀리니 야외로 쏟아지는 시민들…거리두기·쓰레기 문제 우려

날이 풀리자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쳤던 시민들이 야외로 몰리고 있다. 산과 공원 등 야외가 실내보다 코로나19 감염 전파 가능성이 낮다는 심리인데, 일부 시민들이 야외라는 이유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있어 방역 경각심이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게다가 밀리는 관광지를 피해 동네공원을 점령한 외부 방문객들이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는 등 각종 부작용까지 발생하고 있다. △양심불량 잔디족에 세병공원 몸살 버리는 사람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나요? 지난 22일 오후 전주 에코시티 세병공원. 세병호를 둘러싼 넓은 잔디 광장은 휴식을 즐기는 시민들과 수십 개의 돗자리가 빼곡했다. 세병공원은 에코시티 주거단지 내 위치해 주로 주민들이 오가던 공원이었지만, 최근 SNS상에서 숨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외부 방문객이 대폭 늘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야외활동에 심취해 코로나19를 잊은 듯한 모습이었다. 주변에 사람들이 가까이 위치해 있지만 일부는 돗자리에서 도시락 또는 배달음식을 먹거나, 마스크 없이 세병공원을 누비며 연신 사진을 찍었다. 게다가 주민들은 이처럼 잔디광장에서 휴식을 취하는 일명 잔디족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했다. 인근 한 아파트 경비원은분리수거 없이 쓰레기를 버리고 대부분 음식물 관련 쓰레기인데 치우는 건 우리 몫이다라며버리지 말라고 해도 버려서 막을 방법이 없다고 호소했다. 실제 공원과 바로 연결된 아파트 단지 입구에는 배달음식 쓰레기가 가득했다. 분리수거가 되지 않아 주민들은 악취에 시달렸고, 분리수거와 쓰레기 처리는 거주민들의 몫이 됐다. 결국 주민들은 꾸준히 민원을 제기하다 최근 시에다 아파트 차원에서 대책 마련 공문까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세병공원에 계속 사람이 몰려 전주한옥마을처럼 주민과 외부 방문객 간 갈등이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전주시 관계자는지난 4월에 대책을 요구하는 주민들 공문이 접수되어 현재 대책을 검토 중이다라고 했다. △방역 사각지대 된 완주 모악산 23일 오전 완주 모악산. 화창한 날씨를 맞아 산을 찾은 등산객들로 북적였다. 그러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오르는 등산객 속 5인 이상 모임을 하거나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입구 벤치에서는 10명 무리가 함께 출발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한 등산회에서 단체로 등산을 나온 것이었다. 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체크도 했지만, 5인 이상 집합금지에 저촉되는 모습이었다. 방역지침에 따르면 야외에서도 친목 형성 등 사적 목적을 이유로 5인 이상 집합하는 것은 방역지침에 위배된다. 산 정상에 가까워 질수록 방역수칙 위반 사례는 많았다. 등산객 대부분이 주위에 사람이 있음에도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벗어 버렸다. 산세가 높아 숨이 찬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마스크를 벗고 바닥에 침을 뱉는 등산객들도 있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로 하산 중이던 한 등산객은 역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산을 오르는 등산객에게 안녕하세요. 날이 참 좋네요라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모악산을 관리하는 완주군 관계자는 산 내부 곳곳을 감독하기엔 한계가 있어 곳곳에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는 현수막을 걸어 놓고 있다면서도 등산객이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무뎌진 방역 경계심으로 야외현장 역시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창섭 전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야외에서 사람이 없는 경우에 마스크를 잠깐 벗는 것은 괜찮지만, 야외에서라도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하거나 식사를 하게 되면 감염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삼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상민이동민 기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21.05.23 18:21

‘고창 백양지구 땅 투기 의혹’ 전북도 간부, 내부정보 접한 시점은?

전북경찰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고창 백양지구 인근에 땅을 투기한 의혹을 받는 전북도 간부 A씨에 대한 내부정보를 접한 시점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A씨가 개발정보를 접한 시점이 이번 수사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전북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최근 A씨와 함께 부인명의로 땅을 산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23일 밝혔다. B씨는 내부 정보가 아니라, 모두에게 공개된 고시 공고를 보고 23년 전부터 매물로 나온 땅을 매입한 것일 뿐이라며 이런 내용을 A씨에게 알려준 것도 나다. 내부정보를 이용했다고 할 수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시 공고 된 시점은 확정공고가 아닌 점에 주목하고 있다. A씨는 고창군 고창읍 덕산리의 논밭 8필지 총 9508㎡(2876.10평)의 땅을 매입했다. 매입 시기는 지난해 11월 26일로, 개발행위허가 제한 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주민 의견 청취 공고 후 10일 뒤다. A씨와 함께 땅을 산 이들이 확정공고가 아닌 주민 의견 청취 공고 후 땅을 매입한 것은 내부정보 없이는 해당 토지 매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게 경찰의 시각이다. A씨가 내부정보를 접한 시점 파악을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경찰은 내부정보 유출 경로로 고창 백양지구 도시개발 사업을 주도하는 전북개발공사를 의심하고 있다. A씨가 근무한 부서는 지역 개발 정책과 전북개발공사 운영 지도감독 업무를 맡고 있다. 전북개발공사는 전북도가 자본금 100%를 출자해 설립한 공기업으로, 지난해 5월 고창군으로부터 택지개발 사업 요청을 받은 뒤 검토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지난 12일 전북개발공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사업전반에 대한 내용은 물론 A씨가 이러한 내용을 언제, 어떻게 알게 됐는지 등에 대한 정황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도는 공식적으로 고창군과 전북개발공사가 추진하는 백양지구에 대해서 사전협의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고창군이 고창 백양지구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하면서 도 지역정책과와 사전협의를 한 사실이 없다며 전북개발공사로부터 백양지구 개발 추진 사실도 통보받은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을 끝낸 후 A씨를 부패 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러 부동산 매입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 사건·사고
  • 최정규
  • 2021.05.23 18:18

전주 병무청 재개발정비구역에 ‘미래유산’ 알박기?

15년간 지지부진한 전북지방병무청 뒤편 재개발 사업이 이번에는 예정구역 내 전주시 미래유산 알박기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일 병무청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전주시 등에 따르면 노후주택이 빼곡한 전북병무청 뒤편 남노송동 일대는 지난 2006년 재개발 정비예정구역으로 고시됐다. 전주시가 중기적 관점에서 도시계획 큰 틀을 내다보는 2010 전주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세우면서다. 재개발정비 사업은 예정구역에 위치했던 전주기상대(현재 전주기상지청) 이전 논란으로 10여 년간 지연됐다가 전주기상대가 이전하고 난 뒤 본격화됐다. 병무청구역 조합설립추진위는 지난 2019년 전주시에 정비구역 지정 신청을 했다. 그러나 병무청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 또다시 난관에 봉착했다.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2차 주민공람 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비예정구역 내 전주시 미래유산 14호 비사벌초사가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나 전주시가 미래유산 보존 여부를 두고 고심하는 상태다. 전주시가 지역 역사, 문화, 기억을 담고 있어 보존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유산을 미래유산으로 지정하는데, 신석정 시인이 살던 가옥 비사벌초사도 2018년 지정됐다. 문제는 해당 미래유산이 정비예정구역 중심에 위치해 미래유산 해제이전 또는 정비구역 재조정이 불가피하다. 병무청구역 재개발정비구역 지정 과정이 또다시 정체되자 주민들은 이날 전주시의회 앞에 섰다. 주민들은 비사벌초사가 기존 보존대상인 주택에서 전통찻집으로 용도가 변경돼 문화적 가치가 상실됐다며 미래유산 해제를 주장하고 있다. 또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상 미래유산 지정용도변경은 재개발예정구역 주민(추진위)의 의견을 들어야 하지만 전주시가 이를 따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병무청 재개발정비구역 지정은 현재 논의 단계로 어떤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비사벌초사 미래유산 해제여부는 추후 미래유산위원회에 안건 상정할 예정이며, 주민부서간 논의해 합의점을 찾아볼 것이라고 했다.

  • 사회일반
  • 김보현
  • 2021.05.20 19:32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된 이상직 국회의원에 세비 지급 중단해야”

횡령배임혐의로 구속기소된 무소속 이상직(전주을) 의원에 대해 세비 지급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지난 12일 국회의원인 이상직과 그 보좌진들에 대한 세비를 반납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20일 기준 1700여 명이 동의했다. 국회의원은 국회의원수당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직무활동과 품위유지를 위한 명목으로 세비를 지급받는다. 청원인은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실소유주로서 직원들이 땀 흘려 일해 얻은 회사의 자금을 빼돌렸다며 이 의원의 가족과 보좌진들이 회사 돈을 마음대로 쓴 결과, 직원들은 무려 1년3개월이 되어가는 동안 단 한푼의 임금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구속 이후 국회에 제대로 등원하지 않는 이 의원의 보좌진들에게도 급여가 정상적으로 지급되고 있다며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삶을 파탄으로 몰고 간 범죄로 교도소에 수감되었는데도 국회의원이라는 이유로 국민의 혈세인 세비를 계속 지급받는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및 횡령) 등 혐의로 지난 14일 구속기소 됐다. 지난 2015년 3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이스타항공과 계열사 6곳을 실질적으로 소유하면서 회삿돈 58억4500만원을 빼돌린 혐의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지난 1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고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왔다.

  • 사건·사고
  • 김태경
  • 2021.05.20 19:24

전북 소재 학교들서 확진자 발생, 누적 확진자 2142명

전북 소재 학교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0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142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익산 4명, 김제 4명, 무주 3명, 정읍 1명, 전주 1명 등이다. 확진자 중 익산 확진자 1명과 김제 확진자 3명 등 4명은 학생들이다. 우선 익산 확진자 1명은 익산 소재 재학 중인 중학생으로 감염경로는 군대에서 휴가를 나온 가족으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군인은 지난 14일 강원도 내 부대에서 부대원 3명과 휴가를 나왔으며, 방역당국은 이미 그가 부대 내에서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었던 만큼 그로 인한 전파가 진행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해 누적 확진자는 일가족 4명이며 도 방역당국은 현재 해당 학교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김제 확진자 3명은 김제 동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생으로 최초 인지 확진자는 김제 동초등학교 5학년이다. 도 방역당국은 이 5학년의 역학 조사 과정에서 같은 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동생이 추가 확진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또 동생의 같은 반 급우 1명과 교사 1명도 확진된 사실을 밝혀냈다. 방역당국은 아직 이들 확진자에 대한 선행 확진자는 조사 중이라고 밝힌 한편 해당 학교의 학생 및 교직원 등 550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1.05.20 19:06

[‘민식이법 적용’ 첫 사망사고 현장 가보니] 교통안전시설 비웃듯 불법유턴 여전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의 한 스쿨존에서 불법유턴 차량에 치여 만 2세 A군이 숨진 지 1년이 됐다. 하지만 여전히 사고현장에서는 불법 유턴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또 다시 사고가 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오전 사고발생 현장. 빨갛게 칠해진 도로 곳곳에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알리는 노란 표지판이 붙어있다. 횡단보도는 보도와 같은 높이로 맞춰 보행자를 더 눈에 띄게 하고 차량의 감속을 유도하는 고원식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있다. 노랗게 칠해진 신호등에는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는 카메라가 붙어 있고, 불법 유턴과 무단횡단을 막기 위한 간이중앙분리대도 설치돼 있었다. 이는 민식이법 시행 이후 첫 어린이보호구역 사망사고인 지난해 5월 21일 A군이 불법유턴을 하던 차량에 치여 숨진 이후 설치된 교통안전시설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불법유턴을 방지하는 교통안전시설을 비웃기라도 하듯 불법 유턴 차량이 나타났다. 40분 동안 현장에서 차량 8대가 불법 유턴을 했는데, 이는 모두 간이중앙분리대가 끝나는 횡단보도에서 이뤄졌다. 도로가 좁아 한 번에 유턴을 못 하고 인도까지 침범하는 등 수차례 전진과 후진을 반복했다. 불법 유턴 차량이 도로를 완전히 빠져 나갈 때까지 차량정체도 있었다. 인근 마트 직원 김우석 씨(35)는 사고 이후에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승용차부터 큰 화물차까지 불법 유턴을 한다며 어린이들이 많이 다니는 곳인데 왜 굳이 여기서 유턴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민 이미희 씨(42)도 사망사고가 난 곳인데 여전히 불법유턴을 하는 운전자들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면서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혹시나 내 아이가 사고를 당할까 걱정이 앞선다고 토로했다. A군이 숨진 지 1년이 됐지만 여전히 사고현장에서는 불법 유턴이 자행되고 있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사고 이후 5번의 공식 점검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보도를 확장해 교차로 면적을 줄이는 등 개선을 위한 중장기적 대책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주시 관계자도 전주에 어린이보호구역이 총 222곳(초등학교 75곳, 유치원 98곳, 어린이집 45곳, 특수학교 4곳)있는데 담당 직원이 한 명뿐이라서 민원이 들어온 곳 먼저 조치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확인해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반월동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사망사고를 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어린이보호구역 치사민식이법)로 기소된 운전자 B씨(54)에 대한 2차 공판은 오는 6월 1일 전주지법에서 열린다. /이동민안상민 기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21.05.20 18:47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