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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릴로 뚫어 이물질 투입’ 말라 죽는 조경수

누군가 고의로 그런 것 같아요. 여름에 그늘을 만들어줬는데 도대체 어떤 놈들이 그런 것인지 20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아파트. 아파트 입구마다 목격자를 찾습니다라는 공고문이 붙어있다.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작성한 글이다. 공고문에는 최근 들어 단지 내 수목이 고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확인 결과 고의로 수목을 고사 시킨 흔적이 발견됐다. 수목에 구멍을 내는 장면을 목격한 입주민은 즉시 관리사무소에 연락해달라고 쓰여있다. 해당 아파트 곳곳에 심어 놓은 조경수들이 하나둘 말라가면서 붙은 것이다. 아파트 곳곳을 돌아다닌 결과 일부 조경수가 푸른 잎이 우거져야 할 시기임에도 앙상했다. 어린 잎을 내고 있는 조경수도 있었지만 점차 그 힘을 잃어가고 있었다. 해당 조경수를 자세히 살펴보니 2~3㎝정도 되는 둥근 구멍이 뿌리 쪽에 있었다. 누군가 고의로 드릴을 이용해 구멍을 낸 흔적이었다. 이렇게 구멍이 뚫려 고사되거나 점차 죽어가는 조경수는 느티나무, 향나무, 메타세콰이어 등 총 30여그루. 아파트 주민들은 누군가 구멍을 내고 이물질을 넣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민 이종환 씨(65)는 여름에 그늘을 만들어줘 주민들이 쉬는 공간의 나무들마다 모두 구멍이 뚫려 죽었다면서 누군가 의도적으로 구멍을 만든 뒤 이물질을 투여했다. 아파트 주민의 공공재산을 침해한 행위라고 분노했다. 이런 조경수의 상황을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발견한 것은 지난 3일.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고의로 훼손한 용의자를 찾기 위해 전주완산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고, CCTV 분석에 나섰다. 하진호 관리사무소장은 한 달여 전부터 이런 범행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까지 20일 정도 CCTV를 돌려봤지만 사각지대를 알고 움직인 것 같다. 반드시 용의자를 찾을 것이라고 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조경수에 투여 된 이물질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의뢰를 한 상태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1.05.20 18:42

전북경찰 ‘내부 정보 이용 토지매입’ 전직 도공 직원 ‘구속영장’

경찰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가 파면된 전직 한국도로공사 전북지역본부 직원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다. 전북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부패 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6년 새만금~전주고속도로 건설공사 설계도면을 이용해 고속도로 나들목 인근 토지를 부인과 지인 명의로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그가 구입한 토지 면적은 1800여㎡이며, 고속도로 나들목 개설 예정지에서 1.5㎞가량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이 토지는 이들이 매입할 당시보다 공시지가가 22%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알려진 1800여㎡ 토지 외에도 인근땅 5000여㎡를 추가로 구입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A씨 부인이 매입한 총 5800㎡(1억 7000여만 원)의 토지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 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임직원 행동강령 제13조(직무관련 정부를 이용한 거래 등의 제한)와 제15조 5항(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거래 또는 타인의 재산상의 거래투자를 돕는 행위) 등 위반으로 지난 2018년 11월 A씨를 파면했다.

  • 경찰
  • 최정규
  • 2021.05.20 18:42

가장 뜨거운 개념 ‘ESG 경영’ 전주에 도입된다

전세계와 국내 기업 경영에서 가장 뜨거운 개념인 ESG가 전주에서도 도입된다. ESG 경영은 기업 등이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개선을 우선순위로 여겨 운영하는 것으로, 재무적 성과만을 판단하던 과거와 달리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반영하는 것이다. 전주시는 19일 포스트코로나 시대 속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ESG 경영을 정책과 민관협의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같은 방침을 내리고, 전날 ESG 도입 과정과 방법을 논의하기 위한 ESG와 민관협력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18일 열린 포럼에서는 공공성을 가진 ESG관점에서 민관협력 활성화 정책 방안 모색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을 위한 민관 협력의 중요성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황성진 쏘셜공작소 대표는 ESG의 궁극적 목적인 지속가능한 세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지방정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전주시는 인근 공기업과 시민들의 의견 제안, 청취가 활발하다. 행정은 이들이 문제제기하는 기회와 판을 만들어주고, 거기서 나온 내용들을 잘 엮어서 연결해주면 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이주열 넥스트 챌린지 대학교수는 전주만의 통찰로 ESG를 바라보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전주다움으로써 ESG를 실현할 것을 제안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환경과 사회, 윤리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ESG는 단지 기업만의 책임이 아니라 전 인류가 함께 모색해 나가야 할 공통의 과제라며 민간기업, 시민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환경과 사회, 윤리적 측면에서 보다 진보된 혁신사례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럼은 쏘셜공작소가 주관하고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회장 황명선 논산시장)와 전국경제인연합회(회창 허창수)가 공동 후원했다. 사회혁신전주와 전주시 유튜브 채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 사회일반
  • 김보현
  • 2021.05.19 18:57

‘캣맘·캣대디’에 고통 받는 시민들

길고양이 밥을 챙겨 주는 이른바 캣맘캣대디(이하 캣맘)가 늘어나면서 주민들 사이 갈등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길고양이와 캣맘, 주민들이 공존하기 위해 중성화 후 방사 사업(TNR) 예산을 늘리고 민가와 떨어진 곳에서 양질의 음식 공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한 원룸촌 인근. 어린아이 두 명이 울부짖는 듯한 비명이 들렸다. 이 원인 모를 울음소리의 주인은 다름 아닌 길고양이. 길고양이 두 마리가 털을 세우고 대치하고 있었다. 한 치 양보도 없는 기싸움이 길어질수록 울음소리는 더 커지고 날카로워졌다. 인근에 거주 중인 대학생 전우진 씨(23)는길고양이들이 저렇게 울 때마다 시끄러워 못 살겠다며 최근 대학교 내에서 고양이 밥을 챙겨주는 사람이 늘면서 길고양이가 늘어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한 아파트에서 길고양이에게 밥 주는 사람은 공기총으로 사살하겠다라는 섬뜩한 내용의 글을 폐스티로폼에 적어 화단에 놓는 일도 있었다. 반면, 길고양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전북대학교 익명 커뮤니티에는 길고양이 사진이 연신 화재다. 전북대 안에 사는 길고양이에는 저마다 이름이 붙어 있는데 학생들은 밥을 주는 사진을 공유하며 길고양이 안부를 공유하고 있다. 학생들 사이에서 길고양이 사진을 올리면 무조건 인기글이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캣맘과 주민들 사이 갈등은 매년 이어졌다. 전주시에 따르면 길고양이 관련 민원은 지난해 167건, 올해 5월 현재 220건 접수됐다. 동물보호단체는 단순히 길고양이를 내쫓아내는 것은 큰 효과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쫓아낸 장소에 또 다른 길고양이가 빈자리를 채워서다. 길고양이가 밤이나 새벽에 시끄럽게 우는 건, 넓은 행동반경에서 살아가는 고양이가 영역 내 음식을 지키고, 짝짓기를 하기 위해 다른 길고양이와 싸우는 행동이다. 송지성 동물자유연대 선임 활동가는 TNR사업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급식소를 설치하고 예산을 늘려야 한다며 다만 주민 고충을 반영해 민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도는 현재 국가 예산으로 TNR사업을 진행 중이다. 길고양이 한 마리에 배당된 예산은 15만 원이며, 총 1200마리에 대한 예산(약 1억 8000만 원)을 확보한 상태다. 시는 TNR사업(지난해 822마리, 올해 660마리)과 함께 20곳의 공영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 중이다. △캣맘, 캣 대디: 길고양이에게 음식과 물을 챙겨주는 사람들

  • 사회일반
  • 안상민
  • 2021.05.19 18:41

전북도, 산모·신생아 건겅관리 서비스 지원 대상 확대

전북도는 오는 22일부터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 대상을 확대해 출산 가정의 산후 관리 및 양육 부담 경감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는 출산 가정에 건강관리사가 방문해 산모의 건강관리(영양관리체조지원 등)와 신생아의 양육(목욕수유지원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번 조치는 관련 법령인 모자보건법 시행령 개정으로 전국적으로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에 지원되던 것에 도가 추가적으로 기준중위소득 160% 이하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산모는 출산 예정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까지 산모의 주소지 관할 시군 보건소에 신청하면 되며, 복지로를 통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신청 자격은 도내에 주민등록이 있는 출산 가정 또는 외국인등록 출산 가정으로 신청 시 구비서류로 신청인의 신분 확인 서류, 출산(예정)일 증빙자료, 산모 및 배우자 등 출산 가정의 소득 증빙자료 등을 제출하면 된다. 황철호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가정에서의 산후관리 욕구가 증가하는 만큼 많은 출산 가정에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1.05.19 18:39

전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0명 발생, 누적 확진자 2133명

전북도 방역당국은 19일 전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13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정읍 5명, 정읍 4명, 김제 3명, 무주 3명, 전주 1명, 군산 1명, 익산 1명, 장수 1명, 진안 1명 등으로 대부분 집단 감염과 연관성을 띠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에는 전북도가 일용근로자 고용 시 의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 행정명령을 통해 밝혀진 확진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2명은 모두 외국인 근로자로 군산에서 거주하며 서천 등 건설 현장에서 일용근무를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도 방역당국은 이들이 군산과 거제 소재 이슬람 센터와 김해 라마단 행사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한 한편, 군산 이슬람 센터 방문자 26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추가 확진자 1명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 밖에도 청주 일가족이 지인 관계인 무주군 일가족과 접촉하는 과정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다. 또 전주 부부 모임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이었던 격리자가 확진돼 누계가 9명이 됐다. 정읍 일가족 집단감염은 지난 7일 방문했던 서울 가족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며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연휴를 맞아 이동과 만남이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의심스러운 증상 발생 시 적극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1.05.19 18:39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전북 주요 사찰서 봉축 법요식

불기 2565년 석가탄신일인 19일 도내 주요 사찰에서 부처님을 공경하는 마음과 축하의 의미를 담아 행하는 봉축 법요식이 봉행 됐다. 이날 오전 고창 선운사 대웅보전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는 주지 경우 스님 등 사찰 관계자,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 유기상 고창군수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법요식은 범종 타종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향과 등꽃과일차쌀 여섯 가지 공양물을 올리는 육법공양, 부처님의 뜻을 따라 귀의를 약속하는 삼귀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불교의 대표 경전인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의식인 관불 의식과 헌화로 예를 갖췄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승려들과 수많은 불자들이 모여 법요식의 자리를 빛냈었다. 하지만 이번 법요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법요식 참가 인원을 전체 좌석의 30%로 제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내외빈 포함 100명 이하로 진행됐다. 모처럼만에 맑은 날씨와 석가탄신일을 맞아 선운사에 방문한 수백명의 여행객들은 코로나19의 이른 종식과 가족의 건강 등 소원이 이뤄지길 기원하며 합장했다. 같은 날 오전 김제 금산사 대적광전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약식으로 치러졌다. 오후 7시에는 연등에 촛불을 밝히는 관등놀이를 진행해 부처의 뜻을 기렸다. 한편 완주 송광사와 부안 내소사 등 일부 사찰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봉축 법요식 진행하지 않거나 축소 진행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1.05.19 18:33

“여름 축산악취 줄어들까?”정부 개선 추진… 도내 5개 시·군 134개소 대상

정부가 여름철을 맞아 전국 30개 지자체와 협조해 축산 악취 개선을 본격 추진한다. 전북 도내에서도 5개 시군, 134개소가 대상에 포함되면서 올여름 축산 악취가 줄어들 수 있을지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전국 30개 지자체와 협조해 축산악취가 우려되는 축산밀집단지, 신도시 및 주요 관광지 인근 지역 등의 축산농가 및 가축분뇨처리시설에 대해 축산악취 개선을 추진한다. 실제로 축산악취 민원은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인 7월과 8월에 집중되므로 여름철 축산악취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올해는 지역의 축산악취 개선계획 및 농가의 악취개선 의지 등을 평가하여 선정한 30개 지역(762개 농가 시설)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도내에서는 익산 17개소와 완주 41개소, 진안 19개소, 임실 10개소, 고창 47개소 등 134개소가 대상이다. 악취 저감 시설 지원 등 재정지원도 뒷받침할 예정으로, 악취개선이 가속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에서는 각 지자체가 현장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농가 시설별 악취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자체에는 농가 시설별 자체 실정에 맞는 악취개선계획을 단기와 중장기로 구분, 6월 말까지 마련해 추진토록 했다. 상대적으로 악취가 심하고, 고령의 농장주 등 취약한 농가에 대해서는 축산환경관리원의 컨설팅을 통해 계획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며, 농가의 이행률 제고를 위해 지자체 및 관계기관 등과 함께 합동 현장 점검도 지속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연말 성과 보고대회를 통해 우수사례를 발굴?홍보하고, 계획 대비 성과가 미흡한 지자체는 향후 사업 참여 제한 등 책임성을 강화하고, 지자체와 생산자단체 중심으로 축산환경 개선의 날,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확대 등을 통해 축산악취개선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21.05.19 18:31

‘가상화폐 금지령’ 경찰관들 ‘불만’ 속출

전북경찰이 직원들을 상대로 가상화폐 신규 취득 금지를 지시하자 내부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수사청문 부서에 근무하는 경찰관 외에도 직무관련성이 없는 직원들에게까지 권고를 내리면서 과도한 규제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18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감사계는 가상화폐 보유거래 지침을 각 경찰서에 하달했다. 지침은 수사부서와 청문감사담당관실 근무자들의 가상통화 신규 취득을 금지하고, 이미 보유한 가상화폐는 신고토록 했다. 이를 어길 경우 직무배제를 포함한 징계조치도 불사하겠다고 통보했다. 대상은 사이버범죄수사대,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청문감사담당관실 등이다. 감사계는 또 직무관련성이 없는 부서 내 직원들도 가상통화 보유거래 자제를 권고했다. 직무관령성 없는 직원들은 금액의 정도에 따라 감찰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사실상 도내 모든 경찰관들이 이를 어길 경우 공무원행동강령 위반을 적용해 감찰을 들어가겠다는 얘기다. 이를 두고 일선 경찰관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도내 A경위는 가상화폐 거래는 정부에서 인정한 합법적인 투자행위임에도 과도하게 규제를 하려는 것 같다면서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하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B경사는 수사청문부서의 경우 주식에 대해서 수사정보를 이용한 투기행위를 규제 하지만 가상화폐는 사실상 이런 정보를 이용해 투기를 할 수 없는 조건이라며 업무에 지장을 주는 것도 아닌데 감찰이라는 강도 높은 규제수단을 밝히면서 사실상 개인적 경제행위에 대한 간섭이다고 했다. 경찰은 최근 가상화폐 거래가 급증하면서 일부 공직자들이 직무와 관련된 내부정보를 활용해 가상통화 투기에 편승할 우려가 높아 내린 조치라는 입장이다. 전북청 감사계 관계자는 LH 발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행위가 많은 지탄을 받고 있는데 이를 수사하는 경찰이 모범에 나서자는 취지라면서 가상화폐 거래는 24시간 운영되다보니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와 권고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 경찰
  • 최정규
  • 2021.05.19 18:29

에코시티 등 전주 북부권, 신 상업중심지 되나

에코시티가 포함된 전주 북부권에 대형 복합쇼핑몰 3곳이 이르면 7월께 개장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쇼핑 불모지였던 신도시 내 편리성 증대와 상권 다양화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지역 소상공인들은 동네상권 타격을 예측하고 있다. 17일 지역 유통업계전주시 등에 따르면 전주 에코시티 내 들어설 예정인 이마트 전주에코시티점DK-몰, 로마네시티, 파인트리몰이 오는 7월께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복합쇼핑몰인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는 7월 15일 개장을 계획하고 있다. 전주시가 지난 11일 예고한 점포 개설계획 공고문에 따르면 로마네시티는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연면적 7만 5977㎡)로 지어지며, 문화쇼핑판매업무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난 2월 점포 개설계획이 예고된 이마트 전주에코시티점과 전주에코시티 DK-몰도 당시 발표한 개점 예정일은 7월 31일이다.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이마트는 지상 1층에 들어서며 동경에코하우징㈜이 개설하는 DK-mall은 지상 23층에 들어선다. 롯데시네마 등이 입점예정인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연면적 3만 7551㎡) 복합쇼핑몰 전주 파인트리몰도 준공과 개장을 앞두고 있다. 전주시에 대규모점포 개설계획 신청 문의를 한 상태다. 이처럼 전주지역에 대형쇼핑몰이 동시에 입점하는 것은 흔치 않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인근 주민들은 생활 편리성 증대는 물론 집객효과로 인한 에코시티 동네상권의 전반적인 활성화를 예측하고 있다. 주민 김민수(47) 씨는 그동안 이마트, 코스트코, 이케아 등 타지역으로 원정쇼핑을 다녔는데, 대형마트와 쇼핑몰이 들어서면서 다양성을 원하는 수요를 어느정도 충족할 것이라며 에코시티가 동떨어져 있어서 시민 일방방문이 많지 않은데 오히려 이런 곳들이 문을 열면서 시민 유입, 인근 상권 방문소비도 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지역 소상공인들은 대형쇼핑몰로 인해 지역 중소상권의 매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임규철 전주소상공인연합회장은 대형쇼핑몰 인근 2~3km 내 지역 슈퍼, 식당 등은 매출 타격이 클 것이라며, 외부 대기업에 의해 지역 자본이 빠져나가는 것라고 했다. 도시개발 쏠림현상도 제기된다. 주거단지에 이어 대형쇼핑몰 등 상권까지 전주 북부권에 들어서면서 상대적으로 전주 구도심과 신도심간 생활 격차를 가속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 사회일반
  • 김보현
  • 2021.05.17 19:28

전주시, 생태교통·천만그루 정원도시로 온실가스 배출 ‘0’ 목표

김승수 전주시장 전주시가 생태교통과 천만그루 정원도시 정책 등으로 2050년까지 온실가스의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들고자 한다. 시는 전주시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시정 전반에서 온실가스 감축 성과관리를 하고, 연말까지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한다고 17일 밝혔다. 생태교통 인프라그린모빌리티 선도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확산 △건물 그린 리모델링 △스마트 산단 조성 △천만그루 정원도시 조성 △폐기물 저감 및 녹색자원 전환 △로컬푸드 활성화 △시민환경교육 △탄소중립 실행 기반 구축 등 2050 탄소중립을 위해 발굴한 9개 추진전략을 구체화하는 게 핵심이다. 지난 2017년 조사결과, 전주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이 도로수송과 상업 부문에서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생태교통과 에너지 대전환 체계 구축, 녹색산업 전환 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시는 1단계(2021~2030년), 2단계(2031~2040년), 3단계(2041~2050년)로 감축로드맵을 설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30%에서 100%까지 단계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시는 기후위기 기금 조성 및 시민 탄소중립 실천 교육 및 활동, 민관 거버넌스 운영 등의 시민 참여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또 기후위기 대응 태스크포스팀과 전문가 그룹, 민관 거버넌스 등이 함께하는 전주시 탄소중립도시 실행계획 추진체계도 마련키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탄소 중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전지구적 과제이자 30년 후 우리 아이들이 숨을 쉬고 꿈을 꾸며 살 수 있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의무라며 2050년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시정의 모든 정책들을 점검하고 분석하여 탄소 제로를 구현하고, 전문가와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아 일상 속에서 하나하나 실천해나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김보현
  • 2021.05.17 19:28

민주주의 위한 열망…미얀마와 함께 그리다

오월의 전주, 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 역사와 함께 미얀마 민주화투쟁 정신이 울려퍼졌다. 풍남문 광장에서는 오는 19일까지 5일간 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사진전이 열린다. ㈔518 구속부상자회 전북지부가 주최하고 518 민중항쟁 41주년기념 전북행사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서는 미얀마 민주화투쟁을 기록한 사진과 영상을 소개한다. 17일부터 21일까지는 부안 홈마트사거리에서도 같은 전시를 볼 수 있다. 전시된 사진에는 1980년 5월 광주의 흑백사진과 오늘날 미얀마의 민주화투쟁 모습을 엮어 한 눈에 살펴보도록 했다. 1980년 당시 전북지역에서 도내 대학생을 중심으로 일어난 민주화투쟁 현장도 기록했다. 맞은 편 스크린에는 518 민주화운동과 미얀마 민주화투쟁의 역사 및 의의를 설명하는 영상이 나온다. 518 민주화운동이 발생한 배경과 이세종 열사의 일대기를 설명하면서 미얀마 민주화투쟁과의 연관성을 생각해보자는 취지를 담았다. 옆 부스에서는 한 봉사자가 미얀마 시민의 민주화투쟁을 지지합니다라는 문구가 미얀마어와 한국어로 적힌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서명을 받고 있다. 미얀마 민주화투쟁을 지지하는 모금운동을 진행 중인데, 성금을 내면 이 티셔츠를 지급한다. 단체후원을 하면 티셔츠 1장을 1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렇게 마련된 성금은 미얀마 민주화시민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미얀마 군부 종식과 민주화를 향한 투쟁에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보내기 위한 이 행사는 오는 30일까지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 사회일반
  • 김태경
  • 2021.05.17 19:14

‘석가탄신일’ 별도 방역지침 없는 지자체…“집단 감염 우려”

석가탄신일(5월 19일)을 앞두고 전북지역 주요 사찰인 고창 선운사와 김제 금산사, 부안 내소사, 완주 송광사 등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북도를 비롯한 각 지자체가 별도의 방역지침을 마련하지 않아 집단 감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천년고찰 고창 선운사는 매년 석가탄신일 마다 수천 명의 인파가 몰린다. 공식행사인 봉축 법요식 행사에 참가하는 불교신자들은 물론, 공휴일을 맞아 천년고찰의 전경과 봄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봉축 법요식을 축소하고 한달 가량 늦춰 진행했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다르게 석가탄신일에 맞춰 공식행사가 진행된다. 사찰에서 진행되는 공식행사의 경우 현재 고창군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종교시설 방역수칙이 적용돼 행사 참여 좌석 수가 전체의 30%로 제한된다. 하지만 공식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여행목적으로 사찰에 방문하는 여행객은 인원 제한 없이 사찰에 방문할 수 있다. 매표소에서 모든 방문객에 대해 발열 체크,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등 기본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고 하지만 수천 명의 방문객 속 무증상 감염자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사찰 내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 있어 강화된 방역지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고창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방역지침만 점검할 뿐 별도의 대책은 마련하고 있지 않았다. 김제 금산사와 부안 내소사, 완주 송광사도 공식행사만 진행하지 않을 뿐 선운사의 상황과 다르지 않았다. 특히 완주 송광사는 매표소도 운영하고 있지 않아 방문객 파악은 더 어려운 실정이다. 각 지자체도 하나같이 기본방역수칙을 제외하고 마련된 별도의 방역지침은 없다라고 했다. 도 관계자도 석가탄신일을 맞아 별도로 마련된 방역지침은 없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지침을 잘 준수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동민안상민 기자

  • 보건·의료
  • 전북일보
  • 2021.05.17 18:54

[포스트 코로나 치유의 시대] ② 숲에서 되찾은 일상… 국가주도 산림 치유시설 확대

포스트 코로나기후변화 시대에 가장 주목 받을 주제는 치유다.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팬더믹에 많은 사람이 찾았던 곳은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숲이었다. 가까운 숲에서 힐링하고자 하는 경향은 향후 더욱 가속할 전망으로, 누구에게나 다가서기 쉽고 개방된 보편적 산림휴양과 힐링치유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다. 실제 코로나19에 앞서 고령사회 진입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과 산림 안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려는 노력도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에서도 2005년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이후 치유의 숲과 산림치유지도사 등의 제도를 법제화하면서 숲, 산림을 통한 치유와 휴식은 공고히 자리 잡았다. 전북도는 또한, 숲에서 일상생활을 되찾는 의미에서 향후 치유숲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핵심은 산림 휴양 문화시설의 거점이 될 수 있는 국가 주도의 산림 치유시설 유치와 확대다. 서남권 산림 치유의 중심이 될 국립 지덕권 산림 치유원, 노령산맥권 휴양치유벨트 사업의 일환인 국립 문수산 편백숲 공간 재창조, 새만금 지역의 그린 인프라 핵심이 될 국립 새만금 수목원, 금강 백제문화권의 우수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국립 익산 치유의숲 등 산림 휴양문화시설의 거점이 될 수 있는 국가 주도의 산림 치유시설을 유치확대함으로써 주변 산림 인프라와 연계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지덕권 산림 치유원은 올해 10월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11월에는 시설공사에 착공한다.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새만금 수목원은 올해 제반 행정절차와 기술 제안 입찰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대통령 지역공약사업 중 하나인 문수산 편백숲 공간 재창조사업도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기반공사 착공 및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생활 속 정원문화가 확산하도록 다양한 형태의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민간정원을 발굴하고, 지방정원도 조성한다는 구상으로, 지방정원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조성중인 전주, 정읍, 남원, 부안의 지방정원 뿐만 아니라 2025년까지 3개의 지방정원을 추가로 조성하고, 국가정원으로 승격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또한, 대부분 도심 밖에 있던 산림휴양체험시설을 도심 근교에 위치한 산림에 조성해 산림휴양 시설의 근거리화, 차별화를 추진한다. 오는 2025년까지 자연휴양림 15개소, 숲속 야영장 2개소를 도심 인근에 조성하고, 산림 레포츠 시설 2개소를 추가 조성해 자연 속에서 휴식하고 감상하는 정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자연을 즐기고 체험하는 동적인 스포츠 활동까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산림서비스를 제공할 구상이다. 허전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전북 면적의 절반 이상이 산림으로 탄소중립이 세계적 화두가 된 지금, 전북의 산림은 중요한 가치이고 성장잠재력을 갖춘 곳이라며 산림이 단순한 자연으로 남는 것이 아닌, 도민의 삶을 이롭게 하고 지역 경제를 풍요롭게 하는데 기여하도록 노럭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21.05.17 18:4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