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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 지원자 줄고 교대 경쟁률 떨어지고…추락하는 초등교사 인기

전북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하고 싶어하는 '예비교사'들이 줄고 있다. 교육계는 학령인구 감소 여파와 최근 학부모 또는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교권추락 등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전북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2024학년도 초등교사 임용후보자 선발경쟁시험 응시원서 접수 마감 결과를 보면 41명을 모집하는 초등학교(일반 38명·장애 3명) 교사 분야에 89명이 응시해 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보다 응시자가 17명(16%) 감소했다. 2023학년도 초등교사 선발에서는 42명 모집에 106명이 지원했고, 2022학년도에는 61명 모집에 130명이 응시했다. 최근 3년간 경쟁률은 각각 2.2대1(2022학년도), 2.5대1(2023학년도), 2.2대1(2024학년도)로 큰 변화가 없지만 선발인원은 계속 줄어들었다. 전북지역 초등교사 선발인원은 지난 2019학년부터 6년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2019학년도 선발인원(합격자)은 104명, 2020학년도 80명, 2021학년도 81명, 2022학년도 59명, 2023학년도 42명, 2024학년도 41명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지원자 역시 2019학년도 202명, 2020학년도 167명, 2021학년도 134명, 2022학년도 130명, 2023학년도 106명, 2024학년도 89명으로 계속 줄어들었다. 선발인원과 지원자 감소로 초등교사 '임용 절벽'이 현실화되어가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예비교사를 양성하는 교대마저도 자퇴생이 늘고 수시경쟁률도 떨어져 ‘초등교사 엑소더스’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이 전국의 10개 교대와 2개의 초등교육과를 대상으로 2018년부터 2023년 9월까지 중도탈락학생을 분석한 결과 2018년 전체 157명에 불과하던 중도탈락 학생은 2022년에 486명까지 3배 이상 증가했다. 전주교대 자퇴생 역시 2018년에는 10명이던 인원이 지난해에는 43명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4학년도 전국 교육대학교와 초등교육학과가 있는 대학 13곳 중 8곳은 수시 지원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 수시 경쟁률도 떨어졌다. 전국 교대 10곳과 초등교육과 3곳은 올해 2425명 모집에 1만2400명이 지원하면서 총 5.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인 5.19대 1에 비해 소폭 하락한 수치다. 전주교대는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3.64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3.98대 1보다 3.4%p 감소한 수치다. 이처럼 초등교사 임용문이 점차 좁아지면서 예비교사들 사이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전주교대 4학년생인 김모씨는 "학령인구 감소세로 교사직에 대한 전망 자체가 어두워진 데다 서이초 교사 사건을 계기로 교권 추락 상황이 심각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사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진 것 같다"며 "여기에 정부가 교원 정원 감축에 나서면서 선발규모도 줄어들어 현실이 참담하다. 교생 실습을 하며 가졌던 꿈과 사명감은 이제 미래를 향한 불만으로 바뀌었다"고 토로했다. 서동용 의원은“학령인구 감소로 신규 교원 선발을 제한하면서 임용고시에 합격하기 어렵다는 위기감과 각종 민원으로 인한 교권침해 논란으로 교대생의 자퇴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학령인구 감소로 무조건 신규 교원 선발을 제한할 것이 아니라 학급당 학생수 감소와 교원의 업무경감 등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교원양성 및 수급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0.15 16:19

전북에도 '초고압선 노출' 학교 17곳 달했다

전북 지역 학교 스쿨존 내 초고압선(200m 이내)이 공중에 지나고 있는 학교가 총 17곳인 것으로 나타나 전자파 노출, 감전 등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15일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교육부와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전북지역 학교 스쿨존 내에서 15만4000V 이상의 초고압선이 지나가는 학교는 초등학교 8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2곳 등 총 14곳이다. 특히 34만 5000V(볼트) 이상 초고압선이 200m 이내로 지나는 학교도 초중고 각 1곳씩 모두 3곳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110개교(46%)에 15만4000V 이상의 가장 많은 초고압선이 지났으며, 중학교 68개교(28%), 고등학교 62개교(26%)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경기도(37개교)가 가장 많았으며, 경남(32개교), 서울(29개교), 부산(25개교) 순이었고, 세종과 제주는 초고압선이 지나는 학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정복 의원은“스쿨존 내에 거미줄처럼 얽힌 고압선과 담장을 침범한 전신주는 전자파 노출, 감전과 같은 안전사고 등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학부모와 학생, 인근 주민의 우려가 크다”면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교육부와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기관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0.15 16:10

전북대, 개교 76주년 기념식 성황⋯변화∙혁신 다짐

“우리 모두 대학과 지역의 상생 발전을 향해 혁신의 길로 나아갑시다.” 15일 개교 76주년을 맞은 전북대가 지난 13일 뉴실크로드센터 동행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전북대 양오봉 총장을 비롯한 본부 보직자, 교수, 직원, 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이날 장기근속자 표창을 포함해 대학발전에 기여한 교직원을 시상하는 ‘미래인재상’과 우수부서, 우수학과, 자랑스러운 동문상 및 우수 도민상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양오봉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대학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한 혁신의 길을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한 글로컬대학30 본지정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양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라는 큰 파고는 대학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기에 과감한 혁신과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아무리 잘나가는 대학이라 해도 생존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우리대학이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유치해 새로운 도약의 동력으로 삼으려는 것도 현재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제출한 글로컬대학30 사업 본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서에서 우리는 지역과 지역대학을 살리는 플래그십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과 교육과 지역·산학협력,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10가지 혁신 과제를 수립했다”며 “이런 혁신의 과정이 뼈를 깎는 고통의 과정이 될 것임을 잘 알면서도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대학 가족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 총장은 “찰스 다윈은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종은 강한 종이 아니라 변화하는 종이라 했고, 『호모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도 변화만이 변하지 않는 진실이라며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우리 모두 어깨 걸고 대학과 지역의 상생 발전을 향해 혁신의 길로 나가자. 그리하면 그 길은 반드시 열릴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미래인재상 교원 부문 대상에 정길도 교수(공과대학 전자공학부)가 선정됐다. 직원 부문에는 기획조정과 기획팀과 총무과 총무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우수학과 대상에는 생활과학대학 주거환경학과가, 성과관리 우수부서에는 취업진로지원과, 재정운영 우수부서에는 입학처가 각각 받았다. 또 대학발전에 기여한 동문 및 지역민에게 주는 자랑스러운 동문상과 우수 도민상에는 비나텍 성도경 회장과 술소리 양해준 대표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대학
  • 육경근
  • 2023.10.15 10:42

전주기전대, 혁신도시에 '핵심융합캠퍼스' 설립한다

전주기전대학(총장 조희천)이 전북 혁신도시에 제 2캠퍼스인 '혁신융합캠퍼스'를 구축한다. 전주기전대는 최근 국토교통부의 ‘2023년 하반기 혁신융합캠퍼스 구축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국비 32억원을 받는다. 전주기전대는 완주군 이서면 혁신도시 클러스터 내 부지 5692㎡에 혁신융합캠퍼스를 건립할 예정이다. 캠퍼스 완공예정은 내년 말이다. 이 곳에는 치유농업과와 말산업스포츠재활과, 반려동물과, 이차전지소재부품과가 운영된다. 대학은 농촌진흥청과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혁신도시에 위치한 공공기관과 협력해 전문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특히 산학연협력선도 전문대학 육성사업(LINC3.0)과 협업을 통해 ICC관련 혁신도시 연구소 및 기관, 권역 내 타 대학 ICC와 지자체 간의 산학관연 협업∙공동 연구개발 상호협력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전대는 전북 새만금 국가 첨단 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에 따라 이차 전지 현장맞춤형 인력 양성 등 ONE-STOP 농생명, 이차전지 분야 공동 연구개발 및 교육 기반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조희천 총장은 “혁신융합캠퍼스를 통해 연구개발 집적 클러스터 활성화를 통해 지역특화 산업 경쟁력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농생명 바이오와 이차전지 소재부품 관련 차세대 교육환경 구축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대학
  • 육경근
  • 2023.10.13 16:17

"미국 수의사 꿈 가진 후배 양성에 써달라"… 전북대 권진호 동문, 1억 원 기부

“후학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짐은‘귀천(歸天)’한 아내와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미국 수의사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 수의학과를 졸업한 권진호 원장(수의대 37회 졸업, 미국 펜실베니아주 브룩헤이븐 동물병원장)이 후학 양성에 써달라며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전북대 발전지원재단은 최근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양오봉 총장과 대학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 기증식을 열고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발전기금은 대학 경쟁력 향상 기금으로 지정돼 모교 발전과 수의과대학 후배 교육 환경 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권 원장은 현재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브룩헤이븐 동물병원(Brookhaven Veterinary Hospital)을 운영하고 있다. 권 원장은 "수의사가 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을 때 대학 선배들의 도움을 절실하게 느끼고, 같은 꿈을 가진 후배들을 돕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수의사가 되고자 하는 후배들을 돕기 위해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내와 15년 전부터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며 “이번 기부가 후배들이 동물뿐 아니라 사람의 마음까지 치료해 주는 수의사로 성장해 미국에서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권 원장은 최근 전북대 익산 특성화캠퍼스 도서관 앞 잔디광장에 기부를 기념하는 식수행사도 가졌다. 박상열 수의대학장과 김범석·신기욱 부학장, 태현진 학과장 등 수의대 교수와 학생들이 참여해 후배들을 향한 선배의 고귀한 마음에 감사를 표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3.10.13 16:03

우석대, 전북 빅데이터 기술교류 공동연구회 세미나 개최

우석대학교(총장 남천현) LINC 3.0 사업단이 공공·빅데이터 생태계 구축과 데이터 기반 활성화 및 혁신성장을 위해‘전북 빅데이터 기술교류 공동연구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12일 전주캠퍼스 교양관 1층 지역협력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우석대 LINC 3.0 사업단과 전북테크노파크가 공동 주관하고, 전북 빅데이터 공동연구회가 주최했으며 국민연금공단, 유관기관, 산업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유철중 전북 빅데이터 기술교류 공동연구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종석 우석대 LINC 3.0 사업단장이 ‘LINC 3.0 사업 우수사례 소개’, 남현숙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 연구원이‘국내외 공공부분 AI활용 현황과 SW산업 10대 이슈 전망: 생성AI 및 메타버스 중심으로’를 각각 발표했다. 이어 신효정 엘라스틱(Elastic) 이사가 ‘생성형 AI in the Enterprise 도전과제, 기회 및 모범사례’에 대해 발제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제1회 전북 청년 빅데이터 경진대회 추진 현황 논의와 함께 빅데이터 기술 교류와 확산을 위한 토론을 이어갔다. 이종석 LINC 3.0 사업단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빅데이터 등 신기술 관련 정보 교류에 박차를 가하여, 전북의 빅데이터 연계 산업이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석대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부분인 빅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구축하고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 대학
  • 육경근
  • 2023.10.13 15:52

전북교육청, 스마트기기 활용 윤리 담은 'e북 자료'개발

전북교육청이 올바른 디지털 교육환경 정착을 위해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 보급에 발맞춰 활용 및 윤리를 담은 자료를 자체 개발했다. 도교육청은‘똑디(똑똑한 디지털 도우미)와 함께하는 스마트기기 활용 예절의 모든 것’을 e북과 동영상 자료로 제작·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 자료에는 △학교 내 스마트기기 보관 방법 △수업 및 쉬는시간 중 스마트기기 사용 기본예절 △스마트기기 바른 이용 습관 및 과의존 예방 △스마트기기 사용 중 건강관리 방법 등 스마트기기 활용과 관련된 디지털 리터러시(정보통신윤리) 교육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자료 개발은 미래교육과 조민수 장학사가 기획하고, 디지털디톡스실천교실연구회(회장 강수연)가 참여했다. 웹툰 제작은 채나은 전주 전라초 교사가 참여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자료를 바탕으로 2024년에는 학생들이 보다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도록 정보통신윤리 자료를 웹툰 형식으로 제작해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민완성 미래교육과장은 “에듀테크 기반 수업 환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마트기기의 윤리적 사용은 더욱 강조돼야 한다”면서 “정보통신윤리 교육을 바탕으로 협력적 소통 능력, 자기주도성 및 디지털 문해력 등 학생의 미래 역량을 키워주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초등학교 6학년에게 웨일북 1만6513대, 중학교 2학년과 고등학교 1, 2학년에게 노트북 4만7880대를 올해 12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0.13 15:26

폭우·태풍때마다'아슬아슬'⋯ 전북 학교 3곳중 1곳 '산간 위치 학교'

기후변화로 집중호우·태풍이 늘어나는 가운데 전북 도내 초·중·고 3곳 중 1곳은 산간에 위치해 산사태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영호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초·중·고 730개교 가운데 36.3%인 201개교가 학교 대지 내 임야를 포함해 산간에 있는 것으로 분류됐다. 이는 경기(430개교) 경북 (247개교), 전남 (233개교), 서울 (207개교)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많은 수치다. 산간에 위치한 것은 아니지만 산비탈로부터 0∼5m 떨어진 학교는 15개교, 5∼10m 위치한 학교도 22개교에 이르렀다. 모두 238개 학교가 산간 지역에 인접해 산사태 위험에 노출된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초·중·고 1만 1744개교 중 20.7%인 2428개교가 산간에 위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집중호우, 태풍이 잦아지면서 학교 주변의 비탈면이 유실되거나 시설물이 붕괴해 피해를 입는 학교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올해 7월 집중호우 때도 군산 모 중학교에서는 학교 뒤편 비탈면이 붕괴해 조기방학에 들어가는 등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이밖에도 담장이 붕괴하거나 토사 유실, 수목 쓰러짐, 건물 누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교육부는 교육시설안전원, 각 교육청과 함께 학교 주변 비탈면에 대해 재해 위험도 평가 실시 계획을 수립하고 위험도 1차 평가에 착수한 상태다. 2차에 걸친 최종 위험도 평가를 내년 2월께 마무리한 뒤 평가 결과에 따라 위험도가 높은 학교는 재해 취약 시설로 지정해 안전 관리를 할 계획이다. 김영호 의원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산간에 위치한 학교에 대해선 안전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교육부는 위험도 평가를 신속히 마무리해 선제적인 재난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응하는 인력·예산을 부족함 없이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0.12 17:02

"유익하고 재밌어요"… 전주 성심여고 2학년, 진로체험활동 눈길

"현장체험 대신 특별한 진로체험, 유익하고 재밌어요." 전주 성심여자고등학교(교장 이득재)가 2학년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을‘진로 체험학습’으로 진행해 눈길을 끈다. 12일 성심여고에 따르면 2학년 학생 257명은 이날 학급별이 아닌 각자의 진로에 맞춰 현장체험학습을 떠났다.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진로 탐색과 진로 설정의 구체화 과정 등을 반영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도입하여 교육과정과 연계해 주당 1시간씩 진로시간을 운영하고, 현장체험학습을 진로체험으로 진행한 것이다. 학생들이 선정한 진로 분야는 디자인·건축, 교육, 정치외교·승무원, 음악·예체능, IT컴공·환경, 철학·심리, 의학, 간호, 경제·경영·마케팅, 생명·화학공학, 법·경찰·사회복지, 방송·PD, 제과·뷰티, 웹툰·애니 등 총 14개다. 학생들은 진로 분야별로 서울 DDP 건축투어 및 건축모형 제작, 충북 진천 스마트팜투어, 충남 금산 별무리학교 수업 참관, 농협 청소년 탐방 프로그램 참여, 지역 종합병원인 전주병원 등을 방문해 각자 진로에 맞는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3월부터 진로 희망 분야를 조사하고, 진로 희망분야별 설문조사 및 진로체험 장소 선정 등의 작업을 진행해왔다. 2학년 담임교사들도 진로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학기 초부터 교육과정과 연계한 진로지도 방안을 논의하고, 진로교육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었다. 또 진로교육 TF를 조직해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과의 상담을 통해 희망 진로에 맞는 활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에게 각 교과목별 교육과정과 연계한 추천 도서 목록을 제시해 학생 스스로 관련 도서들을 읽고 진로에 대한 심화 다지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진로 교육에 만전을 기했다. 박숙효 2학년 부장 교사는 “대입에서 자기소개서가 폐지되면서 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탐색 과정과 체험활동이 중요해졌다”면서 “이를 통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학과에 대한 지원 의지를 설득력 있게 학교생활기록부에 표현할 수 있어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0.12 17:00

"취업 스트레스 훌훌"⋯우석대, 취업준비생 위한 ‘청춘 쉼표’ 운영

우석대학교 대학일자리본부가 전북지역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마음 치유프로그램인 '청춘 쉼표'를 운영한다. 청춘 쉼표 프로그램은 취업에 대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재학생과 졸업생, 지역 청년 등을 대상으로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첫 번째 행사인 '쉼표 하나'의 경우 500여 명의 청년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5일 전주캠퍼스 문화관 일원에서 마음 진단 및 마음 힐링 프로그램, 스트레스·우울증 검사, 아로마 향수 및 디퓨저 제작 등이 진행됐다. 오는 18일 진행될 '쉼표 둘'은 생명지킴에 대한 특강이, 11월 1일 '쉼표 셋'은 불안 및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교육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전북지역 청년들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학일자리본부(063-290-1951)로 문의하면 된다. 이승미 대학일자리본부장은 "청년 노동시장 침체로 인해 힘겨워하는 미취업 졸업생과 예비 졸업생들에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심적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해 취업 의욕을 회복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다양한 마음 관리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에 대한 자신감 회복과 함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청춘 쉼표 프로그램은 우석대 학생상담센터와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가 함께 운영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취업과 심리안정을 연계 지원하는 원스톱 통합·상담체계를 구축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3.10.12 16:59

"농어촌 작은학교 살리기"⋯전북교육청, 어울림학교 늘린다

전북교육청이 어울림학교 활성화로 농어촌 작은학교 살리기에 적극 나선다. 도교육청은 현재 139개교인 어울림학교를 내년에는 147개교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내년엔 기존 시·군 내 공동통학구유형에서 시·군 간 경계를 허물어 광역형 어울림학교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출산율의 감소와 ‘이촌향도’로 인해 농촌지역 학생수는 매년 줄어들어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다. 현재 도내학교 전체 768개교 중 310개교인 40.4%가 학생수 60명 이하 소규모학교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어울림학교 지원사업을 통해 농어촌지역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울림학교는 지난 2014년 동일 시·군내에서 수용 여건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41개교에 대해 규모가 큰 학교와 공동통학구를 지정해 작은 학교로의 학생 전학을 제도적으로 허용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2015년부터 농어촌 작은 학교를 본격적으로 지원하면서 교육청의 일방적인 지원이 아닌 학교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모 형태로 어울림학교를 확대∙운영했다. 공동통학구형 어울림학교로 지정된 학교에는 통학 편의를 제공하고, 복식학급 해소를 위해 정규 교원을 배치했다. 여기에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비를 지원, 문화적 혜택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예체능∙진로 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도교육청은 매년 교육공동체 만족도와 학교 변화 등의 어울림학교 운영 관련 자체평가에 따른 성과 공유를 실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정책의 확산 및 추진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어울림학교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교육공동체 만족도> 결과 전체 5점 만점에 최저 4.12에서 최고 4.89의 만족도 결과가 나왔다. 어울림학교 운영을 통한 <학교의 변화> 부분에서는 4.08에서 4.87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공동통학구형은 4.49에서 4.89의 결과가 나와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전북 도내 학생수는 20만3148명에서 18만 3615명으로 9.6% 감소했지만 어울림학교를 운영한 125개교의 경우 8.5% 감소율을 보여 어울림 학교가 학생수 감소율 완화에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임경진 교육협력과장은 “어울림학교 운영으로 농어촌 작은 학교를 살리고 지역소멸을 방지해 도시와 농촌 간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학생수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농어촌학교에 대한 정책을 강화하여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사회성 발달로 작지만 강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0.11 19:19

글로컬대학 도전 전북대, 전공 칸막이 없앤다

전북대학교가 전공 칸막이를 허물고 학생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신입생 모집 단위 광역화와 학생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는 '학생 중심 대학'을 실현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글로컬대학30은 교육부가 과감한 혁신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 지방대학 30곳을 2026년까지 선정, 학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북대는 글로컬대학 사업으로 △학생 중심 대학 △지역 상생 대학 △글로컬 허브 대학 등을 실현하고자 한다. 이에 가장 먼저 현재 100개가 넘는 학과와 단과대학 간 칸막이를 과감하게 없애고 광역화해 학생이 공부하고 싶은 전공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전학·전과 비율 확대로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고, 복수(부) 전공 신청을 위한 성적 기준도 폐지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과 학생 수요에 맞는 모듈형 학사 구조로의 변화를 모색해 미래사회와 산업 수요를 반영한 탄력적 학사 운영을 실현하고, 이를 통해 창의적 융복합 리질리언스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25학년도부터 106개 모집 단위를 42개로 줄이고, 2028학년도엔 24개로 대폭 광역화한다. 2025학년도에는 공대와 농생대·사회대·상대·생활대·자연대가 1개 모집 단위로 광역화되고, 2028학년도에는 인문대학도 모집 단위 완전 광역화가 실현된다. 이러한 광역 모집은 모집 인원이 3500명 이상인 거점 대학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전북대는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의 과정을 통해 합의안을 도출해 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기 설계 부전공을 하나씩 더 공부할 수 있고, 전북지역의 특화된 첨단산업 분야인 이차전지와 방위산업 관련 전공, 부안의 에코농산업이나 장수 농업 시스템, 고창의 한옥건축, 남원의 뷰티산업 등 기초 지자체와의 계약학과에서 지역 수요에 부합하는 공부도 마음껏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전북대는 학생 설문조사, 설명회, 단과대학 및 학부(과)별 협의 등 최종 동의 절차를 마쳤다. 양오봉 총장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여러 계획을 관통하는 가장 기본은 학생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학생 중심의 새로운 대학 문화를 구축하고, 학생들이 더욱더 좋은 환경에서 자유롭게 하고자 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3.10.11 17:30

“지역 균형발전·글로컬대학으로 지역대학 상생 모색해야”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와 전북도, 전북대학교의 역할과 혁신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전북대학교 언론인회(회장 김준호)가 주최한‘전언클럽 (전북대 언론인회 클럽)’창립 토론회가 11일 전북대 뉴실크로드센터 동행홀에서 개최된 것. ‘지역 균형발전과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과 지역거점대학의 혁신, 지방자치단체의 대응방안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전문가 패널의 토론이 이어졌다. 신효균 군산대 석좌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교육부 RISE 자문위원인 채재은 가천대 교수와 나해수 전북도 교육소통협력국장, 백기태 전북대 기획처장이 발제자로 참여했다. 먼저, '지방분권형 고등교육정책’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채재은 가천대 교수는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의 가속화로 인한 대학의 위기는 지역의 위기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대학 재정지원에 대한 지자체 권한을 확대하는 RISE 사업에 주목했다. 채 교수는 “RISE 사업은 가속화되고 있는 지역소멸을 ‘중단’시키고, 지역발전을 위한 신동력을 찾기 위한 담대한 도전이라 할 수 있다”며 “RISE 사업을 전북혁신의 마중물로 삼기 위해서는 ‘지자체-산업체-대학’이 공동 운명체라는 인식 하에 공동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해수 국장은‘지역의 위기 극복을 위한 거점대학-지자체 협력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제했다. 나 국장은 전라북도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과 전라북도 상생발전 협의회, RIS 사업 선정, RISE 사업 선정, 전북도청 내에 대학과 지자체와의 연계를 위한 전담조직 구성 등 지역 및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성과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전북대가 본 지정을 위해 지역적 역량을 모으고 있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기태 전북대 기획처장은‘글로컬대학과 대학혁신: 전북대학교 길을 찾아’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전북대가 학생 중심대학, 지역 상생발전 주도 대학, 글로컬 허브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의 개요와 중요성을 소개했다. 백 처장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이 전북과 지역대학을 미래로, 세계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하며 본 지정을 위해 최근 제출한 지역·산학협력과 교육, 글로벌 혁신 등 3개 추진 전략을 설명했다. 특히 "글로컬대학30 사업이 전북대의 미래를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위한 필수요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김 숙 전북교육청 교육국장과 김남규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이재준 전북대총동창회 사무총장(전북대 교수), 김종표 전북일보 논설위원, 이창익 전주MBC 국장 등이 토론에 나서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김준호 전북대 언론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처음에 시작했던 전북대 언론인회는 단순 친목단체였는데 최근 들어서 언론에 새롭게 요구하는 역할론에 대해 상당히 고민을 좀 많이 했다"면서 "우리도 무언가를 한번 해보자'라는 취지에서 건전한 토론의 장을 마련해 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많은 준비를 해서 첫발을 내디딘 게 전언클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지역 현안 이슈들을 주제로 다룰 예정이고, 그들만의 토론회가 아닌 충분히 제시됐던 결과물을 지역민과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면서 여론을 끌어나가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대학
  • 육경근
  • 2023.10.11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