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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2024학년도 입학식·오리엔테이션 개최

“신입생 여러분이 봄입니다.” 전북대학교가 14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2024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새로운 대학생활에 나서는 신입생을 응원했다. 입학식 행사는 양오봉 총장을 비롯한 본부 보직교수들과 신입생,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이날 양 총장은 입학 대상자 5235명(학사과정 4121명, 석사과정 853명, 박사과정 261명)에 대한 입학허가를 선언했다. 이어 2부 행사로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동아리 공연으로 시작된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수강신청이나 장학금 제도, 취업 지원, 학군단 등 대학생활에 필요한 부문에 대한 안내와 학생 자치회 등 대학생활 전반을 신입생들에게 소개했다. 또한 각 단과대학, 학과 별로 캠퍼스투어와 함께 퀴즈타임을 통해 신입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되기도 했다. 특히 전북대 학생지원과는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전북대 공식 유튜브를 통해 전 실황을 생중계하는 등 편의를 제공했다. 양오봉 총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대학의 교육 목표와 주요 정책 안내를 통해 신입생들이 대학생활 조기에 적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스스로를 중요하게 여기는 자존과 목표를 향한 도전정신, 전북대인으로의 프라이드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전북대학교는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을 통해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보다 더욱 다양하게 확대하고,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이끄는 세계적인 플래그십대학으로 비상할 것”이라며 “이러한 새로운 변화가 신입생 여러분의 의미 있는 대학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앞으로 펼쳐질 여러분의 도전과 성장에 대학이 늘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 대학
  • 육경근
  • 2024.02.14 17:42

[NIE] 교내 휴대전화 일괄 수거 논란

1. 주제 다가서기 겨울방학, 잘 지내고 있나요? 휴대전화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어 행복한가요? 10대 스마트폰 보유율이 95.9%로 60대(94.1%)보다 높게 나타나고, 스마트폰은 청소년들과 한몸(테크놀로지와 공생하는 하이브리드 세대)이 된 지 오래입니다. 학교 현장에서는 폰을 둘러싼 교사-학생의 효용과 관리, 생활지도를 둘러싼 갈등으로 몇 십년 째 전쟁 중인데요. 2007년부터 국가인권위(이하 인권위)는 “교내 휴대전화 전면 사용 금지가 학생인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지만 이런 권고가 오랜 논쟁에 종지부를 찍지는 못했지요. 본 주제와 관련된 지난 달 인권위의 기사를 바탕으로 주장과 반론, 반론에 대한 재반론을 읽어본 후 각자 학교 현장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문제점과 실제적인 해결책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합시다. 2. 주제 관련 신문 기사 ‣ 중앙일보 24.01.08 "휴대전화 수거 말라" 인권위 권고, 교장 43%는 거부했다 ‣ 오마이뉴스 24.01.24 교실서 스마트폰 수거 말라? 인권위, 학교 현실 너무 모른다 ‣ 오마이뉴스 24.01.27 학생 휴대전화 압수하면 그만? '금지'는 교육이 아니다 ‣ 오마이뉴스 24.01.29 '인권위 권고 안 따르는 학교' 그 지적은 백번 옳다, 하지만 3. 신문 읽기 <읽기 자료 1> "휴대전화 수거 말라" 인권위 권고, 교장 43%는 거부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경남 소재 A고등학교 한 재학생이 “수업 전 휴대전화 강제 제출을 명시한 학칙은 인권 침해”라고 진정한 데 대해 해당 고등학교에 “교내 휴대전화 일괄 수거 행위를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8일 국가인권위에 따르면 지난해 인권위 산하 아동권리위원회가 교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 학칙 56건에 대해 이같은 취지로 시정 권고했지만 불수용이 24건(43%), 수용은 17건(30%), 일부 수용 15건(27%)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연간 인권위 권고 불수용률(11%)보다 4배가량 높은 것이다. 인권위 측은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 제한은 정당성이 인정되나, 그 이외 시간까지 소지·사용을 제한하는 건 학생의 행동 자유권과 통신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출처: 중앙일보 2024.01.08. 이영근,오삼권 기자) <읽기 자료 2> 교실서 스마트폰 수거 말라? 인권위, 학교 현실 너무 모른다 [주장] 이미 선 넘은 금단현상... '수거 교칙' 개정 권고는 탁상공론 학생 생활지도의 가장 큰 걸림돌은 스마트폰. 이미 자율적 통제 단계를 넘어섰다. 아이들에게 가장 큰 징벌은 스마트폰을 일정 기간 압수하는 것이다. 심지어 식욕마저 사라진다며 금단 현상을 토로하기도. 압수당하면 분실 신고하고 부모님을 졸라 새것을 장만하기도 한다. 한 교사는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교육을 다 할 수 있지만, 동시에 아무 교육도 할 수 없다'고 표현했다. 소란스러울 때 스마트폰만 손에 쥐여주면 순간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만큼 고요해진다. 북적북적해야 할 학교 축제도 순식간에 쥐 죽은 듯 조용해진다. 학생자치회에서 스마트폰 수거를 축제의 전제 조건으로 내거는 건 그래서다. 체육대회의 풍경도 180도 달라졌다. 다양한 종목을 도입해봐도 왜 자꾸 귀찮게 하느냐고 역정을 내기도 한다. 그들에게 학교 축제나 체육대회는 거리낌 없이 종일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해방의 날'인 셈이다. -스스로 통제하게 교육해라? 현실 모르는 이야기 인권위는 스마트폰이 학교 교육을 형해화하는 현실을 너무 순진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스마트폰을 강제로 수거하기보다 스스로 통제하는 역량을 키우도록 교육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현실에선 '공자님 말씀'일 뿐이다. 스마트폰 중독 예방 교육은 필수 과정이지만 교육적 효과는 미미하다. 시간이 부족하거나 콘텐츠의 질이 낮아서가 결코 아니다. 과의존상태에서 아이들 상당수는 예방 교육이 먹힐 수 있는 임계점을 이미 넘어섰다고 본다. 학교 교육이 불필요하다는 뜻이 아니라 법적 강제를 포함한 특단의 조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거다. 당장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손에 쥔 상태에서 교육은 불가하다. 단언컨대, 교육이 스마트폰을 능가하는 재미를 주지 못하는 한 백약이 무효다. 스마트폰의 재미에 빠져버린 아이들은 '심심함'을 못 견뎌 한다. 읽을거리가 있고, 교실 밖 공용 공간엔 악기도 있고, 바둑과 큐브, 체스 같은 놀거리도 있지만, 스마트폰 앞에선 무용지물이다. 수업하자고 하면, 유튜브처럼 재미있게 수업해 달라 대꾸하기 일쑤고. 옆 짝꿍도 투명 인간 신세다. 믿기 힘들 테지만, 교실 안에서 짝꿍끼리도 SNS로 대화하는 게 보통이다. 그러다 스마트폰을 끄도록 하면, 바로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잔다. 오죽하면, 교사들이 '잡무'를 자청하겠는가. 매일 조회와 종례 때 스마트폰을 일괄 수합, 분출하는 건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분실하거나 파손이라도 될라치면 변상해야 하는 위험도 있다. 그럼에도 이를 이어가는 건 학교에서만이라도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하다는 절박감 때문이다. -아이들 스마트폰 사용 규제 카드 꺼낸 다른 나라들 유네스코는 전세계 200개 국가의 교육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4개 중 1개 국가 꼴로 법이나 지침으로 교내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만은 지난 2015년부터 만 2세 이하의 영유아의 디지털 기기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18세 이하 청소년도 장시간 사용 제한법을 시행 중이다. 프랑스는 2018년 15세 이하 중학생까지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이 제정됐다. 최근 중국에서도 18세 미만의 폰 사용을 하루 최대 2시간으로 제한하는 법 제정을 추진 중이고 네덜란드는 내년부터 교내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아일랜드는 자발적 금지 정책을, 방글라데시는 학생과 교사 모두 휴대전화의 교실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출처: 오마이뉴스 2024.01.24. 서부원기자) <읽기 자료 3> 학생 휴대전화 압수하면 그만? '금지'는 교육이 아니다 [반론] 인권위 권고 무시하면서 학생에게 교칙 강요, 맞지 않다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서 학생의 휴대전화 소지(압수)와 사용에 관한 숱한 권고는 한결 같았다.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일괄 수거(압수)하지 말고 소지를 허용하되 수업 시간 등의 사용 여부를 학교 구성원이 논의하여 결정하라는 것이다. 학생인권조례에도 같은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교칙 안 따르면 벌점-징계... 정상적인 교육일까 인권위는 정말 휴대전화를 둘러싼 학교 현실을 모를까. 10여 년 이상 학생 휴대전화 관련 인권위 진정 접수가 수십 건에 이른다. 휴대전화 관련한 학교 현실을 잘 알고 있는 게 인권위이다. 법률과 조례의 부정과 거부에 버금가는 일이다. 학교는 법률과 조례, 국가인권위 권고 등을 마음껏 어기면서 학생한테는 휴대전화 수거(압수) 교칙을 따르라고 강요하고, 따르지 않으면 벌점을 주거나 징계한다. 이것이 정상적인 교육일까. 학교부터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닌가.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금지-압수-강제하면 그만? 인권위 권고를 불수용한 학교는 인권위가 강제력이 없고 처벌받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국가기관의 권고를 무시했다. 또한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라고 했는데, 이를 수업 중 휴대전화 '소지 금지'로 왜곡했다. 부산의 한 중학교는 ①면학 분위기 조성 ②사이버 범죄 예방 ③교권 보호 ④학생의 자율 관리 역량 부족한 상황에서 강제 규제도 교육 수단이라며 불수용 하기도 있다. 학생의 휴대전화를 수거하여 소지를 전면 제한하면 이 4가지가 해결된다는 것일까. 특히 "④학생의 자율 관리 역량 부족한 상황에서 강제 규제도 교육 수단"이라는 학교 측 주장은 낯 뜨겁다. 학교민주주의와 민주시민교육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인권위 권고 불수용과 인권위가 학교 현실을 모른다는 학교 측을 옹호하는 기사에는 학생에 대한 권리(인권) 의식 결여와 부재, 방향 잃은 시민교육의 갈짓자 걸음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교육은 금지 아닌 '가능하게' 하는 것 학교 축제와 체육대회에서 학생들이 스마트 폰에 몰입해 참여하지 않는 몇몇 학생도 있다. 하지만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공유하고, 멋진 장면을 연출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보지 못했나? 학급 단체톡(반톡)을 이용해 시간표 변경, 교실 이동 등의 긴급 전달사항을 실시간 소통하는 일도 휴대전화 소지 금지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동안 학교는 금지하고 처벌만 했다. 교육은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휴대전화는 이미 한 몸이다. 그들은 다른 존재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 "20세기에 태어난 교사들은 교실에 앉아 있는 학생들을 자신이 기억하는 과거의 학생들과 같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학생들은 나날이 더 많은 장소와 사례에서 테크놀로지와 공생하는 강력한 하이브리드형 인간으로 성장하고 있다." -마크 프랜스키 Marc Prensky, <세상에 없던 아이들이 온다>, 122쪽, 한문화, 2023년 (출처: 오마이뉴스 24.01.27 임정훈기자) <읽기 자료 4> '인권위 권고 안 따르는 학교' 그 지적은 백번옳다, 하지만 [주장] <학생 휴대전화 압수하면 그만? '금지'는 교육이 아니다>에 대한 재반론. '금지는 교육이 아니'라는 요지에 100% 동의한다. 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 스마트폰(이후 폰)만큼은 통제가 필요하다.' 인권위가 현실을 너무 모른다는 것도 인권위를 무시해서가 아니라 폰 부작용을 간과하고 있다는 뜻이다. 학교 일과 중 폰 소지는 장점보다 단점이 훨씬 많다는 문제 제기였다. 처음엔 아이들의 자율적 통제가 가능하리라 여겼다. 불과 몇 해 만에 폰의 무분별한 사용이 생활지도에 가장 큰 골칫거리가 됐다. 온갖 무리수를 써봤지만 허사였다. 솔선수범하기 위해 교사들도 교무실에서만 한정해 사용하자는 논의가 있을 정도였다. 일단 폰만 손에 쥐면, 아이들은 '파블로프의 개'가 됐다. 잘 알고 있다. 교육은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주는 것임을. 폰 중독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건 10년도 훌쩍 넘었고 학교에서도 줄곧 강조돼 왔지만, 결과는 안타깝게도 '이 모양 이 꼴'이다. 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걸까. 반론을 제기하신 기자님께서도 학교 일상을 흔드는 스마트폰의 폐해에 대해선 동의하시리라 본다. 어쩌면 우리는 교육적이고도 실효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데에 '동지'로서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하는 사람들일지도 모른다. 지적은 이해하지만... 현실은 너무 절박하다 '소지는 허용하되, 사용은 제한한다'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쉬는 시간, 점심시간은 물론, 청소 시간에도 폰 화면에 죄다 코를 박고 있다. 심지어 수업 시간에도 책상 속에 몰래 넣어두고 SNS를 하거나 게임을 즐기다 적발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수업 중 폰을 만지작거리는 아이는 소수이지만, 그로 인해 수업이 끊기고 친구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 계단에서 넘어져 다친 아이도 있다. 교사마다 쉼 없이 지도하지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기 일쑤. 결국 몇 해 전 등교할 때 수거하고 하교할 때 분출하는 '강제적인' 방식을 도입할 수밖에 없었다. 학생인권조례의 규정에 따라 학생회와 학부모 대표 등과 찬반 토론을 벌여, 힘겹게 합의를 이뤄냈다. 학교가 인권위 권고는 무시하면서 아이들에게 교칙을 따르라는 건 이율배반이라는 지적은 옳다. 학생회에서 스마트폰의 강제 수거에 반대 목소리가 컸던 건 맞고, 아이들에게 정해졌으니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을러대는건 분명 반교육적 행태다. 이를 '학교의 폭력과 횡포'라고 질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강제 수거가 법 위반이고, 급변하는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교사의 무능이라 할지라도 잠시 멈춰 세워야 할 만큼 현실이 절박하다. 폰 문제만큼은 예외 삼아 주시길 감히 청한다. 하지만 폰 소지 제한을 두고 학교 민주주의와 민주시민교육을 파괴하는 사례로 적시한 건 견강부회다. 개인적으론, 폰이 되레 민주시민교육을 방해하는 걸림돌이라 생각한다. 즐거움을 주는 일일지언정 SNS를 통해 악용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탓이다. 드물게는 법적인 문제로 비화한 사례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세상은 훨씬 편리해졌지만 폰이 없어서는 안 될 소통의 창구인 건 맞다. 단톡방에 교과별 과제와 공지 사항 등이 안내되고, 의견 취합을 위한 설문 조사 등도 활발하게 이뤄진다. 아이들이나 학부모의 개별 상담 때도 종종 다리 역할을 해준다. 편리할뿐더러 즉각적인 소통이 가능해 긴급한 경우에 특히 유용하다. 그런데, 이마저도 부작용이 있다. 담임교사와 마주하는 조회나 종례 때 경청하는 모습이 현저히 떨어진다. 설령 단톡방 소통이 보편화했다고해서, 학교에서 스마트폰 소지가 필요하다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 전달 사항은 직접 만나서 건네면 되고, 그게 훨씬 교육적이다. 편리하다는 이유로 카톡을 상용하다 보면, 결국 아이들은 더더욱 스마트폰만 쳐다보게 될 것이다. 끝으로, 마크 프랜스키의 책 <세상에 없던 아이들>에서 인용한 반론에 대한 의견을 덧붙인다. 지금 아이들을 과거 자신의 학생 시절 아이들과 같다고 생각하는 교사는 없다. 다만, '테크놀로지와 공생하는 강력한 하이브리드형 인간으로 성장해가는' 아이들이 만들어갈 세상이 '인간적일' 것 같지 않아 두려울 따름이다. 아이들이 공생할 건 기술이 아닌 인간이며, 자신의 즐거움보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세계 시민으로 성장해가야 한다고 믿는다. 이것이야말로 교육의 본령이며, 교사의 몫이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세상은 훨씬 편리해졌지만, 그만큼 행복해졌는지 물었을 때 주저 없이 그렇다고 답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는 아이들에게도 유효한 질문이다. (출처: 오마이뉴스 2024.01.24. 서부원기자) 4. 생각 열기 *기본활동1) <읽기자료1>을 읽고, 경남 소재 고등학교 재학생이 국가인권위에 진정한 내용(1)은 무엇이며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 내용(2)은 무엇인지 써 보세요. (1) (2) *기본활동2) <읽기자료1>을 읽고, 2022년보다 4배나 많은 학교에서 인권위 권고를 불수용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찾아 써 보세요 - *기본활동3) <읽기자료2>에는, 인권위가 학교의 현실을 너무나 모른다고 주장(1)하지요. 그리고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교육을 다 할 수 있지만, 동시에 아무 교육도 할 수 없다' (2)라는 한 교사의 말이 인용되어 있지요? (1)을 바탕으로 (2)의 뜻을 정리해 보세요. - *기본활동4) <읽기자료2>와 <읽기자료4>를 읽고 ‘형해화’, ‘디지털디톡스’, ‘파블로프의 개’에 대해 검색한 후 그 뜻을 써 보세요 1) 형해화: 2) 디지털디톡스: 3) 파블로프의 개: 기본활동5) <읽기자료3>은 <읽기자료2>에 대한 반론이에요. 반론의 내용을 한 가지 이상 써 보세요. - 기본활동6) <읽기자료4>는 <읽기자료3>의 반론을 대부분 인정하면서 ‘폰 문제만큼은 예외삼아 주시기를’ 간곡히 주장하고 있어요. 그 이유를 찾아 써 보세요. - 6. 생각 키우기 ■ [세상에 없던 아이들이 온다] 마크 프렌스키 저자(글) · 허성심 번역/ 한문화/ 2023년 05월 15일 7. 생각 더하기 ◈ ‘등교 후 후대전화 일괄 수거에 대한 논란에 대한 주장과 반론, 반론에 대한 재반론 글을 잘 읽어보았나요? 관련 주제에 대한 해외사레도 알게 되었나요? <읽기자료4> 재반론 글 뒷 부분에서 기자는 '테크놀로지와 공생하는 강력한 하이브리드형 인간으로 성장해가는' 아이들이 만들어갈 세상이 '인간적일' 것 같지 않아 두려울 따름이다.라고 마무리하지요. 읽기 자료를 친구들과 공유하고 관련 주제에 대해 친구들과 수다를 떨거나 토론해보면 어떨까요? 토론 후엔 한 편의 에세이로 작성해 보는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장연주 강사

  • 교육일반
  • 기고
  • 2024.02.13 17:47

"오후 6시 이후 학교밖 운영"… '전북형 늘봄학교' 시작된다

학교와 지역 특성을 고려한 ‘전북형 늘봄학교’가 오는 3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늘봄학교는 초등학교 정규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 성장을 돕는 종합 교육프로그램이다. 늘봄학교가 도입되면 기존 초등학교 방과후와 돌봄은 하나의 체제로 통합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전북형 늘봄학교'의 특징은 학교밖 기관에 대한 적극 활용과 교육지원청의 늘봄지원센터 역할 강화이다. 전북자치도교육청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 겪는 돌봄의 어려움과 사교육비 부담 해소 등을 위해 1학기 75개교를 시작으로 2학기에는 도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올 1학기에는 학교 규모나 인력 배치 현황 등을 고려해 유형별 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집중 지원을 통해 2학기 전체 학교로 확산하기 위한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1학년 성장 단계와 학부모 수요 등을 고려해 재미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중 매일 2시간 이내로 무료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1학년생들이 학교 생활에 빨리 적응하고, 놀이 중심 예·체능 활동 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늘봄학교 운영은 학교 밖 기관까지 확대한다. 학교 안에서는 최대 오후 6시까지, 이후 발생하는 수요는 오후 8시까지 학교 밖에서 운영한다. 특히 교사의 늘봄학교 행정업무 부담 해소를 위해 교육지원청 늘봄지원센터 지원 역할도 강화한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늘봄학교의 가장 큰 난관은 인력과 공간 확보다. 당장 새학기부터 늘봄학교가 실효성 있게 운영되려면 전문 인력이 필요하고 제대로 된 공간이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재정 부담 문제, 교원단체와 공무원단체 반발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않다. 늘봄학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도교육청은 1학기에는 기간제교원과 자원봉사자 등을 학교에 배치할 계획이다. 1학기에는 과도기적으로 기간제 교원과 자원봉사자 등을 학교에 배치해 늘봄학교 신규 업무가 기존 교사 업무에 더해지지 않도록 한다. 2학기에는 늘봄실무직원이 학교에 배치돼 기존에 교사가 맡았던 방과후 업무를 포함한 늘봄학교 관련 업무를 전담할 계획이다. 현재 늘봄학교 운영을 위해 자체예산 32억 원과 특교금 94억 원 등 총 130억 원 가량을 확보했으며 오는 5월 추경편성을 통해 특교금 50억 원을 마련해 재정 부담을 해소할 예정이다. 또 공간시설 부족 문제는 겸용교실 및 방과후 미래교실 등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 수요, 학교 여건 등을 고려해 학교 안팎에서 다양한 늘봄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지자체는 물론 지역별 돌봄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연대해 학생과 학부모, 학교 모두가 만족하는 전북형 늘봄학교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2.13 17:02

우석대, 2년 연속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 선정

우석대학교가 2년 연속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에 선정됐다. 교육부와 법무부는 대학의 국제화 역량을 제고하고 외국인 유학생의 불법체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매년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IEQAS) 평가와 유학생 유치·관리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인증대학을 선정하고 있다. 우석대는 이번 평가에서 필수지표인 외국인 유학생 불법 체류율과 핵심지표 △국제화 사업계획·인프라 △학생선발 및 입학 적절성 △유학생지원 △유학생 관리 등을 충족해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2년간 학위과정(학사·석사·박사) 및 어학연수과정에 대한 인증을 받게 됐다. 인증대학은 △외국인 유학생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정부 초청 장학생 수학 대학 선정 시 가점 부여 △해외 한국 유학박람회 개최 시 참여 우대 △외국인 유학생 선발 자율화 등의 혜택을 받는다. 남천현 총장은 “2년 연속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교육과 함께 대학의 국제화 역량 전반에 대한 건실함을 공식적으로 확인받았다”면서 “앞으로도 국제교류원을 중심으로 고려인과 국외거주 외국 동포 등 지역 정주형 우수 유학생 유치와 글로컬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우석대는 중국 교육부의 중외 합작 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해 세계 32개국 255개 대학 및 58개 기관과의 교류 협력 및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2월 기준 현재 외국인 유학생은 1300여 명이다.

  • 대학
  • 육경근
  • 2024.02.13 17:01

[문 닫는 학교, 사라진 추억들] ④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 다시 주민에게

초저출산 시대의 골칫거리 중 하나인 '폐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민간 매각에 의한 문제를 방지하고자 자체 활용과 지자체 매각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늘어나는 폐교를 교육청과 지자체에서 전부 감당할 수는 없는 노릇. 이에 일부 폐교에 대한 일반 공개 매각이 검토 단계에 있다. 체계적인 관리와 지역의 참여 유도를 통해, 폐교를 새로운 지역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한 세 가지 사례를 조명해 폐교의 민간 활용 가능성을 살펴봤다. 고창 나성초 누구나 책, 누구나 도서관""할아버지가 세운 학교가 도축장이 되도록 놔두면 호적에서 파일지도요. 하하하" - 이대건 책마을해리 촌장. 1939년 개교된 나성초등학교는 2001년에 폐교된 후 도축장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나성초 설립공로자의 증손자인 이대건 촌장이 폐교 부지를 사들여 2013년 '책마을해리'를 설립했다. 책을 매개로 마을공동체를 형성해 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독서 역량을 기르고 풍부한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일 본보와 만난 이영남 도서관장은 "지역·교육공동체,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물 대부분은 옛 공간을 그대로 두고 내부만 리모델링을 거쳤다. 이 관장은 "나성초 졸업생이 찾아오면 '예전 그대로다'며 탄성을 지르기도 한다. 내부로 들어가서는 책의 위세에 한 번 더 탄성을 지른다"고 자부했다. 무주 덕화초 폐교에서 야영지로, 야영지에서 학교로"단순한 야영장이 아닌, 도농교류의 장소가 되길 바라고 있어요" - 송숙경 해밀캠핑장 대표. 12일 방문한 무주군 정천마을 '해밀캠핑장'. 덕곡, 수락, 상산, 내당, 외당 등 6개 마을 아이들이 등교하던 덕화초등학교 부지에 자리잡은 곳이다. 덕화초등학교는 1958년 개교해 45년 동안 1742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2003년 폐교됐지만, 2018년 귀촌한 송 대표 부부가 폐교 부지를 사들여 건물 내부를 리모델링해 야영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곳의 특징은 단순 야영장이 아니라는 점에 있다. 지역 주민들이 모여 가죽공예, 커피, 꽃차, 치유농장 등 다양한 교육과 체험활동을 누릴 수 있는 공동체가 형성된 것. 전문적인 교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송 대표가 취득한 자격증은 요양보호사, 바리스타, 노인여가지도사 등을 포함해 9개에 이른다. 송 대표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적적해하는 어르신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쉼터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군산 서왕초 서민갑부' 연 매출 10억 원 폐교 식당"무작정 시작하면 거의 망해요. 신중하게 잘 생각해야 합니다" - 김동원 옹고집쌈밥 대표. 군산시 나포면에 위치한 옹고집쌈밥. 학교 본연의 모습을 구현한 이곳은 1997년에 폐교된 서왕초등학교를 2002년에 개조해 만든 식당이다. 내부로 들어서면 타지에서 온 여행객들도 '옛날 생각이 난다'며 추억에 잠긴다. 20년이 넘도록 이곳에서 식당을 운영한 김동원 사장은 음식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폐교 활용의 성공적인 수완가로 손꼽힌다. 김동원 사장은 "폐교 활용을 계획하는 분들은 민간인이든 공무원이든 이곳을 찾는다"며 "한 달에 적어도 5번 정도는 찾아와 자문을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성공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폐교를 활용한다고 해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며 "지역에 대한 이해와 함께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교육일반
  • 서준혁
  • 2024.02.12 17:19

서거석 교육감 취임 1년 6개월⋯전북 교육정책 만족도는?

서거석 교육감 취임 이후 핵심과제로 추진했던 전북 교육정책의 만족도는 어떻게 나왔을까.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교육정책 만족도가 전년도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도교육청이 발표한 ‘2023 교육정책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합만족도가 전년보다 0.24점 오른 3.83점(5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주요 교육정책에 대한 진단과 향후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지난해 11월29일부터 12월8일까지 진행됐다. 특히 2023년 10대 핵심과제와 고교학점제·환경교육·학교생활 및 교육정책 전반·자유기술까지 14개 지표로 조사했다. 공립단설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총 8890명이 참여했다. 대상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학생은 문·예·체교육 강화(4.00)에 가장 크게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학교생활 및 교육정책 전반(3.99), 수업혁신(3.99), 미래교육 환경 구축(3.95)이 뒤를 이었다. 학부모의 경우 미래교육 환경 구축(4.10)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교권과 학생 인권의 균형과 조화(4.07), 기초학력 책임제(4.06), 안전한 학교(4.01)가 뒤를 이었다. 교직원은 수업혁신(3.84)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미래교육 환경구축(3.82), 기초학력 책임제(3.80), 고교학점제(3.71)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교직원의 경우 행정혁신에 대한 만족도가 2.93으로 가장 낮아 ‘학교업무 지원과 교직원의 업무 경감을 위한 교육청의 노력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는 인식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김제와 임실의 만족도가 각각 3.95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창(3.92점), 남원과 부안(각각 3.91점) 순으로 나타났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주체들의 관심과 요구가 높은 영역에 대한 정책을 보다 강화·확대할 계획이다”면서 “또 만족도는 낮으나 필요성이 큰 영역에 대해서도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2.11 11:22

"산업분야 인재 양성"⋯전북교육청,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 박차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교육부가 추진하는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 공모에 대비하기 위해 지자체와 대학, 기업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겠다고 11일 밝혔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과 국가에 필요한 산업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 지역 기업, 특성화고등학교 등이 협약을 통해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는 고교를 말한다. 교육부는 다음 달 공모할 예정이다. 현재 도내에서는 전북하이텍고등학교와 한국치즈과학고등학교, 이리공업고등학교가 협약형 특성화고에 도전한다. 전북하이텍고는 지능형공장 분야 지역인재 양성, 한국치즈과학고는 치즈 분야와 식품품질 관리, 미생물, 바이오 분야의 지역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리공업고는 에너지 및 이차전지 분야 인재육성을 계획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앞서 이들 3개 학교와 가진 협의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 컨소소엄을 구성하기로 했다. 컨소시엄에는 지자체와 대학, 기업 등이 참여한다. 도교육청은 특히 새만금이차전지 특화단지와 완주산단 입주 기업뿐만 아니라 최근 전북특별자치도가 관심을 쏟고 있는 바이오특화단지 연계 기업 등을 발굴해 포함시킬 계획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직업계고는 졸업한 학생들이 취업에 성공해야 존재 이유가 있는 것”이라면서 “협약형 특성화고를 통해 지역에서 자란 학생이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에서 일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2.11 11:22

"글로벌 인재 양성"⋯올해 학생해외연수 늘어난다

올해 학생 해외연수가 늘어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4년 학생해외연수 운영 방안을 안내하고 글로벌 프런티어 외 9개 연수에서 1300명을, 직속 기관과 교육지원청은 해외 역사문화탐방 외 22개 연수 1600명 등 총 2900명을 선발한다고 11일 밝혔다. 해외연수를 추진하는 기관·부서는 해외연수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3월부터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앞서 지난해 12월 교장·교감을 대상으로 해외연수에 관한 정책설명회를 열고, 2024년 해외연수 운영 계획 등을 안내했다. 올 1월에는 주제·인원·국가·시기·문의처 등 학생 해외연수 자료를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탑재하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해외연수·국제교류(https://www.jbe.go.kr/global) 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특히 정보 부족에 따른 해외연수 미신청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초·중·고등학교까지 공문을 발송하고, 학생·학부모에게 적극 안내하도록 학교 측에 협조를 요청했다. 해외연수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는 안내한 자료를 참고한 후 소속 학교, 사업 기관·부서, 교육청 국제교류팀(063-239-3189)에 문의하면 학생 선발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윤영임 정책기획과장은 "올해는 학생 스스로 기획해서 주도적으로 연수하는 글로벌 프런티어 등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신설했다"면서 "학생 해외연수가 우리 학생들에게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여는 큰 걸음이 되도록 연수 프로그램 고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2.11 11:22

전북자치도교육청, 학교업무지원센터 확대한다

올해부터 교육지원청에 구축된 학교 업무통합지원센터가 확대∙운영된다. 이는 교사들이 학생 교육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인력 보강 등을 지원한 것이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해 7월 19명으로 구축된 학교 업무통합지원센터를 올해 1월 1일부터 14개 시·군 교육지원청으로 확대하고, 22명의 인력을 보강했다고 11일 밝혔다. 센터는 현재 △교직원 법정의무 연수 지원 △초등 단기 보결 기간제교사 지원 △방과후학교 및 돌봄 강사 지원 △기간제교사 인력 채용 업무 지원 △교원 호봉업무 지원 △불법 촬영 카메라 대여 및 긴급 점검 지원 등의 학교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2월 중에는 수업 중심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센터 업무 관련 현장 의견을 수렴해 신규 업무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 기존에 타시도 업무분석을 통해 발굴한 업무를 포함해 16개 이상의 업무를 7월 인사에 확대 적용키로 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번 센터 확대·개편을 통해 학교업무통합지원센터가 10대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수업 중심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경감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학교가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지원 업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2.11 11:21

전북자치도교육청, 계약분야 청렴도 높인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올해 계약분야 청렴도 높이기에 적극 나선다. 도교육청은 계약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우선 ‘계약업무 길잡이’ 제작·배부를 통해 계약담당자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개정 법령에 대한 적극적인 안내를 통해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렴계약 이행서약서 작성 요구 △계약과정 및 계약정보 공개 △물품선정위원회 운영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계약심의위원회 운영 △기술직 퇴직공무원을 활용한 학교시설공사지원단 운영 등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계약심사제도를 도입, 공정성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담당자의 직무역량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 도교육청은 △본청 사업부서 계약담당자 교육 △각종 계약업무 추진 시 사업부서 담당자와 계약 담당자와의 1대1 컨설팅 △계약분야 행정연구회 운영 등을 올해 새롭게 추진할 방침이다. 최선자 재무과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계약은 전북교육청의 청렴도 제고에 가장 기본이 된다”면서 “담당자 역량 강화 및 제도 보완을 통해 계약 청렴도 및 신뢰도를 높여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2.07 16:14

전북대 이존화 교수, 생명과학 분야 국내 최고 권위상 수상

전북대학교 이존화 교수(수의대 수의학과)가 생명과학 분야 국내 최고 권위인 '제8회 카길한림생명과학상'을 받았다. 이 상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카길애그리퓨리나 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2015년부터 수여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의 연구 성과를 평가해 생명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인수공통전염병과 동물 감염병 백신 전문가인 이 교수는 세균을 이용한 항원 발현·전달 시스템을 고안해 동시에 여러 표적 항원을 숙주세포 내에서 발현시킬 수 있는 '세균 전달 시스템 백신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교수의 백신 플랫폼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경제적·보건적 문제를 야기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의 효과적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의 부재로 이들 전염병의 전파 차단 및 예방을 위한 신개념 백신 개발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 교수가 개발한 백신 플랫폼은 이를 이용한 미끼 백신을 통해 치명적인 전염성 질병을 막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동물의 건강은 동물과 공존하는 인간의 건강과 직결됨은 물론, 안정적인 사회적 기반을 확립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 교수의 연구 업적은 이 분야에서의 학문적 기초와 산업적 기여가 함께 돋보인 매우 뛰어난 성과"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세계적으로 가금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각종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면서 "더 좋은 백신들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연구팀과 함께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2.07 16:14

조승현 교수, 전북대 사회과학대학장 취임

조승현 전북대 행정학과 교수(62)가 사회과학대학장에 취임했다. 신임 조 학장은 전주고와 전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를 취득한 뒤 2003년 교수로 부임했다. 한국정책학회 부회장, 한국자치행정학회 회장, 한국행정학회 부회장,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 학장은 △소통기반 행복 △교육의 변화와 혁신 선도 △지역사회와의 교류 협력을 공약했다. 그러면서 한-중-일-동남아 중심 글로컬 특화전략 구축, 대학원 및 특수대학원 활성화, 사회대 홍보관 구축, 지방정부·혁신도시 공공기관 간 협업사업 추진, 사회대 동창회 활성화 및 발전기금 모금 등을 약속했다. 지난 1일 학장에 취임한 조 학장은 ’글로컬 대학 30‘사업 선정을 통해 사회대는 앞으로 2년이 중요하다고 했다. 조 학장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2024년 전국 336개 대학 모집인원은 51만 명이지만, 2023년 고등학교 학생 수는 역대 최저인 39만 명으로 대학의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전북대도 이러한 위기 속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수한 학생 유치 여부는 10년 후 사회대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다. 재학생 중도탈락율 심화는 우리 모두 지금 당장 고민해야 할 이슈이다"면서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원들과 소통과 협업을 통해 중심을 잡고 지방대의 위기를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회대의 절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 힘을 모아 줘야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대를 안정적으로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 거버넌스 능력을 갖춘 단과대학 학장이 된다면 공약한 목표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2.07 16:14

[설특집 : 전북은 특별자치도] "암기식 교육 벗는다"... 탐구·실행·성찰 중심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

[편집자 주] 급변하는 미래 사회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이 단편적인 지식 암기와 출제자 의도에 맞춘 정답 찾기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자신의 역량을 점검하고 키워나가며 재능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정책인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이 뜨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올해 10대 핵심과제로 '국제 바칼로레아(IB)프로그램'을 도입·운영하겠다고 밝히면서 주입 암기식 교육에 익숙한 교육현장에 과연 어떤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자기 주도적 탐구학습… IB 프로그램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IB) 프로그램은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인 국제 바칼로레아 기구(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 IBO)에서 개발·운영하는 국가 간 경계가 없는 국제 인증 교육프로그램이다. 탐구-실행-성찰의 학생 중심 수업,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논·서술형 평가를 통해 자기 주도적 평생 학습자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 바칼로레아(IB)를 프랑스의 바칼로레아(Baccalauréat)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프랑스의 바칼로레아와 국제 바칼로레아(IB)는 논·서술형 평가라는 점 등 공통점이 있지만 바칼로레아가 프랑스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프랑스 고등학교 교육과정 졸업 및 대학 입학 자격취득 시험을 바칼로레아로 통칭한다면, 국제 바칼로레아(IB)는 교육과정-수업-평가 전반과 관련한 프로그램이다. 전북자치도교육청이 도입하고자 하는 것은 초·중 교육체제이자 고등 교육과정이며 평가프로그램인 국제 바칼로레아(IB)이다. 준비학교 운영·교원역량 강화… 전북자치도교육청, IB 도입 준비 '착착'전북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IB 도입을 검토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는 IB 준비학교 2개교(초1개교, 중1개교)를 시범 운영하며 국제 바칼로레아 기구(IBO)와 의향서를 체결, IB 프로그램 도입 구축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IB 프로그램의 도입 기반 구축을 위해 △교원의 자발적 연구 활동 지원을 위한 초·중등 8팀의 IB 교육 연구회 운영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기초과정 연수 지원 △IB 인증학교(월드스쿨) 수업공개 참관 지원 △2024 IB 프로그램 운영 학교 공모·선정 △미래교육 콘퍼런스 참가 △학교로 찾아가는 설명회 운영 등을 추진했다. 특히 IB 프로그램이 생소한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을 대상으로 한 특강 및 설명회, 리플릿 제작·배부 등을 통해 IB 프로그램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 제고를 위해 힘을 쏟아왔다. 오는 3월에는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IBO와 협력각서((MOC) 체결을 앞두고 있다. IB 미래형 교육과정 희망 학교 '내실있게 지원'IB는 관심학교-후보학교-인증학교(월드스쿨)라는 인증단계를 지속적이며 책임감 있게 컨설팅하며 관리한다. 전북자치도교육청의 2024년 IB 운영학교는 '관심학교' 단계이다. 전북지역 교사들은 단순한 관심과 준비에 그치지 않고 학교 내외의 연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수업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후보학교가 되면 학교별로 컨설턴트가 배정, IB 프로그램 자료가 제공된다. 이때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과정은 IB 프로그램을 적용한 수업 활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인증을 통해 월드스쿨이 된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5년마다 재인증 과정을 거치며 운영 상태를 확인하며 안주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대부분 IB 프로그램을 도입한 학교들은 한 번 인증을 받은 후 보통 30년, 40년 이상을 운영하고 있다. 전북자치도교육청은 모든 학교가 IB 학교가 되기를 희망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미래형 교육과정으로 IB 프로그램을 도입하고자 희망하는 학교를 내실있게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IB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지원하기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설명회, 교육전문직 대상의 IB 지원역량 강화 워크숍도 추진하고 있다. IB 교육 실현의 바탕은 '교원의 역량'전북은 IB 프로그램 도입의 목적이 수업과 평가 개선을 통한 교육의 본질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과정-수업-평가를 개선하기 위한 협력적이며 능동적인 학교 문화, 교원의 자발적 의지와 함께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또한 강의식 중심의 수업에서 탐구-실행-성찰 중심의 수업으로 전환하고 정답 찾기식 선택형 문항에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하고 서술하는 논·서술형 평가를 위해 학생의 주도성과 창의성, 협업 능력 등이 기반돼야 한다. 특히 IB를 통해 교사는 수업과 평가의 전문가가 되고, 학생은 자기 주도적인 학습자가 되는 것이다. 즉, 교육공동체인 학생-교사가 동반 성장하는 게 목표이다. 전북 '관심학교' 10개교 선정 운영지난해 9월 공모를 통해 올해 IB 프로그램 운영학교 9개교를 선정했다. 지난 1월 중학교 1개교가 추가돼 총 10개교가 IB 관심학교로 운영된다. 또한 오는 4월에는 IB 관심학교 공모를 통해 IB 프로그램 운영을 희망하는 학교를 선정·지원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교육청은 본격적인 IB 프로그램의 확산을 위해 △타 시도교육청과 연계한 IB 프로그램 한국어화 추진 △IB 전문가(워크숍 리더, 방문 평가관, 채점관) 양성 △IB 프로그램 이해 확산을 위한 대상별 특강 운영 △IB 프로그램 이해자료 개발·제작·보급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의 IB 연구소와 연계한 IB 프로그램 수업·평가 전문가 양성 및 업무 지원 체계 구축 △IB 관심학교 교육과정 운영 지원 △IB 인증단계별 신청 및 인증을 위한 학교 컨설팅 지원 △IB 프로그램 연구회 운영을 통한 교원의 자발적 연구 활동 지원 △IB 프로그램 실행 역량 강화를 위한 교사 연수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도입 원년인 2024년에는 IB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공동체별 홍보활동을 강화할 것이다. 또한 IB 프로그램의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교원 역량 강화에 집중하여 IB 프로그램 연수를 기초-실행-심화의 단계별로 운영할 예정이다. 국제학교 수월성 교육프로그램?…IB 프로그램, 오해와 진실 IB 프로그램이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으나 ‘비용이 많이 든다’, ‘국제학교나 사립학교 중심의 수월성 교육프로그램이다’는 비판은 지속되고 있다. IB 연회비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제공받는 자료의 접근 권한과 컨설팅을 위한 비용이지 브랜드 사용 비용이 아니다. IB 프로그램이라는 타이틀을 사용하기 위한 지출하는 비용은 없으며 교육과정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과 같은 수준이다. 또한 IB 프로그램을 도입한 국가별 목적과 적용 방향이 다양하다. 처음에는 사립학교에서 도입했지만 교육력 제고를 위해 공립학교로 확산한 미국, 학비가 높은 사립·국제학교 중심으로 도입하였으나 무상 지원하는 주립학교의 수요가 증가하는 독일, 교육 개혁을 국가 전체 차원의 미래로 접근하며 다양한 교육과정 검토를 통해 IB를 공교육에 도입한 일본 등 나라마다 다르다. 특히 수월성 교육이라는 오해가 있지만 많은 교육이 그러하듯 ‘모든 학생을 위한 교육’, ‘우수한 학생을 위한 교육’ 모두 가능하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2.07 16:09

[NIE] 문화재 방재의 날

1. 주제 다가서기 지난해 경복궁 담장이 훼손된 사건은 전 국민에게 큰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지난 2008년 숭례문이 방화된 사건에 이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재가 훼손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2월 10일은 문화재를 화재 등의 재해로부터 안전하게 보존하고 문화재에 대한 국민의 안전 관리 의식을 높이기 위하여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국보 숭례문 화재 사건의 교훈을 되새긴다는 의미에서 날짜를 숭례문 화재일인 2월 10일로 정하였고, 2011년부터 해마다 기념하고 있다. 곧 다가올 2월 10일 문화재 방재의 날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도록 하자. 2.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전북일보 2024년 1월 10일 그라피티와 반달리즘 ‣ 동아일보 2024년 1월 5일 ‘낙서 훼손’ 경복궁 담장 복구 “비용 1억, 범인에 청구” ‣ 파이낸셜 뉴스 2024년 1월 5일 경복궁 이어 울산도 ‘낙서 테러’…그라인더로 하루만에 제거 3. 신문 읽기 <읽기자료1> 그라피티와 반달리즘 2011년 G20 정상회의를 홍보하는 공식 포스터가 훼손되는 사건이 있었다. 두 명 작가가 그려 넣은 쥐 그림 때문이었다. 이들은 공용물건손상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헌법상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지만 무제한적으로 허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재판부의 양형 이유였다. 2년쯤 뒤, 서울과 인천의 지하철이 외국 ‘그라피티(graffiti, 건물의 벽 등에 마치 낙서처럼 긁거나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 작가들의 습격을 받았다. 지하철이나 열차에 그림을 그려 넣는 ‘트레인 바밍(Train bombing)’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수많은 그라피티 작가들이 활동했던 외국 지하철은 이미 포화상태였지만, ‘누구도 손대지 않은’ 한국의 지하철은 그만큼 매력적인 ‘캔버스’였다. 지하철에 그림을 그려넣기 위해 외국 작가들이 지하철의 환풍구를 뜯어내고 침입하자 이를 막지 못한 한국 지하철의 허술한 보안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했지만, 이를 계기로 국내에도 그라피티가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라피티는 일반적인 벽화와는 영역이 다르다. 그라피티 대부분은 허락받지 않은 작업이다. 신분을 숨기고 도시의 공공장소를 찾아다니며 자신만의 언어로 사회적 메시지를 남기는 그라피티 작가들의 작품은 일종의 ‘예술이 된 낙서’다. 그라피티로 이름을 가장 널리 알린 작가는 영국의 영화감독이기도 한 뱅크시다. ‘얼굴 없는 거리 예술가’로 알려진 그의 작업 역시 대부분 위법(?)이다. 그러나 권력과 제도에 저항하며 시의성 있는 사회적 메시지를 자유롭고 도발적인 언어로 담아내는 그의 그라피티는 독창적인 예술의 영역을 구축했다. 이제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시장에서는 그의 작품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도둑 전시로 습격받은 미술관조차 그의 작품을 영구 소장하겠다고 결정할 정도다. 런던에서는 뱅크시가 그린 그라피티를 돌아보는 투어까지 생겨났다. 지난 연말, 경복궁 담장이 낙서로 훼손됐다. 낙서범들은 어이없게도 SNS로 범행 지시를 주고받은 10대들이다. 이틀 뒤에는 경복궁 다른 쪽 담장을 낙서로 훼손하는 모방 범행이 이어졌다. 이 낙서범은 자신의 낙서에 예술행위를 운운했단다. 미술의 한 영역으로 자리잡은 그라피티에 대한 왜곡이다. 놀라운 것은 경복궁을 비롯한 여러 궁궐 곳곳이 이미 낙서로 도배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반달리즘(vandalism)은 문화유산이나 공공예술을 파괴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다. 인류 역사상 반달리즘의 뿌리는 깊다. 그 대부분이 인간의 무지와 욕심에서 비롯된 약탈과 파괴다. 둘러보면 여전히 반달리즘의 폐해가 많다. 그라피티를 내세운 반달리즘도 적지 않다. 올바른 인식의 확산이 절실해졋다. <출처 : 전북일보 2024-1-10> <읽기자료 2> ‘낙서 훼손’ 경복궁 담장 복구… “비용 1억, 범인에 청구” 지난달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경복궁 담장이 19일만에 응급복구를 마치고 4일 공개됐다. 복구에 투입된 인건비, 재료비 등으로 약 1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문화재청이 범인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사건과 같은 악의적인 훼손 행위에 대해 엄청 대응하겠다”며 “(경복궁 담장을 낙서로 훼손한 범인들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해 문화재청의 강경한 입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정문화유산을 낙서로 훼손한 자에게 원상 복구 비용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복구 비용 전액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것. 이는 2020년 6월 이 법 개정 이후 첫 적용 사례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담장 복구 비용은 약 1억 원으로 추산된다. 레이저 세척기 등 전문장비 임차료(946만 원)와 방진복을 비롯한 소모품 비용(1207만 원)까지 재료비만 2153만 원이 들었다. 복구 과정에 투입된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고궁박물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직영보수단 직원 234명(연인원)의 인건비는 약 8000만원이다. 향후 석재 표면을 점검하고 색을 맞추는 2차 복구 작업까지 더하면 실제 복구 비용은 늘어날 전망이다. 문화재계에선 그동안 낙서 등 오염 훼손에 대한 문화재 예방 관리가 취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화재청은 다음 달까지 전국의 지정 문화유산에 대해 낙서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번 사건 전까지 낙서로 훼손된 문화유산을 파악하는 조사가 이뤄진 적이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종훈 문화재청 보존정책국장은 “이전까지 문화유산의 보호대책이 방화나 실화로부터 목조 건축문화유산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었다”며 “이 때문에 낙서 등 오염물에 의한 훼손은 문화유산 관리의 중점사항에서 벗어나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규호 공주대 문화재보존과학과 교수는 “그동안 문화유산 관리체계는 ‘수리’위주로 사건이 터져야 방지 대책을 세우는 식이었다”며 “훼손 사건이 추가로 벌어지기 전에 문화유산에 대한 전반적인 보존 체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경복궁 담장 주변으로 연내 폐쇄회로(CC)TV 20대를 증설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내년까지 4대 궁궐과 종묘, 사직단에 총 110대의 CCTV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출처 : 동아일보 2023-1-5> <읽기자료 3> 경복궁 이어 울산도 ‘낙서 테러’…그라인더로 하루만에 제거 국가지질공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울산 대왕암공원 해안가 암석에 페인트 낙서가 발견돼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경복궁 담장 낙서와 달리 하루 만에 낙서를 모두 제거해 그 이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울산 동구청에 따르면 울산 최대 관광명소인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에서 일명 ‘락카’로 칠해진 낙서가 발견된 것은 전날 오전이다. 누군가 대왕암공원의 한 바위에 파란색 스프레이 페인트로 ‘바다남’이라는 세 글자를 써놓았다. 바위는 일반인이 흔히 지나가는 길과는 떨어져 있지만, 공원 전망대에서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현재는 공원 관리를 맡고 있는 울산 동구청의 제거 작업으로 낙서가 모두 지워진 상태다. 제거 작업은 생각보다 손쉽게 끝이 났다. 발견 당일 오전에 모두 낙서가 제거됐다. 낙서는 래커(Lacquer) 페인트로 칠해져 있어 약품으로 지우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울산 동구가 선택한 것은 그라인더로 낙서된 부분을 갈아내는 방법이었다. 지난해 12월 16일 발생한 경복궁 담장 낙서 제거 작업이 19일째 이어지고 있는 것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인다. 낙서의 규모나 피해 정도를 따져볼 때 경복궁과 울산 대왕암공원의 낙서는 비교할 수 없는 대상이다. 다만 울산 대왕암공원은 현재 울산시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추진 중인 지질 명소 중 한 곳이라는 점에서 더 이상의 훼손은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에 낙서가 이뤄진 곳은 바위를 칼로 베어 놓은 듯한 모양이라고 해서 ‘대왕암 차별침식지형’이라고 불린다. 중생대 백악기말 생성된 반상화강암이다. ‘방어진화강암’이라는 고유 명칭이 붙어있는 중요 지질 자료이다. 전문가들은 특이성, 대표성, 다양성 등이 뛰어나 우수한 지질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 동구는 재발 방지를 위해 일대 순찰을 강화하고 경찰에도 수사를 의뢰해 낙서 행위자에 대해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출처 : 파이낸셜 뉴스 2024-1-5> 4.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그라피티(graffiti)’가 무엇인지 찾아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2) <읽기자료 1>를 읽고, 그라피티로 이름을 널리 알린 작가에 대한 설명을 찾아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경복궁을 훼손한 범인들에게 청구할 손해배상은 어떻게 되는지 찾아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4) <읽기자료 2>를 읽고, 경복궁 훼손 이후 문화재청의 대책은 어떠한지 찾아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5) <읽기자료 3>을 읽고, 울산 대왕암공원에서 훼손된 것과 피해 상황을 찾아 정리하시오. - 5. 관련 주요 내용 정리 ■ 문화재 방재의 날 2008년 2월 10일 발생한 숭례문 화재는 문화재 관리에서 미흡하게 다뤄졌던 문화재 방재를 혁신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사건을 기점으로 문화재청은 방재 시설과 24시간 예방‧감시 체계, 화재 대응 매뉴얼 등의 문화재 화재 예방 대책을 구축하기 시작하였고, 2010년 2월 전부 개정된 <문화재보호법>에는 화재와 재난‧도난 방지를 위한 시책 수립 규정과 ‘문화재 방재의 날’ 지정 규정이 신설되었다. 문화재 방재의 날 전후로 문화재청은 지방자치단체‧소방서‧경찰서‧산림청과 같은 유관기관 및 문화재 관계자 등과 함께 문화재 현장에서 화재 등 재난 대응훈련과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 문화재보호법 문화재의 보호를 위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법률(일부개정 2017.3.21. 벌률 제14640호).이다. 이 법은 문화재를 보존하여 민족문화를 계승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민의 문화적 향상을 도모함과 아울러 인류문화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문화재청장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유형문화재 중에서 보물 또는 국보를 지정할 수 있으며,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무형문화재, 사적‧명승‧천연기념물, 국가민속문화재를 지정할 수 있다. 또한 문화재청장은 보호물‧보호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 ■ 반달리즘(vandalism) 문화유산이나 예술, 공공시설, 자연경관 등을 파괴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문화유산이나 예술품 등을 파괴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지만, 넓게는 낙서나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공공시설의 외관이나 자연 경관 등을 훼손하는 행위도 포함된다. 반달리즘이라는 말은 고대 게르만족의 일파인 반달족(Vandals)에서 비롯되었다. 폴란드 남쪽에 살던 반달족은 민족대이동의 시기에 남하하여 이베리아 반도를 거쳐 5세기에는 북아프리카로 건너가 그곳에 반달왕국을 세웠다. 그리고 455년에는 로마를 침공했다. 반달족은 일찍이 기독교로 개종했으나 니케아 공의회에서 이단으로 선언된 아리우스파를 신봉하고 있어서 로마 가톨릭과는 대립하고 있었다. 중세 기독교 교리체계의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는 북아프리카 히포(Hippo)의 주교로 있을 때 반달족의 침공을 직접 겪었는데, 이 일은 반달족에 대한 적대적 인식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때문에 로마를 침공한 반달족은 문화 파괴자이자 약탈자로 인식되었고, 고대 로마의 문화를 이상화했던 르네상스 이후 이러한 인식은 더욱 확산되었다. 하지만 역사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실제 반달족이 로마를 점령했을 때 파괴와 약탈 행위가 유독 심하게 자행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반달족은 중세 이후 고대 로마 문명을 파괴하고 약탈한 자들로 여겨졌다. 반달리즘이라는 용어는 1794년 프랑스 블루아(Blois)의 주교인 투르 앙리 그레구아(Henri Grégoire)가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프랑스 혁명 당시 군중들이 가톨릭교회의 건축물과 예술품을 파괴한 행위를 반달족의 로마 침략에 비유하면서 반달리즘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이 말이 유럽 전역에 널리 퍼지면서 반달리즘이 오늘날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게 되었다. [출처] 두산백과 6. 생각 더하기 ◈ 문화재 방재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어떠한 정책이 필요한지 쓰시오. - ◈ 경복궁 담장 훼손과 같은 것을 막기 위해서 학교 교육에서는 어떠한 프로그램이 필요한지 쓰시오. - ◈ 그라피티(graffiti)가 예술이라는 의견에 찬성인지 반대인지 자신의 의견을 근거를 들어 정리하시오. - / 전주교육대학교전주부설초등학교 임동환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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