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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AI 디지털교과서 첫 시행…전북교육청, 디지털 교육기반 구축 '완벽 대응'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내년 3월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기반 조성 등에 총력을 기울인다. 올해 교원의 디지털 약량 강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AI 디지털교과서는 2025년 수학·영어·정보 과목부터 도입된다. 학년별로는 초등 3·4학년과 중1, 고2가 첫 적용 대상이다. 2026년에는 초등 5·6학년과 중 2, 2027년에는 중3 등에 도입된다. 과목도 2026년 국어·사회·과학·기술가정, 2027년 역사, 2028년 고교 공통 국어 통합사회 한국사 통합과학으로 확대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를 모든 학생에게 보급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각 교실과 특별실에는 스마트 칠판과 무선 인터넷망을 추가로 구축해 디지털 교과서 활용 기반을 조성한다. AI 교육을 선도하는 학교도 올해 97개교에서 운영한다. AI정보교육중심학교 43개교, 에듀테크 선도학교 3개교, 디지털 선도학교 51개교 등이다.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도 이어진다. 이미 지난달 교원 2500여 명을 대상으로 1차 에듀테크 직무연수를 진행했으며 2월에도 2·3차 연수가 이뤄진다. 또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AI 디지털 교과서 활용 연수 1만9000여 명, 전북대 대학원 등 도내 5개 대학에서 진행하는 AI 융합 교육 전문과정에 260명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 교과서 활성화 문화 확산을 위한 에듀테크 멘토링제 운영 학교도 지난해 105개교에서 올해 180개교로 대폭 확대한다. 이 제도는 에듀테크 능력을 가진 교원(멘토)과 배움을 희망하는 교원(멘티)의 상호 나눔을 통해 멘티 교원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여기에 도교육청은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을 위해 11개 시도가 공동 개발하는 인공지능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사업에도 참여한다. 플랫폼은 한 번의 로그인으로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원패스', 학생의 교수학습 데이터를 분석해 한눈에 볼 수 있게 하는 '대시보드' 등의 기능을 지원하는 것으로 오는 2025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군교육지원청 평가에 스마트기기 활용률을 반영한다. 매월 1회 각급 학교의 스마트기기 활용률을 점검하고, 활용도 향상을 위한 컨설팅 및 연수 등 각종 지원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민완성 미래교육과장은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은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수준에 맞는 맞춤형 수업을 제공해 침체한 교실을 되살리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면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는 맞춤 교육을 위해 AI 디지털 교과서 활용 기반 구축, 교원 전문성 신장,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2.01 18:07

전북권역 대학원격교육센터, 16개 대학 학점 교류 '성과'

전북도 내 대학생들이 참여한 온라인 원격교육이 호응을 얻고 있다. 원격교육은 정부가 대학 간 원격교육 격차를 완화하고, 고등교육의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해 시행됐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전북권역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센터장 김현경 교수)는 지난 4년 간의 사업 운영을 통해 16개 대학이 학점을 교류하고, 80개 과목에 1만여 명의 전북지역 학생이 참여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올렸다고 1일 밝혔다. 전북대를 비롯해 군산대, 군산간호대, 군장대, 백제예술대, 예수대, 예원예술대, 우석대, 원광대, 원광보건대, 전북과학대, 전주대, 전주기전대, 한일장신대, 호원대 등 전북권역 16개 대학이 참여했다. 이 기간에 전북권역 대학원격지원센터는 42건의 공동 활용 스튜디오 구축 및 보수·개선과 공동 활용 콘텐츠 31종을 개발했고, 16개 대학에서 1만여 명의 학생이 원격교육의 혜택을 받았다. 오는 4월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전북대는 전북지역 대학들과 상생발전을 세부 계획으로 내세운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연계해 교육콘텐츠 공유 등 전북지역 대학생들에게 지속 가능한 원격교육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와 같은 그간의 성과를 공유·확산하기 위한 워크숍이 지난달 22~23일 부안에서 열렸다. 주관 대학인 전북대를 비롯한 13개 대학의 센터장과 책임 교수, 업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컨소시엄 대학들의 주요성과 발표가 진행됐다. 또 이화여대 성태제 명예교수(국가교육위원회 교육과정 전문위원회 부위원장)의 'AI와 빅데이터 기반 시대, 교육의 변화와 원격교육의 발전'이라는 주제의 특강과 ㈜에너지사이언스 이영좌 대표의 '행복한 삶을 도와주는 색채 건강학'이라는 강연도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김현경 센터장은 "전북 도내 16개 대학이 함께 힘을 모아 LMS, 스튜디오, 콘텐츠 등을 공동 활용하고, 대학 간 연계·협력을 통해 학점 교류 등 성과를 냈다"면서 "사업 종료 후에도 전북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전북지역 대학들과 교육콘텐츠 공유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2.01 18:06

[문 닫는 학교, 사라진 추억들] ③무주 공진초 -"토닥토닥" 청소년 마음치유 '1번지'

"스무 살까지만 살 것 같았어요. 딱 그만큼만 버틸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이젠 그 이후의 저도 보고 싶어요." 무주 안성면에 위치한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은 과거 시골 아이들의 꿈을 키웠던 폐교를 활용해 청소년들의 마음을 토닥이고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공간이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이하 드림마을)은 여성가족부가 2007년 폐교된 공진초등학교를 사들여 단장했다.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의 마음을 치유하는 곳으로 지난 10년간 전국 3810명의 학생이 다녀갔다. 드림마을은 1주(7박8일)에서 최대 4주(25박26일) 일반·심층 기숙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청소년 심리·정서적 치료 및 상담, 체험활동 등 종합적·전문적 치유를 제공하며 궁극적으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 현재 드림마을의 터가 된 공진초등학교 건물은 그대로 남아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31일 직접 방문한 드림마을. 심용출 기획운영부장에게 참여 학생들의 반응은 어떠냐고 물었더니, 한 청소년의 '프로그램 참여 소감문'을 건넸다. 소감문을 천천히 살펴보니, 삶의 의욕을 잃었던 이 청소년의 심적 변화를 읽을 수 있었다. 심 부장은 "아이가 학교나 가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에 빠질 수 있다"며 "드림마을은 학생들이 함께 지내고 꾸준히 상담 받으면서 내면을 치유하는 곳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멘토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지내며 각종 프로그램과 함께 개인·집단 상담을 펼치니, 소감문의 대다수가 삶을 되돌아보게 됐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모든 학생이 A양처럼 '드라마틱'한 변화를 경험할 수는 없는 노릇. 프로그램 멘토로 근무 중인 김래형 씨(26)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학생들은 일반 학생들과 크게 다른 점이 없다. 부족한 건 주변의 따뜻한 시선일 뿐"이라며 "과의존에 빠질 수밖에 없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진초등학교의 역사는 낡은 건물 한 채만 남긴 채 사라졌지만 학생들을 가르치는 걸 넘어 마을과의 상생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 해에 8000여 명의 학생이 수용 가능한 드림마을에 일부 정직원부터 일용직까지 마을 주민을 고용하고 있는 것. 또한 참여 학생들이 무주의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구성돼 있어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힘이 됐다. 심 부장은 "명절 전후 고향에 오는 공진초 졸업생들이 드림마을을 찾는다. 옛 추억이 사라진 것에 대해서는 아쉬워하지만, 청소년 치유 공간으로 운영되는 것도 의미가 있다며 뿌듯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9년에는 게임강국 일본의 학생들이 게임중독에 시달리는 가운데, 드림마을을 게임중독 치료캠프 운영의 롤모델로 삼기도 했다.

  • 교육일반
  • 서준혁
  • 2024.02.01 17:58

전북일보, 2024년 지발위 우선 지원대상자 선정… 18년 연속

전북일보가 올해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사로 선정됐다. 지난 2007년 지발위 우선지원 대상 신문사로 선정된 이후 올해까지 18번째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18년 연속 선정은 전북지역 일간지 가운데 유일하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이하 지발위)는 2024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사로 전북일보 등 전국 68개 언론사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언론사는 일간지 27개사와 지역주간지 41개사로, 지난해보다 각각 3개사와 4개사가 줄었다. 전북지역에서는 전북일보를 비롯해 전북도민일보, 고창신문, 무주신문, 진안신문 등 2개 일간지와 3개 주간지가 선정됐다.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 언론사는 국내·외 기획취재와 장비, 지역민 참여보도 등을 지원받게 된다. 전북일보는 이번 선정에 따라 타 신문사와 차별화된 기획취재, 지역민 참여 보도, 지역신문 제안 사업 등 관련 사업을 통해 뉴스 콘텐츠 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뉴스 등 콘텐츠 경쟁력 제고와 독자 참여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다음은 지발위 2024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 △ 일간지 27개사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강원도민일보, 강원일보, 경기일보, 경남도민일보, 경남일보, 경북매일, 경상일보, 경인일보, 광남일보, 광주매일신문, 광주일보, 남도일보, 동양일보, 무등일보, 부산일보, 영남일보, 울산매일, 인천일보, 전남일보, 제민일보, 중도일보, 중부매일, 중부일보, 충북일보, 충청투데이 △ 주간지 41개사 고창신문, 무주신문, 진안신문, 강진우리신문, 거제신문, 경주신문, 고령신문, 고성신문, 고양신문, 광양만신문, 광양신문, 김포신문, 남해시대, 낭주신문, 뉴스서천, 담양곡성타임스, 담양군민신문, 담양뉴스, 담양자치신문, 당진시대, 당진신문, 목포시민신문, 보은사람들, 서귀포신문, 설악신문, 성주신문, 영암신문, 영주시민신문, 울산저널, 원주투데이, 은평시민신문, 주간함양, 청양신문, 춘천사람들, 태안신문, 평택시민신문, 한산신문, 해남신문, 해남우리신문, 홍성신문, 홍주신문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1.31 18:09

"교육혁신에 취업 지원"⋯교육발전특구, 전북 유관기관 힘 모은다

익산시와 남원시, 완주군, 무주군, 부안군이 교육발전특구에 도전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이들 5개 시·군을 비롯해 전북자치도, 도내 대학·기업들과 1일 오후 도교육청 2층 대강당실에서 교육발전특구 추진 업무협약을 맺는다. 참여 대학은 전북대, 군산대, 원광대, 전주대, 우석대, 전주비전대, 원광보건대 등 7곳이다. 또 하림, 정석케미칼, 현대차, 한풍제약, 대두식품, 캠틱,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 진흥원, 태권도 진흥재단, 아이쿱생협 등 기업 및 공공기관도 교육발전 특구 유치를 위한 지역발전 전략 수립에 힘을 보탠다. 교육발전 특구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 발전의 큰 틀에서 지역교육 혁신과 지역 인재 양성, 정착 환경 조성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으로 3년간 시범지역으로 운영된다. 특구에 지정되면 지역별로 특별교부금 30억∼100억 원을 지원한다. 업무협약에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 시범지역 운영기획서 마련 △교육 발전전략 수립 △ 지역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 △ 공교육 분야 지원 확대 △지역 균형발전 및 지역 정주 여건 개선 등을 담았다. 공모사업 지역별 추진현황을 보면 익산시는 지역교육공동체 협업을 통한 '공공형 보듬 커플링 특구'를, 남원시는 늘봄학교부터 글로컬 K산업 일자리를 아우르는 '일체형 교육 정주도시' 조성을 목표로 추진한다. 완주는 지역 인재로의 성장과 지속 가능한 지역정주 생태계 구축, 무주는 '태권도 교육발전 특구', 부안은 국산밀 베이커리 교육·산업 특구 방안을 담아 공모를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시범지역은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교육부가 3월 초에 지정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1.31 18:09

"취임 1년 반 만에"…서거석 교육감 공약 이행률 53% '순항'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의 공약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31일 전북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서 교육감의 공약이행률은 평균 53.5%로 집계됐다. 공약사업 6개 분야 모두에서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이는 취임 1년 반 만에 이룬 성과로 목표치 43%를 10%p 이상 웃도는 것이다. 서 교육감은 미래·책임·안전·자치·협력·공동체 등 6대 분야 33개 주요정책, 73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분야별 공약 이행률은 미래 50.3%, 책임 42.7%, 안전 67.9%, 자치 53.8%, 협력 67.9%, 공동체 46.1% 등이다. 공약 추진 완료된 주요 사업으로는 교육지원청 학력지원센터 운영, 도교육청 재구조화, 학교 업무 기준안 정립, 소규모 실내 체육시설 확충, 식생활관 환경 개선, 초등학생 구강건강 진료 지원, 올인원(All in One) 진로진학상담 운영 등이 있다. 또한 교실혁명(수업혁신), 전북미래학교 운영, 학교폭력 통합관리 시스템 운영, 학생해외연수 등 61개 사업은 정상 추진되고 있다. 권역별 수학체험센터 운영 등 4개 사업은 추진 중이나, 예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사업으로 문제를 인식하고 사업을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공약사업에 필요한 재원도 1조 260억원(전체 임기 소요예산 대비 34.5%)을 확보해 순조로운 사업 추진이 전망된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특별자치교육청의 공약사업은 도민과의 소중한 약속인 만큼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공약이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교육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하고, 학생을 중심에 둔 교육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9대 교육감 공약관리위원회(위원장 최홍규)는 지난 30일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공약관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교육감 공약 이행 현황을 심의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1.31 18:08

전북대 평생교육원, 2024학년도 1학기 수강생 모집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이 2024학년도 1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접수 기간은 1일부터 16일까지이다. 1학기 교육강좌는 3월 4일부터 6월 26일까지 운영된다. 평생교육원은 지역주민의 평생학습을 책임지고 학습 수요를 반영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복지학부, 생활교양학부, 어문학부, 스포츠건강학부, 예술학부, 직업교육학부 등 6개 학부, 182개 강좌를 마련했다. 또 지역민의 평생학습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신규 교육과정을 개설해 이전보다 풍성하고 우수한 강좌를 운영한다. 수강 신청은 전북지역 성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인터넷(https://cec.jbnu.ac.kr/) 또는 전화(063-288-0022), 방문(전주시 완산구 현무2길 13) 등의 방법으로 접수하면 된다. 양병호 원장은 "전북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함으로써 학습 욕구를 충족할 계획"이라며 "지역민,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 제공을 위해 평생교육원의 모든 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 평생교육원은 국가 평생학습 기반 구축과 지역주민 대상 평생학습 기회 제공, 대학의 인·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우수한 프로그램 개발 등 지역 거점 국립대학으로서의 책무를 수행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1.31 18:08

[문 닫는 학교, 사라진 추억들] ②부안 대수초 - 닥나무는 '콩콩' 마음은 '콩닥'

활용 중인 폐교재산이 대개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는 것과 달리, 부안군 백산면에 위치한 닥나무한지체험관 '콩닥콩닥'의 경우, 옛 학교의 모습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낸 우수사례로 꼽힌다. 이곳의 사례를 살펴보며 폐교의 활용방안을 가늠해 볼 만하다. 전통 체험과 미래 교육의 '콩닥콩닥' 가슴 뛰는 조화 30일 찾아간 부안군 백산면의 닥나무한지체험관 '콩닥콩닥'. 콩닥콩닥은 1948년에 개교한 대수초등학교가 2006년 백산초등학교로 통폐합되면서 남겨진 1만 6000㎡ 폐교 부지에 뿌리를 내리고 있던 닥나무 200여 그루에서 출발해 지난해 6월에 개관한 전통한지 체험시설이다. 이곳은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닥나무를 활용한 한지·공예품 제작, 닥제과제빵, 닥잎제다(음료 가공) 등을 교육하고 있다. 닥나무 심기부터 한지 뜨기까지 한지체험의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은 전국에서 콩닥콩닥이 유일하다. 한지뿐만 아니라 VR, 메타버스 체험과 코딩·동영상 제작 등 창의적 활동으로 미래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체험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이날 군산에서 세 자녀와 함께 방문한 배신영 씨는 "저출산 현상으로 폐교가 점점 늘어날 것 같은데 콩닥콩닥이 좋은 모범사례가 돼서 좋은 체험 공간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에게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됐고, 주변에도 권유하고 싶을 정도로 만족했다"고 말했다. 적막했던 마을에 체험객이 몰리니 주민들도 활력을 얻고 있다. 김혜숙 콩닥콩닥 팀장는 "부안군 주민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도록 야외 휴게공간은 물론, 잔디광장, 포토존을 상시 개방한 상태다"며 "인적이 드물고 어두웠는데 사람들이 드나들며 활기가 생겨 안심된다는 주민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곳의 월평균 체험 및 방문자 수는 700여 명이며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총 4196명이 방문했다. 마을 주민을 미화원, 마을교사 등으로 채용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민의 생계 보조까지 돕고 있다. 학교는 사라졌지만, 추억은 그대로 콩닥콩닥 본관 건물에 들어서면 대수초등학교의 옛 모습을 재현한 역사관이 있다. 문을 열면 펼쳐지는 넓은 교실 바닥과 커다란 칠판은 보는 이를 '옛 시절'의 그리움 가득한 향수에 젖게 한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선반에 차례대로 놓인 낡은 교과서와 졸업사진은 졸업생들의 앳된 모습을 담아내고 있었다. 대수초등학교의 역사를 기록한 이곳은 졸업생들에게도 격한 환영을 받고 있다. 학생의 발길이 끊긴 폐교와 함께 사라진 옛 추억의 가치를 '콩닥콩닥'이 품에 안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대수초등학교 졸업생인 대수교회 이상욱 목사는 "하마터면 잃을 뻔 했던 어린 시절 발자취가 이렇게라도 남게 돼 다행이다"며 "지난해 6월 총동창회원들과 함께 방문했을 때 모두 기뻐하는 분위기였다"고 회상했다. 파견 교사가 체험관 총괄 '부담'..."센터장이 없다" 콩닥콩닥은 교사 2명을 포함한 6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일정이 있을 경우 마을교사 3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부안교육지원청에서 강사비와 재료비 등을 전액 지원하지만, 체험관 관리 인력 부족 등 관리의 어려움이 존재했다. 장은비 부안교육지원청 장학사는 "닥나무를 심고 껍질을 벗기는 작업 등 한지에 필요한 재료를 교사·강사가 직접 준비하고 있다"며 "재료 준비에 필요한 인력뿐만 아니라 올해 3월부터 파견교사 수도 줄어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혜숙 콩닥콩닥 팀장은 "파견 교사로 일하면서, 체험관 관리를 총괄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며 "관리 총괄 센터장이 정해지지 않는다면 무슨 일이 생겨도 대응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서준혁
  • 2024.01.30 19:59

"제주가 가진 특례 권한도 못 챙기고"…전북 교육특례 '뒤늦게 논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발굴한 전북특별법 교육특례 가운데 '중복감사 특례' 조항 배제를 두고 뒤늦게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전북자치교육청의 소극적인 행정 때문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갖고 있는 '특례 권한'을 부여받지 못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도교육청은 중복 감사로 인한 행정력 낭비를 우려해 교육·학예에 관한 사무의 자체 감사권 확보를 위한 특별법 개정에 나섰지만 교육부의 반대로 좌절됐다. 하지만 제주자치도교육청은 교육특례를 통해 자체 감사권을 확보해 중복감사를 받지 않는 반면에 전북을 포함한 세종과 강원교육청은 감사 특례가 배제되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특별법에서는 감사 특례 배제 조항이 명시되어 있다. 전북자치교육청에 따르면 현행 특별법은 시·도지사 소속의 감사위원회를 두고 시·도교육청 및 산하기관(학교)을 감사대상으로 포함하고 있다. 자치감사 기능을 두면서 동시에 중앙행정기관의 시·도교육청에 대한 감사도 받고 있어 행정력 낭비와 지방 교육자치의 근간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도교육청은 교육부의 감사에 이어 감사위원회 감사, 국회 국정감사,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등 중복 감사로 인한 업무가 가중됐다는 점도 꾸준히 제기됐다. 교육전문가들은 이러한 중복감사는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할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특별자치시도 교육·학예에 관한 제반 업무와 활동 등에 대한 자치 감사를 수행하기 위해 특별법에서 교육감 소속의 별도 감사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북자치교육청 정책기획과는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북특별법에 '자체 감사권 확보' 내용이 빠진 것에 대해 "제주교육청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특별법에 '중앙감사 배제' 조항이 들어갔다. 우리 교육청 역시 세종·강원교육청과 함께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대응했지만 교육부가 특교세 등 예산을 이유로 승인을 해주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자체 감사권이 2차 특례 발굴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별자치시·도 교육감의 의견제출권을 각 특별자치시·도의 특별법에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행 특별법에는 국무총리 소속으로 각 특별자치시·도의 지원위원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지원위원회에 심의사항을 부의할 수 있는 주체로 특별자치시·도지사는 포함되어 있으나, 교육감은 제외되어 있다. '교육·학예에 관한 사항'에 대해 교육감이 의견조차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지방교육자치의 근간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교육·학예 연구에 대해서 상호 의견제출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 특례에 미반영된 전주교육지원청 분청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윤영임 정책기획과장은 "전주시보다 인구가 많은 수원시 같은 경우는 분청을 하지 못했다. 지금 경기도 같은 경우도 교육지원청 1곳이 2곳의 지자체를 관장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전주교육지원청을 분청(덕진구·완산구)하는 것은 지역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에 교육부가 승인해주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1.30 18:12

전북자치교육청, 국제교류수업 확대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생들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올해 국제교류수업 학교를 확대·운영한다. 30일 전북자치교육청에 따르면 공모를 통해 도내 초·중·고 46개교를 2024년 국제교류수업 학교로 선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6개교 늘어난 수치다. 유형별로는 온라인 교류수업형이 9개교, 해외 방문 교류수업형 35개교, 해외학교 초청 교류수업형이 2개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4개교, 중학교 14개교, 고등학교 18개교다. 지역별로는 전주 14개교, 군산 3개교, 익산 6개교, 정읍 1개교, 남원 2개교, 김제 5개교, 완주 3개교, 진안 2개교, 장수 3개교, 순창 3개교, 고창 2개교, 부안 2개교 등 총 12개 지역이 참여한다. 국제교류수업 학교는 국내 학교와 해외 학교가 공동의 관심사를 정한 뒤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동수업을 진행하는 학교를 말한다. 선정된 학교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온라인 공동수업을 시작으로 해외 현지에서 대면 교류 활동을 펼치게 된다. 해외학교를 초청해 온오프라인 결합 수업도 운영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31일 국제교류수업 학교로 선정된 초·중·고 46개교 담당 교원을 대상으로 협의회를 갖는다. 협의회에서는 온라인 공동수업 및 초청수업 지원 방안, 학생 해외 현장체험학습 지원 방안 안내, 국제교류수업 운영 사례를 나누고 교류 국가별 분임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영임 정책기획과장은 “올해 국제교류수업 학교는 온라인 교류수업형과 해외방문 교류수업형, 해외학교 초청 교류수업형으로 유형화하고 학교별 상황과 조건에 맞게 국제교류수업을 내실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지난해 실시간·비실시간 5차시로 운영됐던 온라인 수업을 올해는 실시간 8차시 이상으로 확대해 교사·학생 간 실질적인 교류와 교육과정 다양화를 추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학교 발굴·연계를 위해 미국 워싱턴주 교육청, 필리핀 카비테주, 일본 재외 한국교육원 등과 지속적인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1.30 18:12

전북대, 태국 교육기관과 교류·협력 나선다

전북대학교가 해외 교육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JBNU국제센터 설립과 글로벌 교육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전북대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태국 방콕과 빠툼타니 소재 주요 교육기관을 방문해 JBNU국제센터 설립에 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또한 글로벌 교육 교류 강화를 위해 교육, 연구, 학생, 학술정보 등의 교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1월 전북대가 진행한 태국 중등교육기관 교장단 방한연수에 참여했던 태국의 싸라윗타야 고등학교를 찾아 우수 학생들의 전북대 학부 학위과정 입학에 관해 교장단과 논의하고 학생들에게 대학 설명회도 진행했다. 싸라윗타야 고등학교에는 한국어 전공이 개설돼 현재 고등학생 100여명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태국 방콕 소재 자매대학인 시나카릿위롯 대학에서는 한국어학과 시트히니 타마차이 학과장과 한국어학과 교원 등을 만나 단기 프로그램 등 실질적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다음 학기부터 시나카릿위롯 대학 학생들이 전북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태국한국교육원을 방문해 태국지역 내 한국어교육과 전북대의 유학생 유치 방안에 관해 논의하고 태국 지역의 한국어교육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양오봉 총장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우수 유학생을 더 많이 유치하고 최선을 다해 교육할 것”이라며 “해외 주요 교육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이어나가 글로벌 교육 교류를 확대 및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1.30 18:12

[NIE] AI판사를 도입해야 할까?

1. 주제 다가서기 미래 사회에서 인공지능은 인간이 하는 많은 일을 대체한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인간 판사를 AI 판사로 대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몇몇 주에서는 이미 AI가 인간 판사에게 판결을 제안하고 있으며, 북유럽에 있는 에스토니아에선 2019년부터 일부 사건에 대한 판결을 AI 판사에게 맡기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강간, 아동학대, 성범죄를 저질렀음에도 심신미약, 우발적 범행 등의 이유로 감형되는 사례로 인해 점점 법관을 신뢰하지 않게 되면서 인간 판사대신 AI 판사의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AI 판사의 판결 오류를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쟁점 질문을 던져본다. “우리는 AI 판사를 도입해야 할까?” 2.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중앙일보, 2023년 6월 26일, "인간 판사와 79% 답 같았다"…시간 아끼는 'AI 판사' 나올까, 허정원 기자. ▶ 전북일보, 2024년 12월 4일, “일부 판사, 지나친 조정 강요하고 고압적인 태도로 재판 진행” 전북변호사회, 전주지법 법관 평가, 엄승현 기자. 3. 신문 읽기 [읽기자료1] "인간 판사와 79% 답 같았다"…시간 아끼는 'AI 판사' 나올까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 음주운행 거리 20㎞, 적발시간 오후 8시35분경. 인공지능(AI) 법률상담 플랫폼에서 형량을 예측하기 위해 지난 25일 발생한 한 현직 경찰관의 음주운전 기록을 입력해봤다. A씨가 과거 같은 전과가 없고, 집행유예 기간에 일어난 사고가 아니라고 추가로 입력하자 평균 형량이 벌금 600만원이라는 답이 나왔다. 좀 더 구체적인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 이미 재판 결과가 나온 다른 음주운전 사건의 조건도 입력해봤다. 지난해 7월 18일 오후 11시쯤 경기 부천시에서 서울 양천구까지 약 10㎞를 혈중알코올농도 0.182%(면허취소 이상) 상태로 운전한 B씨는 과거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전과가 3회 있었다. 심지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지 두달여 만에 면허증도 없는 상태에서 적발됐다. 이런 조건들을 AI에 입력하자 징역 10개월이 나왔다. 실제로 B씨는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26일 ‘AI와 양형’을 주제로 열린 대법원 양형연구회 심포지엄에 참석한 법조계 전문가들은 AI가 판사의 양형 보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양형위는 양형 기준을 마련할 때 최근 5년간 선고·확정된 특정 범죄군의 사건을 모(母)집단으로 보고, 양형인자가 될 만한 사정을 고려해 통계 프로그램으로 분석한다. AI도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해 통계적으로 추론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이날 발제를 맡은 오세용 인천지법 부장판사는 “유사 사건을 검색해 사건별 양형 분포를 파악하는데 시간·노력 절감 효과가 있고, 신속하게 형량 범위를 판단할 수 있어 복잡한 다른 쟁점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AI가 재판 등에 활용된 국내외 사례도 제시됐다. 민간 리걸테크 기업인 ㈜로이어드컴퍼니가 개발한 ‘AI알법’은 3만건 이상의 판례를 토대로 음주운전·강제추행·사기 등에 대한 형량 예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미국의 경우 2013년 2월 위스콘신주 법원이 총격 사건에 사용된 차량을 무단으로 운전해 경찰로부터 도주한 에릭 루미스 사건에서 컴파스(COMPAS)라는 알고리즘을 활용했다. 당시 컴파스가 재범 위험성을 높게 평가하자, 법원은 이를 양형 자료로 참작해 루미스에게 가석방 없는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유럽 인권재판소의 재판예측 알고리즘이 실제 판결과 79% 일치한다는 점도 소개됐다. 그러나 AI가 조력자의 지위를 넘어 단독으로 판결을 내릴 수 있는 ‘판결 기계’로 진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대다수의 전문가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정환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AI가 내린 결과에 대해 피고인 등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 합리적인 판단 근거와 논리를 설명할 수 없다는 ‘블랙박스’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AI가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할 순 있어도 판단 결과의 이유를 역추적하는 것은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해서다. 김 교수는 “민간 AI와 법원의 AI 판단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때 법원 AI가 항상 옳다는 이유도 제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이유를 제시해야 사법부의 신뢰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부장판사도 “시대정신의 변화에 따라 판례를 바꿔야 하는 경우, 인공지능은 과거 자료를 토대로 판단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AI가 기존 데이터의 편견까지 학습해 따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AI가 학습할 수사·재판 자료를 민간에 공개할 수 있는지도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제시됐다. 이종원 서울중앙지검 검사는 “현재 판결문마저도 일부만 공개되고, 공개된 판결문도 개인정보 부분은 삭제된다”며 “영리 목적으로 AI를 만들어 법원에 팔 목적으로 형사소송 기록을 보겠다는 것은 현행법상 문제”라고 말했다. 이 검사는 또 “피고인·증인의 진술이 법관이 느끼기에 신빙성이 있는지, 어떤 태도였는지 등 비언어적인 부분은 문서화하기 어렵다”며 “숙련된 법조인의 관찰력에 준하는 비언어적 음성인식 분석 기술은 언제쯤 개발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재판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각종 소송기록 공개에 관한 법령·제도를 정비하고, 재판 과정을 촬영·녹음하는 설비 문제에서부터 AI 도입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AI가 어떤 로직으로 결론에 이르렀는지 사고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개발해야 한다”라는 의견도 나왔다. (출처 : 중앙일보, 2023년 6월 26일) [읽기자료2] “일부 판사, 지나친 조정 강요하고 고압적인 태도로 재판 진행” 전북변호사회, 전주지법 법관 평가 ‘짜증을 내거나 신경질적으로 말하거나 고압적인 태도로 재판을 진행함’, ‘사건의 쟁점을 파악하지 않아 불필요한 부분을 심리함’, ‘재판이 지나치게 지연됨’. 전북 변호사들이 재판에 참여해 판사들을 목도한 내용들로, 전북지방변호사회(전북변회)가 4일 발표한 법관(판사)평가조사결과에 담긴 사례들이다. 전북변회(회장 김학수, 법관평가특별위원회 위원장 심병연)는 4일 광주고등법원 전주재판부와 전주지방법원 및 관내 지원 소속 법관 90명을 대상으로 한 ‘2023년도 법관평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전북지역의 법관 평가에서 전북변협은 최우수판사 1명과 우수판사 5명을 선정했다. 또 하위 판사의 나쁜 사례 9개도 소개됐다. 전북변회가 발표한 구체적인 법관들의 나쁜 사례는 △조정을 지나치게 강요함 △증거조사가 끝나기 전임에도 예단을 드러냄 △짜증을 내거나 신경질적으로 말하거나 고압적인 태도로 재판을 진행함 △사건의 쟁점을 파악하지 않아 불필요한 부분을 심리함 △합리적인 이유 설명 없이 증거신청을 기각하여 입증기회를 박탈함 △재판이 지나치게 지연됨 △신청 사건의 심문이 종결된 후 결정을 지나치게 늦게 함 △종결된 사건을 자주 재개함 △판단 근거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아 판결이 설득력이 없음 등이다. 이 같은 나쁜 사례들을 기반으로 전북변회는 실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5명의 하위판사도 선정했으며 이들의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71.53점이었다. 이는 지난해 하위법관 5명의 평균 점수(67.57점)보다 5.86% 올랐다. 반면 우수 판사 5명의 평균점수는 92.36점으로 지난해(93.09점)보다 소폭 감소했다. 평가는 공정, 품위·친절, 신속·적정, 직무능력·직무성실 등에 관련한 10개의 평가 문항을 제시하고 매우 우수부터 매우 미흡까지 5등급 평가를 했다. 대상은 전주지법 본원과 예하 지원 판사 90명이며 전북변회 소속 변호사 174명(참여율 55.77%)이 참여했다. 전북지방변호사회가 4일 2023 법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전북변회는 올해 처음으로 최우수판사를 선정했으며 대상에는 전주지법 김도형 부장판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우수판사에는 전주지법 군산지원 강동원 부장판사, 남원지원 김유정 부장판사(지원장), 전주지법 노종찬 부장판사, 정읍지원 이영호 부장판사(지원장), 전주지법 장석준 부장판사(가나다순) 5명이 선정됐다. 전주지법 판사들에 대한 평가결과는 전주지법과 광주고법, 대법원에 전달됐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피고인과 이해관계에 있는 변호사들의 법관 평가가 주관적일 수 있는 만큼 신뢰성과 공정성 면에서 재고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법관평가가 진행된 지 10여 년이 흘렀음에도 매년 비슷한 나쁜 사례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개선 효과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변회 관계자는 “재판 과정에서 변호사는 원고 또는 피고로서 임하게 되는 상황에서 법관의 부당한 재판은 한쪽만 이익을 볼 수 있게 된다”며 “이 때문에 평가에 있어 부분적으로는 감정이 개입될 수 있으나 사건의 이해관계로부터 법관에 대한 평가에 있어 신뢰성이나 공정성이 크게 훼손될 정도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관평가제도의 성과와 한계점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개선해 더욱 신뢰받는 법관평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 전북일보, 2023년 12월 4일) 4. 생각열기 (1) [읽기자료 1, 2]를 읽고 신문기사나 내용에서 핵심낱말과 핵심문장을 찾아 색깔 펜으로 줄을 긋고, 2~3줄로 정리해 봅시다. (2) 기사에서 모르는 단어를 찾아 쓰고 단어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 써 봅시다. (3) [읽기자료1, 2]를 읽고 아래 쟁점 질문에 대한 찬성과 반대 주장을 찾아 정리해 봅시다. 쟁점질문 찬성 반대 AI판사를 도입해야 할까? (예시) 네. 왜냐하면 AI판사가 인간판사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하기 때문이다. (예시) 아니다. 왜냐하면 AI판사는 가치 판단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5. 생각 키우기 (1) 대화형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챗GPT에게 AI판사 도입에 대한 찬성 반대 의견을 물어봤다. 아래 챗GPT의 대답을 바탕으로 관련 질문들을 만들어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자유롭게 이야기 나눠 봅시다. 찬성 첫째, AI 판사를 도입하면 인간 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어, 민원 처리 및 사건 해결이 빨라질 것입니다. 둘째, AI는 프로그래밍된 규칙과 데이터에 기반하여 일관된 판결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는 법률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고, 동일한 사건에 대해 일관성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셋째, AI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어, 판사 업무에 필요한 새로운 정보와 기능을 적용하기가 용이합니다. 따라서 판사의 지식과 역량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반대 첫째, 어떤 사건은 감정, 윤리, 유연한 판단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AI는 감정적 판단과 인간적인 고려를 할 수 없어, 특히 복잡하고 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하는 사건에서 한계를 보일 수 있습니다. 둘째, 도덕적 판단과 윤리적 고려: 판사의 업무에는 도덕적인 측면과 윤리적인 판단이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는 인간의 판단이 불가피하며, AI는 도덕적 윤리를 적용하는 데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셋째, AI 시스템은 데이터의 품질과 학습 데이터의 편향으로 인해 오류를 내기도 합니다. 또한 해킹 등에 의한 보안 위협도 고려되어야 합니다. 이로 인해 판결에 오류가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2) 인공지능이 미래 사회에 미치게 될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생각해 보고 또한 앞으로 AI 판사 이외에 인공지능을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친구 혹은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 나눠 봅시다. 6. 생각 넓히기 (1) ‘AI판사를 도입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가족 혹은 친구들과 팀을 정해 찬성, 반대 입안문을 작성해 봅시다. (2) ‘AI판사를 도입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아래 순서와 시간을 참고하여 디베이트(Debate)를 해 봅시다. ▶ 디베이트 순서와 시간 ① 팀을 정한 뒤 동전던지기를 통해 찬성과 반대, 먼저와 나중을 정한다. ② 먼저팀이 입안을 한다 (3분) / 나중팀이 입안을 한다 (3분) ③ 전체 교차질의를 한다 (3분) ④ 먼저팀이 반박을 한다 (3분) / 나중팀이 반박을 한다 (3분) ⑤ 전체 교차질의를 한다 (3분) ⑥ 먼저팀이 마지막 정리를 한다 (2분) / 나중팀이 마지막 정리를 한다 (2분) ⑦ 돌아가며 자신의 소감을 이야기 해본다. (3) ‘AI판사를 도입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진행했던 디베이트에 관해 에세이 형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써 봅시다. 7. 학생의 글 찬성합니다. 저는 “AI 판사를 도입해야 한다.” 에 찬성합니다. 첫 번째, AI 판사의 경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인간 판사보다 일관성 있는 판결을 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법률정보 사이트 네플라는 편파적인 결론을 도출할 가능성이 있는 요인들을 모두 제거한 후 500만 건에 이르는 재판 기록을 사용하여 형법 범죄자들의 위험도를 측정하는 PSA를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인간 판사의 경우 상태에 따라 객관성을 잃어버리는 사례가 나왔는데, 콜롬비아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맨 처음 재판을 받는 3명은 그날 맨 마지막으로 재판을 받는 3명보다 2~6배가량 석방될 확률이 높았다”라고 합니다. 이러한 사례들을 본다면 AI 판사가 인간 판사보다 일관성 있는 판결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인공지능 판사의 업무처리 속도가 법원 내 업무 부담을 완화할 것입니다. 많은 사건으로 인해 길어지고 복잡해지는 형사소송 처리 기간을 단축하는 데 AI가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 예시로 형사 재판 1심 기준, 끝나기까지 138일이 걸리지만, 그에 비해 국내에서 개발된 법률 전문 인공지능에 계약서 파일을 보여줬을 때, 인간 변호사는 1시간에 걸쳐 수정하는 계약서를 5초 만에 16곳이나 수정하는 속도를 보였다고 2022년 KBS에서 보도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AI 판사는 복잡해지는 사건 처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 인공지능 판사는 각 사건의 특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AI 판사에 경우 인간보다 더 많은 판례와 양형기준, 증거 등을 참조하여서 피고인 개개인의 사건에 최대한 비슷한 사건을 찾아 기존 사건을 분석하여서 인간 판사보다 피고인 개인에 상황에 맞는 판결을 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오세용 인천지법 부장판사는 “ AI 판사의 경우 유사 사건을 검색해 사건별 양형을 파악하는데 시간 절감 효과가 있고, 신속하게 형량 범위를 판단할 수 있어 복잡한 다른 쟁점에 집중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즉, 각 사건에 맞는 다른 쟁점에 인간 판사보다 집중하여 판결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이유를 바탕으로 이번 주제인 AI 판사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에 찬성하는 바입니다. 반대합니다. 저는 “AI 판사를 도입해야 한다.” 에 반대합니다. 첫 번째, 데이터가 편향적입니다. AI 판사는 인간 판사의 판례를 기준으로 판결하는데, 이때 데이터 자체에 편향성이 있다면 AI 판사의 판결 또한 편향적인 판결이 됩니다. 일례로 프로퍼블리카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형사피고인 중 흑인은 재범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예측되었지만 실제로 재범을 하지 않은 사람의 비율이 백인보다 흑인이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관해 연구한 포항공대의 논문에 따르면 이것은 데이터의 편향성 문제로 인해 생긴 결과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처럼 AI가 아무리 완벽해져도 데이터의 편향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AI 판사를 도입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AI를 판사로 도입하는 것은 헌법을 위반합니다. 현재 존재하는 AI는 결론이 어떻게 도출된 것인지 설명할 수 없는 ‘블랙박스’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헌법 제12조, 적법절차 원칙에 따라 법원은 모든 국민을 정당한 사유에 근거해 체포, 구속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AI 판사는 어떤 이유로 유죄인지, 무죄인지 결정하는 것을 XAI라는 시스템을 통해 일부 해결이 가능하지만, XAI기술은 근본적으로 알고리즘을 해석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XAI가 만들어진 이유가 AI에 오류를 잡기 위해서 만든 기술입니다. 이런 것을 본다면 AI가 완벽하지 않다는 반응임과 동시에 알고리즘에 유출 가능성으로 회사에서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례로 에픽 오리진에 의하면 컴파스 회사에서는 실제로 XAI에 기술이 있지만 공개하지 않은 사례가 있습니다. 세 번째, AI는 변화된 가치에 맞는 판결을 할 수 없습니다. 현재의 AI 판사는 기존에 있던 판례와 양형기준을 따르는 판결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경희대 김재인 교수는 “인공지능 판사가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은 판례의 변경이다”라고 합니다. 즉 사회에 변화된 가치에 부합하는 판결을 할 수 없는 AI 판사의 판결을 신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이유를 바탕으로 이번 주제인 AI 판사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에 반대하는 바입니다. / 밀알두레학교 정진우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24.01.30 18:05

'학교폭력 조사관'에 우려 목소리…전문성·법적근거 부족

교육부가 새학기 시작과 함께 오는 3월부터 전국적으로 도입하는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제'에 대해 우려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학교에 투입될 조사관이 학생과 정서적 유대감이 없는 데다 전문성도 부족해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가 학교폭력 예방 대책의 하나로 올해부터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제도를 도입한다. 전담 조사관은 학교에서 발생한 학생 간의 폭력 행위를 조사해 보고하고, 가해 학생에 대한 징계 문제 등을 다루는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에도 참석한다. 지금까지 교사가 맡았던 업무를 외부의 조사관에게 위임하는 것이다. 전담 조사관은 퇴직한 교원이나 경찰, 청소년 선도 및 상담 활동 경험자 가운데 선발하며 다음 달에 일정 기간의 연수를 한 뒤 3월부터 학교 현장에 투입된다. 전북에서는 100명이 활동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표면적으로 '학교폭력 처리의 공정성과 전문성이 강화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내심 역효과를 내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조사관들이 학교 현장과 학생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학생과의 유대감이 없어 제대로 된 조사와 처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처리 과정이나 방향을 놓고 학교나 교사, 학부모들과의 갈등이 심해질 가능성도 제기한다. 준비 기간이 짧았던 데다 조사관들에 대한 연수가 3∼5일에 불과한 것도 이들의 전문성 확보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자치도교육청 관계자는 "사업이 갑작스럽게 추진되면서 전담 조사관들의 업무 공간도 마련하지 못했을 정도로 준비가 부족한 상태"라며 "일선 학교와 원활한 협조체제를 갖추는 등 준비를 서둘러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담 조사관제는 현행법과도 충돌할 여지가 있다. 현행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은 학교장이 정한 교사나 전담 기구가 학교폭력을 조사·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상위법을 그대로 둔 채 시행령만을 고쳐 전담 조사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런 이유로 전국의 교육청도 전담 조사관제 도입에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주먹구구식 업무 추진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송욱진 전교조 전북지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학교폭력은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현장 교사들도 매우 어려워하는 업무"라며 "학교폭력이 발생한 배경이나 과정 등을 전혀 모르는 외부인이 이를 제대로 처리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송 지부장은 "전문성이 확보되지 않은 인력을 충분한 준비 기간도 거치지 않은 채 현장에 투입하는 건 큰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밀어붙이기식의 사업 추진은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교사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여건을 만들기 위해 시행령 개정을 통해 전담 조사관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법률 개정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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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24.01.29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