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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캉’ 강정호, MLB 복귀 후 914일 만에 홈런 ‘쾅’

킹캉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914일 만에 홈런을 터뜨렸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3회말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강정호가 정규시즌에서 홈런을 친 건 2016년 10월 2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처음이다. 불미스러운 일로 팀을 떠났다가 우여곡절 끝에 미국 땅을 밟은 강정호가 세 시즌 만에 홈 팬들에게 장쾌한 홈런으로 복귀 인사를 한 셈이다. 그는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222에서 0.231(13타수 3안타)로 상승했다. 강정호는 1회말 1사 만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결과는 나빴다. 그는 상대 팀 선발 마일스 미콜라스를 상대로 병살타를 쳐 그대로 이닝을 끝냈다. 홈런은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강정호는 3회말 풀카운트에서 미콜라스의 시속 138㎞ 높은 슬라이더를 끌어당겨홈런을 만들었다. 공은 왼쪽 담을 살짝 넘어갔다. 상대 팀 좌익수 호세 마르티네스가 껑충 뛰어 홈런볼을 잡으려고 했는데, 공은 글러브를 넘어 관중 사이로 떨어졌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은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말 타석에선 중견수 뜬 공으로아웃됐다. 강정호는 3-5로 뒤진 연장 10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역전 끝내기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4-5로 패했다. 강정호는 2016년 시즌 21개의 홈런을 기록한 뒤 그해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었다. 그는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 못했고, 2년을 허송한 뒤 지난해 9월 29일 빅리그에복귀했다. 지난 시즌 막판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3경기에서 빅리그 복귀전을 치른 강정호는 비시즌에 혹독한 훈련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와신상담했다. 강정호는 시범경기에서 홈런 7개를 터뜨리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정규시즌 개막 후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복귀 후 처음으로 홈경기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4일, 홈 관중 앞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올 시즌 강렬한 컴백을 예고했다.

  • 야구
  • 연합
  • 2019.04.04 20:42

하승진 부상으로 ‘높이’ 약해진 KCC…공·수에 큰 구멍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울산현대모비스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CC의 하승진은 코를 다쳤다. 2쿼터 중반 쓰러진 현대모비스 양동근에게 걸려 넘어진 그는 앞에 있던 선수의 몸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쳤다. 코트에 누워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던 하승진은 벤치로 물러났고, 이후 아예 라커룸으로 들어가 남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하승진의 공백은 컸다.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생긴 피로가 아직 남아있던 KCC 선수들은 높이의 열세를 메우려 더 많이 뛰어야 했고, 경기 막판 현대모비스보다 체력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스테이시 오그먼 KCC 감독도 하승진이 나간 후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이 커진 것이 뼈아팠다고 패배의 원인을 짚었다. 하승진이 빠지자 KCC의 골 밑은 헐거워졌다. 유독 KCC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현대 모비스의 라건아는 30점으로 맹활약했고, 함지훈 또한 4쿼터 승부처에만 9점을 몰아쳤다. 하승진이 코트에 있었던 1쿼터에 KCC는 리바운드를 장악해 공격의 시발점으로 삼았지만, 이후에는 이러한 우위도 사라졌다. 정태균 IB 스포츠 해설위원은 하승진의 공백으로 KCC가 골 밑 안방을 내준 것이 1차전 패배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또 KCC 이정현의 부진에도 단단한 스크린을 걸어줄 수 있는 하승진의 부재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4일 오전 KCC 구단 관계자는 하승진이 여전히 고통을 호소하고는 있지만, 마스크를 쓰고라도 코트에 서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자세한 부상 정도는 병원 진단을받아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남은 경기 출전 여부는 아직 확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17분 정도만을 소화하던 하승진은 플레이오프 들어 비중이대폭 늘었다. 고양 오리온과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30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코트를 누비며 KCC 공격과 수비의 중심을 잡았다. 오그먼 감독도 인터뷰를 통해 수차례 플레이오프에서 하승진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그의 출전시간을 계속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그의 부상은 KCC에 더욱 뼈아프게 다가올 전망이다. 하승진이 마스크를 쓰고 돌아온다고 해도, 이전처럼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하기도 힘들거니와 코트에 선 시간 동안 100% 기량을 발휘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그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하승진을 대체할 선수나 전략 수정에 대해서는 생각해둔 바가 없다고 밝혔다. 그만큼 하승진은 KCC에서 대체 불가능한 선수였다. 체력, 속도, 외곽능력 등에서 모두 현대모비스보다 열세라는 평가가 많은 KCC가높이의 강점마저 잃는다면 4강 플레이오프는 일방적인 현대모비스의 승리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정태균 위원은 하승진의 빈자리를 메울 선수가 KCC에 딱히 없기 때문에, 높이에 집착하기보다는 빠른 농구로 맞불을 놔야 한다며 6강 플레이오프에서 활약했던 송창용과 1차전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던 정희재 등의 선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비에서의 변화도 불가피하다며 1차전에 사용하지 않았던 지역방어 등을 통해 팀 디펜스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팀의 2차전 경기는 5일 울산에서 펼쳐진다.

  • 농구
  • 연합
  • 2019.04.04 20:42

맞대결 펼치는 전북-인천, 두 팀 대표의 ‘말말말’

오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인천유나이티드가 격돌한다. 리그 초반 두 팀은 다른 의미에서 주춤하고 있다. 시즌 초반 승점을 쌓고 있지만 순위가 주춤한 전북과 최근 3연패를 기록 중인 인천. 경기에 앞서 두 팀의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전북은 백승권 단장을 통해, 단장 체제가 아닌 인천은 전달수 대표이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전북현대 백승권 단장 지켜봐 주세요. 치고 올라갈 겁니다. 인천전을 앞두고 백 단장은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전북은 5경기를 치른 결과 2승 2무 1패로 승점 8점. 리그 4위를 기록 중이다. 압도적인 경기로 리그를 호령했던 전북이기에 시즌 초반 주춤한 성적에 우려를 보내는 시각이 적지 않다. 하지만 백 단장은 어떤 팀이든 기복이 있고, 위기를 맞기도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게 강팀이라며 전북은 강팀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시즌을 이끌어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선수들의 정신력을 꼽았다. 그가 강조하는 정신력은 바로 팀워크다. 감독의 선수 기용과 전략, 포메이션은 기본이고, 선수들의 마음가짐과 자세가 강해야 경기력으로 이어져 나온다는 것. 그는 우리(전북) 선수들은 끈끈한 팀워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 몫을 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조금 우려되는 것은 부상과 외국인선수들의 컨디션이다. 실제로 최근 수비의 핵인 최보경이 부상으로 6주동안 이탈했고, 아드리아노와 티아고가 아직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백 단장은 아드리아노와 티아고의 몸상태가 올라오고 있어 감독에게 충분히 중용받을 수 있다면서 선두와 승점차가 크지 않은데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 팬여러분께서 조금만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 앞으로 다가온 인천전에 대해 K리그 팀을 크게 기업구단과 시민구단으로 나누는데, 시민구단이 약팀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방심하지 않고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유나이티드 전달수 대표이사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팬들을 보면 힘이 납니다. 꼭 상위 스플릿 진출합니다. 인천은 최근 리그에서 3연패를 기록하며 현재 리그 11위로 쳐져있다. 게다가 리그에서는 전북과 울산을 연달아 만나는 어려운 일정이 기다린다. 올해 초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로 선임된 전달수 대표는 우리(인천) 선수들은 충분히 지금 상황을 극복하고 위로 올라갈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힘주어 말했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선수와 감독, 코치진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나왔다.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구단 프런트와 감독, 코치진, 선수들 사이의 신뢰다. 그는 모두 진정성을 갖고 팬들을 위해 뛴다면 목표하는 상위스플릿 진출을 충분히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대표이사 취임 당시 축구인 출신이 아닌 대표라는 우려에 대해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이천수를 전력강화실장으로 영입해 선수 관리 등을 맡겼다. 그는 대표가 할 일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조력하는 역할일 뿐이라며 좋은 팀 분위기를 위해서 대표가 하지 못할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천수 실장에 대해서도 선수로서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였을 뿐만 아니라 행정과 운영 면에서도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며 구단에 대한 열정도 강하다고 전적으로 신뢰를 보냈다. 이번 전북과의 경기에 대해 지난해 전북 원정 경기에도 동행했다는 전 대표는 인천을 위해 전국을 따라다니며 응원해주는 팬들이 정말 많다. 선수들 경기력뿐 아니라 구단과 프런트 직원들에게도 힘이 전해진다며 전북과의 경기에서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축구
  • 천경석
  • 2019.04.04 20:42

쇼트트랙 김아랑·박지원, 1차 대표선발전 남녀 1위로 통과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박지원(성남시청)과 김아랑(고양시청)이 각각 남녀 1위를 차지했다. 박지원은 4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남자 3,000m 슈퍼파이널 1위를 차지했다. 앞서 1,500m에서 1위, 1,000m 2위, 500m 7위를 했던 박지원은 네 종목 합산 점수가 남자 선수 중에 가장 높아 1위로 2차 선발전에 나선다. 황대헌(한국체대)은 500m와 1,000m를 잇달아 제패했으나 슈퍼파이널에서 9위에 그치면서 박지원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김다겸(연세대), 이준서(한국체대), 곽윤기(고양시청)가 35위로 뒤를 이었다. 지난 2월 진천선수촌 출입 규정을 위반해 징계를 받았다가 징계가 풀려 출전한 김건우(한국체대)도 16위로 2차 선발전에 진출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대표팀이었던 서이라(화성시청)와 김도겸(스포츠토토)도 각각 20위, 23위에 자리하며 2차 선발전 컷 기준인 24위 안에 들어 도전을 이어간다. 여자부에선 평창올림픽 대표팀에서 맏언니였던 김아랑(고양시청)이 1위를 차지했다. 김아랑은 전날 500m에서 2위, 1,500m에서 3위를 한 데 이어 이날 1,000m 1위, 슈퍼파이널 2위로 고루 좋은 성적을 내 가장 높은 점수를 쌓았다. 김아랑은 올림픽 직후 열린 지난해 대표선발전에서 다쳐 태극마크를 지키지 못했지만, 한 시즌 만에 대표팀에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노도희(화성시청), 노아름(전북도청), 서휘민(평촌고), 김지유(부산일반)가 25위다. 심석희(한국체대)는 500m 5위, 1,500m 4위에 이어 이날 1,000m에서 5위에 오른 뒤 슈퍼파이널은 출전하지 않아 6위에 랭크됐다. 김건희(단국대)와 최지현(성남시청)은 7위와 8위, 이유빈(서현고)는 11위로 역시 2차전에 진출했다. 남녀 24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2차 선발전은 오는 67일 이틀에 걸쳐 1차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12차 종합점수를 합산해 남녀 8명씩 다음 시즌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에 따라 임효준(고양시청)과 최민정(성남시청)은 이미 한 자리씩을 차지한 상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04.04 20:42

손흥민, 토트넘 새 구장 역사적 ‘1호 골’…시즌 17호

손흥민(27)이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새 구장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개장 축포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8-2019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출전해 후반 10분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17호, 프리미어리그만 따지면 12호 골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2월 14일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이후 소속팀에서 이어진 득점 침묵을 깨뜨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월 11일 레스터시티와의 경기 이후 5경기 무득점이 이어진뒤 모처럼 골이 나왔다. 특히 이 골은 이날 문을 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나온 프리미어리그 경기 첫 골로, 손흥민의 이름은 구장의 역사의 첫 장에 남게 됐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새 홈구장 첫 경기에서 2-0으로 완승, 최근 리그 5경기 무승(1무 4패)에서 벗어났다. 순위는 3위(승점 64)로 끌어 올렸다. 10억 파운드(약 1조 5천억원)의 건설비용이 투입된 토트넘의 새 구장은 애초 지난해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지연돼 7차례나 개장이 연기된 끝에 이날 마침내첫 경기를 치렀다. 화려한 축하 공연, 불꽃놀이와 함께 문을 연 새집에서 첫 골을 직접 만들어 내기 위한 토트넘의 파상공세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원톱 스트라이커를 맡은 해리 케인의 뒤를 받쳐주는 2선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킥오프와 함께 특유의 속도를 앞세워 왼쪽 측면을 돌파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전반 10분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어 수비를 휘저은 뒤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패스를 건넸으나 페널티아크에서 에릭센의 오른발 슛이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7분엔 해리 케인-에릭센으로 이어진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달려들어 강한 오른발 슛을 때렸으나 비센테 과이타 골키퍼가 쳐냈다. 전반 42분 손흥민은 허물어진 상대 수비 사이로 대니 로즈에게 절묘한 전진 패스를 보냈으나 로즈가 수비수 쪽으로 너무 약하게 슈팅하며 득점 기회로 이어지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70% 이상 점유율을 가져가며 11개의 슈팅(유효슈팅 4개)을 퍼부었으나 무위에 그쳤다. 그러나 후반 10분 손흥민이 결국 해결사로 나섰다.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수비를 제친 뒤 왼발 슛을 때렸고, 이것이 상대 수비수의 발을 스쳐 골대 오른쪽 그물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포문을 열며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후반 35분 골 지역 왼쪽 케인이 수비와 엉켜 넘어질 때 흐른 공을 에릭센이 두 번째 골로 연결하며 새 구장 첫 경기를완승으로 장식했다. 막판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가던 손흥민은 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로 얀 페르통언의 헤딩 슛을 끌어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추가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에 접어들며 승리가 가까워지자 홈 팬들의 기립 박수 속에 빅토르 완야마와 교체돼 나갔다.

  • 축구
  • 연합
  • 2019.04.04 20:42

['지자체장·지방의원 체육회장 겸직 금지' 논란 (하) 보완책] “모두를 위한 스포츠 위해”

정치와 체육의 분리, 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립, 체육단체의 선거조직 이용 차단 국민체육진흥법을 개정하며 내세운 3대 명분이다. 법 개정의 취지는 명쾌하고, 확실하다. 전북체육계를 넘어 체육계도 법안 개정 취지에는 찬성하고 있다. 하지만 민간인 회장 선출이 미칠 영향에 대한 대안과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것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부작용 해소가 가장 큰 관건이다. 모두를 위한 스포츠를 위해 보완책을 찾아 나설 때다. △법률에 의한 안정적인 예산 확보 가장 문제 되는 것이 안정적인 예산확보다. 자치단체에서 95% 이상의 예산을 보조 지원받는 상황에서 법 개정 취지와 다른 부조리한 결과가 나올 우려가 크다. 민간 중심의 지방 체육 활성화를 위해 중장기적인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 특히 법률에 의한 안정적인 지방 체육 예산 확보를 위해 국민체육진흥법 재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행 국민체육진흥법상 지역 체육회에 지원근거가 미약하기 때문에 지자체 정무적 판단에 따라 지방 체육 예산과 조직이 축소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법률에 통합체육회뿐 아니라 지부와 지회에까지 지원하는 규정이 필요하고,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의 일정 비율을 기금에 편입 후 지자체로 직접 배분하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 현재 임의단체 성격인 체육 단체의 법인화를 추진하고 법률과 조례, 규정의 명문화를 통해 재원 대책 마련을 선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회장 선출 자율성 부여 선거로 인한 후유증을 차단하기 위해 시도체육회의 자율적 선택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한체육회 정관 및 규정을 개정해 회장 선출 방식을 선거가 아닌 회장 추천위원회의 배수 추천이나 시도지사 또는 대의원총회에서 1명을 임명하는 방식도 적극 고려돼야 한다는 것. 선거 자체가 체육인간의 갈등조장과 특정인 줄서기 등이 벌어지며 지방체육 분열과 붕괴가 우려된다는 지적에서다. 이러한 정치적 문제 해결과 정치로부터 체육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인 체육회장의 자격 기준에 정치인이나 정당인, 과거 선거 출마자, 공직선거법 위반자 등은 배제한다는 규정을 명문화하고, 체육인 내지는 체육행정 전문가를 우선 선출할 수 있는 규정도 필요하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최후 유예기간 고려 지난 3월 한달동안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전국 시도를 순회하며 지역체육회 회장선출방식과 법인화, 예산확보 등에 대한 의견수렴에 나섰다. 법 개정에 따른 합리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였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제시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최후에는 법 시행 시기를 3년동안 유예(2023년 1월 16일 시행)하고, 지역체육회의 안정적인 예산확보와 법인화 등 대책을 마련한 후 민간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설득력이 실린다.<끝>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4.04 20:42

순창에서 세계정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순창군에서 제16회 세계정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 본선 12차, 최종 선발전이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열린다. 이번 선발전은 대한정구협회(회장 이계왕)가 주최하고 전북정구연맹(회장 신동식)이 주관하며 전북도와 순창군이 후원한다. 실업팀과 대학팀, 고등학교팀 등 총 300여명이 참가해 공설운동장 하드코트에서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경기방식은 남녀 각각 42조와 30조를 6개 블록으로 나눠 1차 예선리그를 하고 각 블록 1, 2위가 2차전에 자동 진출한다. 이어 각 블록 3위는 추첨에 의해 3조씩 두 개 블록으로 나눠 각 블록 1~2위가 2차전에 진출한다. 2차전에 진출한 16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결승에 오른 조는 패자부활전으로 오른 조와 결승을 갖고 최종 1위가 국가대표로 확정된다. 복식의 경우에는 2차 선발전 최종 1위와 함께 3차 선발전(15강전)을 거친 최종 1위가 국가대표 자격을 얻는다. 이번 대회로 남녀 각각 복식 2팀, 단식 2명 총 6명이 국가대표가 되며, 경기력향상위원회 자체 내부규정에 의해 남녀 각 4명을 대표 상비군으로 전형한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순창군청 소속 오승규, 황주연, 김선근, 김병국 선수가 일반부로 출전하고, 순창제일고 남자팀 서범규, 김민중 선수가 출전 자격을 얻었다.

  • 스포츠일반
  • 임남근
  • 2019.04.04 16:17

류현진, MLB 입성 후 첫 개막 2연승…2경기 기준 최다 이닝

2009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2014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넘어섰다. 20승을 목표로 2019시즌을 시작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두 차례의 에이스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류현진이 개막 후 2경기 연속해서 승리를 챙긴 건,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샌프란시스코(SF)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7이닝 6안타만 내주고 2실점 했다. 다저스가 6-5로 승리하며 류현진은 시즌 2승째를 챙겼다. 그는 3월 29일 팀의 개막전에서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타선을 6이닝 동안 4안타로 묶고 1실점 하며 2001년 박찬호(당시 다저스) 이후 18년 만에 빅리그 개막전 승리를 챙긴 한국인 투수가 됐다. 두 경기 모두 승리투수는 류현진이었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한 그레인키(3월 28일 3⅔이닝 7피안타 7실점 4자책)와 범가너(3일 6이닝 5피안타 5실점 비자책)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로 확정되면서 몇몇 전문가는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실리를 놓칠 수 있다고 걱정했다. 개막전 선발은 최소한 시즌 초에는 각 팀 1선발과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두 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명예와 실리를모두 챙겼다. 류현진은 20승이 목표라고 말했고, 계속 그 목표를 유지할 것이다. 하지만 정말 20승을 할 수 있다는 건 아니다. 20승에 도전할 수 있을 만큼 부상 없는 시즌을 보내겠다는 의미다라고 했다. 그러나 2경기에서 호투하고, 승운까지 따르면서 정말 20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희망이 커졌다. 과거와 현재 세부 기록을 살피면 더 고무적이다. 개막 후 2경기에서 류현진이 13이닝을 던진 건, 올해가 처음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2013년 4월 3일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러 6⅓이닝 10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당시 류현진은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그해 4월 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6⅓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빅리그 첫 승을 챙겼다. 2경기 합계 성적은 1승 1패 12⅔이닝 13피안타 5실점 3자책점(평균자책점 2.13)이었다. 2014년에는 3월 24일 호주 시드니에서 치른 팀의 두 번째 경기에서 애리조나를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3월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얻지 못했다. 올해 류현진은 개막 후 2경기에서 13이닝 10피안타 3실점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며 2승을 챙겼다. 구위도 좋았고, 타선의 도움도 받았다. 특히 13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사사구로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제구를 뽐냈다. 류현진이 개막 후 2경기에서 사사구를 내주지 않은 것도, 2019년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4승을 올렸다. 올해 류현진의 승리 시계는 더 빨리 돌고 있다.

  • 야구
  • 연합
  • 2019.04.03 20:47

['지자체장·지방의원 체육회장 겸직 금지' 논란 (중) 체육계 반응] “재정 독립 안되면 지방체육 근간 흔들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 시행과 관련해 독립성과 자율성 강화 등의 순기능적 측면을 고려하더라도 가장 필요한 재정적인 독립이 확보되지 않는 한 지방 체육은 붕괴할 수밖에 없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하다. 법 개정 추진 과정에서 지방 체육계 등에 대한 꼼꼼한 의견 수렴 과정이 사실상 없었기 때문에 정치권의 이해관계만을 고려해 졸속으로 법 개정을 추진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장 큰 문제는 자치단체에서 95% 이상의 예산을 보조, 지원받는 현 상황에서 근본적 해결책 없이 법 개정만 이뤄졌다는 데 있다. △재정 독립 없이 자율 없다 법 개정으로 체육계에서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바로 예산 확보의 안정성이다. 현재 지자체장의 당연직 체육회장으로 인해 지방 체육에 원활한 지원이 있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체육시설 확보와 종목단체 지원, 각종 대회 예산 지원 등 지역 체육의 활성화에 기여한 부분이 컸다. 하지만 체육계에서는 민간 체육회로 전환하게 되면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닥칠 우려가 크다. 이런 상황에서 체육회장직을 내려놓은 단체장이 체육에 관심이 적을 경우 예산이 줄어들 우려도 나온다. 게다가 선거 후 지자체장과 체육 단체장 간 정치적 성향 대립으로 재정적 불이익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엘리트 체육도 고사 위기 2017년 말 기준 전국적으로 977개의 실업팀이 있으며, 이 중 절반인 489개 팀이 지방자치단체 소속이다. 298개 팀은 시도체육회 소속이었다. 실업 스포츠를 사실상 지방자치단체가 떠받치고 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닌 수치다. 한국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배경이 지자체 실업팀이다. 예산이 줄어들면 당연히 실업팀의 약화로 이어지고, 이러한 실업팀 약화는 초중고대학 엘리트 체육 약화로 도미노 현상을 일으킬 우려가 크다. 이런 부분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없이 법 개정이 이뤄지면서 엘리트 체육도 고사 위기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체육의 정치화 해결도 글쎄 법률 개정 배경에는 체육의 정치화를 방지하겠다는 의도가 컸다. 좋은 취지지만 또 다른 형태로 체육의 정치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체육회가 예산 독립을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체육회장과 단체장을 분리한다고 해서 체육의 정치화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다. 더구나 체육회장 선거를 둘러싼 체육인들의 파벌화로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실제 체육회와 생활체육협의회가 통합된 현재의 체육회 종목단체 중에서는 양쪽 출신 인사들 간 대립이 해소되지 않은 곳도 존재한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4.03 20:47

전북체육회, 체육 발전 현장의 목소리 듣다

전라북도체육회가 전북 체육 발전을 위해 시군 체육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나섰다. 전북체육회는 3일 군산시체육회와의 정책 간담회를 끝으로 시군 체육회 릴레이 정책 간담회를 마쳤다. 이번 정책 간담회는 소통을 통해 시군 체육회와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고 각 시군 체육회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을 수렴하기 위해 이뤄졌다. 또 전국생활체육대축전(4월25일~28일)과 제56회 전라북도민체육대회(5월10일~12일),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5월25일~28일) 등 굵직한 대회를 앞두고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논의했다. 또한 전북어르신생활체육대회 등 각종 생활체육대회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사업실적 등 기존의 딱딱한 업무 보고 형식이 아닌, 직원과 지도자 등 각 시군 체육회에서 근무하는 전 직원이 참여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각 시군 체육회에서는 직원 복리후생 등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고, 안정적인 고용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체육계 최대 현안이라 할 수 있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과 관련한 내용도 공유했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직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데 전국 시군체육회에서는 △개정 법률 시행 시기 3년간 유예 △법률에 의한 안정적인 지방 체육 예산 확보 △총회에서 회장 추대 또는 선출 △직원 고용 안정 대책 마련 등을 건의하고 있는 상태다. 전북 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각 시군체육회의 실정을 파악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 등을 찾기위해 정책 간담회를 마련했다며 각종 의견과 관련 개선방안을 마련해 체육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4.03 20:47

여자축구 이영주 “4년 전 부상 악몽으로 월드컵 출전 더 간절”

4년 전 캐나다 대회 때 참가했더라면 경험을 쌓았겠지만, 경험보다는 간절함이 더 생겼어요. 이번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는 꼭 참가하고 싶어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이영주(27인천현대제철)는 3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갖고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 때 여자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려 선수단 단복까지 맞췄으나 소집 하루 전 이천 대교와 WK리그 경기 중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꿈을 접었던 아픔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영주는 아직 여자 월드컵에 나갈 선수들의 명단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월드컵출전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그때는 출전 기회 자체가 없었지만 지금은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14년 9월 17일 인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인도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그는 A매치 27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2016년 3월 9일 여자 동아시안컵 홍콩전 14-0 대승 때는 2골을 넣은 적도 있다. 작년 인천 현대제철의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통합 6연패 달성에 앞장섰던 그는 대표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아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영주로선 포지션이 겹치는 주장 조소현(웨스트햄)과 주전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그는 소현 언니와 포지션이 겹치지만 언니가 강한 부분은 배우고, 제가 잘하는패스와 미드필드 지역에서 볼 소유 등 강점은 더 살리려고 한다면서 소현 언니와 공존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6일과 9일 열리는 아이슬란드와 2연전에 대해선 여러 가지로 부족하지만 (윤덕여) 감독님에게 더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팀 전술에 녹아들고 수비에서 더 많이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었다.

  • 축구
  • 연합
  • 2019.04.03 17:13

쇼트트랙 대표선발전 첫날부터 이변 속출…대표선수들도 ‘삐끗’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첫날부터 이변이 속출했다. 3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선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비롯한 현 대표팀 선수들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고전했다. 임효준(고양시청)과 함께 남자 쇼트트랙 쌍두마차를 이루는 황대헌(한국체대)은 남자 1500m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황대헌은 준준결승을 조 2위로 무난히 통과했으나 준결승에서 현 국가대표 김건우, 홍경환(이상 한국체대)은 물론, 전년도 대표 곽윤기(고양시청), 서이라(화성시청)까지 모인 죽음의 조를 만났다. 홍경환과 김은석(용인대)이 세게 충돌해 경기가 중단됐다 다시 치러졌는데 선수들이 지쳐 전체적으로 기록이 떨어졌고, 황대헌과 김건우가 4위, 5위에 그쳤다. 황대헌은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고 결승B에서 1위를 했다. 1500m에선 박지원(성남시청)과 곽윤기, 이준서(한국체대)가 13위를 차지했다. 여자 1500m에선 노도희(화성시청), 노아름(전북도청), 김아랑(고양시청)이 13위를 했다. 심석희(한국체대)는 결승에서 선두로 달리다 뒷 선수들에게 추월당하는 과정에서 삐끗하며 4위로 골인했다. 김지유(부산일반)는 7위를 차지했다. 선수들은 이날 500m와 4일 1000m, 3000m 슈퍼파이널까지 총 4개 종목을 치른다. 순위에 따른 배점을 합산해 남녀 상위 각각 24명의 선수가 67일 열리는 2차 선발전에 진출할 수 있다. 대표팀은 남녀 8명씩으로 이뤄지는데 지난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에 따라 임효준과 최민정(성남시청)은 자동 선발된 상태여서 나머지 선수들이 7자리를 놓고 싸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04.03 17:13

‘역수출’ 켈리, MLB 데뷔전에서 승리투수 영예

지난해 SK 와이번스를 우승으로 이끌고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성공한 오른손 투수 메릴 켈리(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빅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안았다. 켈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안타 5개를내주고 삼진 3개를 솎아내며 3실점 했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가 6회말 샌디에이고의 신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투런포를 내주는 등 3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투구 수는 88개. 10-3으로 앞선 7회말 승리 요건을 안고 교체된 켈리는 경기가 스코어 그대로 끝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애리조나(2승 3패)는 켈리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힘입어 2연패에서 벗어났다.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8라운드 지명을 받은 켈리에게는 무려 9년을 기다린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다. 애리조나 타선은 넘치는 득점 지원과 탄탄한 수비로 켈리의 호투를 뒷받침했다. 켈리는 1회말 선두타자 이언 킨슬러에게 장타성 타구를 허용했으나 좌익수 데이비드 페랄타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한숨을 돌린 켈리는 2회와 4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는 등 5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6회말이 아쉬웠다. 켈리는 선두타자 에릭 호스머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고, 매니 마차도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프랜밀 레예스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내준 켈리는 계속된 2사 1루에서 타티스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강력한 신인상 후보인 타티스는 켈리의 초구 90마일(약 145㎞)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빅리그 첫 홈런을 신고했다. 켈리는 후속 그레그 가르시아를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켈리는 2010년 신인 지명 이후 5시즌 동안 마이너리그 트리플A의 벽을 넘지 못했고,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KBO리그 SK에서 4시즌을 뛰었다. SK에서 4년 동안 통산 119경기에서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는 등 KBO리그에서 실력이 일취월장한 켈리는 애리조나와 2년 보장 600만 달러(약 68억원)에 계약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까지 손에 넣었다. 켈리의 계약은 미국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던 미국 선수가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사례였기 때문이었다. 애리조나의 5선발로 시즌을 맞은 켈리는 첫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 야구
  • 연합
  • 2019.04.02 20:25

전북체육회, 선수 권익 보호 ‘총력’

전라북도체육회가 전라북도 스포츠人권익센터 간담회 및 전문강사 위촉식을 열고 선수 권익 보호활동에 돌입했다. 이는 체육계에서 폭력폭언 등의 폭력행위와 성범죄 등을 방지해 명랑한 운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특히 운동 현장에서의 각종 불법적이고 불미스러운 일을 파악, 신속하게 처리해 선수들의 권익 대변과 보호 장치를 마련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스포츠人권익센터는 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을 센터장으로, 인권 관련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상담사와 강사 등 총 8명이 활동하게 된다. 체육인에 대한 폭력성 범죄 신고와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스포츠인권 의식을 높이기 위한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제2차 피해를 우려해 신고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찾아가는 인권향상교육과 함께 인권 관련 전방위 점검도 벌일 예정이다. 비밀유지와 신변 보호 등 철저한 피해자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으며 온오프라인 모두 활용하기 위해 홈페이지와 콜센터 운영 계획도 추진 중이다. 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선수들이 마음 놓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인권 친화적인 문화를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4.02 20:25

한일장신대 사격부, 창단하자마자 메달 휩쓸어

창단한 지 불과 한 달도 안 된 한일장신대학교 사격부가 전국대회에서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한일장신대 사격부가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등 메달을 싹쓸이했다. 한일장신대 사격부는 지난달 18일 창단식을 가진 신생팀이지만, 창단 후 첫 대회부터 우수한 실력을 선보이면서 전국 유수의 대학 사격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한일장신대 사격부는 최근 대구에서 열린 제31회 대학연맹기 전국대학생사격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성윤호와 박재호, 경원빈, 이웅원은 공기권총 단체 경기와 50m 화약 권총 단체 경기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성윤호는 단체경기 1위를 비롯해 공기권총 개인 1위, 50m 화약 권총 개인 1위 등 우수한 실력을 뽐내며 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또 오세용은 산탄총 트랩 개인 경기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창단하자마자 한일장신대 사격부가 전북 체육 위상을 드높이고 있고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의 전망도 밝게 하고 있다며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물심양면 노력해주시는 지도자와 구춘서 총장 등 학교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4.02 20:25

['지자체장·지방의원 체육회장 겸직 금지' 논란 (상) 법률 개정 배경] “체육을 체육인에게” 독립·자율성 강화에 방점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직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지난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전국 체육계가 뒤숭숭하다. 각 시군 체육회장을 지자체장이 회장을 맡는 현 상황에서 앞으로는 민간인이 체육 단체를 이끌게 된다. 개정안의 취지에 따라 체육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오히려 체육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법 개정의 배경, 논란이 되는 이유와 대안 등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체육계 또 다른 지각변동 지난해 12월 27일은 법적으로 대한민국 체육이 획기적인 변화를 맞은 날이다. 지난 2015년 3월 3일 체육 단체 통합을 위한 국민체육진흥법이 통과된 후 또 다른 지각변동이었다. 현행 국회법이 국회의원이 체육 단체장을 맡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과 달리 국민체육진흥법은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겸직 금지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지방 체육 단체에서 지자체장이 체육회장을 당연직으로 맡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장 등이 체육 단체를 이용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지적은 숱하게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법을 발의한 국회의원들은 개정안 통과로 체육 단체에 대한 지자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의 정치적 영향력이 원천 차단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체육계가 정치적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립성과 자율성을 강화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 1월 15일 공포된 개정안은 1년 동안의 유예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16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관치 중단, 독립자율 운영 기회 자치단체장이 체육회장을 겸직함으로써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고, 생활체육 시설을 확충해 국민이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는 등 한국 체육 발전을 위해 수많은 기여를 해 왔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적잖은 폐단이 발생한 것도 사실이다.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위해 지자체장을 당연직 회장으로 추대한 결과 체육 단체의 독립성과 자율성은 자연스럽게 도태됐다. 체육회장을 겸직한 지자체장이 체육회 사무처장 등의 임명 권한을 갖기 때문에 지방선거 때마다 체육 단체가 선거 조직으로 악용되는 부작용도 있었다. 선거 이후 소위 챙겨주기 인사가 벌어진 것도 부정할 수 없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체육계가 정치적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립성과 자율성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체육인들은 체육을 체육인에게라는 주장을 수없이 해 왔다. 구호에 그치던 것이 이제는 눈앞의 실체로 다가왔다. 체육회를 독립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어떻게 키울 것인지 무대는 마련된 것이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4.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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